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족과 정력과 미소녀(수정)-1
네, 방중입문잡니다.
수위는 낮지만, 음...그래도 예전보단 잘 쓸수 있을 것 같아서 이번에 심기일전 재도전입니다.
선임들 떡친이야기를 초소에서 너무 많이 들어서 그럴지도....하하하;;(왠지 인간적으로 안좋게 렙업한 기분이....)
졸작이지만, 방학중에 꾸준히 올릴 생각이니 좋게 봐주시길...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추릅- 춥- 춥- 쭛- 쭛-
미소녀가 내 그것을 빨고 있다. 매우 열심히.
뜬금없겠지만 사실이 그러하다.
지금 이 광경을 여가부가 본다면 얼씨구나~ 하면서 내게 은팔찌를 선물하려 하겠지만,
그들에게는 유감스럽게도 그녀는 "인간"이 아니므로 논외다.
아니, 그들은 어떻게든 적용시킬테니 결국 잡혀가는건 매한가지인가-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그렇게 된다면 그들 모두 "현혹"으로 저 어느 쥐마냥 한강으로 단체 자살다이빙을 시켜버리면 되는 것이다.
물론, 하지 않는다.
그렇게 되면 그걸 덮기 위해 또 현혹을 걸어야 되고, 그런 과정이 끝없이 반복될 것이기 때문이다.
허나, 가끔, 나의 반을 차지하는 "인간"으로서의 -정확히 말하면 인간 남성으로서의- 자존감이
능력이 있는데도 도탄에 빠진 이나라의 남성들을 외면하면서까지 이 부조리함의 극치같은 그녀석들을
가만히 내버려 두는것이 과연 옳은 일인가? 하는
자문을 던지게 만드는 때도 있기는 하다.
뭐, 생각만 할 뿐이다. 결국 귀찮음은 모든것의 위에 있으니까.
여하튼 여러분을 위해 이렇게 설명하는 사이에 그녀의 입안에 정액을 싸고 말았다.
아니, 쌌다. 애초에 그녀의 목적이 이거니까. 정액을 마시는것.
그녀가 방출시 압력때문에 다소 입에서 샌 정액을 아까운듯 손가락으로 찍어서 핥으며 중얼거렸다.
"힝- 난 바나나보다 딸기가 더 좋은데..."
"...되겠냐?!!"
달팽이처럼 노란색 먹으면 노란색나오는것도 아니고, 그보다 애초에 바나나 관련 아~무것도 먹은게 없는데
바나나맛이 난다는 것 자체가 이해가 안된다.
정액의 원래 맛은 어디에?라는 건 제쳐두고서도 말이지.
어떤 만화처럼 연유맛이 난다고 하면 모양상 납득이라도 갈터인데...
나의 이런 냉소적인 강한 태클에도 그녀는 변함없이 해맑게 미소지었다.
"그래도 오늘은 양이 많아서 좋았어! 고마워! 오빠!"
....그거 남자를 끓어오르게 하는 주문이란거 의식하고 쓰는거냐?
이 오빠는 너의 앞날이 참으로 걱정이 되는구나.
어차피 너의 앞날은 아랫입으로 먹고사는 거겠지만....
이게 무슨 저주냐고 할지 모르지만, 사실이다.
저녀석.. 서큐버스니까.
일단 내 소개부터 하겠다.
내 정식 이름은 로아드 카르치리킬 어쩌구 저쩌구 대략 50단어정도 간다음에 성원이다.
왜 이렇게 길~ 다랗냐면, 이래뵈도 마왕의 자식이기 때문이다.
마계에서는 고위로 갈수록 지구의 서양 중세마냥 이름이 길어지니까.
물론, 서양 중세에도 이런 무지막지한 사이즈의 이름은 없었다.
차라리 우리나라의 거북이와 두루미~ 류의 긴 이름이 사이즈면에서는 비슷하겠지만. 원리는 서양이랑 같으니까.
덕분에 저쪽 이계의 중간계에서는 흑마법사 사이에서 마왕이 소환하기 힘든 이유중 하나라는 우스개 소리도 하곤 한단다.
여튼 왜 마지막에 성원이 붙었냐...하면 어머니는 인간이기 때문이다.
물론 한국사람이다.
나를 낳고 돌아가셔서 본 적은 없지만, 혹 소설처럼 과거회귀라도 한다면 꼭 한번 보고 싶은 사람이기도 하다.
왜냐고?
이계의 마왕을 성적 기교로 침몰시킨 놀라운 여성이기 때문이다.....아. 잠깐 눈물좀 닦고...
짐작되다 시피 어머니의 직업은 닳고닳은 이쪽 종사자였다. 청량리였나, 미아리였나...활동지역까진 잘 모르겠다만.
은퇴했는데, 어느날 꿈속에서 아버지를 만나서 자그마치 인큐버스킹을 역관광시키는 쾌거(?)를 달성했다.
내 어머니, 무서운 여자...물론 너무 많이 해서 생긴 불감증의 역활이 컸다는 소리를 듣긴 했다만.
아무튼, 그 뒤는 꽤나 흔한 전개 있지 않던가. 그 왜, 소위 "날 때린건 니가 처음이야"전개.
인큐버스 킹인 아버지는 몽마일족에서는 길고긴 마계 역사상 이번이 겨우 2번째였던 마왕직을 사뿐히 때려치고,
본래대로는 꿈속에서 단순 채집 정도만 가능한 이쪽 세상으로 오기 위해 방대한 마력도 대부분, 정확히는
인간중에 최고봉 수준 정도로 봉인당했다. 물론 봉인이니까 내제되어 있어서 총알 맞아도
재생은 빨라서 안죽긴 한다만, 적어도 공격력은 인간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그런 페널티 감수하고 넘어와서 생긴 것이 바로 나.
고로 나는 하프다. 하프 인큐버스.
원래 이세계의 존재는 이쪽 세상에서는 그 이능을 제약당하게 되어 있지만,
나는 예외. 아니, 애초에 이쪽 세상의 인물이다.
고로 100% 풀파워 전개가 가능한 것이다.
물론 진혈보다야 꿀리지만 명색이 마왕의 하프다. 썩어도 준치라고 마계가면 공작급은 된단다.
대공급은 무리다만...
물론 이건 마력만의 이야기고, 실제 전투 능력을 따져 보자면 평범한 대학생활에 찌들어 있는 내가
투쟁의 연속인 마족들과 맞장을 뜨는 것 자체가 자살행위다.
아니, 애초에 몽마 일족은 정신계가 특기지 타격계나 이능계에서는 밀리고....
그냥 질좋은 먹잇감 이상도 이하도 아니니까. 마족들 입장에서는 한마디로 로또....
그러니까 그냥 여기서 오래오래 살거다. 몰론 이런 나의 입장을 전혀 배려해 주지 않는 분도 계시긴 하다만.
누구냐고?
내 앞에서 똘망똘망한 눈망울을 빛내고 계시는 어린 서큐버스의 모체,
즉 서큐버스 퀸....까지는 아니고.. 그보다 한끗발 떨어지시는 퀸의 여동생 되시겠다.
왜 전형적인 전개로 퀸이 아니냐고 물으면 할말은 없다. 내 인간관계(?) 아니니까. 아버지에게 문의하시길.
여하튼 그녀는 나를 볼때마다 컴퓨터하다가 마우스 왼쪽단추 누르는 빈도로
"왕자님께는 몽마 일족을 다시 끌어갈 의무가 있습니다"라던가, "언젠가 꼭 마계로 돌아가셔서 마왕이 되셔야 합니다"
라던가...아무튼 무지막지하게 부담을 준다.
아마 잠시후면 또 듣게 될거다.
딩- 동- 찌리리리리리--
"누구신가요?"
"전데요."
"아! 왕자님! 오늘은 빨리 끝내셨네요? 잠시만요"
덜컥-
"바로 앞집인데 이렇게 환대하실 필요까진 없다고 봅니다만."
"저는 마왕님의 것, 그러므로 마왕님의 아드님께 무례를 범할 수는 없답니다."
"....과공은 비례라는 말을 들으신적이 있을듯 싶습니다만."
"어머, 참 유식하시다니까..호호-"
보시다시피 말로만 존경이고 거의 애취급이다.
뭐, 이것도 악의가 있어서가 아니라 날 생각해 준다는걸 아니까 굳이 뭐라고 하기도 그렇고,
그래서 항상 이런 식이다. 딱히 나쁘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어쩌면 어머니 대신으로 생각하고 있는걸지도...
"왕자님의 이런 모습을 볼때마다 마왕님이 생각나서 저는 아래가 젖어온답니다~"
...취소한다. 자식에게 이런 색기 풀풀 엄마 있을까보냐.
"하지만 마왕이 되실 분이 아랫사람에게 이렇게 위엄없는 모습을 보이시면 안됩니다. 주의하셔야 해요."
"아...나왔다..."
"네?"
"아니. 그냥...그런게 있어..."
고개를 갸웃하는 그녀의 시선을 살짝 외면하며 그녀에게 딸을 인수인계했다.
"우리 딸~ 오늘도 잘 했어? 봉사는 열심히 해드렸고?"
"우웅- 모르겠어... 그리고 딸기 안나왔어..."
"딸기가 안나왔다니?"
그러면서 나를 보는 그녀.
"제 정액맛이 딸기맛이 아니라 바나나 맛이라서 실망했다는군요."
"어머! 어머! 이젠 맛도 조절하실수 있으신건가요?"
"......."
뻔히 알면서 호들갑떠시는거 보게...
"저도 언제 한번 맛 볼 수 있으면 좋겠네요~"
그러면서 싱긋 웃는 그녀였다.
진심인 것 같다. 아니, 경험상 저건 본심 100%다. 결론나기전에 빨리 튀자.
"그럼 오늘은 이만."
"네~ 내일 뵈요~"
돌아와서 냉장고에서 마실것을 꺼내려는데, 눈에 밟히는게 보였다.
[딸기 우유]
"......................."
그래. 물론 아무 소용 없다는건 알지만, 까짓것 마셔준다 내가.
벌컥- 벌컥-
음? 맛이 왜이래?
보니까 유통기한이 지나있었다.
"........설마 정액도 상한맛 나진 않겠지."
괜히 걱정된다.
이게 이유식을 먹이는 아버지의 마음이라는 건가.
그녀, 요희의 외관상 모습은 대략 16~17세 정도지만,
실제 나이는 그 3배인 48세다.
이렇게 따지면 내가 오빠는 커녕 아들이래도 이상하지 않다만....
하지만 가장 중요한 정신연령이 실제나이의 1/4인 12세라는게 함정카드.
아무리 여자가 남자보다 조숙하다지만 정신연령 12세면 좀....거시기하다. 그야말로 아청아청.
물론 이건 인간의 시선에서 보았을때의 이야기이다.
그녀에게 나와의 행위는 "필수 영양소 보충" 정도 되지 않을까.
덤으로 엄마아빠놀이 추가해서.
마계에는 수많은 종류의 마물과 마족이 있는데, 고위급으로 갈수록 인간에 가까워지는 경향성을 보인다.
뱀파이어라던가 내가 속하는 몽마 일족이라던가.
마신....(님or놈)이 그것때문에 자신의 역량을 한탄했다는 소리도 있긴 하다만, 여튼 그런 마족중에서도
몽마일족은 특히나 인간과 거의 차이가 없는 모습을 보인다.
다른 녀석들이 크로마뇽인과 네안데르탈인정도 차이라면, 몽마와 인간은 마오리족과 피그미족 정도 차이가 난달까나.
물론 인간 베이스면 기본적으로 교배는 가능하다만.(그것만 봐도 신체 차이가 얼마나 적은지를 알 수있다)
여하튼 마계의 마기에 적응하기 위해 인큐버스는 양기가, 서큐버스는 음기가 모이게 된다.
문제는 여전히 베이스는 인간이라는 건데...
무협으로 따지자면 태양신맥과 구음절맥? 아무튼 각각의 기운이 너무 모인다는 말이다.
물론 마족화되면서 인간처럼 20대에 가버리지는 않는다만... 골골 거리는건 어쩔 수 없다. 특히 어릴때는.
나중에 신체 재구성이 일어난 뒤에는 아무 문제 없지만 그 전까지는 기운을 맞춰 주어야 한다.
그래서 그녀가 매일 한번씩 "필수 영양소"인 내 양기를 섭취하고 있는 것이다.
물론 제대로 하자면 아랫입으로 먹어야 하겠지만....인간세상에서 살아서 그런지 인간 여자아이처럼 부끄럼을 탄단다.
그때문에 원래라면 여러 남자들에게 채취해야 할 걸 내가 혼자 제공중인거고.
덕분에 서큐버스의 망신이라고 혼나는 모양이다만.
나는 어떻냐고? 인간 %가 높아서 그런지 몸이 조기에 재구성, 즉 환골탈태해버린 관계로 이미 적응 완료다.
다만 짜증나는건 거의 2년에 한번씩 허물을(?) 벗는다는거랄까. 인간 몸은 용량이 적으니까. 덕분에 2년마다 죽을고비다.
이걸 전화위복이라고 할 수 있는건지..없는건지...
아무튼 그 다음날, 나는 그녀에게 정액에서 딸기맛이 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리고 다음날에는 메론맛이면 좋겠다는 소리 역시.
어이. 딸기맛 니 기분탓이거든...
그렇게 대학교의 방학 마지막주도 끝나가고 있었다.
다음주면, 개학이다.
수위는 낮지만, 음...그래도 예전보단 잘 쓸수 있을 것 같아서 이번에 심기일전 재도전입니다.
선임들 떡친이야기를 초소에서 너무 많이 들어서 그럴지도....하하하;;(왠지 인간적으로 안좋게 렙업한 기분이....)
졸작이지만, 방학중에 꾸준히 올릴 생각이니 좋게 봐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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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릅- 춥- 춥- 쭛- 쭛-
미소녀가 내 그것을 빨고 있다. 매우 열심히.
뜬금없겠지만 사실이 그러하다.
지금 이 광경을 여가부가 본다면 얼씨구나~ 하면서 내게 은팔찌를 선물하려 하겠지만,
그들에게는 유감스럽게도 그녀는 "인간"이 아니므로 논외다.
아니, 그들은 어떻게든 적용시킬테니 결국 잡혀가는건 매한가지인가-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그렇게 된다면 그들 모두 "현혹"으로 저 어느 쥐마냥 한강으로 단체 자살다이빙을 시켜버리면 되는 것이다.
물론, 하지 않는다.
그렇게 되면 그걸 덮기 위해 또 현혹을 걸어야 되고, 그런 과정이 끝없이 반복될 것이기 때문이다.
허나, 가끔, 나의 반을 차지하는 "인간"으로서의 -정확히 말하면 인간 남성으로서의- 자존감이
능력이 있는데도 도탄에 빠진 이나라의 남성들을 외면하면서까지 이 부조리함의 극치같은 그녀석들을
가만히 내버려 두는것이 과연 옳은 일인가? 하는
자문을 던지게 만드는 때도 있기는 하다.
뭐, 생각만 할 뿐이다. 결국 귀찮음은 모든것의 위에 있으니까.
여하튼 여러분을 위해 이렇게 설명하는 사이에 그녀의 입안에 정액을 싸고 말았다.
아니, 쌌다. 애초에 그녀의 목적이 이거니까. 정액을 마시는것.
그녀가 방출시 압력때문에 다소 입에서 샌 정액을 아까운듯 손가락으로 찍어서 핥으며 중얼거렸다.
"힝- 난 바나나보다 딸기가 더 좋은데..."
"...되겠냐?!!"
달팽이처럼 노란색 먹으면 노란색나오는것도 아니고, 그보다 애초에 바나나 관련 아~무것도 먹은게 없는데
바나나맛이 난다는 것 자체가 이해가 안된다.
정액의 원래 맛은 어디에?라는 건 제쳐두고서도 말이지.
어떤 만화처럼 연유맛이 난다고 하면 모양상 납득이라도 갈터인데...
나의 이런 냉소적인 강한 태클에도 그녀는 변함없이 해맑게 미소지었다.
"그래도 오늘은 양이 많아서 좋았어! 고마워! 오빠!"
....그거 남자를 끓어오르게 하는 주문이란거 의식하고 쓰는거냐?
이 오빠는 너의 앞날이 참으로 걱정이 되는구나.
어차피 너의 앞날은 아랫입으로 먹고사는 거겠지만....
이게 무슨 저주냐고 할지 모르지만, 사실이다.
저녀석.. 서큐버스니까.
일단 내 소개부터 하겠다.
내 정식 이름은 로아드 카르치리킬 어쩌구 저쩌구 대략 50단어정도 간다음에 성원이다.
왜 이렇게 길~ 다랗냐면, 이래뵈도 마왕의 자식이기 때문이다.
마계에서는 고위로 갈수록 지구의 서양 중세마냥 이름이 길어지니까.
물론, 서양 중세에도 이런 무지막지한 사이즈의 이름은 없었다.
차라리 우리나라의 거북이와 두루미~ 류의 긴 이름이 사이즈면에서는 비슷하겠지만. 원리는 서양이랑 같으니까.
덕분에 저쪽 이계의 중간계에서는 흑마법사 사이에서 마왕이 소환하기 힘든 이유중 하나라는 우스개 소리도 하곤 한단다.
여튼 왜 마지막에 성원이 붙었냐...하면 어머니는 인간이기 때문이다.
물론 한국사람이다.
나를 낳고 돌아가셔서 본 적은 없지만, 혹 소설처럼 과거회귀라도 한다면 꼭 한번 보고 싶은 사람이기도 하다.
왜냐고?
이계의 마왕을 성적 기교로 침몰시킨 놀라운 여성이기 때문이다.....아. 잠깐 눈물좀 닦고...
짐작되다 시피 어머니의 직업은 닳고닳은 이쪽 종사자였다. 청량리였나, 미아리였나...활동지역까진 잘 모르겠다만.
은퇴했는데, 어느날 꿈속에서 아버지를 만나서 자그마치 인큐버스킹을 역관광시키는 쾌거(?)를 달성했다.
내 어머니, 무서운 여자...물론 너무 많이 해서 생긴 불감증의 역활이 컸다는 소리를 듣긴 했다만.
아무튼, 그 뒤는 꽤나 흔한 전개 있지 않던가. 그 왜, 소위 "날 때린건 니가 처음이야"전개.
인큐버스 킹인 아버지는 몽마일족에서는 길고긴 마계 역사상 이번이 겨우 2번째였던 마왕직을 사뿐히 때려치고,
본래대로는 꿈속에서 단순 채집 정도만 가능한 이쪽 세상으로 오기 위해 방대한 마력도 대부분, 정확히는
인간중에 최고봉 수준 정도로 봉인당했다. 물론 봉인이니까 내제되어 있어서 총알 맞아도
재생은 빨라서 안죽긴 한다만, 적어도 공격력은 인간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그런 페널티 감수하고 넘어와서 생긴 것이 바로 나.
고로 나는 하프다. 하프 인큐버스.
원래 이세계의 존재는 이쪽 세상에서는 그 이능을 제약당하게 되어 있지만,
나는 예외. 아니, 애초에 이쪽 세상의 인물이다.
고로 100% 풀파워 전개가 가능한 것이다.
물론 진혈보다야 꿀리지만 명색이 마왕의 하프다. 썩어도 준치라고 마계가면 공작급은 된단다.
대공급은 무리다만...
물론 이건 마력만의 이야기고, 실제 전투 능력을 따져 보자면 평범한 대학생활에 찌들어 있는 내가
투쟁의 연속인 마족들과 맞장을 뜨는 것 자체가 자살행위다.
아니, 애초에 몽마 일족은 정신계가 특기지 타격계나 이능계에서는 밀리고....
그냥 질좋은 먹잇감 이상도 이하도 아니니까. 마족들 입장에서는 한마디로 로또....
그러니까 그냥 여기서 오래오래 살거다. 몰론 이런 나의 입장을 전혀 배려해 주지 않는 분도 계시긴 하다만.
누구냐고?
내 앞에서 똘망똘망한 눈망울을 빛내고 계시는 어린 서큐버스의 모체,
즉 서큐버스 퀸....까지는 아니고.. 그보다 한끗발 떨어지시는 퀸의 여동생 되시겠다.
왜 전형적인 전개로 퀸이 아니냐고 물으면 할말은 없다. 내 인간관계(?) 아니니까. 아버지에게 문의하시길.
여하튼 그녀는 나를 볼때마다 컴퓨터하다가 마우스 왼쪽단추 누르는 빈도로
"왕자님께는 몽마 일족을 다시 끌어갈 의무가 있습니다"라던가, "언젠가 꼭 마계로 돌아가셔서 마왕이 되셔야 합니다"
라던가...아무튼 무지막지하게 부담을 준다.
아마 잠시후면 또 듣게 될거다.
딩- 동- 찌리리리리리--
"누구신가요?"
"전데요."
"아! 왕자님! 오늘은 빨리 끝내셨네요? 잠시만요"
덜컥-
"바로 앞집인데 이렇게 환대하실 필요까진 없다고 봅니다만."
"저는 마왕님의 것, 그러므로 마왕님의 아드님께 무례를 범할 수는 없답니다."
"....과공은 비례라는 말을 들으신적이 있을듯 싶습니다만."
"어머, 참 유식하시다니까..호호-"
보시다시피 말로만 존경이고 거의 애취급이다.
뭐, 이것도 악의가 있어서가 아니라 날 생각해 준다는걸 아니까 굳이 뭐라고 하기도 그렇고,
그래서 항상 이런 식이다. 딱히 나쁘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어쩌면 어머니 대신으로 생각하고 있는걸지도...
"왕자님의 이런 모습을 볼때마다 마왕님이 생각나서 저는 아래가 젖어온답니다~"
...취소한다. 자식에게 이런 색기 풀풀 엄마 있을까보냐.
"하지만 마왕이 되실 분이 아랫사람에게 이렇게 위엄없는 모습을 보이시면 안됩니다. 주의하셔야 해요."
"아...나왔다..."
"네?"
"아니. 그냥...그런게 있어..."
고개를 갸웃하는 그녀의 시선을 살짝 외면하며 그녀에게 딸을 인수인계했다.
"우리 딸~ 오늘도 잘 했어? 봉사는 열심히 해드렸고?"
"우웅- 모르겠어... 그리고 딸기 안나왔어..."
"딸기가 안나왔다니?"
그러면서 나를 보는 그녀.
"제 정액맛이 딸기맛이 아니라 바나나 맛이라서 실망했다는군요."
"어머! 어머! 이젠 맛도 조절하실수 있으신건가요?"
"......."
뻔히 알면서 호들갑떠시는거 보게...
"저도 언제 한번 맛 볼 수 있으면 좋겠네요~"
그러면서 싱긋 웃는 그녀였다.
진심인 것 같다. 아니, 경험상 저건 본심 100%다. 결론나기전에 빨리 튀자.
"그럼 오늘은 이만."
"네~ 내일 뵈요~"
돌아와서 냉장고에서 마실것을 꺼내려는데, 눈에 밟히는게 보였다.
[딸기 우유]
"......................."
그래. 물론 아무 소용 없다는건 알지만, 까짓것 마셔준다 내가.
벌컥- 벌컥-
음? 맛이 왜이래?
보니까 유통기한이 지나있었다.
"........설마 정액도 상한맛 나진 않겠지."
괜히 걱정된다.
이게 이유식을 먹이는 아버지의 마음이라는 건가.
그녀, 요희의 외관상 모습은 대략 16~17세 정도지만,
실제 나이는 그 3배인 48세다.
이렇게 따지면 내가 오빠는 커녕 아들이래도 이상하지 않다만....
하지만 가장 중요한 정신연령이 실제나이의 1/4인 12세라는게 함정카드.
아무리 여자가 남자보다 조숙하다지만 정신연령 12세면 좀....거시기하다. 그야말로 아청아청.
물론 이건 인간의 시선에서 보았을때의 이야기이다.
그녀에게 나와의 행위는 "필수 영양소 보충" 정도 되지 않을까.
덤으로 엄마아빠놀이 추가해서.
마계에는 수많은 종류의 마물과 마족이 있는데, 고위급으로 갈수록 인간에 가까워지는 경향성을 보인다.
뱀파이어라던가 내가 속하는 몽마 일족이라던가.
마신....(님or놈)이 그것때문에 자신의 역량을 한탄했다는 소리도 있긴 하다만, 여튼 그런 마족중에서도
몽마일족은 특히나 인간과 거의 차이가 없는 모습을 보인다.
다른 녀석들이 크로마뇽인과 네안데르탈인정도 차이라면, 몽마와 인간은 마오리족과 피그미족 정도 차이가 난달까나.
물론 인간 베이스면 기본적으로 교배는 가능하다만.(그것만 봐도 신체 차이가 얼마나 적은지를 알 수있다)
여하튼 마계의 마기에 적응하기 위해 인큐버스는 양기가, 서큐버스는 음기가 모이게 된다.
문제는 여전히 베이스는 인간이라는 건데...
무협으로 따지자면 태양신맥과 구음절맥? 아무튼 각각의 기운이 너무 모인다는 말이다.
물론 마족화되면서 인간처럼 20대에 가버리지는 않는다만... 골골 거리는건 어쩔 수 없다. 특히 어릴때는.
나중에 신체 재구성이 일어난 뒤에는 아무 문제 없지만 그 전까지는 기운을 맞춰 주어야 한다.
그래서 그녀가 매일 한번씩 "필수 영양소"인 내 양기를 섭취하고 있는 것이다.
물론 제대로 하자면 아랫입으로 먹어야 하겠지만....인간세상에서 살아서 그런지 인간 여자아이처럼 부끄럼을 탄단다.
그때문에 원래라면 여러 남자들에게 채취해야 할 걸 내가 혼자 제공중인거고.
덕분에 서큐버스의 망신이라고 혼나는 모양이다만.
나는 어떻냐고? 인간 %가 높아서 그런지 몸이 조기에 재구성, 즉 환골탈태해버린 관계로 이미 적응 완료다.
다만 짜증나는건 거의 2년에 한번씩 허물을(?) 벗는다는거랄까. 인간 몸은 용량이 적으니까. 덕분에 2년마다 죽을고비다.
이걸 전화위복이라고 할 수 있는건지..없는건지...
아무튼 그 다음날, 나는 그녀에게 정액에서 딸기맛이 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리고 다음날에는 메론맛이면 좋겠다는 소리 역시.
어이. 딸기맛 니 기분탓이거든...
그렇게 대학교의 방학 마지막주도 끝나가고 있었다.
다음주면, 개학이다.
추천90 비추천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