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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교 일/번) (6) 침식 - 음욕의 오나홀 인형 -막간

침식 ─ 음욕의 오나호 인형 



작자 : かげねこ카게네코



 



 




막간(幕間) 



 





『으우… 』 





살짝 몸을 움직이다가, 닫혀 있던 하루카의 눈동자가 어렴풋이 열린다. 





『이것은… 』 





자다 일어나서 안개가 낀 듯한 의식인 채로, 멍하니 새하얀 천장을 올려다 본다. 익숙한 자신의 방 천장은, 아무래도 아닌 것 같았다. 





『음, 정신이 들어? 』 





눈을 뜬 하루카를 알아차리고, 침대에 앉아 노트북을 만지작 거리고 있던 오카노가 말을 건다. 오카노의 목소리에 스스로도 생각해 본 적이 없던 수준의 치태나 수치심. 그 일이 단숨에 생각나게 되어, 얼굴을 빨갛게 물들이고 벌떡 일어난다. 





일어나면서 당황해 자신의 신체를 확인하자, 입고 있었음이 분명한 교복도 상하 커플의 복숭아 빛 속옷도 사라져 있고, 고급스럽고 부드러운 감촉의 가운이 입혀져 있었다. 하루카의 온 몸을 자고 있는 동안에 닦아 씻겨준 것인지, 희미하게 민트 향이 돌고 있었다. 끈적임이나 불쾌함도 없다. 





킹사이즈의 넓은 침대 위에서 몸을 일으키며, 가운의 가슴 쪽을 여미어 누른다. 





『여기는… 도대체 … 어째서…! 』 





따지고 싶은 것이 넘쳐서, 혼란함에 입을 뻐끔 거리면서 하루카가 오카노를 노려본다. 





『여기는 내 집이야. 혼자 사니까, 쓸데없는 걱정은 안 해도 괜찮아. 기절 해 버렸다고? 기억 안 나? 』 





노트북을 사이드 테이블에 올리면서, 싱글벙글 오카노가 묻는다. 교복은 갈아입고 있어, 심플한 크루넥의 긴소매 셔츠와, 느긋한 룸 바지를 입고 있다.

 

어조도 태도도, 평상시 교실에서 보던 모습과 다르지 않은 분위기로 돌아와 있다. 하루카를 몹시 괴롭히던 남자와 동일 인물로는 도저히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무해 할 것 같고 붙임성 좋은 『평상시의 오카노 류타로 』였다. 



 



그러나 하루카는 그것이 가짜의 모습에 불과하다는 것을, 싫을 정도로 깨달을 뿐이었다. 





도망치 듯 달아난 하루카의 시선이, 아무렇지도 않게 사이드 테이블에 올려진 컴퓨터의 화면으로 향하고… 거기서 굳는다. 





『이건…! 』 





화면에 찍히고 있던 것은, 녹은 자신의 얼굴. 너무 심한 일에 말문이 막힌 하루카에게, 아아 이거? 하고 아무 일도 아니라는 듯이 오카노가 화면을 클릭한다. 





『상...스러운… 우우우… 보... 지… 라서 … 미안, 해요… 아아앗… 』 





『잘 찍혀져 있지? 자 여기, 카메라 붙여져 있었어, 이거. 』 





노트북에서 새는 자신의 교성과, 긴 손가락으로 표시하는 화면상의 렌즈를 보고, 하루카는 모든 것을 이해해 버린다.



 



… 음모를 꾸미고 있었던 것이다, 전부. 



 



이 동영상이 있는 한, 자신은 이 남자에게 거스를 수 없다. 합의를 했다는 것은 영상을 보면 분명하게 틀림 없었고… 



 



무엇보다도 화면에 비치는 여자는, 기뻐하고 애교 부리고 있는 것처럼 밖에 안 보였다. 이 동영상이 만일 공개되기라도 하면… 



 



절망으로 눈앞이 캄캄해진 하루카에게, 『이 동영상은 다음에 또 천천히 보자, 제대로 백업도 받았으니까 』라고 오카노가 웃으며 추가타를 날렸다. 한번 더 화면을 클릭해 재생을 멈추자, 오카노는 다시 설명으로 돌아갔다. 





『실신해 버렸을 때, 교복하고 속옷이 너무 지저분해져서 말이야. 그대로 집으로 돌려보낼 수도 없어서, 데리고 돌아온 거야. 아아, 교복과 속옷은 지금 세탁소에 클리닝 보냈으니, 오늘은 자고 나갈 수 있어? 다행히, 오늘은 금요일이고. 』 





… 오카노는 분명 그것조차 조사하고 실행에 옮겼다는 것은, 틀림없었다. 





말이 없어진 채 오카노를 노려보는 하루카에게 어깨를 으쓱하고, 오카노가 일어섰다. 





『그토록 허덕이고 있었으니까, 목이 마르지? 마실 거라든지 갖고 올 테니까, 그 사이에 가족한테 연락 해줘. 』 





하루카의 가방을 건네 주며, 오카노는 미소지어 보였다. 잡아채 듯 가방을 받아서 속을 더듬거린다. 그렇게 스마트폰을 꺼내려 하는 하루카에게 『아아, 그리고 』 하고 오카노가 이어서 말한다. 





『이거, 괜찮다면 사용해 줘. 』 





전달해 준 것은, 패키지에 싸인 하얀 속옷. 역시 위에는 사이즈를 몰라서 아래 뿐 이지만, 이라는 오카노의 대사에 하루카는 귀까지 새빨갛게 된다. 



 



─… 상스럽게 더럽혀 질 것을 예상하고 갈아입을 속옷을 준비하고 있던 것은, 



 



소녀에게 있어서는 참을 수 없을 정도의 굴욕이었다. 





굴욕에 떠는 하루카를 보고 쿡쿡 웃으면서, 오카노가 방을 뒤로 한다. 독방에 홀로 남겨진 하루카는 화풀이를 하듯이 일부러 난폭하게 패키지를 찢어버리고, 속옷을 꺼냈다. 





오카노가 준비한 속옷은 광택 있는 새하얀 실크로, 특히 장식도 없는 심플한 것이었다. …사이드가 리본으로 되어 있어, 플어지는 것을 제외하고는. 



 



속옷에 다리를 걸치면서, 하루카는 사타구니까지 깨끗하게 청소되어 있는 것에 또 얼굴이 빨개졌다. 





『그러고 보니… 아까 전에, 질내에… 』 





스스로 질내를 확인할 용기는, 하루카에게 없었다. 실컷 유린된 입구가, 의식하는 것만으로도 저릿저릿하며 쑤신다. 쑤심을 뿌리치 듯이 머리를 흔들어 가운의 끈을 꽉 묶는다. 스마트폰을 꺼내보니, 화면의 시간은 19시가 지나 있다. 유우야는 아직 부활동에 힘쓰고 있는 시간대였다. 





오늘은 여자 친구의 집에 묵을 거라고, 남동생에게 연락을 넣고, 유우야에게는 가족과 나갈 거라서 연락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 라며 미리 양해를 구해둔다. 소중한 사람들에게 거짓말을 하는 자신이, 심하게 지저분해져 버리기라도 한 것처럼 생각되었다. 

깊은 한숨을 내쉬고 있을 때, 마침 오카노가 스포츠드링크의 패트병과 작은 하얀 종이 상자를 가지고 돌아왔다. 페트병의 뚜껑을 느슨하게 해 하루카에게 건네고, 오카노가 하루카의 옆에 앉는다. 





『너무 무서워 하지 마. 그 동영상도 동생의 사진도, 제대로 계약 기간이 끝나게 되면 지워줄 테니 말야. 』 





어리석은 선택을 후회하며, 패트 병에 입을 갖다댄다. 마른 전신에 수분이 주 우욱 스며들어 간다. 





『마지막 생리가 온 것은 언제야? 』 





갑작스럽게 들어온 노골적인 질문에 목이 멜 듯하며, 떨리는 목소리로 하루카가 대답한다. 



 



─ 질내에 사정 했었다는 것은, 달리 말하면 임신의 위험성이 있다는 것이다. 





『… 5일 정도, 전에 』 





그럼 마침 잘 됐어, 하고 이상한 말을 하면서, 가져온 봉투에서 작은 알약이 늘어서 있는 시트를 꺼내, 하루카에게 건네준다. 





『오늘부터 매일 되도록 정해진 시간에 한알씩 먹어. 인가되고 있는 약이니까, 걱정하지 마. 』 





의아한 듯이 올려다보는 하루카에, 오카노는 생긋 미소를 지었다. 





『저용량 필이야. 나는 생으로 보지를 사용하고 싶고, 임신하면 곤란하겠지? 』 





… 또 오카노의 일인칭이 바뀌고 있다. 몸 상태가 안 좋아지거나, 이상한 느낌이 나면 바로 알려줘, 하고 마치 하루카의 몸을 위로하는 것 같은 말을 걸지만, 말하는 내용은 귀축 그 자체였다. 



 



하루카는 고개를 숙이고, 조속히 받은 알약을 1정 삼킨다. 임신만은, 아무래도 피하고 싶었다. 





『… 하지만 말야, 필은 마시기 시작하는 2주간 정도는, 피임 효과가 낮을 거야. 』 





『뭐… 그럼, 그렇다면 아까의, 것은…! 』 





오카노의 말에, 하루카는 얼굴이 새파래진다. 





『안심해줘, 또 다른 종류의 것이 준비되어 있다구, 약.… 이쪽은 인가 되어지지 않은 것 같지만 말야. 』 





다시 봉투에서, 이번에는 낱개로 포장 된 붉고 큰 캡슐을 꺼낸다. 하루카의 엄지 손가락 한마디 정도의 크기… 삼키기엔 괴로울 듯한 크기다. 목욕할 때 쓰는 목욕젤(인터넷으로 찾아보니 일본엔 캡슐형으로 작게 나오는 게 있는 것 같더군요, 우리나란 보통 대용량으로 써서 이해 안가시는 분이 계실 거 같아서) 같다, 식으로 멍하니 생각하는 하루카에게 오카노가 설명을 계속한다. 





『이건 마시는 약이 아니라, 질 안에 삽입하는 거. 자궁구의 곳에서 으깨면, 임신은 100% 막을 수 있어. 효과는 앞뒤로 6시간이기 때문에, 아직 안 늦었어. 이걸 하루에 2번씩 사용하면, 필의 피임 효과가 낮은 사이에도 임신하지 않고 안심이지. 』 





다만 이 약에는 부작용이 있어서 말야, 불안해 하는 모습으로 다시 자신을 올려 보는 하루카에게, 오카노가 즐거운 듯이 미소를 지었다. 





『이것을 점막으로 으깨버리면… 정액으로 중화할 때까지는, 쑤심이 계속되는 거야. 』 





하루카의 시야가, 다시 절망으로 깜깜해진다. 임신을 막으려면, 적어도 지금부터 2주간 동안, 최저 하루 두 번은 질내 사정을 당해야 한다는 모순. 





『사용할 것인지는 맡기도록 할게. 』 





스스로 자궁구를 찾을 수 있다면 너 혼자 으깨서 사용해도 좋고, 나 이외의 사람에게 부탁해서 으깨어 주어도 괜찮아… 예를 들면 유우야에게 라든지 말야? 



 



─ 악마 같이 웃는 얼굴로, 오카노는 그렇게 큰소리친다. 





『물론 정액도 내 것이 아니면 안 되는 일 같은 것은 없어. 유우야 것이든, 다른 남자 것이든 좋아. 물론, 내가 싸길 원한다면 협력할게. 』 


싱글벙글 웃으며, 평상시 학교에서 보여주는 우등생 같아 보이는 말투로 이어지는 말에, 하루카는 간신히 오카노의 목적을 깨닫는다. 



 



하루카에서 자발적으로 조르게 하려고 하는 것이다. 질 안으로 삽입해서 으깨는 일도, 질내 사정을 하는 것도. 



 



그것은 하루카에게 있어서 심하게 굴욕적인 일이었지만… 지금의 하루카에게, 그 밖의 선택사항은 없었다. 유우야에게 어떻게 부탁해야 좋을지 짐작도 할 수 없었고, 다른 남자라니 논외다. 어차피 약이 아니더라도, 이 남자에게는 사용되는 거니까, 상황에는 그다지 큰 차이가 없었다… 



 



하루카의 심정적인 것을 제외하면. 





굴욕에 화끈거리며 목에서 쥐어짜듯 목소리를 냈다. 





『약은… 네가 사용해. 』 





하고 낮은 목소리로 부탁하자, 악마는 진심으로 즐거운 듯이 쿡쿡 웃었다. 





『지금이 오후 7시 30분이 지났으니까… 매일 오전과 오후, 7시 반에 넣을까. 』 





시계를 보면서 확인하듯이 중얼거리더니, 오카노는 재차 하루카의 눈동자를 똑바로 바라보며, 선언한다. 





『그럼 바로, 사용할까. 』 





하루카에게는, 절망적인 시간의 재개였다. 



 



 



-----



 



 



하루카는 원문으로 春香입니다. 춘향. 아니 뭐 그냥 그렇습니다...



번역할때마다 오타가 나려고 하네요.



남원의 그분과는 당연히 상관없습니다...만 삼각관계인데다가 자꾸 생각나 버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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