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번] 기사공창이 꾸는 꿈 (73) 바보 여동생용 결계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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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야 아야……」
샤스라하르는 유리창을 깨고 들어온 충격에 의해 다친 온몸을 이리저리 만진다.
라크시에게 안겨 이곳까지 일직선으로 바로 날아온 결과, 엄청난 속도로 창을 깨부시며 안으로 들어오게 되었다.
「언니!」
한편, 라크시는 상처 하나 나지 않은 상태였지만, 실내에선 날개로 날수가 없었기에 양 팔을 이용해 땅을 기어 앞으로 나아가고 있었다.
그녀가 향하는 방향쪽에 놓여진 침대엔 금발 미인이 몸을 일으켜 그들을 보고 있었다.
방금전까지 자고 있었는듯, 눈은 반쯤 감겨있고, 얼굴엔 붉은 빛이 보이지 않았다.
「라크시……. 그리고, 당신은……」
샤스라하르와 안·미사는 4문에서 대화를 나눈 적이 있었다.
그 때는 “일단은 물러나마”와 같은 대화가 되었지만, 지금 이 둘의 대화는 천사와 인간의 분쟁을 끝내기 위한 것이 될 것이다.
「언니……언니」
침대가 있는 곳까지 양손으로 기어 온 라크시를, 안·미사가 들어 올려 안는다.
「어서와요……어서와요 라크시」
톡톡하고 그 등을 두들겨준 후, 다시 한번 강하게 끌어 안은 후 몸을 뗐다.
그리고 여동생의 다리를 보더니, 마땅히 거기에 있어야 할것이 없어진 걸을 알곤, 후회스런 표정을 짓는다
「무리 했군요……」
어떤 이유로 양 다리를 잃었는지, 안·미사가 알지 못한다.
그러나 언제나 전선에 나가 싸우고, 상처가 난채 돌아오던 여동생이라는건 잘 알고 있다.
하지만,
「라크시. 물어볼께 많답니다」
지천사 안·미사는 서역의 관리자로서 부하인 역천사 라크시에게 묻기 시작했다.
「플레어씨를……알고 있나요?」
「…………네. 미안해요……」
언니의 말에, 여동생은 고개를 숙이고 인정했다.
「사과를 해야 하는건 제가 아닙니다. 플레어씨와 그 동료분들께 제대로 사과하세요.
저도 함께 사과하겠습니다. 용서받을 때까지 같이 사과합시다」
그리고 화제는 샤스라하르와 같이 여행했을 때의 일로 넘어갔다.
라크시와 라그라질은 맹세 마법이 박힐 때 1번 범해졌을 뿐, 그 때외엔 전혀 능욕당하지 않았다는 것.
식사도 제대로 나왔고 고문같은 것도 전혀 없었다는 것.
로프이야의 마을에선 예의를 지켰으며, 천병과의 전투에선 사망자가 나오지 않게 싸웠다는 것.
그런 것들이었다
「그렇습니까……지배되었다는 말을 듣고, 어떤 일을 당하고 있는걸까 생각했습니다만…….
과연」
그리고 안·미사는 샤스라하르를 쳐다본다.
「샤스라하르씨」
천사의 눈동자는 위엄있게 빛나고 있다.
「네」
검은 피부의 왕자도 마찬가지로 강한 눈동자로 그 시선을 받는다.
「제 언니와 여동생을 범한 것, 저는 그걸 용서할 생각이 없습니다.
허나, 언니와 여동생이 당신들에게 죄를 범한 이상, 이대론 두쪽중 하나가 썩어 문들어질때까지 싸움이 끝나지 않을겁니다 .
저는 그걸 원치 않습니다. 당신은 어떻습니까?」
천사의 말에,
「저는……이제 와서 말해봐야 늦었지만, 원래 원했던 일이 아니었습니다.
당신들 자매를 상처입혀서 따르게 만드는 일 말이에요.
하지만 동료들이 잡혀가 끔찍한 일을 당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자, 우리가 곧 정의라는 생각에 싸우게 되었습니다.
동료를 구하기 위해 앞으로 나아가는 거다라는 생각에 말이죠.」
샤스라하르와 안·미사는 지난번 만남에서 서로를 적대했었다.
마을을 공격하는 이유는 묻자, 샤스라하르는 제옴트를 무너뜨리기 위해 서역을 지배해야겠다고 말했다.
당연하게도 안·미사는 그것을 비난했지만, 샤스라하르가 뒷이어 밝힌 근거, 자신들이 정의라는 증거인 플레어의 납치라는 문제가 나와버렸다.
그 누구도 물러서지 않았다.
안·미사는 관리자로서, 샤스라하르는 복수자로서.
그 결과 양 쪽은 부딪쳤고, 아무런 결과도 없이 피를 흘리게 되었다.
한순간의 정적이 장소를 지배했을 때.
「안·미사경! 어, 전하?」
문이 열리고 당황한 모습의 플레어가 들어왔다.
상반신은 드러낸채, 하반신에 얇은 천을 두르고 있을 뿐인 그녀의 뒤로, 방금전 샤스라하르들과 헤어져 먼저 다녀오겠다고 했던 라그라질도 따라 들어오고 있었다.
「……체」
그 입가에 생긴 일그러짐이 무엇을 의미하는 지, 이 곳에 있는 다른 자들은 알지 못했다.
「플레어씨……플레어씨!」
샤스라하르는 일어나, 기사에게 달려가 껴앉았다.
「저, 전하, 전 지금 알몸인데……이러는 건 좀………하, 걱정끼쳐서 죄송합니다」
양팔로 주군의 몸을 안아, 따뜻함을 전한다.
그 옆에선,
「라그라질 언니……」
안·미사의 목이 떨리고 있다.
라크시와 샤스라하르가 갑자기 나타나, 관리자의 가면을 쓰고 대화를 나누었지만, 그녀의 마음은 검고 깊게, 슬픔에 잠겨있었다.
책임감에 눌러져, 자신 자신을 잃어버렸다.
마을주민에게 범해져 처녀를 잃었다.
슬픔이, 온몸을 떨리게 한다.
「……다녀 왔어」
무뚝뚝하게 내뱉어진 언니의 말에, 여동생은 눈물을 흘리며 대답해준다.
「네……네……. 어…어서…어서 오세요……언니」
라그라질이 입은 옷의 옷자락을 꼭 잡고 안·미사는 운다.
그에 반응해주듯, 라그라질은 침대에 앉았다.
그러자, 안·미사는 상반신 전체를 이용해 라그라질을 껴앉았다.
언니의 등에 얼굴을 묻고 울었다.
그 안·미사의 배쪽엔 라크시가 매달려, 훌쩍 훌쩍거리며 코를 훌쩍이고 있었다.
「너희들……다른 사람들이 보고 있는데 부끄럽지도 않아?」
욕을 하면서도, 라그라질은 침대에 그대로 있는다.
잠시동안 눈물 소리가 계속 들려왔고, 모두가 침묵을 지켰다.
「전하, 이제 그만 하심이」
그렇게 말한 플레어가 샤스라하르에게서 팔을 떼, 천사들을 향해 목을 돌린다.
시선이 향하는 곳은, 어린 천사가 있는 곳.
「킁」
코를 훌쩍이며 얼굴을 들어올린 라크시를 향해, 혼신의 힘으로 주먹을 휘둘렸다.
퍽!
살을 치는 소리가 크게 들렸고, 라크시는 그대로 날라가, 집무실에 놓인 캐비넷에 부딪쳤다.
「이런-이런」
「……」
그녀의 두 언니는 그 상황을 본 후, 복잡한 표정을 각각 짓는다.
충격에 의해 깨진 유리를 털어낸 역천사 라크시는 일어나,
「으아아아아아!」
날개를 펼쳐 플레어를 공격할려고 한다.
그때,
「라크시!」
안·미사가 날카로운 목소리로 외쳤다.
뚝—하고 멈춘 라크시를 향해, 플레어는 입을 연다.
「이걸로, 용서해준거라고 생각하지 마라. 하지만 잠시동안은 잊어주지.
네녀석도 이런저런 일을 당한거 같으니 말이다. 언니한테 고맙다고나 해라」
꽉 쥔 주먹을 내밀며 그렇게 말한다.
라크시에 의해 붙잡힌 플레어는 이단 심문관에 의해 가혹한 치욕 고문을 한달동안 계속 받았다.
안·미사가 자기자신을 희생해 구해주었고, 마류조와에게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를 들었다.
샤스라하르의 성 의식(性儀式)에 의해 라크시가 지배당했다는 걸 말이다 .
대등하지 않다.
플레어는 여러명의 비열한 남자들에게 매일 매일 아침저녁으로 구멍이 개발당해 치욕스런 영상까지 찍혔다.
라크시는 자신의 동료들을 죽일려다가 도리어 당해, 딱 1번, 의식으로서 성행위를 당했을 뿐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플레어는 라크시에게 주먹 한방외엔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원치 않았던 처녀상실이 얼마나 슬픈지, 플레어도 알고 있다.
그렇기에, 분노를 참았다.
「……흥!」
라크시도 방금 전 언니에게 들은 말이 효과가 있었는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침대로 돌아와 언니의 가슴에 얼굴을 묻었다.
「그보다, 안·미사.
귀족들이 이곳을 향해 오고 있습니다. 저의 동료들이나 루루들은 이미 잡혔습니다……
어떻게든 도와야 합니다」
샤스라하르는 관리자에게 보고한다.
「귀족……입니까?」
당연히, 이제껏 자고 있었던 안·미사는 아무것도 모른다.
「쿠스탄비아야……아마 이 근처까지 슬슬 도착했을거야」
라그라질이 그렇게 보충설명을 붙여, 다가오고 있는 위협의 이름을 알려준다.
「쿠스탄비아가! 하지만 어떻게……」
「안, 너 지금 통치 마법 사용못하게 된거 아냐?」
언제나 마법이 작동해 마을의 안정을 이루는 지천사의 통치 마법.
「어……어라……진짜네요……」
몸속의 마력에 집중해, 평상시와는 다른 감각을 발견한 안·미사는 시선을 옮긴다.
「빨리 해. 라크시가 저런 상태여선, 우린 쿠스탄비아를 못 이겨」
라그라질의 말에, 빰에 붉은 주먹자국이 생긴 라크시가 바로 얼굴을 들어 올렸다.
「언니! 내가 갈께, 내가 쿠스탄비아를 쓰러뜨릴께! 그러니까 다리를 치료해줘」
그런 부탁을 받은 안·미사는 동요한 얼굴로 그대로 고개를 끄떡인 후, 여동생이 없어진 다리에 손을 가져다 댄다.
마력을 모아, 뿜어낸다.
지천사 안·미사의 치료 마술은, 죽은거나 마찬 가지인 자도 살려내며, 어떤 저주도 풀어낸다.
절단 된 부위를 재생시키는 건, 매우 능숙하게 할 수 있다.
그랬는데--.
「 왜……어째서……」
손에서 뿜어져 나오는 마력의 빛은 약했고, 라크시의 다리는 큰 변화가 생기지 않았다.
조금씩 재생을 하는 듯해 보였지만, 그건 너무나 작은 변화였다.
「너……, 치료 마술까지 쓸수 없게 된거야?」
마천사 라그라질의 놀란 목소리에,
안·미사는 고개를 젓는다.
「아, 아뇨. 쓸수 있습니다. 쓸 수는 있습니다만……보통때랑 비교해서 20%수준이라고 할까요……이대론, 라크시의 다리를 치료하는데만 반나절은 필요할듯 합니다」
눈썹을 모아, 있는 힘을 다해 마력을 모아보지만, 큰 변화가 생기지 않는다.
「라그라질, 귀족들은?」
놓여진 현실에 당황하면서도, 다른 방법을 일단 찾아볼려는 샤스라하르.
「네네……-아. 이젠 끝난걸지도」
뭔가 포기한듯 마천사는 불평을 내뱉으면서, 마경을 만들어 모두가 볼 수 있는 곳에 놓았다.
거기엔,
샤스라하르는 유리창을 깨고 들어온 충격에 의해 다친 온몸을 이리저리 만진다.
라크시에게 안겨 이곳까지 일직선으로 바로 날아온 결과, 엄청난 속도로 창을 깨부시며 안으로 들어오게 되었다.
「언니!」
한편, 라크시는 상처 하나 나지 않은 상태였지만, 실내에선 날개로 날수가 없었기에 양 팔을 이용해 땅을 기어 앞으로 나아가고 있었다.
그녀가 향하는 방향쪽에 놓여진 침대엔 금발 미인이 몸을 일으켜 그들을 보고 있었다.
방금전까지 자고 있었는듯, 눈은 반쯤 감겨있고, 얼굴엔 붉은 빛이 보이지 않았다.
「라크시……. 그리고, 당신은……」
샤스라하르와 안·미사는 4문에서 대화를 나눈 적이 있었다.
그 때는 “일단은 물러나마”와 같은 대화가 되었지만, 지금 이 둘의 대화는 천사와 인간의 분쟁을 끝내기 위한 것이 될 것이다.
「언니……언니」
침대가 있는 곳까지 양손으로 기어 온 라크시를, 안·미사가 들어 올려 안는다.
「어서와요……어서와요 라크시」
톡톡하고 그 등을 두들겨준 후, 다시 한번 강하게 끌어 안은 후 몸을 뗐다.
그리고 여동생의 다리를 보더니, 마땅히 거기에 있어야 할것이 없어진 걸을 알곤, 후회스런 표정을 짓는다
「무리 했군요……」
어떤 이유로 양 다리를 잃었는지, 안·미사가 알지 못한다.
그러나 언제나 전선에 나가 싸우고, 상처가 난채 돌아오던 여동생이라는건 잘 알고 있다.
하지만,
「라크시. 물어볼께 많답니다」
지천사 안·미사는 서역의 관리자로서 부하인 역천사 라크시에게 묻기 시작했다.
「플레어씨를……알고 있나요?」
「…………네. 미안해요……」
언니의 말에, 여동생은 고개를 숙이고 인정했다.
「사과를 해야 하는건 제가 아닙니다. 플레어씨와 그 동료분들께 제대로 사과하세요.
저도 함께 사과하겠습니다. 용서받을 때까지 같이 사과합시다」
그리고 화제는 샤스라하르와 같이 여행했을 때의 일로 넘어갔다.
라크시와 라그라질은 맹세 마법이 박힐 때 1번 범해졌을 뿐, 그 때외엔 전혀 능욕당하지 않았다는 것.
식사도 제대로 나왔고 고문같은 것도 전혀 없었다는 것.
로프이야의 마을에선 예의를 지켰으며, 천병과의 전투에선 사망자가 나오지 않게 싸웠다는 것.
그런 것들이었다
「그렇습니까……지배되었다는 말을 듣고, 어떤 일을 당하고 있는걸까 생각했습니다만…….
과연」
그리고 안·미사는 샤스라하르를 쳐다본다.
「샤스라하르씨」
천사의 눈동자는 위엄있게 빛나고 있다.
「네」
검은 피부의 왕자도 마찬가지로 강한 눈동자로 그 시선을 받는다.
「제 언니와 여동생을 범한 것, 저는 그걸 용서할 생각이 없습니다.
허나, 언니와 여동생이 당신들에게 죄를 범한 이상, 이대론 두쪽중 하나가 썩어 문들어질때까지 싸움이 끝나지 않을겁니다 .
저는 그걸 원치 않습니다. 당신은 어떻습니까?」
천사의 말에,
「저는……이제 와서 말해봐야 늦었지만, 원래 원했던 일이 아니었습니다.
당신들 자매를 상처입혀서 따르게 만드는 일 말이에요.
하지만 동료들이 잡혀가 끔찍한 일을 당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자, 우리가 곧 정의라는 생각에 싸우게 되었습니다.
동료를 구하기 위해 앞으로 나아가는 거다라는 생각에 말이죠.」
샤스라하르와 안·미사는 지난번 만남에서 서로를 적대했었다.
마을을 공격하는 이유는 묻자, 샤스라하르는 제옴트를 무너뜨리기 위해 서역을 지배해야겠다고 말했다.
당연하게도 안·미사는 그것을 비난했지만, 샤스라하르가 뒷이어 밝힌 근거, 자신들이 정의라는 증거인 플레어의 납치라는 문제가 나와버렸다.
그 누구도 물러서지 않았다.
안·미사는 관리자로서, 샤스라하르는 복수자로서.
그 결과 양 쪽은 부딪쳤고, 아무런 결과도 없이 피를 흘리게 되었다.
한순간의 정적이 장소를 지배했을 때.
「안·미사경! 어, 전하?」
문이 열리고 당황한 모습의 플레어가 들어왔다.
상반신은 드러낸채, 하반신에 얇은 천을 두르고 있을 뿐인 그녀의 뒤로, 방금전 샤스라하르들과 헤어져 먼저 다녀오겠다고 했던 라그라질도 따라 들어오고 있었다.
「……체」
그 입가에 생긴 일그러짐이 무엇을 의미하는 지, 이 곳에 있는 다른 자들은 알지 못했다.
「플레어씨……플레어씨!」
샤스라하르는 일어나, 기사에게 달려가 껴앉았다.
「저, 전하, 전 지금 알몸인데……이러는 건 좀………하, 걱정끼쳐서 죄송합니다」
양팔로 주군의 몸을 안아, 따뜻함을 전한다.
그 옆에선,
「라그라질 언니……」
안·미사의 목이 떨리고 있다.
라크시와 샤스라하르가 갑자기 나타나, 관리자의 가면을 쓰고 대화를 나누었지만, 그녀의 마음은 검고 깊게, 슬픔에 잠겨있었다.
책임감에 눌러져, 자신 자신을 잃어버렸다.
마을주민에게 범해져 처녀를 잃었다.
슬픔이, 온몸을 떨리게 한다.
「……다녀 왔어」
무뚝뚝하게 내뱉어진 언니의 말에, 여동생은 눈물을 흘리며 대답해준다.
「네……네……. 어…어서…어서 오세요……언니」
라그라질이 입은 옷의 옷자락을 꼭 잡고 안·미사는 운다.
그에 반응해주듯, 라그라질은 침대에 앉았다.
그러자, 안·미사는 상반신 전체를 이용해 라그라질을 껴앉았다.
언니의 등에 얼굴을 묻고 울었다.
그 안·미사의 배쪽엔 라크시가 매달려, 훌쩍 훌쩍거리며 코를 훌쩍이고 있었다.
「너희들……다른 사람들이 보고 있는데 부끄럽지도 않아?」
욕을 하면서도, 라그라질은 침대에 그대로 있는다.
잠시동안 눈물 소리가 계속 들려왔고, 모두가 침묵을 지켰다.
「전하, 이제 그만 하심이」
그렇게 말한 플레어가 샤스라하르에게서 팔을 떼, 천사들을 향해 목을 돌린다.
시선이 향하는 곳은, 어린 천사가 있는 곳.
「킁」
코를 훌쩍이며 얼굴을 들어올린 라크시를 향해, 혼신의 힘으로 주먹을 휘둘렸다.
퍽!
살을 치는 소리가 크게 들렸고, 라크시는 그대로 날라가, 집무실에 놓인 캐비넷에 부딪쳤다.
「이런-이런」
「……」
그녀의 두 언니는 그 상황을 본 후, 복잡한 표정을 각각 짓는다.
충격에 의해 깨진 유리를 털어낸 역천사 라크시는 일어나,
「으아아아아아!」
날개를 펼쳐 플레어를 공격할려고 한다.
그때,
「라크시!」
안·미사가 날카로운 목소리로 외쳤다.
뚝—하고 멈춘 라크시를 향해, 플레어는 입을 연다.
「이걸로, 용서해준거라고 생각하지 마라. 하지만 잠시동안은 잊어주지.
네녀석도 이런저런 일을 당한거 같으니 말이다. 언니한테 고맙다고나 해라」
꽉 쥔 주먹을 내밀며 그렇게 말한다.
라크시에 의해 붙잡힌 플레어는 이단 심문관에 의해 가혹한 치욕 고문을 한달동안 계속 받았다.
안·미사가 자기자신을 희생해 구해주었고, 마류조와에게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를 들었다.
샤스라하르의 성 의식(性儀式)에 의해 라크시가 지배당했다는 걸 말이다 .
대등하지 않다.
플레어는 여러명의 비열한 남자들에게 매일 매일 아침저녁으로 구멍이 개발당해 치욕스런 영상까지 찍혔다.
라크시는 자신의 동료들을 죽일려다가 도리어 당해, 딱 1번, 의식으로서 성행위를 당했을 뿐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플레어는 라크시에게 주먹 한방외엔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원치 않았던 처녀상실이 얼마나 슬픈지, 플레어도 알고 있다.
그렇기에, 분노를 참았다.
「……흥!」
라크시도 방금 전 언니에게 들은 말이 효과가 있었는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침대로 돌아와 언니의 가슴에 얼굴을 묻었다.
「그보다, 안·미사.
귀족들이 이곳을 향해 오고 있습니다. 저의 동료들이나 루루들은 이미 잡혔습니다……
어떻게든 도와야 합니다」
샤스라하르는 관리자에게 보고한다.
「귀족……입니까?」
당연히, 이제껏 자고 있었던 안·미사는 아무것도 모른다.
「쿠스탄비아야……아마 이 근처까지 슬슬 도착했을거야」
라그라질이 그렇게 보충설명을 붙여, 다가오고 있는 위협의 이름을 알려준다.
「쿠스탄비아가! 하지만 어떻게……」
「안, 너 지금 통치 마법 사용못하게 된거 아냐?」
언제나 마법이 작동해 마을의 안정을 이루는 지천사의 통치 마법.
「어……어라……진짜네요……」
몸속의 마력에 집중해, 평상시와는 다른 감각을 발견한 안·미사는 시선을 옮긴다.
「빨리 해. 라크시가 저런 상태여선, 우린 쿠스탄비아를 못 이겨」
라그라질의 말에, 빰에 붉은 주먹자국이 생긴 라크시가 바로 얼굴을 들어 올렸다.
「언니! 내가 갈께, 내가 쿠스탄비아를 쓰러뜨릴께! 그러니까 다리를 치료해줘」
그런 부탁을 받은 안·미사는 동요한 얼굴로 그대로 고개를 끄떡인 후, 여동생이 없어진 다리에 손을 가져다 댄다.
마력을 모아, 뿜어낸다.
지천사 안·미사의 치료 마술은, 죽은거나 마찬 가지인 자도 살려내며, 어떤 저주도 풀어낸다.
절단 된 부위를 재생시키는 건, 매우 능숙하게 할 수 있다.
그랬는데--.
「 왜……어째서……」
손에서 뿜어져 나오는 마력의 빛은 약했고, 라크시의 다리는 큰 변화가 생기지 않았다.
조금씩 재생을 하는 듯해 보였지만, 그건 너무나 작은 변화였다.
「너……, 치료 마술까지 쓸수 없게 된거야?」
마천사 라그라질의 놀란 목소리에,
안·미사는 고개를 젓는다.
「아, 아뇨. 쓸수 있습니다. 쓸 수는 있습니다만……보통때랑 비교해서 20%수준이라고 할까요……이대론, 라크시의 다리를 치료하는데만 반나절은 필요할듯 합니다」
눈썹을 모아, 있는 힘을 다해 마력을 모아보지만, 큰 변화가 생기지 않는다.
「라그라질, 귀족들은?」
놓여진 현실에 당황하면서도, 다른 방법을 일단 찾아볼려는 샤스라하르.
「네네……-아. 이젠 끝난걸지도」
뭔가 포기한듯 마천사는 불평을 내뱉으면서, 마경을 만들어 모두가 볼 수 있는 곳에 놓았다.
거기엔,
푸른 머리의 여 귀족을 선두로 걸어오고 있는 강해보이는듯한 마귀의 무리들이 보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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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어만 데려오면 오해가 풀릴꺼야
-> 안의 처녀상실, 통치마술이 사라져서 대혼란
이대론 꺼림직한데 아콘로아, 1:1 대결 안해볼래?
-> 천사측 2인자 아콘로아, 힘이 다 빠져 귀족에게 바로 사망
공창즉 1인자 베나, 힘이 빠져 제대로 못싸우고 패배
라크시만 안에게 데려가 치료시키면 이길 수 있어!!
-> 안의 치료마술이 망가졌다!
원래 이런 소설입니다
추천101 비추천 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