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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상(愛傷) (35)

 

35)


 


“ 이것도 정말 좋네요...”


“ 하하...아무래도 여름바닷가에서 캠프파이어가 빠지면 안되죠...”


 


해변에 서서 폭죽을 터뜨리느라 정신이 없는 란과 민을 바라보며


모닥불 가에서 캔맥주를 기울이고 있던 강인에게 연이 다가 앉으면서 말했다.


 


“ 강인 씨는 참...착한 남자에요....”


“ ..착한 게 아니라 비겁한 거죠...미안해요...연이 씨...”


 


멍하니 해변의 두 사람에게 시선을 둔 채로 씁쓸하게 대답하는 강인의 옆모습을 보면서 연은 조금은 기쁜 마음이 들었다.


강인의 마음 속에 아직도 자신이 남아있다는 걸 고백하는 듯했기 때문이다.


 


“ 너무 깊이 들어가지는 마~”


“ 알았어~ 자기야~ 깔깔~”


 


폭죽놀이도 조금 시들해졌는지 술래잡기라도 하는 것처럼 쫓고 쫓기다가


물 속으로 들어가는 두 사람에게 강인이 소리를 치자 란의 웃음 섞인 대답이 돌아왔다.


 


“ 강인 씨...”


“ 네....”


“ 저를 보세요....”


“ 왜요? 헉~ 여, 연이 씨....”


 


강인은 연에게로 고개를 돌리다가 깜짝 놀랐다.


연이 자신의 수영복을 옆으로 젖히고서 음부를 드러내고 있었던 것이다.


본능적으로 재빠르게 고개를 돌려 바다 쪽을 보자


다행히도 두 사람은 여전히 물 속에서 노느라 이쪽으로 정신을 쓸 틈이 없어 보였다.


아마 연도 그걸 알고 있었기에 이런 행동을 했겠지?


하지만 그렇다고는 해도 너무나 과감했다.


 


“ 보여주고 싶었어요...어때요? 이상하진 않아요?”


“ ..예뻐요...무척이나....”


 


젖은 음부가 모닥불 빛에 빨갛게 번들거리고 있었다.


실오라기 하나 보이지 않는 매끈한 음부가 정갈하게만 보였다.


그리고 한편으론 그 옴찔거리는 모습이 너무나 음란하게 느껴져 입안을 바짝 마르게 했다.


애써 자제하고는 있었지만 그 유혹마저 부정하고 싶지는 않았다.


자신도 모르게 그곳으로 손을 뻗었다.


 


“ 아흑~ 강인 씨....”


“ 매끄러워요...따뜻한데다가 촉촉하고....”


 


손끝에 감겨오는 연하디 연한 살결이 숨을 막히게 했다.


벌어진 틈이 무방비하게 노출이 되어서는 허전함을 채워달라고 애원을 하고 있었다.


가지고 싶다.


터질 듯이 절규를 하고 있는 자신의 기둥을 저 속에다 넣고서 거칠게 움직여 이 갈증을 해소하고 싶은 욕망이 간절했다.


하지만....


 


“ 하악~ 저...추하죠? 이렇게나 염치도 없고 음탕한....”


“ 아니에요..연이 씨...당신은 정말 아름다워요...너무나 욕심이 날만큼....


  그리고 이런 당신의 모습이 절대로 추하게 느껴지지 않아요...


  아니, 솔직하게 자신을 드러낼 때의 당신은 눈이 부실 정도에요....”


“ 아아~ 고마워요...아흑~ 좋아~”


 


연은 음핵을 문지르는 손길과 함께 들려오는 강인의 부드러운 목소리에 정신이 몽롱해지는 것 같았다.


아름답다고 말해주는 걸 싫어할 여자가 있을까?


하물며 자신의 마음을 사정없이 끌어당기는 남자의 찬사 임에야...


흘러 넘치는 애액이 밑을 적시고는 엉덩이에 깔린 모래마저 축축하게 만들고 있었다.


 


 


“ 이모...”


“ 앙~ 민아~”


 


막내이모도 비슷한 심정이었는지 물로 이끄는 자신의 손길에 순순히 따라 들어왔다.


어두컴컴한 물 속에서 환하게 비치는 모닥불 가의 두 사람을 모습을 지켜보며 서로의 몸을 만지는 정말 짜릿했다.


이건 마치 이모부가 자신에게 주는 선물 같았다.


낮에 해변에서 놀다가 펜션으로 돌아가 저녁을 먹을 때까지만 해도


이 달콤했던 휴가가 드디어 끝이라는 생각에


밀려드는 허탈감을 감당하기가 힘들었는데 이런 이벤트가 남아있었다니...


캠프파이어를 하자는 말에 환호를 했었다.


어쩌면 뭔가 짜릿한 일이 생길 거라는 흥분이 솟았다.


그리고 너무나 자연스럽게 이런 기회가 만들어진 것이었다.


 


낮에도 잠깐씩 엄마와 이모부 몰래 모험을 즐기긴 했지만 아쉬움이 많았었다.


더군다나 지금처럼 막내이모의 수영복을 허벅지까지 끌어내리고서 마음껏 만지는 건 엄두도 못 냈었다.


지금은 어둠에다가 물 속이라는 완벽한 방패가 있었다.


그래서 자신 역시 성기를 꺼내놓고서 막내이모의 손에 마음 편하게 맡긴 게 아닌가?


어쩌면 상상만 했던 일을 해볼 마지막 기회였다.


 


“ 이모...하자...우리 여기서 한번 해봐...”


“ 아흑~ 미쳤어? 그건 안돼...아무리 잘 안 보인다지만...앙~”


 


질 속에 박힌 손가락을 휘젓자 몸을 부르르 떨면서 막내이모가 성기를 손으로 빠르게 흔들었다.


 


“ 그러니까 조심해서 하면 되지...이모도 해보고 싶지 않아?”


“ 하악~ 어떻게?”


 


흥분이 되는 건 막내이모도 마찬가지였던지 질로 손가락을 조여왔다.


 


“ 그냥 놀고 있는 것처럼 보여야 하니까...”


“ 앙~ 그러니까 어떻게 그렇게 해?”


“ 후후~ 내가 이모를 계속 박으면 이상하지만 몇 번만 박고 떨어졌다가 다시 박고 그러면 되지 않을까?”


“ 그, 그렇긴 하겠지만....”


“ 후후~ 박았다가 뺐다 하면 정말 죽일 거야...거기다가 엄마하고 이모부는 불가에 앉아 있어서 오히려 우리가 더 안보일거야...”


“ ..그래..그건 맞아...”


 


망설이던 막내이모도 서서히 고개를 끄덕였다.


역시 막내이모도 자신 못지 않게 모험을 즐기는 것 같았다.


뒤로 돌아가 가느다란 허리를 잡자 슬그머니 엉덩이를 빼주었다.


 


“ 흐흐..이모...난 안 보이니까 이모가 잡아서 보지에다 넣어...”


“ 치~ 지가 할 수 있으면서....아흑~”


 


애액이 계속 흘러나오고는 있었지만 물에 씻기는 탓인지 질 속으로 파고드는 느낌이 빡빡했다.


하지만 바닷물의 차가움으로 인해서 더욱 뜨겁게 느껴지는 안의 느낌은 정말 끝내주었다.


마치 나무에다가 대못을 박은 것처럼 좁은 질에 꽉 끼인 성기를 움직이기도 힘들만큼 강하게 조여온 것이다.


 


“ 와~ 이모~ 끝내줘...자지가 잘릴 것 같아~”


“ 아흑~ 미, 민아~ 딴 때보다 더 큰 것 같아...”


“ 아니야...이모의 보지가 너무 조여서 그래...”


“ 아~ 이, 이제는 빼....어서...”


“ 응...이모...”


 


힘들게 두어 번을 움직이자 손에 잡힌 허리가 경련을 일으키는 게 느껴졌다.


차가운 바닷물이 애무를 하는 것처럼 두 사람의 성기를 간질이고 지나가는 느낌은 욕조 속에서 하는 것과는 또 다른 쾌감이었다.


이대로 강하게 밀어 부쳐서 끝까지 가고 싶었지만 그러기에는 너무나 위험했다.


천천히 질 속에서 성기를 빼내자 뜨거운 곳에 있다가 나와서 그런지 더 차갑게 느껴지는 바닷물이 귀두를 자극했다.


이건 마치 목욕탕의 온탕에서 냉탕으로 들어갔을 때와 비슷하다고나 할까?


정신이 번쩍 들면서 엉치뼈 근처에서 날카로운 감각이 전해졌다.


 


“ 이모~ 잠시만 그대로 있어...”


“ 왜? 아흑~ 앙~ 좋아~”


 


란은 엉덩이를 뒤로 뺀 채 엉거주춤하게 서있다가 갑자기 음부에서 전해지는 간질거리는 촉감에 신음을 토해냈다.


물 속으로 주저앉은 조카가 혀로 핥아온 것이었다.


성기가 빠져나간 자리를 말랑한 살덩어리가 파고 들어오자 무릎이 후들거렸다.


란은 자신의 젖가슴을 스스로 쥐어짜면서 비음을 토해냈다.


 


“ 푸~ 좋았어? 이모?”


“ 하아~ 민아..이번에 내가 빨 테니까 서있어...”


“ 응..이모...”


 


란은 물 속으로 고개를 넣어서 눈을 감은 채로 손에 잡힌 굵은 기둥을 더듬어 입으로 물었다.


짠 바닷물과 함께 밀려들어온 단단한 육괴가 목구멍을 가득 메우는 이 느낌은 언제나 숨이 막히는 흥분을 주었다.


입이 성기가 되는 듯한 착각이 자극을 던져주곤 한다.


 


“ 하아~ 하아~”


“ 이모...다시 넣을까?”


“ 하앙~ 빨리, 빨리 박아줘~ 민아~”


 


거칠게 숨을 몰아 쉬는 막내이모의 엉덩이 사이에다 성기를 문지르자 비명처럼 외쳤다.


아마 파도소리가 아니었다면 해변까지 들렸을지도 모르는 날카로운 목소리였다.


하지만 그런 것마저도 두려움보다는 흥분을 높이고 있었다.


민이 허리를 밀자 그 빡빡한 질이 느껴지면서 다시 뜨거움 속으로 빠져들었다.


 


 


“ 이제 나오나 봐요...그만해요...연이 씨...”


“ 하아~ “


 


서로를 만지며 바다를 응시하던 두 사람은 물장구라도 치는 지 엎치락뒤치락하던 민과 란이


손을 잡고서 해변을 향하는 모습이 어둠 속에서 희미하게 느껴지자 아쉬움을 토하면서 떨어졌다.


그리고는 앉은 자리의 젖은 모래를 슬며시 덮었다.


 


“ 고마워요..강인 씨...늘 제게 다정하게 대해줘서...”


“ 오히려 제가 고마운걸요? 좋은 추억을 만들어주어서...”


“ 강인 씨....쪽~”


“ 하하...”


 


모닥불로 가려지기는 한다지만 조금은 위험한 듯도 한 연의 짧은 입맞춤을 달콤하게 느끼면서 강인은 캔맥주를 입으로 가져갔다.


 


 


“ 춥지는 않았어?”


“ 응...자기...괜찮아...”


“ 이리와...안아줄게...”


“ 헤헤~ 자기가 추울 텐데...”


“ 하하...이것 봐...추워서 소름이 다 돋았네?”


“ 엄마~ 나도~”


“ 호호~ 그래...”


 


강인이 젖은 란을 뒤에서 안고 모닥불로 다가앉자 응석을 부리는 민을 연이 안아주었다.


란은 자신의 몸에 소름이 돋은 건 추워서가 아니라 쾌감 때문일 거라는 생각을 하면서 강인의 가슴에다 등을 바짝 붙였다.


물에 애액이 씻겨나가는 바람에 물 속에서의 정사는 쾌감보다는 고통에 가까웠지만 이상하게도 그 통증이 짜릿하게만 느껴졌었다.


그래서 지금도 화끈거리는 음부에서 다시 애액이 고이고 있었다.


 


눈 앞의 두 사람만 아니라면 이대로 강인의 무릎에 앉은 채로


그의 성기를 넣고 싶은 배덕한 마음이 드는 건 아마 자신이 너무 음탕해서 그런 거겠지?


조금 전까지 조카의 성기를 넣었던 곳에다 약혼자를 받아들이고 싶어하다니....


언젠가부터 두 사람을 동시에 느껴보고 싶어하는 자신이 무심결에라도 강인에게 그런 말을 뱉어내게 될까 두려워지고 있었다.


그런 두려움에도 흥분으로 두근거리는 가슴과 점점 더 젖어오는 음부를 강인에게 들킬 것만 같았다.


그리고 자신이 그걸 두려워하는지 기대를 하는지가 스스로 모호해지고 있는 란이었다.


 


 


“ 자...몸들을 씻고 잠깐 눈을 붙였다가 새벽에 일찍 출발을 할겁니다...


  조금 피곤해도 막히기 전에 도착해서 집에서 쉬는 게 편할 거에요...”


“ 네..알았어요...저희야 상관이 없지만 제부가 힘들지 않겠어요?”


“ 하하..걱정 마세요...저는 이런 생활에 익숙해서 몇 시간만 자면 개운해요...처형...”


“ 네...그러면 좀 있다가 봐요...”


 


술을 깨우기 위해 바닷가에서 시간을 더 보내다가 펜션으로 돌아오자 12시가 넘어있었다.


 


“ 민아....”


“ 응..엄마...”


“ 우리...지금은 씻고 그냥 자자...”


“ 왜?”


 


방으로 들어온 엄마의 말에 민이 물었다.


 


“ 응...좀 피곤하기도 하고...몇 시간만 있으면 출발을 해야 하잖아?


  올 때야 할 수 없었지만 갈 때도 우리끼리 잠만 자면 이모부한테 미안해서 그래...


  이모부 대신 운전을 하지는 않아도 말동무라도 해줘야지...혼자서 운전하는 게 얼마나 힘든데...”


“ 응...알았어...엄마...그러니까 엄마의 말은 이 보지를 쉬게 해달라는 거지?”


“ 아흑~ 그만...자꾸 그러면 더 힘들어...”


“ 헤헤..알았어..나 먼저 씻고 올게...”


 


가랑이로 손이 쑥 들어오자 연은 신음을 토해냈다.


말한 것도 사실이었지만 왠지 지금은 아들과 관계를 가지는 게 별로 내키지가 않았다.


아까 바닷가의 일을 정말 추억으로 간직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아들에게 조금 미안한 마음도 들었지만 이 정도는 자신에게도 권리가 있다고 생각했다.


어찌되었던 간에 아들과 연인이 되기 전에 자신이 사랑했던 사람과의 마지막 기억이 아닌가?


연은 텅 빈 방안을 둘러보면서 한숨을 쉬었다.


정신 없이 지나간 사흘이었다.


달콤하고 즐겁기도 했지만 뭔가 허전하고 아쉽기도 했다.


원래 추억이란 그런 것일 거다.


단지 자신이 용기를 낸 만큼 바라던 결과가 없었다는 게 다행인지 불행인지 알기가 힘들 뿐이었다.


 


 


 


“ 자...도착했어요...이제 일어들 나요...”


“ 어머? 벌써요? 중간에 쉬지도 않은 것 같은데...”


“ 하하...그냥 조금이라도 빨리 도착하는 게 나을 것 같아서요...전부들 너무 맛있게 자는 것 같아 도중에 깨우기도 그렇고...”


 


연의 그런 다짐에도 불구하고 출발을 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누가 먼저라고 할 것도 없이 모두들 졸기 시작했다.


3박4일 동안에 연이어진 놀이와 음주 그리고 정사에다 수면시간까지 부족했던 탓이 컸다.


그렇게 한번 쏟아진 잠은 얼마나 정신이 없이 잤던지


거의 4시간이 지나 집에 도착을 할 때까지 운전을 하던 강인을 빼고는 아무도 몰랐던 것이다.


 


“ 자...빠진 게 없는지 다시 한번 확인하고 내리세요...저는 바로 갈게요...”


“ 제, 제부..그냥 가다니요? 안돼요...”


“ 네?”


 


자신들만 내려주고는 그냥 가려는 강인을 연이 붙들었다.


 


“ 썰렁한 방에서 혼자 특별히 할 일이 있는 것도 아니잖아요?”


“ 그렇긴 하지만....”


“ 그러지 말고 일단 란이 방에서 한숨 자요...많이 피곤할 텐데...운전할 게 걱정도 되고....


  우리들도 조금은 더 자야 할 거 같으니까 나중에 일어나서 맛있는 걸 해드릴게요...”


“ 아니에요...피곤할 텐데...그냥 쉬세요...”


“ 아이~ 참...그렇게 가버리면 제가 미안해서 안돼요...뭐해? 란아...빨리 붙들지 않고서...”


“ 응~ 자기야..그렇게 해...으응~ 이왕이면 저녁까지 먹고 놀다 가...”


“ 그렇게 해요...이모부....”


 


그냥 보내기엔 너무 아쉬웠던 걸까?


하지만 그런 걸 떠나서도 그건 도리가 아닌 것 같았다.


늦은 시간도 아니고 이른 아침이 아닌가?


저렇게 보내면 분명히 혼자서 쓸쓸히 밥을 먹을 것이었다.


이렇게 세 사람이나 되는 식구가 같이 있는데도 즐겁던 여행이 끝났다는 허전함을 참기가 힘든데


혼자라면 그 공허함이 얼마나 클지는 추측하기가 그다지 어렵지 않았다.


 


“ 하..하...그러면 신세를 좀 질까요? 아닌 게 아니라 조금 졸리는 것 같긴 하네요...”


“ 그래요...란아...데리고 네 방으로 가...너도 한숨 더 자고...우리도 그럴 거야...”


“ 응...언니...”


 


강인은 란의 손에 끌려 집으로 들어섰다.


 


“ 자기야..누워...난 언니하고 짐을 좀 정리하고 다시 올게...”


“ 그래..알았어...”


 


강인은 침대에 누워서는 자신에게 키스를 해주고서 나가는 란을 바라보다 눈을 감았다.


마치 꿈을 꾼 것 같은 지난 사흘간의 일들이 머리 속을 주마등처럼 스치면서 피곤이 몰려왔다.


 


“ 으, 응~”


“ 자기~ 깼어? 미안~ 다시 자...”


“ 응...란이구나? 이리와..”


“ 헤헤~ 포근해...난 이제 자기 손이 없으면 허전해..사랑해...”


“ 나도...”


 


깜빡 잠이 들었던 강인은 손에 느껴지는 따뜻하고 촉촉한 감촉에 깨어났다.


그러자 알몸으로 자신의 손을 가랑이에다 낀 채 옆에 누운 란의 얼굴이 보였다.


생글생글 웃는 란의 이마에다 입맞춤을 해주고는 팔을 내밀어 팔베개를 해주며 안았다.


그리고는 연체동물처럼 부드럽게 달라붙은 따스한 살결을 기분 좋게 느끼면서


손에 닿은 매끄러운 꽃잎을 잠시 만지고는 다시 눈을 감았다.


스르르 잠 속으로 빠져드는 순간 바닷가에서 느꼈던 연의 촉감을 떠올린 건 아마 어쩔 수 없는 자연스러운 반응이었을 것이다.


 


 


“ 란...아...”


“ 쩝쩝~”


“ 하암~ 요 귀여운 색골 같으니....”


 


꿀맛 같은 수면이었다.


마치 눈앞에다 까맣게 먹칠을 한 것처럼 잠이 들었었다.


어느 정도 피곤이 풀려서 깰 때가 됐던 것일까?


아니면 이런 짜릿한 방법으로 자신을 깨운 란 때문일까?


강인은 하체에서 스믈스믈 피어 오르는 쾌감과 함께 서서히 깨어났다.


언제 그렇게 된 건지 완전히 커진 성기의 끝에서 간질간질하면서도 마치 오줌이 마려운 듯한 자극을 주는 보드라운 혀가 느껴졌다.


 


“ 흐응~”


 


자신의 부름에도 배에다 상체를 올려 그 뭉클한 젖가슴을 문지르면서 빠는 데만 여념이 없는


란의 팽팽한 엉덩이를 덮은 치마를 쓰다듬자 콧소리와 함께 얼굴 위에다 하체를 가져왔다.


얼굴을 부드럽게 덮은 치마를 손으로 걷어 올리자 뜨거운 열기와 함께 진한 냄새가 밀려왔다.


허리위로 걷어진 치마 아래로 흠뻑 젖어서 빨갛게 움찔거리는 음부가 새하얀 엉덩이와 대비가 되어 선명하게 보였다.


 


달게 잠을 잔 탓일까?


강인은 강하게 끓어오르는 욕정을 느끼면서 고개를 들어 혀를 내밀었다.


그러자 그런 게 보이기라도 하는 것처럼 엉덩이가 내려오면서 마중을 나왔다.


길게 뺀 혀로 음부를 가로지르자 마치 홍해가 갈라지듯이 꽃잎이 쫙 벌어지면서 끈적한 액체가 입으로 들어왔다.


그리고는 입을 뭉개기라도 할 것처럼 음부를 밀어 부치고서 맷돌을 돌리듯이 비벼댔다.


강인은 입가는 물론이고 턱과 코까지 액체로 뒤덮이는 걸 느끼면서


뾰족하게 성이 난 음핵을 혀끝으로 찌르다가 구멍 속으로 밀어 넣었다.


부르르 떨리는 하체의 진동과 함께 질이 혀를 조여왔다.


 


“ 하아앙~”


 


코로 비음을 흘려내고 요란하게 엉덩이를 흔들면서도


끈질기게 성기를 빠는 란의 뜨거운 열정이 강인을 더욱 달아오르게 만들었다.


푸르르~ 푹~


둥글게 만 혀로 질 속을 출입시키자 꽃잎이 파르르 떨리면서 애액이 튈 정도로 질트림을 해대고 있었다.


그런 난리법석에 허리에 걸려있던 치마가 스르르 미끄러져 마치 무대의 막이 내리듯이 얼굴을 덮어왔다.


 


‘ 하~ 치마를 입으니까 더 짜릿하긴 한데...불편하네? 치마...치마?”


 


치마 속에서 음부를 빠는 게 왠지 몰래 하는 것 같은 묘한 느낌을 받으면서


다시 손으로 끌어올리던 강인은 문득 이상한 걸 깨달았다.


분명히 잠들기 직전에는 알몸으로 안겨왔던 란이었다.


그런데 왜 다시 옷을 입은 걸까?


잠든 자신을 깨울 정도로 흥분을 한 란이 구태여 옷을 입을 필요가 있을까?


아니면 밖에 나갔다가 들어온?


 


하지만 강인은 뭔가 불길한 예감이 들었다.


그러고 보니 처음에는 몰랐지만 왠지 꽃잎의 느낌이나 냄새도 그리고 신음소리까지 조금 다른 것 같았기 때문이다.


천천히 입을 떼어낸 강인은 정신을 가다듬고서 엉덩이 사이를 다시 보았다.


 


“ 헉~ 처, 처형?...”


 


항문 옆의 작은 점이 눈에 띠었다.


손가락을 집어 넣으면 쏙 하고 같이 딸려 들어가서 묘하게 자극을 주던 그 점...


그래서 몇 번이나 성기로 항문을 공격하고 싶은 유혹을 억누르게 만들었던 그것은 란에게는 없는 것이었다.


낯선 불길함의 정체가 바로 이것이었다.


 


“ 하아~ 강인 씨....”


“ 이, 이게...”


 


강인의 낮은 외침을 듣고서야 성기를 뱉어낸 연이 몸을 돌려서 안겨왔다.


입가를 타액으로 번들거리면서 뜨거운 숨결을 코앞에서 토해내는 연을 보면서 강인은 멍하게 누워있었다.


 


“ 우리 아직 휴가가 완전히 끝난 건 아니죠?”


“ 처, 처형...”


“ 연이...연이라 불러줘요...약속을 했잖아요? 휴가가 끝날 때까진 그렇게 하기로...”


“ 하지만...어떻게...”


“ 강인 씨...란이하고 민이는 제가 장을 봐오라고 보냈어요....


  이럴 작정으로 일부러 그런 건 아니지만...잠이 든 강인 씨를 보자 참을 수가 없었어요...


  미안해요...제가 일방적으로 이런 짓을 해서....하지만...제발 말을 해줘요...아직까지는 휴가 중이라고...”


 


한 다리를 올려 가랑이를 벌리고 반쯤은 올라타듯이 안겨온 연의 뜨거운 꽃잎이 강인의 귀두를 매끄럽게 문지르고 있었다.


귀두만이 아니라 성기와 두덩까지 미끈거리는 애액으로 뒤덮이는 걸 느끼면서


강인은 아래에서 올라오는 짜릿한 쾌감에 조금씩 자신의 이성이 무뎌지는 걸 깨달았다.


이 뜨겁고 달콤한 육체...


조금 전에 자신의 입으로 맛본 너무나 강렬한 유혹....


자신도 모르게 강인은 허리를 움찔거리면서 연의 꽃잎 사이를 찌르고 있었다.


 


“ 아흑~ 좋아요....이 느낌..얼마만인지....”


“ 연이 씨....”


“ 아앙~ 강인 씨~ 아아앙~”


 


휴가는 아직도 이어지고 있었다.


강인은 끝끝내 버티던 걸 포기하고서 몸을 뒤집어 연을 올라타고는 허리를 밀었다.


그러자 스케이트를 타듯이 굴속을 쭉 미끄러지면서 끝까지 박혀 들었다.


얼마 만에 느껴보는 감각일까?


탐색을 하듯이 살며시 감싸오다가 갑자기 조여 들어서는 파도를 치듯이 꿈틀거리는 질의 느낌...


 


“ 후욱~ 그래요...연이 씨...우리의 휴가는 끝나지 않았어요....”


“ 아아~ 좋아요..고마워요...사랑해요..강인 씨~ 아흑~ 보지가 울려~ 강인 씨 자지가...자지가 가득해...”


 


연이 강인의 엉덩이에다 두 발을 올리고서는 허리를 흔들며 키스를 해왔다.


그러자 강인은 그 말랑말랑한 혀를 강하게 빨아들이면서 두 손을 밑으로 내려 연의 엉덩이를 쥐고는 깊이 박기 시작했다.


철썩~ 철썩~ 뻑~ 뻑~


살이 부딪치고 딱딱한 막대기가 드나드는 질퍽한 소리가 요란하게 울리면서 침대가 폭풍이라도 만난 것처럼 출렁거렸다.


 


“ 아흐흑~ 아아~ 단단해~ 너무 좋아~ 아앙~”


“ 헉헉~”


 


연의 두 다리를 어깨에다 걸치고는 항문까지 환히 드러나도록 깊이 박으면서


옷을 걷어 올려 새하얀 젖가슴을 쥐자 연이 비명을 질러댔다.


아까까지 란의 알몸을 안았던 바로 이곳에서 그 언니를 가진다는 배덕한 감정 때문일까?


강인의 성기는 그 어느 때보다 단단하게 부풀어 있었다.


 


“ 하앙~ 박아요...어서...당신이 좋아하는 자세죠? 개처럼 보지를 쑤셔줘요....보짓물을 펑펑 싸게 만들어요...강인 씨~”


“ 연이 씬...정말 음란한 여자에요....”


“ 아흑~ 맞아요...전 그런 여자에요...봐요~ 이렇게 보지를 벌리고서 박아주기를 기다리잖아요? 앙~”


 


연의 몸을 뒤집자 스스로 알아서 무릎을 꿇은 다음에 얼굴을 침대에다 바짝 붙인 채로


두 손을 뒤로 돌려서는 뻥 뚫린 음부는 물론 항문까지 살짝 열릴 정도로 잡아 벌려 보였다.


음부에서 나온 애액을 허벅지를 타고 흘려내면서 자신의 손으로 음부를 열고서는


엉덩이를 흔들어 보이며 애원하는 그 모습은 정말 창녀가 무색할 정도로 음탕해 보였다.


그래...바로 저런 모습이었다.


자신이 정신 없이 빠져들어 사랑할 수 밖에 없게 만들었던 연의 숨겨진 열정...


 


“ 아앙~ 박아요~ 더, 더~ 아악~”


 


가느다란 허리를 잡고서 질 속으로 깊숙이 밀어 넣자 엉덩이를 뒤로 부딪쳐오며 소리쳤다.


그리고는 강인이 허리를 빠르게 흔들자 자신의 엉덩이를 잡았던 두 손을 놓고는


이제는 자위를 하듯이 스스로 젖가슴과 꼭지를 애무하면서 뜨겁게 꿈틀거렸다.


 


“ 허억~ 나와요...연이 씨~”


“ 아아아~ 싸요~ 보지에다 가득 싸줘요...강인 씨~ 좆물~ 아아~”


 


처음 들었을 때 너무나 놀라서 듣는 순간에 바로 사정을 해버렸던 저 말....


저렇게나 예쁘고 단정한 얼굴에서 나오리라고는 상상도 못했던 노골적인 저 단어를 오랜만에 다시 듣자


강인은 참을 수 없는 흥분과 함께 연의 등뒤로 무너지면서 사정을 시작했다.


 


“ 아악~ 뜨거워~ 강인 씨 좆물이 들어와~ 아아아~ 사랑해~ 강인 씨~~”


“ 허억~ 사랑해요~ 연이 씨....”


 


덩달아 침대 위로 무너진 연의 위에서 끝까지 박아 넣은 성기를 휘저으며 강인은 연의 고개를 돌리게 해 키스를 했다.


꿀럭거리면서 끝없이 흘러 들어가는 사정의 쾌감 속에서


강인은 자신이 마지막까지 지나쳐버린 걸 실감하며 사랑한다고 외쳤다.


란에게 느끼는 감정과는 빛깔이 다르지만 사랑이라는 걸 인정할 수 밖에 없었다.


그때도 그게 진실이었고 지금 역시도 그 동안 아닌 척을 했지만 그 감정이 전혀 바래지지가 않았던 것이다.


 


“ 우리의 휴가는 언제까지일까요? 강인 씨....”


 


작아진 성기를 속에다 품은 채로 여전히 포개져 있던 두 사람은


손을 뒤로 돌려 강인의 엉덩이를 자신에게로 당긴 연의 서두로 대화가 열렸다.


 


“ ...잘 모르겠어요...이제는 저도....”


“ ..아무리 길어도 강인 씨하고 란이의 결혼 전에는....끝나버리겠죠?”


“ ..아마도....”


 


강인은 마음이 한 없이 무거워지는 걸 느꼈다.


그러나 지금 자신의 아래에 깔린 이 아름답고도 유혹적인 여자는 현실이었다.


강인은 자신의 나약함에 길게 한숨을 쉬고는 손을 내려 뭉클한 젖가슴을 쥐면서 다시 키스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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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저녁에 올린다는 게...감기약(술)을 먹는 통에 이제야 올리게 되는군요...

흠...이제부터 부지런히 쓰면 새벽쯤에 한편을 더 올릴 수 있으려나?

 

좋은 주말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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