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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MC] 미드나이트 플롯 : 010

 


010 : 쿠노이치 (2)


 



 미코는 히메와의 즐거운 티타임을 끝으로 다시 사냥을 나섰다.



 사냥을 하기 위해 여우불과 낫족제비를 연속으로 발휘하는 것에 심취해 있던 중 레벨이 오른 것을 확인하고는 조금 더, 조금 더, 조금 더...



 그런 식으로 쾌감에 젖어드는 자신의 몸을 외면하며 계속하여 사냥을 한다.



 ‘아주 좋은 현상이야.’



 쿠로는 그것을 옆에서 지켜보는 중이었다.



 미코와 같은 모습은 아주 당연한 것이었다.



 기존의 가상현실 게임에서는 느끼지 못하는 “조금 더 강한 나의 힘.”이라는 것에 중독되게 만드는 것이 이 게임의 특징이다.



 즉, 1레벨보다 2레벨, 2레벨보다 3레벨... 99레벨보다 100레벨.



 1레벨, 1레벨 상승할 때마다 착실하게 자신의 성장하는 능력을 체감하고, 그로 인해서 조금만 더 하자, 조금만, 조금만.



 그런 식으로 더 강해지는 것을 원하게 되는 과정에서 점차 스킬을 사용하는 부분에 대한 저항감이 사라지게 되고, 스킬로 인해 발동하는 쾌감을 무시해가기 시작하는 것이다.



 아니, 적응해간다고 해야겠지.



 “아, 드디어 20레벨!”



 미코는 날개가 달린 원숭이를 잡아 레벨이 오르는 것을 보고는 환호했다.



 “이제, 승급... 인가?”



 미코가 눈을 빛내는 순간, 미코의 눈앞에 나타나는 두 여인.



채챙-! 카가가가가강!



 “앗?!”



 “후우... 비켜나시지.”



 “흥. 웃기지 마라. 이런 전도유망한 인재를 너희 쪽에서 가로채게 놔둘까보냐!”



 갑자기 나타난 두 여인은 다름 아닌 닌자.



 그것도 NPC들이었다.



 문제는 그 두 닌자가 서로를 적대한다는 것.



 “대단해...”



 미코는 두 쿠노이치들의 싸움을 보며 감탄하고 있었다.



 지금의 자신으로써는 꿈도 못 꿀 스킬들의 향연이 이어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무기를 주로 다루는 여자와 스킬을 주로 활용하는 여자... 아, 이게 쿠노이치의 계열인가?’



 속히 비치는 그물갑옷 위에 무술도복 같은 복장을 하고 있는 쿠노이치와 마치 전신 타이즈 같은 불투명한 슈츠를 입고있는 쿠노이치.



 두 사람의 전투는 이러했다.



 무도복을 입은 쿠노이치는 각종 무기를 다루고, 그에 따른 무기술을 패시브로 발동한다면 타이즈슈트를 입은 쿠노이치는 다양한 이펙트의 스킬을 발휘하는 방식으로 싸운다.



 ‘멋져...’



 무기술보다 스킬에 집중되는 타이즈슈츠의 쿠노이치에게 눈이 쏠리는 미코.



 ‘호오, 이런이런. 생각보다 취향이 좋잖아?’



 쿠로는 미코의 눈이 주로 향하는 타이즈의 쿠노이치를 보며 시스템을 조절했다.



 어차피 지금의 상황은 쿠로가 마음대로 조절할 수 있는 연출되는 장면이다.



 “큭... 네 녀석.”



 “이렇게 됐으니, 새싹에게 직접 의향을 물어보는 것도 좋겠지.”



 “흥! 저 신참은 우리 코가에서 데려가야 한다!”



 “너희의 힘으로 저 새싹을 가르칠 수 있다고? 류가야 말로 저 새싹이 자라기 안성맞춤인 곳이다!”



 두 쿠노이치의 싸움을 보며 미코는 대충 결론을 내릴 수 있었다.



 코가와 류가.



 ‘호랑이와 용? 으음, 그럼 역시 용이지.’



 무술 부분에서는 어느 정도 경험이 있는 미코였으나, 무기를 다양하게 다루는 것은 취향이 아니었다.



 하지만 류가의 쿠노이치가 보여준 스킬들... 그것은 흔히 닌자 소설이나 영화 등에서 나오는 둔갑술이라 불리는 기술과 별로 다르지 않은 이펙트를 보여주었다.



 결국 미코는 류가의 쿠노이치를 선택했고, 티격태격하는 쿠노이치간의 싸움 속에서 겨우 도망쳐 류가 쿠노이치가 알려준 마을로 향할 수 있었다.



 그리고 그곳에 먼저 도착한 쿠로는 함정을 파고 기다렸다.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이곳이, 류가촌이군요.”



 “그렇다. 네가 이곳에서 배움을 얻는다면, 제대로 된 쿠노이치가 되는 것도 시간 문제이겠지.”



 류가의 쿠노이치라는 NPC의 말을 들으며 고개를 끄덕인 미코는 안내를 받아 도착한 촌장의 집에서 류가의 쿠노이치가 되겠다는 맹세를 한 뒤 교육장으로 보내졌다.



 미코는 다양한 설비가 한 가득 있는 연슴장이라는 곳에서 본격적인 스킬을 전수받기에 앞서... 한 가지 맹세를 해야했다.



 “너는 우리 류가의 쿠노이치로써 어떤 임무라도 해낼 것임을 맹세하라!”



 “예! 맹세하겠습니다!”



 “좋아. 그렇다면 너에게 우리 류가의 인술을 전수하겠다.”



 “감사합니다!”



 “쿠노이치의 인술은 주로 세 가지로 나뉜다. 크게 둔, 기, 암이다.”



 “둔遁과 기技, 그리고 암暗.”



 “일단 둔을 먼저 배우고, 그 다음이 기와 암인데. 둔의 경우는 이러하다.”



 인술이라는 것에 대해 배우면서 히메는 본격적으로 챠크라를 다루는 수련을 시작하게 되었다.



 주로 자신의 아랫배 안쪽, 그러니까 사타구니 사이의 회음이라 불리는 부분에서부터 열기가 솟구쳐 아랫배, 명치, 가슴 사이, 인중, 머리로 솟구치는 에너지.



 그것이 바로 챠크라.



 “둔을 배우기 위해서는 일단 이 챠크라의 문을 완벽하게 열어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이 약이 최고지.”



 “...약이요?”



 “그렇다.”



 “으음...”



 미코는 약이라는 것을 받아서 살짝 두려움을 느꼈다. 하지만 어차피 게임이라는 생각을 하며 약을 꿀꺽 삼켰고, 그 순간 자신의 가랑이 사이로부터 솟구치는 간지러움이 전신으로 퍼진다.



 “하읏!?”



 “좋군. 매우 좋은 체질이다. 이 정도의 감도라면 확실하게 모든 문을 열 가능성이 있겠어.”



 마치 미코의 상태는 별 상관없다는 듯이 계속하여 챠크라를 열기 위한 수련법에 대해서 말하는 교관.



 미코는 그런 교관의 앞에서 자신의 가랑이 사이가 젖어드는 것을 느끼며 당황했다.



 NPC라고는 하지만 남자의 앞에서 발정해버리다니.



 “이 약을 먹으면 모든 신체의 감각이 활성화되기 때문에 아무래도 조금 힘들겠지만 참도록. 정 힘들다면 이 책에 나온 방법으로 단련해라.”



 “예에... 흐윽!”



 어쩐지 더욱 더 간질간질해지며 온몸이 무언가에 살짝 닿는 것만으로도 콧소리가 절로 나온다.



 “쯧. 이 정도라면... 자, 이것으로 빨리 갈아 입도록. 안 그러면 입은 옷 때문에 정신집중이 깨질 터.”



 미코는 교관이 전해준 옷을 받아 다급히 탈의실로 향했다.



 교관이 준 것은 다름 아닌 타이즈.



 그것도 완벽하게 몸에 찰싹 달라 붙는 타이즈였는데, 이런 타이즈라면 움직일 때 몸이 옷에 쓸리는 일은 없을 것이었다.



 ...물론 그로 인해서 몸매가 절로 들어나겠지만, 타이즈 위에 입는 갑옷 같은 것이 있어서 일단 최소한으로 자신의 몸을 가릴 수는 있으니 미코는 별로 문제될 것이 없다고 여겼다.



 그리고 타이즈로 갈아입고 나니 미코는 생각지 못한 난관에 봉착한다.



 “이것 이것 나름으로 자극적이잖아아앙!”



 타이즈의 압박감이 온몸을 쭉쭉 자극해주는데, 그것이 보통의 닌자복을 입을 때와는 또 다른 쾌감을 선사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교관으로부터 받은 책을 살피는데... 그게 방중술이다.



 “에엑?”



 방중술이라니.



 그것도 여자 혼자서 자신의 몸을 달래기 위한 방법들이 주 내용이었는데, 그것들은 보는 것만으로도 자극적이었다.



 게다가 보는 것만으로도 눈이 핑핑 돌아갈 것 같은 직설적인 그림들.



 어디를 어떻게 누르면 쾌감이 대폭 증가한다던지, 어떤 방식으로 손가락을 놀려야 더 기분이 좋은지에 대해서 직설적으로 풀이해낸 책을 보며 미코는 얼굴을 붉혔다.



 “오, 오나니를 하라니...”



 그렇다. 이것은 오나니 교본!



 주로 남성을 유혹하기 위한 것 같은 동작들이 꽤 많았지만, 미코는 그런 것을 구분할줄은 몰랐다.



 그저 당혹스러운 마음으로 방중술 책을 보며 과연 자신이 이것을 해야 하는가 말아야 하는가 고민에 빠지는데... 미코는 결국 결심한다.



 아무도 보는 사람이 없으니 지금의 곤란한 상황을 면하자면 어쩔 수 없다고 말이다.



 “조, 좋아. 아주 잠깐만...”



 미코는 주변에 사람의 인기척이 없는 것을 보며 구석에 주저앉아 자신의 가랑이 사이로 손을 집어 넣어 자신의 비문을 손가락으로 슬쩍 눌렀다.



 “하으응!”



 그 순간 솟구치는 쾌감이 정신을 번쩍이게 만든다.



 문제는 그게 정신을 차리게 만드는 번쩍임이 아닌, 혼몽하게 만드는 번쩍임이라는 것.



 “아윽! 이거... 좋아아앗!”



 자신도 모르게 큰 교성을 흘리는 미코.



 그리고 그런 미코를 투명한 상태로 지켜보는 쿠로.



 ‘크크크큭, 아주 재미있잖아. 흐음, 역시 타이즈는 젖으면 투명해져야 맛!’



 쿠로는 미코의 타이즈가 땀과 애액에 젖어 점차 불투명하던 것이 반투명해는 것을 보며 고개를 끄덕였다.



 자신이 구상하고 프로그램한 것이기는 하지만 직접 보고 있으니 또 색다른 느낌.



 “하아앗!”



 그 사이 미코는 한 번의 절정을 느끼며 애액을 잔뜩 흘려냈고, 그 애액은 그대로 타이즈를 적셔 가랑이 사이가 진하게 물들었다.



 하지만 미코는 그것도 모르고 계속하여 손가락을 놀렸다.



 아직 미약의 효과가 끝나려면 한참 멀었기 때문이다.



 “이거... 좋아아앗!”



 자신도 모르게 계속하여 꾸물꾸물 손가락으로 질구를 압박하며 슬금슬금 안쪽으로 집어 넣으려 하는 도중.



 미코는 위험을 느꼈다.



 여기서 이렇게까지 몰두하게 되면 안 될 것 같은 느낌이 들었던 것이다.



 하지만 그 순간 자신의 크리토리스가 압박되는 것 같은 느낌과 함께 머릿속이 하얘졌고, 히메는 입을 헤 벌리며 그대로 절정에 올랐다.



 “흐에에에에...”



 침이 흐를 정도로 눈앞이 멍해지고, 온몸이 찌릿찌릿해지는 절정!



 그것은 쿠로가 강제로 쾌락의 정도를 상승시켰기 때문이었는데, 미코는 그것도 모르고 그저 자신이 너무 기분이 좋아서 자제를 못했다고 여겼다.



 그리고 당분간 탈의실은 계속 미코 혼자서 독점하게 될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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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의 첫째 주 마지막입니다. ...그래봤자 일주일 두 편이니, 그리 많은 양도 아니지만요;

 

에로의, 에로에 의한, 에로를 위한!!!!!!! 작품을 쓰도록 노력하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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