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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상(愛傷) (27)

 

27)


 


“ 엄마, 자~ 마셔~”


“ 응, 고마워...”


 


아들이 뛰어가서 사온 차가운 음료수를 마시자 몸의 열기가 조금 가라앉는 것 같았다.


 


“ 방학이라 그런지 생각보다 사람이 많네?”


“ 응...”


 


인라인 스케이트나 스케이트 보드를 타는 사람들이 드물지 않게 보였다.


이 뜨거운 땡볕에서도 구슬땀을 흘려가며 즐거운 웃음을 터뜨리는 생동하는 젊음이 보기가 정말 좋았다.


그리고 연인 같은 남녀들이 배드민턴을 즐기거나 커플 자전거를 타고 다정하게 돌아다니는 모습들도 보였다.


그러고 보니 자신과 아들이 저들처럼 같이 공유할 수 있는 건 없었다.


아니, 한가지 육체적 관계를 가지는 것 빼고는...


그런 생각이 들자 연은 조금 슬퍼지는 것만 같았다.


아들은 그대로 있고 자신만 20년 정도 세월을 되돌릴 수만 있다면....


그렇다면 지금 자신처럼 다른 사람들이 우리를 보고서 잘 어울린다고 소곤거리며 부러워할 텐데....


 


“ 엄마...우리도 자전거를 타자...응?”


“ 자, 자전거?”


 


얼굴에 드러난 걸까?


아들이 자신의 마음을 읽기라도 한 것처럼 갑자기 말했다.


 


“ 하, 하지만...난 치마를 입어서....”


“ 괜찮아, 엄마...저기 저 사람들처럼 둘이 타는 걸로 빌리면 돼...


  엄마는 그냥 뒤에 앉아 있기만 하면 되는 걸? 치마는 적당히 모아서 앉으면 되고....


  치마 옆이 터져있어서 그렇게 불편하지는 않을 거야...”


“ 그, 그래도 그러면 다리가 다 드러날 텐데...”


“ 후후...엄마 다리는 예뻐서 상관없어...아마 다른 사람들이 보고 눈이 휘둥그래질걸?”


“ 너무 많이 보일 텐데...창피해...”


“ 아이~ 참..엄마도? 반바지를 입은 여자들도 많은데, 뭘? 봐~ 짧은 미니스커트도 많고...


  저 여자들보다 엄마 다리가 백배는 예뻐....예쁜 걸 보고 흉보는 사람은 없어...걱정하지마...”


“ ..그럴까? 정말?”


“ 그럼...정말이지 않고? 차라리 봐주기가 힘든 다리를 다 드러내고 다니면 욕을 하지...하하...”


 


사실 다리가 예쁘게 빠진 것만큼은 자신이 있는 연이었다.


조금은 부끄러운 생각이 들면서도 아들의 부추김에 살며시 용기가 났다.


 


“ 미, 민아~”


“ 응? 왜?”


“ 아, 안되겠어...너무 많이 드러나...”


“ 헤헤~ 난 좋기만 한데?”


 


처음에는 아무 생각 없이 안장에 걸터앉아보았다가 연은 기겁을 했다.


자신이 팬티를 입지 않았다는 사실을 잊어버렸던 것이다.


매끄러운 안장에 물기로 젖은 음부가 미끄러지자 그 낯선 감촉에 화들짝 놀라 내렸다.


그러자 안장에 묻은 물기가 햇살에 반짝거리는 게 보였다.


아들은 이런 걸 예상했던 걸까?


왠지 자전거를 빌려와서도 사람이 없는 곳까지 와서야 타보게 했던 것이다.


그리고 당황한 자신이 손으로 안장을 닦아내는 모습을 히죽거리며 보고만 있었다.


연은 할 수 없이 치마를 앞쪽으로 모은 다음에 안장에 깔고 앉았지만 그러자 허벅지까지 터진 부분이 올라올 수 밖에 없었다.


마치 반바지를 입은 것 같은, 아니 밀려 올라간 치마 아래도 길게 뻗은 다리가 모두 드러나 오히려 더 야해 보였다.


 


“ 엄마...예쁘기만 한데 뭘 그래? 걱정하지마...그리고 호수를 따라 자전거 길로만 갈 거니까 사람도 별로 없어...”


“ 그래도....”


“ 하하...그러면 이 더운데 저길 다 걸어서 다닐 거야?”


“ 휴~ 알았어...”


 


일리는 있었다.


해가 진 다음이라면 몰라도 지금 시간에 걸어서 호수를 돌기에는 너무 더웠다.


 


“ 엄마..아직도 창피해?”


“ 아, 아니야...이젠 괜찮아...”


 


아들의 말처럼 호수의 저쪽 길로 접어들자 사람이 드문드문 있었다.


물론 그래도 아주 없는 건 아니어서 종종 마주치는 남자들의 동그래진 눈과 함께


지나치고도 등뒤로 느껴지는 따가운 시선이 처음에는 당혹스러웠지만


몇 번을 겪자 조금씩 무감해지면서 은근히 자랑스러운 기분마저 들었다.


이제는 40대가 되면서 왠지 여자로서 위축이 된 자신감이 돌아오는 것만 같았던 것이다.


그리고 그것뿐만이 아니었다.


그냥 발을 들고 있기에는 힘들어서 중간에 같이 페달을 밟자 문제가 생기기 시작한 것이었다.


 


너무나 오랜만에 타보는 자전거라서 까맣게 잊고만 있었던,


고등학교 때 자전거를 배우면서 처음으로 자위라는 걸 알게 되었던 게 이제야 기억이 났다.


배울 동안은 겁이 난데다가 넘어지는 데만 신경을 쓰느라 몰랐지만 혼자서 탈 수 있게 되고 나자


페달을 밟을 때마다 음부가 안장에 비벼지면서 알 수 없는 짜릿한 느낌과 함께 가슴이 두근거렸었다.


아래가 근질근질하면서 왠지 오줌마저 마려운 듯한 그 느낌이 점점 커져 머리까지 어질어질해졌었다.


처음 겪는 이상한 감각에 겁이 더럭 나면서도 이대로 한 없이 달리고만 싶은 달콤한 느낌....


 


결국 연은 그날 밤에 그 느낌을 잊지 못해서 가랑이에다 손을 대고 꾹꾹 눌러보다가


그 연약한 살들이 비벼질 때마다 그런 야릇한 감각이 온다는 걸 알게 되었었다.


그래도 차마 직접 만져볼 엄두는 못 내고서 그런 어설픈 자위를 해나가던 중에


우연히 친구와의 이야기에서 자신만이 그런 게 아니라는 걸 배웠다.


그때 친구는 그런 것도 여태 모르고 있었다는 자신을 무슨 신기한 동물처럼 쳐다보면서


부끄러워 도망을 가려는 걸 붙들고 아주 친절(?)하게 자위를 하는 방법을 설명해주었다.


그리고 절대로 안 한다고 스스로에게 다짐을 하고서도 직접 하는 데는 며칠이 걸리지 않았다.


그런데 까맣게 잊었던 그때의 상황이 지금 다시 재현되고 있었던 것이다.


 


“ 엄마, 힘들어? 조금 쉴까?”


“ 하아~ 아, 아니야..그냥 가...저기 끝에 가서 쉬어...앞을 잘 봐...넘어질라...”


“ 응...알았어...”


 


자신의 숨결이 거칠어진걸 눈치챘는지 아들이 고개를 돌려 물어보았다.


좌우의 다리를 쭉쭉 내릴 때마다 꽃잎이 이지러지면서 안장에 강하게 마찰이 되었다.


그리고 자신도 모르게 안장 앞쪽의 올라온 부분에다가 음핵을 비비고 있었다.


이마와 등에서 진득한 땀이 흘러내리고 동시에 아래서도 끈적한 물이 배어 나오고 있었다.


대기를 달아 올리는 후끈한 열기가 숨을 막히게 하는 지금, 이상하게도 그런 뜨거움이 싫지가 않았다.


아니 오히려 머리마저 띵하게 만드는 뜨거운 공기와 함께 자신의 하체에서 올라오는 음란한 냄새가 발정을 하게 만들고 있었다.


마치 썩은 사과에서 나는 듯한 달콤하면서도 음습한 향기가 자신을 중독시키는 것만 같았다.


 


“ 아흑~”


“ 어, 엄마? 괜찮아? 땅이 꺼진 걸 미쳐 못 봤어...”


“ 괘, 괜찮으니까..난 신경 쓰지마...하~”


 


열기와 쾌감 속에서 온몸이 녹아 내리는 것 같은 감각에 이미 주변의 경관은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이마를 아들의 등에다 붙이고 달뜬 숨만을 몰아 쉬며 절정의 문턱에서 허덕이고만 있었다.


그리고 그때 갑자기 튀어 오르는 자전거...


몸이 앞으로 밀리면서 안장으로부터 살짝 떠올랐다가 내려앉는 순간,


뾰족한 부분이 꽃잎의 사이를 파고들자 신음소리가 저절로 터져 나왔다.


순간적으로 마치 안장이 성기가 되어서 질 속으로 들어오는 느낌마저 들었던 것이다.


 


“ 엄마...좀 쉬어...힘들지?”


“ 그, 그래..”


 


갑자기 브레이크를 잡는 아들에 다시 한번 몸이 앞으로 밀리면서 음부에 강하게 자극이 왔다.


그리고는 자전거에서 먼저 내린 아들이 내민 손을 잡으며 아쉬움 속에 연도 내렸다.


후들거리는 다리를 애써 진정하면서 빈 벤치에 앉는 자신을 아들이 의미심장한 눈으로 바라보았다.


 


“ 왜, 왜 그래? 이상한 눈으로 쳐다보고?”


“ 후후후~ 엄마~~아~~”


“ 으, 응?”


 


기묘한 웃음과 함께 말꼬리를 길게 끌면서 자신의 하체를 향하는 아들의 시선에 당황했다.


당황스러움, 부끄러움 그리고 짜릿한 흥분까지...


아들의 눈을 마주보기가 왠지 힘들었다.


 


“ 좋았어~?”


“ 으, 응..오랜만에 타보니까...힘은 들어도 좋아....”


“ 후후~ 그거 말고..”


“ 그, 그러면?”


“ 일어나봐...”


“ 왜?”


“ 빨랑~”


 


연은 자신의 손을 잡고 일으키는 아들에 엉거주춤 일어섰다.


 


“ 흐흐~ 우리 엄마...엄청 좋았나 보네? 많이도 쌌어...”


“ 어, 어머? 난 몰라..어떡해~?”


 


옆에 붙어 서서 치마의 앞뒤를 본 아들의 말에 고개를 내리자 마치 오줌을 싼 것처럼 가랑이 부분의 천이 짙게 젖어 있었다.


 


“ 뒤, 뒤에도 그래?”


“ 후후~ 뒤에는 더해....”


“ 어, 어떡해...”


“ 괜찮아..엄마...날이 더워서 금방 마를 거야...다행히 무늬가 있어서 얼룩도 안질 것 같고..."


“ 그래도 다 마르기 전에 누가 오면...”


“ 괜찮아 엄마... 밑에 단추를 몇 개 풀어서 치마를 깔지 말고 그냥 펼쳐 앉아...


  그러면 몇 분이면 마를 거야...그 동안 내가 앞에 서있으면 누가 지나가도 안 보일 거야...”


“ 그, 그래...아~”


“ 왜?”


“ 으, 응...조금 뜨거워서....”


“ 하하~ 우리 엄마 엉덩이가 다 익은 거 아냐?”


“ 아, 아니야...자꾸 놀리지마...”


 


치마의 아래 단추를 두어 개 풀어서 웨딩드레스처럼 펼쳐 벤치를 덮고서 앉자


태양열로 달아오른 나무가 맨 살을 녹일 듯이 달라붙어왔다.


 


“ 엄마...”


“ 왜...또 그래...?”


“ 얼마나 좋았길래 그런 거야?”


“ 그, 그건?”


“ 솔직히 말을 해줘...무척 궁금했거든? 여자들이 자전거를 타면 자위를 하는 것하고 비슷한 느낌이 든다고는 들었어...


  그래도 정말 그럴까 싶었는데 엄마를 보니까 거짓말은 아닌 것 같아서 그래...”


“ 으, 응...그건...”


 


연은 잠시 머뭇거리다가 솔직히 말을 하기로 했다.


은밀한 비밀을 털어놓는 부끄러움만 뺀다면 딱히 숨길 이유는 없었다.


그리고 지금 자신의 앞에 서있는 아들은 그걸 들을 자격이 충분했다.


 


“ 나도 잊고 있었는데....맞아..자위를 하는 것 하고 비슷해...


  아까는 워낙 오랜만이라서 그렇기도 하고 너하고 있어서 그런지 더 많이 느꼈던 것 같아...”


“ 흐음~ 거기다가 팬티도 안 입고..보지의 털도 깎았으니까....”


“ 맞아...아마 그것도 있을 거야...”


“ 저..그러면 엄마....한번만 살짝 보여주면 안돼? 얼마나 젖었는지...”


“ 너? 무슨 큰일 날 소리를 해?”


 


민은 엄마가 자전거를 타면서 쾌감을 느낀 사실에 너무나 흥분이 되었다.


이건 기대도 하지 않았던 횡재였다.


엄마의 이런 모습을 볼 수 있을 줄이야....


목까지 빨개져 길게 편 새하얀 다리가 치마 아래로 무릎 위까지 드러난 모습에 민은 갈증을 느꼈다.


저 단추를 두 개만 풀면 마치 극장의 커튼이 열리는 것처럼 비밀의 정원이 공개될 텐데...


아니, 그럴 필요도 없이 치마를 살짝 끌어올리거나 들어만 주어도....


물론 엄마의 그곳이 흠뻑 젖은 모습을 보는 건 처음이 아니다...


도리어 눈을 감아도 그 모습이 생생히 떠오를 정도로 숱하게 봐왔다.


하지만 이건 또 달랐다.


 


“ 엄마..잠깐만...있어봐....”


“ 왜?”


“ 여기는 길이 굽어진데다 길가로 수풀이 우거져서 가까이 오기 전까지는 내 얼굴 정도 말고는 안보여...”


“ 너~?”


“ 걱정하지마...내가 가서 가까운 데에 사람이 있는지 확인하고 올게...”


“ 미, 민아...”


 


연은 뛰어가는 아들을 불렀지만 그 외침은 공허하게 흩어져버렸다.


휴~ 어쩔 수 없나?


하기야 저번에 강변에 나갔을 때 자신도 잠깐 그런 생각을 하지 않았던가?


아무도 없다면 아들의 눈앞에 보여주고 자위까지 해보고 싶다고...


아닌 게 아니라 길이 굽어져 쏙 들어간 이곳은 이 공원을 설계한 사람이


연인들을 위해 만든 일종의 선물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동선에서 묘하게 은폐가 되어있었다.


아들이 여길 미리 알고 온 것 같지는 않고 아마 본능적으로 여기를 택했으리라...


하여간 이런 감각만큼은 타고 난 것 같다는 생각에 슬며시 웃음까지 나왔다.


어떻게 보면 연인으로서는 아주 크나큰 장점일 것이었다.


 


“ 헉~ 헉~ 엄마...저쪽에서 이야기를 하면서 천천히 걸어오고 있는 사람들 빼곤 양쪽 다 아무도 없어...


  아무리 빨라도 5분은 걸릴 거야...빨리 보여줘....지금이 딱 이야...어서...”


“ 아이~ 하여간에....못 말려...”


 


입으로는 투덜거리면서도 5분이라는 말에 마음이 조급해지는 건 왜일까?


연은 치마를 허벅지 부분에서 잡고 천천히 끌어올렸다.


 


“ 화~ 끝내줘..엄마..다리를 더 벌려봐~”


“ 흐응~ 자꾸 이런 이상한 것만 시키고?”


 


누드비치에서 일광욕을 하면 이럴까?


연은 태어나서 처음으로 뜨거운 햇살아래 자신의 음부를 드러냈다.


아까부터 열기가 가득했던 하체에 따갑게까지 느껴지는 햇볕이 쏟아지자 몸이 더욱 달아오르는 것만 같았다.


 


“ 정말 많이 젖었어....물이 줄줄 흘러..엄마...그리고...흥분했지? 보지가 꿈틀거려....”


“ 하악~ 민아~”


 


연은 아들의 음탕한 말을 들으면서 자신의 가랑이를 내려다보았다.


매끈한 하얀 살들 사이로 뾰족한 싹의 끄트머리와 갈라진 골짜기가 보였다.


그리고 느른하게 흘러내리는 액체가 느껴졌다.


눈으로 자신을 범하고 있는 아들을 보면서 자위를 하고 싶었다.


저렇게 벌개진 눈으로 자신의 음부를 뚫어져라 보는 아들의 앞에서 한 없이 음란해지고만 싶었다.


굉장히 위험하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자신도 모르게 가랑이로 향하는 손....


 


“ 미, 민아...”


“ 걱정하지마..엄마..그냥 그대로 앉아있어...”


“ 그, 그래...”


 


그때 갑자기 들려오는 남자의 웃음소리에 화들짝 놀라 치마를 내리고서 안절부절을 못하는 연을 아들이 달랬다.


그리고는 옆에 세워둔 자전거를 가져와서는 올라타고 자연스럽게 앞을 가렸다.


남의 눈으로 보면 지친 자신이 벤치에서 잠시 쉬는 동안에 아들은 그냥 탄 채로 기다리는 모습이었다.


그리고 다리를 가지런히 모으고서 손수건으로 부채질을 하고 있는 연의 눈에


아들이 했던 말처럼 1~2분이 지나서야 수풀 너머로 중년 남자들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했다.


그제야 연은 안심이 되면서 긴장이 풀어졌다.


아마 저 멀리서 자기들끼리 떠들며 웃었던 소리가 여기까지 들렸던 모양이었다.


 


“ 이제는 치마가 다 말랐어...엄마..그만 갈까?”


“ 그래..그러자...햇볕이 너무 뜨거워..어디 시원한 데라도 들어가...”


“ 응...엄마...”


 


세 명의 남자들이 나타났을 때 갑자기 조용해진 건 왜일까?


아마 아들의 모습만 의식하다가 벤치에 앉은 연을 보고서 놀란 것 같았다.


후후~ 아직은 내가 남자들을 놀래 킬 정도는 되나 봐?


지나가는 동안에도 침묵을 지키면서 자신의 모습을 흘깃 훔쳐보는 세 남자의 눈에 어린 것은 탐욕이었다.


평상시 같으면 온몸을 개미가 지나가듯이 스믈거리는 느낌과 함께


불쾌감이 들었을 그 시선이 오늘은 오히려 자신감을 주면서 야릇한 쾌감까지 느껴졌다.


그건 아마 지금 자신의 곁을 든든히 지켜주고 있는 아들 때문일 것이었다.


 


“ 하하...엄마..우리 조금은 더 있다가 가야겠어...”


“ 응...왜? 또 그러려고? 안돼..이제는...”


“ 그게 아니라....”


“ 어머? 아잉~ 나 몰라~~”


“ 하하하..아주 예쁘게 나왔어..꼭 사진을 찍은 것 같아....”


“ 치~ 너~?”


 


연은 아들의 시선을 따라 자신이 앉았던 자리로 고개를 돌리자 얼굴이 확 붉어졌다.


어떻게 보면 입술자국 비슷하게도 보이는 물기가 남아있었던 것이다.


음부를 그대로 벤치에 접촉을 시켰더니 흘러나온 애액이 복사라도 한 것처럼


두 장의 꽃잎과 그 사이의 벌어진 모습까지 선명하게 보이고 있었다.


급하게 손으로 문질러 그걸 없애고도 물기가 완전히 마를 때까지 연은 아들의 웃음소리를 들으며 기다릴 수 밖에 없었다.


 


 


“ 이제는 뭘 하면 좋을까? 민아...”


“ 움...”


 


시원한 카페로 들어와서 음료수를 마시며 땀을 식혔다.


그러자 열기 때문이었는지 아니면 흥분이었는지는 모르지만 멍했던 머리가 한결 맑아졌다.


그러나 그것과는 상관없이 아래에서 계속 흘러내리는 애액 때문에


연은 남들이 모르게 손수건을 가랑이 사이에다 낀 다음에 다시 앉을 수 밖에 없었다.


치마를 깔고 앉으면 나중에 나갈 때에 곤란할 테고


그렇다고 소파에 직접 앉으면 아까 벤치에서 생긴 일이 또다시 벌어질게 분명했기 때문이다.


 


“ 엄마...”


“ 응...그래...이야기를 해봐...좋은 생각이 났어?”


“ 우리 며칠 후에 피서를 가잖아?”


“ 응...”


 


막내이모 커플과 함께 휴가를 떠나기로 이미 이야기가 되었다.


아버지의 문제는 그냥 바쁘다고 말하는 걸로 은근슬쩍 넘어갔다.


 


“ 그러니까 엄마 수영복을 사러 가...”


“ 수영복? 있는데...”


“ 에이~ 옛날 거잖아? 그리고 비키니도 아니고...”


“ 비, 비키니? 그걸 나 같은 아줌마가 어떻게 입어?”


“ 치~ 엄마는 자신을 그렇게도 몰라? 엄마는 비키니가 정말 잘 어울려...”


“ 네가 그걸 어떻게 알아? 본 적도 없으면서?”


“ 왜 몰라? 비키니나 속옷을 입은 거나 똑같은데....그걸 어디 내가 한두 번 봤어?”


“ 그, 그래도...”


 


아들의 말이 틀린 건 아니었지만 그래도 망설여졌다.


비키니 수영복을 마지막으로 입어본 게 언제였던가?


기억도 잘 나지가 않았다.


아마 결혼 이후로는 없었던 것 같았다.


물론 지금도 자신의 몸매가 그렇게까지 망가졌다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처녀 때보다 전체적으로 조금 풍만해진 걸 빼면 아직은 그다지 아랫배가 늘어지거나 옆구리에 잡히는 살도 없었다.


자신이나 동생도 마른 것은 아니면서 별로 살이 찌지 않는 체질인 건 정말 여자로서 타고난 복이었다.


하지만 이 나이에 비키니 수영복을 입는다는 건 왠지 어색한 기분이 들었다.


 


“ 엄마....엄마는 비키니를 입어도 충분해..그리고 어차피 바닷가에서는 그게 더 어울려....


  오히려 원피스 수영복을 입고 모래찜질을 하는 걸 보면 촌스러워 보여...내 말을 믿어...”


“ 그..럴까?...”


“ 그럼....”


 


아들의 말을 듣고 보니 그런 생각도 들었다.


왠지 바닷가에서 이리저리 살을 있는 대로 가리는 게 오히려 어색할 것 같기도 했다.


 


“ 후후~ 그리고..난 엄마가 비키니를 입은 모습을 보고 싶어....”


“ 그, 그래도...이모부도 같이 가는데...창피하게...”


“ 에이~ 엄마도? 이모부가 그런 걸로 흉볼 사람이 아니란 거 알잖아?


  아마 이모랑 나란히 비키니를 입으면 정말로 예쁠 걸?”


“ 으, 응....”


 


아들이 슬쩍 동생까지 끌어넣자 묘하게 경쟁심이 생겼다.


그래...아직은 내가 란이랑 비교해도 크게 꿀릴 건 없을 거야....


가끔씩은 동생의 옷을 빌려 입기도 하는 연이었기에 그런 생각도 들었다.


 


“ 자~ 엄마..빨리 가...아주 야한 걸로 골라야 해? 내 마음에 들게....”


“ 치...결국엔 지가 좋자고 그러는 거였구나?”


“ 하하..나도 좋고 엄마도 좋고...안 그래?”


“ 흐~응..알았어...그러면 나가...”


 


두 사람은 나란히 일어서서 카페를 나섰다.


그리고는 라페스타 거리를 돌아다니기 시작했다.


 


“ 와~ 배부르다....”


“ 더 먹을래?”


“ 아니..엄마...지금만 해도 터질 것 같아...그리고 빨리 엄마가 비키니를 입은 걸 보고 싶어...궁금해...”


“ 호호..조금만 참아..집에 가서 보여줄게....”


 


다 큰 아들과 비키니를 고른다는 게 좀 어색해 보여서


아들에겐 입을 티 몇 가지를 골라보라고 하고는 혼자 수영복 매장으로 향했었다.


그리고는 망설이다가 좀 과감하게 엉덩이가 거의 드러나는 비키니를 골랐다.


아들이 원하기도 한데다가 어차피 강인 역시 자신의 모든 걸 본 남자가 아니던가?


연은 벌써 바닷가에 온듯한 야릇한 해방감을 맛보고 있었다.


어쩌면 오늘 하루 아들과 함께한 여러 가지의 일탈이 그런 마음을 가지게 한 건지도 몰랐다.


 


“ 아니..엄마...그때까지 못 기다리겠어....”


“ 그, 그러면...”


“ 엄마...우리 둘만 있을 수 있는 데로 가...응?”


“ 그, 그래도....”


“ 이젠 밖도 어두워졌잖아? 아깐 환해서 그랬지만....나 더 이상은 못 참겠어...


  낮에 공원에서 엄마 보지를 본 이후로 계속 터지기 직전이야...”


“ 그, 그건..나도 그렇지만...”


“ 그리고 비키니를 입은 엄마하고 해보고 싶어....”


“ 민아...”


“ 우리 휴가를 가서도 몰래 하자..응? 너무 짜릿할 거 같지 않아? 그러니까 그런 기분도 미리 한번 내보고...응? 싫어?”


“ 휴~ 그래...그러면 이모한테 먼저 전화를 좀하고...”


 


하기야 자신도 비키니를 입어보면서 혹시나 더럽힐 까봐 계속 음부를 닦아가며 갈아입을 정도가 아니었던가?


아마 모르긴 몰라도 모텔로 일단 들어가면 시간을 꽉 채울 때까지 자신이 아들을 원할 게 분명했다.


남편이 올라왔을 때 둘이 몰래 갔던 모텔에서 오줌까지 쌌던 자신이었다.


 


“ 어때? 어울려?”


“ 와~ 미스코리아는 저리 가라야...엄마...”


“ 피~ 그 정도까진 아니다..뭐...”


“ 정말이야..엄마...”


 


민은 엄마가 비키니를 입고 나오자 눈이 휘둥그래졌다.


자신의 생각보다 훨씬 작은 천이 엄마의 몸을 가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특히나 음부를 덮은 좁은 천은 털을 깎지 않았다면 입기가 불가능했을 것 같았다.


그리고 그런 걸 떠나서 너무나 아름답게 보였다.


 


“ 흐응~ 네 자지를 보니까 사실인 것 같기도 하고....호호~”


“ 엄마~ 사랑해~”


“ 나도 사랑해~ 민아...”


 


욕실에서 비키니를 입고 오는 동안에 알몸이 되어 기다리던 아들의 성기는 천정이라도 뚫을 것처럼 사납게 솟아있었다.


키스를 하면서 그 굵은 기둥을 쥐어보자 맥박과 함께 크게 꿈틀거리는 움직임에 가슴이 뜨거워졌다.


그리고 얇은 수영복의 천 위로 골을 따라 음부를 더듬어오는 아들의 손길....


 


“ 엄마...”


“ 앙~ 왜~?”


“ 비키니가 너무 야해서 엄마 보지가 그대로 다 보여....흥분하면 벌렁거리는 것도 남들한테 들킬 걸?”


“ 아앙~ 그러면 어떡해?”


“ 후후~ 그러니까 그전에 미리미리 내가 풀어줘야지...”


“ 아흑~ 어떻게?”


“ 웅~ 흥분할 거 같으면 일단 바다로 들어가....”


“ 아앙~ 그, 그러면?”


“ 그땐 내가 따라 들어가서 물 속에서 몰래 이렇게 해줄게...어때?”


“ 아아아~ 미, 민아~ 좋아~ 앙~”


 


탄력 있는 수영복의 밑을 옆으로 젖히고서 손가락을 질 속으로 밀어 넣는 아들에


연은 자신이 지금 실제 물 속에서 그러고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들며 쾌감이 몰려들었다.


 


“ 아흑~ 그러면 나도 네 자지를 이렇게 만지는 거야?”


“ 응..엄마...그리고 난 다음에 튜브를 잡고 있는 엄마의 뒤로 내가 돌아갈 거야...”


“ 아앙~ 좋, 좋아~”


 


자신의 앞에 서있던 아들이 뒤로 붙더니 젖가슴을 쥐었다.


 


“ 후후~ 그러면 엄마가 물 속에서 내 자지를 잡아서 넣는 거야...빨리 해봐...”


“ 하악~ 이렇게?”


“ 응...엄마...아~ 좋아...”


“ 아아아~ 들어왔어...앙~”


 


손을 뒤로 돌려서 자신의 엉덩이를 쿡쿡 찌르고 있는 아들의 성기를 잡아


귀두를 구멍으로 이끌자 갑자기 강하게 박혀 들면서 허전한 질을 가득 채웠다.


하루 종일 이걸 얼마나 아쉬워했던가?


연은 무릎을 후들거리면서 엉덩이를 돌렸다.


 


“ 엄마도 좋지? 보지가 장난이 아니야...난리가 났어...후~”


“ 앙~ 너무 좋아~ 우리 민이 자지...아흑~”


“ 후후~ 엄마 그때는 그렇게 얼굴에 티를 내면 안돼...알았지?”


“ 아흑~ 하, 하지만...참기가 힘든데...”


“ 그러니까..지금부터 연습을 해야지...”


“ 윽~”


 


갑자기 움직임이 거칠어지는 아들에 연은 입술을 꼭 깨물면서 신음을 참아보려 했다.


그런데 그러자 오히려 질의 조임이 강해지면서 쾌감이 더 커지는 게 아닌가?


 


“ 자~ 가만히 서있으면 이상하게 보이니까 이리저리 돌아다녀야 할거야...그냥 물에 떠있는 것처럼...”


“ 아아아~ 너, 너무해~ 미, 민아...아아~”


“ 조금만 참아봐....이왕이면 비슷하게 물을 맞으면서 연습을 해보게...”


“ 아흐흑~ 아아~”


 


연은 뒤에서 성기를 넣은 채로 자신의 아랫배를 손으로 받치고서 욕실을 향해 걷는 아들에 비명을 질렀다.


가뜩이나 큰 성기가 수영복으로 인해서 더욱 조이는 질을 채운 채로 걷자


마치 속에서 빙글빙글 돌아가는 듯한 느낌이 들었던 것이다.


 


“ 아하학~ 아아~ 미쳐~ 아앙~ 민아~ 제바~알~”


“ 헉헉~ 우리 가거든 물에서 꼭 해...끝내줘..엄마...물은 차가운데 엄마 보지는 너무 뜨거워...헉~”


 


샤워기 아래서 차가운 물줄기를 맞자 순간 소름이 끼칠 정도로 정신이 번쩍 들었지만


곧 강하고 빠르게 박혀 드는 기둥에 연은 정말 물 속에서 익사라도 할 것처럼 버둥거렸다.


 


“ 아아악~ 아아~ 사랑해~ 아~ 여보~오~”


“ 어, 엄마~ 헉~ 다, 다시 불러줘....”


“ 아흑~ 뭐, 뭘? 아앙~ “


“ 금방...여보 라고 했잖아? 빨리...제발...”


 


연은 순간적으로 등골이 서늘해졌다.


내가 아들에게 여보 라고 했다고?


어떻게 그럴 수가?


 


“ 빨리~ 엄마..어서...헉헉~”


“ 아아아~ 아악~”


“ 제발~ 엄마~ 헉헉~”


“ 아흐흑~ 아아아아~ 여, 여보~ 아앙~”


“ 학~ 사랑해...연아~”


“ 아앙~ 여보~ 여보~ 사랑해~ 아아~”


 


그러나 그런 놀라움도 잠시 마치 폭주하는 기관차처럼


질을 뭉개버릴 듯이 쉴새 없이 박혀 드는 성기에 연은 결국 다시 여보 라고 부르고 말았다.


그리고 그 순간 온몸을 부르르 떨면서 자신의 이름을 부르고는


폭포수같이 정액을 쏟아내는 아들에게 이번에는 진심으로 되뇌면서 뜨겁게 키스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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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과 어제까지 뒹굴뒹굴 푹 쉬긴 했는데...아직도 완전히 떨어지진 않는군요...

여기저기가 욱씬거리고 머리가 멍~ 하다는....원체 감기약은 먹지를 않는 편이라...

자고 일어나면 내일은 좀 나을 것 같긴 한데...오죽하면 오늘 술을 먹자는 이야기도 거절을 했다는...

뭔가 좀 어색한 문장이 있더라도 감기 기운이라고 이해를 해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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