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삼각관계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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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2학년 여름방학. 이 더웠던 날들은 세 사람에게 평생 잊을 수 없는 것이 되었을 것이다.
좋은 쪽에서건 나쁜 쪽에서건.
전반부의 아르바이트 삼매경 이후, 영화, 불꽃놀이, 여름축제, 해수욕, 풀장 등은 모두 훌륭한 추억이 되었다.
유이치와 츠카사는 평범한 고등학생의 교제 처럼 이벤트가 끝나고 돌아가는 길에 손을 잡는 일부터 시작해서, 유원지의 미러 하우스에서 퍼스트 키스를 끝마쳤다. 드디어 선을 넘는 날도 가깝다는 예감이 든다.
유이치와 아키는 셋이서 모인 후, 츠카사와 헤어진 뒤에 다시 합류해서, 아키의 집이나 호텔에서 서로의 욕구를 해소했다.
여름방학도 얼마 남지 않은 그런 무렵…….
세 사람의 불안정한 관계에 갑자기 마지막이 찾아왔다.
「츠카사∼. 시골 할아버지께서 밤을 보내주셨어∼」
「네~~」
어머니의 부름에, 츠카사의 안에서 오랫동안 걸려 있던 의문이 풀렸다.
(아……. 지난번 아키네 집에서 맡았던 냄새. 그거, 밤꽃 향기야. 시골 할아버지댁에서 맡아봤어)
하지만, 동시에 새로운 의문이 싹튼다.
(밤꽃이 8월에도 피나? 전에 시골에 갔을 때는…… 5월 연휴였는데)
신경이 쓰이기 시작하면, 아무래도 초조해진다.
무엇인가 중요한 일을 잊고 있는 것 같다.
츠카사는 PC를 조작해서 인터넷에서 밤의 정보를 검색해 보았다.
【밤은 전국에 널리 분포하며, 5월부터 6월에 걸쳐 흰 꽃을 피웁니다】
(역시. 그러면 아키네 집에서 난 냄새는 뭐였지?)
츠카사는 계속해서 그 다음을 읽어보았다.
【그 향기는 무겁고 불쾌한 것으로, 자주 남성의 정액 냄새에 비유됩니다】
아연실색했다.
(정…… 액! 그러면, 아키네 집에서 난 냄새는!)
그날의 일을 생각해 본다.
아키의 모습이 묘하게 당황스러웠던 일. 그리고, 원피스 틈새로 일어선 유두가 확실하게 보인 일.
(같이 샤워하고, 아키짱도 브래지어 했었지. 감기로 자고 있었으면 파자마 대신 입는 T셔츠였을 거고)
즉, 한 번 했던 브래지어를 벗고, 거기다 원피스를 입지 않으면 안되는 사태가 일어났다는 것이다.
거기까지 생각이 미치자 쉽게 상상이 된다.
(아키짱한테…… 남자가 있어)
문제는 그것이 누구인가.
(그때, 현관에 벗어 던져져 있던 스니커즈. 아키 걸로 보기엔 조금 크다고 생각했는데, 그건…… 그건)
놀러 나갔을 때 유이치가 비슷한 것을 신고 있었던 것도 생각났다.
생각해 버렸다…….
스륵, 스르륵 하고 기억이, 설치된 함정을 끌어당기자 차례차례 사냥감이 딸려 오는 것처럼 생각난다.
그것이 원망스러웠다.
(야마다군! 설마 아키짱하고! 그렇다고 하면, 언제부터)
츠카사는 유이치와 아키 셋이서 처음 만난 날을 다시 생각했다.
체육관 뒤, 츠카사가 유이치의 고백에 다시 대답한 날이다.
유이치는 둘을 보고 무언가 말했다.
【아마노는…… 여자애…… 야】
(야마다군은 나만 여자라고 되물었어. 보이시한 아키는 의심하지 않았고. 야마다군은 아키가 여자라고 의심하지 않을만한 일을, 이전부터 하고 있었던 거야!?)
추론은 추론이다.
증거가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이 의심할 여지가 없는 의혹은 츠카사의 머리에서 떨어지지가 않았다.
덧글. 아니... 일단 추론 과정은 맞는데... 아무리 보이시하다고 해도 학교에서 교복 입고 있는데다가, D컵 가슴을 보고 여자란 걸 의심할 사람이 누가 있다고... 그건 그렇고, 슬슬 끝이 오려나요?
정삼각관계
Translated by bluewing
(31) 야마다군!
고등학교 2학년 여름방학. 이 더웠던 날들은 세 사람에게 평생 잊을 수 없는 것이 되었을 것이다.
좋은 쪽에서건 나쁜 쪽에서건.
전반부의 아르바이트 삼매경 이후, 영화, 불꽃놀이, 여름축제, 해수욕, 풀장 등은 모두 훌륭한 추억이 되었다.
유이치와 츠카사는 평범한 고등학생의 교제 처럼 이벤트가 끝나고 돌아가는 길에 손을 잡는 일부터 시작해서, 유원지의 미러 하우스에서 퍼스트 키스를 끝마쳤다. 드디어 선을 넘는 날도 가깝다는 예감이 든다.
유이치와 아키는 셋이서 모인 후, 츠카사와 헤어진 뒤에 다시 합류해서, 아키의 집이나 호텔에서 서로의 욕구를 해소했다.
여름방학도 얼마 남지 않은 그런 무렵…….
세 사람의 불안정한 관계에 갑자기 마지막이 찾아왔다.
「츠카사∼. 시골 할아버지께서 밤을 보내주셨어∼」
「네~~」
어머니의 부름에, 츠카사의 안에서 오랫동안 걸려 있던 의문이 풀렸다.
(아……. 지난번 아키네 집에서 맡았던 냄새. 그거, 밤꽃 향기야. 시골 할아버지댁에서 맡아봤어)
하지만, 동시에 새로운 의문이 싹튼다.
(밤꽃이 8월에도 피나? 전에 시골에 갔을 때는…… 5월 연휴였는데)
신경이 쓰이기 시작하면, 아무래도 초조해진다.
무엇인가 중요한 일을 잊고 있는 것 같다.
츠카사는 PC를 조작해서 인터넷에서 밤의 정보를 검색해 보았다.
【밤은 전국에 널리 분포하며, 5월부터 6월에 걸쳐 흰 꽃을 피웁니다】
(역시. 그러면 아키네 집에서 난 냄새는 뭐였지?)
츠카사는 계속해서 그 다음을 읽어보았다.
【그 향기는 무겁고 불쾌한 것으로, 자주 남성의 정액 냄새에 비유됩니다】
아연실색했다.
(정…… 액! 그러면, 아키네 집에서 난 냄새는!)
그날의 일을 생각해 본다.
아키의 모습이 묘하게 당황스러웠던 일. 그리고, 원피스 틈새로 일어선 유두가 확실하게 보인 일.
(같이 샤워하고, 아키짱도 브래지어 했었지. 감기로 자고 있었으면 파자마 대신 입는 T셔츠였을 거고)
즉, 한 번 했던 브래지어를 벗고, 거기다 원피스를 입지 않으면 안되는 사태가 일어났다는 것이다.
거기까지 생각이 미치자 쉽게 상상이 된다.
(아키짱한테…… 남자가 있어)
문제는 그것이 누구인가.
(그때, 현관에 벗어 던져져 있던 스니커즈. 아키 걸로 보기엔 조금 크다고 생각했는데, 그건…… 그건)
놀러 나갔을 때 유이치가 비슷한 것을 신고 있었던 것도 생각났다.
생각해 버렸다…….
스륵, 스르륵 하고 기억이, 설치된 함정을 끌어당기자 차례차례 사냥감이 딸려 오는 것처럼 생각난다.
그것이 원망스러웠다.
(야마다군! 설마 아키짱하고! 그렇다고 하면, 언제부터)
츠카사는 유이치와 아키 셋이서 처음 만난 날을 다시 생각했다.
체육관 뒤, 츠카사가 유이치의 고백에 다시 대답한 날이다.
유이치는 둘을 보고 무언가 말했다.
【아마노는…… 여자애…… 야】
(야마다군은 나만 여자라고 되물었어. 보이시한 아키는 의심하지 않았고. 야마다군은 아키가 여자라고 의심하지 않을만한 일을, 이전부터 하고 있었던 거야!?)
추론은 추론이다.
증거가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이 의심할 여지가 없는 의혹은 츠카사의 머리에서 떨어지지가 않았다.
덧글. 아니... 일단 추론 과정은 맞는데... 아무리 보이시하다고 해도 학교에서 교복 입고 있는데다가, D컵 가슴을 보고 여자란 걸 의심할 사람이 누가 있다고... 그건 그렇고, 슬슬 끝이 오려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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