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상(愛傷) (25)
25)
“ 아~ 죄송합니다..처형...제가 이렇게 취해서는...하하...너무 기분이 좋다 보니까..죄송합니다~아~”
“ 아이~ 강인 씨~ 안 되겠어...언니...”
“ 응...왜?”
“ 잠깐만 강인 씨를 붙들고 있어줄래? 아무래도 집까지 같이 가야겠어...너무 취한 것 같아...”
“ 그래..그게 낫겠다...어서 들어가서 준비를 하고 나와..그리고 내일 거기서 바로 출근을 해..알았지?”
“ 언니...미안해...그리고 오늘 정말 고마워....”
두 사람은 잔뜩 취해서 죄송하다는 말을 연발하는 강인을 힘겹게 부축하고 있었다.
민을 유난히 마음에 들어 하면서 둘이 계속 잔을 부딪치더니 결국엔 두 남자가 먼저 취해버렸다.
그래도 어린 민 앞에서는 티를 내지 않으려는지 끝까지 버티던 강인이
취한 민을 자신이 직접 방에다 눕힐 때까지는 그래도 덜한 것 같더니 바로 비틀거리기 시작했다.
자고 가라는 걸 택시를 타고 가겠다고 우겨서 같이 따라 나오기는 했지만 아무래도 불안해 보였다.
“ 미안해요..연이 씨...제가 나쁜 놈이죠? 죄송해요...정말...”
“ 가, 강인 씨?”
힘들게 무거운 몸을 부축하고 있던 연을 갑자기 강인이 확 끌어안으면서 속삭였다.
여전히 취한 것 같은 목소리였지만 정신은 어느 정도 있는 것 같았다.
어째서 이렇게 늘 혼자만 힘들어 하는 걸까? 이 남자는....
잘못을 해도 같이, 아니 자신에게 오히려 큰 책임이 있는데도 항상 더 미안해하고 더 아파한다.
오랜만에 느껴보는 강인의 따스한 품이 잊었던 감정을 조금씩 일깨우고 있었다.
안돼요...강인 씨...자꾸 이러면 제가 흔들려요...
연은 파고들고만 싶어지는 이 포근함을 벗어나야 한다고 생각을 하면서도 몸이 말을 듣지 않았다.
“ 어머? 이이가? 미안해~ 언니...취해서 그러는 거니까 용서해줘...나로 착각했나 봐?”
“ 아니야...호호..나도 한번 안겨보니까 기분이 아주 그만인걸? 앞으로 종종 빌려도 되겠니?”
“ 언니~!!!”
“ 호호호...그래...알았어..벌써부터 제 남잘 챙기기 바쁘네? 입이라도 한번 맞췄다가는 살인이라도 나겠다?”
“ 씨~ 자꾸 그럴래?”
“ 내가 택시를 잡을 테니까...강인 씨를 꼭 붙들어..아니다..그냥 안겨라~~”
“ 언니~~!!!”
머뭇거리는 중에 갑자기 들려온 동생의 목소리에 모골이 송연 해졌었지만
다행히도 별다른 눈치를 채지는 못하고 그냥 술에 취한 강인의 실수 정도로만 받아들이는 것 같았다.
그리고 가벼운 농을 하면서 넘겨주는 동안에도 그나마 정신이 있는지 아무 말이 없는 강인의 태도가 다행스러웠다.
택시를 잡기 위해 돌아서는 연은 동생을 품에 꼭 안고서 머리를 어깨에다 묻는 강인의 모습에 마음이 아팠다.
아까 방에서 둘이서 뭔가를 하고 나온 걸 눈치를 챘을 때도 이러진 않았는데 지금은 꽤나 아팠다.
아니 슬프다는 게 더 정확한 표현일거다.
연은 입술을 꼭 깨물며 숨을 크게 들이키고는 택시를 잡기 위해 손을 들었다.
“ 나쁜 사람...”
연은 택시가 사라지고도 한참을 멍하니 바라보다 자신도 모르게 한 방울의 눈물이 또르르 떨어지자 황급히 돌아섰다.
그러자 여름의 밤공기가 왠지 썰렁하게 느껴져 몸을 부르르 떨었다.
“ 윽~ “
강인은 혀가 입 천정에 달라붙는 듯한 갈증에 깨어났다.
그러자 머리가 깨어지는 통증이 밀려와 신음소리가 먼저 나왔다.
“ 으응~ 자기~ 깼어? 물을 줄까?”
“ 응~ 란아..부탁해....”
힘겹게 뱉어낸 말과 함께 자신의 코에도 술 냄새가 확 풍겨왔다.
부스스 몸을 일으켜 거실 불을 켜고서는 주방으로 향하는 란의 새하얀 알몸이 흔들리는 시선으로 들어왔다.
형광등 불빛이 산란되면서 안개가 낀 것처럼 뿌연 망막에 비치는 아름다운 나체는 마치 환상 속의 여신같이 보였다.
냉장고를 열고서 허리를 숙이자 만월처럼 둥글게 퍼진 엉덩이 사이로 깊게 패인 붉은 상처가 보였다.
자신이 원할 때면 언제나 뜨겁고 맑은 샘물을 마시게 해주는 그곳...사랑의 샘...
물을 따른 컵을 들고 사뿐사뿐 걸어오는 란의 눈부시게 아름다운 전면이 숨을 막히게 하고 있었다.
“ 란아....”
“ 어머~ 강인 씨...잠깐만...쏟길 것 같아....목마르다며?”
입가에다 컵을 대주는 란의 손목을 끌어당기자 무너져 내리며 안겨왔다.
“ 입술이 바짝 말랐어..내가 먹여줄게...자기야...”
란이 아예 엎드려서 완전히 올라타더니 입술을 손끝으로 더듬어왔다.
진흙덩어리처럼 부드럽게 퍼지는 뭉클한 젖가슴과 폭신한 아랫배 그리고 도톰한 두덩과 미끈하게 빠진 다리까지,
너무나 감미로운 여체가 온몸에 밀착이 되고서야 자신 또한 알몸이라는 걸 깨달았다.
그리고서 물을 한 모금 머금고는 조심스레 입술을 붙여왔다.
쪼르르~
입가로 흐르는 물줄기와 함께 말캉한 혀가 들어오면서
시원하고 달콤한 물이 갈증으로 타오르고 있던 입안을 식혀주었다.
물맛일까? 아니면 그 속에 섞인 란의 타액일까?
달콤하게만 느껴지는 액체는 너무나 감질이 날 정도로 금방 떨어져버렸다.
아쉬움과 안타까움에 본능적으로 매달리자 입술이 떨어지더니 다시 물을 머금고 돌아왔다.
“ 하~ 고마워..란아...너무 달다...”
“ 웅~ 이제 정신이 좀 들어?”
“ 어떻게 된 거야?”
“ 치~ 그렇게나 취해서는? 기억도 잘 안 나지?”
“ 으, 응...민이하고 급하게 마시다가...그래..맞아...민이를 내가 방에다 눕혔지...그리고 나온 것 같은데...”
강인은 기억을 더듬었다.
거기까지는 명확히 기억이 나는데 그 이후로는 갑자기 사방이 흔들리고 기억이 중간중간 끊어지는 것이었다.
“ 응..맞아..차를 잡으려는데 너무 취한 것 같아서 내가 같이 온 거야...”
“ 응..그렇게 된 거구나...고마워...사랑해..란아...”
“ 나도...”
다시 이어진 가벼운 키스와 함께 만져지는 란의 너무나 부드러운 엉덩이 속으로 손이 파묻히는 느낌마저 들었다.
그리고 길게 위로 누운 자신의 성기위로 음부가 비벼오자 조금씩 힘이 들어갔다.
“ 그런데 옷은? 네가 벗긴 거야?”
“ 응...얼마나 힘들었는데?”
“ 미안...하하..그나저나 왜 이렇게 홀랑 다 벗겨놓은 거야?”
“ 웅~ 상할 까봐....”
“ 뭐? 상해? 뭐가?”
“ 왜~ 음식을 너무 덥게 두면 쉬잖아? 그래서...”
“ 그러면 내가 음식이라는 거야?”
“ 웅~ 먹는 거잖아? 그것도 내가 제일 좋아하는...킥킥~”
“ 요 색골~”
“ 앙~ 자기야~”
이제는 완전히 딱딱해진 성기에다 꽃잎을 비비는 란의 엉덩이 사이로 손가락을 밀어 넣어 촉촉한 살결을 만지자 달뜬 신음을 토해냈다.
“ 흐응~ 치~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어떻게 번지수도 제대로 못 찾아?”
“ 으, 응? 내가 집도 제대로 못 찾을 만큼 취했었어?”
“ 보세요...낭군님...제 말은 이걸 말하는 거랍니다...흥~”
“ ????”
강인은 자신의 손을 잡아 젖가슴에다 놓아주는 란의 행동에 궁금해졌다.
“ 이게 무슨 뜻인데?”
“ 아이~ 하기야 기억도 안 날 테니까...”
“ 빨리 말을 해봐..궁금해죽겠어...”
“ 술에 취해서 언니를 끌어안지 뭐야? 쳇~ 좋아서 헤헤거리기나 하고? 흥...
너무 취한 것 같아서 내가 한번은 봐줬다...나중에 언니한테 사과해..알았지?”
“ 으, 응...그런 일이?...미안해...언니한테도 그렇게 전해주고...물론 나중에 만나면 따로 사과를 하겠지만....”
란의 말을 듣고서야 그것도 어렴풋이 기억이 났다.
자신이 미안하다고 하면서 끌어안았던....
술 때문이었을까?
물론 저녁 내내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었던 사실이다.
그리고 그렇게 따뜻하게 맞아준 데 대한 고마움도...
그러나 그런 행동은 분명히 실수였다.
다행히도 그냥 포옹한 정도 이상의 일은 없었던 걸로 기억한다.
휴~ 그러면 저번에 연이 자신에게 했던 행동과 비겼다고 해야 하는 건가?
장군멍군으로 한번씩 주고받은 것처럼 되어버렸다.
의도하지는 않았지만 마치 하나씩 빚을 갚는 것 같았다.
란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잠시 찔끔했던 것도 그렇게 생각을 하자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다.
더구나 딴 생각을 하고만 있기에는 몸에 느껴지는 머쉬멜로우 같은 말랑말랑한 여체와
성기를 끊임없이 자극하고 있는 매끄럽고도 뜨거운 음부의 살결이 너무나 뜨거웠다.
“ 란아...우리 어제 네 방에서 하다만 거 계속할까?”
“ 웅~ 많이 기다렸어...헤헤~”
기둥을 타고 서서히 미끄러지고 있던 꽃잎이 떨어지더니 란이 손으로 성기를 잡았다.
“ 아~ 자기야~ 좋아~”
“ 사랑해...”
그리고는 엉덩이만을 살짝 들어서 구멍에다 맞춘 후에 단번에 낼름 삼켜버리고는 치골을 바짝 붙여서 음핵을 비벼왔다.
열탕처럼 끓어오르는 질의 탄력을 느끼면서 강인은 허리를 쳐올리기 시작했다.
“ 엄마...이거...”
“ 응? 어디 보자...와~ 역시 우리 아들이야...한 학기 동안 정말 수고했어...”
종업식을 하느라 오전에 일찍 돌아온 아들이 가방을 열고서 성적표를 내밀었다.
연은 강인이 왔다간 뒤에 조금 풀이 죽은 것 같던 아들의 얼굴에서
자신만만한 표정을 보고서는 짐작은 했지만 막상 펼쳐보자 흐뭇해질 수 밖에 없었다.
공부에 있어서 만큼은 한번도 따로 간섭을 해본 적이 없었다.
그렇게 해도 기본적으로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이 뭔지를 잘아는 아들이 역시 이번에도 실망을 시키지 않았던 것이다.
사실 남편과 헤어지기로 결정하고 나서 제일 먼저 걱정이 되었던 게 바로 공부였었다.
“ 헤헤~ 그러면 상을 줘...”
“ 무슨 상을 줄까? 가지고 싶은 게 있어? 저녁에 뭐가 먹고 싶어?”
“ 음...일단은 먼저....엄마부터 먹고 생각을 해볼게~ “
“ 꺅~ 미, 민아~ 앙~”
연은 갑자기 소파의 아래로 내려앉더니 치마를 들치고서 음부에다 입을 들이미는 아들의 행동에 달콤한 비명을 질렀다.
“ 흐응~ 엄마를 먹는다며?”
“ 웅~ 먹었잖아?”
한참을 치마 속에서 나오지를 않고 오줌을 싼 것처럼 온통 하체가 젖을 때까지
입으로 애무를 하던 아들이 입가에다 끈적한 액체를 잔뜩 묻힌 채로 다시 올라와 옆에 앉았다.
“ 하, 하지만...”
연은 작게 항의를 했다.
물론 방금 전도 좋긴 했지만 정작 기대를 하고 있던 건 아직도 자신의 속으로 들어오지 않았던 것이다.
“ 응? 이상하네? 난 엄마의 보지가 먹고 싶어서...실컷 먹었는데? 게다가 보짓물을 너무 마셔서 배가 부른걸?”
“ 아앙~ “
민이 모른 척하고서 엄마의 꽃잎을 쓰다듬자 미끈미끈한 그것이 바르르 떨리며 신음을 토해냈다.
“ 민이 너~? 너무 못됐어...”
“ 히히...뭐가? 엄마...”
“ 해줘...빨리..자지를 넣어줘...”
“ 하고 싶어? 엄마..”
“ 알면서? 치~ 앙~ 어서~”
연은 성기를 잡으려는 자신의 손을 계속 밀어내면서 약을 올리는 아들이 얄미웠다.
“ 엄마..잠깐만...해줄게...먼저 받고 싶은 걸 이야기하고 나서...”
“ 응? 그래...빨리 이야기를 해봐...”
연은 얼마나 큰 선물을 바라길래 이렇게 사람의 속을 바짝바짝 태우나 싶었다.
“ 움~ 그러니까..두 가지야...”
“ 왜 두 가지야? 난 분명히 한가지라고 했는데 네 맘대로...”
“ 아이~ 참...엄마도? 저번에도 한가지를 약속한 게 있잖아?”
“ 아~!! 그래...”
연은 문득 강인이 왔을 때 주방에서 급한 마음에 약속을 했던 기억이 났다.
그리고 며칠 동안 깜빡 하고 있었던 그날의 일과 함께 은근히 화가 났다.
그날 아들의 행동은 분명히 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였다.
“ 맞아...마침 잘됐어....”
“ 엄마..잘못했어..그날은 나도 모르게 심통을 부려서 미안해...다시는 어린애처럼 안 그럴 거야..
벌을 받으라면 받을게...이번 달 용돈을 안 줘도 좋아..하지만 조금은 주면 좋겠어...백합꽃을 사야 하거든?”
연은 멈칫했다.
그리고 미소가 나오려는 걸 억지로 참으려 하자 얼굴의 근육이 푸들거리는 게 느껴졌다.
이름도 모르는 그 꽃을 눈대중만으로 알아내려고 인터넷을 얼마나 뒤졌을까?
그리고 그날에 했던 이야기를 모두 기억하고 있었던 것이다.
조금 전까지 나던 화는 온데간데 없이 사라지고 아들에게 받을 꽃 선물에 벌써 가슴이 기대로 부풀어올랐다.
사랑스러운 아이...
“ 좋아...네가 뭘 잘못했는지도 알고 충분히 반성도 한 것 같으니까 이번만은 용서를 해줄게...”
“ 헤헤~ 고마워..사랑해..엄마~~”
“ 녀석....”
연은 자신의 젖가슴에다 얼굴을 푹 파묻는 아들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 민아...”
“ 응..엄마...”
“ 그날...강인...아니 이모부를 보니까 어땠어?”
“ 뭐가?”
“ 음..그러니까 그냥 첫인상 이라던지...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면서 받았던 느낌 같은 거 말이야...
아직은 서로 잘 모르는 게 너무 많으니까 이렇다고 딱 잘라 말하긴 힘들겠지만...”
물론 연은 강인에 대해 알고 있는 게 상당히 많았다.
“ 으~응~”
민은 그제야 엄마가 묻고자 하는 게 뭔지를 알았다.
사실 그날 자신이 느꼈던 감정들은 참 복잡했었다.
그러나 그런 기분들을 빼버리고 그냥 느낌만을 이야기한다면....
“ 좋은 사람이라는 거...그리고 이모를 정말 사랑한다고 느꼈어...이모하고 정말 잘 어울려...”
“ 응...그게 다야?”
“ 음...이런 건 어쩌면 당연한 거겠지만...진짜 어른이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어...
생각도 깊고 이해심도 많아 보이니까....하여간에 참 괜찮은 사람인 것 같아...”
“ 그래...상대방을 너무 편하게 해주는 것 같지?”
“ 응..맞아..역시 엄마가 정확하게 표현을 하네? 난 거기에 맞는 말을 찾기가 애매했는데...”
그래...맞았다...
한마디로 하자면 엄마의 말처럼 사람을 참 편하게 만들어주었다.
대화도 그랬지만 표정이나 웃음 같은 전체적인 분위기가 따스했다.
“ 사람을 편하게 해준다는 게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야...그건 상대방을 늘 배려한다는 이야기니까..
요즘 세상에 손해를 보려고 하는 사람이 드물지...그래서 그런 느낌을 주는 사람을 만나기가 힘들어...”
“ 응...엄마...”
“ 내가 이런 이야기를 한 건...우리 민이도 그런 남자가 됐으면 해...
배려할 줄 알고 약한 사람을 보면 도울 줄도 아는..그런 따뜻한 마음을 가진 사람...”
그러자 민은 새삼 엄마와 막내이모에게 미안해졌다.
그러고 보면 자신에게 제일 부족한 점이 그것이었다.
그날의 일뿐만이 아니라 평소에도 자신이 두 사람을 사랑한다는 것만으로 모든 문제가 해결된다고 생각을 했건 것 같다.
뭔가를 주기보다는 받는 걸 당연하게 여기고 있었던 것이다.
곰곰이 생각을 해보자 엄마가 자신에게 바라는 게 뭔지를 조금은 알 것도 같았다.
스스로 어른스럽다고 생각을 했었는데 역시 자신은 아직도 어린애에 불과했던 것이다.
“ 엄마..정말 그 동안에 미안했어...난 엄마의 마음이나 입장을 전혀 생각하지 않았던 것 같아...”
“ 아니야..민아..넌 지금까지 너무나 잘해왔어...사소한 몇 가지가 있긴 했지만 그건 별게 아니야...
하지만 우리 민이가 여기서 멈추지 말고 이제는 정말로 더 크고 멋진 남자가 되는 걸 보고 싶은 게 이 엄마의 욕심이야...”
“ 사랑해..엄마...나 노력을 할게..엄마 말처럼 멋진 사람이 되도록....”
“ 그래..나도 사랑해....난 믿어...우리 아들을...”
서로 사과하고 모든 걸 이해 받으며 상대를 격려할 수 있다는 것이야말로
사랑을 하고 있는 사람들만이 누릴 수 있는 가장 큰 특권인 셈이다.
민과 엄마는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서로의 뺨을 쓰다듬으면서 눈을 바라보다 자연스럽게 입술을 합쳤다.
조금 전의 달콤했던 키스도 물론 좋았지만
지금처럼 서로의 미세한 감정까지 생생하게 느끼면서 녹아 들어가는 듯한 일체감을 주는 건 최고의 기쁨이었다.
“ 그래...이제는 말을 해봐...받고 싶은 두 가지를...”
“ 응..그건...”
민은 잠시 주저하면서 다시 한번 생각을 해보았다.
애초에 자신이 요구하려고 했던 게 과연 욕심인지 아니면 진정으로 엄마를 위한 것도 되는지...
좀 전만했더라도 이런 생각을 하지 않았겠지만 엄마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느낀 게 많았던 것이다.
“ 응...먼저...전에 이야기를 했던 것처럼 팬티를 입지 않은 채로 둘이서 놀러 가는 거...”
“ 그, 그건....”
결론은 엄마도 충분히 즐거워하리라는 것이었다.
“ 엄마~ 나랑 같이 있는데...걱정하지마...일단 한번만 해봐..그리고 나서도 내키지 않으면 말고...응?”
“ ...그..래..알았어....한번만이야?”
“ 헤헤~ 알았어..엄마...”
연은 잊고 있었던 이야기를 들고나오자 조금 당황했지만 아들의 말처럼 아주 무리한 일은 아니었다.
지금도 집에서는 이미 습관처럼 된데다가 근처에는 몇 번 그러고 나가보지 않았던가?
처음에는 놀라고 혹시나 남이 눈치를 챌까 두려웠지만 무사히 집에 돌아오고 나서는
두근거리는 가슴과 함께 묘한 짜릿함을 느꼈던 것도 사실이기 때문이다.
“ 그리고....또 한가지는?”
“ 웅~ 그건...”
연은 아들이 자신을 끌어안으면서 허벅지를 타고 가랑이 사이로 다시 손을 넣자
스믈스믈 피어 오르는 쾌감과 함께 다리를 살짝 열어주었다.
그러자 부드럽게 꽃잎을 만지고는 위로 올라와 음모를 쓸었다.
“ 이걸 깎았으면 해...내가 직접 해주고 싶어...엄마...”
“ 미, 민아?”
민은 앞에 한 이야기는 엄마가 진심으로 즐기게 될지 확신을 할 수가 없었지만 이건 자신이 있었다.
그냥 욕심에 막내이모를 꼬드긴 결과로 나타난 반응이 너무나 뜨거웠기 때문이다.
자신뿐만 아니라 막내이모도 시각적으로나 감각적으로 쾌감이 훨씬 많이 느껴지는 걸 알고 놀랐었다.
그건 아마 엄마도 마찬가지일 것이었다.
“ 이제 여름이잖아? 어차피 피서도 가야하고 그러면 수영복때문에라도 여길 정리를 해야 할거 아냐?
그러니까 아예 싹 깎는 게 훨씬 깔끔할 것 같아...그리고 나면 엄마의 보지도 더 예쁠 테고...
응? 엄마~~ 여름에는 더워서 사우나도 잘 안 가잖아? 집에서 씻을 텐데, 뭐~~ 제발~~”
“ 그, 그건....”
민은 막내이모가 이모부에게 했다던 핑계를 그대로 엄마에게 써먹었다.
그러고 보면 막내이모와의 관계가 없었다면 엄마와 이렇게 되기는 힘들었을 것이다.
아니, 막상 어찌어찌 해서 이루어졌더라도 그 이후에도 지난한 길이 됐을 확률이 컸다.
이모..정말 고마워...이모부와의 행복을 진심으로 빌게...물론 나하고도 계속 행복해야 하고...
“ 여기 털을 깎고 나면 매끈하고 부드러운 게 정말 끝내줄 것 같아...
엄마 보지의 촉감은...후아~ 생각만 해도 벌써 가슴이 뛰어...
나, 말끔하게 깎은 엄마 보지를 빨아보고 싶어...제발...다시 자랄 때까지만....응?”
“ 아..그런....아흑~ 미, 민아~ 앙~”
“ 내가 깎아줄게...다치지 않게 아주 조심을 할 테니까 걱정하지마...
맞아, 말이 나온 김에 지금 해..어차피 씻기도 해야 하고 이모도 내일까진 없잖아? 자..어서..”
“ 미, 민아...”
다시 자랄 때까지만이라고는 했지만 막내이모의 말에 의하면 일단 깎고 나면
조금만 자라도 까칠까칠한 촉감이 거슬리는데다가 간지럽기까지 하다고 했다.
그리고 완전히 자라기 전에는 오히려 지저분하게 보여서 매일 깎고 있다고 했던 것이다.
그래서 아마 엄마도 깎기만 한다면 그 상태를 계속 유지할 수 밖에 없을 것이었다.
아니 이런저런 걸 떠나서 깎은 지가 얼마 지나지도 않았는데
막내이모는 이미 제모의 신봉자가 되어버려서 다시 기를 생각을 전혀 않고 있었다.
민이 손을 잡고 일어서서 욕실로 끌고 가자 엄마는 엉거주춤하게
그렇다고 강하게 거부를 하는 것도 아닌 상태로 못이기는 척하고서 따라왔다.
그런 엄마를 보면서 민은 즐거움에 미소를 참을 수가 없었다.
벌써 눈앞에는 엄마와 막내이모의 면도가 된 예쁜 음부가 나란히 떠오르고
양손에서 동시에 느껴지는 그 매끄럽고도 부드러운 감촉을 비교하는 상상을 하고 있었다.
“ 정말...괜찮을까?...”
“ ..엄마...그만 둘까?...”
연은 주저주저하면서도 아들의 손에 이끌려 알몸으로 욕조에 걸터앉아 가랑이를 벌리고 있었다.
아까 아들의 입으로 애무를 받으면서 흥건하게 젖어있는 음부를 보이는 건 아무 문제가 아니었다.
털을 싹 밀어버린다는 것...그게 문제였다.
사실 아들의 이야기처럼 이리저리 따져봐도 크게 문제가 될 건 없었다.
이미 남편과의 일을 정리해버린 만큼 아들 이외에는 그걸 볼 사람도 없었다.
그리고 전에도 비키니를 입을 때를 대비해서 조금만 남기고 주변을 정리한 적도 몇 번 있었다.
그걸 생각하면 조금 더 제모를 하는 것뿐인데도 망설여지는 것이었다.
아들의 컴퓨터에서 본 제모를 한 여자들의 그곳은 징그러운 감정보다는 깨끗해 보인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었다.
그런데도 주저하게 되는 건 아무래도 낯섦에 대한 두려움 때문일 것이다.
연은 면도기와 비누거품까지 다 준비를 하고서는
자신처럼 알몸으로 바닥에 앉아서 그 커다란 성기를 불끈 세우고 있는 아들을 내려다보았다.
그래도 전 같으면 벌써 불문곡직하고서 달려들었을 텐데도
다시 한번 자신의 허락을 기다리고 있는 모습을 보자
그래도 아까의 이야기를 명심하고 있다는 생각에 마음이 편안해지는 걸 느꼈다.
그래...이 정도의 소원도 못 들어줄 게 뭐야?
이미 그보다 더한 일들도 숱하게 겪었는데...
“ 아니야..민아...자...깎아줘...나도 생각을 해보니까 꽤 괜찮을 것 같아...대신에 조심해야 해? 겁나...”
“ 웅~ 엄마...절대로 안 다치게 할게...고마워...헤헤~”
얼굴에 웃음꽃이 활짝 피어나는 아들을 보면서 연도 미소를 지었다.
이게 뭐 그리 힘든 일이라고 그렇게 애를 태웠을까?
연은 아들의 환한 미소를 보는 것만으로도 이 정도는 충분한 가치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 아앙~ 민~아~ 뭐해? 깎는다면서~ 아~”
어렵게 결심을 했는데도 막상 깎을 생각은 않고서 음부를 집요하게 빨아오는 아들 때문에 연은 교성을 토해냈다.
특히나 음핵에 집중해서 뾰족한 혀끝으로 쳐올리는 데는 엉치뼈 부근이 저릿저릿하게 울려왔다.
“ 응~ 물기가 뿌리에 충분히 스며들어야 깨끗하게 잘 깎일 것 같아서...
난 수염을 깎을 때도 미지근한 물로 한참을 축이거든?”
턱 아래를 흠뻑 적신 채로 고개를 쳐든 아들이 장난기 어린 얼굴로 태연스럽게 능청을 떨었다.
“ 거기가 아니잖아? 그러면 털 주변을 해야지..왜..보지만 그렇게 빨아? 응?”
“ 응? 그러고 보니 여기가 아니었네? 미안~ 엄마~ 헤헤~”
“ 너~? 또 엄마를 놀린 거지?”
“ 미안~ 엄마~ 사랑해~ 엄마의 보지를 보니까 너무 예뻐서 참을 수가 없었어..이제는 진짜로 할게...약속~”
“ 앙~ 너 또?”
약속을 한다는 듯이 새끼손가락을 펴서는 자신의 손가락이 아니라 질에다 쑥 밀어 넣는 아들 때문에 다시 한번 신음을 토해내야 했다.
“ 아흐흑~ 민아~”
“ 후후~ 엄마~ 조금만 참아...”
거품을 잔뜩 내서는 부드러운 면도솔로 문지르기 시작하자 연은 연신 비음을 토해냈다.
의도적이라는 게 의심이 될 만큼 충분히 거품이 발렸는데도 마치 애무를 하듯이 계속 비벼댄 것이었다.
특히나 그것이 음핵과 꽃잎을 부드럽게 문지르고 다니면서 깃털로 간질이는 듯한 쾌감을 주자 미칠 것만 같았다.
손이나 혀와는 다른, 가볍고 부드러우면서도 뭔가 모자라는 것 같은 기분이 사람을 애닯게 만들었다.
“ 하아~ 하아~ 이제 다 끝난 거야?”
“ 일단 대충은 됐어...한번 헹구고 나서 자잘한 것들도 마저 해야 해...”
솔질이 끝나자 그래도 이제는 덜하겠지 했던 건 착각이었다.
날카로운 면도날이 사각거리는 소리와 함께 털을 밀어내면서
연약한 피부를 미끄러지는 감촉은 섬뜩한 기분과 함께 민감해진 음부의 감각을 더욱 일깨웠다.
꽃잎을 이리저리 젖히고 음핵을 미는 손가락에 항문이 저절로 조여질 만큼이나 자극이 강하게 밀려왔던 것이다.
비누거품으로 미끌미끌한데다가 애액까지 뒤섞인 예민한 살결을 손가락이 미끄러지면서
마치 애무를 하는 것 같은 마찰이 지속되자 온몸의 근육이 떨릴 지경이었다.
그리고 일단 한숨을 돌리는 지금, 연은 마라톤이라도 한 것처럼 거친 숨을 몰아 쉬고 있었다.
“ 아하학~ 미, 민아~ 아앙~ 그렇게 갑자기~ 아~”
미지근한 물로 음부를 씻겨주는 아들의 손길을 기분 좋게 받아들이고 있던 연은 갑자기 다시 혀를 갖다 대오자 비명을 질렀다.
“ 할짝~ 할짝~ 엄마~ 이렇게 해놓으니까 보지가 너무 싱싱해 보여~”
“ 아앙~ 이상한 말 하지마~ 아흑~”
“ 엄마..나 못 참겠어...더 이상 있다가는 내 자지가 터질 것 같아...지금 당장 하고 싶어...”
“ 그, 그래...나도..어서 넣어줘...나머지는 나중에 하고....하앙~”
귀두에서 물이 뚝뚝 떨어지고 있던 성기를 흔들면서 아들이 몸을 일으키자
연은 가랑이를 더욱 넓게 벌리고는 하체를 내밀어 유혹을 하듯이 돌렸다.
그리고 그 딱딱한 성기가 음부를 비벼오자 입구와는 별 상관이 없는
음모를 제거했을 뿐인데도 그 느낌이 훨씬 생생하게 와 닿는 걸 알고 깜짝 놀랐다.
“ 아아앙~ 좋아~ 민아~”
“ 후와~ 엄마 무지 조여....”
단숨에 미끄러져 들어와서 질을 꽉 채우는 굵은 기둥에 연은 아들의 목을 안으면서 비명을 질렀다.
기분 탓일까? 아니면 정말로 감각이 더 예민해진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