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마의 파동 68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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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마의 파동
제4장 욕망의 학원
68화 주임의 최후
우사미주임의 분노는 정점에 달해있었다.
금요일에 학교에서 쥰코에게 불려나가, 그날 밤 쥰코의 숙부 소유라고 하는 이즈의 별장에서 만나기로 해, 윙크와
함께 지도와 별장열쇠를 건네받았다. 물론 그 뒤에 주임이 기뻐 날뛰었던 것은 말할 것도 없었다. 순식간에 자지가
발기해서, 그날 하루 종일 히죽히죽거리는 바람에 모두가 기분나빠했던 것이다.
지도를 참고삼아 일이 끝나자마자 이즈까지 자가용을 운전해, 설레는 마음으로 [쿠로사와]라는 명패가 걸린 별장에
들어가 기다리고 있었다. 그런데 막상 쥰코는 나타나지 않고, 대신 나타난 것은 관리인이라고 자칭하는 중년남자로,
변명할 틈도 주지 않은 채 불법가택침입으로 경찰에 통보를 한 것이다.
그대로 하룻밤을 유치장에서 보내는 꼴이 되었다. 그것만으로도 화가 머리끝까지 치미는데 설상가상 날이 추웠던
탓인지 컨디션이 망가지고 말았다. 더욱이는 세워두었던 차가 도둑을 맞아, 그 차에 지갑이고 뭐고 전부 놔두었던
우사미는, 완전히 돌아올 수단마저 잃어버렸던 것이다.
큰맘 먹고 아내에게 전화를 해 봤지만, 자택에 아무리 전화를 걸어도 아무도 받질 않았다. 어떻게든 사정을 설명하고
경찰에게 돈을 빌려서 이즈의 호텔에 하룻밤 묵은 다음, 겨우 컨디션이 돌아와, 일요일 밤에 도쿄로 돌아왔던 것이다.
집에 돌아오자 차가운 시선을 보내오는 아내와 딸이 있어, 우사미는 바늘방석이란 게 이런 거구나 하고 실감했다.
이틀간의 외박 이유를 물어보지 않는 것은 살았지만, 무슨 말을 해도 무시당할 뿐으로, 말붙일 엄두도 나지 않았다.
기분을 풀어주려고 침대에 가까이가려하자, 째지는 목소리로 비명을 지르며 거부당해, 침실에서 쫓겨났다. 할 수 없이
어젯밤은 혼자, 거실의 소파위에서 자는 꼴이 되었다.
당연히, 분노의 화살은 요시카와 쥰코에게 향했지만, 그 쥰코는 주임의 분노 따위 무슨 상관이냐는 듯 한 태도로,
상대도 해주지 않았다. 그러기는커녕 다른 교사들의 눈앞에서, 자신에게 이 이상 달라붙는 건 그만둬 달라고 큰
소리로 얘기하는 바람에, 다른 교사들이 실소한 것이다.
그런 우사미였기 때문에, [할 얘기가 있다]라고 이과교사 미도 켄이치에게 시청각실로 와 달라는 얘기를 들었을 때엔,
그야말로 분노로 꼭지가 돌아버린 투우 같은 상태였다. 머리끝까지 분노로 가득 찼다는 말을 구현화한 듯한, 아수라가
되어 시청각실로 짓쳐 들어갔다.
방과 후, 아무도 없는 4층의 시청각실에 우사미가 들이닥쳤을 때, 예상과 다르게 거기에는 제복차림의 소녀가 혼자
의자에 앉아, 거대 스크린으로 무언가 비디오를 보고 있었다. 소리에 잡음이 섞여 있었지만, 그것이 생생한 섹스신인
것에는 틀림이 없었다.
"이, 이게..."
의외의 상황에 무심코 멈춰 선 주임을 돌아보지도 않고, 소녀는 비디오를 잡아먹을 듯 바라보면서, 일심불란하게
무언가 손을 움직이고 있었다. 아무래도 소녀는 눈앞의 스크린에 비친 섹스신을 보면서, 자위를 하고 있는 것 같았다.
"너, 너는..."
겨우 그 목소리에 소녀가 멍한 얼굴로 우사미를 돌아보더니, 그대로 다시 화면으로 고개를 돌린다. 소녀가 내뿜는
달콤한 체취와, 귀여운 신음소리가 여기까지 전해진다.
"화, 확실히 너는... 1학년의 테라시마...?"
부친이 보수정당의 거물의원이었을 것이다. 이 학교에도 거액의 기부를 하고 있는 집이었다. 1학년 중에서도 눈에 띄게
귀여운 유우코가 자위를 하고 있는 현장에, 과연 우사미 또한 당황했다. 그러나 차츰 정신을 차리고 유우코가 보고 있는
비디오를 보자니, 거기에는 더욱 충격적인 영상이 비치고 있었다.
"쥬, 쥰코... 거기에 미도! 역시..."
눈앞에 있는 화면 속에서, 자신이 애를 태우고 있는 영어교사를 침대에 엎드리게 만든 채, 그 풍만한 하얀 엉덩이를
끌어안고 뒤에서 범하고 있는 것은, 이과교사인 미도 켄이치였다.
[아앗! 켄이치니임... 굉장해앳!]
뒤로부터 찌를 때마다 쥰코가 달콤한 목소리를 내며, 그 굵기와 크기와 단단함을 칭찬한다. 쥰코가 지르는 비명소리의
크기에서, 지금까지 자기가 들은 적도 없는 반응이라고 직감하며, 격렬한 질투와 증오를 불태웠다. 스크린 속의
켄이치는 카메라를 보면서 대담하게 웃으며, 보고 있는 우사미를 조롱하듯 더욱 자지를 찔러 넣는다.
곧 축 늘어진 쥰코로부터, 이과교사는 찌르고 있던 육봉을 꺼냈다.
(크으으으윽!!)
그것은 수컷으로서 명백하게 자신보다 뛰어난,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웅혼한 사이즈.
우사미도 스스로의 물건에는 자신감을 가지고 있었다. 여태껏 범해온 여자는 프로도 아마추어도 예외 없이 그 크기를
칭찬하며, 밀어 넣으면 그 다부짐에 정신없이 빠져들었던 것이다.
그러나 화면 안의 그것은, 자신의 작은 자부심따위 날려버릴 만한 물건이었다. 그리고 노력이나 근성이나 돈으로는
절대로 손에 넣을 수 없는, 태어나면서 가진 수컷으로서의 성능의 차이. 그런 까닭에 그 사실을 부정하지도 못하고,
그저 이를 부득부득 갈 수 밖에 없었다.
화면 안에서 영어교사를 바로 눕히고, 그 화려한 몸위에 올라탄다. 미녀는 기쁜 표정으로 아래에서부터 매달리며,
양손과 양다리로 시커먼 남자의 몸에 얽혀들었다. 그 모습은 마음속 깊이 사모하는 남자에게 안겨든 여자 그 자체였다.
[자, 쥰코. 제대로 말해봐. 주임과 어느 쪽이 좋아?]
[아아앗!! 그런 거... 그런 거 비교할 것도 못돼요!! 켄이치님 쪽이 훨씬 좋앗!! 켄이치님 쪽이 훨씬 훨씬 멋져!!]
[내가 좋아?]
[좋아아아앙아!! 켄이치님이 세상에서 제일 좋아!! 사랑해애!!]
지금까지 자신도 가로채거나 뺏은 여자에게 말하게 만들었던, 말하자면 정석과도 같은 대사. 그러나 그것을 반대로
자신이 듣게 될 줄은, 오늘 이 시간까지 상상도 하지 못했다.
[이, 이제 쥰코 가버려요오오오! 응히이이이이익!! 간다아아아아아아앗!!]
화면속의 쥰코는 본 적도 없을 정도의 격렬함으로 몸부림치며, 순식간에 절정으로 빠져들었다.
"이, 이럴 수가..."
절망감과 패배감에 빠져있는 우사미를 두고, 스크린은 새롭게 다른 장면을 비추기 시작한다. 그 영상이 더욱 더 주임을
지옥으로 떨어트린다.
"미, 미호...!!"
그것은 예전에 리사가 자신의 방에서 본 것과 같은 영상으로, 다른 것은 범하고 있는 남자의 얼굴이 확실히 비치고
있는 것과, 미호의 애원하는 목소리가 편집없이 모두 들리고 있다는 점이었다.
[응아아아아앗... 또 간다아... 간다아아아아아!]
그렇게 외치며 축 늘어진 미호의 엉덩이를 툭툭 치면서, 켄이치는 우사미에겐 믿을 수 없는 말을 내뱉었다.
[하하, 다음은 부인의 엉덩이 구멍을 먹어볼까...?]
입이 떡 벌어진 우사미가 바라보는 동안, 화면 속에서 켄이치는 자신도 맛 본 적 없는 미지의 쾌락을, 정숙했던
아내에게 가르치고 있었다.
"아아앗... 미, 미호..."
완전히 무시하던 아내였지만, 이렇게 켄이치에게 범해지는 장면을 보니, 새삼 그 아름다움을 깨닫게 된다. 그 때문에
그 소중한 것을 더렵혀지고 있다는 분함에, 머리에 피가 끓어오르는 듯 한 증오와 분노가 피어오른다.
그러나 스크린 속의 켄이치는 여유만만한 모습으로 미호의 항문을 맛보면서, 쉴 새 없이 아내를 몸부림치게 만들고
있었다.
[후후, 부인의 엉덩이구멍은 최고라고... 부인이 엉덩이로도 느끼는 여자라고 알면, 남편과 리사쨩은 뭐라고
생각하겠어...?]
(미도오! 너 이새끼!!)
자신을 이용해가며 아내를 괴롭히는 그 모습에, 눈앞이 시뻘겋게 물드는 듯 한 절망과 분노를 느끼며, 와들와들 전신이
떨린다.
[아아앗... 남편이나 딸에게 들키면, 전 이제 살아갈 수가 없어요...]
[그러면, 집에서 들키지 않게 알아서 조심하라고...]
[네, 네에... 히이이이익!]
그렇게 말하며 커다란 엉덩이를 흔들며, 아내가 남자 위에서 쾌락을 탐한다. 자신도 아내 몰래 부정을 저지르고 있긴
했지만 그래도 더욱, 다른 남자, 그것도 자신이 가장 싫어하는 놈에게 안기는 미호를 보며 아연해진다.
"아아앗... 미, 미호..."
자위행위에 빠진 소녀의 옆에서, 우사미는 어느샌가 눈물을 흘리면서 발기하고 있었다.
고개를 숙이고 책상에 손을 짚은 채 신음하는 우사미를 향해, 소녀가 거기에 한마디를 보탰다.
"아앙... 선생님... 아직, 비디오가 안 끝났어요..."
그러면서 유우코는 우사미의 옆으로 다가와, 바지 앞을 부풀린 자지에 살그머니 손을 얹었다.
우사미가 놀라서 고개를 들자, 화면 안에선 다시 장소가 바뀌어, 어린 소녀가 남자위에 올라타, 검고 찰랑찰랑한
머리칼을 흔들며 허리를 꿈틀꿈틀 움직이고 있었다.
그 소녀는 아직 어린 아이라고 해도 좋을 나이였다. 가느다란 몸에는 거의 지방이라고는 붙어 있지 않았고 엉덩이도
작았다. 그 작은 엉덩이에 손을 얹고, 소파에 앉은 남자가 대면기승위로, 밑에서부터 소녀를 거대한 자지로 꿰뚫고
있었다. 소녀와 남자의 신장이 달라서, 그 남자의 히죽거리는 얼굴이 확실히 보인다.
(또, 또... 미도가... 그렇지만, 이 여자애는...)
어딘가에서, 아니 몇 번이고 본 적이 있는 뒷모습. 몸집도 완전히 똑같았다.
"...서, 설마..."
오싹하고 등줄기를 달리는 오한에 떨면서 화면을 바라봐도, 머리카락이 방해를 해서 얼굴이 확실히 보이지 않는다.
짜증에 찬 얼굴로 우사미가 기다리고 있자, 소녀가 스스로 머리칼을 쓸어올리며, 귀여운 소프라노의 목소리로 쾌락의
신음을 질렀다.
[아아앗! 좋아! 아저씨이! 리사, 또 가버려어!! 아앗!]
"리, 리삿!"
그 목소리 그 얼굴은, 다름 아닌 자신의 사랑하는 외동딸 리사.
초등학교 6학년인 리사는 어린 몸을 이리저리 비틀며, 벌써 완전히 어른처럼 쾌락 섞인 비명을 지르면서, 켄이치의
허리위에서 춤추고 있었다. 그 몸짓과 표정에서, 자신이 사랑해 마지않는 딸이 이 남자의 포로가 되고 만 것은 명백했다.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귀여웠던 리사. 자그마했던 리사. 세상에서 누구보다도 사랑하고 있는 리사. 그 목숨보다 소중한 딸이, 증오하는 남자의
허리 위에서 창녀처럼 몸부림치며 울부짖고 있는 것이다.
이 세상이 끝난 것처럼 절규하며 우사미가 멍하니 바라보는 가운데, 리사는 격렬하게 온 몸을 뒤로 젖히면서, 12살의
어린 아이라고는 생각지도 못할 요염한 신음소리와 함께 절정에 달했다.
[슬슬 싸줄까? 리사.]
[아아앗! 아저씨!! 싸줘어! 리사의 안에, 가득 주세요!! 질내사정 해줘어!!]
그 목소리에 맞추어 화면속의 켄이치가, 그 고성능의 자지를 자랑하듯이 길고 긴 사정을 초등학생의 몸에 행했다.
[응아히이이이이잉익!! 간다아아아앗! 가버려어어어어!!]
사정의 리듬에 맞추듯이, 움찔움찔하고 작은 몸이 흔들린다. 아직 살이 오르지 않은 엉덩이가, 경련하면서 꾹꾹
조인다. 켄이치가 짓는 지복의 표정으로부터, 그 강렬한 조임을 쉽게 상상할 수 있었다.
이윽고 리사는 축 늘어지며, 전신의 힘을 뺐다. 확대된 화면이 비추는 결합부에서, 대량으로 싸 넣어진 하얀 정액이
검은 좇대를 타고 끈적하게 흘러내리는 것이 화면 속에서 확실히 보였다.
"우우우우우욱..."
이번에야말로 모든 것을 잃어버린 상실감에 휩싸여, 마음속으로 피눈물을 흘리며 오열하면서도 격렬하게 발기하는 자지.
화면이 끝나자 침묵이 흐르며, 주임인 우사미는 멍하니 소녀가 자신의 사타구니를 만지작거리는 모습을 보고 있었다.
아까까지 자위행위를 하고 있던 테라시마 유우코는, 황홀한 얼굴로 주임의 고간을 문지르고 있었다.
그 음탕한 표정과, 화면 속의 미호나 리사의 표정이 겹쳐져, 한순간 이성이 날아가 버린다. 무언가 검은 충동이
몸속에서 끓어올라, 애처로운 남자의 육체를 지배해 갔다.
우사미는 대낮인 것도 잊고, 눈앞의 미소녀를 덮쳤다.
"앙, 싫엉, 선생님... 쿡쿡..."
유우코는 이성을 잃어버리고 덮쳐드는 주임을 피하면서, 귀엽게 엉덩이를 들어 올리고 이리저리 흔들었다. 짧은 제복
스커트 속에 보였다 사라지는 하얀 천을 보고, 마지막으로 남아있던 한 줌의 이성도 증발해, 우사미는 미소녀의
뒤로부터 짐승처럼 달려들었다.
"앙, 거칠어요..."
유우코는 스스로 엉덩이를 내밀면서, 거친 숨을 내쉬며 자신을 범하려는 주임을 보고 있었다. 하얀 팬티가 조각조각
찢어발겨지며, 우사미가 자신의 바지를 다급하게 벗어던지는 것도 보고 있었다. 바지가 다 내려가자, 팬티 속에서
발기한 자지가 드러났다.
켄이치와는 비교도 되지 않지만, 충분히 사용되어온 갈색 자지. 여태껏 많은 여성들의 비명과 절망과 환희를 짜내어,
연인이나 아내를 빼앗긴 남자들에게 피눈물을 흘리게 했던 흉기. 그 귀두에서는 줄줄 맏물이 넘쳐흐르고 있었다.
"으그으으윽. 크으으."
주임은 지금 이성을 잃고 한 마디 말조차 만족스럽게 나오지 않는 모양으로, 그대로 유우코의 위로 올라왔다.
그 맏물이 줄줄 흐르는 첨단이, 유우코의 보지에 틀어박히려는 순간, 유우코는 찢어지는 듯 한 비명을 질렀다.
"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살려줘어어어어어어어어어엇!!"
엄청난 데시벨에, 어안이 벙벙한 주임을 무시하며, 유우코는 미친듯이 큰 소리를 지르면서 울며 소리쳤다.
"싫어어어어어어어엇! 누가아아아아! 누가 도와줘어엇! 누구 좀 와주세요오오!!"
아무리 방음이 잘 되어있다곤 하나, 그 목소리는 너무나도 커서, 게다가 어느샌가 문도 열려져 있던 탓에, 4층에
남아있던 몇 안 되는 학생들과 선생들이 몰려왔다.
"무, 무슨일이얏!"
맨 처음 시청각실로 들어온 것은, 국어를 담당하고 있는 야마다 겐지였다.
"주, 주임선생님! 이, 이게 무슨!"
입을 벌리고 멍한 얼굴로 주저앉은 우사미를 뒤로하고, 유우코는 팬티가 찢어발겨진 채, 야마다쪽으로 달려갔다.
훌쩍훌쩍 우는 미소녀를 감싸며, 시청각실의 상황을 살펴보았다.
그러는 사이에, 학생이나 다른 교사들도 모여들었다. 당황한 야마다가 문을 닫았지만, 확실하게 몇 명인가는 현장을
목격하고, 무슨 일이 벌어진 건지 깨달은 모양이었다.
뒤에는 추악하게 자지를 세운 채, 바지를 까 내리고 앉은 우사미의 모습이 있을 뿐. 허탈하게 무릎과 손을 바닥에
늘어트린 채 신음하는 우사미의 귀에는, 이윽고 멀리서부터 들려오는 남자들의 발소리도 들리지 않는 것 같았다.
제4장 욕망의 학원
68화 주임의 최후
우사미주임의 분노는 정점에 달해있었다.
금요일에 학교에서 쥰코에게 불려나가, 그날 밤 쥰코의 숙부 소유라고 하는 이즈의 별장에서 만나기로 해, 윙크와
함께 지도와 별장열쇠를 건네받았다. 물론 그 뒤에 주임이 기뻐 날뛰었던 것은 말할 것도 없었다. 순식간에 자지가
발기해서, 그날 하루 종일 히죽히죽거리는 바람에 모두가 기분나빠했던 것이다.
지도를 참고삼아 일이 끝나자마자 이즈까지 자가용을 운전해, 설레는 마음으로 [쿠로사와]라는 명패가 걸린 별장에
들어가 기다리고 있었다. 그런데 막상 쥰코는 나타나지 않고, 대신 나타난 것은 관리인이라고 자칭하는 중년남자로,
변명할 틈도 주지 않은 채 불법가택침입으로 경찰에 통보를 한 것이다.
그대로 하룻밤을 유치장에서 보내는 꼴이 되었다. 그것만으로도 화가 머리끝까지 치미는데 설상가상 날이 추웠던
탓인지 컨디션이 망가지고 말았다. 더욱이는 세워두었던 차가 도둑을 맞아, 그 차에 지갑이고 뭐고 전부 놔두었던
우사미는, 완전히 돌아올 수단마저 잃어버렸던 것이다.
큰맘 먹고 아내에게 전화를 해 봤지만, 자택에 아무리 전화를 걸어도 아무도 받질 않았다. 어떻게든 사정을 설명하고
경찰에게 돈을 빌려서 이즈의 호텔에 하룻밤 묵은 다음, 겨우 컨디션이 돌아와, 일요일 밤에 도쿄로 돌아왔던 것이다.
집에 돌아오자 차가운 시선을 보내오는 아내와 딸이 있어, 우사미는 바늘방석이란 게 이런 거구나 하고 실감했다.
이틀간의 외박 이유를 물어보지 않는 것은 살았지만, 무슨 말을 해도 무시당할 뿐으로, 말붙일 엄두도 나지 않았다.
기분을 풀어주려고 침대에 가까이가려하자, 째지는 목소리로 비명을 지르며 거부당해, 침실에서 쫓겨났다. 할 수 없이
어젯밤은 혼자, 거실의 소파위에서 자는 꼴이 되었다.
당연히, 분노의 화살은 요시카와 쥰코에게 향했지만, 그 쥰코는 주임의 분노 따위 무슨 상관이냐는 듯 한 태도로,
상대도 해주지 않았다. 그러기는커녕 다른 교사들의 눈앞에서, 자신에게 이 이상 달라붙는 건 그만둬 달라고 큰
소리로 얘기하는 바람에, 다른 교사들이 실소한 것이다.
그런 우사미였기 때문에, [할 얘기가 있다]라고 이과교사 미도 켄이치에게 시청각실로 와 달라는 얘기를 들었을 때엔,
그야말로 분노로 꼭지가 돌아버린 투우 같은 상태였다. 머리끝까지 분노로 가득 찼다는 말을 구현화한 듯한, 아수라가
되어 시청각실로 짓쳐 들어갔다.
방과 후, 아무도 없는 4층의 시청각실에 우사미가 들이닥쳤을 때, 예상과 다르게 거기에는 제복차림의 소녀가 혼자
의자에 앉아, 거대 스크린으로 무언가 비디오를 보고 있었다. 소리에 잡음이 섞여 있었지만, 그것이 생생한 섹스신인
것에는 틀림이 없었다.
"이, 이게..."
의외의 상황에 무심코 멈춰 선 주임을 돌아보지도 않고, 소녀는 비디오를 잡아먹을 듯 바라보면서, 일심불란하게
무언가 손을 움직이고 있었다. 아무래도 소녀는 눈앞의 스크린에 비친 섹스신을 보면서, 자위를 하고 있는 것 같았다.
"너, 너는..."
겨우 그 목소리에 소녀가 멍한 얼굴로 우사미를 돌아보더니, 그대로 다시 화면으로 고개를 돌린다. 소녀가 내뿜는
달콤한 체취와, 귀여운 신음소리가 여기까지 전해진다.
"화, 확실히 너는... 1학년의 테라시마...?"
부친이 보수정당의 거물의원이었을 것이다. 이 학교에도 거액의 기부를 하고 있는 집이었다. 1학년 중에서도 눈에 띄게
귀여운 유우코가 자위를 하고 있는 현장에, 과연 우사미 또한 당황했다. 그러나 차츰 정신을 차리고 유우코가 보고 있는
비디오를 보자니, 거기에는 더욱 충격적인 영상이 비치고 있었다.
"쥬, 쥰코... 거기에 미도! 역시..."
눈앞에 있는 화면 속에서, 자신이 애를 태우고 있는 영어교사를 침대에 엎드리게 만든 채, 그 풍만한 하얀 엉덩이를
끌어안고 뒤에서 범하고 있는 것은, 이과교사인 미도 켄이치였다.
[아앗! 켄이치니임... 굉장해앳!]
뒤로부터 찌를 때마다 쥰코가 달콤한 목소리를 내며, 그 굵기와 크기와 단단함을 칭찬한다. 쥰코가 지르는 비명소리의
크기에서, 지금까지 자기가 들은 적도 없는 반응이라고 직감하며, 격렬한 질투와 증오를 불태웠다. 스크린 속의
켄이치는 카메라를 보면서 대담하게 웃으며, 보고 있는 우사미를 조롱하듯 더욱 자지를 찔러 넣는다.
곧 축 늘어진 쥰코로부터, 이과교사는 찌르고 있던 육봉을 꺼냈다.
(크으으으윽!!)
그것은 수컷으로서 명백하게 자신보다 뛰어난,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웅혼한 사이즈.
우사미도 스스로의 물건에는 자신감을 가지고 있었다. 여태껏 범해온 여자는 프로도 아마추어도 예외 없이 그 크기를
칭찬하며, 밀어 넣으면 그 다부짐에 정신없이 빠져들었던 것이다.
그러나 화면 안의 그것은, 자신의 작은 자부심따위 날려버릴 만한 물건이었다. 그리고 노력이나 근성이나 돈으로는
절대로 손에 넣을 수 없는, 태어나면서 가진 수컷으로서의 성능의 차이. 그런 까닭에 그 사실을 부정하지도 못하고,
그저 이를 부득부득 갈 수 밖에 없었다.
화면 안에서 영어교사를 바로 눕히고, 그 화려한 몸위에 올라탄다. 미녀는 기쁜 표정으로 아래에서부터 매달리며,
양손과 양다리로 시커먼 남자의 몸에 얽혀들었다. 그 모습은 마음속 깊이 사모하는 남자에게 안겨든 여자 그 자체였다.
[자, 쥰코. 제대로 말해봐. 주임과 어느 쪽이 좋아?]
[아아앗!! 그런 거... 그런 거 비교할 것도 못돼요!! 켄이치님 쪽이 훨씬 좋앗!! 켄이치님 쪽이 훨씬 훨씬 멋져!!]
[내가 좋아?]
[좋아아아앙아!! 켄이치님이 세상에서 제일 좋아!! 사랑해애!!]
지금까지 자신도 가로채거나 뺏은 여자에게 말하게 만들었던, 말하자면 정석과도 같은 대사. 그러나 그것을 반대로
자신이 듣게 될 줄은, 오늘 이 시간까지 상상도 하지 못했다.
[이, 이제 쥰코 가버려요오오오! 응히이이이이익!! 간다아아아아아아앗!!]
화면속의 쥰코는 본 적도 없을 정도의 격렬함으로 몸부림치며, 순식간에 절정으로 빠져들었다.
"이, 이럴 수가..."
절망감과 패배감에 빠져있는 우사미를 두고, 스크린은 새롭게 다른 장면을 비추기 시작한다. 그 영상이 더욱 더 주임을
지옥으로 떨어트린다.
"미, 미호...!!"
그것은 예전에 리사가 자신의 방에서 본 것과 같은 영상으로, 다른 것은 범하고 있는 남자의 얼굴이 확실히 비치고
있는 것과, 미호의 애원하는 목소리가 편집없이 모두 들리고 있다는 점이었다.
[응아아아아앗... 또 간다아... 간다아아아아아!]
그렇게 외치며 축 늘어진 미호의 엉덩이를 툭툭 치면서, 켄이치는 우사미에겐 믿을 수 없는 말을 내뱉었다.
[하하, 다음은 부인의 엉덩이 구멍을 먹어볼까...?]
입이 떡 벌어진 우사미가 바라보는 동안, 화면 속에서 켄이치는 자신도 맛 본 적 없는 미지의 쾌락을, 정숙했던
아내에게 가르치고 있었다.
"아아앗... 미, 미호..."
완전히 무시하던 아내였지만, 이렇게 켄이치에게 범해지는 장면을 보니, 새삼 그 아름다움을 깨닫게 된다. 그 때문에
그 소중한 것을 더렵혀지고 있다는 분함에, 머리에 피가 끓어오르는 듯 한 증오와 분노가 피어오른다.
그러나 스크린 속의 켄이치는 여유만만한 모습으로 미호의 항문을 맛보면서, 쉴 새 없이 아내를 몸부림치게 만들고
있었다.
[후후, 부인의 엉덩이구멍은 최고라고... 부인이 엉덩이로도 느끼는 여자라고 알면, 남편과 리사쨩은 뭐라고
생각하겠어...?]
(미도오! 너 이새끼!!)
자신을 이용해가며 아내를 괴롭히는 그 모습에, 눈앞이 시뻘겋게 물드는 듯 한 절망과 분노를 느끼며, 와들와들 전신이
떨린다.
[아아앗... 남편이나 딸에게 들키면, 전 이제 살아갈 수가 없어요...]
[그러면, 집에서 들키지 않게 알아서 조심하라고...]
[네, 네에... 히이이이익!]
그렇게 말하며 커다란 엉덩이를 흔들며, 아내가 남자 위에서 쾌락을 탐한다. 자신도 아내 몰래 부정을 저지르고 있긴
했지만 그래도 더욱, 다른 남자, 그것도 자신이 가장 싫어하는 놈에게 안기는 미호를 보며 아연해진다.
"아아앗... 미, 미호..."
자위행위에 빠진 소녀의 옆에서, 우사미는 어느샌가 눈물을 흘리면서 발기하고 있었다.
고개를 숙이고 책상에 손을 짚은 채 신음하는 우사미를 향해, 소녀가 거기에 한마디를 보탰다.
"아앙... 선생님... 아직, 비디오가 안 끝났어요..."
그러면서 유우코는 우사미의 옆으로 다가와, 바지 앞을 부풀린 자지에 살그머니 손을 얹었다.
우사미가 놀라서 고개를 들자, 화면 안에선 다시 장소가 바뀌어, 어린 소녀가 남자위에 올라타, 검고 찰랑찰랑한
머리칼을 흔들며 허리를 꿈틀꿈틀 움직이고 있었다.
그 소녀는 아직 어린 아이라고 해도 좋을 나이였다. 가느다란 몸에는 거의 지방이라고는 붙어 있지 않았고 엉덩이도
작았다. 그 작은 엉덩이에 손을 얹고, 소파에 앉은 남자가 대면기승위로, 밑에서부터 소녀를 거대한 자지로 꿰뚫고
있었다. 소녀와 남자의 신장이 달라서, 그 남자의 히죽거리는 얼굴이 확실히 보인다.
(또, 또... 미도가... 그렇지만, 이 여자애는...)
어딘가에서, 아니 몇 번이고 본 적이 있는 뒷모습. 몸집도 완전히 똑같았다.
"...서, 설마..."
오싹하고 등줄기를 달리는 오한에 떨면서 화면을 바라봐도, 머리카락이 방해를 해서 얼굴이 확실히 보이지 않는다.
짜증에 찬 얼굴로 우사미가 기다리고 있자, 소녀가 스스로 머리칼을 쓸어올리며, 귀여운 소프라노의 목소리로 쾌락의
신음을 질렀다.
[아아앗! 좋아! 아저씨이! 리사, 또 가버려어!! 아앗!]
"리, 리삿!"
그 목소리 그 얼굴은, 다름 아닌 자신의 사랑하는 외동딸 리사.
초등학교 6학년인 리사는 어린 몸을 이리저리 비틀며, 벌써 완전히 어른처럼 쾌락 섞인 비명을 지르면서, 켄이치의
허리위에서 춤추고 있었다. 그 몸짓과 표정에서, 자신이 사랑해 마지않는 딸이 이 남자의 포로가 되고 만 것은 명백했다.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귀여웠던 리사. 자그마했던 리사. 세상에서 누구보다도 사랑하고 있는 리사. 그 목숨보다 소중한 딸이, 증오하는 남자의
허리 위에서 창녀처럼 몸부림치며 울부짖고 있는 것이다.
이 세상이 끝난 것처럼 절규하며 우사미가 멍하니 바라보는 가운데, 리사는 격렬하게 온 몸을 뒤로 젖히면서, 12살의
어린 아이라고는 생각지도 못할 요염한 신음소리와 함께 절정에 달했다.
[슬슬 싸줄까? 리사.]
[아아앗! 아저씨!! 싸줘어! 리사의 안에, 가득 주세요!! 질내사정 해줘어!!]
그 목소리에 맞추어 화면속의 켄이치가, 그 고성능의 자지를 자랑하듯이 길고 긴 사정을 초등학생의 몸에 행했다.
[응아히이이이이잉익!! 간다아아아앗! 가버려어어어어!!]
사정의 리듬에 맞추듯이, 움찔움찔하고 작은 몸이 흔들린다. 아직 살이 오르지 않은 엉덩이가, 경련하면서 꾹꾹
조인다. 켄이치가 짓는 지복의 표정으로부터, 그 강렬한 조임을 쉽게 상상할 수 있었다.
이윽고 리사는 축 늘어지며, 전신의 힘을 뺐다. 확대된 화면이 비추는 결합부에서, 대량으로 싸 넣어진 하얀 정액이
검은 좇대를 타고 끈적하게 흘러내리는 것이 화면 속에서 확실히 보였다.
"우우우우우욱..."
이번에야말로 모든 것을 잃어버린 상실감에 휩싸여, 마음속으로 피눈물을 흘리며 오열하면서도 격렬하게 발기하는 자지.
화면이 끝나자 침묵이 흐르며, 주임인 우사미는 멍하니 소녀가 자신의 사타구니를 만지작거리는 모습을 보고 있었다.
아까까지 자위행위를 하고 있던 테라시마 유우코는, 황홀한 얼굴로 주임의 고간을 문지르고 있었다.
그 음탕한 표정과, 화면 속의 미호나 리사의 표정이 겹쳐져, 한순간 이성이 날아가 버린다. 무언가 검은 충동이
몸속에서 끓어올라, 애처로운 남자의 육체를 지배해 갔다.
우사미는 대낮인 것도 잊고, 눈앞의 미소녀를 덮쳤다.
"앙, 싫엉, 선생님... 쿡쿡..."
유우코는 이성을 잃어버리고 덮쳐드는 주임을 피하면서, 귀엽게 엉덩이를 들어 올리고 이리저리 흔들었다. 짧은 제복
스커트 속에 보였다 사라지는 하얀 천을 보고, 마지막으로 남아있던 한 줌의 이성도 증발해, 우사미는 미소녀의
뒤로부터 짐승처럼 달려들었다.
"앙, 거칠어요..."
유우코는 스스로 엉덩이를 내밀면서, 거친 숨을 내쉬며 자신을 범하려는 주임을 보고 있었다. 하얀 팬티가 조각조각
찢어발겨지며, 우사미가 자신의 바지를 다급하게 벗어던지는 것도 보고 있었다. 바지가 다 내려가자, 팬티 속에서
발기한 자지가 드러났다.
켄이치와는 비교도 되지 않지만, 충분히 사용되어온 갈색 자지. 여태껏 많은 여성들의 비명과 절망과 환희를 짜내어,
연인이나 아내를 빼앗긴 남자들에게 피눈물을 흘리게 했던 흉기. 그 귀두에서는 줄줄 맏물이 넘쳐흐르고 있었다.
"으그으으윽. 크으으."
주임은 지금 이성을 잃고 한 마디 말조차 만족스럽게 나오지 않는 모양으로, 그대로 유우코의 위로 올라왔다.
그 맏물이 줄줄 흐르는 첨단이, 유우코의 보지에 틀어박히려는 순간, 유우코는 찢어지는 듯 한 비명을 질렀다.
"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살려줘어어어어어어어어어엇!!"
엄청난 데시벨에, 어안이 벙벙한 주임을 무시하며, 유우코는 미친듯이 큰 소리를 지르면서 울며 소리쳤다.
"싫어어어어어어어엇! 누가아아아아! 누가 도와줘어엇! 누구 좀 와주세요오오!!"
아무리 방음이 잘 되어있다곤 하나, 그 목소리는 너무나도 커서, 게다가 어느샌가 문도 열려져 있던 탓에, 4층에
남아있던 몇 안 되는 학생들과 선생들이 몰려왔다.
"무, 무슨일이얏!"
맨 처음 시청각실로 들어온 것은, 국어를 담당하고 있는 야마다 겐지였다.
"주, 주임선생님! 이, 이게 무슨!"
입을 벌리고 멍한 얼굴로 주저앉은 우사미를 뒤로하고, 유우코는 팬티가 찢어발겨진 채, 야마다쪽으로 달려갔다.
훌쩍훌쩍 우는 미소녀를 감싸며, 시청각실의 상황을 살펴보았다.
그러는 사이에, 학생이나 다른 교사들도 모여들었다. 당황한 야마다가 문을 닫았지만, 확실하게 몇 명인가는 현장을
목격하고, 무슨 일이 벌어진 건지 깨달은 모양이었다.
뒤에는 추악하게 자지를 세운 채, 바지를 까 내리고 앉은 우사미의 모습이 있을 뿐. 허탈하게 무릎과 손을 바닥에
늘어트린 채 신음하는 우사미의 귀에는, 이윽고 멀리서부터 들려오는 남자들의 발소리도 들리지 않는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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