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최강이다35
“오라버니이~!”
한참을 퀘스트 창을 멍하니 보고있던 카인은 연화의 부름에 ‘헛!’하고 정신을 차리고 그녀를 보았다 허리 두손을 얹고 두 볼에 바람을 잔뜩 넣어 나 화났어요~ 티를 내는 그녀의 모습 그는 연화의 모습에 저도 모르게 웃음이 나와 버려 그녀의 손을 잡고 ‘가자!’ 가던 길을 가기 시작했다 연화는 ‘후,후에?’ 갑작스러운 카인의 이끔에 허둥지둥 그의 손을 부여잡고 끌려 갔다
“저기이~ 오라버니이~!”
무얼 어쩌겠는가 이미 퀘스트는 시작되었는데 게다가 연화의 외가의 일이라니 안 도와 줄수는 없지 이번에 장인어른에게 점수도 따고 말이야 그가 연화의 손을 잡고 앞으로 전진 하면서 한 생각이다 카인은 계속 앞으로 전진 하려고 했지만 뒤에서 자신을 잡아끄는 힘에 뒤를 돌아보았다 그곳에는 연화가 얼굴을 붉힌 체 자신의 손을 잡고 끌어당기고 있었다
“왜 그래?!”
“휴우...... 멈추라니까요 말도 안 듣고 그 쪽이 아니에요 오라버니이~!”
자신의 말에도 멈추지 않고 앞으로만 전진하던 카인이 제 자리에 서자 연화는 그제야 잡고 있던 손을 놓고 숨을 고르고 이번에는 자신이 그의 손을 잡고 끌어당기기 시작했다 카인은 ‘어,어 그랬어?’ 하며 끌려올 뿐 반항도 하지 않았다 그렇게 한참을 끌려 도착한 곳은 대장간 전각들이 늘어 선 이곳에 대장간이라니 카인은 약간 의문이 들어서 연화에게 말을 걸었다
“여기가 너희 외숙부님이 계시는 곳이야? 장주 아니셨어?”
“ 맞아요 석가장의 장주님이시죠 저희 어머니의 오라버니 어제도 뵙었잖아요오~”
“그런데 왜 여기로 온 거야?”
“여기 외숙부님이 계시니까요오~”
그 말을 마치고 연화는 거칠 것 없이 열기가 뱀처럼 혀를 낼름 거리고 있는 대장간 안으로 들어갔다 그곳에 들어가자 마자 온 몸에 느껴지는 열기 연화는 ‘후,후앗!’ 얼굴이 뜨거운지 다른 손으로 얼굴을 가렸고 카인은 그저 히죽 웃으며 들어갔다 현경의 경지에 들며 육체가 한서불침의 경지에 들어서 여유가 있어서기도 했고 더위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손을 꽉 쥐고 있는 그녀의 손 때문이기도 했다 대장간에는 여러 사람들이 망치를 두드리고 있었는데 모두 5,60대의 노장들 그들은 웃옷을 벗고 땀을 흘리고 있었는데 젊은 사내의 근육보다 생동감이 있어 보였다 연화가 카인과 함께 지나가자 그들은 망치질 유지 하면서도 말을 건내왔다
“여어 아가씨!”
“기다리고 있었어~ 껄껄!”
“장주님은 안에 있다네”
“알았어요오 수고하세요오~!”
반갑게 인사를 하는 그들 턱수염이 잔뜩 나 약간 험상궃은 모양새 였지만 어린아이처럼 웃는 그들의 모습은 어린아이처럼 순진무구 해보였다 카인도 연화를 따라 들어가며 고개인사를 했지만 그들은 그를 뭔가 못마땅한 듯한 시선으로 볼 뿐 인사를 받아주지는 않았다 그는 머리를 긁적이더니 연화에게 한 줄기 전음을 보냈다
(날 그렇게 환영하는 분위기는 아닌데?)
(흐응~ 그래요? 하긴 전 외가에서도 공주 취급 이었으니까요 그런데 그 공주의 남자가 처음 외가에 방문 할 때 여자를 한 명더 데려왔으니~)
히죽이죽 웃는 얼굴로 전음을 보내는 연화 카인도 그녀의 말에 웃음을 짓고 좀 더 깊숙이 안으로 걸어 들어갔다 겉으로는 그렇게 크게 보이지 않던 대장간이 이렇게 클 줄이야 카인은 그렇게 생각하며 걷다가 아마도 가주가 있을 방의 문으로 보이는 것을 발견했다 연화의 땀을 소매로 닦아주던 카인은 ‘저기야?’ 눈짓을 했고 연화는 행복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이며 걸음을 더욱 빠르게 했다
똑 똑
“외숙부~ 저 연화에요오~!”
“들어오거라!”
문을 열자 보이는 것은 불을 토해내고 있는 화로와 화로 주변에 앉아 있는 중년의 사내 그리고 땀을 뻘뻘 흘리고 있는 팽지희 였다 그녀는 물 흐르듯 땀을 흘리고 있었는데 그녀의 눈빛은 ‘왜 이제야 왔어?!’ 라고 하소연 하고 있었다 연화와 카인은 그런 그녀를 보며 멋쩍게 웃음 지었다
“어서오거라 연화야 그리고 카인 소협”
“예”
자리를 권하는 석가장주 자동진행으로 인해 어제의 일을 기억하지 못하는 카인은 그저 가벼운 대답을 해주고 그가 권하는 자리에 연화와 함께 앉았다 그 모습에 석가장주는 ‘험험!’ 헛기침을 했는데 그의 시선을 따라가 보니 아직까지도 맞잡고 있는 카인과 연화의 손에 멈추어 있었다 그가 눈치가 보여 손을 빼려고 했지만 연화는 더욱 꼭 손을 잡고 놔주지 않았다 그에 카인은 연화를 바라보았지만 그녀의 표정은 웃고 있었지만 눈은 웃고 있지 않았다 마치 ‘손 빼면 죽는다잉~’ 이런 느낌?
“목이 아프세요오~?”
“아,아니다 흠!”
석가장주도 그 눈빛을 보았는지 턱수염을 덥수룩 하게 기른 얼굴로 도리도리 고개를 저었다 그 모습에 팽지희는 숨죽여 키득였고 카인 또한 풋 하고 웃었다 하지만 이내 석가장주의 시선에 입을 다물었다
“흠! 흠! 그만 웃게나 카인 소협 그나저나 어젯밤 또 한 장인이 죽었다네......”
“......?”
그의 말에 순간 숙연해지는 공간 카인은 그의 말에 이곳에 오기 전에 본 퀘스트 내용을 생각했다 의문모를 죽음을 조사하고 해결하는 것인데 설마 방금 본 대장장이들이 죽어나가 그것을 조사하고 해결하는 것인가 그런데 오기 전에 본 대장장이들의 표정에서 불안감이나 공포감 그런 것은 하나도 찾아 볼 수 없었는데 의문이 든 카인은 연화에게 전음을 보냈다
(연화야 석가장의 주수입원이 뭐야?)
(아 조사하는데 그것도 알아야 겠죠 으음 산서성에서도 제일 가는 대장간을 운영하고 있어요 그런데 밤마다 장인들이 한 명씩 죽어가니 수입이 많이 줄었다고 들었어요오~ 관에서도 왔었다는데 무림인의 소행으로 보고 조사를 그만두었다고 해요)
연화의 말에 카인은 약간 당황했다 관에서도 포기를 했다? 이곳 산서성은 명 제국의 수도인 북경과도 가까운 거리임인 만큼 범죄에 대해서는 무림인도 용서가 없다 흔히들 무협지를 보면 관군은 너무 약해 무림인에게 순식간에 썰리고 말지만 창혼에서는 그와 다르게 관군과 무림전체 세력의 힘이 거의 비슷하다 화약무기와 십만이 넘는 일류고수 그리고 황궁을 수호하는 십무장까지 결코 무림인들이 무섭게 볼 상대들이 아닌 것이다 그런 관군들이 포기를 해? 카인은 쉽게 보았던 퀘스트가 어려워 질 것 같아 머리가 지끈거렸다
(관에서 포기를 해 그 무림인이 얼마나 강하길래?)
(과시라도 하려고 했는지 강기를 사용해 장인들을 죽였다고 해요.)
화경의 고수라 카인은 방금 까지 머리가 지끈거렸던 것이 싹 날아감을 느꼇다 아니 오히려 씨익 웃었다 경험치 경험치가 저절로 굴러오는 소리가 들려왔다!
.
.
.
“카인 소협 이번 밤에는 꼭 잡을 수 있겠나?”
“예 확실히 잡아 드리겠습니다 믿으십시오.”
“하긴 유자인 그 친구가 자네라면 해결해 줄 수 있을거라고 했으니 자네만 믿겠네 그럼 나는 이만......”
“예 들어가십시오”
그 말을 끝으로 어둠 속으로 사라지는 석가장주 석지량 카인이 지금 서 있는 곳은 대장장이들이 임시 숙소로 사용하는 곳의 지붕 장인들이 자신들의 집에서 한 명씩 점점 죽어가자 임시로 장인들을 보호하기 위해 석가장주가 마련한 집이다 그는 기감을 넓혀 석가장 전체를 감싸고 침입할 화경의 무인을 기다리는 중이었다 오랜만에 연화와 뜨거운 잠자리를 가지려고 했지만 빨리 퀘스트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일 게다가 빠르게 자신과 연화의 섹스를 방해하는 그 놈의 목만 베버리고 해결 하면 되는 일이었다 시간이 점점 흘러가고 카인은 시간이 지나도 나타나지 않는 범인의 행동에 짜증이 일었다 매일 밤 한명씩 죽였다고 하던데 어째서 오늘은 나타나지 않는 것인지 그 때 그의 기감에 걸려든 기운 석가장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이 아닌 방금 새로 나타난 기운 그 기운은 빠르게 이쪽으로 다가오고 있었다 그 속도가 너무나 빨라 오히려 당황한 것은 카인이었다 그는 천마신검을 꺼내들고 이쪽으로 빠르게 다가오는 범인이 있는 쪽으로 무식한 내공을 활용한 수십 개의 검강 다발을 날렸다
챙!챙!
“응? 무슨...... 경험치 획득하는 소리가 추가 되었나?”
하지만 빨리 경험치를 획득하려던 그의 계획과는 다르게 자신의 강기 다발을 막아내는 범인 전각 한 두채는 포기하고 날린 공격이거늘 카인의 얼굴에는 호기심이 서렸다 퀘스트 전용 NPC 즉 퀘스트를 위해 퀘스트 행동을 반복하는 경험치 덩어리인 줄 알았는데 아닌 모양이다 대부분 퀘스트 전용 NPC는 기존 일반 NPC보다 약하다 화경의 경지라도 급이 다르다는 말이다 저번 산적토벌에서 죽인 화경의 고수처럼 그렇다면 일종의 네임드 호령이나 유자인 처럼 네임드 NPC라는 말인데 어째서 하루에 한명씩 화경의 고수를 죽인거지 석가장주가 절정의 무인이라도 해도 화경의 고수 혼자서라도 석가장을 쓸어버릴 수 있었을 텐데 카인은 일단 자신의 호기심 해결을 위해 그를 생포하려 마음먹었다 그러자면
“뇌령!”
카인의 몸을 휩싸는 뇌기와 사나운 바람들 흑색 일색의 무복을 입은 범인은 카인의 모습에 당황했다 어두운 밤 밝게 빛나는 그 뇌전과 바람을 다루며 하늘에 서 있는 그의 모습에 범인은 허공답보를 하고 있는 상태에서 저도 모르게 한 발자국 뒤로 흠칫 물러섰다 하지만 카인은 그런 것 따위는 신경 쓰지 않은 체 천마신검에 마기를 불어넣었다 무한한 마기와 연동되는 천마신검 순식간에 흑광의 강기가 천마신검을 감쌋다 카인은 내공 소모가 없는 이 흑광의 강기를 범인에게 겨누며 천마군린보를 펼쳐 범인의 머리 위로 이동하였다
챙!
“자,잠깐!”
“호오~막아?!”
토막이 날만한 일격이었지만 범인은 특이하게도 권강을 사용해 힘겹게 막아내었다 그리고는 카인의 복부를 노리고 들어오는 권강 그는 뒤로 물러서 뇌령을 거두고 천마지체를 사용하였다 그러자 그의 주변 마기가 뿜어져 나와 흑색의 구름으로 변해 그의 몸을 감쌋다 무림역사상 최강의 반탄강기 중 하나라 불리는 암운강신공의 발현이었다 그 모습에 당황한 범인은 어째서인지 급히 자신이 얼굴을 감추기 위해 쓴 복면을 벗으려 했으나 카인은 그것을 용납하지 않았다
“이거 꼭 한번 하고 싶었어!”
“자,잠깐 기다리십시오!”
“간다 몸통박치기!”
복면이 잘 벗겨지지 않는지 당황한 목소리로 소리치는 그 아니 목소리로 봐서는 그녀 하지만 카인에게는 들리지도 않는지 살벌한 웃음을 범인에게 지어 주며 암운강신공에 휩싸인 자신의 무식한 몸뚱아리를 그대로 범인에게 부딪혔다
쾅!
복면을 벗던 그녀는 피할 틈도 없이 공중에 선 상태에서 주변에 있던 전각의 지붕을 뚫고 들어갔다 그 모습에 카인은 히죽 웃더니 ‘범인 생포 성공!’ 이라고 외치며 부서진 전각의 지붕으로 범인의 얼굴을 확인하려 들어갔다 방금 전 들어 보니 여성의 목소리 오랜만에 능욕을 할 수도 있을지 모르겠다는 생각에 신난 그는 히죽이며 부서진 전각 안 침대에 기절을 한 듯 누워 있는 그녀에게 다가갔다 자신을 유혹하려던 것인지 복면을 벗던 도중이라서 반쯤 들어나 보이는 턱과 입술 일단 미인이었다 게다가 흑색 무복으로 둘러싸인 몸매 굴곡 또한 퍼팩트 ‘물컹!’ 카인은 풍만한 그녀의 젖가슴을 움켜쥐어 보고는 음흉한 미소를 지으며 그녀의 복면을 잡아 완전히 벗겼다 그리고 보이는 얼굴 그는 깜짝 놀랐다
“사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