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라스 외전 - 바닷가편
-카이라스 외전(?) 바닷가 편-
- 더러운 눈을 떼라. 뽑히고 싶지 않거든.
자신의 어머니의 엉덩이를 먹음직스럽다는듯 바라보던 가게 주인에게 카이라스는 싸늘하게 메세지 마법으로 경고를 날렸고 가게 주인은 그의 명령에 따라서 황급히 고개를 돌렸다. 그는 아직 장님이 되고 싶은 생각이 없었고, 아마 평생 없을 것이었다.
그리고 엘리나는 잠시 카이라스의 그런 모습을 보며 희미하게 살포시 미소를 지은다음 유리관 쪽으로 다시 시선을 돌리며 말했다.
"라스, 이거 봐바. 이 검."
그리고 검을 살펴보던 엘리나는 한 가지의 검이 마음에 들었는지 유리관 안의 문을 옆쪽으로 밀어서 연 후 한 자루의 검을 꺼내었다.
"이거 꽤나 검의 균형도, 길이도 괜찮아보여. 날도 제법 예리한데, 라스가 볼때는 어때?"
아무리 착하고 얌전한 성격의 엘리나라고 해도 그녀는 어릴적부터 검술에 빠져 살았던 여인이었기에 좋은 검을 발견한 그녀는 무척이나 기쁜듯 밝은 웃음을 짓고 있었다. 그리고 그런 그녀의 아들인 카이라스는 시공회귀 이전에는 한참 부족했었지만, 지금은 부족함이 없는 검사로서의 안목으로 대답했다.
"날이 아주 예리해서 이걸로 목을 치면 드워프의 목도 간단히 쳐버릴 수 있겠는데요? 엘프의 얇은 목은 말할 것도 없고요."
"그치? 이거면 오러를 씌우지 않더라도 목을 치기만 해도 잘 베어버릴 수 있을 것 같아."
밝은 웃음을 짓고 있는 엘리나였지만, 그녀는 검사였기에 검의 성능에 대해 얘기하는 대화는 그녀의 아름다운 얼굴에 어울리지 않게 무척이나 살벌했다.
"이거 하나 사가자."
"네, 제가 계산할께요. 이리 주세요, 사고 나서 아공간에 넣게."
"응!"
엘리나는 계속해서 밝게 웃음을 지으면서 검을 카이라스에게 넘겨주었고, 그녀가 건네주는 검을 받은 카이라스는 가게 주인에게 다가갔다.
"가격은 얼마죠?"
아까전 그 무시무시한 눈동자와 살기 어린 메세지 마법을 기억하고 있는 가게 주인은 영업용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이래뵈도 미스릴로 만들어진 명검이라 60 골드나 한답니다. 단지 마법으로 미스릴이 아닌 강철과도 같은 색으로 보이게 만들었을 뿐이죠."
그 정도 쯤이야 이미 간단히 파악하고 있던 카이라스였기에 고개를 끄덕이며 60 골드를 꺼내 가게 주인에게 건네주었고, 그 검을 바로 아공간 안으로 넣어버린 후 엘리나에게 다가간 그가 작게 속삭였다.
"집으로 돌아가면 제가 더 좋은 마법들을 새겨드릴께요."
"응, 고마워."
엘리나는 그리고 카이라스의 뺨에 살짝 연분홍빛 입술을 대며 입맞춤을 한 후, 배시시 미소를 지었다.
"라스, 반대쪽 뺨에도 해줄테니 반대쪽 뺨도 대."
"......"
카이라스는 자신의 예뻐 죽겠다는듯, 사랑스러워 미치겠다는듯 바라보는 어머니의 눈빛을 보며 자식이 아무리 커도 어머니의 눈에는 예뻐보이고 사랑스러워보이는 아기와 같아보인다는 말이 거짓이 아님을 다시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그 외에도 카이라스는 엘리나에게 은근히 서운해하던 부분이 많다는 사실 때문이라는 것도 알고 있었다.
"15 살 이후로 특히 그랬지만 이전에도 그랬지."
어머니인 엘리나에게 항상 점잖고 예의바르게만 행동했지 제대로 애교를 부리거나 하는 모습을 보여준 적은 한 번도 없었었다. 아니 있다고 해도 그건 한참 어릴때의 일이었다.
"...싫어? 미안..."
엘리나는 살짝 시무룩한 표정을 지으면서 카이라스에게 사과했다. 카이라스가 반대쪽 뺨을 대지 않고 약간 굳어있자, 창피하게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여겼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솔직히 19 살의 나이에 어머니에게 양쪽 뺨 키스를 당하기는 부끄러운 것은 사실이었다.
"하지만 귀여운데?"
시무룩한 표정을 짓고 있는 엘리나의 모습은 상상을 초월하게 귀여워보였다. 그리고 서서히 엘리나의 전신을 흝어보던 카이라스는 그녀를 처음으로 먹음직스럽다고 생각했다.
"이런."
자신이 한 생각을 얼른 털어버린 카이라스는 그러면서 천천히 엘리나를 자신의 품 안으로 끌어안고 그녀의 등을 살짝 토닥여주었다.
엘리나는 아들이 갑자기 자신을 끌어앉자 이내 금새 기분 좋은 미소를 지었고, 그런 그녀의 행복해보이는 모습에 카이라스는 뭔가 강한 희열감을 느꼈다.
엘리나의 부드러우면서도 탄력 좋은 육체가 자신의 품에 안겨있자 카이라스는 입에 군침이 고이는 것을 느꼈다.
"역시...어머니를...나는 어머니를 여자로 보고 있구나."
카이라스는 자신이 엘리나를 아들로서 어머니를 사랑하는 것이 아닌 남자로서 여자를 사랑하고 있다는 것임을 깨달았다.
그렇지만 엘리나를 품에 안은 상태는 계속해서 유지하였다.
"여전히 어머니의 향기는 정말 좋구나."
엘리나의 머리에서부터 풍겨져오는 향긋한 체향을 맡으면서 카이라스가 피식 웃었다. 더불어서 말랑말랑하면서도 누구보다도 풍만하고 탄력이 좋은 완벽한 몸매를 지닌 어머니의 육체가 자신의 품 안에 안겨져 먹음직스러운 완숙한 여인의 향기를 풍기고 있자 정말 당장에라도 엘리나의 저 핫팬츠를 벗기고 그녀의 보지와 항문에 자신의 자지를 쑤셔박아넣고 싶었다.
"아버지, 아버지에게 어머니는 과분함을 넘어서 분에 넘치는 여자입니다. 이런 완벽한 계집은 저에게 잘 어울려요."
아들인 자신이 보아도 진짜 어머니는 아버지에게 분에 넘치는 여자인 수준이었으니, 할아버지인 아나클레투스가 엘리나를 아내라고 하며 데려온 루스칼리스에게 "넌 누구냐!"라고 경악하며 소리질렀던 것이 괜히 있던 일이 아니었다.
그리고 카이라스를 마주 끌어안고 있던 엘리나가 살짝 장난스럽게 말했다.
"라스, 라스랑 이렇게 끌어안고 있으니 마치 연인 같네? 그치?"
무기점 주인은 안중에도 없는듯 했지만 그에게는 들리지 않고 오직 바로 앞의 카이라스에게만 들리도록 작은 목소리로 속삭인 엘리나의 말에 카이라스도 키득 웃었다.
연인이라, 확실히 그렇게 보이는듯 했다. 그리고 카이라스는 엘리나가 알 수 없게 살짝 눈을 빛냈다.
그의 엘리나를 향한 소유욕은 이미 걷잡을 수 없는 수준에 이른 것이었다.
"후후, 어머니. 곧 진짜로 연인이 되고 부부가 될 겁니다. 그리고 어머니에게 제 아이를 임신하게 해드리죠."
속으로는 그런 생각을 품으며 엘리나를 자신의 아내로 삼으려고 마음 먹은 카이라스였지만 겉은 여전히 착한 아들을 연기했다.
"어머니가 워낙 아름답게 생겨서 다들 착각하게 보이는 것 뿐이에요. 어머니가 좀 아름다우셔야죠? 어머니 얼굴과 몸매만 보고 누가 40대 후반의 나이에 19 살의 아들이 있는 여자라고 생각하겠어요?"
"어머, 라스도 참."
그리고 서로 끌어안고 작게 속삭이는 둘을 보며 가게 주인은 둘의 대화내용을 전혀 듣지 못하고 있었기에 이렇게 생각하고 있었다.
"허, 둘이 참으로 사람 속을 헤집어놓는군."
참고로 가게 주인은 일에 치여서 살다보니 이 나이가 되도록 결혼을 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런 그에게 엘리나와 카이라스의 모습은 사실 모자 관계였지만 겉으로 볼 때는 연인 관계로 보이고 있었고, 가게 주인 역시도 둘의 사이를 연인으로 착각하고 있었으니 둘의 모습에 염장을 느낄 만도 했다.
전체적으로 볼 때 아름답고 착해보이며 완벽한 비율의 몸매까지 갖춘 엘리나와 훤칠한 키에 시원시원한 이목구비에 잘생긴 카이라스의 모습은 비록 20대 후반의 여인과 10대 후반의 소년의 모습이긴 한데 잘 어울리는 커플 같이 보였다.
그야말로 선남선녀랄까? 특히나 엘리나에게 틈틈히 배려를 하고 그녀에게 양보를 하는 모습을 보이는 카이라스의 모습이 지극정성으로 보여 더욱 그러했다.
물론 엘리나의 아들인 카이라스는 이목구비 중 일부가 약간 엘리나를 닮은 면도 있었지만 머리색과 눈색도 틀렸기에 전체적으로 대부분의 사람들은 보면 척 알아볼 수준까지는 아니었기에 약간 비슷해보이는 부분도 둘을 더욱 잘 어울려보이게 만드는 요소에 불과했다.
그렇지만 엘리나의 옷위로 보아도 거의 수박만한 풍만해보이는 젖가슴이 카이라스의 탄탄한 가슴 쪽에 짓눌러져있는 모습은 가게 주인으로서는 미쳐버릴 것만 같은 모습이었다. 더군다나 배 부분은 노출하는 탱크톱 계열의 상의였기에 그녀의 움푹 들어간 귀여운 배꼽과 더불어서 그녀의 짧은 하얀 핫팬츠 아래로 뻗어있는 늘씬한 두 다리와 탐스러운 허벅지를 보자니 더욱 미칠 것만 같았다.
"제길, 인생이 참 서럽군. 누군 저런 미녀를 끼고 있고, 누구는 아직 결혼도 못해봤으니."
그런 가게 주인의 한탄은 입 밖으로 결코 나오지 않았다. 아까전 메세지 마법과 아공간으로 볼때 카이라스는 최소 고위 마법사였고, 그의 목숨 쯤은 파리 목숨처럼 아무렇지도 않게 해치워버릴 수 있는 존재였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그런 귀에 엘리나의 천상의 목소리와도 같은 고운 목소리가 들려왔다.
"흐응, 우리 라스. 품도 따뜻하고 탄탄하고 정말 좋네?"
엘리나의 기분 좋아보이는 표정과 목소리에 가게 주인의 얼굴은 더더욱 참혹하게 일그러졌다.
그리고 더욱 그를 참혹하게 만드는 일이 이어서 벌어졌다. 엘리나의 연분홍빛 입술이 살짝 카이라스의 입술에 맞닿았던 것이었다.
쪽- 하는 가벼운 키스와 함께 입술을 떼어낸 엘리나를 카이라스는 자신의 품에서 놔주었고, 엘리나는 바로 그의 팔에 팔짱을 끼고는 배시시 미소를 지었고 가게 주인은 더더욱 비참함을 맛보았다.
"제길, 저 놈은 저런 미녀를 마음껏 즐길 수 있을텐데 나는 창녀들과 해봤던게 다에다가 아직 장가도 못갔는데...어흑..."
점점 착각의 끝으로 가고 심하게 절망을 하는 그를 향해 엘리나의 이어진 목소리가 그를 착각에서 끄집어내 현실로 되돌려놓았다.
"이제 옷 사러 가자. 라스는 엄마가 입을 비키니는 무슨 색이 좋을 것 같아?"
"글쎄요? 어머ㄴ...아니, 엄마는 어떤 비키니 색을 제일 좋아하세요?"
"나? 글쎄...금색도 좋고, 하얀색도 좋고, 분홍색도 좋은데...후웅, 일단 가서 보자."
그리고 엘리나와 카이라스는 서로 팔짱을 낀채 밖으로 나가버렸고, 가게 주인은 그들이 나가는 모습을 보며 멍하니 중얼거렸다.
"모자 관계였냐?..."
혼자서 착각을 하고 부러워했었다는 사실을 깨달은 가게 주인은 멍청하니 중얼거렸다.
휘이잉~
엘리나와 카이라스가 밖으로 나가면서 열려진 문을 통해서 전달되는 살짝 소금기를 담은 바람이 가게의 안으로 들어왔지만, 가게 주인은 멍청하니 서서 움직일 줄을 몰랐다가 10 분이 지나고 나서야 정신을 차릴 수 있었다.
완전히 망상에서 깨어나 현실로 돌아온 채로.
"라스, 아까 그 사람 뭔가 오해를 하는 것 같던데?"
"신경 쓰지 마요. 그냥 가끔 상상력이 풍부하다못해 망상에 이르는 사람들이 있는 법이니까요."
카이라스는 자신의 속마음을 숨기며 그렇게 말하고는 엘리나가 입을 비키니를 사기 위해 수영복을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곳에 들렀다.
"라스, 이곳에서도 라스 꺼도 하나 사자."
수영복 판매점의 앞에서 하는 엘리나의 말에 카이라스가 살짝 떨떠름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저도요?"
"응, 라스꺼도 엄마가 골라줄께."
아들이 입을 수영복을 골라보려는 엘리나의 표정은 정말 즐거워보였고 카이라스는 마치 소녀의 맑은 눈동자처럼 빛나고 있는 엘리나의 눈길을 거부하지 못했다.
"...마음대로 하세요."
"응~들어가자."
엘리나는 기쁜 미소를 지으면서 카이라스와 팔짱을 유지한 상태로 가게의 안으로 들어갔다.
"어서오세...요. 어멋!"
"어멋!"
이 수영복 판매점의 주인은 당연하게도 여자였는데 그녀를 비롯한 여성 종업원들 모두 일제히 놀라는 소리를 냈다.
우선 그녀들은 엘리나의 인간 같지 않은, 같은 여자가 봐도 반할 것만 같은 아름다움에 최초로 놀랐고 그 다음으로 그녀와 팔짱을 끼고 있는 훤칠한 키에 시원시원한 용모이면서도 묘하게 여성을 홀리는듯한 남성미의 색기를 풍기는 카이라스의 모습에 놀란 것이었다.
그리고 엘리나나 카이라스나 둘 다 전체적으로 외모 자체는 귀티가 가득해보이는 외모들이었기에, 그녀들은 일제히 이번 손님들이 중요한 손님들이라는 것을 감으로 바로 깨달았다.
온화하고 착한 성품인 엘리나는 아르테일 공작가의 안주인이라는 신분에 최상급의 그랜드 소드 마스터의 경지에도 불구하고 평민인 그녀들에게 다가가 공손하게 물었다.
"제가 입을 비키니와 여기, 라스가 입을 수영복을 사려고 왔는데 혹시 추천하시는게 있으신가요?"
엘리나의 말에 화들짝 놀란 종업원들이 말을 더듬으며 혼란스러워하자 판매점의 주인인 여인이 직접 나서서 상업용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물론입니다. 부인께서는 아름다우시니 어떤 옷도 다 부인의 아름다움에 의해 부각될테지만, 특히나 잘 어울리는 것들을 몇 개 골라오겠습니다. 그리고 실례지만 그 쪽 분은...남편 분이신가요?"
판매점의 주인인 여성의 물음에 엘리나가 손으로 입술을 가리며 살짝 웃음을 터트렸다.
"어멋, 호호호."
"아들입니다."
엘리나가 웃음을 터트리자 "곧 남편이 되겠지만."이라는 속마음을 감춘 카이라스가 바로 자신의 신분을 밝혔고, 그의 그러한 말에 이곳에 모인 여성 종업원들을 비롯한 판매점의 주인 역시 깜짝 놀라며 둘을 바라보았다.
"모, 모자 관계셨나요?"
"네, 제 아들이에요. 제 아들 잘생겼죠?"
은근슬쩍 아들 자랑까지 하면서 아들을 자랑스럽게 여기는듯한 엘리나의 모습과 그런 그녀의 태도에 피식 웃는 카이라스의 모습을 번갈아보던 여성들은 그제서야 카이라스의 이목구비의 일부 면면이 엘리나를 닮았음을 파악할 수 있었다.
머리색과 눈색이 다른데다가 밝고 착해보이는 인상인 엘리나와는 달리 과묵해보이는 카이라스의 인상의 차이가 그런 점을 전혀 생각하지 못하게 했던 것이었다.
"아, 네. 아드님이 정말 잘생기셨네요."
판매점의 주인은 한치의 거짓도 없이 솔직하게 말했고, 카이라스의 전신을 흝어보기까지 했다.
"품평 당하는 건 별로 좋지 못한 기분인데."
카이라스의 현재 차림은 새하얀 와이셔츠에 검은 바지의 차림이었지만 그것만 해도 그의 훤칠한 키와 더불어서 잘생긴 외모는 크게 빛이 나는듯 보이고 있었다.
그랜드 소드 마스터에 10 서클의 마스터까지 경지가 올라있어 완벽하게 균형 잡힌 남성미가 가득한 훤칠한 키의 육체를 지닌 카이라스는 아르테일 공작가에서부터 내려오는 준수한 외모를 완벽하게 물려받았기에 여자들이 본다면 누구나 감탄하지 않을 수 없는 외모를 지니고 있었기에 이곳의 여성들 역시 모두 카이라스의 외모를 보고 눈을 빛내고 있었다.
그리고 30 분후 카이라스와 엘리나는 구입할 수영복들을 모두 구매하고는 밖으로 나온 상태였다.
"......"
구입한 수영복들과 엘리나의 검을 아공간에 넣고 가게 밖으로 나오는 카이라스는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고, 엘리나는 미안한 미소를 지으며 그의 팔짱에 팔을 다시 껴오며 물었다.
"라스, 미안해. 그냥 옷만 사려고 했는데 오래 걸리게 됬네."
안의 여인들은 카이라스를 보더니 다양한 옷들을 가져와서 입혀보고 싶어했고, 그 때문에 카이라스는 약간 귀찮은 일들을 겪어야했었다.
엘리나의 진심으로 미안해하는 표정을 카이라스가 피식 웃으면서 그녀의 팔에 팔짱을 끼던 팔을 살짝 빼내고는 그녀의 가냘픈 허리를 살짝 끌어안았고, 부드러운 목소리로 자신의 어머니에게 말했다.
"그런게 아니에요. 그냥 이 정도로 어머니...아니, 엄마랑 이렇게 시간을 보낸 적이 정말 없는거 같아서 죄송해서 그런거에요."
카이라스의 말에 엘리나의 얼굴에 기쁜 미소가 피어올랐고, 둘은 별장에 도착할 때까지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지만 별장 안으로 다시 들어올때까지 엘리나의 미소가 끊이질 않았다.
카이라스의 속마음이 그녀와도 같은 아름다운 미녀를 여태까지 시식하지 않고 내버려둔 것을 아까워하는 것이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하고 있는 그녀였다.
그리고 별장 안으로 돌아온 카이라스는 엘리나와 함께 이 별장에 있는 방 안으로 들어갔다.
"라스."
별장의 방 안으로 들어오자 여태까지 말 없이 미소만을 짓던 엘리나가 카이라스를 불렀고, 카이라스의 시선이 그녀에게로 향하였다. 그런 그의 두 눈에 들어온 것은 부끄러운듯 살짝 얼굴에 연분홍빛 홍조를 띄고 있는 엘리나의 모습이었는데 분홍색 입술을 살짝 움직이며 그녀가 물어왔다.
"라스, 저...엄마가 약간 주책 같지만 부탁 하나만 들어줄래?"
"네, 말씀하세요."
"엄마가 침대에 앉을테니까 라스를 오랜만에 무릎 위에 올려봐도 될까?"
엘리나의 말에 카이라스는 고개를 저었고, 엘리나는 실망했는지 시무룩한 표정을 지으며 귀여운 모습을 보였다. 카이라스는 자신의 어머니의 귀여운 모습에 키득 웃으면서 물었다.
"대신 제가 하나 부탁해도 될까요? 어릴적에는 어머니의 무릎 위에서 올라갔지만 지금은 컸으니까 한번 어머니를 제 무릎 위에 올려봐도 될까요?"
카이라스의 제안에 엘리나는 살짝 눈을 동그랗게 크게 떴지만 이내 고개를 끄덕이며 활짝 미소를 지었다.
"응! 그것도 괜찮겠네, 아들 무릎 위는 얼마나 듬직해졌는지 확인해볼까?"
카이라스는 피식 웃으면서 옆에 있는 침대에 살짝 앉았고 그러자 엘리나가 천천히 자신의 엉덩이를 카이라스의 무릎 위에 대고는 아들의 무릎 위에 앉았다.
엘리나가 자신의 무릎 위에 앉자 카이라스는 바로 뒤에서부터 그녀를 살짝 끌어안았고 그녀의 풍성하고 긴 금발의 생머리의 아름다운 모습에 감탄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내 어머니지만 진짜 뒷모습만 봐도 아름답긴 아름답네. 여동생이 태어나면 외모는 대단하겠는데?"
그리고 엘리나의 하의의 복장은 얇은 새하얀 천으로 만들어진 핫팬츠 하나 뿐이었기에 그녀의 부드러운 엉덩이의 감촉과 더불어서 엉덩이 아래는 그대로 노출하는 덕분에 새하얀 허벅지와 늘씬한 다리 역시 맨살이 카이라스에게 맞닿고 있었다. 그나마 카이라스가 입은 검은 바지가 긴 바지인게 직접적인 살을 닿지 않게 해주는 요소였다.
"아버지, 진짜 어머니 같은 여자를 아내로 삼은 것이 아버지 인생의 최대의 행운이었다는 사실을 알고 계시는 겁니까?"
카이라스는 미(美)의 화신이자 색기덩어리나 다름없는 얼굴, 몸매, 향기, 감촉 모든 면에서 완벽한 미녀인 자신의 어머니를 보면서 다시 한번 그런 그녀를 차지한 자신의 아버지를 떠올렸다.
정말인지 도저히 참기가 어려웠다. 아버지에게 이런 완벽한 계집은 어울리지 않았다. 이런 완벽한 계집은 자신의 것이 되어야했고, 자신의 아내가 되어야했다.
그리고 그 때 카이라스의 무릎 위에 얌전히 앉은 채로 카이라스에게 안겨져있던 엘리나가 약간 부끄러운듯한 목소리로 물어왔다.
"저, 라스...엄마가 궁금한게 있는데 말이야. 카일라에게도 이런 거 자주 해줘?"
"카일라 누나에게요? 자주 해주죠. 카일라 누나는 부끄러움이 많아서 남들이 보는 앞에서 하긴 무척 싫어하지만요."
카이라스의 말에 엘리나가 살짝 웃음소리를 흘리면서 말했다.
"후훗, 그렇지? 카일라는 어릴 때 마음의 상처 때문에 그렇게 차가운 모습을 보이고는 있지만 실은 무척이나 여리고 부끄러움도 많은 아이야. 정말 카일라가 라스에게 시집을 가서 다행이라고 엄마는 아직도 생각해."
카일라는 엘리나에게 있어서 여전히 친딸이나 다름 없는 조카딸이었다. 카이라스를 아끼는 만큼 그녀도 아끼고 사랑하고 있었고 지금도 그녀를 언급하면서 엘리나는 그녀를 생각하는지 사랑이 가득한 미소를 아름다운 얼굴에 드리우고 있었다.
그리고 그 모습은 반대편에 있는 거울을 통해서 전부 보여지고 있었고, 엘리나의 아름다운 미소에 잠시 카이라스는 아무런 말 없이 엘리나를 더욱 끌어안았고 그녀의 복부를 끌어안았기에 그녀의 움푹 들어간 귀여운 배꼽이 그의 팔에 닿았다.
"저도 카일라 누나가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엄마가 카일라 누나를 제가 태어나기 전부터 챙겨주고 돌봐줬던 것을...정말 진심으로 감사하고 있고요."
카이라스의 말에 엘리나는 잠시 아름다운 두 푸른 눈동자를 감고 입가에 미소를 크게 지었다. 그리고 그런 그녀에게 카이라스의 말이 이어졌다.
"솔직히 말해서 어머니..아니 엄마는 너무 아름다워도, 치명적이게 아름다워요. 만약 카일라 누나가 없어서 제가 어릴적부터 카일라 누나랑 결혼하고 싶다라는 생각을 쭉 품게 되지 않았다면 엄마랑 결혼하고 싶다고 생각했을지도 모르게요?"
"어머, 라스. 설마 지금 이 엄마를 덮치기라도 할려고?"
그 때 엘리나가 살짝 장난스럽게 놀란 표정을 지으며 묻자 카이라스는 이제 슬슬 그녀를 시식하기로 결정하고는 그녀를 보며 혀로 입맛을 다셨다. 마치 그녀를 먹음직스럽다는듯 보는듯한 시선을 노골적으로 보내는 그였지만, 엘리나는 그것을 아직 장난으로 알고 있었다. 그렇지만 카이라스는 진심이었다.
"후후후, 맞아요."
그러면서 카이라스는 엘리나의 새하얀 허벅지 위에 손을 대고는 쓰다듬었고, 엘리나의 긴 금발을 살짝 옆으로 치워 그녀의 새하얀 목덜미가 들어나게 했다.
그리고 엘리나의 귓가에 살짝 자신의 입술을 대며 살짝 귓볼을 핥아대자 엘리나 역시 장난으로 "꺄악~"하는 귀여운 비명소리를 냈다.
그 후 두 모자는 동시에 웃음을 흘리거나 터트렸다. 카이라스는 아직도 이것을 장난으로 알고 있는 엘리나의 순진함에 웃음을 터트린 것이었고, 엘리나는 아들의 행동을 그냥 장난으로 여기는 것이었다.
그리고 엘리나는 겨우겨우 웃음을 멈추면서 카이라스에게 물었다.
"라스, 이제 슬슬 엄마랑 바닷가에 같이 수영하러 가자."
"뭐, 좋아요. 수영복을 제가 입혀드릴까요?"
"응, 아들이 그러면 좋지."
카이라스는 그냥 장난 삼아서 해본 말이었지만, 엘리나는 오히려 기쁜듯이 바로 수락을 하며 고개를 끄덕이자 카이라스는 자신의 노골적인 요구를 눈치채지 못하고 받아들이는 엘리나의 순진함에 다시금 그녀가 더욱 먹음직스럽게 보였고, 속으로 사악하게 웃었다.
"정말 오늘 따라 어릿광이 좀 많으신거 같네요?"
"그래 보여? 후훗, 아마 아들이랑 오랜만에 이렇게 단 둘이 나와서 그런거 같네."
정말 기쁜듯이 미소를 짓는 엘리나의 모습을 보며 카이라스는 그녀에게 좀 무심했음을 인정하고는 속으로 반성했다. 이런 먹음직스러운 최고급의 계집을 맛보지 않았다니.
"앞으로 가끔 시간 나면 이렇게 밖으로 자주 나와봐요. 몇 시간 정도는 엄마랑 보낼테니까요."
"정말?"
엘리나가 눈을 반짝이며 기쁜듯이 살짝 고개를 돌려 카이라스를 거울을 통해서 아닌 두 눈으로 직접 바라보았고 그녀의 아름다운 얼굴을 감상하던 카이라스는 피식 웃으면서 말했다.
"자, 이제 일어나세요. 옷 입혀드릴테니까."
"응, 알았어."
엘리나는 카이라스의 무릎 위에서 엉덩이를 떼기가 아쉬운듯 아쉬운 표정을 지었지만 이내 천천히 아름다운 굴곡의 엉덩이를 떼면서 자리에서 일어났고, 카이라스 역시 그 뒤를 따라서 일어났다.
"......"
그리고 엘리나는 가만히 카이라스를 마주보고 서있었고, 그녀의 시선에서 카이라스는 빠르게 한 가지를 눈치챌 수 있었고 그것을 확인차 물었다.
"설마, 옷도 벗겨드려야하나요?"
그러자 엘리나는 이것은 그녀도 약간은 창피했는지 고개를 살짝 끄덕이며 부끄러운듯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응, 라스가 엄마 옷도 벗겨줬으면 해. 어릴적에는 엄마가 라스 옷을 벗기고 입혀주고 했지만, 오늘은 웬지 라스가 반대로 해줬으면 하네. 엄마가 이런 요청 하는거 이상해?"
엘리나의 말에 카이라스는 살짝 고개를 저었다.
"아니, 그건 아니에요. 이 아들도 성인이니 기꺼이 절 낳아주고 키워주신 어머니를 위해서 봉사해드릴께요. 후후, 잘 모시도록 하겠습니다. 여왕님."
그리고 막판에 장난스럽게 변한 카이라스의 모습에 엘리나는 손바닥으로 입술을 가리며 웃음을 터트렸다.
카이라스는 원래 엘리나가 수영복으로 갈아입을때를 덮쳐서 그녀를 자신의 여자로 만드려고 했지만, 지금 이렇게 본인이 직접 그녀의 옷을 벗길 수 있게 되자 무척이나 흡족해하고 있었지만 엘리나는 그 사실을 여전히 알아차리지 못하는 것이었다.
"어멋, 호호호! 라스도 참. 그리고 어머니가 아니라 엄마라고 해줬으면 하는데..."
카이라스가 성인인 것을 알기에 엘리나 본인은 카이라스에게 그 호칭을 강요하지는 않고 있었지만, 엄마라는 호칭으로 불리기를 더 원하는듯 살짝 시무룩한 표정을 귀엽게 짓는 모습을 보였고 어머니의 시무룩한 표정은 카이라스에게 있어서는 너무나도 자극적이었다.
"좀 넘어가주시지..."
겉으로 여전히 착한 아들을 연기하는 카이라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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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에서 쓰던 카이라스의 바닷가편 에피소드를 모자간의 근친상간으로 바꿔본 외전...여기에도 올려봅니다.(이 내용은 참고로 모자간의 근친상간인만큼 조아라에 올려져있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