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번]가디언 14화 - 衝華 (충화)
14장 - 衝華 (충화 - 화려한 충격?)
"크으..."
히나키쿠는 철골이 쌓인 뒤편에 숨어 혀를 찻다.
여기는 심야의 항만구역으로 해외로 수출하는 자재들이 산적되어 있다.
멀리 몇개의 대형창고가 보인다.
빛도 없고, 희미하게 보이는 먼 빛만이 히나키쿠의 눈을 밝혀주고 있을 뿐이다.
대량의 악마 회동이 있다는 정보를 얻은 가디언 들은 수도권의 항구로 오고 있었다
.
대량의 컨테이너가 쌓인 시설을 마도카가 정찰해 목표삼았던 악마들을 어떻게든 찾
아냈지만, 상대에게도 감지되어 버렸다.
뿔뿔히 흩어진 악마들을 쫒아 가디언들은 2개의 그룹으로 나뉘어졌다.
하지만, 악마들은 교묘하게 함정을 파서 가디언들을 각각 흩어지게 만들었던 것이
다.
히나키쿠 자신은 어떻게든 악마를 헤치고 다른 동료들에게 합류할 자신이 있었지만
, 문제는 히나키쿠의 옆에 유이가 있다고 하는 것이다.
"아소우 유이님..."
"미안해요..방해가 되서"
애처롭게 자신을 바라보는 히나키쿠의 머리카락을 유이가 상냥하게 어루만진다.
이번 악마토벌에 유이는 스스로 참가를 희망했다.
조금씩 실전에 익숙해지고 싶다는 것이 본인의 의사였다.
하지만, 메이, 유카, 쿄우, 미셸, 시즈카 다섯명은 유이의 동행을 반대했다.
전쟁은 가디언 자신들이 맡아야 하는 것이며, 마스터인 유이를 굳이 위험에 빠뜨리
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라고 했다.
그러나, 사나에, 히나키쿠, 마도카, 그리고 카에데가 전의 코우타사건(역자 주:악
마가 언령을 연구하여 가디언을 조종하려 했던...) 을 예를 들어 유이에게도 어느
정도의 호신 능력이 필요함을 지적했다.
이것은 다른 가디언들에게도 인정되어 이번은 견학이라는 것으로 타협을 봤다.
히나키쿠는 유이의 호위로서 후방에 있었지만, 설마 이렇게도 갑작스레 동료와 흩
어지리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소중한 사람이 위험한 상황에 놓여지게 된다는 인식이 히나키쿠로부터 평소의 냉정
함을 없애버렸다.
철골의 그늘에 숨어 주위 상황을 살펴보지만, 적의 기색을 읽을 수가 없었다.
"다섯개...천천히 다가오고 있다"
히나키쿠의 뒤에 꼭 들어붙어 있는 유이가 작은 소리로 속삭인다.
유이는 히나키쿠가 눈치 챘을 거라 생각하고 확인을 위해 말했지만, 히나키쿠는 아
직 모르고 있었다.
소리를 조종하는 능력자인 유이에게는 은밀하게 다가오는 악마들의 움직임도 명확
하게 들릴 것이 틀림없다.
"누군가 근처에 없을까요?"
"제일 가까운 메이와 카에데가 전투중인거 같아. 상당수에 밀리고 있는지도.."
"도움을 요청할 수 없을까요?"
"어려울거 같은데..."
동료의 원호를 지원받지 못함을 알고 히나키쿠는 아쉬워한다.
이런 상황이었다면, 마도카에게 호위를 부탁하는 게 나았으거라 후회한다.
마도카라면 그림자를 이용한 공간이동이 가능하므로 안전하게 탈출 할 수 있을 것
이다.
어둠에 담겨진 압력이 히나키쿠에게 서서히 다가온다.
안보이는 적의 존재를 느끼고 히나키쿠의 일본도를 잡은 손에 습기가 찬다.
평상시라면 어둠속에서라도 적의 기색을 읽는 것은 간단하지만, 초조함이 방해하고
있었다.
"위!"
철골을 뛰어넘어온 악마의 손톱을 히나키쿠는 칼을 쳐올려 받아낸다.
손톱과 칼날이 교차하며 튄 불꽃에 검붙은 가죽에 덮인 야윈새와 같은 악마의 모습
이 어둠속에 순간 보인다.
히나키쿠는 칼의 날을 돌려 손톱을 떨쳐내고 상대의 머리를 후려갈겼다.
"히나키쿠상!"
유이의 경고가 들리는 것보다 빨리 히나키쿠의 칼은 새롭게 공격해오는 악마들의
손톱을 막아내고 있었다.
4개의 악마가 일제히 공격하는데 히나키쿠는 보통사람이라면 불가능한 움직임으로
악마의 공격을 막안ㄴ다.
하지만, 5개의 악마가 연달아 히나키쿠에게 공격을 가해오자 일방적인 방어밖에 못
하고 있다.
"유이님! 도망쳐주세요. 이정도라면, 나 혼자..."
히나키쿠의 말에 유이는 곧바로 움직였다.
뒤돌아 달리기 시작해 거리를 두려고 한다.
하지만, 유이의 앞에, 히나키쿠의 움직임을 뿌리친 하나의 악마가 가로막는다.
"유이님!!!"
마스터의 위기에 히나키쿠가 절규한다.
하지만, 악마와 일대일로 대치한 유이는 냉정했다.
어떻게 이 위기를 탈출할까 생각하던 중 한가지가 떠올랐다.
(힘이라고 하는 것은 마음껏 방출하는게 전부가 아니에요)
유이는 의식을 집중하며 힘을 발휘했다.
"이익!!!"
"꾸엑!"
머리를 감싸며 5구의 악마들은 몸부림쳤다.
유이가 악마의 귀근처에서 기계로도 만들수 없는 강한 음파를 발생시켰던 것이다.
이것은 청각의 구조가 인간과 거의 같은 악마들에게 있어 죽지는 않지만 견딜수 없
는 상황이었던 것이다.
한정공간에만 발생시키는 소리를 만들어낸 것은 유이도 처음이었지만, 능숙하게 해
낸 것 같았다.
"야앗!!"
히나키쿠가 이틈을 놓칠리가 없었다.
일본도를 휘날리며 정면의 하나를 베고 그 기세로 회전하면서 몸을 가라앉혀 삼체
를 동시에 갈랐다.
마지막 악마는 도약하며 세로로 몸을 베었다.
한 호흡동안에 오체의 악마는 그 몸이 나뉘었다.
악마의 신체가 먼지가 되어 바닷바람을 타고 사라져간다.
"하...감사합니다. 유이님"
"아니, 난 별로 한게 없어"
고개를 숙이는 히나키쿠의 어깨를 당황하며 잡아 유이는 얼굴을 들게 한다.
사무라이와 같이 경의를 표하는 히나키쿠지만, 가끔 자신의 신분에는 어울리지 않
는다는 생각이 들어버린다.
연상의 여성인 히나키쿠가 이런 태도를 취할 때마다 유이는 당황한다.
"아소우 유이님이 없었다면 이렇게 빨리 적을 격파할 수 없었습니다. 저는 마스터
의 호위를 제대로 못하고, 냉정함을 잃고 있었습니다."
"나도 히나키쿠상이 없었다면..."
"아니요, 훌륭하셧습니다. 방금전은 저보다도 능숙히...응응!"
유이는 목에 손을 대고 히나키쿠의 입술을 빼앗아 입다물게 한다.
이대로라면 얘기가 계속 빙빙도는 것이 뻔하므로 유이는 혀를 써서 히나키쿠와의
대화를 중지했다.
살짝 입을 대는 정도의 키스이지만, 5초정도 충분히 서로의 입술을 적신다.
"우선, 메이상을 도우러가자. 내힘이 필요할지도 모르고"
"네. 모시겠습니다"
윙크히고 달리기 시작하는 유이에게 히나키쿠는 얼굴을 붉히면서 뒤를 쫒는다.
방금전까지는 유이의 안전을 너무 걱정한 나머지 동요하고 있던 히나키쿠이지만,
지금은 다른 원인으로 가슴이 뛴다.
유이, 가디언 마스터 유이를 이제 완전히 믿고 따를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이 그녀
에게는 있었다.
"우웃!"
유이가 의식을 집중하자 눈앞에 있는 돌들이 가루로 부셔져 모래처럼 흘러내렸다.
여기는 유이의 맨션에서 가까운 강변, 언제나 유이가 수행하고 있는 장소이다.
그 전투의 밤에서서 며칠이나 지난 다음이다.
유이는 학교에서 돌아오면 바로 가방을 들고 이곳으로 오고 있었다.
이미 약 한시간가깝게 능력의 훈련을 실시하고 있지만, 그다지 힘이 소모되지 않고
있었다.
지금은 콘크리트 위에 앉아 주워온 돌을 한개씩 분해하는 것을 유이는 반복하고 있
었다.
"수고하네요"
침착한 목소리에 유이는 뒤돌아 보았다.
거기엔 기모노를 몸에 감싼 유리가 희미하게 미소짓고 있었다.
"아, 유리상.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나를?"
"여기에 오면 다시 만날 수 있을 거 같아서....인사를 하고 싶었습니다"
유이는 일어서며 유리의 옆으로 다가간다.
그리고 그녀를 향해 고개를 숙였다.
"충고가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능력도 전보다 훨씬 능숙하게 사용할 수 있게 된거
같습니다"
"음..대충 봤는데 확실히 능숙해진것 같군요"
유리는 콘크리트위에 있는 돌과 그 주위에 퍼진 모래를 보고 미소짓는다.
실은 한참이나 유이의 훈련을 지켜보고 있었지만, 일부러 모른 척하고 있던 것이다
.
"저, 유리상에게 질문이 있는데, 물어도 괜찮겠습니까?"
"무슨일이죠?"
유리는 몸을 굽히며 주먹만한 돌을 잡아 한손에 들어올린다.
"혹, 아니라면 죄송합니다만, 유리상은 가디언이 아닙니까?"
"왜 그렇게 생각할까?"
조심스레 묻는 유이에게 유리는 희미하게 미소지으며 되묻는다.
"그....감입니다만...아닙니까?"
"메이에게 들은 것은 아니구나. 그래요. 나도 가디언의 한사람이야"
파지직하는 마른 소리가 들리고 유리가 손바닥에 가지고 있던 돌이 세세한 파편이
되어 흩어졌다.
"역시 그랬습니까. 그래서 나의 능력을 봐도 놀라지도 않고, 유리씨도 같은 능력을
가지고 있던 거군요"
"아니요. 솔직이 말하면 놀랐어요. 마스터가 저희들을 닮은 능력을 가진건 처음이
니깐"
얼굴에는 드러내지 않았지만, 유리가 유이의 능력을 보았을 때는 진심으로 놀랐다.
마스터란걸 빼면 일개의 소년에 지나지 않는 유이가 가디언과 같은 능력을 구사했
던 것이다.
놀라지 않을리가 없다.
"그랬습니까? 그렇다면 혹시 처음 볼때부터..."
"마스터란건 알고 있었어"
"그렇다면, 어째서 메이상들이 있는 곳에 오지 않습니까? 혹시 나와 함께 있는게
싫으신건지..."
"달라요. 반대야"
유리는 손가락을 움직여 유이의 턱을 잡는다.
가볍게 턱을 어루만지며 유리는 자연스런 움직임으로 유이의 귓전에 입술을 대었다
.
"아가한테 흥미가 있었기 때문에...."
유이의 귀에 흘러들어온 소리는, 유이의 전신이 진저리처질 만큼의 요염함이 있었
다.
메이로부터도 어른의 요염함을 느꼈던 적이 있었지만, 유리 정도의 진한 성적 매력
은 처음이다.
미셸도 요염하지만, 외국인의 몸이므로 그 느낌이 틀리다.
팔안에 자신의 몸이 완전히 감싸안겨도 저항조차 못하고 가슴에 얼굴이 묻혀버렸다
.
"아가의 힘을 보여봐, 마스터의 힘을"
유리의 말에도 유이는 대답을 할 수가 없었다.
이미 열명정도의 여성을 안았다고 해도, 그 경험은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았다.
심장이 지금까지 없었던 정도로 두근두근 크게 뛰어 유이는 괴로울 정도였다.
"거의다 왔어요. 여기야"
유리가 데려온 곳은 어느 단독주택이었다.
단층 구조의 일본식 가옥으로, 길가에서도 알수 있을 만큼 조경의 손질이 두루 미
치고 있다.
유이는 유리의 손에 끌려 그녀의 집으로 끌려오다시피 오게 된것이다.
유리의 수중에서 뜻대로 되어 저항조차 못한 것이다.
길가에서 만나는 사람은 다소 이상한 듯 쳐다보았지만, 유이는 유리의 손을 풀지
못하고 여기까지 와버렸다.
"자, 들어가요"
나무로 만든 격자문을 옆으로 당기며 유리는 유이를 권한다.
그 소리에는 소년이 저항못할 만큼의 요염함이 있어 유이의 마음을 매료시키고 있
었다.
본래라면 마스터인 유이도, 지금은 유리의 뜻에 따를 수밖에 없었다.
"누추한 곳이라 미안해요"
입구의 문을 열어 유이를 집안으로 이끌며 유리는 유이에게 현관에서 올라오기를
권했다.
복도를 나가자 일본식 방으로 안내된다.
"아, 굉장하다..."
툇마루에서 보이는 것은 훌륭한 일본식 정원이었다.
시내에 어느 정도의 정원이 확보되는 면적은 꽤 훌륭한 집이었다.
평소에 그다지 볼 수 없는 풍경을 보고서야 긴장이 풀렸는지 간신히 유이는 무언가
말할 여유를 가질 수 있었다.
"유리씨는 무슨 일을 하고 계신거죠?"
"일단, 다도 교실을 열고 있는 중이야. 흥미 있어?"
"응...조금 흥미가 있기도..."
다다미 위에 나란히 서서 유이는 뜰을 응시한다.
그는 훌륭한 초목의 배치를 정신없이 보고 있었다.
"다도를 즐기는 사람으로서 그건 기쁘네요, 그렇지만..."
유이의 눈앞에서 미닫이문이 쓰윽 닫혀 갑자기 시야가 막힌다.
깜짝 놀라 뒤돌아본 유이는 놀라울 정도의 강한 힘으로 다다미위에 밀어 넘어뜨려
지고 있었다.
"지금은 나에게 흥미를 가져주면 좋겠네요"
유리의 요염한 신체가 유이의 위를 누르며 걸쳐진다.
"유리씨?"
"후후, 아가는 아직 중학생이지만, 벌써 메이들을 안았겠지요?"
교묘하게 유이를 눕히고 유리는 소년의 움직임을 봉한다.
살그머니 유리의 입술이 다가와 유이의 입술을 빼았는다.
유이의 눈이 크게 열렸다.
"이런 젊은 아가가 마스터라니 기뻐요"
유이의 뺨위에 유리의 다홍색 혀가 스쳐지나간다.
그리고 다시 유리는 유이에게 입맞춤한다.
유리의 혀가 마치 별개의 생물과도 같이 입안에 침입해 유이의 혀를 엮고 희롱한다
.
꾸불거리며 움직이는 유리의 혀는 유이에게 무서울 만큼의 쾌감을 주어 등골에 흘
러드는 자극에 유이의 몸이 가볍게 떨려온다.
"우우...."
"응....응...후후, 좋은거 같구나"
충분히 키스를 주고 받은 후 입을 떼자, 유이는 난폭하게 거친숨을 내쉬어 몸안에
산소를 공급하려 한다.
군침을 입술로부터 늘어뜨리며 거친 숨을 내쉬는 유이를 보고 유리는 요염하게 미
소짓는다.
유이는 이렇게 격렬한 키스를 할수 있는건 미셸뿐이라고 생각했었다.
입맞춤만으로도 지독한 쾌감에 빠져버렸다.
익숙해진 손놀림으로 기모노의 띠를 풀고, 유리는 옷자락을 열어 가슴팍을 드러냈
다.
잘익은 거대한 과실과도 같은 가슴이 유이의 눈에 파고들었다.
"우리 아가, 충분히 이뻐해주세요"
목덜미에 얼굴을 묻은 유리가 유이를 타락시키듯 속삭인다.
유이의 다리사이에 어느새 손이 내려가 바지너머로 유리가 부드럽게 어루만진다.
그 절묘한 애무에 이미 딱딱해진 음경이 사정감을 호소한다.
유리의 기교는 유이에게 확실히 쾌락을 전해주고 있다.
할 수 있다면, 유이는 이대로 몸을 맡겨버리고 싶었다.
하지만, 마스터로서의 본능이 그것을 허락하지 않았다.
"후~응...유리씨, 고마워요. 굉장히 기분이 좋아요"
"후후, 좀더 느끼세요. 아직 시작일 뿐이고"
"그렇지만, 나도 유리씨를 기분 좋게 해주고 싶어요. 유리씨 너무 깨끗하기 때문에
..."
"아부라고는 해도 기뻐요...어!"
유리의 체내에서 무엇인가가 뜨거워진다.
자궁에 영향을 주는 것 같은 감각에 무심코 몸에서 힘이 빠져간다.
"아...이건 도대체.."
"유리씨, 사랑스러운데..."
"아가? 후~응!"
자신의 흑발을 어루만지는 유이의 한마디에 유리의 몸이 찔끔하고 반응한다.
질내로부터 희미하게 애액이 새고 있는 것이 스스로도 분명하게 느껴졌다.
허벅지를 무의식중에 문지르는 것을 멈출 수가 없다.
유이는 유리의 몸을 껴안고 입술을 들이마신다.
"응...응..응응....우응.."
방금전의 답례키스로 유이가 따쓰한 입안을 핥고 돌리면 유리는 참지 못하고 흐려
진 소리를 질렀다.
혀로 돌려질때에 머릿속이 휘저어 지는 것 같은 착각을 느낀다.
진한키스 한번에 유리는 계집아이와 같이 느껴버렸다.
"아가....아아,이것은...!"
입술을 떼어놓으며, 유리는 무력하게 유이의 위에 무너져버렸다.
유이가 유리의 허리띠에 손을 대어 익숙하지 않은 손놀림으로 띠를 풀려고 한다.
"이것이 나의 마스터로서의 힘이야"
"그런...그래서 그렇게도 많은 가디언을..."
"그런걸까. 유리씨도 충분히 맛보세요"
띠의 압박에서 해방되어 유리의 앞섶이 크게 벌어진다.
단단히 조여져 있던 성숙한 여성의 2개의 풍만한 쌍유가 휘어질 듯 흔들린다.
유이는 사랑을 담아 유리의 가슴으로 손을 뻗는다.
"아,,나...그런...앙...이상해..가슴만으로 이렇게 느껴버리는..!!"
2개의 부푼 곳을 양손으로 비비어져 유리는 실룩실룩 몸을 작게 진저리친다.
가슴의 깊은 곳에서 강렬한 쾌감이 전신으로 퍼져간다.
체온이 그정도로 차이나지 않을텐데 가슴을 주무르는 유이의 손이 이상할 만큼 뜨
겁게 느껴진다.
"유리씨의 가슴은 기분이 좋아"
"이앙...아..앗...말하지 말고...히, 아!"
유이의 칭찬에 유리의 허리가 크게 뒤로 젖혀진다.
소년의 한마디, 그 한번의 애무에 자신이 몸이 자기것이 아닌게 되버린다.
유리는 머리가 탈 것같은 쾌감을 느끼고 있었다.
유이도 유리의 몸을 즐기고 있었다.
그녀의 가슴은 마시마로와 같이 부드럽고, 유이가 지금까지 만져본 적 없는 소프트
한 가슴이다.
2개의 부푼 곳은 손에 달라붙는듯이, 비비는대로 손안에서 자유자재로 변형된다.
"유리씨의 가슴은 부드러워요. 한없이 주무르고 싶어져"
"이잉..안돼...아앙...기분이 이상해져버려요"
원을 그리듯이 유방을 비비어 돌려지는 것만으로 몸이 뜨거워지는 것이 멈춰지지
않는다.
유리는 그 열로 머리가 오버히트 할 것같다.
발기한 유두의 끝으로부터 가슴의 깊은 곳까지, 가슴 전체가 쾌감의 펄스를 만들고
있다.
"아아....젖가슴이...가슴이...안되요..."
가슴의 애무만으로도 미칠듯한 쾌감인데, 말타기하듯 올라타있는 유리의 소중한 곳
에 유이의 고간이 느껴진다.
옷넘어 음순으로 음경의 끝이 파고든다.
"히아.아,아,나..아가것이 나...나..."
넘쳐나온 애액이 기모노의 천에 원을 그리며 퍼져간다.
유이의 딱딱해진 자지가 닿고 있는 것만으로 기절할 만큼의 쾌감이다.
"아가, 아...우리 아가.....난 참지 못해요"
유이의 페니스를 바라고 유리는 소년의 벨트에 손을 댄다.
염치없는 행위라는 것은 알고 있었도 본능이 유이의 분신을 원하고 있다.
유리는 자존심도 모두 버리고 이미 하나의 암컷이 되어 있었다.
"이앙...안돼...아가, 기다려, 아응..."
유리의 움직임을 막듯이 유이가 그녀의 가슴에 입술을 붙인다.
촉촉한 입으로 날카로워진 유두를 쪽쪽 들여마셔지자 유리의 신체가 경련하듯 떨려
버린다.
"응...히앙...나...안돼...가슴이....아앗"
딱딱해진 유두를 혀로 스르륵 빨아주자 스위치가 올라간듯이 유리의 척수로 강렬한
자극이 감전되버린다.
말캉한 혀의 감촉을 민감하게 감지해 유리의 신체가 부들부들 떨린다.
"아...나...이잇......괴롭히지 말고...아"
유리는 유이의 바지벨트를 풀고 싶지만, 가슴을 들이마셔지는 몸은 말하는 것을 들
어주지 않는다.
쾌감에 몸을 비비 꼬는 것이 최대한이다.
"아...앙....가슴...들이마시지 말고...앗! 씹으면 안돼!"
유두를 빨릴때 흐르던 전류가 가볍게 이빨로 깨무는 순간 고압의 전기에 감전되듯
강한 충격이 되어 자극한다.
느껴본 적 없는 강렬한 감각에 유리의 다리사이에 있는 아래의 입에서는 끊임없는
욕망의 엑기스가 흘러나온다.
흠뻑 젖은 팬티가 다리사이에 달라붙는 것을 스스로도 느꼈다.
"후후, 그러면 유리씨, 함께 천국에 가자"
"아앙....어?"
유리는 깨닫지 못했지만, 어느새인가 유이의 바지의 벨트가 풀려 페니스가 바깥 공
기에 노출되어 있었던 것이다.
상당히 고생했지만, 스스로 모르는 사이에 손이 겨우 벨트를 풀은 것 같다.
유이는 한손으로 기둥을 잡고 조절해 귀두를 유리의 질입구에 조준하였다.
유리는 기다리고 바라던 페니스의 딱딱한 감촉을 느끼자 몸의 긴장을 풀고 다리를 느슨하게 했다.
그것을 감지하고, 소년은 그녀의 양팔을 잡아 단번에 끌어 내렸다.
"아아, 아아아아!"
소년위에 말타기 하듯 올라타 있던 유리는 유이의 강직한 페니스에 꿰뚫려 꼬치가 되었다.
질구에 페니스의 끝이 침입해 자궁입구에 두근하고 부딪힌다.
"아아아, 안쪽에, 안쪽에 닿았어. 자궁에!"
유리의 다홍색 입술은 크게 벌어져 필사적으로 산소를 폐에 보내기 위해 덥석덥석 입을 움직인다.
그 두눈에서는 어느새 눈물이 흘러 뺨으로 흐르고 있었다.
귀두가 질의 안쪽에 조금 강하게 닿았을 뿐인데, 몸전체가 무언가에 힘껏 부딪힌 것 같은 충격이었다.
"유리씨 느낌이 좋아요"
"히잇...참...참을수가....이...이런건 너..너무 굉장한...하앗!"
유이는 자신의 페니스를 삼킨 부드러운 질을 잠시 맛보며 한층더 깊숙이 밀어넣듯 유리를 잡아당겼다.
"아아아, 나, 난...아가, 기다려!"
"안돼, 유리씨를 기분좋게 해주려면"
풀썩풀썩 몸이 흔들어질때마다 질안에 전기가 흐르는 듯한 충격이 느껴진다.
유이가 움직일 때마다 질이 굵은 기둥을 꽉 조이며 즐거움을 전해온다.
자궁이 밀려올라 하복부에 진동이 전달되며 유리의 몸속이 비명을 지른다.
"아니, 안돼, 아가...그만, 그만둬...히아아!"
전신에 퍼지는 강렬한 섹스의 체감에 유리는 기절할 정도로 큰 비명을 지를 수 밖에 없었다.
아가라고 부를 만한, 나이 어린 아이에게 농락당하고 있다.
그 믿을 수 없는 사실에 머리가 더욱 달궈져 간다.
"아, 히아.아니, 아앗. 안돼...이상해져!"
이렇게도 무서운 쾌락에도, 유리는 자신도 모르게 허리를 흔들어 버린다.
스스로 움직이면 움직일수록 머리가 이상하게 되어 가는데 스스로 멈출수가 없다.
더욱더 느껴버려 한계에 도달한 뇌가 미쳐버릴 것 같다.
"하,,,,굉장...굉장해....자지가 굉장해!"
미칠 것 같은 충격에 유리의 질은 끊임없이 애액을 토해내어 유이의 하복부를 더럽힌다.
마치 흐르는 듯한 양이었다.
부드러운 질벽을 샤프트가 스쳐지나갈때 소년에 대한 사랑과 욕망이 넘쳐 나오고 있었다.
"아, 이상해져, 죽을 거 같아. 죽어버렷!"
스스로의 유방을 비비고, 자신의 유두를 스스로 빨며 유리는 계속 비명을 질렀다.
이제 그곳에 이성의 조각은 하나 남지 않았다.
유이에게 예속되는 엄숙한 의식처럼 본능만이 남아 쾌락을 추구한다.
그리고 동시에 애액이 흘러나오는 유리의 질벽이 유이의 페니스를 자극해간다.
유이의 움직임에 동조해 자유자재로 형태를 바꾸는 유리의 질은 오로지 유이의 페니스를 위해 움직이고 있었다.
유이도 지금까지 맛본 적 없는 성숙한 여자의 질의 감촉에 넋을 읽고 열중한다.
"이제 곧 싸요. 유리씨"
"후~ 나도, 나도, 아가, 이크!"
.
.
.
유이가 유리의 허리를 잡아 자기 허리로 끌어 당김과 동시에 기세좋게 사정한다.
따뜻한 점액이 요도를 헤치고 뿜어져 나온다.
"아앗, 뜨거워. 익, 이잇, 이잇!"
자궁구에 뜨거운 정액을 받은 유리는 일순간에 절정에 이르렀다.
그 엑스터시의 굉장함에 잠시 유리의 의식이 날라가 버린다.
너무 굉장한 쾌감에 정자가 쏟아진 뱃속이 일순 폭발한 것 같은 착각을 일으킬 정도였다.
"아,,,열려버렸다...아..아."
의식이 날라가버린 유리가 의미모를 말을 중얼거리고, 눈은 마치 허공처럼 비어 보였다.
유이도 자신의 페니스를 꽈악 단단히 조이면서 안쪽으로 끌어당기는 듯한 유리의 질의 움직임을 잠시 느끼고 있었다.
부드러운 질은 꼭 죄이면서도 부드러워, 다른 애인들과는 조금 다른 느낌이다.
아플만큼 단단히 조이는 레이와는 정반대의 타입일지도 모른다.
"....후우..."
어느정도의 시간이 지난지도 모른채 유리는 간신히 숨을 크게 토해내고 유이위로 쓰러졌다.
열기를 띤 몸이 유이에게 밀착해 후덥지근한 숨결이 얼굴에 느껴진다.
그 괴로운 듯한 얼굴에, 소년이 무심코 덤벼들듯한 요염함이 천성인 듯 나타나 있었다.
"괜찮아? 유리씨?"
"..응...괜찮아요.."
잘 다듬어져 있던 머리카락 몇가닥이 흘러내려 유리는 가는 손가락으로 머리뒤로 넘기며 대답했다.
난폭하게 숨을 내쉬고는 있지만, 유리는 어느 정도 회복했다.
굉장한 체험에 아직도 망연자실하긴 했지만.
하지만 그런 유리에게 유이는 믿을 수 없는 말을 계속한다.
"좋아. 그러면 다시 한번 하자"
"앗! 조금 기다려, 기다려요"
아연자실한 유리를 유이는 능숙하게 굴려 승마위에서 정상위로 체위를 바꾼다.
유리는 저항하려 했지만, 아주 시원하게 소년에게 깔려졌다.
"아가, 이제 무리야...이렇게 연속으로는..."
"괜찮아. 부드럽게 할께요"
유이는 상냥하게 유리의 뺨에 키스하고 아주 천천히 허리를 움직이기 시작한다.
격렬한 섹스후에는 부드러운 섹스이다.
유이가 언제나 사용하는 테크닉이었다.
"아앙...안돼....이러면 우리 아가한테 빠져버려..."
"빠져버려도 괜찮아요"
유이의 부드러운 움직임에 유리의 질은 기쁜듯이 애액을 토해내면서 페니스의 감촉을 맛본다.
소년에게 주도권을 뺏기고 범해지고 있는 유리는, 자신의 몸이 소년의 뜻대로 된다는 생각에 프라이드가 유리처럼 깨어져간다.
"안돼, 그만두어...이상해져버려, 우리 아가를 좋아하게 되면, 난 떨어질수 없어"
"떨어지지 않아도 괜찮아, 충분히 사랑해줄께요"
"아, 아, 아...그런 말마...이런 아줌마를 괴롭히는게 즐거운거야?"
눈물로 흠뻑 젖은 유리의 뺨과 눈꺼풀을 유이는 부드러운 입술로 닦아간다.
유이는 애욕에 빠져버려 번뇌하는 유리가 귀엽다고 생각했다.
그 이상으로 유리는, 유이에 대해 단번에 타오르는 연정을 억제하지 못하고 괴로워하고 있었다.
"아가, 우리 아가...유이..."
페니스를 찌르고 빼는 동작마다 나이를 잊은 응석섞인 소리로 유리는 마스터를 부른다.
연상의 여유를 유지하고 싶었지만, 이제 그런 자존심은 유이에 대한 애정에 모두 녹아 없어지고 말았다.
"아, 아...아가...좋아해..사랑해...이렇게 사랑스럽다니!"
소년의 호리호리한 몸에 유리는 꽉 안겨 달라붙는다.
너무 풍만한 가슴을 뭉개면서 좋아한다는 말을 몇번이나, 몇번이나 반복한다.
"유리씨도 사랑스러워요. 나도 좋아해"
"고마워요. 나도 정말 좋아해요, 믿을수 없을 만큼.."
유이에의 연정이 벅차오르는 것을 느끼면 이미 뜨거워지고 있던 질은 단번에 오르가즘을 향해 높아져간다.
"미안해요. 벌써 난...아앗....이렇게...이렇게나 빨리...거짓말...너무 빨라.."
"좋아, 그럼 맞출게요. 함께 가요"
유이가 가볍게 피치를 올린 것만으로 유리는 단번에 엑스터시의 계단을 뛰어 올라가 버린다.
부드럽고 따뜻한 감촉이 전신을 감싼다.
"아...아...아가...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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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볍게 실룩실룩 경련하는 유리의 뱃속에 유이는 정령을 풀어 발사한다.
신선한 백탁액이 자궁으로 흘러들어 또 다시 유리의 뱃속을 채워간다.
난자를 찾아 헤엄쳐 파고드는 정자를 상상하고 유리의 신체가 기쁨으로 떨린다.
"따뜻한...기뻐요...아가, 우리 유이...굉장히 좋았어요."
"응, 좋았어"
"미안해요. 나만 즐겨서..."
"괜찮아, 유리씨한테는 한번더 봉사받을 거니깐"
"응, 내몸으로 충분히 봉사해드릴께요"
뺨에 키스해오는 유이에게 유리는 넋을 읽고 대답한다.
거기에는 연상의 숙녀가 아닌 사랑에 빠진 소녀가 있을 뿐이었다.
"다시 한번 할까?"
"예...유리를 귀여워해줘요"
미닫이 넘어로 새어드는 희미한 빛아래 유이는 다시 유리를 타고 올랐다.
그리고 2시간, 유이와 유리는 몇번이나 정사를 나누었다.
정상위, 측면위, 승마위, 좌위, 대면좌위 등 유이가 아는 모든 체위를 이용해 두명은 섹스를 반복했다.
미셸에게 배운 송엽붕(솔잎 겹치기 체위 : 역자주 - 난해하여 구글링까지 하였음. 이런 고난위의 자세라니...그림 참조)까지 해버렸다.
(구글링 결과 이체위가 48수 체위중 42번째라는데....아..오묘한 성의 세계란!)
"아....아가, 좋아요...이젠 거기가 이상해져 버려서..."
"응, 유리씨, 나도 좋아"
유리는 괴로움과 쾌락에 뒤섞인 표정으로 유이에게 애원했다.
납죽 엎드린채, 지금은 유이가 비교적 빠른 스피드로 질을 찌르고 있다.
애액과 정액이 허벅지로부터 무릎까지 늘어져 다리사이는 흠뻑 젖어있고 음모는 정액으로 젖어 뭉쳐있었다.
"아, 아.....아...."
이 2시간동안 유리는 15번 이상이나 오르가즘에 올랐다.
이렇게나 하고 있는데, 유이는 전혀 만족하거나 지치지도 않고 계속 덤빈다.
3번째에 이르러서는 조금 남아있던 여유도 모두 사라져 유리는 오로지 쾌감에 빠진 인형과도 같았다.
이렇게 엑스터시를 연속해 계속 느끼는 건 괴로운 일인데, 타오르는 욕망과 넘쳐나는 연정이 모든 고통을 싹 지운다.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고 이대로 쭈욱 연결되고 있어도 괜찮다고 생각할 정도이다.
"아, 아.....좋아...온다...와버린다...아앗! 안돼!!!"
지금까지 얌전하게 Back으로 관통되고 있떤 유리가 갑자기 당황한 것 같은 소리를 냈다.
눈을 크게 뜨고 좌우로 몸을 비틀어 유이로부터 도망치려고 한다.
"왜, 괜찮아?"
유이는 몸을 유리의 등뒤에 밀착시키며, 아래를 향해있어도 형태가 망가지지 않은 유방을 잡아 놓지 않는다.
그리고 피스톤 운동을 더욱 빨리한다.
"이앗! 안돼, 멈춰어! 아가, 멈춰! 안돼, 안돼, 안돼!!"
"좋아, 괜찮아"
"아냐,아냐, 안돼~~~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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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무서워하는 듯한 유리의 태도에 흥분했는지, 유이가 사정한다.
이미 정액이 하나가득 찬 질내는 유이의 정액을 삼키지 못하고 질구에서 하얀 액체를 역류시켜 토해낸다.
그것과 동시에 엑스터시에 오른 유리가 외쳤다.
"야 아 아 아 아!!!"
유리의 요도가 느슨해져 프슉하고 투명한 액체가 쏟아진다.
유리가 흘린 액은 굉장한 기세로 다다미에 퍼져 연못을 만들어간다.
"아...보지마세요....미안해요..."
"나야말로 미안해요."
유리는 몇번이나 유이에게 괴롭힘을 당해 한계였었던 것이지만, 섹스의 쾌감으로 눈치채지 못했었다.
그랬던 것이 마지막 절정에서 몸이 풀어져 다다미를 질퍽질퍽하게 더럽힐 정도의 조수를 뿜어냈던 것이다.
"우선 서둘러 닦지 않으면...타올이나 걸레가 어디있지?"
"세면실에 타올이....내가 갈께요...아"
유이의 페니스를 뽑아내어 일어서려고 한 유리는 휘청거리며 다다미위에 넘어져 버린다.
허리에 전혀 힘이 들어가지 않는다.
그런 성숙한 여인의 모습에 유이는 살짝 미소를 짓는다.
"내가 가져올께, 그리고 함께 욕실에 들어가요.씻으면서 한번더하고 싶어"
"미안해요...아가...부끄러워요"
얼굴이 삶은 낙지와 같이 붉어진 유리에게 미소지어주고 유이는 세면실을 찾아 복도로 나왔다.
"늦다....."
거실 탁자에 팔꿈치를 데고 레이가 불만 가득한 소리를 지른다.
시간은 저녁 7시 반.
그녀는 방금전부터 저녁식사를 기다리고 있었다.
저녁식사는 유이보다 먼저 먹어서는 안된다는 규칙이 특별히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진심으로 예속되어 마스터를 사랑하고 있는 가디언들에게 있어 마스터를 기다리지 않은채 저녁식사를 먼저하려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다.
자연스레 전원이 모이게되는 아침식사와 유이가 먼저 연락해서 늦는다고 할때를 제외하곤.
"유이도 가끔은 늦게 오는 편이에요"
불만스러운 듯한 레이에게 마도카가 밝은 목소리로 달랜다.
거실에는 나이트게임으로 출장한 카에데를 제외하곤 전원이 모두 모여있었다.
본래라면 식사시간은 7시이다.
"그러니깐, 이렇게 늦게까지 사람을 기다리게 하다니"
"기다린다고는 해도 아직 7시 반이 안됐어."
초조한 모습의 레이를 사나에가 기가막힌 듯 쳐다본다.
"그렇지만, 저녁식사를 기다리게 한단건 실례 아냐?"
"그러면 레이만 먼저 먹으면 되겠네"
"그건..."
히나키쿠의 차가운 말을 듣고 레이는 말이 막힌다.
입으로는 투덜거리면서도 유이를 빼고 식사를 한다는 선택사항은 없는 것 같다.
하지만, 아직 성장중인 초등학생의 몸은 공복을 호소해 어쩔수가 없다.
히나키쿠도 어딘지 모르게 기분이 나쁜듯하고 그로인해 말투가 좀 딱딱해져있다.
"그렇다 치더라도 드문일이네요. 유이군이 이렇게 늦게까지 안들어오는건"
"뭐, 유이군도 중학생이고, 가끔은 늦게 들어와도 이상하지 않아요"
시계를 바라보는 시즈카에게 메이는 상식적인 얘기를 한다.
그 말과는 정반대로 방금전부터 메이의 시선은 벽에 걸린 시계를 몇번이나 보고 있어, 침착하지 못한 상태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
"휴대폰에 문자나 전화를 해본거야?"
"응, 몇번이나 해봤지만.."
"전원이 꺼진거 같아"
사나에의 질문에 유카와 쿄우가 대답한다.
유카는 부엌의 카운터에 팔꿈치로 턱을 받치고 있고, 쿄우는 하염없이 휴대폰을 만지작거리고 있었다.
초조한 모습의 메이, 레이, 유카, 쿄우, 히나키쿠의 모습에 사나에는 무심코 웃어버린다.
"모두 유이에게 상당히 매달려있는걸, 그렇게 걱정돼?"
"평상시에도 마냥 어리광만 부리고 말야"
사나에의 의견에 미셸도 킥킥 거리며 웃는다.
"잠깐, 그건 무슨뜻이야"
"뭐, 처음으로 아들을 심부름보낸 엄마같아"
사나에의 지적에 유카는 입을 닫아버린다.
확실히 유이가 평상시 집에 머물 시간에 없다는 것은 초조해지는 사건이었다.
불안한건 어쩔수 없는 것일지도 모른다.
"그리고, 레이나 코우도 잔뜩 신경쓰고 있는걸, 좀더 솔직하게 말하면 좋을텐데"
"씨끄러워"
"죽여버린다..."
힘껏 허세를 부리는 두 명이지만, 사나에가 정곡을 찔렀으므로 반론의 여지가 없었다.
좀더 사나에가 놀려줄까 하는 참에 복도로부터 목소리가 들려왔다.
"다녀왔습니다. 늦어서 미안해요"
유이의 목소리에 메이들은 안심의 한숨을 내쉰다.
그것또한 명백해서 사나에와 미셸은 킥킥거리며 웃는다.
그제서야 부끄러워졌는지, 본심을 감추기 위해 레이가 큰소리를 낸다.
"늦었어! 뭐하고 온거야"
"어, 잠시 다른 집에 있었어. 잠깐...아, 기다려요"
복도로부터 들리는 유이의 소리에 전원의 머리에 의문부호가 떠오른다.
하지만, 그 대답은 곧 밝혀졌다.
"늦었습니다."
"후후, 안녕하세요"
유이와 함께 팔짱을 끼고 유리가 거실에 등장했다.
생긋 미소짓는 일본 전통복의 미녀의 등장에 전원이 아연실색했다.
"잠깐,어떻게 유리가 유이군과 함께 오는거야!"
"어머나, 나의 마스터인걸, 함께 있어도 이상하지 않아요"
몹시 놀라는 유카에게 유리는 침착하게 생긋 웃는다.
"어떻게 유이를 알고 있냐고 묻는거야"
"전에 만난적이 있어요. 오늘은 다시 주종의 인연을 묶었지요"
서서히 분노를 나타내는 유카에게 유리는 웃는 얼굴을 지우지 않은채 대답한다.
이것이 유카의 분노를 더욱 키웄다.
"백번 양보해서 아는 사이라고 해도, 무슨 권리로 팔짱을 끼는거야!"
"어머나? 흥분하지 말아요"
눈쌀을 찌푸리는 마도카의 지적에도 유리는 흔들리지 않는다.
"좋지않아. 유이군도 집안에서는 팔을 떼어놓으세요"
"아..그렇지"
분개하는 히나키쿠의 말에 유이는 유리에게 눈으로 풀어달라고 부탁하지만,
"아가...아직 허리가 아픈데, 책임을 져야지. 좀더 부축해줘요"
"무슨말이야!!!"
유리가 꺼낸 문제의 발언이 폭탄이 되어, 메이,레이, 쿄우, 히나키쿠, 유카, 마도카의 눈초리가 찢어질듯 했다.
"잠깐, 유리, 무슨일이 있었어"
"아, 우리 아가 정말 굉장했어, 허리가 이상해질때까지 안아주고"
"유이군!"
"어어...미안..."
"아가가 사과할 필요는 없어요. 보기흉한 질투네"
"이, 이....한판 하자는거야!"
유이를 중심으로 여자들끼리의 맹렬한 말싸움이 시작된다.
자신들을 제껴둔채 뭔일이 있었다는 것이 상당히 분한것 같다.
게다가 기가 죽지 않는 유리의 태도가 불난집에 기름을 붓는 셈이 되어, 무안한 얼굴의 유이를 뒷전으로 한채 격렬한 응수가 전개된다.
"....이거, 밥은 당분간 못먹겠는걸"
지친듯이 한숨을 쉬는 사나에에게 제삼자인양 구경하던 미셸이 즐거운 듯이 말했다.
사나에가 문득 살펴보자, 싸움에 참가하고 있지는 않지만, 자신의 애인인 시즈카까지도 험한 얼굴을 하고 유리를 쳐다보고 있었다.
이것은 사나에에게도 조금 의외였다.
"모두다 좀더 어른스러워져야해..."
현역 여고생은 테이블에 놓여져있던 찻잔을 잡으며 미지근해진 차를 마시기 시작했다.
유리를 포함한 전원이 식사를 하게된건 늦은 밤 10시가 넘어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