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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남자 2부 - 1







착한 남자 2부 - 1




권현수(20) : 주인공. 대학 신입생.
권현정(21) : 현수의 누나. 그리고 애인
민경애(41) : 현정의 친모. 현수에게는 계모.
고석환(20) : 현수의 친구.
김민호(20) : 현수의 친구.
차성연(20) : 현수의 고등학교 시절 여자 친구. 2부에서는 등장 않을 듯.





무엇인가 부딪히며 딸그락거리는 알 수 없는 소리가 귀에 거슬린다.
어제 과 친구들과 너무 무리해서 술을 빨았는지, 손 하나 까닥 하기도 싫고, 절대로 눈꺼풀을 열기도 싫었다.
여전히 들리는 딸그락 소리가 내 귀를 간질이며 신경을 곤두서게 했지만, 무거운 눈꺼풀을 들게 하기에는 역부족 이었다.

달그락거리는 소리도 계속 들으니 익숙해지고 다시 깊은 잠에 빠져들었다.

“쪽. 으엑! 술 냄새.”

쪽? 젠장 일어 날 시간인가 보다.
난 힘겹게 덥혀져 있던 눈꺼풀을 열고는 고운 미간에 주름을 잡고 있는 한 여인을 바라보았다.

“언제 왔어?”

팔을 뻗어 미간에 주름을 잡고 있는 여인을 품에 안았다. 평상시의 나라면 여체의 부드러움과 달콤한 향기에 벌써 육체가 반응했겠지만 잠에 덜 깬 건지, 술이 안 깬 건지 몸의 감각이 제대로 작동하는 곳이 없었다.

“으으. 술 냄새나. 어서 일어나서 씻어. 북어국 끓여 놨으니까, 씻고 와서 먹어.”
“음. 편의점에서 파는 북어국?”
“........”
“........”
“아아! 난 나중에 장가가면 매일 인스턴트식품이나 먹겠구나. 아이고. 내 팔자야.”
“그래서 먹기 싫어?”
“.........”
“.........”
“서..설마. 얼른 씻고 누나가 애써 만든 북어 국을 맛있게 먹어야지. 음햐. 냄새만 맡았는데 벌써 술이 깨고 정신이 바짝 드는데. 하하. 역시 누나 솜씨는 알아줘야 돼. 하하”
“치. 맘에도 없는 소리 하지 말고 얼른 씻기나 하셔.”
“예써. 명령 실행하겠습니다.”

샤워기에서 흘러나오는 차가운 물이 내 온 몸을 적셔오자, 몸을 이루고 있는 세포 하나하나가 잠에서 깨어 육체 활동을 도와주기 시작했다.
2년.
누나와 내가 남매에서 연인관계가 된지 벌써 2년이 다 되간다. 이제 나와 누나는 대학 1학년이 되었다. 누나는 1년을 재수 하고 명문 여대에 들어갔다. 뭐, 여대에 들어간 가장 큰 이유는 바로 나 때문이다. 누나가 보통 대학교에 들어가 다른 남자들을 만나는 것을 보고 싶지 않아서 나의 적극적 추천에 누나는 여대에 입학했다.
그리고 나도 꽤 이름 있는 사립대학에 입학해서 대학의 자유로움을 마음껏 만끽하고 있다. 뭐, 너무 자유를 만끽하느라 책상에 앉아 공부를 한 지가 언제인지 가물가물 하다.

약 2년 전 누나가 악몽 같은 일을 당하고 누나와 내가 육체적 관계를 맺은 후, 난 내 여자친구였던 성연과 계모와의 관계를 끝냈다. 관계라고 하면 좀 우습지만, 누나가, 내 가족이 당한 일에 내가 느끼는 고통이, 그들에게 행하는 나의 못된 짓 들이 얼마나 비열하고 한심한 짓인지 느끼게 해주었고, 그들에게도 가족이 있다는 것을 깨닫고, 이 사실을 알면 가족들이 받을 고통을 생각나게 했다.

그리고 누나의 친 엄마, 내가 계모를 강간하는 내 모습을 그려보고, 그 모습을 보며 울고 있는 누나의 모습이 그려졌을 때 나는 더 이상 그 집에 머물 수 없었다.
내 마음에는 혹시 계모와 같이 지내다가 나도 모르게 엉뚱한 행동을 해서 누나에게 들킬 것이 두려웠는지도 모른다.
난 그해 가을에 집에서 나와 자취를 시작했고, 계모와는 명절에나 얼굴을 마주했다.
그리고 성연과는 내 요청에 의해 석환과 민호도 관계를 끊었고, 어쩔 수 없이 마주치는 고교 시절 때는 서로 모르는 사람처럼 행동했다.
그 뒤로 학교를 졸업한 뒤에는 우연히 마주친 적도 없었다. 앞으로도 만날 일은 없을 것이다.

누나와의 지난 2년간도 만양 좋았던 것만은 아니었다.
근친이라는 족쇄가 언제나 우리의 행복을 억눌러 방해했고, 자신의 마음을 추수 리지 못한 누나는 대학의 낙방도 맛 봤다.
그런 문제는 누나만의 문제가 아니었다. 나도 그런 근친상간이라는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기에는 너무도 어렸고, 누나의 방황을 바라보며 갑갑한 마음을 어쩌지 못 하기도 했었다.
그러면서 우리는 보통의 연인들처럼 몇 번의 이별을 결심한 적도 있었다. 하지만 마지막에서 항상 서로를 갈구하는 마음을 어쩌지 못하고 다시 만나기를 반복한 뒤 우리는 미래를 장담하지 못 했지만, 서로의 마음이 서로를 향해 있는 동안은 절대 이별을 말하지 않기로 했다.
모든 것은 시간이 해결해 줄 것이다. 그 결과가 어쨌든 간에.......
우리의 결론을 이렇게 맺고 연인으로써 서로에게 기대며 살았다.

크. 그렇다고 누나가 나에게 연인으로써만 행동한 것도 아니었다. 누나가 재수하는 동안 나도 코피 터지게 공부할 수밖에 없었다. 뭐. 자신보다 못한 대학가는 남자랑은 만날 수 없다며 나에게 협박하는 것은 어쩔 수 없다지만, 성적에 따른 육체 접촉은 뭐란 말인가?

내가 고등학교를 졸업하기 까지 둘이 가진 성관계라 해봐야 모두 합쳐 29회였다. 2년간 말이다. 크윽. 성연과 계모를 통해 하루가 멀다고 섹스를 즐기던 나에게는 너무도 참기 힘든 고통이었지만, 누나는 철저히 나의 접근을 통제했다.
내가 참기 힘들어 덮치기라도 하려면 누나는 눈물을 글썽이며 자신을 아껴주지도 않는 남자라며, 세상을 포기한 듯한 눈길로 나를 쳐다보았다.
크윽. 자신이 사랑하는 여인의 그런 눈을 본적이 있는가?
난 도저히 누나에게 강제적인 어떤 행동도 할 수가 없었다. 그러면 누나는 언제 그랬냐는 듯 방긋방긋 웃으며 말 잘 듣는다고 머리를 쓰다듬으며 내 속에 불을 지르기 일쑤였다.

하지만 난 그런 누나의 부당한(?) 행동에도, 어떤 불만도 터트리지 못했다. 과거 성연과 계모를 강제로 취하며 괴롭히던 나의 모습을 비춰보면 이해 못 할 수도 있는 나의 행동이었다. 이런 생각이 들 때면 ‘사랑의 힘은 위대한 거야’ 라고 생각하며 스스로를 위안 할 수밖에 없었다.

“하아. 냄새 좋은데 누나. 맛있게 됐나봐.”
“흥. 인스턴트가 냄새가 다 똑같지. 흥흥.”

누나가 저러는 이유를 잘 알고 있다.
누나는 내심 자신이 인스턴트 식품을 해주어 미안해 일부러 툴툴거리며 나에게 면박을 주는 것이다. 나는 그런 누나의 행동에 피식 웃음을 흘리며 누나를 와락 안았다. 그리고 내 입이 누나의 입술을 훔쳐 갈 때 누나는 내 가슴을 아프지 않게 통통 치면서 나의 품을 벗어나려는 오노 액션을 보였지만, 내 입술이 닿고, 더 나아가 혀가 엉키기 시작하니 누나는 내 목에 손을 걸고는 내 키스를 적극적으로 응해 왔다.

내 혀를 감싸며 자신의 속 어디까지 끌어드리려는지 누나는 힘껏 내 혀를 빨아 들였다. 그리고 다시 자신의 혀로 나의 혀를 살살 간질이며 부비는 누나의 키스에 내가 여자 경험이 없는 상황에 이런 키스를 받았다면 키스만으로도 사정을 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아. 하아.”

둘의 키스는 짧게 끝을 맺었지만, 그 강렬함은 이성을 저 밖으로 보내기에 충분했다. 누나의 눈에도 은은히 욕정의 기운이 서리는 것 같았다.

하지만 좀더 이성적인 쪽이 여자라는 통설이 맞는지 누나는 나를 제지하고는 식탁에 앉혔다.
이럴 때 보면 누나는 자신의 통제를 완벽하게 하고 있는 것 같았다.

“맛있게 먹어. 내가 고생해서 만든 거니까.”
“인스....”
“뭐!”
“아...아냐. 하하. 난 누나가 해준 건 뭐든지 맛있어. 아니 그냥 식당 밥이라도 누나가 가져다 준거라면 그것만으로도 맛있어.”
“흥. 아부는.......”
“아부라니. 엄연한 사실이야. 그만큼 내가 누나를 사랑한다는 증거이기도 하고. 그러니까 우리 얼른 밥 먹고 우리의 사랑을 확인하자고. 저기서.”

내가 침대를 가리키며 말을 하자 누나는 어처구니없다는 듯이 나를 쳐다보았다. 그런 누나의 눈길에 주눅이 든 난 머쓱해져 들려져 있는 손을 내리고, 고개를 숙이며 식사를 시작했다.

“치. 삐진거야?”
“아..아냐.”
“칫. 알았어. 대신 저녁때.”
“정말?”
“에구. 갑자기 눈에 생기 도는 거 봐라. 오늘은 여기서 자고 갈 테니 시간은 많아.”
“엥? 엄마한테.......”
“쿠쿠. 오늘 우리 과 M.T 갔거든. 나도 거기 간다고 하고 여기 왔지 뭐.”
“오호. 그래? 이래서 딸은 낳아봤자 소용없다는 건가? 뼈 빠지게 키워서 대학 보냈더니 M.T 간다고 거짓말 하고 남자친구 집으로 오다니. 크윽. 나중에 누나랑 딸 나면 M.T 까지 쫓아가야 하는 거 아냐?”
“칫. 그런 넌. 가출 하듯 집 나와서 명절에나 한 번씩 집에 오고. 그렇다고 집에 전화를 하나. 너보다는 내가 훨씬 낫네요. 뭘. 그리고 누가 니 애를 낳아 준 다든? 김칫국 마시지 마세용.”
“하하. 누나가 나 보다 훨 나은 건 당연한 거고. 그렇지만 흠. 내 애를 안 나아 주신다? 이거 큰일인걸. 어디 가서 애 낳아 줄 여자라도 지금부터 찾아 봐야 하나?”
“뭐! 그렇게만 해봐. 나도 확 바람 필 거니까. 알아서 해.”
“설마 내가 이렇게 아름다운 여자를 옆에 두고 바람을 피겠어? 하지만 누나가 자꾸 나에게 바람을 피라는 것처럼 말한단 말야. 고민되게 말이지.”
“흥. 내가 언제? 확실히 바람만 펴봐. 너 죽고 나 살 거니까. 알았어?”
“네. 네. 마님. 당연합죠. 크크. 근데 밥 먹고 뭐 하지? 밥 먹고 난 후 누나를 먹고 싶지만 누나가 안 된 다고 하니 할 수 없고, 바람이나 세러 갈까?”
“치. 내가 무슨 음식이냐? 먹게? 그냥 장이나 보러 가자. 인스턴트가 아닌 내가 직접 한 음식을 해줄 테니까. 그러니까 지금은 이거 먹고 속 풀어. 저녁은 맛있게 해 줄게.”
“넷 누님. 야 맛있다. 역시 누나의 손길을 타서 그런지 인스턴트라도 맛있네.”
“에휴. 그놈의 인스턴트 타령은.......”

난 실제로 누나가 만들어준 음식을 맛있게 먹었다. 점심시간도 다 지나간 지금 시간 때문인지 북어 국에 밥을 말아 먹으며 두 공기나 후딱 해치웠고, 누나도 그런 나의 모습을 보며 흐뭇해하며 같이 밥을 먹었다.

밥을 먹자 속이 풀리고 포만감에 젖어 빵빵한 배를 느끼자 흡연의 욕구가 절로 일었다. 하지만 내가 담배를 피우는 것을 극도로 싫어하는 누나가 있기에 애써 그 생각을 지웠다.
성연과 계모 문제로 피기 시작한 담배는 어느새 끊을 수 없는 마약처럼 나의 곁에 항상 머물렀고, 누나는 그런 나를 닦달했지만, 나의 못된 습관은 좀처럼 없어지지 않았다. 그래도 누나와 있을 때는 일절 담배에 손을 대지 않았고, 또 누나와 만나기 위해 씻은 후에도 담배를 피우지 않았다. 누나가 담배 냄새에 민감하기에........

대충 설거지를 끝내고 우리는 좀 떨어져 있는 마트로 장을 보로 갔다. 오고 가는 수단은 대학 입학과 함께 산 내 suv를 사용했다. 크. 거금을 주고 산 차는 학교 근처에서 자취하는 관계로 누나와의 데이트 이외에는 사용 할 군더더기가 없었다. 뭐. 기름값이 적게 들어 좋다고 할까?

누나와의 쇼핑은 언제나와 같이 상당한 시간이 걸렸다. 지하는 식품 판매를 위한 장소였고, 지상이 종합 쇼핑 몰인 관계로 이것저것 사면서 돌아다니면 서너 시간쯤은 눈 깜짝 할 새에 지나간다. 그렇다고 누나가 사는 게 필요 없는 것 들을 사는 것은 아니었다. 항상 나에게 필요한 생활필수품들을 구입하러 돌아다녔고, 내가 고생하는 그녀를 위해 무엇인가 사주려 하면 누나는 극구 사양하며 자기가 필요한 건 자신이 살 수 있다고 했다.

어쨌든 누나가, 아니 그녀가 내 옆에서 이것저것 챙겨주지 않았다면 내 자취생활은 폐인의 길로 접어들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도 누나가 내 옆에 있어 주는 게 얼마나 고마운 줄 몰랐다.

화장실에 다녀오며 멀리서 이것저것 혼자 고르며 행복한 미소를 짓는 누나가 눈에 들어왔다. 마치 단란한 가정의 물품을 구입하는 아내의 모습처럼 보여 나도 슬며시 입꼬리가 올라가며 웃음을 머금었다.

“탁.”

기분 좋은 망상에 빠져 있을 때 무언가 내 몸을 툭 치는 것을 느꼈다. 아픔을 느낄 정도는 아니었지만, 내 행복한 망상을 깨트린 것이 조금 화가 났다.

“어머. 죄송해요. 다른 곳을 보다가........”

살짝 인상을 쓰고 옆을 보니 웬 카트가 내 몸에 붙어 있었다. 그리고 그 카트의 소유자는 대략 30대 초반으로 보이는 여성으로 어깨까지 간신히 내려오는 단발머리에 화장 끼 하나 없는 얼굴로 나에게 정말 미안한 표정을 보이고 있었다.

“뭐. 별로..... 괜찮습니다. 저도 딴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왜 일까? 여자의 표정에 정말 미안함이 베어 있어서 일까? 아니면 그녀가 미인이어서 일까?
나는 자연스럽게 그녀의 사과를 받아들이며 살짝 웃음까지 보여줬다.

여자는 연신 미안하다며 고개를 숙여 사과를 하고는 나를 피해서 자신이 가던 길로 향했다.
나는 그런 여자의 뒷모습을 바라보았다. 화장 끼 없는 얼굴에 운동복 차림으로 이런 곳에 오는 부인은 드물었다. 왠지 모르겠지만 여자들은 이런 마트를 올 때도 온간 치장을 다하고 화장까지 떡칠을 한 다음에야 집을 나선다. 뭐, 목욕탕 갈 때도 화장을 하고 간다는 소리가 있으니 그 정도는 양호한가.......?

한참을 그렇게 쳐다보고 있는데 우연히 뒤 돌아선 그녀와 눈이 마주쳤다. 그녀는 나와 눈이 마주치자 살짝 웃음을 지으며 고개를 숙였다. 나도 따라서 웃음을 보이고는 고개를 숙였다. 다시 그녀는 길을 떠났지만 나는 계속 서서 그녀를 바라보았다. 먼지 모를 느낌을 갖게 하는 여자였다. 자신과 십수 년의 나이 차가 나지만 미래의 누나의 모습이 저랬으면 하는 생각도 들었다.

그리고 어쩐지 그녀의 작은 어깨가 허전해 보이기도 했다. 여자에게 모성 본능이 있듯이 남자에게도 여자를 보호해 주고 싶어지는 본능이 있다. 그런 느낌을 가지게 하는 여자였다.

“아얏”

갑자기 내 옆구리에 느껴지는 고통에 나직이 소리를 내었다.
어느새 누나가 내 옆에서 나를 노려보고 있었다.

“뭐야? 진짜 바람이도 필 것 같은데?”
“아..아냐? 그냥....작은 사고가 있었어.”
“사고?”
“응. 저 아줌마가 카트로 무지막지하게 내 몸을 박아 버렸어. 그래서 좀 노려봐 주고 있었지?”
“뭐야! 저.저 못된 아줌마가. 내가 가서 확 혼내줄까?”
“하하. 됐어. 내가 따끔하게 혼내줬어.”

아. 슬프도다. 여자에 잡혀 사는 전국의 공처가 여러분. 여자에게 잡혀 산다는 게 생각만큼 쉽지 않군요. 이러다 20대 중반을 못 넘기고 머리가 다 빠져 버리는 건 아닌지 모르겠네요.

“에고. 힘들다.”
“치 뭐가 힘들어? 물건은 내가 다 날랐는데?”
“흥. 물건 고르는 건 쉬운 건지 알아? 네가 했으면 고르지도 않고 그냥 막 집어넣기만 했을 거 아냐? 다 이쁜 내가 고생해서 좋은 것만 골랐으니 잔소리 말고 고마워하기나 하셔.”
“예. 예. 마님. 항상 고마워하고 있습니다. 마님. 역시 마누라는 이쁘고 똑똑해야 한 다니까. 하하. 난 복 받은 놈이야.”
“됐네요. 입바른 소리 말고 음악이나 틀어줘.”

라디오를 틀으니 때마침 좋은 노래가 나오고 있었다. 아니 내 심정을 대변하는 노래라고 할까? 난 그 노래를 따라 부르기 시작했다.

“♫누난 내 여자니까. 넌 내 여자니까. 네게 미쳤으니까.~ 너라고 부를게. 뭐라고 하든 상관없어요. 곁에만 있어요. 결국엔 내 여자라니까.”

그러면서 지긋이 누나를 쳐다보자 누나는 ‘킥’ 하면서 웃음을 흘린다.

“현정아.”
“킥킥. 왜 자기야?”
“큭큭. 뽀뽀해줘.”
“에이. 싫어. 사람들이 보잖아.”
“괜찮아. 사람들이 봐도 괜찮아.”
“왜 괜찮아?”
“넌 내 여자니까. 너라고 부를 거니까.”
“킥킥. 알았어. 난 네 여자니까 뽀뽀 해줄게. 쪽.”
“킥킥. 현정이가 뽀뽀해주니까 좋은데. 쿠쿠. 그리고 우리 가다가 비디오 빌려가자.”
“그래 자기야. 근데 뭐 빌려보려고?”
“응. 올드보이. 작년에 공부한다고 못 봤는데, 이번에 외국에서 상도 타고 그러니까 보고 싶더라. 봤어?”
“아니. 나야 자기랑 본거 빼고는 본 게 없잖아. 나도 그 영화 보고 싶더라. 본 기집애들이 영화 결말을 얘기 안 해줘. 직접 봐야한다나. 그러면서 충격적일 거라고 하던데.”
“흠. 그래? 그러니까 더 보고 싶은데. 얼른 가서 밥 먹고 영화보자.”

난 오랜만에 집에서 정성이 깃든 따뜻한 저녁을 먹을 수 있었다. 원래 타고 난건지 아니면 요즘 다니는 요리 학원의 실력이 좋은 건지, 누나가 애써 끓여 준 해물찌개는 내 입맛에 딱 맞아서 게눈 감추든 2공기를 해치웠다. 그리고 연신 맛있다고 칭찬하는 내 말에 누나도 흡족해 하며 자신이 식사하는 것 보다 나를 위해 이것저것 거들어 주는데 바빴다.

우리는 거한 식사를 마치고 거실에 앉아 커피를 마시며 비디오를 재생시켰다. 비디오 앞에 여러 광고를 스킵하고 시작되는 영화는 독특한 시놉시스와 연출로 흥미를 이끌기 충분했다. 나와 누나는 영화를 보며 15년간 운동을 한 최민식의 가슴이 너무 빈약한 것 아니냐며 딴지를 걸기도 하고, 최민식이 화장실에서 여자 주인공의 팬티를 벗기려다가 슬리퍼 한 방에 나가떨어지는 장면에 깔깔거리며 웃음을 터트리기도 했다.

영화는 대체로 흥미로웠다. 좀처럼 볼 수 없는 구성과 연출도 훌륭했다. 가끔 이해 할 수 없는 부분도 있었지만 우리는 오랜만에 재미있게 영화를 보았다. 영화를 보며 장난을 치는 우리의 행동이 더 즐겁게 했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우리의 유쾌한 영화 관람도 종반을 향하는 영화에서는 웃음을 지을 수 없었다.

근친.

설마 한국 영화에서 저런 소재가 사용 될지는 몰랐다.
그리고 영화 속 사랑하던 누나가 댐에서 빠져 죽는 장면은 우리에게 충격이었다.
유지태의 누나가 죽은 것은 상상 임신으로 인한 자살 이었다. 자신의 동생과의 일이 점점 소문이 나고 그 소문을 확인 시켜줄 아이가 자신의 배속에 자라고 있다는 생각에 여자는 몸을 던졌다.
우리는 아무런 말도 없이 비디오가 재생되는 화면만 응시했다.

그리고 또 다른 근친.

유지태의 계략으로 최민식은 자신의 딸을 안았다. 그리고 그 결말 또한 희극은 아니었다.
자신의 혀를 잘라 스스로 자신의 입을 봉하는 비극이 펼쳐졌다.

우리는 엔딩 자막이 올라가도 가만히 있었다. 누구도 먼저 말을 꺼내지 못하고 있었다. 충격일까? 맞다. 충분히 충격적이었다. 근친의 사랑이 타인에게 알려졌을 때 가져다 줄 수 있는 비극에 우리는 충격을 먹었다. 영화 속이라지만 우리와 똑같은 처지의 남매가 그런 결말을 맺은 것에 혼란이 일었다.

“난 안 죽어.”

누나는 그 말을 하고는 벌떡 일어나 화장실로 들어갔다.
무슨 말일까? 자신은 저러 상황이 벌어진다고 하더라도 자살하지 않으니 안심하라는 걸까?
아니면 들킬 일이 없으니 죽을 일도 없다는 걸까?
난 나도 모르게 거실 테이블 밑에 있던 담배를 꺼내 물고는 밖으로 나와 담배를 피웠다.
매캐한 연기가 허공을 수놓고 멀리 퍼져나간다.
저 담배 연기가 온 세상을 뒤덮어 우리의 일을 모르게 해줬으면 좋겠다.

담배를 피우고 들어왔을 때 누나는 아직 화장실에서 나오지 않았다. 나는 내 침대에 누워 천장을 올려 보았다. 꽃무늬로 된 벽지가 오늘 따라 내 눈을 어지럽히고 있었다.

‘딸칵’ 소리가 나고 누나가 맨 몸에 타올만 거치고 방으로 들어왔다.
그리고는 환한 웃음을 짓고는 내 옆에 몸을 뉘였다.
달콤한 샴푸냄새가 내 코를 간질였다. 같은 샴푸를 써도 나에게는 이런 냄새가 안 나는데 누나에게는 정말 좋은 냄새가 났다.
물기가 완전히 마르지 않은 누나의 머리카락을 쓰다듬었다.

“누나”
“응.”
“현정아.”
“응.”
“누나”
“응”
“현정아.”
“응”
“어느 게 더 좋아?”
“뭐가?”
“누나, 현정아.”
“둘 다.”
“하나만 고르면.”
“......... 현정이.”

이걸로 된 거다. 누가 뭐라고 하든지 우리는 연인이었다. 누나가 나에게 가족이기도 하지만 연인이듯이 누나에게도 나는 가족이며 동시에 연인이었다. 만약, 만약, 둘 중에 하나만 선택해야만 한다면 난 여자로서의 누나를 택할 것이다. 그리고 지금 누나도 그것을 원한다고 말해주었다.
우리의 마음이 통하는 이상 누구도 우리를 갈라놓을 수 없다.

“현정아.”
“응”

누나가 배시시 웃으며 대답했다.

“아까 영화........”
“아니. 말 안 해도 돼. 신경 안 써.”
“아니. 말할래. 난 절대 누나를 놓지 않아. 당연히 누나를 끌어 올릴 거야. 그 댐에서. 그 정도 힘은 있어. 그 놈처럼 힘이 없어 사랑하는 누나를 놓치는 일은 없을 거야. 그러니 만약 그런 일이 생겨도 절대 죽는 다는 생각하지 마.”
“킥. 난 죽을 생각 없어. 이렇게 날 사랑해 주는 사람을 안 보고 어떻게 살아. 저승 가서도 외로워서 못 살 것 같아. 그래서 죽을 수 없어.”

누나는 말을 마치고 활짝 웃음을 지었다. 내가 한 말이 마음에 들었는지 아니면 자신이 한 말에 스스로 도취 됐는지는 모르겠지만 역시 내 마음이 편해지는 미소였다.
나도 웃음을 지으며 누나에게 내 입술을 마주해 갔다.
하루 이틀의 키스가 아니었지만 입술이 맞닿고 하이얀 치아가 열리며 그 안의 부드러운 설육이 뒤엉키면 그 달콤함에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다. 특히 누나의 혀가 내 혀를 쓰다듬듯이 어루만질 때는 자칫 사정할 것만 같은 쾌감이 밀려왔다.

격렬한 키스를 나누면서 내 손은 누나가 걸치고 있는 타올 안으로 들어가 가슴을 움켜 쥐었다. 대충 흘러내리지 않게만 메어져 있던 타올이 내 손의 침입만으로 힘없이 끌러져 빛나는 광채를 뿜어내는 눈부신 나신을 세상에 들추게 도와주었다.

이제 꽤 큰 크기로 변해버린 누나의 가슴은 그 부드러운 감촉을 내게 자랑했고 나도 유감없이 누나의 가슴을 즐기기 시작했다. 위에서는 아직도 격렬한 입맞춤이 이루어지고 있고, 어느새 일어선 유두는 나의 방문을 반기고 있었다.

나의 손은 누나의 가슴을 벗어나 밑으로, 밑으로 내려갔다. 어느새 초원지대에 다다른 내 손이 습기가 스며들기 시작한 계곡으로 침입하기 시작했을 때 누나는 몸을 바르르 떨었다.
누나는 굉장히 민감한 여자였다. 내 손이 자신의 몸 어딘가에 닿기만 하더라도 애액을 흘리기 시작했고, 오르가즘에 이르는 것도 빨랐다.
그런 그녀가 어떻게 나의 유혹을 연신 참아 내는지 궁금했다.
그리고 다른 남자가 만져도 이렇게 민감하게 반응 할 까 조금 걱정도 되었다. 그렇다고 시험해 볼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나는 누나의 두덩을 살짝 벌리고 내 손가락을 깊은 곳으로 침입시켰다.
내 손가락이 침입하자 누나는 몸을 움찔하며 입을 떼려 했지만 나는 그녀를 놓아주지 않고 연신 그녀의 혀를 쭉쭉 빨았다.

조금씩 차오르던 누나의 애액이 손가락이 몇 번 휘 젖는 것만으로 줄줄 흐를 정도가 되 버렸다. 나는 입술을 떼고 내 얼굴을 아래로 내렸다. 유방을 그냥 지나치고 아래로 내려간 내 얼굴은 금세 누나의 다리 사이에 위치해 클리토리스를 약하게 물었다.

“아흑.”

잠시 물었던 자그마한 클리토리스를 혀로 훑자 누나는 몸을 비비 꼬며 교성을 드높인다.
내 손가락은 누나의 보지 안을 열심히 탐험했고, 그 결과를 손 전체로 받아 들이고 있었다.

“하앙....그...그만...... 현수야....그만.......하아 하아. 됐어 이제 내가 해..해줄 께...앙”

현정은 참을 수 없는 쾌락에 몸을 일으켜 현수를 눕히고 현수의 옷을 하나하나 벗겨 내렸다. 어렵지 않게 벗겨진 옷 들이 곱게 개어지고 현정은 현수를 다시 눕히고는 양물을 입안에 넣었다. 현정은 입안이 터질 듯 들어오는 자지를 혀로 핥으며 현수에게 만족을 주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자신이 언제나 현수보다 빨리 절정에 치닫는 것을 아는 현정은 삽입 전에 어느 정도 현수를 달아오르게 하기위해 구강성교에 열심이었다.

현수는 부드러운 입과 혀가 자신의 가장 민감한 곳을 자극하자 짙은 신음성을 뱉었다.
사실 현수는 누나와의 섹스 시에 상당히 조심스러웠다.
펠레치오를 하더라도 단순히 누나의 혀가 사용 될 뿐이고, 목 깊이 자신의 물건을 집어 넣는 다거나 입속의 사정 등은 하지 않았다. 누나가 싫어 할 까봐 말조차 꺼내지 않았다.
그만큼 현수는 현정을 깊게 생각하고 있었다.

현정이 자신의 양물을 열심히 핥아 주고 있을 때 현수는 흘러내리는 누나의 머리카락을 옆으로 넘겨주며 누나가 주는 쾌감을 느끼고 있었다.
그런데 누나의 입이 더 벌어지며 얼굴이 점점 아래로 내려갔다.
그리고 자지 끝으로 어딘가 닿는 느낌이 들더니 깊숙이 들어갔다.

“켁..켁.....”

누나는 자신의 목구멍으로 내 물건을 집어넣었다가 바로 빼서 사래 걸린 듯 기침을 했다.
갑작스런 누나의 행동에 나도 당황스러웠다.

“뭐. 뭐야. 누나 괜찮아?”
“켁...크......쉽지 않네.”
“누나 바보 같이 왜 그랬어?”
“응. 비디오 보니까 이렇게 해주면 남자들이 좋아 하던데? 왜? 싫었어?”
“싫다기보다....... 누나가 힘들어 하니까........ 앞으로는........”
“훗. 말을 흐리는 거 보니 해보고는 싶었나 보네? 근데 왜 여태까지 아무 말도 안하고 있었어?”
“그...그게 누나가 이상하게 생각할 것 같아서.......”
“내가 이상하게 생각해? 아하 변태라고 생각할까 봐?”
“응. 그래서 누나가 날 싫어할지도 모르니까.”
“오호. 헤어지자고 할까 봐?”
“.........”
“바보야. 설마 그런 일로 내가........ 솔직히 얘기해봐. 전에는 여러 가지 많이 해봤지?”

현정은 일부로 헤어진다 라는 의미의 말을 반복하지 않았다. 그런 말을 입에 자주 담으면 너무 쉽게 나올 수 도 있었다. 그리고 일부로 성연의 이름을 말하지 않고 전에 라는 말을 사용했다. 지나간 여자의 이름을 꺼내는 것은 현수에게나 현정에게나 거북한 일이었다.
현수는 고개를 끄덕이는 것으로 대답을 대신했다.

“흠. 그렀구나. 그럼 여태 많이 참았겠네. 자주 해주지도 않고, 너가 좋아 할 일들도 안 해줘서.”
“아니. 그렇지는 않아. 그냥 누나랑 있는 것만으로도 좋은걸 뭐.”
“치. 입 발린 소리는 입술에 침 좀 묻히고 하세요. 나도 꽉 막힌 여자는 아니야. 네가, 현수가 원하는 일이 있으면 말해. 난 현수가 좋으면 나도 좋으니까.”
“.........”
“왜 대답이 없어? 싫어? 아님 어려운 요구야?”
“후자.”
“큭. 대체 뭐 길래 대답을 안 할까? 은근히 걱정되네.”
“몰라. 그건 나중 문제고 이젠 이것 좀 처리해줘. 힘들어 죽겠어.”
“키킥. 그러기에 좀 죽이고 있지. 얘기하는 내내 세우고 있니?”
“이게 마음대로 되나? 앞에 선녀가 홀딱 벗고 보지 대주려고 기다리는데. 크크.”
“또 쌍스러운 말 하네. 그럼 나 옷 입는다.”
“치. 알았어. 그래도 대주려고 한 건 사실일 텐데.......”
“또!”
“큭. 알았어. 키스해줘.”

현정은 현수의 허벅지에 앉아 한 손으로 현수의 머리를 만지며 입술을 찾았다. 아직도 벌떡 일어서 자신의 허벅지를 누르는 현수의 자지가 느껴지자 대화로 잠시 멈췄던 애액이 흐르기 시작했다.
현수는 현정의 등을 감싸 안으며 자신의 무릎에 앉아 있는 현정의 균형을 잡아 주었다. 그리고 나머지 한 손으로 현정의 가슴을 쥐었다 풀었다 하며 농락하기 시작했다.

현수는 생각했다. 만약 자신이 누나에게 어떤 요구를 하면 들어줄 것인가를.
누나는 자신이 원하는 일이 있으면 말하라고 했지만 상상에서만 해왔던 일들을 실천하기는 어렵다고 생각했다. 자신의 상상에서 가장 흥분 되는 일은 누나와의 야외 정사였다.
누군가에게 들킬지도 모른다는 생각과 그 사람이 우리가 남매라는 것을 알지도 모른다는 생각하면 가슴이 철렁하기도 했지만, 그런 상황에서 하는 누나와의 정사는 짜릿한 쾌감과 설렘을 가져다 줄 것 같았다.
그리고 진정한 구강성교도 해보고 싶었고, 항문도 사용해 보고 싶었다.
하지만 어느 것 하나 평범한 여자들이 들어주기 힘든 것 들이었다. 특히 항문 성교는 누나가 고통스러워 할 것이 뻔하기에 도저히 엄두도 낼 수 가 없었다.

현정은 지금 현수가 딴 생각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키스가 이어지고 있었지만 현수의 손은 자신의 가슴을 반복적으로 주무를 뿐이었다. 언제나 침대위에서는 자신에게 열중하는 모습이 아니었다.

현정은 현수가 다른 여자를 생각하는 것이 아닌가 걱정됐다. 혹시 과거 성연과의 일들을 생각하며 자신을 대하는 건 아닌지 불안했다. 현수를 믿지만 괜한 말을 꺼내 현수를 들 쑤셔 논건 아닌가 생각했다.

현정은 현수의 혀를 자신의 입안으로 끌어들여 이빨로 약간 힘을 주어 깨물었다.
다른 사람 생각하면 죽는 다는 일종의 경고였지만, 현수가 그런 뜻을 알아들을 리 만무했다. 서로 다른 생각을 하고 있으니.

현정은 현수의 품에서 내려와 자신을 황홀케 해주는 자지를 입안에 넣었다. 그리고는 어느 때 보다 열심히 현수를 위해 노력했다. 현정이 느끼기에 대포같은 자지를 입에 넣고 위아래로 훑으며 현수의 입안에서 가뿐 신음이 흘러나오도록 최선을 다했다.
또한 혀를 이용하여 귀두도 열심히 핥았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다시 한 번 자신의 목젖 안으로 그의 실체를 넘기고 있었다.

현정은 현수가 성연을 생각나지 않도록 노력하는 중이었다. 성연보다 자신이 현수를 위해 주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 현수가 자신만을 바라보고 생각하게 하고 싶었다.

“켁켁.”

노력에도 불구하고 현정은 숨이 막히는 고통에 자지를 입 밖으로 빼낼 수밖에 없었다.

“누나 괜찮아? 왜 쓸데없는 일을 하고 그래. 힘들게.”
“다...다음에는 꼭 성공할 거야.”

현정의 눈에는 작은 이슬이 걸쳐 있었다. 목젖에 느껴졌던 고통 때문인지 아니면 실패에 대한 원통함인지 알 수 없지만 그 모습이 안쓰럽기도 하고 사랑스럽기도 했다.

나는 누나를 침대에 눕히고 다리 사이로 들어갔다. 그리고 귀두로 두덩을 비비면서 깊은 키스에 열중했다. 그때 마다 달짝지근한 신음을 흘리는 누나를 보며 더 이상 참지 못 하고 나의 보금자리로 진입하기 시작했다.

“하아.”
“쭙 쭙. 쯥.”

수월한 삽입이 있은 후 우리는 서로의 혀를 탐하고 목을 탐하고 또 귀를 탐하며 서로를 느꼈다. 한껏 벌려진 누나의 다리는 어느새 내 허리를 감아 더 깊은 삽입이 이루어 질 수 있게 도와 줬다.

“질꺽 . 퍽.”
“하아아”
“질꺽. 질걱”
“아아. 현수야......”

살이 부딪치는 묘한 소리도 나를 흥분시켰지만 누나의 끊어질 듯한 신음소리가 나를 더 황홀케 해 주었다.

누나는 쑤셔 넣을 때 마다 자신의 엉덩이를 들어 더욱 깊은 삽입이 이루어지게 했다. 그리고 조금씩 허리를 돌리면서 자신의 속 깊은 곳을 구석구석 찌를 수 있도록 움직였다.

“항. 아앙....현...현수야.....앙.....자기야....”
“하아...누나....좋아?”
“앙. 자기야. 현정라고 불러 줘. 앙. 좋아.”
“어디가 좋아? 보지가 좋아?”

난 누나의 귀를 잘근잘근 씹으며 음란한 말을 지껄였다.

“앙. 그..그래..자기야. 보지가 좋아. 좋아 미칠 것 같아. 하으”
“아아. 현정아 나도 좋아. 니 보지가 너무 조여. 사랑해.”
“아아. 자기야. 나도 사랑해. 앙.”

이제 내 물건은 쾌속 항진하고 있었다. 빠른 속도로 질퍽거리는 우물을 휘젓는 내 물건에 누나는 벌써 한 번의 절정을 느끼고 다시 몸이 달아올라 내 목을 부둥켜안고 몸을 퍼덕이고 있었다.

난 누나의 다리 하나를 어깨에 걸치고, 누나를 세로로 눕게 한 뒤에 옆으로 누나를 공략했다. 살이 마주칠 때 마다 철썩 철썩 대는 소리가 내 귓가를 간질였고, 누나의 교성 또한 나를 자극했다. 이리저리 누나를 돌리며 온갖 자세로 섹스를 즐기기 시작했다.

“하아 하아. 현정아. 내 애 진짜 안 낳아 줄 거야? 아까 김칫국 마시지 말라고 했잖아.”
“하흑. 자기야. 아냐. 난 자기 아기를 가질 거야. 앙. 어서...앙 좋아.....하악.”
“하아. 그..그럼...지금 안에다 한다.”
“하흑....아......어서. 자기야 안에다 안..에다 해줘. 자기 껄 안에다 넣어줘. 앙.”
“간다. 현정야....으..윽....”
“아아......현정이도..현정이도.....앙...몸이 타올라....아아 미쳐....”

난 현정의 매끈한 다리를 내 어깨에 걸치고 최대한 깊숙이 삽입하여 수 많은 내 자식들을 자궁 안으로 침투 시켰다.
누나는 몸을 부르르 떨며 거친 숨을 몰아 쉬었다.

사정이 끝나자 나는 은근히 걱정되었다. 아까는 너무 흥분해서 나도 모르게 아이를 낳아 달라며 보지 안에 사정을 했지만, 우리가 애를 낳아 기른다는 것은 만만치 않은 일이었다.
일단 우리가 남매라는 것도 있었지만, 이제 내 나이 20이고 누나는 21밖에 되지 않았다.
지금 애를 갖는 다는 것은 여러모로 힘든 일이었다.

“하아. 누나 좋았어?”
“응. 나 또 2번 느꼈어. 난 왜 맨날 2번씩 느끼나 모르겠어.”
“하하. 나의 뛰어난 테크닉 때문이지.”
“크크. 그건 맞아. 근데 넌 만족했어.”
“나야 이쁜 현정이가 보지를 대 주니 만족 안할 수 있나. 항상 대 만족이지.”
“치. 또 이상한 말 한다.”
“나도 치다. 아까는 현주도 보지라고 했으면서 이제 와서 또.”
“그때는 그때고 이젠 그런 말 하지마. 창피하잖아.”
“창피할 것도 많아요. 이렇게 만지고 쑤시는 사이에 그런 말이 뭐가 창피해.”
“치. 그래도 창피한 걸 어떻게. 그리고 그렇게 만지지마. 또 하고 싶어진단 말야.”
“큭큭. 하고 싶어지면 또 하면 되고. 그런데 안에 했는데 괜찮겠어?”
“왜 걱정돼? 임신할 까봐?”
“좀 그렇다. 누나 나이 이제 21인데 벌써 애가 생기면 좀 그렇잖아. 그리고 우리 둘이 같이 살 방법을 아직 찾지 못 했는데.”
“혹시 나 아기 가지면 못 버릴까봐 걱정하는 거 아냐?”
“그런 말이 어딨어! 내가 왜 누나를 버려? 말도 안 되는 소리 하지마.”
“에이. 농담이야. 화는 내지마. 큭큭. 그리고 오늘 안전한 날이야. 그러니까 안에 해주게 한 거지. 대학 1학년에 벌써 애 엄마 되기는 나도 싫다고.”
“뭐야. 그럼 애 낳아 준다고 받아들인 게 아니고 안전한 날이니까 받아준 거야?”
“호호. 나중에 우리 둘 다 준비가 되면 그땐 아기를 갖자. 지금 우린 아직 아무것도 몰라. 사회도. 가족도. 인생도. 나중에는 꼭 아기를 갖자. 만약 현수 네가 나를 버리지 않는 다면.”
“치 안 버린다니까. 자꾸 왜 그래. 누날, 현주를 사랑해.”
“나도.”
“쪽. 쭙. 즙.”
“하아. 그만. 씻고 올게.”
“됐어. 바로 다시 시작이야.”
“어머. 아..안돼. 더러워.”
“뭐가 더러워. 오늘 이 밤을 불태워 봅시다. 현주씨.”
“꺄악. 색마다.....”
“후후. 오늘 색마한테 죽어 봐요. 아가씨. 오늘 잠자기는 그른 줄 알아.”
“꺄악. 색마가 밝히는 데다 힘도 좋은 가봐. 아잉 어떻게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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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글을 올립니다. 너무 오래 된것 같네요. 죄송......
핑계를 대자면 무협을 써 보려 했다가 실패를 했습니다. 뭐 제 글의 단점인 등장인물이 적고 묘사가 부족한 부분도 한 몫 했지만, 가장 큰 실패 요인은 저의 저조한 한자 능력 때문이었습니다. 크~ 그래도 많은 무협물을 읽고 관심이 많아서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고, 꽤 많은 부분을 썼는데 도저히 무협이라고 볼 수가 없더군요. (무협 야설을 쓰신느 작가님들을 존경합니다. *.*)
그래서 무협을 포기하고 착한 남자를 시작했습니다. 이 글도 다 써놓고 올리려 했는데 귀차니즘이 발동하면서 1편만 쓰고는 손도 되지 않았습니다.
일단 올리기 시작해야 그 다음 편도 시작 할 수 있을 것 같더군요.
그리고 이 번 글은 전에 비하면 상당히 많은 용량입니다..
전의 글에 비해서......-_-;;
다른 훌륭한 작가님들의의 글들이 대부분 용량이 상당하길래 저도 따라해 봤습니다.(따라쟁이 입니다.)
그런데 저랑은 잘 맞지 않는 것 같군요. 괜히 늘어지는 느낌도 있고.......
아직 다음 편을 쓰지 않아서 잘 모르겠지만 그냥 손 가는데로 하겠습니다.
음 마지막으로 근친 계시판의 활성화를 기대하면서.........모두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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