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최강이다29
“자아 출발~”
“갑니다요 마마!”
공주님 안기로 카인이 연화를 들어올리자 그녀는 아직 선홍빛으로 묽든 얼굴로 그의 목에 한쪽 팔을 두르고 다른쪽 팔을 쭉 펴며 밝게 외쳤다 카인은 그에 화답하듯이 장난스럽게 말하며 뇌전풍신보를 끌어올렸다.
“하앗!하앗!하아!”
“아,아가씨 으윽... 괜찮으십니까?!”
팽가에서도 자랑하는 대부분이 절정으로 이루어진 패천대의 정예 중 벌써 3명이 쓰러졌다 아무리 북천이라고 할지라도 겨우 타격대 중 하나에게 말이다 남은 것인 자신의 호위인 문단 뿐 그조차도 옆구리에 검상을 입고 피를 흘리고 있었다 지희, 그녀도 도를 애써 들어올려 취도에게 겨누었다 하지만 비웃음을 흘리는 취도와 북천의 들개들 지희는 이를 바득바득 갈았다 화가 나서가 아니었다 분해서였다 겨우 북천의 들개들에게 사냥당할 정도로 약한 자신
“하하하 처음의 자신감은 어디로 갔느냐 계집! 물건을 내놓아라 그렇다면 목숨만은 살려주마!”
“또 한번 말하게 할 셈이냐 내가 죽더라도 물건은 건내줄 수 없다!”
“그렇다면야......”
비웃음을 흘리며 말하는 취도 그 모습에 팽지희는 악에 바친 듯 소리를 질렀다 취도는 그럴줄 알았다며 그녀에게 다가갔다 사실 물건을 내놓아도 살려 둘 생각은 없었다 하북팽가는 이미 북천의 공격을 받고 있을 테고 그녀에게 더 이상 숨겨놓은 수는 없어 보였다 팽지희가 아마도 물건을 가지고 도망쳤다는 말에 그녀를 쫒아 온지 사흘 째 꽤나 고생을 하기는 했지만 이제는 끝이었다 그녀에게 얻을 것은 북천이 팽가를 멸문하면서까지 얻고 싶어하던 물건 그리고
‘역시 하북제일미 먹을만 하겠군 하하하!’
전투 중 여기저기 찢어진 그녀의 옷 사이로 보이는 뽀얀 속살과 앞섶을 베어서인지 살짝 드러난 그녀의 풍만한 젖가슴 취도는 침을 꿀꺽 삼켰다. 취도의 시선을 읽은 것인지 그녀는 이 치욕감과 모멸감에 몸을 부들부들 떨엇다
“멈추어라!”
취도가 음흉한 눈빛을 하며 팽지희에게로 한 발자국 다가가자 검을 빼들며 그의 앞을 막아서는 그녀의 호위 문단 그는 취도의 도가 베고지나간 옆구리를 손으로 잡으면서도 취도를 노려보았다. 그는 검을 꽂꽂이 세워 취도에게 겨누고 뒤를 힐끔 보았다 취도의 시선에 모멸감을 느껴 울듯한 팽지희의 표정 문단은 매번 당당한 모습의 그녀를 저런 꼴로 만든 취도에게 살기를 내뿜었다 상대는 초절정의 고수 절정인 자신이 이길리는 만무했지만 그녀의 호위를 하며 조금의 연정을 품고 있던 문단에게는 그녀가 욕을 당하는 꼴을 볼 바에야 먼저 죽는 것이 나을 것 같아 취도의 앞을 막아선 것이었다 물론 자신의 실력이 뛰어났다면 그녀를 도망칠 수 있게 시간을 끌수 있었겠지만 둘을 둘러싼 북천의 개들은 전혀 틈을 주지 않았다.
“흥 애송이 무리하는구나!”
“닥쳐라 북천의 개 검을 들어라!”
북천의 개라는 말에 미간을 꿈틀거리는 취도 그는 도를 들어올려 도기를 끌어올렸다 그리고 일격! 사선으로 베어오는 공격에 문단은 검을 틀어막았지만 순간 뒤에 대기중이던 타격대 중 두 사람이 문단의 허리를 베어왔다
“무,문단!”
“쿨럭! 이 야비한 놈들!”
팽지희는 비명을 질렀다 무릎을 꿇으며 피를 토하는 문단 그의 말에 겨우 3명 남은 타격대원들과 취도는 비웃음을 흘렸다 야비? 지금 이건 생사투도 대련도 아닌 그저 살육전 그런데 격을 차리고 예의를 차리며 싸울 것이라고 생각한 것인가 더욱 더 짖어지는 비웃음 문단은 자신에게 달려와 부축을 하는 팽지희의 모습이 점점 붉어지자 떨리는 입술을 열었다.
“쿨럭! 아,아가씨 좋아...했었습니다......”
“문단!”
피를 토하며 그 말을 남기고 마치 꽃이 꺾이듯 검으로 몸을 지탱한 상태에서 고개를 푹 떨어뜨리는 문단의 모습에 팽지희는 그를 소리 높여 불렀다 하지만 움직이지 않는 그 그녀는 눈물을 흘렸다 처음에는 팽가에서 식객으로 지내며 세가 내에서 유일하게 검을 쓰는 그가 특이하고 맘에 들어 호위를 부탁 했었다 그와 많은 시간을 보내고도 그가 자신을 좋아하는 지도 무었을 생각하는지도 몰랐다 자신의 알량한 머리에서 나온 이 계획 때문에 너무 많은 사람들이 죽어나가고 있었다.
“그러니까 좋게 좋게 말할 때 듣지 그랬어?!”
“으윽!”
멍하니 문단의 시신을 안고 눈물을 흘리는 팽지희의 모습에 타격대원 중 하나는 그녀에게 다가와 밀쳤다 그러자 힘 없이 무너지는 그녀 취도는 부하를 손짓으로 말리며 팽지희에게 다가갔다 그리고는 검으로 그녀의 앞섶을 완전히 도려내었다 ‘꺄악!’ 비명을 지르는 그녀 하지만 취도는 그 모습에 음흉하게 웃으며 말했다
“벌써 몆번 째 말하는지 모르겠군 물건을 내놓아라 그렇다면 곱게 죽여주마!”
“흐으윽..흐윽..흐윽”
그의 말에도 팽지희는 그저 자신의 뽀얀 젖가슴을 양손으로 가리며 흐느낄 뿐이었다 취도는 그 모습에 참을 수 없는 욕구를 느꼇다 인간이 태어나면서 가진 세 가지 욕구 수면욕 식욕 그리고 그가 지금 이 자리에서 가장 느끼고 있는 욕구 성욕! 취도는 바지를 뚫을 듯 발기 해 있는 자신의 물건을 달래기 위해 그녀에게 다가갔다 그리고 그녀의 젖가슴을 움켜잡았다
물컹
“대,대장님 저희도!”
탄력있고 부드러운 느낌 취도는 입이 찢어 질 듯 웃었다 뒤에서 부하들의 개소리가 들려왔지만 취도는 무시한체 그녀의 젖가슴을 희롱했다 꼬집어도 보고 비틀어도 보고 그의 손놀림에 팽지희는 저항도 포기한체 흐느낄 뿐이었다
“하하하 이년 이제 내 물건 맛을 보여주마!”
“하,하지마!”
취도는 이제 못 참겠는지 바지춤을 풀기 시작했다 그 모습에 창백해지는 그녀의 얼굴 그녀는 그의 손길에서 벗어나려 몸을 움직여 저항하려 했지만 취도가 혈도를 찍어 버리자 꼼짝 없이 그의 물건을 볼 수 밖에 없었다 처음보는 남자의 물건에 그녀는 지독한 혐오감을 느꼇다 꿈틀거리는 핏줄과 버섯같은 모양 그녀가 눈물을 흘리며 눈을 감자 취도는 히죽 웃더니 그녀의 청색 무복 바지를 풀어갔다 팽지희는 눈을 감은 체 악적의 손에 내려가는 자신의 무복 바지 느낌에 눈을 질끈 감았다 그녀가 할 수 있는 것은 그것 밖에 없었으니까
“으윽!”
“......?”
공포에 질려 있던 그녀는 갑자기 조용해진 주변 때문에 살며시 눈을 떳다 그러자 보이는 것은 취도의 모습 하지만 뭔가 이상했다 그의 목에 난 붉은색 실선 곧 그 실선에 따라 취도의 목은 아래로 떨어졌다 썩은 볏짚처럼 따라 떨어지는 취도의 몸 자신의 몸 위에 얹어진 그의 몸에도 팽지희는 그것을 전혀 신경쓰지 않았다 대체 이게 무슨일인가 설마 가문에서 지원이 온건가? 하지만 눕혀져 혈도가 찍혀있는 그녀의 시선에서는 다행히도 지옥도는 보이지 않았다 타격대원들은 이미 사지가 잘려져 소리 없이 죽었어 있었다 그 일을 벌인 범인인 카인은 세 사람의 사지를 자르고 한 사람의 목을 쳤음에도 히죽 웃었다.
-레벨업 하셨습니다.
-레벨업 하셨습니다.
-레벨업 하셨습니다.
‘경험치가 상당한데?’
그까이거 그냥 강기씌인 검으로 쓱싹쓱싹 해줬을 뿐인데 레벨이 3씩이나 올라갈 줄이야 카인은 히죽이며 웃었다 카인이 현경의 경지에 올라 너무 강해져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상대는 초절정고수 1명과 일류고수 3명이었다 즉 일정량의 경험치를 채워 레벨을 올리는 시스템 상 카인의 레벨대 비정상적인 경지를 가지고 있어서 그렇지 충분히 3레벨을 업할 수 있었던 것이다.
“지희야!”
카인이 시체를 보고 히죽히죽 웃던 말던 연화는 카인이 피를 보지 말고 숨어 있으라는 곳에서 뛰쳐나와 팽지희에게로 뛰어갔다 처음 발견했을 때는 그저 인연과 만남에 놀람만을 가졌지만 그 음적이 친구를 덮치려고 할 줄이야 악적이 죽었음에도 죽은 듯 움직이지 않는 그녀 설마 비관하고 혀라도 물고 자살이라도 했을까 연화는 거의 날 듯이 그녀에게로 향했다 연화가 목이 잘린 아저씨의 시체를 치우자 굳어 있는 그녀의 모습이 나타났다 팽지희의 눈은 동그래져 놀람으로 가득 찼다 연화는 팽지희가 움직이지 못한 이유가 혈도가 찍혀서 인 것을 깨닫고 그녀의 혈을 풀어주었다 그러자 용수철이 튕기듯 일어나 연화를 안고 우는 팽지희 연화는 약간 놀랐지만 그녀를 안아주며 등을 쓰다듬어 주었다. 카인은 레벨 업 하면서 떠오른 상태창을 끄고 그녀들에게로 갔다 울음바다가 되어 있는 현장 카인은 그저 머리를 긁적일 뿐이었다.
“뭐어~무신의 무공?!”
끄덕
팽지희의 끄덕임에 카인은 살짝 아니 많이 놀랐다 무신의 무공? 그건 지금 자신이 가지고 있는 음양오행신공을 말하는건가? 하지만 무신의 비동은 오직 플레이어만이 발견할 수 있는 던전이다 무신의 무공 따위가 무림에서 돌아다닐 일이 없다는 말이다 그런데 그녀는 무신의 무공을 가지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그녀를 진정시키고 들은 바로는 하북팽가는 무신의 무공을 우연히 발견해 그걸로 북천과 모종의 협상을 진행하고 있었다고 한다 팽지희의 주도하에 하지만 북천은 협상을 거부하고 오히려 하북팽가를 습격했다고 한다 여기까지는 그녀의 시나리오 하지만 그 규모가 예상을 뛰어넘었다고 한다 거의 북천의 무력 단체 중 절반 보는 눈이 있어서라도 전쟁이 아닌 그저 위협일 뿐이라고 생각했는데 그건 그녀의 오산이었다고 한다 그녀가 무신의 무공을 들고 세가를 빠져나오기 전만 하여도 거의 전투직전 이었는데 취도 그 색마의 말로는 하북팽가는 이미 습격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고 한다 그 말을 하면서도 그녀의 눈가는 살짝 물기에 젖어 있었다 분위기가 가라앉자
“아 그러고 보니 은공에게 감사의 인사를 잊었네요 절 구해주시기 까지 하고 옷까지 벗어 주시다니 감사합니다 게다가......”
팽지희는 밝은 척 말하며 카인과 연화를 번갈아 보더니 연화의 옆구리를 찔렀다 그러자 ‘우응?’ 하며 팽지희를 쳐다보는 그녀 여전히 맹한 듯한 친구의 모습에 팽지희는 조그마한 웃음을 지었다. 그리고는 소리를 내지 않고 입을 오물오물 움직였는데 카인은 그것이 전음이라는 것을 깨닫고 천마지청술을 펼쳤다 전음마저 꿰뚫는 전설상의 지고의 기술이 고작 여자들의 대화를 엿듣기 위해서 펼쳐진 것이다.
(연화야 저분이 니 이거야?)
연화의 포동포동한 허벅지에 새끼 손가락을 찌르면서 전음을 보내는 팽지희 그녀의 전음을 엿들은 카인은 피식 웃었다. 이것이 말로만 듣던 걸즈 토크인가 생각하면서
(으응 이름은 카인!)
얼굴을 붉히며 몸을 베베꼬며 말하는 연화의 말에 조금 놀라는 표정의 팽지희의 모습에 카인은 히죽 웃었다 굳이 천마지청술로 전음을 엿듣지 않아도 무슨 말을 했는가 알 수 있을 정도의 반응에 카인은 이만 엿듣기를 그만하려고 천마지청술을 거두었다 그 때 자신의 기파 내에 수 많은 무인들의 기가 느껴졌다 10명 20명 그리고 100명 거리는 한 200미터 정도 됐다 카인은 서로 전음을 하고 있는 연화와 지희를 슬쩍 보았다 매우 즐거운 듯한 모습 그는 매너있는 남자답게 그녀들의 즐거움을 오래 지속 되게 해주고 싶었다 그러기 위해선 카인은 조용히 자리에서 일어났다.
‘경험치 획득시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