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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노데라씨가 사람들이 지나다니는 길거리에서 저런걸?
에이, 설마…….
신체의 피가 모두 빠져나가는 것 같다.
노리코가 나루세에게 몸을 기대 온다.
끔찍한 일을 말하려는듯 떨리는 목소리로 말을 꺼낸다.
「저건, 세나……저기, 그리고 저녀석은……오다.. 아니야?」
나루세는 세이나의 모습은 확실히 기억하고 있었지만,
꼴보기 싫은 오다의 모습은 기억나지 않았다.
하지만, 어제 본 오다와의 옷차림이나, 체격이 비슷한 것 같다.
설마……!
오노데라씨가 오다와?
그럴리 없어.
그렇게 그렇게 싫어하고 있는데.
게다가, 오노데라씨는 멋진 남자친구가 있잖아.
바위처럼 굳어있는 나루세의 팔을 노리코를 잡는다.
「직접 들으러 가자」
다리가 풀려버려 제대로 걸을 수가 없다.
노리코가 힘겹게 부축하며 점점 다가간다.
그래..
오노데라씨를 구해야 돼.
만약 무슨 협박이라도 당하고 있다면..
절대 용서하지 않겠어.
점점 두 사람과 가까워져 간다.
이 거리에서 세이나와 오다를 못알아 볼 방법은 전혀 없다.
사랑하는 연인들처럼 꼭 달라붙어 있다.
주위를 신경쓰지않는 민폐커플의 모습 그 자체다.
둘은 우리를 눈치채지 못하고 있다.
나루세의 앞에서 그 더러운 오다가 세이나의 신체를 마음대로 만지고 있다.
세이나는 그 손길을 싫어하기는 커녕, 넋을 잃고 오다의 돼지같은 얼굴을 응시하고 있다.
정말, 연인을 보는것 같이, 비가온뒤 맑게 개인 하늘처럼 깨끗한 눈동자를 한 채..
단정했던 외모는 나루세가 지금까지 한번도 본 적 없을만큼, 느슨해져 있다.
나루세는 아무말도 할 수 없었다.
노리코도 아무것도 말하지 않는다.
바로 눈앞까지 왔다.
아직까지 세이나도 오다도 눈치채지 못하고 더러운 손으로 세이나의 몸을 주물럭 거리고 있다.
노리코가 날카로운 목소리로 소리를 질렀다.
「세-나!!」
천둥같은 목소리에, 깜짝놀란 세이나의 얼굴이 이쪽을 본다.
풀려있던 얼굴이 굳어지고 눈이 한껏 커지는게 보인다.
「어떻게 세나! 이런 곳에서!」
「미키 ……, 나루세군……」
오다가 히죽히죽 역겨운 미소를 띄운채 말한다.
「어이쿠, 안녕? 너희도 데이트 중?」
나루세가 오다의 말에 어이가 없다.
너희「도」……?
노리코가 오다의 말을 무시한다.
「넌 닥치고 있어. 나는 세나에게 묻고있는거야.
세나! 우리와의 약속을 캔슬하고, 지금 뭘 하고 있는거야!」
세이나는, 노리코의 일그러진 얼굴에 고개를 숙인다.
「미키……」
그 이상 아무말도 하지 못한다.
그 사이 오다는, 세이나의 어깨를 껴안아으며 과시하듯 블라우스 밑쪽으로 손을 넣어
세이나의 가슴을 주물럭거리는 손이 보인다.
그 광경에 분노가 솟구친다.
「오다아! 오노데라씨에게 손대지 마라!」
오다의 손을 부셔버릴듯 나루세가 다가가자, 오다를 지키려는듯 세이나가 앞을 가로 막는다.
「그만둬, 나루세군」
그렇게 말하며, 세이나는 자신의 가슴을 만지고 있는 오다의 손 위로 자신의 왼손을 더한다.
나루세의 타오르던 분노가 한 순간 싸늘하게 사그라드는걸 느낀다.
「오노데라씨! 왜!」
왜, 오노데라씨가 오다를 감싸는거지?
그렇게 오다를 싫어하고 있었는데!
오다가 비웃는다.
「뭐, 들었지. 우리 사이를 질투하는 네 마음은 알지만,
더이상 방해 하지 말고 비키지 나루세군. 볼썽사납다」
조롱당하고 있다.
그 오다가 나를 바보취급 하는거지?
「오다, 너 죽인다!」
세이나가 나무라는 눈으로 나루세를 보며 가로막는다.
왜.
어째서...?
노리코가 나루세를 만류하며 팔을 붙잡는다.
노리코의 냉정한 목소리가 들린다.
「나루세군 침착해」
그리고, 세이나에게 차갑게 묻는다.
「 나는 세나에게 듣고 싶어. 무슨 일이야? 우리를 내팽게 치고 뭘했어?」
「……미안」
「세-나!」
노리코는 고함을 치고 숨을 고른다.
억지로 감정을 억제하며 딱딱한 목소리로 다시한번 묻는다.
「사과만 해서는 아무것도 알 수 없어.
세나. 제대로 대답해.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고 어째서 지금 이 시간에 오다와 함께 있는거지?」
노리코와 세이나의 대치를 거들떠보지도 않고,
오다는 태연히 세이나의 블라우스의 목 언저리 단추를 풀고 있다.
눈이 휘둥그레 진다.
말이 나오지 않는다.
세이나는 저항하기는 커녕, 몸을 기댄 채, 응석부리며 어깨를 흔들고 있다.
화를 참으며 대답을 기다리고 있는 노리코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세이나가 귀찮은듯한 목소리로 대답한다.
「그……, 미안해, 미키, 응 이 일은, 내일 말해줄께……」
「지금 말하라고 말했어!」
오다가 말대답한다.
「그것은, 미키……」
「허물없고 미키라고 부르지 마! 너같은 변태한테는 묻지 않았다고 말했어!」
오다는, 「네네」라며 목을 움츠린다.
신경쓰지 않고 세이나의 블라우스의 단추를 풀고 손을 넣는다.
나루세에게, 세이나의 브래지어와 깊은 가슴 골짜기가 보인다.
오노데라 세이나가, 길거리에서 옷을 벗겨지고 있다…….
오다는 마치 자신의 소지품인 것 같이, 세이나의 아름다운 신체를 만지고 있는 광경으로 눈을 뗄 수 가 없다.
핑크색 브래지어 위로 만져지는 오다의 손에 세이나가 신체를 비틀며, 「아이」라고 애교를 부리며 단숨을 내쉰다.
그 반응이, 화살이 되어 나루세의 가슴을 파고든다.
어째서?
어째서 오노데라씨……?
우리 둘의 기분보다 오다의 애무를 받으며 몸을 비틀고 있는 세이나의 모습에, 노리코의 분노가 터져나온다.
「세나아! 적당히 해라! 지금 무슨짓을 하고 있는거냐!!」
세이나가 곤란하다는듯 오다의 얼굴을 본다.
오다에게 묻는 태도.
오다가 세이나의 풍만한 가슴을 주무르며 말한다.
「어쩔 수 없지, 말해」
흥분으로 붉어진 얼굴의 세이나가 분노로 붉게 달아오른 노리코의 얼굴을 본다.
오다에게 젖가슴을 주물러지며, 물기띈 눈을 하고 있다.
노리코와 눈을 마주치고, 눈을 내리깔며 작게 말한다.
「지금까지 쭉, 츠토무씨와 둘이서 있었어」
「츠토무씨!? 왜, 무슨 일이야! 둘이서 뭘 했어?
우리와의 약속을 내팽게 칠 만큼 중요한 일이었어?!」
노리코가 쉴새없이 캐묻는다.
노리코의 격앙을 신경쓰지 않고, 오다는 계속해서 세이나의 신체를 주무르고 있다.
오른손으로 가슴을 손대면서, 왼손을 세이나의 뒤로 옮긴다.
그 손의 움직임은 보이지 않지만, 세이나가 허리를 돌리며 움직이고 있는걸 보니, 엉덩이를 만지는걸 알 수 있다.
오다는 힐끗힐끗 나루세의 얼굴을 보며 히죽 웃는다.
나루세의 감정을 자극하기 위해서 도발하고 있다.
그 광경에 눈을 빼앗겨, 나루세는 노리코와 세이나의 대화도 귀에 들어오지 않는다.
「그……츠토무씨와 둘이서 쭉……미키, 미안해. 그.. 나, 어쩔 수 없어서……」
노리코의 소리가 조금 낮아진다.
「어쩔 수 없어? 오다에게 협박 당한거야?」
세이나가 당황하며 부정한다.
「그렇지 않아……」
「그럼, 무슨 의미야?」
「나……그……츠토무씨와 계속 함께 있고 싶어서……」
부끄러운듯 목소리가 작아진다.
「뭐야? 그게 어떤 의미야?」
오다가, 어쩔 수 없다 라는 표정으로 말참견한다.
「아 그러니까, 눈이 있다면 알지? 이해 해주길 바래.
아까 전부터 쭉, 세이나는 나와 섹스하고 있어서 너희들과의 약속은 캔슬 했다,
그렇게 말하고 싶은거야. 그치?」
나루세의 얼굴에서 순식간에 핏기가 사라진다.
「세이나가 너무 열중해 버려서는, 너희와의 약속을 잊어 버렸어.
그래서 내가 말해 줬지. 약속 시간이라고 그만하자고.
그런데 세이나 녀석은, 내 자지에 올라타서는 계속 날뛰어서 약속 상대에게 실례라고 나무라니까,
마지못해 너희들에게 전화를 건 것이다.
세이나는 변태니까, 너희들에게 전화하고 있는 중간에도,
물론 내 위에서 내려오려고 하지 않았지.
킥킥, 후회되는데, 약속 상대가 너희들이라는건 몰랐어.
알고 있었다면, 신경 써 줄 필요도 없었는데」
나루세가, 덜덜 떨리는 목소리로 말을 짜낸다.
「거짓말……오노데라씨, 그렇지 않지? 거짓말이지? 이 자식이 말하고 있는거?」
세이나가 나의 눈을 피하며, 오다의 말에 긍정한다.
「미안해……」
「오노데라씨……」
눈물이 날 것 같다.
노리코가 분노로 가득찬 목소리로 세이나에게 묻는다.
「대체 왜? 세나? 오다와 그런 짓을 했어? 이마이군은? 너, 오다를 그렇게 싫어했으면서!」
노리코의 소리가 점점 높아진다.
「나나 나루세군한테, 왜 오다를 쫓아버리게 한거야?
그래서 뭐야? 뒤에서는 남몰래 오다랑 그런짓을 해대고 있던거야?
대체 왜? 설명해.
너, 우리를 가지고 논거야? 쭉 오다와의 관계를 숨긴 채, 진심으로 걱정하고 있던 우리들을 보면서 비웃었어?
뭐라도 말해봐. 세나!
오늘 밤, 나루세군과 나, 오다로 불편해할 세나를 걱정하고 있었는데 알고있어?
그 때 너는 저 돼지 위에서 기분 좋았어?
정말 너 잔인하다 못해 끔찍하다.
무슨 변명이라도, 뭐라도 말해! 그런 식으로, 불쌍한척 울고 있으면 용서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거야!」
격앙되는 노리코의 목소리는, 결국 고함으로 변한다.
세이나는 무서워하며 눈물을 흘린다.
노리코가 이렇게 무섭게 소리지르는건 처음이다.
주위 행인들이 빤히 보고 있는것을 보고 노리코는 일단 소리를 억제한다.
낮고 차가운 목소리로, 세이나에게 묻는다.
「자, 설명해줘. 너, 날 가지고 놀았? 내 앞에서는 좋은 친구인양 착한 낯짝을 하고서?
나뿐만이 아니다. 나루세군! 이마이군도! 그런거야..?....정말이구나..」
「……미안해. 그렇지만, 나, 정말 어쩔 수 없었어……」
노리코가 무표정한 얼굴로 단칼에 말을 자른다.
「그런 변명따위 이제 하지 않아도 돼. 더이상 아무것도 듣고 싶지 않다」
노리코도 세이나도 입을 다문다.
오다가 감정을 자극하는 능글능글한 말투로 말한다.
「뭐야, 두 사람 다, 그렇게 싸우지 말라고. 남녀 사이의 문제는 알 수 없는거 잖아, 그치 세이나?」
그렇게 말하며, 세이나에게 키스를 한다.
일순간 거부하는 모습을 보이던 세이나지만, 오다가 더러운 혀를 내밀어 갸름한 턱이나 작고 예쁜 입술 주위를 햝자, 참을 수 없어졌는지, 혀를 내밀어 오다의 혀를 쪽쪽 빨기 시작한다.
나루세와 노리코 앞에서, 짐승같은 키스를 주고 받는다.
세이나는 작은 입을 최대한 벌려, 오다의 기름에 번들거리는 더러운 입에 달라붙는다.
혀를 서로 얽히며, 결합된 입술 틈새로 타액이 길게 떨어진다.
오다에게 열중하여, 우리들의 일은 전혀 신경쓰지 않고 있다.
두 명의 키스를 보며, 나루세는 가슴 속에 깊히 각인된 무언가가 지워지고 있는걸 느낀다.
노리코가 악담한다.
「더러워. 부끄럽지 않은 걸까? 저 변태같은 년.
이런 여자를 난, 친구들에게 천사같다고 칭찬하고 있었던거네?」
길고 긴 키스를 마치고, 세이나의 침으로 번들거리는 입술을 열고 세이나에게 속삭인다.
「이제, 진정되었지? 저 애들의 말은 신경쓰지 마. 너는 나만 있으면, 행복하지?」
세이나는 키스의 여운에 잠겨 황홀의 얼굴로 고개를 끄덕인다.
「그것봐 날 사랑하니까 키스하는 것만으로 이렇게 기분 좋게 되잖아」
오다의 손이 세이나의 스커트 안으로 들어간다.
「아이, 야해~ 오다군」
세이나는 장난스럽게 그렇게 말하면서, 전혀 저항하지 않는다.
귀여운 디자인의 스커트가 올라가, 핑크색 팬츠 위로 오다의 손가락이 움직이고 있는 것이
공허한 나루세의 눈동자에 투영된다.
오다의 손가락 움직임과 호흡에 맞춰, 세이나는 가는 허리를 앞뒤로 왕복한다.
....
그 얌전한 세이나가, 다른사람 앞에서 이런 수치스러운 행동을 하다니.
그것도 우리들에게 과시하듯이.
어지럽다..
노리코가 걱정스러운 얼굴로 나루세를 보며 묻는다.
「나루세군, 괜찮아?」
「아, 아」
「이 여자에게 말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분명히 말하는게 좋아」
「아니.. 이제, 됐어……」
나루세가 힘없이 고개를 젓는다.
「그런……. 충격이지……. 그렇게 세나를 좋아했는데. ……이런 것들은 놔두고 빨리 가자」
노리코가 나루세의 팔을 잡고 떠나려고 한다.
세이나의 고간을 구석구석 뒤지며, 세이나를 허덕이게 하고 있던 오다가 말한다.
「혹시 너희도, 오늘 밤 할 거야? 그러면, 돈도 아낄겸 함께 어때?」
노리코가 말대답한다.
「닥쳐. 길거리에서 팬츠의 내용을 손대어져 좋아하는 변태들이! 더러워」
모멸이 가득찬 노리코의 말에 세이나는 슬픈눈으로 노리코를 바라본다.
오다가 기분이야 내림에 웃는다.
「소중한 친구를 그런 식으로 말하는 것은 좋지 않다,
그래그래, 세이나의 친구인 네게 맡겼으면 하는 물건이 생각났는데, 괜찮지?
세이나에겐 팬츠같은건 필요없게 된 같아서」
그렇게 말하며 오다는 세이나의 귓가에 무언가를 속삭이고 세이나에게 재촉한다.
세이나는 부끄러운듯 얼굴을 붉히며 고개를 저었지만, 결국 스커트에 손을 넣어, 팬츠를 벗기 시작했다.
나루세는 더 이상, 동경했던 세이나의 망가지는 모습을 보는걸 견딜 수 없다..
그렇지만, 눈을 뗄 수 없다.
상상조차 할 수 없던 거리에서 그 오노데라 세이나가 팬츠를 벗는 모습…….
세이나는 스커트의 자락을 잡고 고간을 숨기고, 조심조심 핑크색 팬츠에서 한 발씩을 뺀다.
새빨간 얼굴로, 그것을 오다에 건낸다.
오다가 받아, 킁킁 냄새를 맡는다.
「키킥. 정액 냄새가 나네」
그렇게 솔직한 감상을 말하고, 세이나에게 돌려준다.
세이나는, 오다에게 힐책당한 것이 기쁜듯 수줍어한다.
어째서 오노데라씨가
이런 일을……?
나루세는 수십번이나 반복한 말을 다시 머릿 속으로 묻는다.
「이봐, 세이나. 친구인 미키에게 맡아달라고 해」
세이나는, 오다의 비상식적인 명령에 온순하게 따른다.
작은 소리로 노리코에게 부탁한다.
「미키. 내 팬츠, 맡아줬으면 좋겠어. 나, 오늘은 필요 없으니까……」
노리코가, 세이나의 얼굴을 아무말 하지 않은채 보고있다.
몇초 간의 정적이 흘렀다.
세이나는 눈을 숙인 채, 무엇인가 말을 꺼내려고 한다.
「미키 ……」
말을 차단시키듯 노리코가 세이나의 손으로부터 팬츠를 빼앗았다.
「너 대체 무슨 생각이야?
네 부탁이라면, 내가 들어준다고 생각해?
좋아. 그렇지만, 이젠 마지막이야. 이별 전 마지막 부탁이니 들어줄께.
대신, 두 번 다시 내 앞에, 그 가증스러운 얼굴은 보이지 말아주기를 나도 부탁할께」
세이나가 울기 시작한다.
「미키……, 미안해.. 정말 미안.. 나 정말로, 내 자신이 왜 이러는 건지 모르겠어……」
노리코는 듣고 있지 않다.
그저 울고있는 세이나의 눈앞에서, 팬츠를 땅에 버린다.
그리고, 신고있던 하이힐로 짓밟았다.
핑크색 팬츠가 흙투성이가 된다.
더러워졌다.
더럽다..
말보다 단 한 동작으로 의사표현을 분명히 했다.
세이나는 말을 잃은채 멍하니 더럽혀진 짓밟힌 자신의 팬츠를 보고있다.
노리코는 싸늘한 표정으로 이별을 고한다.
「안녕, 더러운 오노데라씨」
노리코는 짓밟은 팬츠를 잠시 보더니, 더러운 물건인듯 손가락 끝으로 집고 쓰레기통에 던져 버린다.
아무말도 할 수 없는 나루세의 팔을 이끌고 그 자리를 떠나간다.
등 뒤로, 코미디 프로의 한 장면을 본 것처럼 즐거운 오다의 웃음소리가 뒤죽박죽인 머리 속에 메아리 쳐 울린다.
키킥!! 푸하하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