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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마의 파동 56화

음마의 파동


제3장 부서져가는 일상


56화 빼앗긴 아내




어두운 조명의 시티호텔 바에서, 켄이치와 미호는 나란히 앉아 있었다. 미호는 이미 울음을 그친 상태였지만, 아래를

향한 채 묵묵히 칵테일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런 비탄에 젖은 유부녀를 새삼 물끄러미 바라보면서, 켄이치는 담담한 간접조명에 비춰진 미호의 미모에 빠져들고

있었다.


(좋은 여자다... 헤헷... 못 참겠군...)


쥰코가 서양미인이라면, 미호는 차분한 일본미인이다.


또렷한 눈은 차분하고 깊은 색을 띄고, 지금은 그것이 슬픔으로 젖은 모습이 보는 이의 마음을 뜨겁게 만든다.

도톰한 입술은 작아서 얌전해 보였고, 목덜미는 놀라울 정도로 가늘어서 위태로울 정도였다. 엘리스 여학원에 재학 중에

미스콘테스트에서 동경대표로 선발되어, 미스 일본은 아깝게 놓쳤지만 그래도 꽤 괜찮은 순위에 올랐던 과거도

납득할 수 있을 정도였다.


게다가 몸 쪽은 포동포동하게 물이 올라, 지금이 딱 먹기 좋게 익은 과일과도 같았다.


블라우스를 밀어 올린 가슴은 충분하고 남을 정도로 풍만하며, 토실토실한 허벅지가 타이트스커트 위에서도 그 감촉을

상상할 수 있게 한다. 나이는 켄이치보다 3살 연상으로, 올해 35세일 것이다. 긴 결혼생활로 남자의 체액을 정기적으로

흡수해, 그 육체는 살짝 누르면 잘 익은 복숭아처럼, 대량의 감미로운 과즙을 흘릴 것이 틀림없었다.


듣기로는 설국(북해도) 출신이었을 텐데, 그 때문인지 미호의 살결은 만지면 묻어날 듯 하얗고, 요 몇 년 햇빛에

노출된 적이 없는지, 팔 위쪽까지도 투명하게 비치는 듯 했다. 아이도 낳았을 텐데 쓸데없는 살이 붙은 곳이 전혀

없어서, 호색한 우사미가 고르고 골라 아내로 맞이할 만 했다.


그런 유부녀를 관찰하면서, 미호의 낙담한 모습에 일부러 눈치 채지 못한 것처럼 가장하며, 우사미주임이 얼마나

훌륭한 인물인가를 역설한다. 학교에서 얼마나 존경받고 있는지, 선생님들이나 학생들의 인기를 얻고 있는지도,

끊임없이 기관총처럼 얘기했다. 그런 칭찬들이, 지금의 미호에게 오히려 더 큰 고통이 된다는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이, 이제 그만하세요..."


미호가 그렇게 중얼거리자, 켄이치도 입을 다문다. 어색한 침묵이 이어졌지만, 미호가 무언가 말을 꺼내기 전까지

닥치고 있는게 최선이라고 느끼고 있었다. 눈앞의 미호에게, 그 전화는 제가 건 겁니다 라고 말하면 어떤 표정을

지을까 하고 생각하면서, 켄이치는 진라임을 마시며 유부녀의 반응을 기다리고 있었다.


"상냥하시군요, 미도 선생님은..."


긴 침묵을 깨고, 미호가 겨우 입을 연 것은, 켄이치가 두 잔째의 진라임을 주문했을 때였다.


"기운 없는 저를 위로해 주시려고, 일부러 남편을 여러모로 칭찬해 주신 건데... 그런데, 나도 참..."


결국에는 살짝 울먹이면서, 미호는 고개를 들고 켄이치의 얼굴을 가만히 바라보았다.


지금은 음마의 마력을 쓰지 않고, 켄이치는 미호의 눈을 의식적으로 피하며 이야기를 들었다. 그렇게 내성적이고

사람 좋은 교사를 연기하고 있자니, 미호가 한 마디 두 마디 이야기를 꺼내기 시작했다.


일의 전후관계를 이야기한 미호는, 작게 훌쩍거리며 울고 있었다. 바에는 조용한 재즈가 흐르며, 켄이치의 욕망과

관계없이 거기만 영화의 한 장면처럼 보였다.


"그래서, 사모님은 어쩌실 작정인가요?"

"... 모르겠어요..."


일단 집에는 돌아가고 싶지 않았다. 다행히 외동딸은 수학여행을 떠나, 1주일 뒤 까지 집에는 아무도 없었다. 이대로

집에 돌아가 어두운 방에서, 바람피우고 돌아오는 남편을 기다릴 기분이 아니었던 것이다.


대체 어떤 얼굴을 하고 남편을 맞이하면 좋단 말인가.


미호는 돌아갈 장소를 잃어버린 채, 망연히 커다란 흐름에 집어 삼켜져 갔다.


한편 켄이치는 슬슬 움직일 시간이라고 생각했다. 사타구니에서는 아까부터 불끈불끈 치솟은 자지가 뜨겁게 맥동하며,

눈앞의 맛있어 보이는 유부녀를 1초라도 빨리 따먹고 싶어 했다. 전신에서 검은 파동이 넘쳐흘러, 바로 옆의 유부녀가

가진 무르익은 육체에 흡수되어 갔다.


느긋하게 눈을 마주하자, 미호의 마음과 몸을 옭아매는 자력과도 같은 힘이 방출되는 것을 느낀다. 호응하듯이

유부녀의 몸에서부터 훅 하고 담담한 빛이 나타나자, 그것을 본 붉은 눈동자가 번뜩인다.


(나왔다!)


얼굴은 고뇌하는 유부녀에 맞추어 침통한 표정을 짓고 있었지만, 그 마음속에서는 휘파람을 불며 입맛을 다시고

있었다. 이걸로 이제, 이 아름다운 유부녀는 자신의 것이었다.


사악한 붉은 촉수가, 실의에 빠진 유부녀를 용서 없이 덮친다.


압도적인 음마의 [힘]. 인간의 사고나 의식 같은 건, 그 파워 앞에서 무력하다.


망연한 표정으로 켄이치를 바라보고 있던 미호의 얼굴에, 천천히 생기가 감돌며, 점차 볼이 홍조를 띠기 시작했다.

그것은 미호의 육체가 색소가 빠진 듯 새하얀 만큼, 어두운 조명 아래에서도 극적인 변화였다.


(아앗, 어째서어...)


미호는 자신의 육체에 일어난 변화에 당황하고 있었다. 돌연 눈앞에 있는 이과교사에게 욕망을 느끼며, 자신의 몸이

점점 흥분해서 뜨거워져 가는 것이 믿을 수 없었다.


"왜 그러세요? 사모님."


무르익은 유부녀의 육체의 변화에 내심 싱글벙글하면서, 켄이치는 시치미를 떼고 물었다. 그것은 순진하고 성격 좋은

청년교사의, 그야말로 이상적인 모습 그 자체.


"앗, 앗."


미호는 급속히 몸속에서부터 끓어오르는 욕망에 허둥거리며, 순식간에 아까까지의 슬픈 일 따위 다 잊어버리고 있었다.

젖꼭지는 바짝 솟아올라 브라컵에 비벼져, 심장의 고동에 맞추어 두근두근 쾌락을 이끌어내고 있었다. 스커트 안의

진주알이 고개를 들고, 발달한 소음순이 벌려지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어, 어째서 내가... 이렇게 느끼는 거지...)


조금씩 하아하아 하고 숨을 거칠게 쉬며, 미호는 가속도적으로 욕정이 타올라 가는 것을 멈출 수가 없었다. 탱탱한

허벅지를 서로 비벼대며, 이리저리 몸을 흔들어, 서서히 발정난 암컷의 향기를 풍긴다.


"괜찮으세요? 상태가 안 좋으신 것 같은데..."

"...에에... 괘, 괜찮아요..."


그렇게 상냥하게 묻는 눈앞의 남자가 참을 수 없이 섹시하게 보여서, 무심코 꿀꺽 침을 삼키며, 남편과는 다른 젊은

수컷의 육체를 응시하고 만다. 의외로 다부진 가슴팍이나 수염을 깍은 흔적, 테이블 위에 놓인 굵은 손가락마저도

남자를 느끼게 만든다.


20살에 결혼해, 23살의 나이로 임신 출산했던 미호는, 남자라고 하면 남편이외에는 모르고 살아왔다. 남편은 결혼했던

당초에야 그야말로 뼛속까지 미호를 귀여워하며, 매일 밤 미호의 굉장한 육체를 밤을 새워가며 탐하며 지새웠었다.

그래서 그 성생활에는 충분히 만족하고 있었고, 다른 남자에게도 전혀 흥미가 없었다.


그러나 요 몇 년은 남편과의 섹스도 거의 없이, 성의 기쁨을 배워버린 젊은 아내는 욕구불만에 찬 나날들을 보내고

있었다. 잡지나 TV에서 그런 장면을 보게 될 때마다, 다른 남자의 섹스는 어떤 것일까 하고, 호기심으로 인해 상상해버린

적도 있었지만, 그런 때일수록 미호는 음란한 자신을 탓하며, 부풀어 오르는 욕망을 억누르고 있었다.


그러나, 아까 본 남편의 불륜현장은, 그런 정숙한 유부녀의 마음에 작은 구멍을 만들고 말았다. 구멍은 내부의 압력에

의해 점점 벌어져, 지금은 미호의 몸 전체에 퍼져, 새카만 욕망이 몸속으로부터 끓어오르는 것을 멈출 수가 없었다.


"...저, 저 지금... 집에 돌아가고 싶지 않아요..."


툭 그렇게 중얼거리고, 미호는 뜨거운 눈빛으로 켄이치를 바라본다.


"하지만, 아마 따님이..."

"...따, 딸은, 오늘부터 초등학교 수학여행으로, 1주일간 돌아오지 않아요..."


드라마의 장면 중에, 이렇게 남자를 유혹하는 유부녀의 대사가 있었지 않나 하고 생각하면서, 미호는 들끓는 육욕에

져서, 욕망이 뒤섞인 한숨과 함께 남자에게 말을 건넨다.


(아앗, 당신이 나쁜 거야. 당신이 날 내버려두고, 바람을 피우니까...)


지금은 자신이 모르는 불륜상대와 즐기고 있을 남편을 상상하며, 무언가를 떨쳐버리 듯 미호는 슬프게 고개를 흔들었다.


"다른 여자의 향수냄새를 풍기는 남편을, 아무도 없는 집에서 기다리고 싶지 않아요."


미호는 뜨거운 눈으로 켄이치를 가만히 보고 있었다. 정숙했던 자신이 남자를 유혹하는 것은 물론 처음이어서, 미호의

심장은 두근두근 빠르게 뛰며, 귀까지 빨개진 얼굴이 불쌍할 정도였다.


켄이치는 조용히 보이를 불러, 귓가에 뭔가 속삭였다. 잠시 기다리자 보이가 가지고 온 것은, 이 호텔의 카드키였다.


"그럼, 좀 더 조용한 곳으로 가시죠."

"...네, 네에..."


켄이치가 일어서자, 한 순간 슬픈 표정을 지은 미호도 일어선다. 켄이치가 엘리베이터 홀로 향하자, 조금 떨어져서

조용히 따라온다. 엘리베이터 안에서도 방으로 향하면서도, 유부녀는 조용히 고개를 숙이고 있을 뿐이었다.




방에 들어가자 그곳은 더블베드의 스위트룸이었다. 열려진 커튼으로부터, 동경의 야경이 발하는 불빛이 새어 들어와,

방안을 푸르스름하게 비추고 있었다.


켄이치가 느긋하게 미호의 어깨를 감싸자, 일순 깜짝하고 몸을 떨었지만, 미호는 금방 힘을 풀고 그에게 몸을 맡겼다.

이미 손에 넣은 것과 마찬가지인 아름다운 젊은 유부녀의 모습에, 켄이치의 자지도 팬티 속에서 힘을 주체하지 못하는

모양이었다.


"으므으으읏!... 으흐으응..."


작고 도톰한 입술에 달라붙어, 두꺼운 혀를 밀어 넣자, 유부녀의 입안에선 달콤한 칵테일의 향기가 났다. 혀로 달달한

입속에서 마음껏 날뛰자, 미호는 그것만으로 미간을 꾹 찌푸리며, 참을 수 없다는 듯 한 한숨을 몰아쉰다.


(헤헤헷... 감도 양호하고, 덧붙여 진성 마조잖아...)


혀로 격렬하게 유린될 때마다, 미호가 오싹오싹한 피학의 열락을 느끼는 것을, 켄이치는 초감각으로 캐치해냈다.

전형적인 마조히스트의 반응이었다.


(덧붙여, 이것 보라고. 이 잘빠진 몸을! 못 참겠구만...)


품속에서 느끼는 미호의 육체는 녹아내릴 듯 부드러워, 마치 뼈가 없는 것 같은 데도 불구하고, 몸 어디를 눌러도

발군의 탄력감이 있었다. 쥰코의 육체가 씹으면 육즙이 흐르는 엥거스 스테이크라면, 미호의 그것은 지방이 듬뿍

오른 차돌박이 마쓰사카 스테이크와도 같았다.


켄이치는 선채로 미호를 껴안으며, 완전히 발기한 자지를 유부녀의 치골에 빙글빙글 문질렀다.


"아앗..."


미호도 허리를 쿡쿡 움직이면서, 스스로 나서서 타이트스커트의 안을 비비며, 달라붙은 입술에서 거친 숨을 내뱉었다.

유부녀의 탐욕스러운 성욕은 지금에 와선 정숙한 가면을 벗어 던지고, 미호가 가진 본래의 욕망을 드러내고 있었다.



"우우웃!"


찰싹 달라붙은 입술과 혀로, 미호가 억눌린 신음소리를 흘린다. 겨우 이정도 애무로, 가볍게 가버리고만 듯 했다.


그러나 그걸로 다할 리 없는 35세 유부녀의 욕망은, 더욱 더 가속도적으로 타오르고 말았다. 켄이치가 미호의 손을

슬쩍 자지로 유도하자, 미호는 조심스러운 손놀림으로 좇대를 만지기 시작했다.


(싫어어엇... 어떻게, 어떻게 이렇게 클 수가!)


어두운 방에서 눈을 감은 채 딥키스를 나누며, 미호는 자신의 손아래에서 뜨겁게 맥동하는 수컷의 성기의 거대함에

놀라면서도, 정신없이 만지고 있었다.


그것은 남자를 기쁘게 하기위해서가 아니라, 그 크기와 길이, 단단함을 확인하고 있는 것이다.


(괴, 굉장햇! 이게 전부 진짜라니! 어쩜 이렇게 크고 두꺼울 수가... 게다가, 믿을 수 없게 딱딱해...)


이전에 남편이 빌려온 외국제 포르노비디오를 함께 본 적이 있었지만, 거기에 나온 흑인의 거대한 자지에 필적하는 게

아닐까. 미호는 그렇게 생각하자, 크게 놀라며 공포에 떨었다.


그러나 비디오 속에 나오던 백인미녀는, 그것을 기쁘게 입에 물고, 스스로 젖어있는 보지에 푹푹 집어넣었던 것이다.


(나도 저렇게 되고 싶어...)


비디오 속에서 백인미녀는 흑인의 거대한 자지에 꿰뚫리자, 화면 안에서 미친 듯이 몸부림치며, 마지막엔 절규하며

실신했다. 그것을 보면서 미호는 팬티가 푹 젖을 정도로 흥분하며, 스스로 남편에게 달라붙어 졸랐던 것을 기억하고

있었다.


"아앗, 굉장해... 이걸로, 미호를 엉망진창으로 해줘어... 모든 걸 잊게해줘어..."


정숙했던 유부녀는 뜨거운 한숨과 함께 그렇게 말하고, 스스로 남편 이외의 남자에게 섹스를 졸랐다. 바지 위에서

부푼 곳을 잡고 문질렀지만, 천이 방해하는 게 안타까운지, 연신 코를 울린다.


켄이치는 어둠 속에서 희미하게 웃고, 바지의 벨트를 풀어 유부녀가 하고 싶은 대로 하게 해 주었다.


"...아아..."


미호는 팔에서 스르륵 빠져나가, 켄이치의 앞에 무릎 꿇고, 스스로 바지를 벗기는 것을 도왔다. 다리에서 바지를 빼내고

팬티를 내리자, 안에서 장대한 좇이 쑥 하고 나타났다.


"히이이이익... 괴, 굉장해..."


푸르스름한 조명 속에, 눈앞의 자지는 웅혼하게 솟아올라, 마치 10대 청년처럼 배꼽까지 휘어져 있었다. 거대한

귀두는 팽팽하게 터질듯이 부풀어, 코브라 머리 같은 형태가 무르익은 유부녀를 위압한다.


"어, 어쩜 이렇게 굉장할 수가..."


꿀꺽 마른침을 삼키고, 조심조심 손을 뻗어 자지를 쥐어 본다.


"뜨, 뜨거워... 게다가, 굉장히 단단해요..."


흔들흔들 문지르자, 한층 손 안에서 뜨거운 고기 덩어리가 커지며, 미호의 손바닥으로부터 징징하는 자극이 사타구니에

직접 흘러들어오는 듯 했다. 팬티 안의 꽃잎이 부끄러울 정도로 벌려져, 줄줄 짙은 체액을 내뱉고 있다. 오랜만에

맡는 수컷의 냄새에, 머리보다 먼저 무르익은 여체가 민감하게 반응하며, 교미의 준비를 착착 진행하고 있었다.


"빠, 빨아 봐도 될까요...?"


끈적한 눈초리로 켄이치를 올려다보며, 정숙했던 유부녀는 눈가를 확 하고 핑크색으로 물들이며, 남편보다 거대하고

단단한 고깃덩이에 입술을 가까이 댄다.


(아앗... 멋진 냄새... 못 참겠어...)


젊은 수컷의 코를 찌르는 사타구니 냄새에, 유뷰녀는 황홀하게 눈을 좁히며, 긴 혀를 꺼내고 울퉁불퉁한 자지를 핥기

시작했다.


"아앙, 굉장해... 딱딱하고... 그리고 남자다워요..."


어딘지 노래하듯 그렇게 말하고, 미호는 열심히 장대한 자지를 핥아 올린다. 혀에 힘을 넣으며, 타액을 묻히고 뿌리부터

첨단까지 칠한다. 취한 것 같은 눈가에 자리한 검은 점이 요염했다.


(의외로 빨랐는데...)


벌써부터 순종적이 되어, 열심히 구강봉사를 이어가는 미호의 모습을 보며, 켄이치는 조금 김이 새는 기분이었다.


긴 시간동안 이어진 독수공방에 더해, 남편의 불륜현장을 보고 정신적으로 불안정해져 마음의 배리어가 느슨해진

유부녀가, 음마의 힘에 저항할 수 있을 리가 없었다. 그래도 이처럼 싱겁게 무너지는 모습은, 몇 개월 전의 켄이치였다면

상상도 할 수 없었을 것이다.


(어차피, 여자는 다 이런 거지...)


청순한 고등학생도 이지적인 대학생도 처녀인 여교사도, 자지를 찔러 넣고 쾌락을 맛보게 하면 모두 섹스의 노예가 되어,

지금은 완전히 남자가 하는 말에 절대복종하고 있었다.


(강한 수컷에, 여자는 약한 거야.)


지금까지의 인생은 뭐였던 말인가. 여자들에게 바보취급당하고 조소당하며, 그래도 여자에게 인기를 얻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해 왔던 자신의 과거.


흉폭한 파괴욕이 소나기구름처럼 피어오르는 것을 느낀다.


(엉망진창으로 만들어주지...)


평범한 주부를 육노예로 만들어, 행복한 가정을 붕괴시켜 줄 것이다.


어느 새 아름다운 아내가 자신의 육노예가 되어, 그 무르익은 육체를 맛보여지는 모습을 자랑해 줄 것이다. 그 때,

우사미가 어떤 표정을 지을지를 생각하자, 켄이치는 마음속 깊이 즐거운 표정을 지으며, 솟구친 자지를 움찔움찔

거렸다.


"앙..."


그런 사악한 표정도 깨닫지 못하고, 미호는 기쁘게 미소 지으며, 천천히 첨단에 입술을 가까이 했다. 요도구에서

끈적하게 배어나오는 카우퍼선액을 빨며, 팽창한 귀두에 혀를 놀리다가, 드디어 작은 입술에 첨단을 삼켜갔다.


(아앗... 어쩜 이렇게 굵고 단단할까!)


압도적인 그 직경과 체적에, 미호는 턱이 빠지는 게 아닐까 생각하면서도, 열심히 입술을 벌리고 삼켰다. 볼 점막이

귀두에 비벼져, 그 순간 눈앞에 전기가 달리는 느낌에, 보지를 꾹꾹 쥐어짜내며 절정에 달했다.


(괴, 굉장해...)


남편에게 배운 기교를 있는 대로 사용하며, 아름다운 유부녀는 새로운 지배자의 성기를 입술로 조이고, 핑크색 혀를

얽어 음란한 봉사에 몰두해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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