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최강이다30
“왜 그래요 오라버니이?”
“......?”
갑자기 자리에서 일어난 카인을 보고 연화와 팽지희는 얼굴은 의문에 물들었다 하지만 카인은 대답은 하지 않은 체 그저 싱긋 웃어주며 연화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후앗!’ 친구가 있어서 그런 것인지 평소에는 쑥쓰러움을 표현하지 않던 그녀는 얼굴을 붉히며 바르르 떨었다 그는 ‘하하핫!’ 하고 웃더니 그녀의 머리에서 손을 떼며 말했다
“여기서 기다려 청소 좀 하고 올게!”
“무,무슨 소리에요오~”
자기 할말만 하고 순식간에 자리에서 사라지는 카인 연화는 앉은 자리에서 일어나 재빨리 그의 손을 잡아보려 했지만 손에 잡히는 건 아무것도 없었다 연화는 그저 볼을 빵빵하게 부풀리며 다시 자리에 앉았다 그 모습에 팽지희는 싱긋 웃었다
“너 정말로 저 사람 좋아하는 구나!”
“응 제일 좋아해!”
부정하지 않고 순수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이는 연화, 그녀의 솔직한 대답에 팽지희는 그녀가 너무 아름다워 보였다 어렷을 적부터 그녀는 그랬다 언제나 아름답고 순수한 모습으로 있었다 어렷을 적 철 없을 때에는 그 모습을 거짓이라 생각하고 질투를 했지만 지금은 다르다 변하지 않는 친구의 모습에 팽지희는 그저 웃음을 지을 뿐이었다 연화도 그녀의 웃음에 마주 웃어 주었다
“흐음 취도 놈 어디까지 들어간거냐!”
북천의 사귀대
북천에는 네마리의 귀신이 살고 있는 살귀 마귀 도귀 편귀 이들을 숭상하고 따르는 자들을 사귀대라고 하는대 그 중에서도 살귀대는 살인에 미친 자들이 모여 있는 말 그대로 마굴이다 그들을 이끄는 살귀 모용삭은 어렷을적 부터 모용세가에서 나고 살아간 모용세가의 방계의 사람 하지만 살기가 너무 짙은 무공을 사용하다 보니 가문의 어른들로 부터 배척받고 상승무공을 배우지 못했다 이에 원한을 가진 모용삭은 뜻하지 않은 기연으로 고수가 되자 자신을 어렷을 적 부터 가르친 스승을 죽였다 이유는 단 하나 상승의 무공을 가르치지 않아서 당시 초절정의 고수이었던 그는 그 후 모용세가의 추적이 좁혀져 오자 북천에 투신을 하게 된다 제 아무리 모용세가라도 북천에 항의를 해가면서 까지 그를 내놓으라고 하지는 못할테니까 안타깝게도 그런 모용삭의 의도는 정확히 맞아 들어갔다 북천의 천주는 당시 30세의 나이에 초절정에 들어선 모용삭을 눈 여겨보고 그에게 상승의 무공을 배풀었다 그리고20년 후 화경의 고수가 된 모용삭은 천주의 은혜를 잊지 않고 북천에 계속 남아 살귀대를 이끌었다. 지금도 모용삭은 천주의 명에 따라 취도를 정리하러 이곳까지 왔다 토사구팽! 사냥을 끝낸 개는 잡아먹는 법 취도가 물건을 가치를 알아보고 배신을 할 수도 있었다.
“흐하하핫! 고년 속살 맛이 끝내줬지!”
“그러게 말이야 특히 무공을 익힌 년들은 꿀꺽!”
“조용히들 해라!”
모용삭은 뒤를 돌아 보며 각종 음설을 내밷고 있는 부하들에게 말했다 살인에 미친놈들은 꼭 색에 미치기 마련 방금 전 하북팽가를 습격하고 치루었던 일종의 전리품 얘기가 한창이었다 평소 같으면 그냥 내버려뒀을 행동들 이었지만 지금 모용삭은 초조하고 긴장스러운 상태였다 자연스럽게 짜증스러운 말투가 나올 수 밖에 자신들의 대장에 말에 살귀대원들은 그저 입을 다물었다 화경의 고수가 내뿜는 위압감도 있엇지만 평소 지랄 맞은 성격이 한 번 터지면 무슨 일을 저지를 줄 몰라서 였다
“윽!”
“조용히 하라고....?”
다시 앞을 보고 걸어가려는 모용삭 그 때 뒤에서 난 소리에 뒤를 돌아보았다 그러자 자신의 부하 중 한명이 목을 잃은 체 피분수를 뿜으며 눕혀져 있었다 주변 부하들도 눈을 동그랗게 뜨고 이게 무슨 일인지 영문을 몰라 어버버 거릴 뿐이었다 하지만 살인에 심취한 자들 답게 조용히 각자의 무기를 빼들었다 슬퍼할 겨를도 없이 무기들을 빼든 그들은 모용삭의 말이 떨어지지 않았음에도 하나의 진을 형성했다 둥그란 모양의 진에 중앙 모용삭이 강기를 머금은 검을 들고 있었다
“나와라 누구냐!”
“......”
자신이 기척을 느끼지도 못할 정도라면 필시 뛰어난 솜씨의 살수일터 역시 하북팽가에서 계집을 통해 비급을 빼돌린 데에는 믿는 구석이 있었기 때문이라 모용삭은 생각했다.
툭
떼구르르르
그 때 모용삭의 제일 근처에 있던 자의 목이 떨어졌다 눈이 떠저 있는 상태로 죽은 이 모용삭은 침을 꿀꺽 삼켰다 보이지도 않은 일격 화경인 자신의 눈을 속이고 접근해 그의 목을 딴 것이다 죽은 자는 살귀대의 부대주 초절정의 실력자였다 그런데 반항도 못하고 죽다니 모용삭은 머릿속으로 생각을 하기 시작했다 이 정도의 실력을 가진 살수 라면 무영제 아니다 그는 하북팽가와는 아무런 연관이 없다 살마 그는 천마신교의 인물 여기에 올 이유가 없다 그렇다면 도대체 누구란 말인가!
툭
떼구르르르
툭
떼구르르르
목을 계속 떨어져 나갔다 한명 두명 세명 그럼에도 살귀대 전체는 몸을 움직일 수가 없었다 먼저 움직인다면 분명 먼저 죽으리라는 공포감 아무리 살인에 미쳤어도 공포는 있다 모용삭은 식은땀을 흘리며 이러다 부하들을 모두 잃을 것 같아 저자세로 나가기로 했다
“어느 고인이십니까 모습을 들어내 주십시오 저희는 북천의 사람들입니다!”
“......”
나오기를 바랬건만 반응도 없는 주변 모용삭은 이를 깨물었고 대원들의 얼굴은 점점 더 창백해져 갔다
툭
툭
툭
툭
툭
툭
오히려 모용삭의 말에 반응이라도 한 듯 목이 떨어지는 속도는 더욱 더 빨라졌다 손에 땀이 나기 시작했다 이자는 우리를 살려보낼 생각이 없는 것이다 모용삭은 품 안을 만졌다 항시 비상을 위해 가지고 다니는 천뢰 천화문(失火門)의 현현화인이 만든 희대의 살상무기 부하들을 버리고 화약무기를 쓰는 것이 걸리기는 했지만 살기 위해선 어쩔수 없었다 천뢰의 심지에 삼매진화로 불을 붙힌 그는 시간을 세기 시작했다 5초 4초 그리고 그는 천뢰를 바닥에 놓고 빠르게 경공을 펼쳤다 어기충소의 신법 아래를 쳐다보니 멍한 표정으로 자신을 쳐다보는 부하들의 모습에 마음이 아팠지만 어쩔 수 없었다 정체불명의 살수에게는 이길 수 없을 것 같았다
“으아아악!”
‘반드시 너희들의 복수는 해주마!’
그제서야 상황을 파악한 부하들은 자신들을 미끼로 살수를 죽이려는 살귀의 의도를 간파하고 도망가려 했으나 그것은 이미 늦은 일이었다
콰과과과광!
살귀대들이 진을 이루고 있던 자리에 나무들은 모두 불꽃의 폭풍에 휘말려 날아갔고 대원들의 뼈와 피는 무기가 되어 살수를 노렸다 이것이 바로 살귀가 의도한 바 사람의 뼈는 폭약이 터져도 부서지지 않고 오히려 주위로 튀어 피해를 준다 대원들의 목을 따는 도중 천뢰가 터졌으니 아마도 살수는 피했더라도 튄 뼈에 맞아 중상을 입고 쓰러져 있을 것이다. 모용삭은 재 빨리 천뢰가 터진 장소로 이동했다 그 자리는 이미 아무것도 남아 있지 않은 평평한 평지 모용삭은 일일이 터져나간 시체들의 무복을 살펴 보며 살수의 옷자락을 찾았다 같은 옷을 입고 있던 살귀대들과 다른 옷자락을 찾고 혈흔을 찾으면 그가 있을 터 하지만
“마,말도 안되는!”
혈흔은 커녕 찢어진 옷자락 조차 없었다 그 때 모용삭은 자신의 뒤 무언가가 서 있는 느낌을 받았다 사타구니가 저려왔다 고개를 뒤로 돌리고 그 정체를 밝혀 검을 휘둘러야 했지만 손은 검을 잡지 못하고 부들부들 떨리기만 했다 모용삭은 이를 악 물고 뒤를 돌아보았다 그곳에는 한 명의 미남이 서 있었다 흑색의 무복에 손잡이 부터 검신까지 흑색 일색인 검을 든 그 남자 모용삭은 설마하는 생각으로 입을 열었다
“서,설마 당신이......”
너무 어린 남자 20 초반이나 되 보일까 모용삭은 그가 고개를 끄덕이지 않기를 바랬지만 그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알수 없는 말을 지껄였다.
“조용히 경험치가 되어라.”
툭
데구르르르
카인은 히죽 웃으며 오늘의 성과에 만족했다 100여명을 죽이며 얻은 경험치로 업한 레벨만 16 그리고 천마군림보를 연습까지 할 수 있었다 환을 가미해보기도 하고 쾌를 가미해보기도 하고 히죽히죽 웃던 그는 마지막으로 죽인 자 위로 떠오르는 아이템을볼 수 있었다
“이게 뭐야?”
-퀘스트 아이템 ‘천주의 명령서’를 획득하셨습니다 확인 하시겠습니까?
-살귀 취도의 뒤를 쫒아 반드시 무신의 무공 중 한 조각인 벽력신공을 얻도록 하여라 취도가 그 벽력신공의 가치를 알게 된다면 그의 성정 상 배신을 할 것이 자명할터 필요하다면 죽여도 상관 없다 기대하고 있으마
-퀘스트 ‘음양오행신공’이 갱신 됩니다.
-퀘스트 음양오행신공(유니크)
1.하북성의 무신의 추종자들을 찾아 보호해라.
2.안휘성 무신의 추종자들을 찾아라.
3.????
4.????
쪽지 모양의 아이템을 줍자 떠오르는 안내창 카인이 확인을 누르자 떠오르는 설명에 카인은 의문을 표했다 무신의 무공 중 한 조각이라니 음양오행신공이 월래는 조각조각 나누어져 있다는 말인가 그리고 팽가가 가지고 있다는 무신의 무공이 벽력신공이었단 말인가 카인이 의문을 다 풀기도 전에 떠오른 음양오행신공의 갱신 퀘스트 첫번째에 있던 퀘스트가 두번째가 되고 새로운 퀘스트가 첫번째로 갔다 그걸 읽던 카인은 무언가 깨달은 표정을 지었다
“그렇게 된거군!”
어디까지나 예측에 불과 하지만 하북성에 존재하는 무신의 추종자들은 아마도 하북팽가 그렇다면 안휘성의 존재하는 추종자들은 아마도 남궁세가일 것이다 문제는 북천이 어째서 천년도 더 된 무신의 추종자들을 알고 있느냐는 거다 카인은 속으로 설마하는 심정으로 한 가지 가설을 세웠는데 이내 지웠다 만약 자신의 가설이 맞아 떨어진다면 이번 게임은 정말로 어려워 저버리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