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황(恐皇) 4부 <신들의 황혼> Part 5_5편
슈발츠가 와우킨을 조교하는 동안, 새로운 소식이 그에게 도착했다. 그가 언더다크에 있을 동안 실버리문의 여주인인 알루스트리엘이 며칠 어디 갔다가 돌아왔던 일이 있다는 것이었다. [그게 무슨 소린가, 알루스트리엘은 얼마 전에 내가 풀어주기 전까지 감금용 마법 보석에 갇힌 포로 신세였는데] 라며 슈발츠는 재확인을 지시했고, 첩자들은 알루스트리엘이 사라진 것은 단지 며칠 뿐이었다는 것을 확인하는 보고를 다시 보내어 왔던 것이다.
" 수상한데?... "
슈발츠는 조금 고민했다. 보통은 별로 괸하지 않고 두르나에게 일임하거나 스톰을 보내겠지만 이 경우 슈발츠의 스파이마스터격인 두르나는 변장을 꿰뚫어 볼 수 있는 미살이 설치된 실버리문에 출입하기엔 적당하지 못하며(드로우이므로), 행동대원으로 활약중인 스톰은 죽은걸로 되어있는 미스트라 스폰 중의 하나다. 혹시라도 그녀를 아는 자와 마주칠 경우에는 귀찮은 일을 뛰어넘는 재앙이 초래될 수도 있었다.
잠시 후, 샤이라는 칼라디나 성에 있는 슈발츠의 사무실에 불려 와 있었다. 한때 암살자로 활약했던 것을 기억해 낸 그가 불러들인 것이었다.당연하지만 아직도 그녀는 그런 류의 솜씨에 자신이 있었고, 슈발츠의 도움이 된다는 생각에 흔쾌히 임무를 자청했다.
" 제법 껄끄러운 놈들을 상대해야 할지도 모른다. 그러니 절대 경거망동은 하지 말고, 만용을 부리지도 말도록, 급하면 다른 노예들이 너를 지원할 수 있도록 그 부적을 사용하는 것을 잊지 말고. "
" 네 주인님! "
슈발츠가 준 부적은 일종의 알람 장치였다. 보너스로 약간의 보호마법도 들어 있었지만, 제일 중요한 기능은 슈발츠에게 텔레파시 경고를 보내는 것이다. 그는 노예들에게 마음대로 텔레파시 연결을 할 수 있지만, 그 반대는 불가능하다. 하지만 긴급 상황은 생기기 마련이고, 때문에 슈발츠는 노예들이 [급할 때]사용하도록 경보 부적을 만든 것이다. 경고를 들은 슈발츠는 즉시 노예와 텔레파시 연결을 통해 상황을 확인하고, 즉시 강력한 소환물을 보내거나 노예 한둘을 더 파견하거나 하는 것이다. 정 급하면 슈발츠 자신이 날아갈수도 있고. 그는 언제나 노예들의 정확한 위치를 알고 있고, 사람이든 물건이든 오차 없는 정확한 순간이동으로 날려 보낼 수 있는 능력이 있기 때문에 이 전술이 가능했다.
플로라가 열어 준 나무 차원문을 통해 샤이라가 실버리문 근처로 순간이동한 후, 슈발츠는 또 한명의 여왕인 심불은 어떻게 되었는지 궁금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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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이 들지 않는 어두운 지하감옥 안, 허벅지 아래까지 물 속에 잠긴 채 두 팔을 만세를 부르는 자세로 펼친 미인이 고개를 떨어뜨리고 있었다. 습기를 머금은 야광 이끼가 그녀의 모습을 어슴프레 비추고 있었다.
철컹!...
창살이 열리는 소리와 함께, 아름다운 드레스 차림의 미인이 지하감옥으로 들어왔다. 그녀의 뒤로 간수 겸 호위 역할을 하는 드워프 투사가 창살의 열쇠를 가지고 따라 들어와 섰다.
" 후훗... "
여인은 요염하게 웃으며 머리를 흔들었다. 그녀의 웃음소리에 축 늘어져 있던 맞은편의 여인이 정신을 차리고 고개를 들었다. 두명의 얼굴은 거울을 보는 것 처럼 똑같았다. 그리고 그 얼굴은 바로 실버리문의 안주인인 알루스트리엘의 그것이었다. 미스트라 스폰이 둘인 것이다!
" 기분은 어때? "
자유로운 쪽의 알루스트리엘이 입꼬리를 말아 올린 상태에서 비아냥거리듯이 물었다. 구속당한 알루스트리엘 쪽은 분하다는 듯이 이를 악물었다.
" 마법의 여신을 언제까지 속일 수 있으리라고 생각하나? 언젠가 넌 그 댓가를 치를 것이다. "
구속당한 쪽의 말에 자유로운 쪽의 알루스트리엘이 파안대소를 했다. 그녀는 허리까지 꺾으며 배를 쥐고 한참을 웃다가, 다시 몸을 일으켰다. 어찌나 웃었던지 그 눈에는 눈물까지 맺혀 있었다.
" 아하하하... 난 여신을 속일 필요가 없어, 그 누구도. 나는 나 자신인걸? 겨우 생각한 멘트가 그거라면 너도 참으로 딱하군... 그럼 그대로 즐기고 있으라고. "
자유로운 족의 알루스트리엘은 실컷 구속당한 쪽을 비웃으며 나가버렸다.
철컹!!
눈앞에서 창살이 닫히고, 멀리 자기와 똑 같은 알루스트리엘이 시야에서 사라지는 것을 보며, 구속당한 쪽의 알루스트리엘은 눈을 감았다.
두명의 알루스트리엘의 사정은 이러했다. 슈발츠가 언더다크행을 하기 전에 납치된 알루스트리엘은 원본이다. 그리고 그 [원본]은 지금 지하감옥에 갇힌 알루스트리엘 쪽이었다. 다른 하나의 알루스트리엘은 납치한 알루스트리엘에게서 떼어낸 조직으로 배양해 만들어 낸 [복제]였다. 이 복제가 원본을 바꿔치기 한 상태로 지금까지 실버리문의 안주인 행세를 하고 있었던 것이었다. 그리고 당연하지만 원본 알루스트리엘이 해방되어 실버리문에 나타나자 마자 준비 만반의 상태에서 그녀를 다시 쓰러뜨려 감금해 버리기까지 하고 있었다.
[가짜] 알루스트리엘은 진짜의 복제였으므로 육체적으로 모든 점이 진짜와 똑 같았다. 여신 자신이 봐도 분간할 수 없을 만큼. 당연하지만 실버리문의 군민들 모두도 속을 수 밖에 없었다. 슈발츠의 스파이가 정체를 간파할 수 없는 것도 당연한 것이다.
다만 가짜 알루스트리엘의 정신은 가짜 시어릭이 샤르의 협조를 받아 만들어 낸 그림자로부터 만들어 진 것이라, 원본이 죽으면 원본의 영혼으로 대체되어 버린다(육신을 점유할 권리의 우선순위 문제다), 때문에 가짜 시어릭의 지시를 받은 나일즈도 알루스트리엘을 감금하고만 있었던 것이다.
원래 이 음모를 꾸민 것은 아스트랄계에 한 세력을 구축하고 있었던 가짜 시어릭이었다. 그는 마법의 여신의 눈을 가리기 위한 거대한 의식마법을 수백년에 걸쳐 준비한 샤르와 합작해 이 [바꿔치기]를 기획했다. 가짜 시어릭 쪽은 심불을, 그리고 샤르는 알루스트리엘을 담당하기로 합의가 끝나고 계획을 한창 진행 중이엇는데, 슈발츠가 나타나 가짜 시어릭을 쳐죽여 버렸던 것이다. 계획이 틀어져 버렷지만 이미 절반을 진행한 샤르는 진짜 시어릭과 다시 공동전선을 펼쳐 자신의 책략을 속행하기로 했다.
당연하지만 미스트라를 엿먹이는 일을 시어릭이 마다할 리가 없었다. 그도 얼씨구나 하며 이 음모에 참여했다. 그도 역시 신도들을 동원해 의식마법을 집전하여 아글라론드에 대한 미스트라 여신의 감시를 흐트러뜨렸지만, 그가 담당한 심불 쪽은 이야기가 그리 잘 돌아가진 않았다. 음모를 원래 추진하던 가짜 시어릭이 슈발츠의 손에 맞아죽은 후, 먼저 시작했던 심불 교체 계획이 백지가 되었기 때문이다. 결국 뒤늦게 다시 시작한 복제와 대체할 가짜 영혼이 아직 완전히 준비되지 않은 상황에서 슈발츠가 심불을 해방하기까지 해버렸기에, 시어릭은 일단 진짜 심불을 상대해야 하는 처지에 빠졌다.
결과적으로 말하자면, 시어릭 쪽은 일이 잘 되지 못했다. 휘하의 고위 신도들 몆명의 목숨을 희생했음에도 복제의 준비에 시간에 맞추지 못해 심불의 재등장을 방해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시어릭은 심불을 권좌에서 끌어내릴 새로운 계획을 짜는 것으로 실패를 만회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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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이 다시 들었을 때, 와우킨은 여전히 필멸자 상태로 구속되어 있었다. 팔은 등 뒤로 돌려져 묶인 채로, 눈가리개와 재갈이 채워져 있었고 두 발목도 한데 묶여 있어서 그야말로 옴쭉달싹 하지 못하는 처지가 된 것을 깨닫기까지는 시간이 얼마 걸리지 않았다. 하지만 아직도 구름 위에 있는 것 같은 멍한 상태였다.
" 우... "
주륵...
이윽고, 와우킨의 보지로부터 음액이 흘러내리며 그녀는 보지에 감각이 돌아왔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리고 보지로부터 시작해서 전신의 감각이 다시 돌아오기 시작하면서, 전신을 몽둥이로 두들겨 맞은 듯한 고통이 덮쳤다. 너무 아픈 나머지 그녀는 코로 눈물을 흘려내며 울었다.
" 욱... 욱... 그끅... 극... "
울음을 우는 동안 와우킨의 다른 신체 부분에서의 고통이 점차 진정되어 갔다. 그러나 다른 부분이 모두 진정이 된 후에도 보지는 욱씬거림이 멈추지 않았다. 그녀의 보지의 욱씬거림은 심장의 고동과 박자를 맞추듯이 강약을 반복했다. 자궁을 포함한 보지 전체가 뻐근하고 너무 아픈데도 그 감각이 싫지 않았다.
보지의 욱씬거림과 함께 슈발츠에게 범해지던 기억이 되살아났다. 와우킨은 자신도 모르게 숨을 깊게 쉬면서 그 감각의 완급을 조절하려 애쓰기 시작했다. 그리고 기억이 점점 되살아나는 동안, 머릿속이 점차로 뜨거워져 갔다. 그의 자지가 자신의 자궁을 꿰뚫었을때의 고통, 이후 찾아온 쾌감, 스스로 자궁에서 그의 자지를 뽑아내기 위해 안간힘을 쓰다가 기절해 버린 것 까지... 그 모든 것을 기억내며, 그녀는 점점 발정하기 시작했다.
" 하-후... 하-후... 하... "
안타까운 눈물이 코를 통해 흘러내리며, 재갈은 침으로 범벅이 되었다. 머리가 뜨거워진 채로 시간이 지나면서 기절하기 전에 느꼈던 감각, 쾌감에 대한 목마름이 슬금슬금 다시 와우킨의 정신을 잠식해 들어가기 시작했다. 몸을 옴쭉달싹 하지 못했음은 물론 눈도 보이지 않고, 자신의 신체가 침대의 시트에 스치는 소리 외에는 어떤 소리도 느낄 수 없는 무감각 상태에서 그녀의 기억은 더할나위 없이 분명하고 또렷하게 회상되었다.
" 흐우으... 흐... "
전신이 불타오르는 듯한 쾌감에의 갈증에, 언제부터인지 와우킨은 허벅지를 비비고 있었다. 슈발츠가 필요했다. 그 넓은 가슴과 우람한 자지가 필요했다. 범해지지 않고 있다는 사실이 안타까웠다. 시간이 좀 더 지나서, 종내엔 슈발츠의 자지에 꿰뚫려 질 수만 있다면 무슨 짓을 당해도 좋다고까지 생각하게 되었다.
하지만 구원의 자지(?)는 오지 않았다. 방치된 와우킨이 완전히 발정한 채로 미쳐가는 동안, 슈발츠는 칼라디나에서 다른 용무를 잠깐 보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가 돌아온 것은 와우킨이 기절에서 깨어난 후로부터도 반나절이나 지난 후였다.
" 후아아아!... 보지가!... 자지! 자지로 범해줘요!... "
재갈을 풀자 마자 범해달라고 외치는 와우킨을 내려다보며, 슈발츠는 약간은 당황스러웠다. 이성이 허물어지고 그 자리에 본능이 들어찬 여자는 다 이렇게 되기 마련이었지만, 그녀는 여신이다. 발정을 해도 조금 더 품위가 있을 거라는 기대를 했었다. 그런데 외려 필멸자보다 더 천박하지 않은가. 재갈에 이어 발목을 풀어 주자 그녀는 서슴없이 발로 그를 끌어안으려 했다.
" 아긋!... 히익!... "
슈발츠는 손으로 여신의 배를 살짝 누르며, 그대로 그녀를 제압했다. 손길만 닿아도 와우킨은 격렬하게 반응했다. 보지로부터 약간의 음액이 방울져 튀어 흩어졌다. 그대로 허우적거리는 여신의 다리 사이에 자리를 잡은 슈발츠는 자신의 자지를 그녀의 보지 입구에 포인트 시키고 슬슬 문지르기 시작했다.
" 하악!... 자지!... 자지!... "
자지가 닿은 것을 알아탠 와우킨은 기쁨의 탄성을 질렀다. 그녀는 자지를 연호하며 허리를 들어 슈발츠의 자지가 자신의 보지에 좀 더 쉽게 삽입할 수 있도록 했다. 이미 보지로부터는 음액이 흘러나와 그 언저리가 온통 흥건하게 젖어 있었다. 하지만 슈발츠는 삽입하기 전에 확인할 것이 있었으므로, 그녀가 허리를 밀어붙여 오면 약간 뒤로 물러나면서 귀두를 그녀의 보지 언저리에 대고 문지르기만 할 뿐이었다.
" 아아 제발!... "/와우킨
" 음?... 확실히 말해 보거라. "/슈발츠
" 제발 저의 보지에 자지를!... 우람한 자지를 원해요!... "/와우킨
슈발츠는 자지를 들어 그녀의 보지를 한번 툭 쳤다. 와우킨의 허리가 격렬하게 떨리며 보지로부터 다시 한번 음액이 뿜어졌다.
" 아무 자지라도 좋은 건가? 천박하군? "/슈발츠
" 아...아아 당신...당신의 자지를 원해요!... 크고 우람하고 거친 자지!... "/와우킨
" 날 [당신]이라고 부르다니, 아직 버릇이 없군... "/슈발츠
" 하악!... 제발, 뭐든지 할께요, 합니다... 가르쳐주세요... "/와우킨
와우킨은 슈발츠의 자지가 뒤로 움직이자 마자, 다시 허리를 움직여 자지에 닿게 하려다 그것이 여의치 않자 울상이 되어 애원했다.
" 내 자지는 공짜가 아니야. 이걸로 범해지고 싶다면 내 노예가 되어야 하지. "/슈발츠
" 노예... 노예 합니다. 아니 노예가 됩니다!... "/와우킨
잠깐의 시간차도 없이 스스로 노예가 된다는 말을 해버린 와우킨. 그녀는 고민하지 않았다. 오직 지금의 목적은 슈발츠의 자지일 뿐이었으니. 그걸 위해 목숨이라도 내 줄 수 있었다.
" 네가 내 노예면, 나는 누구지? "/슈발츠
" 노예...의 주인님... 주인님입니다!... 주인님 제발, 노예가 될께요! 자지를... "/와우킨
" 버릇이 없군. 그리고 천박해. "/슈발츠
" 죄송합니다!... 버릇이 없어서 죄송합니다!... 노예인 저는 천박합니다... 히악!!!... "/와우킨
프슛!... 프샤아!...
슈발츠가 자지 끝을 슬쩍 넣자 마자, 와우킨은 비명과 함게 절정했다. 아까와는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의 양의 음액이 튀어 슈발츠의 배까지 적셨고, 와우킨은 아랫배로부터 전신을 부들부들떨며 다리로 그의 허리를 휘감았다.
" 히악... 히끅... 힉!... 흑!... 힉!... "
슈발츠의 자지가 자신의 보지 속으로 슬금슬금 밀려들어오는 것을 느끼며 감격으로 울면서, 와우킨의 의식은 차례로 밀려오는 절정의 파도에 삼켜져 갔다. 그지없는 지복을 맛보며, 그녀는 정신줄을 놓으려 했다. 하지만 그녀는 완전히 정신을 잃을 수 없었다.
" 그아학!...거, 거기는!... "
이미 와우킨의 항문은 그녀 자신이 싸낸 음액과 오줌으로 질척하게 젖어 있었다. 평소라면 불가능하겠지만, 잘 윤활된 채로 쾌감에 벌렁거리는 그곳은 슈발츠의 손가락이 침입하는데 문제가 없었다. 깊숙히 찔러넣지만 않는다면.
" 제멋대로 혼자만 즐거우려는 노예는 노예가 아니지. 참으로 쓸모없는 년이구나 너는. "/슈발츠
" 히악!... 그,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잘못했습니다, 주인님!... 하아악!!!. "/와우킨
슈발츠의 검지의 끝마디만이 침입했을 뿐이지만, 와우킨은 그 이질감과 고통에 몸서리치며 보지를 꽉 조여왔다. 그것을 느낀 그는 그녀의 천박한 반응을 비아냥거렸다.
" 똥구멍을 찔리면 보지를 조인다니... 기가 막힐 정도로 변태구나, 너는. "/슈발츠
" 그...그건 어쩔수가... 으악!... 아힉!... 잘못했습니다!... 저는 변태입니다!... 주인님, 제발!... 아으악!... "/와우킨
반론을 펴려던 와우킨은 슈발츠의 자지에 자궁을 찔리면서 다시 가볍게 절정했다. 그것은 쾌감보다는 고통이 더 앞선 절정이었다. 머리가 부서지는 듯한 고통을 받으며, [주인님]인 슈발츠의 말에 거역하면 어떤 꼴이 되는가 하는 것을 몸으로 체험한 그녀는 울면서 정신없이 사죄했다. 눈물 콧물을 흘려내며 침을 튀겨 가며 정신없이 사죄하는 여신의 망가진 얼굴은 이미 슈발츠가 상대한 여느 노예들과 같은 천박한 표정이 되어 있었다.
" 아악!... 윽!... 아윽!... 아힉!... 으큭!... "
보지를 조이면, 항문으로부터 찔러들어오던 것이 멈춘다. 하지만 보지를 조이면 쾌감 때문에 정신이 아득해지고, 보지와 항문 모두가 느슨해진다. 그렇게 되면 다시 항문을 찔리고, 보지를 조이고, 정신이 아득해지는 것이 반복된다. 와우킨은 슈발츠의 손가락 하나에 번농되는 장난감 처럼 그가 원하는 대로 말하고 울부짖으며 차츰 의식을 잃어 갔다. 그리고 슈발츠도 절정이 가까와졌다.
" 이제 은총을 내려 주지. 음!... "/슈발츠
" 아흐흐!... 아윽!... 그...아... 이제.... 으극!... 아그긋!!!... "/와우킨
슈발츠는 와우킨의 자궁에 사정했다. 자궁을 가득 채워지는 느낌을 받으며, 그녀는 결국 다시 졸도했는데, 쾌감에 절은 그 얼굴에는 행복한 미소가 걸려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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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킨이 다시 정신을 차린것은 꼬박 하루를 자고 나서다.
" ... "
그녀가 눈을 떴을 때, 제일 처음 본 것은 검은 색의 돌로 이뤄진 슈발츠의 서재의 천정이었다. 아직 시야는 흐릿했고, 의식도 흐릿했다. 몆번 눈을 깜박여 눈물을 흘려내고 난 후에야 시야가 트였다. 그리고 점점 의식이 명료해져 왔다.
" 윽... 아윽!... "
차츰 의식이 명료해져 오면서, 지독한 고통이 가장 먼저 느껴졌다. 온몸을 쥐어짜고 비트는 것과 같은 그 고통은 와우킨의 의식이 돌아오는 속도를 가속시켰다. 그 덕분에 마침내 의식을 완전히 되찾은 와우킨은 자신이 처한 상황을 파악할 수 있었다. 그녀는 침대에 누워 있었다. 팔다리도 자유롭고, 눈가리개나 재갈도 물려지지 않았다. 다만 움직이는 것 자체는 절망적이었다. 목 아래 부분은 전혀 통제가 안되었고, 전신을 찌르거나 조이는 듯한 고통도 멈출 도리가 없었다.
웅웅웅...
청각이 돌아오면서 진동음이 들려왔다. 시선을 내리자 그녀의 발치 어림에서부터 한참 먼 곳의 허공에 그려진 마법진이 빛나고 있었다. 와우킨은 그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몰랐지만, 그 웅웅거림은 불길하게 느껴졌다.
얼마나 시간이 지났을까. 와우킨이 이를 악물고 참던 고통이 서서히 잦아들어 갔다. 여전히 아프지만, 몸을 움직일 수 있게 된 것이다.
" 아으윽!... "
간신히 몸을 옆으로 뒤척이고 팔에 힘을 주어 상반신을 일으키자, 근육이 터지는 듯한 아픔이 밀려왔다. 와우킨은 알짤없이 약한 비명을 질렀지만, 그래도 오기를 부려 상반신을 일으켜 앉았다. 허리가 불에 지져지는 듯이 아파왔지만, 몸을 가눌 수 있어서 후련했다. 하지만 그 이상은 정말로 힘들고 고통스러웠다. 가만히 앉아서 숨을 고르며, 와우킨은 정신을 잃기 전에 당했던 일들을 떠올렸다.
전신을 지지는 듯이 훝고 지나가던 불같은 쾌감, 눈앞이 하얗게 작렬하는 그지없이 강렬한 절정... 주인이라 부르고, 노예라고 자칭하며 몆번이나 사죄하고 빌고 까무러치고 실금했었다. 수치스러움이 와우킨의 얼굴을 벌겋게 물들였다. 오랫동안 잊고 있었던 욕정은 물론, 결코 이전에는 겸험해보지 못했던 복종과 피학의 쾌감까지 일깨워진 그녀는 더이상 과거의 여신일 수 없었다.
" 나... 이제 어떻게 되는 걸까. "
구속은 없었다. 하지만 신성한 힘은 사라져 있었다. 와우킨은 책으로 채워진 사방의 벽이 그녀를 짓누르는 것 같은 느낌에 사로잡혔다. 그라즈트의 포로가 되어 있을 때, 그녀는 악귀들에게도 범해졌었지만, 이렇게까지 압도적인 쾌감은 없었다. 그리고 또한 이렇게까지 압도적인 무력감과 두려움을 마주하는 것도 처음이었다. 그녀의 지배자인 반룡인(슈발츠)은 대체 그녀에게 어떻게 할 작정인지도 짐작이 가지 않았다.
와우킨은 침대의 시트를 끌어당겨 나체를 감쌌다. 그리고 조용히 떨었다. 눈앞의 불길한 마법진이 허공에서 빛을 발하며 웅웅거리고 있었지만, 이제 그녀에게 그런 것은 아무래도 좋았다.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공포만 해결될 수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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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야설이니까 포로들에게 섹스런 장면을 기대하는 것도 무리는 아니겠지만, 전 악당들이 히로인들을 강제로 붕가하는걸 별로 안좋아합니다. 와핫핫핫핫... 그 악당이 주인공이라면 예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