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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판타지/D&D3.5]공황(恐皇) 1부 7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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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드로우의 정치>


두르나의 개인실을 침입해 그녀의 시녀를 죽인(죽인건 사실 슈발츠지만) 습격자중에 아르테 제일라트는 없었다. 난입한 드로우 전사들은 남성 전사 협회 회원 중에서도 후원자가 없거나 가문이 미약한 자들이었다. 그들을 뒤에서 배후조종 한 자가 누군지는 알고 있었으니, 이번엔 슈발츠가 한방 먹여줄 차례였다.


뒷처리가 능숙했던 것에 대한 포상으로, 슈발츠는 한번 더 두르나의 보지를 범해 주었다. 슈발츠에 의해 범해지는 동안, 완전히 노예로써의 복종하게 되어버린 버린 두르나는 자신이 아는 것은 모두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예상대로 그녀의 심부름(?)을 한 시녀는 아르테의 첩자 중 하나였고, 그녀와 아르테 사이의 연락원이기도 했다. 슈발츠가 그녀를 죽여버린 덕에 아르테는 슈발츠의 상태나 두르나의 전향에 대해 알 수 없을 것이었다. 슈발츠는 그것을 이용하기로 했다.


이튿날, 이제 일과처럼 되어 있는 투기장에 출석한 슈발츠는 그로써는 드물게 상반신은 물론 팔까지 다 가리는 사슬갑옷을 걸치고 있었다. 그리고 왠지 평소보다 생동이 굼떠 있었다. 그 모습은 제일라트의 대모와 함게 투기장으로 왔던 아르테의 눈에도 들어왔다. 암살에 성공하지 못했어도, 최소한 중상을 입힌 것이다. 그렇게 생각한 그의 얼굴에 득의의 빛이 떠오른 것은 무리가 아니었다. 마침 같이 출석해 있던 두르나와 의미심장한 눈빛을 교환한 것도 그 확신에 힘을 실어주었다.


두명의 야심만만한 도전자를 물리치는데 꽤나 애를 쓴 끝에, 다시 자신의 개인실로 돌아가는 슈발츠를 보던 아르테는 투기장의 마스터에게 가서 슈발츠와의 대결을 신청했다.


" 그래, 놈이 미끼를 물었군. "


" 네...응읍...주인님... "


슈발츠는 자신의 개인실에서 두르나의 오랄 서비스를 받고 있었다. 그리고 일랙트라도 그녀 옆에 꿇어앉은채 군침을 흘리고 있었다. 한 전사가 두명의 여사제의 침대를 차지하는 챔피언이라는 것은 사실 전대미문이었지만, 아둘레이스 가문의 대모의 후원을 받는데다, 스스로의 실력으로 차지한 침대다. 이론이 있는 자들은 아까처럼 슈발츠에게 도전하면 된다. 그를 이기기만 하면 아둘레이스 가문의 호의를 입을 뿐 아니라 두명의 여사제의 침대를 차지할 수 있는 것이다. 당연하게도 슈발츠에겐 공식/비공식적으로 도전자들이 끊이질 않았다.


" 그럼 이제 미끼를 문 사냥감을 상대하러 가 볼까. "


적당히 기분을 고양시킨 상태로, 슈발츠는 두르나를 물렸다. 기다렸다는 듯이 일랙트라가 슈발츠에게 찰싹 붙어오면서 그의 갑옷 매무새를 고쳐왔다. 아쉽다는 듯이 마지못해 물러나는 두르나의 눈에는 봉사를 하며 희열을 느끼고 있다는 빛이 완연했다. 이런 여자가 어떻게 롤스의 여사제까지 될 수 있었는지. 슈발츠는 재삼 두르나의 운이 세다고 생각하며 웃었다.


결과적으로 말하자면, 아르테 제일라트는 굉장한 쾌검사였다. 아다만틴으로 만든 레이피어를 한손으로 사용하는데, 급소를 찔러오는 솜씨가 극도로 능숙하고 매서웠다. 그것은 레이피어의 장점을 극대화시킨 듯한 전투 스타일이었다. 거리를 유지하고, 공격 동작을 동작을 최소화 해서 상대에겐 공격기회를 주지 않으며 상대방의 급소를 찔러 무력화 시켜 서서히 죽여 가는 것이다. 아마도 보통의 드로우 전사였다면 비슷한 실력이라 해도 죽음을 면하기 어려웠으리라 생각하며, 슈발츠는 처음 몆번동안 일부러 그의 찌르기를 몆번 맞아 주었다.


그가 비틀거리자, 관중들 사이에선 탄성이 터져 나왔고, 아르테의 입엔 득의로운 웃음이 걸렷다


" 왜 그러는가 하프드래곤 전사여, 오늘은 굼뜬데? "


유들유들 슈발츠를 놀리며 그의 주변을 빠른 발놀림으로 도는 아르테를 향해, 슈발츠는 마주 웃어 보여 주었다.


" 그런 바늘로 찔러봐야 아프지도 가렵지도 않아. 제일라트 가의 무사장이라는 자의 솜씨 치고는 기대 이하군. 그 자리는 누구를 침대로 끌어들여 얻은 건가? "


슈발츠의 조롱에 아르테의 얼굴이 일그러졌다.


" 글쎄, 이건 어떤가? "


도발에 호응해 크게 한번 찔러들어오는 아르테. 하지만 찔러들어오기 직전의 동작이 컸다. 비로소 틈을 보인 아르테를 향해, 슈발츠는 순간적으로 자신의 최고속도를 발휘하며 그에게 쇄도했다.


" 헉?! "


퍼억!...


아르테의 헛바람 삼키는 소리가 흘러나간 직후, 섬칫한 뼈 부서지는 소리와 함께 그의 몸뚱아리가 피의 분수를 뿜으며 허공을 날았다. 애시당초 체급으로도 쳐도 상대가 되지 않을 정도로 차이가 난다. 거기에 슈발츠의 전력을 다한 돌진과, 그 돌격력이 온전하게 실린 펀치를 안면에 정통으로 받은 것이다. 아르테의 안면은 쇠뭉치로 맞은 것 마냥 그대로 함몰되면서 칠공으로부터 피가 뿜어져 나왔고, 그의 몸뚱아리가 허공을 날게 된 것은 당연한 이치였다.


퍽!... 쿠웅!...


거의 직선으로 날아간 아르테의 비행은 경기장 벽에 부딛치고서야 멈추었다. 그리고 몆초 후에는 그대로 투기장의 모래바닥 위로 고꾸라졌다. 쓰러진 그의 바들거리는 몸뚱아리 아래로, 피와 뇌수가 흘러나와 바닥을 더럽혔다. 두번 볼것도 없는 즉사였다.


경기장은 정적에 휩싸였다. 이번에야말로 슈발츠가 쓰러질 거라고 기대했던 관중들조차 목구멍으로 공포가 실린 침을 소리없이 삼켰고, 득의양양한 표정을 짓고 있던 제일라트 가의 대모 역시 반응은 별반 다르지 않았다.


" 이봐, 핏 마스터. "


슈발츠가 부르자, 그제사 정신을 차린 핏 마스터는 큰 소리로 슈발츠의 승리를 선언했다. 패자의 모든 것은 승자의 것이 된다고 선언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놀라움과 두려움, 분노가 뒤섞인 시선들을 등으로 느끼며, 슈발츠는 투기장을 나왔다.


.
.
.


슈발츠는 승리의 축하를 위해 두르나의 거처를 방문해 그녀의 항문을 범해 주었다.


" 아... 아으윽... 주...인님...저 죽... 죽... "


승마자세로 항문을 꿰뚫린 채 전신을 벌벌거리던 두르나의 몸이 축 늘어졌다. 그녀는 항문 섹스는 처음이었던 모양으로. 영 신통치 않았다. 그리고 그녀가 기절을 하건 말건, 슈발츠는 허리를 튕겨 올리며 자신의 욕심을 마저 다 채웠다. 직장 안으로 정액을 받은 두르나가 다시 엉덩이를 부르르 떨며 깨어났지만, 이미 상황은 종료된 후였다.


" 아... 아...죄송합니다. 견딜수가 없...주인님.. ."


비몽사몽간에 사죄의 말을 흘리는 두르나. 슈발츠는 그대로 자지를 뽑았다.


" 봉... 봉사를... "


엉덩이로 정액을 흘려내면서 거의 기어오다시피 한 두르나는 슈발츠의 자지에 입술을 붙여 왔다. 혀와 입술을 이용해 봉사 해오는 두르나의 서비스를 즐기며, 슈발츠는 앞으로의 일을 생각했다. 아둘레이스 가와 제일라트 가의 내부 분쟁은 지금은 [전력 부족]을 빌미로 잠잠했지만, 슈발츠의 연이은 투기장에서의 승리로 제일라트 가는 두번이나 체면을 구겼다(일랙트라는 제일라트 가의 대모의 딸이었다. 그녀의 침대를 차지하면서 슈발츠는 이미 제일라트 가의 대모의 체면을 구긴 것이다).


반면에 이제 그의 입지는 안정되어 가고 있었다. 이미 남성 드로우 전사 협회의 구성원들은 그를 자신들의 일원으로 대우하고 있었고, 아둘레이스 대모가 이번 승리로 그를 무사장으로 지목할 생각이라는 것을 두르나가 누설해 왔다. 그 말대로 된다면 그의 입지는 확고해질 것이다. 두르나의 봉사를 받으며 상념에 잠겨 있던 슈발츠를 현실 세계로 되돌린 것은 노크소리였다.


똑똑...


" 누구냐? "


" 알라이라입니다. 일랙트라님의 용무로 찾아뵈었습니다. "


노크를 한 것은 일랙트라의 시녀 중 하나였다. 슈발츠는 침대에 누운 자세 그대로 손을 뻗어 간단한 캔트립으로 문을 열어 주었다. 문이 열리자, 한걸음 들어와 문을 정중하게 닫은 알라이라는 슈발츠에게 교육받은 대로 무릎을 꿇고 고개를 조아렸다. 최상급의 복종의 표시였다.


" 가까이 와라. 용무라는게 무엇이냐? "


무릎걸음으로 다가온 알라이라는 슈발츠에게 파피루스로 만든 두루말이 하나를 전했다. 비밀을 엄수하기 위해 간단한 마법으로 봉인되어 있는 물건이었다. 그것은 슈발츠의 손에 닿자 저절로 봉인이 뜯어지며 스르륵 펴 졌다.


"  음... "


파피루스엔 제일라트 가에서 슈발츠를 암살하기 위해 오랫동안 가문과 연락을 끊고 리치(rich)화 되어 마법 연구를 하는 [조상]중 한명을 모셔올 계획을 짜고 있다고 적혀 있었다. 리치라, 확실하게 대사건이었다. 게다가 슈발츠는 마법사라면 치를 떠는 위인이었다.


그는 거의 의식을 잃고 있던 두르나를 물리고 눈을 손으로 덮어줘서 그녀를 재운 후, 알라이라를 대동하고 다시 일랙트라의 거처로 되돌아갔다.


" 주인님, 큰일났습니다!... "


기다리고 있던 것은 일랙트라가 아니라 당황한 라디카였다.


" 일랙트라는 어딜 갔나? "


" 그것이... 대모께서... "


제일라트의 대모가 [가문을 배신한 죄]를 단죄하기 위해 일랙트라를 끌고간 것이었다. 가문의 대모로써 가솔의 단속권을 행사해 버리면 아무리 아둘레이스의 위세라도 어쩔 수가 없다. 하지만 그 농간질의 상대가 슈발츠다. 보통의 드로우 전사라면 분해 하면서 포기했겠지만, 그는 보통의 드로우 전사가 아니었다. 그는 그길로 남성 전사 협회를 찾아갔다.


" 오, 늦었지만 투기장에서의 승리를 축하하겠소. 어쩐 일이오? "


회의실에 모여 있던 솔라우페인과 그의 측근들은 슈발츠를 자기편인양 반겨 주었다. 슈발츠는 인사도 하는둥 마는둥 가까운 단상에 올라가 연설을 시작했다.


"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나는 일랙트라의 침대의 챔피언이던 강대한 액사일을 물리치고 그녀의 침대에 대한 권리를 인정받았소. 내가 알기로, 이는 오래전 부터내려온 우리 사회의 신성한 전통이요. 헌데 제일라트 가의 대모는 일랙트라가 나를 자신의 챔피언으로 받아들였다는 사실을 트집삼아 가문을 배신한 죄를 묻는다면서 그녀를 무단으로 납치했소! 이는 비단 전통에 대한 위반일 뿐 아니라, 남성 전사 전체에 대한 모욕이라 생각되오. 지금 이 모욕을 그냥 넘어간다면, 그것은 선례로 굳어져 버려 언제 같은 일이 벌어져도 우리는 무력하게 복종할 수 밖에 없는 처지가 될것이오. 따라서 나는 지금부터 제일라트 가에 난입해 일랙트라를 강탈해 올 생각이고, 나와 뜻을 같이할 남성 전사 동지가 필요하오! "


긴 말은 필요없었다. 슈발츠의 연설은 평소에 여사제들에 의해 위축되어 있던 남성 전사들의 자존심을 건드렸고 효과 만점이었다. 그가 연설을 끝마치자 마자, 솔라우페인이 자신의 바스타드 소드를 들어 올리며 외쳤다


" 두말할 것 없이 옳은 말씀이오, 이 솔라우페인은 그대와 행동을 함게 하겠소! "


" 옳소! 나도요! "


" 나도 동참하겠소! "


그자리에 있던 수십명의 남성 전사들이 동참해 왔다. 그리고 그길로 슈발츠는 그들을 이끌고 남성 전사 협회에서 나와서 시내 한가운데를 지나 제일라트 가의 저택으로 쳐들어갔다. 그 위세등등한 모습에 드로우 주민들이 흥미어린 눈길을 던져왔지만, 누구도 그런것에 아랑곳하지 않았다.


" 누구라고 이곳에 난입하려 하느냐 당장... "


" 잡병에겐 볼일이 없다. 꺼져라! "


문지기는 슈발츠의 일갈과 시선 한방에 압도되어 비켜섰다. 그때의 슈발츠는 저 드래곤이 가진 위압암을 온몸으로 뿜어내고 있었다. 그대로 저택의 문을 거칠게 열어젖힌 그는 제일라트 가에 속한 자들이 놀란 눈으로 그를 쳐다보는 가운데 주변에 명령을 내렸다.


" 감금실을 찾아 봅시다! "


" 오오!... "


전사들은 몆명씩 한덩어리가 되어 제일라트가의 저택 내부를 수색해 갔다. 그 신속한 기세에, 견습 시녀와 제일라트 가에 속해 있던 일반무사들은 물론 평소에는 서슬이 퍼렇게 서 있어야 할 여사제들까지 순식간에 제압당했다. 몆몆이 반항을 해보지 않은 것은 아니었지만, 워낙 황망한 상황이었던데다 전사협회의 전사들 역시 여사제들이 무섭다는 것을 알고 잇었기에 그 어느때 보다 거칠고 빠르게 손을 썼던 것이다. 그리고 그녀들은 예외없이 모두 슈발츠 앞으로 끌려왔다. 그중 가장 연배와 지위가 높아 보이는 여사제에게, 슈발츠는 질문했다.


" 일랙트라는 어디 있나? "


" 이...이런 짓을 벌이고도 살아남으리라 생각하지마... "


빠악!


곧바로 날아온 슈발츠의 백핸드의 일격에, 얼굴을 피투성이로 물들인 여사제는 벽으로 날아가 처박혔다. 그리고 바닥에 떨어져 사지를 벌벌 경련하며 똥오줌을 싸기 시작했다. 한방에 배설에 대한 통제권까지 상실할 정도의 타격을 받은 것이다. 그 무시무시한 일격은 끌려나온 여사제들에게 슈발츠에게 두려움을 갖도록만들었다. 그녀들은 대부분 슈발츠를 소문으로 들었을 뿐이었다. 소문으로 듣던 것과 박력의 단위가 다른 슈발츠의 존재감은 이미 충분히 그녀들에게 위압감을 주고 있었다.


" 내가 네년들의 허약한 위협 따위에 굴할 존재로 보이는가, 일랙트라는 어딨나? "


손에 묻은 피와 이빨을 털어내며, 슈발츠는 다시 한번 끌려나온 여사제들을 돌아보았다. 슈발츠의 날카로운 시선은 조금 나이어린 여사제 하나가 우물쭈물 하는 것을 놓치지 않았다.


" 말해라, 그녀는 어디 있나? "


" 이... 일랙트라는... "


잠시 후, 비밀통로를 통해 내려간 제일라트가의 지하감옥에서, 슈발츠는 한창 일랙트라를 촉수 채찍으로 고문하던 중의 제일라트가 대모 일행을 급습할 수 있었다.


" 실례하겠소이다! "


" 이, 이런! 이놈들이!... 솔라우페인 네놈까지... "


재빨리 난입해 승리를 기정사실로 만들어버린 전사 일행에게 대모 일행은 제압당했다. 피를 보지 않는 방법 치고는 세련된 방식이라고 생각하면서, 슈발츠는 허공에 매달려 있던 일랙트라를 풀어서 품에 안았다.


" 아아...주...주인님...오셨... ."


반가움과 감격에, 일랙트라는 주변의 시선도 잊은 채 슈발츠를 주인님이라고 부를 정도였다. 다행히 주변의 드로우들은 흥분한 상태라 그녀의 그 치명적인 말 실수를 알아채지 못했다. 그녀는 잠깐이었지만 심한 고초를 겪고 난 후라 슈발츠의 품에 안겨 안심한 나머지, 약간 실금했다. 그리고 더이상 아무말도 하지 못한 채 아기같은 표정을 지으며 잠들어 버렸다.


슈발츠는 일랙트라를 끌어안아 올리면서 그녀의 몸을 훝어보았다. 그녀의 전신에는 불에 지진 자국과 촉수 채찍의 흔적이 군데군데 남아 있었는데, 특히 촉수 채찍의 흔적은 마치 구렁이가 기어간 것 같이 그녀의 전신에 감겨 있어 그것을 본 그를 분노하게 만들었다.


일랙트라를 특별히 소중히 여기고 애정을 가지는 것이 아니었다. 그것은 일종의 자존심 문제였다. 드로우에게 있어 노예란 물건이었다. 자신의 소유물을 도둑맞은데다 그 물건을 파손 당한 셈이다. 그러고도 노여워하지 않는다면 드로우가 아니었다.


제일라트 가의 대모인 판테시아는 제압당한 후에도 얼굴을 보랏빛으로 물들일 정도로 격노했다. 하지만 슈발츠의 분노한 시선을 마주하자, 그녀의 기세도 한풀 꺾일 수 밖에 없었다. 오랜만에 진심으로 열받은 슈발츠는 잠든 일랙트라를 한 손으로 안은 상태로, 판테시아를 내려다 보았다. 그의 나머지 한 손엔 판테시아가 들고 있던 촉수채찍이 들려졌다.


" 그래도... 딸이 아닌가? "


슈우웅~ 짜악!!!


" 흐아악!!!... "


슈발츠의 손에 들려 있던 촉수채찍이 휘둘러지고, 일격에 판테시아의 몸에 걸쳐져 있던 스파이더 실크제 야외복이 속옷째 뜯겨져 나가며 그녀의 몸 위로 분명한 검붉은 선을 만들었다. 그리고 그 채찍 자국 모양으로 피부가 움푹 들어가 분명하게 늑골이 부러진 것이 보일 정도였다. 채찍의 일격으로 뼈를 부러뜨리는 것은 판테시아가 휘두르던 채찍질을 가벼운 장난 정도로 보이게 만들기에 충분한 위력이었고, 보는 이들이 자신도 모르게 어께를 움츠릴 정도였다. 모진 고문을 즐기는 롤스의 여사제들까지도 공포에 물든 눈으로 슈발츠를 올려다보았다.


일격에 비명을 지르며 기절해버린 판테시아를 내려다 보던 슈발츠. 이제 목적은 달성한 셈이었다. 하지만 이런 일은 흐지부지 끝내면 안되는 법이다. 자신에게 향해 있는 전사들의 시선을 느끼며, 슈발츠는 판테시아의 한쪽 팔을 들어 일으켰다. 똥오줌을 줄줄 흘리며 기절해 있는 대모의 모습은 같은편에겐 절망을, 적에겐 가학심을 북돋워주기 족한 것이었다.


" 승자가 강자이고, 강자는 모든 것을 가진다. 그것이 우리 사회의 법칙이며 전통이다. 그런데 이년은 그것을 무시했다. 그리고 그 잘못의 댓가를 롤스의 법정에서 치루게 될 것이다. "


슈발츠는 한쪽 어께로 판테시아를 아무렇게나 떠멘 뒤, 전사들과 함께 개선했다. 어느새 판테시아의 상처로부터 피가 배어나오기 시작하고 있었다.


.
.
.


이 시점에서의 슈발츠의 능력치


하프드래곤/드로우 레인저 9 레벨.(형태 : 드래곤)


능력치(순서대로 힘/민첩성/건강/지능/지혜/매력)
30(+10)/ 20(+5)/ 15(+2)/ 16(+3)/ 17(+3)/ 16(+3)



특수능력(다른 모든 종족 특수능력에 더해서)
마법적인 변화 / 향상된 성장 : 그는 1레벨에 하나씩 재주를 얻고, 짝수레벨에 하나씩 추가 능력치를 얻는다.
마법적인 변화 / 은화(銀和) : 그의 비늘은 광선류 주문을 반사해 50%확률로 시전자에게 되돌린다.
마법적인 변화 / 드래곤 능력(실버) : 그는 HD와 같은 실버 드래곤의 능력중 일부를 사용한다.(브레스, 주문유사능력 등)
마법적인 변화 / 실버소드 능력 : 그의 자연무기는 피해 감쇄를 돌파하기 위한 연금술적 은 무기로 간주하며, 자연무기를 포함한 모든 공격은 보팔효과를 가진 것으로 간주한다.


특수 공격(다른 모든 종족 특수공격에 더해서)
브레스(냉기&산) : 브레스를 사용할 때 종류를 고를 수 있다. [레벨/2*D6]의 데미지를 가한다. 내성굴림은 레벨+건강 수정치에 따르며, 반사굴림이다.


재주들(일반) : 교육받음(지역재주)/ 향상된 맨손 전투/ 향상된 격투/ 강타/ 특수무기 숙련: 바스타드 소드/ 비전 강타/ 베어넘기기/ 향상된 우선권/ 조준사/
재주들(레인저) : 추적/ 레인저 주적(언데드, 롤스의 하수인)/ 이도류 스타일(향상된 쌍검술)/ 강인함/ 동물 동료(정하지 않았다)/ 삼림(버섯지대) 활보/ 신속한 추적자/ 회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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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로우의 촉수채찍은, 아마도 지금까지 세계 야설에 등장한 그 모든 조교 물품보다 유용한 놈일 겁니다. 때리는 플레이 가능, 딜도 대용, 밧줄 대용도 될 수 있고, 달려있는 빨판을 이용해 착유 플레이라던지, 이것저것... 아름다운 도구지요. 네, 하지만 슈발츠는 왠지 촉수 채찍은 싫어합니다. 나중에 쓰게 되지 않을까 하고 하나 건사할지도 모르지만. 아무튼 그는 자신의 분신이 일단 에픽급 조교 도구니까요.

 

찔러 넣으면, 비늘이 일어서서 여성의 성기 내부를 찌르고 비빈다던지, 자궁간을 무슨 전희하듯이 서슴없이 해버리는 그 우세한 크기와 굵기, 그리고 압도적인 힘 수치로 인한 타격감. 우왕 쿳이지요. -_-)b+ 성에 개방적이고 성기술에 능숙한 드로우 여자라도 알짤없슴다. 막말로 한뽕에 가는 겁니다.

 

추신 여기 나오는 대모들은 대충 엘프들 나이로 500~600살로, 인간으로 치면 한창 중년이거나 중년 후반부입니다. 물론 엘프라 이쁘긴 이쁩니다만, 제 취향상 도저히 침대 플레이 대상으로 여기기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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