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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번역)저속해져 가는 아내 (2~3)

아내는 커피를 한 모금 마셨다.

어젯밤의 일을 정말로 걱정하고 있는 것 같았다.

「정준하씨와의 희미한 아방튀이르는 어땠어?」
전무라고 말하지 않고 정준하씨라고 불렀다.

전무라고 딱딱하게 부르는 것보다 이름을 부르는 것이
기분이 조금이라도 편해질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이제··술 자리에서의 일이야.」
「그것보다, 당신이야말로 내가 손대어지고 있는데,
왜 입다물고 보고만 있었어?」

이번에는 요염한 눈으로 되돌아봐 왔다.

「채영이의 첫 아방튀이르의 방해를 하고 싶지 않았어.」

웃음을 참고 있었지만, 얼굴이 붉어지고 있다는 것을 스스로도 알았다.

반년쯤전에 유지태는 한 번 아내에게 바람을 피워 보라고 진행시킨
일이 있었다.

「당신을 다른 남자에게 안게 해 보고 싶다.」
술에 취한 기세로 농담인것 같게 말한 것이지만,
내심은 그것을 소망하고 있었다.

「정말로 좋아?」

웃으며 가볍게 돌려보듯이 대답했지만, 아내는 영리한 여자다.

농담인것 같은 어조중에서 본심을 읽어내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입을 다물어 왜?」

얼굴을 들여다 보며 , 커피 잔을 입에 옮기면서 물어왔다.

「정준하 전무 라면 바람을 피울 수도 있을 것 같은데?」

반년전의 일을 생각해 내면서, 농담인것 같은 어조로 과감히 잘랐다.

「 이제, 더 이상 그런 바보같은 말 하지 말아.」

정말로 화가 났는지, 조금 어조가 난폭해졌다.

「어젯밤의 일을 용서 받으려면 ,
채영이 너가 바람기로 돌려줄 수 밖에 없어.」

그런데도 농담 처럼 웃으면서 돌려주었다.

「···」

아내는 화가 난 것 같은 시선을 받으면서
「진짜, 그와 한 번 바람을 펴 봐라.」

이번에는 진지한 어조로 말하며, 나머지의 커피를 단번에 삼켰다.

「어젯밤, 귓가에 대고 속삭여지고 있던 것은,
유혹을 하고 있다는 증거가 아닐까?」
신경이 쓰이고 있던 일을 어렵게 아내에게 물어 보았다.

아내는 큰 한숨을 지었다.

「···」

아내는 거기에는 대답하지 않고, 커피 잔을 접시에 되돌리면서,
천천히 안경을 벗어 테이블에 두었다.

「안겨 봐라.」
「당신 진심으로 말하는 거야?」
「응···」

그렇게 대답하는 만큼, 왜 일까 안경을 벗은 아내의 표정이 요염하고,
기대에 응해 줄 것 같은 착각에 빠졌다.

「당신이 진심으로, 그에게 안기기를 원한다면, 안겨 주어도 좋아∼.」

다시 커피 잔을 들면서, 양팔꿈치를 테이블에 붙여 장난치듯 컵을 손가락
으로 희롱하면서 치켜뜬 눈으로 보고

「그래요··나를 안아 보고 싶다고, 몇번이나 귓가에 속삭여지고 있었어.」

장난스럽게 웃음을 띄우며, 익살맞은 어조로 말했다.

농담이라고는 알고 있었지만, 유지태는 맹렬한 질투와 이상한 기대감에
습격당해 무심코 몸에 전율과도 같은 흥분을 느꼈다.

「당신, 참 바보같구나.농담이야.」
「그런 일을 하면, 부부 관계가 망가져 버려요.」
「···」

이번에는 유지태가 아무것도 대답할 수가 없었다.

아내의 바람기가 현실이 되는 일에 우려를 이루었을 것이다.

「만약, 만약. 내가 타인에게 안겨도, 정말로 아무렇지도 않아?」
「···」

유지태는 말없이 생각에 잠겼다.

어떻게 대답해야 좋을지 몰랐기 때문이다.

「아무렇지도 않은 것은 있을 수 없지. 질투해 미칠지도 모르지만,
절대로 이혼을 생각하지 않는다고 하는 전제 조건이 붙으면,
허락할 수 있는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유지태가 힘 없이 말을 꺼냈다.

「질투되어 미친다면, 바람피우는 것은 중지해요.」
「 이제 이 이야기는 마지막이야」라고 하는 식으로 웃으면서 이야기를
차단했지만, 아내에게는 유지태의 기분이 충분히 전해졌을 것이다.

「농담은 이 정도로 하고, 전무에게 어떻게 사과를 할까?」

걱정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아내가 말했다.

「그렇지, 또 기회가 있으면, 함께 식사라도 할까.」

유지태도 회사의 일이 점점 더 걱정이 되었다.

1개월 후, 유지태는 일 때문에 정준하를 다시 만났다.

「이전에는 부인을 유혹해 미안하다. 아하하하」
불쾌한 언동이 없는 호쾌한 웃음으로, 오른손으로 의자를 가리켜
앉을 것을 권해 주며 정준하가 말을 꺼냈다.

「이쪽이야말로, 아내가 너무 취해 버려··」

그날 밤의 사건을 생각해 내면서, 권유받는 대로 의자에 걸터앉았다.

정준하의 모습으로부터, 아내가 냅다 밀쳤을 때에, 자신이 잠에서 깨어
있었던 것을 눈치 채이지 않는 것 같아, 유지태는 가슴을 쓸어내렸다.

정준하는 호쾌한 남자이지만, 토요 흥산에서는 실력 No1 이라고
말해지는 거의 절대적인 권력을 가진 남자다.

일이 그렇게 되면 점점 더 어렵게 되고, 격렬한 어조로 코스트 삭감과
공사기간의 단축을 요구할 수 도 있었다.

긴 이야기가 끝나고,

자리에서 일어나 인사를 하고 방을 나오려고 했을 때,

「유지태씨, 오늘 밤 어떻습니까?」
준하는 지태를 불러 세워 놓고, 손을 입에 대어 얼굴을 무너뜨리고 잔을
기울이는 행동을 했다.

술을 좋아하는 정준하가 오늘 밤에 술 상대를 찾고 있었을 것이다.

「제가 모시겠습니다.」

아내의 일이 곧 머리에 떠 올라, 아내도 같이해도 좋은가 물으려고 했지만,
지금 그것을 말할 분위기는 아니었다.

유지태는 회사에 돌아가, 책상에 앉으면서 여러생각이 뇌리를 스쳐 지나갔다.

「오늘 밤, 아내만을 가게 할 수가 없을까?」

그렇게 생각해 내며, 다양한 생각이 솟아 왔다.

시계를 보니, 아직 오후 3시를 지난 바로 직후였다.

정준하와의 약속 시간까지 아직 4시간 가까이 여유가 있었지만,
총무부장에게

「지금부터 거래처 몇군데를 돌아 바로 집으로 퇴근한다」라고 하고,
황급히 회사를 나왔다.

집에 돌아가니, 아내는 소파에 드러누워 음악을 들으면서 책을 읽고
있었다.

「어머나, 왠일로 이렇게 빨리?」
의아한 것 같은 얼굴로 소파로부터 일어났다.

「정준하 전무가 오늘 밤 술을 마시러 가자고해서.」
아내의 옆에 걸터 앉으며 말했다.

「제가 모시죠 라고 약속했는데, 갑자기 일이 생겨서 갈 수 없게 되었어.」
곤란한 것 같은 표정을 대충 만들었다.

그 때, 일순간 아내의 표정이 기대로부터 유감스럽게 바뀐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전무와의 약속을 취소할 수도 없고, 미안하지만 내가 갈 때까지
전무의 상대를 해 주지 않을래?」
변명하는 것 같은 표정을 무리하게 만들어 아내에게 부탁했다.

「둘이서만은 싫어요.」
「일을 빨리 끝내고, 곧 나도 합류하기 때문에, 제발 부탁해.」

두손을 모아 아내를 보았다.

조금 갈등하고 있는 것 처럼 보였지만 아무것도 말하지 않는다.

「그 날의 일을 사과할 좋을 기회가 될거야.」
「···」

마음이 동요하고 있는 것 같았지만, 그런데도 간다고는 말하지 않는다.

「그렇네·· 조금 무리이지. 전무에게 전화를 걸어 미안하다고 해야지.」

반드시 아내는 가고 싶어 할 것이라고 생각하면서도,
나는 크게 한숨을 내 쉬며, 곤란한 표정을 만들어 담배를 입에 물면서
아내의 표정을 엿보았다.

아직 갈등하고 있는 것 같지만, 가고 싶다고 생각하는 것은 확실하다.

「···」
「···」
한동안 침묵이 계속 되었다.

「전무는 갈 마음을 가지고 있는데, 거절하면 당신이 곤란하겠지요?」
「정말로 일을 빨리 끝내고 와 줄래요?」

다른 방법이 없다는 그런 표정을 하고 있었지만,

아내의 어조에는 활기를 띠고 있는 것 처럼 들렸다.

「아, 나도 곧바로 가. 그때까지만 부탁해.」
비로서 안도한 것 처럼 행동하며, 유지태는 휴대 전화를 들었다.

정준하에게 상황을 이야기하고 양해를 얻기 위해 전화를 걸지 않으면
안 되지만, 그 전화를 거는데는 많은 용기가 필요했다.

용기가 필요한 것은 당연하다.

자신의 아내를 「단둘이서 술을 마셔달라고」
부탁하는 남편은 어디에도 없을 것이다.

거기에 상대는 거래회사의 전무다.
그런데도 지금의 유지태는 제멋대로로 변명과 이유를 생각해 내고,
과감히 전화를 걸었다.

정준하가 곧바로 나왔다.

곧바로 나온다고는 생각하지 않았기 때문에,
유지태는 당황해 버려 이상한 경어가 튀어 나왔다.

「전무 죄송합니다. 모처럼 권해 받았는데, 일을 할 수 있었던 것으로···」

유지태는 정준하에게 사과를 하면서 아내를 보았다.

아내는 조금 요염한 기대를 하고 있는 표정으로 응시하고 있었다.

「네··네··정말로 죄송합니다.」
「그래서라고 말하면 이상합니다만, 제 아내를 유혹해 주지 않겠습니까?」

아내에게도 들리도록 큰 소리로 말했다.

「네··알았습니다. ··네··저부터 그렇게 전달해 둡니다.」
「전화는 010-1**-****입니다.」

유지태는 그에게 전화를 하면서, 많은 땀을 흘리고 있었다.

「전무는?」

「아, 전무가 다시 전화를 건다고 했어.」

유지태는 큰 한숨을 내 쉬었다.

마음 속의 불안과 후회가 덮쳐 왔기 때문이다.

그런 불안과 후회도 서서히, 오늘 밤의 기대에 뭍혀가고 있었다.

제1 단계는 무사히 통과했다.

다음은 아내의 차례다.

어떻게 설득하면 좋은가 헤매고 있었다.

「오늘 밤, 전무에게 식사라도 사달라고 해도 좋아.」
생각지도 않은 말이 입 밖으로 튀어 나왔다.

「그렇게 뻔뻔스러운 일은 말할 수 없어요.」
「전무도 단둘이서 만날 수 있는 것을 기대하고 있어.
식사 정도는 얼마든지 사 줄거야.」
「···」

아내는 말 없이 유지태를 보고만 있었다.

「오늘 밤은 늦어져도 좋아.」
「무슨 말을 하고 싶어요. 분명히 말하지만.
그런 일을 생각하고 있다면, 더이상 가지 않아요.」

정말로 화가 나 있는 것일까 의문스러웠다.

하지만, 아내의 눈이 조금 요염하게 물기를 띠고 있었다.

그 때, 테이블에 놓여져 있는 아내의 휴대 전화에 착신음이 울렸다.

아내는 조금 당황스러워 하며 나를 쳐다 보았지만,
휴대전화의 액정화면을 확인하고는 고개를 숙여 전화기를 들었다.

「네··한채영입니다.」
「네, 남편으로부터 전화를 받았습니다.네··네··네 알았습니다.」

아내는 나를 의식해서 인지, 「네.네.」라고 밖에 대답을 하지 않는다.

「네. 방문하겠습니다. ···
남편은 오늘 밤 일때문에 돌아오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아내의 말에 나는 「어」라고 놀라며, 생각했다.

일을 빨리 끝내고 합류한다고 말한 바 있지 않은가.....

정준하로부터 「남편은 일이 바쁜가?」라고 듣고 이야기를
맞출 생각이겠지만, 마음 소으로 생각하고 있던 기분이 자신도
모르게 그만 입밖으로 나온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그렇다면, 더 강하게 한번 더 설득하려고 했다.

「전무는 뭐라고 말하고 있었어?」
「식사에 데려가 준다고·· 정말 가도 좋아요?」
「갔다 와, 고마워.」라고 설득하고 있는데 아내가 재차 물어 왔다.

아내는 지금 상당히 기분이 들떠 있을 것이다.

「오늘 밤은 돌아오지 않는다고는 말하지 않았는데.
늦게라도 합류한다고 말했지....」
「···」

아내는 수줍은 웃음을 지으며,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

「사실은 전무에게 무슨 말을 들었던 것이야?」

아내는 말하기 어려운 듯이 하고 있었지만
「조금은 늦어져도 좋은 것인지? 라고 물었어요」
「조금」을 강조하고는 있었지만, 그 뉘앙스는 무엇인가 이상했다,

하지만, 이것으로 아내를 더욱 설득하기 쉬워졌다고 생각했다.

「아, 늦어져도 상관없어. 전무는 그럴 생각이라고 생각해.」
「설마, 농담 하지 말아요.」

주먹을 만들어 두드리는 흉내를 냈지만,
그 행동을 오히려 기대하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식사의 뒤에, 나도 합류할게.」

장난스러운 어조로 대답해 주었다.

「당신의 거짓말은 간파하고 있었어요.
나를 혼자서 가게 하려고 하고 있는 것이, 곧바로 들어나 보였어요.
당신은 거짓말을 할 수 없어요.」

아내는 웃으면서 말했지만, 나는 이번에는 오히려 걱정이 되었다.

정말로 아내가 바람을 피우게 된다면 어떻게 하지.
나는 불안한 문빛으로 아내를 쳐다 보았다.

「걱정되겠지요?」
못된 장난 같은 어조로 얼버무리듯이 아내가 물어 왔다.

「별로··식사의 뒤에, 한 잔 더 하자고 권해.」
나의 마음과는 다른 말이 튀어 나왔다.

「여자가 먼저 술를 한잔 더 하자고 권할 수는 없는거죠.」
「괜찮아. 채영이가 먼저 유혹을 해라. 이런 찬스는 흔치가 않아.
반드시 전무는 그런 말을 기다리고 있을거야.」

「또 그런 식으로 말한다. 그는 신사야.
거기에 만약 유혹되어도, 나는 응하지 않으니까···」

아내는 그렇게 말하면서 되돌아봐 왔지만,
지금까지 와 같이 강한 의지를 발하는 눈빛이 아니고,
허약하게 물기를 띤 요염한 눈빛을 발사하고 있었다.

「···」

두 사람 사이에 짧은 시간 요염한 침묵이 흘렀다.

「당신은 정말로··내가 그에게 안겼으면 좋겠어?」
아내가 갑자기 물어오자, 나는 낭패스러워 하며, 머릿속이 혼란했다.

바람을 피워 주었으면 한다고 생각하는 반면,
아직 현실로서 아내가 정조를 지켜 줄거라고 믿고 있었다.

아내는 태어나서 오로지 나만을....,
남자라고는 자신 밖에 모를 것이다.

그렇게 정숙한 아내에게,
바람기의 스토리를 만들어, 모르는 남자에게 안겨 번민하는
아내의 모습을 상상하고 흥분을 맛보고 있다는 것과
현실에서 정말로 아내가 바람을 피우는 것은 상황이 크게 바뀌어 온다.

「농담이야.」라고 말하려고 했다.
하지만 얼어붙은 것처럼 되어, 아무말도 입으로부터 나오지 않는다.

그 때 유지태는, 지금까지의 자신의 소망이 오늘 밤 현실이 될지도
모른다고 상상했을 때, 지금까지 맛본 일이 없는 듯한 이상한 흥분과
부풀어 터질 것 같은 성적 흥분이 올라오는 것을 느꼈다.

「아, 안겼으면 좋겠다.」
머릿속과 상반되는 말을 진지한 어조로 토해 버렸다.

「···」
아내는 나의 말에 놀란듯이, 아무 말을 못하고 있었다.

「아마, 당신의 기대에는 응할 수 없다고 생각해요.
그렇지만·· 만약 그렇게 되어도 정말로 상관없는거야.
나를 지금까지 대로 사랑해 줄 자신은 있는 거야?」
심술궂은 말이었지만, 아내의 눈은 진지해 보였다.

나는 마음 속에서 무엇인가가 튀었다.

「아, 지금까지 이상으로 채영이를 사랑해.
그러니까 부탁하는거야, 오늘 밤 전무에게 안겨 줘.」

아내를 응시하며, 흥분된 소리로 속삭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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