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삼각관계 (28) > 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본문 바로가기

Hambora Site

정삼각관계 (28)

이미지가 없습니다.///




정삼각관계

 

Translated by bluewing







(28) 항상 이렇다니까……



「2시간인가……. 전원이 못 버티겠는데」


유이치는 마루에 둔 휴대폰으로 손을 뻗었다. 그러자


「어, 어쩌려구?」


불안한 듯한 아키의 목소리가 들린다.


「전원을 절약해야 하니까, 불을 끌까 하는데……」

「안 되! 나, 싫단 말야. 어두운 것 싫어」

「알고는 있지만 말야. 구조대가 온 뒤에 연락이 안 되면……」

「싫어! 부탁할게! 난 밤에도 불 키고 잔단 말야」


어쩔 수 없이, 유이치는 가볍게 한숨을 내쉬고는 휴대폰을 다시 놓았다.
 
한동안 침묵이 있은 뒤, 아키는 가라앉은 목소리로 불쑥 이야기를 시작했다.


「옛날부터야. 부모님은 자주 집을 비우셨고, 아무도 없는 밤이 무서웠어. 지금은 괜찮지만, 그래도 어두운 건 싫어. 암흑은 무섭단 말야」

「알았어. 하지만, 2시간은 전원이 버티지 못해」

「싫어……」

「어?」

「왜?」

「너, 전에 부실에서 불이 꺼졌을 때는 아무렇지도 않았잖아」

「무서워했었어. 바람 소리도 귀신 소리 같았단 말야」


다시 생각이 났는지 아키는 부르르 몸을 떨었다.


「아니, 그 다음에, 섹스한 다음 말야. 처음엔 어떻게 느꼈는지 이야기하고……. 맞아, 아키랑 아마노가 백합 관계인 것도 그때 들었어」

「그, 그랬나. 어? 어째서지?」

「……그런가. 아키」

「에?」


옆에 있는 아키를 안고서 숨결이 느껴질 만큼 얼굴을 가까이 했다.
 

「유, 유이치?」

「야한 일을 하고 있으면 아무렇지도 않은 거 아닐까」

「에…… 에~엣?」

「시험해 보자」

「저기」


기막혀 하는 소리와 동시에, 유이치의 안면에 아키의 흘겨보는 시선이 창이 되어 쏟아졌다.


「진짜는 유이치가 하고 싶은 거 아냐?」


목소리가 높아진다. 뭐, 당연하다.

「바보 같은 말 하지 마! 이런 위기 상황에서 그렇게 멍청한 소릴 할 것 같아! 내 눈을 봐! 이 진지한 눈을!」

「눈은 진지하지만 얼굴이 헤실거리는데」

「윽」

「거기다 좀전에, 어차피 어트랙션에서 헤매는 정도 라고 해놓고, 위기 상황이니 어쩌니…… 웁! 웅~! 우웅~!」


한참 말을 꺼내고 있던 아키의 입이 유이치의 입에 막혔다. 아직도 말하고 싶은 것이 있었는지 입이 막힌 채로도 한동안 저항하던 아키였지만, 이윽고 졌다는 듯이 혀를 내밀어 왔다.
 
이윽고 아키가 거친 숨을 내쉬면서 얌전해진 것을 확인한 유이치는, 그제서야 입술을 떼어 놓았다.
얼굴을 아키의 가슴에 대고 뺨을 문지르면서 토라진 것처럼 중얼거렸다.


「아~그래. 어차피 내가 하고 싶은 것 뿐이니까~. 저기, 아키~. 하게 해 줘, 으~응」

「하아, 정말, 항상 이렇다니까……」


그러면서도 아키의 얼굴은 무리한 입맞춤으로 희미하게 상기했고, 기분탓인지 기쁜 듯한 표정으로도 보인다.
 
리놀륨 바닥 위에, 아키가 감고 있던 대형 목욕타올을 깔았다.
유이치는 그 위에 아키를 눕히고 히죽거리며 올라탔다.
양손으로 수영복에 숨겨진 두 언덕을 움켜쥐고는, 이리저리 주무르면서 탄력을 즐겼다.


「아, 아앙. 아파. 조금만 부드럽게 해」

「전에는 거칠게 해달라면서」

「으응, 그, 그때는, 앙, 그때, 지금은 지금」

「칫」


힘을 빼고 다시 애무 시작.
 

「으응. 그래, 그 정도」


유이치는 수영복 위로도 알 수 있을 정도로 볼록 튀어나온 열매를 입에 물고 혀를 내밀어 핥았다. 마린 블루의 수영복은 그부분만이 타액에 젖에서 감색으로 변해 간다.


「하아. 하아. 하아.」


아키가 애무에 반응해서 서서히 숨이 가뻐졌다. 느끼고 있는 것이다.
비키니를 위로 밀어서 꼿꼿이 일어선 복숭아색 봉우리를 노출시켰다.
갑자기 빨거나 하지 않고, 주위의 유륜을 따라서 혀를 움직였다. 그렇게 애태우고 있자


「유이치~잉. 저기, 이젠」

「이젠, 뭐?」


초조해하는 아키의 목소리에 심술궂게 되물었다.


「이젠 빨아 줘. 제일 느끼는 곳. 응?」


대답은 하지 않고, 일어선 그 부분에 츄욱 하고 키스를 보냈다.


「하응! 거기, 거기야. 더 해줘」
 

유두를 물린 채로, 오른손을 등에서 하반신으로 옮겼다. 비키니 수영복에 싸여진 가슴에 비해 약간 작은 듯한  엉덩이를 쓰다듬자


「아, 하아~앙. 안 돼, 오줌이 나올 것 같애」


안타까운 듯한 목소리가 들렸다.
엉덩이, 허벅지, 배의 감촉 감촉을 잔뜩 즐기고, 유이치는 손바닥을 보지 위로 옮겼다.


「저기, 유이치. 정말 여기서 할거야?」


역시나 이곳은 공공 공간. 사람이 오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어도 저항감이 있는지, 여기까지 와서도 아키는 주저하면서 다짐하듯이 물어 왔다.
()

「응, 할래. 아키의 보지에 정액을 잔뜩 쌀거야」

「아, 그건 좀……. 오늘은 위험한 날이거든」
 
「아, 그런가……. 그러면 이거 쓸게」


유이치는 파카의 주머니에서 은색의 작은 봉투를 꺼냈다.
4차원 포켓인가!?


「준비성 한 번 좋네」

「하지만, 혹시라도 아키가…… 임신…… 하게 되면」

「츠카사가 슬퍼할테니까, 맞지」

「아냐. 아키가 슬퍼하는 걸 보기 싫어서야」


자신의 욕구에는 정직하지만 상대방의 일도 진지하게 생각한다. 유이치는 그렇게 말하는 남자다.
이미 아키의 위험일까지 파악하고서 준비했을 것이다.
용의주도한 색골이라고도 말할 수 있지만…….
생각은 멋지지만, 지금의 유이치는 아키에게서 등을 돌리고, 서툰 동작으로 꾸물꾸물 장착중이다.


「……저기, 있잖아」


등뒤에서 들리는 머뭇거리는 아키의 목소리가, 묘하게 사랑스러웠다.


「갈 때는…… 그, 내 얼굴에다 해 줘」

「엣」


사정하는 순간 콘돔을 벗기고 얼굴에다 정액을 뿌리라고 한다. 이것은 즉…….


 (안면 사정……)
 

순간 굳어버린 유이치였지만 씨익 하고 하얀 이빨을 보이며


「아키는 내 정액을 그렇게나 좋아하는구나」


말하자마자 유이치는 아키를 덮치며 유두에 대한 애무을 재개했다.
보지 위에 둔 오른손은 보지 전체를 주무르며 마사지하기 시작했다.


「그, 그런 의미가……! 아. 하앙」


아키의 호흡이 다시 빨라졌다.
입술로 유두를 빨고, 살짝 깨물고, 아래쪽에서부터 쓸어올리듯이 보지를 애무하자, 호흡은 뜨거운 한숨으로 변해 갔다.


「아키. 보지 핥아도 되지」

「하아, 하아. 몰라, 부끄러워……」

「벌써 몇번이나 했잖아. ……그러면 불 끌게. 그러면 괜찮지」

「으, 응. 그럼 나도 유이치거 빨래」


유이치의 예상대로, 아키도 섹스 중에는 암소공포증(暗所恐怖症)을 극복하는 것 같다.
뭐, 지금의 두 사람에게는, 이제 아무래도 상관없는 일인지도 모르지만…….






덧글. 혹시나가 역시나죠, 뭐...



추천99 비추천 19
Copyright © www.webstoryboard.com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