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번] 기사공창이 꾸는 꿈 (73) 바보 여동생용 결계 (3/5) > 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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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번] 기사공창이 꾸는 꿈 (73) 바보 여동생용 결계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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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스탄비아잖아. 근데 저기 궁전 앞 광장이네? 언니 위험해, 이미 거의 다왔어……」

라크시는 주변 경치를 통해 상대의 위치를 파악한 후, 위기가 바로 앞까지 왔다는 사실에 당황했다.

「……언니!」

「마류조와……. 루루도, 로니아도 시로에도…………」

「모두가……크읏」

플레어와 안·미사, 그리고 샤스라하르가 떨리는 목소리를 낸다.

그들의 시선이 향하는 곳엔, 알몸으로 벗겨진 채 줄로 단단히 묶여져, 귀신의 다리 사이에 마치 오나홀처럼 장착된 동료들이 있었다.

귀족들은 오나홀 공창을 장착한 상태로 앞으로 나아간다.

살에 딱 달라 붙은 줄을 근육질의 팔로 잡아, 난폭하게 앞뒤로 흔들어 오나홀 전체가 움직이게 해, 성기에 자극을 주고 있는 듯했다.

「이미 늦었네. 샤론들도, 안의 친구도, 다 같이 친귀족의 오나홀이 되어 버렸어」

라그라질의 말에,

「 아직이다!」

플레어가 분노해 집무실을 나갈려고 한다.

그녀를 안·미사를 잡았다.

「안됩니다 플레어씨.

귀족들은 매우 강한데다가, 특히 쿠스탄비아는 그 중에서도 터무니 없을 정도로 강한 존재입니다.

당신 혼자 나간다 해도……」

지천사의 침통한 목소리에 기사는 발걸음을 멈추고, 문을 세게 찼다.

「젠장!」

분해하는 플레어의 모습을 시큰둥 하게 보고 있던 라크시는 안·미사의 몸을 흔든다.

「언니만이라도 도망쳐, 내가 시간을 만들께.

다리가 없어도 조금은 싸울 수 있어」

여동생의 말에, 안·미사는 고개를 저었다.

「라크시……그건 무리입니다. 저는 현 관리자. 이 땅을 떠날 순 없습니다.

설령 어떤 이유가 있다 할지라도……」

그 말에,

「그렇네. 게다가 쿠스탄비아가 순순히 우릴 놓아주지도 않을거란 말이지.

그 녀석은 이상하게도 우리한테 원한을 가지고 있잖아? 

기를 쓰고 쫒아올거고, 잡히면 샤론들처럼 그 대충 만든 귀족용 오나홀이 되겠지..

오나홀이라고..아 무섭다 무서워」

그렇게 말한 라그라질은 여동생의 몸을 떨치고 일어난다.

「뭐, 그러니 일단 시간을 만들어 보자고.

일단 라크시의 회복이 가장 우선, 그리고 그 다음은 안의 회복.

샤론들이 무능력해서 쿠스탄비아뿐 아니라 친귀족들도 꽤 남아 있으니깐, 라크시 혼자론 무리지.

안의 통치가 있다면 그 무리를 무력화 시킬수 있어」

독설을 하며 걷는 라그라질은 집무실 안쪽에 설치된 호화스러운 책상에 손을 올린다.

「그렇게 해도 되죠 , 전하?」

그렇게 질문이 오자

「……할 수 있어? 라그라질」

묻고 싶은게 꽤 많지만, 이런 상황에서 마천사의 독설에 트집을 잡아봐야 의미가 없다.

샤스라하르는 필요한 최저한의 말로 마천사에게 되물었다.

「그렇죠. 이래뵈도 한때 관리자였답니다.

긴급상황이 왔을 때, 어떻게 대비해야 하는가, 그건 매우 중요한 일이었답니다」

그렇게 말한 라그라질은 오른손에 마력을 담아, 책상의 서랍을 열었다.

「어라……그 서랍은 봉인이 되어있어서 무슨짓을 해도 열리지 않았는데……」

언제나 그 책상에 앉아 많은 업무에 시달렸던 안·미사가 중얼거린다.

「그렇겠지. 이 서랍을 봉인한게 나니깐. 그리고 너에겐 정식으로 물려주지 않았으니깐」

라그라질은 얼굴을 돌리지도 않은 채 그렇게 말하며, 서랍속 무언가를 조작한다.

「뭐가 있는 거야?」

목을 옆으로 숙인 라크시의 물음.

「너를 위해 철야를 하면서 만든거야……, 라크시.

결국 이제껏 한번도 사용못했지만」

그렇게 말하며, 라그라질은 버튼처럼 생긴 걸 눌렀다.

그 순간,

고고고고고

하고 바닥이 흔들리고 모두가 긴장한다.

「라그라질?」

플레어가 샤스라하르의 몸을 껴앉으며 외치자.

「걱정마 플레어. 이건 말야--」

흔들림과 동시에, 이제껏 밝았던 창밖이 어두워졌다.

「어……!」

샤스라하르가 플레어와 함께 창가로 가 밖을 쳐다보자

「벽이야……저 위까지 가리고 있어……」

어두운 벽은 궁전 전체를 가리듯 솟아올라 밖과 안을 나누었다.

「후후. 어때? 내가 관리자를 했을 때 개발한 보호결계.

그 이름도 『바보 여동생용 요새』 마법.

마맥의 힘을 이용하는 거기 때문에 이정도로 많은 마력을 써도 3일은 가.

그 사이에 안과 라크시를 회복시키자구요」

자신만만하게 말하는 라그라질을, 라크시는 눈을 가늘게 해서 쳐다본다.

「왜 이름이 그거야……」

「니가 이성을 잃고 날 공격했을 때를 대비한거지.

그럴 땐, 안을 밖으로 내보내고 난 결계 안쪽에서 지내는거야.

3일정도 지나면 바보인 넌 다 까먹고 화를 풀테고, 안에게 달래진 마을은 평온해지는 엄청난 마법이야」

자매들 사이에 복잡한 시선이 오고가는 걸 내버려 둔채, 샤스라하르는 진지한 표정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확실히 시간은 벌 수 있겠지만, 밖에 있는 베나씨들이 걱정입니다……」

「그건 기도하는 수 밖에 없어요.

이 결계 마법은 존재하는 모든걸 완전히 차단해버리는 거라,제 영상 마술도 통과하지 못해요.

3일이 지난 후에도 모두가 망가지지 않은채 오나홀을 하고 있도록 기도할수 밖에요」

마천사의 목소리는 가볍다.

「……샤스라하르씨. 지금은 믿는 수밖에 없습니다, 마류조와들을.

우리들은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합시다……」

안·미사가 슬픈 표정으로 그렇게 말하자, 왕자는 두 눈을 감고 조용히 답해주었다.

「……네」

그리고 안·미사는 다음 말을 하기 시작했다.

「언니, 제 기억이 잘못된게 아니라면, 이 궁전 안 도서실에 마력 소멸에 관한 연구서가 있던걸로 압니다.

그 쪽을 조사해 주실 지 않겠습니까?」

그녀의 시선을 받은 라그라질은 눈썹을 올린다.

「뭐 상관은 없는데? 넌?」

「전 여기서 라크시를 치료하겠습니다.

원래 능력의 20% 정도밖에 안되긴 해도 차분히 시간을 들여 치료를 하면 원래대로 되돌리는게 가능할 겁니다 」

그렇게 말한 후, 옆에 있던는 라크시의 다리에 다시 마력을 내뿜기 시작했다.

「알겠습니다. 그럼 저와 플레어씨도 라그라질과 함께 연구서를 찾으러 가겠습니다」

그렇게 말한 왕자들이 움직이기 시작하는 걸 보고, 라그라질의 표정이 흐려진다.

「그런거라면 나도 여동생이 걱정되니깐 이 방에 남을께……」

마천사는 아직도 포기하지 않았다.

다툼이 계속되어 안·미사가 아직 샤스라하르에 지배되지 않았기에, 그녀와 단 둘이 될 기회만 잡을 수 있다면 아직 노예에서 해방될 가능성은 남아있다.

「언니, 이 중에서 마력에 대한 지식이 지닌 건 저와 언니뿐입니다.

둘 중 하나가 따라가지 않는다면, 설령 샤스라하르씨들이 찾아야 할 물건을 찾았다 해도--」

「체……알았다고……그렇게 할테니깐, 어서 그 바보나 움직일 수 있게 해둬」

그런 말을 내던지곤, 라그라질은 샤스라하르의 등을 뒤쫒아갔다.



갑자기 눈앞에 나타난 보라색 벽에 다가선 쿠스탄비아.

전사의 감이 만져선 안된다고 하기에, 선 채 쳐다보기만 한다.

몇 초간 생각을 한 후 뒤를 돌아본다.

거기엔 새 오나홀을 즐기고 있는 부하들이 있었다.

동족간의 살인을 금지한 후, 친귀족들은 불만이나 분노가 아무리 쌓여도 동료를 상처입히지 않는다.

하지만,

「이봐! 난 아직 한번도 못 쌌다고! 이쪽에 넘겨!」

오나홀 『베나』 를 향해 손을 내밀며 한마리 귀족이 외쳤다.

「미안. 저쪽에 내 친구가 있어서 말야, 이 오나홀을 넘겨주기로 했어」

『베나』을 찌르고 있던 친귀족은 능글맞게 웃으며 몸의 방향을 바꾼다.

『베나』 는 자유롭지 않은 몸으로 열심히 버둥버둥거리지만, 귀족이 묶은 줄은 풀리지 않는다.

「오오. 이 오나홀, 자동으로 움직이잖아. 신기능인가?」

귀족을 기쁘게 할뿐이었다.

「뭐라고! 넘기라고, 나도 빨리 그 신기능을 시험해보고 싶다고!」

말싸움을 시작하고 있다.

결국 허리에 찬 암도(岩刀)를 뽑으려고 하자, 쿠스탄비아는 한숨을 쉬며 명령을 내렸다.

「정말이지, 조용해란 말이다.

동족을 죽인 놈은 기둥에 매달아 죽일테고, 다치게 하는 놈은 거세를 시킬거다. 잊지마라」

그 한마디에, 귀족들은 앉은 자세를 취한다.

오나홀을 이용중인 녀석들도 선 상태에서 바로 앉은 자세를 취했기 때문에 , 오나홀 공창들은 귀족의 자지가 질안에 박힌 상태로 공중에 떠 있었다.

「결계네……. 친절하게도 장벽이 아니라 결계를 쳤어…….

표면엔 마력을 가스형태로 변환시켜 독성을 지니게 해놓았군.

농도가 너무 진해서 안쪽이 안 보일 정도니, 이래선 억지로 부수고 들어갈수도 없어…….

하지만 이 정도로 마력을 많이 잡아먹는 마법이 오래 갈리가 없지.

얼마 안 있으면 마력이 다 떨어져, 궁전으로 가는 길을 열릴거다.

그때까지 궁전을 포위하고, 경계를 늦추지 마라」

보라색 벽으로 감싸진 궁전을 가리키며, 귀족의 족장은 말을 계속 이어갔다.

「지구전이 될거 같다.

애초에 단기전을 예상했기에, 우리가 들고온 물자는 얼마 되지 않는다.

게다가, 너희들도 아직 부족할거다.

방금 전 싸움에서 겨우10개의 오나홀을 얻었을뿐이니깐」

여기까지 오면서, 오나홀들은 1인당 5번 정도 사용되었지만, 그래봤자, 귀족 50마리밖에 사용못했다는 계산이 나온다.

게다가 운이 좋았던 몇마리 귀족은 연속해서 오나홀을 잡아, 연달아 이용하기도 했다.

전체적으로 불만이 터질직전이라는걸, 쿠스탄비아는 잘 알고 있다.

귀족들은 족장이 무엇을 말할려는지 이해했고, 얼굴이 비뚤어지도록 웃었다.

「약탈 시간이다. 먹을 것과 여자, 그리고 일을 할 수 있는 남자는 모두 우리것이다.

잡아와라. 한명도 남김없이」

그 명령에, 귀족들은 기쁜 마음으로 마을 제 각각으로 흩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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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런 엄청난 마법을 그런용도에 쓸려고 만들었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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