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괴의 씨를 가진 유부녀 2
북쪽은 거친 땅이었다.
조선조 정종 즉위년
말갈족과 거란족을 반도에서 몰아내기로 결심한 임금은
대대적인 군사정비를 하기 시작했고 비밀리에 병기들을 만들기 시작했다.
동해 섬의 해가 지지않는 땅까지...
임금은 모든 정보망을 총동원해 유명한 석학들을 있는대로 끌어모았다.
그 계획에 들어가는 자금만 해도 하루에 십만냥이 족히 넘었다.
그 일로 원로 대신들과 대신들의 뒤를 봐주던 힘있는 상인 재력가들의 항소가
하루에도 몇번씩 빗발쳤다.
임금은 설사 재정이 바닥나 국정이 파탄이 난다 해도 일을 몰아부칠 생각이었다.
그건 후손들을 위한 그의 간절한 바램이기도 했으며
그 옛날 중앙대륙을 호령하던 대 고구려의 영광을 되찾기 위한 포석이기도 했다.
물런 정종 그 자신도 광개토 대제 만큼 후손들에게 불멸의 황제로
각인되고 싶다는 욕망도 들어 있었다.
게다가 그건 돌아가신 태조 이성계의 유지이기도 했다.
정종은 어려서부터 아버지와 함께 왜구들을 격퇴하면서 그런 포부를 키워나갔고
마침내 자신이 다음 왕위에 즉위하자 기회가 온것이라고 생각했다.
다음에는 저 오만방자한 지나인들을 쳐부수면 남쪽의 소심한 왜놈들은 겁이나서
감히 조선을 넘보지 못할 것이다..
이게 바로 조선이 나아갈 만고의 계책이니 그렇게 되면
저 광활한 만주벌판과 요동땅에 대 고구려의 삼족오 깃발을 다시 세우고
위대하신 태황 고 주몽의 한을 풀리라!.."
그는 맹사성 과 권채 이 두 명의 집현전 천재에게 비밀리에 생물병기를 만들라고 지시했다.
하지만 정종은 동생 방원에게 뜻밖에도 암살당하고
왕자의 난을 일으킨 이방원은 태종으로 조선 3대 임금에 오른다.
그러했기에 명나라에 갖은 아양을 떨었다.
막대한 공물을 바치기도 했고 미녀수백명을 노예로 보내기도 했으며
조선은 자위적인 군사행동을 하지 않는다는 굴욕적인 각서를
명나라 왕에게 보내기도 했다.
그리고 앞으로 명나라국을 황제국으로 칭송하고 조선은 그 속국임을 스스로 지양했다.
명국 몰래 전 세계에서 그토록 어렵사리 끌어모은 수백명의 학자들은
어이없게도 반역의 무리로 몰려 능지처참을 당했다.
배를 타고 남만(인도)국으로 피신했다.
그로인해 군사적 힘을 사실상 전부 잃은 조선은
텅 비어있던 중원의 패권을 영원히 놓쳤을뿐만 아니라
반도 이외의 모든 외교력에 몰락이 시작되었고
위대한 제국으로서의 위엄도 더 이상 이 땅에서 찾아볼수 없게 된다.
이제는 저 간악하고 교활한 지나인들의 속국이 되어 버린것이다.
조선은 불과 3대째의 왕위에서 몰락의 길을 선택하고 만것이다.
실험의 요직에 있던 맹사성과 권채는 가까스로 살아남았다.
거의 완성단계에 이른 실험을 눈앞에서 망쳐버린 그들은
이제와서 연구를 포기하기엔 너무나 안타까웠다.
그렇지만 더 이상 임금의 지원은 커녕
모아온 자료들도 불에 타버렸고 관련된 동료학자들도 대부분 죽었다.
천천히 몰래 처음부터 새로 일을 진행 시킬 수밖에 없다고 판단했다.
비교적 의금부의 손끝이 닿지않는 함경북도 원광읍에 비밀 양성소를 세우고
연구를 계속 진행하기로 한다.
세종 9년...
이곳 태수는 아침부터 사냥하기에 정신이 없었다.
부하들은 태수의 비위를 맞출려고 갖은 아첨을 일삼았다.
일부러 뀡을 풀기도 하고 토끼를 잡아 태수 바로 앞까지 몰기도 했다.
표위도국이란 직책의 이곳 태수는 왕가의 종친이므로
부하들은 어떻게든 그의 덕을 봐서 한양의 작은 벼슬자리라도 오르려고 했다.
그 덕에 태수의 행실은 방자해져만 갔다.
원광읍은 조선의 국경근처라고는 하지만 평화로운 곳이었다.
무주공산이었던 중원땅에 말갈과 거란은 절반이상이 명나라에 복속된 상태였다.
정종 때는 수구타이라는 뛰어난 족장에 의해 단합해서
명나라와 조선에 위협적인 적국들의 하나였지만
그가 죽자 체제가 더욱 완비된 명나라의 조직적인 공격에 지리멸렬된 상태였다.
어느 부족은
조선 내로 들어와서 조선인들처럼 살기도 하고
어떤 부족은 자기방식의 생활습속을 유지하면서
명나라에 조공을 바치는 반자치 생활을 하기도 했다.
매일 집에서 잔치를 벌이고 근처 지역 명사들과 사귀었다.
태수의 별채 에서는 하루가 멀다하고 기름진 음식과 기녀들이 들락날락했다.
숙은 방탕한 생활을 하는 남편에게 좀더 백성들을 보살피라고 매번 충고 했지만
그때마다 남편은 크게 웃을 뿐이었다.
[하하하하...부인은 참으로 걱정도 많으시오..지금 거란과 말갈 놈들의 꼬락서니를 한번 보시구려. 나도 20년전만 같았으면 태비를 철처히 했을 것이오.]
원광읍 백리 밖에는 명나라 정예 기마군대 3천명이 지키고 있었다.
만약 반란이라도 나면 하룻밤안에 이곳에 도착할수도 있었다.
그녀 역시 외가쪽이긴 하지만 왕가의 피를 이어받은 왕족출신의 공주이기도 했다.
세종은 사촌 친척뻘의 공주인 그녀를 너무 사랑해서 미주랑이라고 부르며 아꼈다.
학식도 뛰어나서 가끔오는 명나라의 후연(後燕)사신과 필답(筆答)을 나누어
그들을 감탄하게 한적도 있을 정도로 지식이 풍부한 여인이었다.
무척이나 교양있으며 정숙한 여자였고 인정도 많아서
까다로운 왕족 부인같은 거부감도 주지 않아
태수보다 성내 백성의 존경을 한몸에 받는 모두의 어머니와 같았다.
숙은 언제나 기품이 넘쳐흘렀고 다정다감했으며 누구보다 더 우아했고
항상 절제된 현모양처의 모습이었다.
태수와는 나이차가 무려 16년이나 차이가 났지만 나름대로 금실도 좋았다.
그녀는 석달전 이제 7살된 아들과 함께 함경도로 발령난 남편을 따라
이곳에 왔다.
처음에는 거칠고 낯선 북쪽 문화에 힘들었지만 차츰 익숙해져갔다.
명문가에서 곱게만 자란 숙은 이곳에 와서 새로운 세상을 보았다.
북쪽 남자들은 하나같이 모두 거칠고 호탕했으며 덩치가 남쪽사람들 보다 훨씬 컸다.
그녀는 이곳이 마음에 들었다.
번잡한 도성에 갇혀 있는것보다 이런 탁 트인 벌판의 토성이 훨씬 좋았다.
연못근처에서 뭔가 소란스러움을 느낀다.
집 뒷 담벼락 연못근처에서 집사장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었다.
집사장과 함께 숙의 눈에 바로 들어온건 한명의 커다란 덩치였다.
숙은 그렇게 키가 큰 사람은 본적이 없었다.
대머리에 험상궂은 인상에 온몸이 온통 숯검댕이처럼 시커먼 남자였다.
상체가 우람하고 특히 팔뚝의 울퉁불퉁한 터질듯한 근육들이 인상 깊었다.
옆에 서 있던 건장한 하인들의 머리도
겨우 그 남자의 가슴팍에 근처에 밖에는 오지 않았다.
[아이구...마님..이거 송구합니다요...오늘 거란족 노비 한놈이 새로이 왔는데
이놈 버르장머리를 고쳐주고 있었습니다요...]
[......이 자가 무슨 잘못이라도 했는가?...]
[글쌔 이 놈이 거란 말로 뭐라뭐라고 하면서 반항하는데 도통 말을 안듣지 뭡니까..]
[그래도 너무 심하구나...채찍은 쓰지 말거라..좋게 타이르면 이 자도 잘 알아들을 것이다..]
[예 마님...주의하겠습니다요...이놈아 넌 마님덕에 오늘 운좋은줄 알아라!!..]
숙은 순간 눈이 노비와 마주쳤는데 그 남자의 눈길에서
뭔가 알 수 없는 전류가 흐른듯한 묘한 느낌을 받았다.
자신도 모르게 얼굴이 귀밑까지 붉그스럼하게 달아올랐다.
대여섯명의 장정들에게 잡혀서 뒤로 등짝에 채찍을 맞고 있던 그는
하인들이 손을 놓어주자 마자 힘없이 털석 앞으로 고꾸라진다.
[네 마님..어서 이놈을 옮겨라!]
[.......%^%&%#$$@@$$***##....@@%$^&...**]
[..!!]
지금 저자가 한말은 대체...그녀는 그가 무심코 내뱉은 말에 놀라고 있었다.
저자의 말이 사실이라면 저자는 거란의 왕자이며 명국의 침략만 없었다면
지금쯤은 만주의 주인이 될 몸이었던 것이다.
숙은 더욱 웬지 모를 연민이 그에게 들어 착찹한 표정이 되었다.
몇일이 지나고 안명은 서서히 이 집에 적응해 나갔다.
순순히 왕자에서 노예로서의 자신의 신분을 받아들인 것이다.
하지만 그는 모종의 계획을 세웠다.
배신자들은 내 목을 명국에 바칠려고 혈안이 되어 찾고 있을거다.
도와줄만한 세력이 있는 부족도 지금은 거의 없다...
차라리 여기서 숨어지내는게 잘된건지도 모른다...
때를 보다가 여기 태수의 목을 베어버린뒤 이곳에 노예로 잡혀있는
천여명의 말갈족들과 합세해 명국의 기마병들을 기습 작전으로 몰아낸다...
다음 이곳을 거점으로 세력을 확장하면서 왜국과 동맹을 맺어 조선을 침략하면
난 다시 거란의 왕이 되는 것이다..."
그는 일당십이라 불리며 장정 열명이 할수 있는 일을
혼자서 할수있을만큼 괴력을 가진 거란족 장수출신의 사내였다.
게다가 조선어도 능숙하게 잘 하는편이었다.
처음과는 달리 힘든 일도 척척해내가고 다른 노예들과 달리 조선말도 잘하는 안명을
태수는 점점 마음에 들어했다.
얼마안가 그에게 갑주를 주어 자신을 지키는 호위병으로 삼았다.
까닭없이 불안해진 숙은 그런 남편이 여간 걱정스러웠다.
아무리 그가 사람가림이 없이 일을 맡긴다해도 집안에 들어온지 얼마안되는 노예에게
호위를 맡긴다는게 좀 꺼림칙해진 것이다.
게다가 안명을 볼때마다 알 수 없는 불길한 감이
자신을 서서히 옥죄어오는것만 같은 느낌이 들어 안절부절했다.
[공주마님...또 시작이구려..허허 당신이 매사를 걱정하는 병은 아마 평생 못고칠듯하오...
어차피 천한 거란 노비 종놈하나가 뭘 어쩌겠소! 그 놈은 떡대가 좋고 매우 날렵하니 호위병이 딱 좋소..]
[하지만...저는 요즘 당신에게 무슨일이 생길까봐 걱정이 되요..당신에게 일이 생기면
저와 소협은 어떻게....]
[하하하! 이런 시골 마을에서 일이 생긴다한들 큰일이야 있겠소.당신도 그만 소협이나 잘 돌봐주시구려..그 아이도 이제 나이 일곱이니 사내노릇을 할때가 슬슬 되었소..
당신은 세종오라버니에게 서찰을 보내 무예스승이나 한명 보내달라고 하시구려..하하..]
이곳을 각별히 잘 지켜달라는 당부를 받았다.
이곳 지형은 협곡이 좁고 형세가 험해서 나가기는 쉬워도 들어오기는 힘든 곳이었다.
들이 넒고 커서 식량도 넉넉히 구할수 있는곳이었고
말들이 먹을 풀도 산만큼 쌓여있는 천연의 요새였다.
여기는 지리적으로 말갈국과 명국의 사이에 있는 요충지이기도 해서
세종은 숙에게 신신당부를 한 것이다.
남편의 말대로 자신이 지나치게 걱정하고 있다고 생각하면서
아들 소협에게 신경을 좀더 쓰기로 했다.
한양에서는 가르칠 수 없는 북쪽만의 정기를 아들에게 일깨워 주고 싶었던 것이다.
자신은 비록 왕가의 따뜻한 보살핌으로 궁궐에서 답답한 유년기를 보냈지만
아들에게만큼은 좀 더 큰 사내가 되게하고 싶었던것이다.
숙은 공주답게 자식에게 교육적인면에서도 충실하고 아름다운 여자였다.
안명은 기회가 오기만을 참고 기다렸다.
그리고 기회는 의외로 빨리왔다.
태수놈의 노비가 된지 두달정도 지나자 좀처럼 남자가 가기힘든
숙의 내전까지 들어가게 된 것이다.
한양에서 임금이 누이에게 몇가지 진귀한 가구들을 선물로 보내왔던 것이다.
갖가지 가구들과 짐들을 숙의 방으로 옮기기 위해 힘 좋은 하인들이 동원되었는데
누구보다 힘잘쓰고 덩치가 좋은 안명이 빠질리가 없었다.
그는 이곳에 오고나서 처음 숙을 봤을때부터 한눈에 그녀에게 반해있었다.
다정하고 상냥한 말투에 시원한 웃음,청순하고 단정하기만한 얼굴..
몸매도 서른살의 아이까지 있는 유부녀라고는 도저히 밑기 힘들정도였다.
조선인이 입는 가복치마에 은연중히 드러나는 그녀의 하체,
보는것만으로도 풍만함이 느껴지는 농익은 유부녀의 둔부를 비롯해
매끈하게 빠진 길고 가는 종아리부터 올라가는 눈부시게 새하얀 다리..
요염하기만 한 엉덩이 치골의 선위로 자신의 두팔로 안으면 부러질것만 같은 잘록한 허리.
그 위에 봉긋 솟아있는 탐스러운 두 개의 젖무덤은 옷에 가려있지만
그 형태가 짐작될만큼 커다랬다.
기껏 그가 이제껏 안았던 여자들은 싸구려 창녀이거나
예의라고는 모르는 막되먹은 거란족의 여인네들뿐이었다.
누군가에게 그녀가 조선의 공주출신이라는걸 들은뒤부터
그는 숙을 더욱 마음속 깊히 사모하고 있었다.
그 역시 옛날엔 거란의 왕자출신이기에 그 안타까움은 더했다.
오늘도 안명은 자신의 상전인 그 여자를 생각하면서 자위를 벌써 6번이나 하고 있다.
그는 매일 뒷간에 간다는 핑계로 대변을 보면서 자위행위를 했다.
바지춤을 급하게 내리고 이미 팽팽해지기 시작한 육봉을 끄집어 내었다.
두 눈을 감고 열심히 숙의 여체를 상상한다.
그는 매일같이 먼발치에서 숙의 움직임을 일하는 동안에
자연스럽게 관찰하고 있었던 것이다.
빨아들이고 싶은 예쁜 입술 ,그리고 숨을 쉴 때마다 부풀어 오르는 두 언덕.
치맛자락에 숨겨져 있는 풍만한 하체들..
하체의 두 다리사이에는 그것이 있다.
달콤한 분홍빛의 잘익은 보지가 떠올랐다.
보고 싶다. 만지고 싶다. 색기가 넘치는 저 커다란 엉덩이와
설빔같이 새하얄것만 같은 탄력이 넘치는 두 개의 젖가슴을 마음대로 빨고 싶다...
그녀를 자유롭게 안을수 있는 있는 남자가 있다니...
난 어제부터 오늘까지 벌써 당신을 떠올리며 계속해서 8번째나 자위를 하고 있는데.."
성난 그의 그것이 한층더 요란하게 꿈틀거린다.
반드시 내 여자로 만들어 매일밤 그녀를 내 침실에서 농락하겠다...
내가 새로운 거란족 왕이되면 옆에 그녀를 앉혀두고 거란족의 여왕으로 만들겠다...
내 아이를 임신시켜 왕자를 태어나게 해서 왕자들의 훌륭한 어머니가 되게 만들거야...
그녀라면 반드시 훌륭한 아내가 될거야...
그녀도 조선의 공주였으니 교육에 있어서도 아이들의 좋은 엄마가 될거야..
조선 계집들의 맛을 한번 보면 조선 계집만 찾는다고 하던데
그녀도 필시 명기를 가지고 있을꺼야...이거 정말 견딜수 없구만..."
더러운 욕망에 물든 사내는 이제 주객전도가 되었다.
성의 정보를 빼내기 위해 여자를 이용할 생각이었지만
이제는 여자를 차지하기위해 성을 빼앗으려 한다.
한 남자의 정숙한 아내이자 한 아이의 엄마..
세종이 특히 아끼는 누이동생인 대 조선국의 공주이기도 한 미모의 유부녀를
아무것도 가진것없이 미천하고 배운것없는 무식한 노예에 불과한
그의 것만으로 소유하고 싶었다.
덤으로 성도 차지해서 세력을 키우기도하고...
참으로 인면수심의 생각이지만
원래 거란족인들은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짐승이나 마찬가지였다.
짐승들은 율법을 모른다...
고로 지금 짐승 노비가 된 거란족의 안명은 자신을 거뒤준 주인의 뒤를 물려한다.
다엄군의 양성소의 잡입...
모든사건의 악몽같은 시작은 이제 차례차례 시작되었다.
원광읍에서 좀 떨어진 숲속의 숨겨진 대 저택안...
다엄군 제 1부대의 대원들은 밤늦게 이 양성소에 몰래 진입했다.
[이것봐요!!]
뭔가를 발견한 신참대원인 황영은 대장 김훈에게 소리쳤다.
그녀는 이제 18살 소녀로 이번 작전은 그녀에겐 처음맡는 임무였다.
<이송지시서>
연령: 29세
전 경상도 17부대 전직 수군소속.
이밖에 군 임무중에 23명을 살해한 협의도 받고있음.
일급 살인죄에 의해 군법회의에 따라 참수판결
한양으로 이송 종료후 즉각 형을 집해하도록..
[대장 왜 이런곳에 녀석이 왔을까요?...우연이라고 보기엔...]
[신경쓰지마라 황영. 그런 녀석이 목적이 아니다..]
[........]
어리지만 뛰어난 두뇌력을 가지고 있었고 해박한 지식으로 의료계통을 책임지고 있었다.
김훈의 뒤를 이을만한 신입대원이었다.
그때였다.
갑자기 어디선가 날카로운 목소리가 그들에게 양성소 가득 울려퍼지며 들려온다.
(충성) 은 (복종)을 낳고 (복종) 은 (규율) 을 낳고 (규율)은 힘이 되어
그 힘이 모든 것의 원천이 된다.
......양성소에 들어온 너희들에게 좋은 선물을 곧 보내주겠다..키키키키키]
같은 시각 양성소의 2층 다른 장소에서 똑같은 기분나쁜 목소리를 듣는 자가 있었다.
탈출한 심비였다.
다엄군보다 먼저 이 양성소에 들어오게 된 심비는 뭔가 이상하다고 생각했다.
지금의 목소리는 또 어디서 나는거지?.."
시체가 일어나서 공격을 해 왔다는것부터
또 자신을 호송중이던 군관2명을 습격한 거머리들..
지금의 알 수 없는 날카로운 외침의 목소리까지...
한꺼번에 일어난 여러가지 사건으로 당황하고 있는 심비였다..
직감적으로 지금 자신이 뭔가 잘못된 장소에 있다는 걸 느낀다.
뭔가 현실감이 없는 꿈속나라에 온것만 같은 이질감..
그 꿈은 언제나 악몽이었다.
어렸을적 숲에서 길을 잃다가 야생 불곰에게 습격당하기전에 그 부자연스런 분위기..
뭔가 안좋은 무언가가 잔뜩 자신을 노려보고 있다는 불길한 그때의 느낌들..
그때의 그 안좋은 느낌이 이 장소에서 지금 똑같이 느껴진다..
숙은 욕탕에서 발가벗은 알몸을 담구고 두 눈을 감은채였다.
낮 동안 가구들을 이리저리 옮기느라
쌓인 피로가 따뜻한 물에 들어가자 한번에 풀리는 듯 했다.
눈을 감고 낮에 있었던 일을 떠올리자 불쾌감이 생긴다.
자신을 쳐다보던 안명의 끈적한 눈길이 떠올라서였다.
남자 노비가 그렇게 가까이서 자신을 뚫어져라 쳐다본건 그 때가 처음이었다.
의도적으로 숙에게 자꾸 시선을 보내며 적극적으로 접촉을 해왔다
더럽고 천하디 천한 노예가 감히 공주 신분인 자신을 능욕 하는것같이 느껴졌다.
처음에 그에게 느끼던 연민같은 감정도 어느새 사라지고 있었다.
숙은 조용히 목욕을 하고 있었다.
은은한 사향 향기와 함께 수증기의 하얀 증막이 온통 욕탕 가득히 차올라
욕탕은 한치앞도 분간 할수 없을만큼 시야가 흐려진다.
누가 드르륵하고 욕탕문을 열고 들어왔다.
여종은 그녀가 목욕을 할때면 언제나 옆에서 도와주곤 했다.
사람의 형체가 수증기에 가려 어설프게 드러나고 있던쯤에
숙의 얼굴에서 의아함이 생겨난다.
여종은 자신의 부름에 아무말도 없었던것이다.
[진주?.....]
엉덩방아를 찍고 말았다.
시커멌고 커다란 형체가 자신을 덥치더니
솥뚜껑만한 손이 자신의 입을 틀어막으며 입에 재갈을 물리니
숙은 비명한번 지를새 없이 두눈을 크게뜨고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한바탕 욕탕속에 물장구가 크게 튀며 욕탕안을 뒤흔들자
안개가 걷히고 숙의 눈에 짐승의 형태가 완연히 들어왔다.
괴수였다. 8척은 훨씬 넘을듯한 큰 키를 가진 시커먼 얼굴에 남자가
자신을 보며 베시시 웃고 있었다.
안명이었다.
재갈에 물린 입에선 목소리가 제대로 나오지 않았다.
소리를 쳐서 밖의 여종에게 위급함을 알려야 했지만 남자는 그런 상황에 익숙한 듯 했다.
[읍읍...읍...]
숙의 양팔을 머리위로 당겨 욕실 기둥에 묶고 결박했다.
그리고 순식간에 그녀의 두 다리를 양쪽으로 활짝 벌려
자신의 무릎으로 단단히 고정시켰다.
숙은 지금 정신을 차릴수가 없었다.
야심한 밤에 짐승같은 괴수가 갑자기 나타나 자신의 손을 묶고 다리를 벌려
여자가 할 수 있는 가장 부끄러운 자세로 만들고 있는 것이다.
그러더니 남자는 길고 가늘게 뻗은 뽀족한 혀로
자신의 음부와 온몸을 마치 걸신 들린 돼지 마냥 빨아대며 애무하기 시작했다.
젖무덤에 앙증맞게 성나 있는 양쪽 검게 물들어가는 젖꼭지를
번갈아 가며 입속에 넣고 빨고 씹고 손으로 주물럭거리며 핣았다.
그리고 다리사이 여지껏 남편조차 제대로 보지 못한 소중한 부위를
손가락으로 벌리고 거침없이 중지를 꽃아쑤셔 넣고 애무 하였다.
그는 양손으로 숙의 풍만한 젖가슴을 움켜잡고 돌리며 유두를 혀로 한참을 핣았다.
동시에 한손가락을 내려 그녀의 음부속 가득히 집어넣고
연한 갈색빛을 띄는 그녀 음부주위의 숲풀 전체까지 부여 잡고 주물렀다.
욕실 돌기둥을 잡게하고 자신을 향해서 그녀의 터질듯한 엉덩이를 들어 보이게 했다.
숙은 지금 몹시 겁에 질려있었다.
남자가 무얼하는지도 모를 지경이었다.
그저 시키는데로 이리저리 몸을 움질일뿐이었다.
숙은 양손으로 돌기둥을 붙잡고 엉덩일를 뒤로 내민 자세로
완전한 나신(裸身)인 자신을 문듣 깨닫는다.
달빛에 비추어지는 부드럽고 싱싱하게 농익은 붉은 유부녀의 육체가
남자의 단단하고 시커먼 검정 멧돼지 같은 피부와 미묘한 대비를 이루며
세상 모든 남자가 미칠만큼의 요염함을 드러내고 있었다.
분한 감정을 숨기지 못한 채 볼을 붉히며 두 눈을 질끈 감았다.
털과 애액의 분비물로 젖어있는 여자의 은밀한 곳이 안명의 눈에 훤히 들어왔다.
호박덩이만한 풍만한 여체의 엉덩이 사이로 갈라진 절경을
잠자코 응시하고 있던 안명은 그녀의 얼굴을 보며 빙그레 웃었다.
안명은 손을 뒤로 묶인 채 새우처럼 웅크리고 있는 유부녀의
둥글고 풍만한 엉덩이를 한껏 더 뒤로 내밀게 하고는
그 은밀하고 아름다운 모습을 마음껏 감상한다,
짐작한 대로 자신이 흠모하던 여자의 엉덩이는 커다랐다.
안명은 소리 없이 비웃으면서 숙의 비옥같은 살두덩 사이로 손가락을 사용해 활짝 벌렸다.
그러자 축축한 질 층이 신선한 어육처럼 선명한 분홍색을 띠며 생생하게 불거져 나왔다.
유부녀라곤 믿기 힘들정도로 깨끗했다.
끈덕지게 휘젓는 남자의 손가락에 숙의 질 벽 층이
마치 수중의 해초처럼 끈끈하게 휘감겨져 왔다.
그리고 무의식중에 그 뜨거운 질 층이 사내의 두 손가락을 꽉 조여왔다.
안명은 강한 수축력이 두 손가락에 확실하게 느끼자 반색을 하고 더욱 깊게 찔러 넣었다.
숙은 엉덩이가 남자의 허벅지께에 걸쳐진채 다리는 활짝 벌려져 뒤로 돌려있어
자신의 소중한 부위가 적나라하게 들어났고
그것을 남자가 고스란히 매만지고 손을 넣는 행위를 계속하자
죽을것만 같은 수치심과 함께 이상하게도
짜릿하고 아련한 흥분이 전신에 퍼지는 걸 느꼈다.
그것을 나타내듯 자신의 조갯살에서는 아까부터 연신 애액이 흘러
항문을 거쳐 남자의 허벅지까지 뚝뚝 흐른다.
남자는 손가락으로 항문과 회음부에 흐르는 애액을 묻혀 조갯살을 가르며 거칠게 비벼댔다.
천천히 보드라운 속살의 느낌을 한껏 즐기면서 구멍을 후벼주기 시작했다.
그러나 남자는 그녀를 더욱 애태우려는 듯 멈추지않고
질 입구의 대음순에 마찰을 빠르게 계속했다.
그는 능숙한 솜씨로 손가락 두개를 구멍으로 넣고 쑤시고
엄지손가락으로 부끄럽게 튀어나온 작은 음핵을 돌려 눌렀다.
그 바람에 흔들리는 풍만하고 탐스러운 두 개의 젖가슴이
남자의 눈앞에서 만져달라는 듯 음탕하게 흔들렸다.
남자는 남은 왼손으로 그 주렁주렁 매달린 과실 덩어리들을 하나씩 잡고 천천히 주물렀다.
그리고 젖꼭지가 손가락 한마디만큼 불끈 빳빳하게 솟아올랐다.
여자의 육체가 서서히 흥분하기 시작하는 증거였다.
그가 엄지와 중지로 유방의 민감한 젖꼭지를 살살 빙글빙글 돌리면서 몇 번 툭툭 튕기자
유두끝에서 뭔가 진득하고 번들번들한 하얀액체가 줄줄 새어나왔다.
유부녀의 분유가 둥근 젖선을 타고 흘러나와 남자의 손바닥에 주르륵 흘러내렸다.
성행위 도중 여자가 젖을 내는 경우는
그짓을 밝히는 유부녀일수록 많다는 애기를 안명은 들은적이 있었다.
선이 가는 우아한 몸매의 여자는 감도가 예민하다는 것을
안명은 익히 들어알고 있었지만, 그렇다 해도 그녀가 이 정도로
민감한 육체를 가진것에 혀를 내둘렀다.
자신이 예상했던것보다 이 여자는 훨씬 뜨겁고 민감했다.
윤기 있는 고운 피부에 얼굴에는 비지땀을 흘리며 재갈에 물린채 비명을 지르고,
번민에 옥죈 표정을 하는 유부녀가 격렬하게 좌우로 고개를 내젔고 있었다.
다른손은 유부녀의 다리사이로 집어넣는 행위를 계속했다.
여자는 어느새 축축히 젖었는지 애액이 흥건했다.
그는 애액이 많아지자 이번에는 손가락의 옆면을 사용해서 조갯살을 위아래로 마찰했다.
그리고 조금 무릎을 굽혀 몸을 숙여서 벌겋게 달아오른 음부에 혀를 갖다댔다.
저녁에 잡아먹은 개 보신탕 국물이 아직 묻어있는 끈적한 혓바닥으로
유부녀의 거기를 게걸스럽게 핥아댔다.
서른....성감이 무르익을때로 발달할 나이의 숙은 가끔 참기 힘들 때가 있었다.
나이차가 많은 남편에게서 알게모르게 가지고 있던 불만들...
그건 역시 성행위였다.
오십줄에 가까운 남편은 유교적인 관습이 몸에 베인 사람이라
자신을 애무해 준적이 결코 없었다.
그저 반복되는 삽입이 전부였다.
당시에는 남자가 여자의 음부를 입으로 애무하는 행위는
더럽다하여 법률로도 금지되어 있었다.
마찬가지로 여자도 남자의 거근을 입에대는 불경한 행위는 엄격히 통제되어 있었다.
한마디로 숙 자신도 성에 관해서만큼은 아무것도 모르는 백치였던 것 이다.
서른살에 생전 처음받는 사내의 진한 애무에 자신도 모르게
달콤한 신음이 입에서 새어나왔다.
숙은 다리사이가 오줌을 싼거같이 흥건히 젖어옴을 스스로 느꼈다.
지금 손을 돌기둥에 기대지 않고는 다리가 후들후들 떨려와서 서 있지도 못할지경이었다.
그렇게 성적 희롱을 받는 동안에 열병과도 같이
숙의 질구에 소음 순도 열기를 띠고 팽창해 가는 것이 안명의 눈에도 또렷이 비쳤다.
여자의 꽃잎을 현란한 솜씨의 혀놀림으로 농락했다.
그때마다 활짝 개화한 유부녀의 질 벽에서 불에 데인 듯한
뜨거운 질 액이 그칠 줄 모르고 흘러나왔고 그는 그걸 쩝쩝 소리내면서
게걸스럽게 받아 마셨다.
하얗게 드러난 허벅지와 그 사이의 짙은 꿀단지에서는
홍수가 나서 댐둑이 터진듯 맑은물이 계속해서 흘러나왔다.
안명의 교묘한 손놀림과 혓바닥의 참기힘든 성고문에 굴복하여
노리개가 된 자신을 남편에게 마음속으로 사죄하고 있었다.
두 눈을 뜨지 않은채 목덜미를 시작해서 등과 엉덩이에 전해 오는
그의 거친 손길과 뜨거운 입술과 부드러운 혀를 천천히 온몸으로 느끼고 있다.
그녀는 자신도 모르게 몸을 부르르 떨었다.
그리곤 꽃잎이 짜릿해지면서 울컥하고 한웅큼의 애액물이
거품을 내며 보기좋게 흘러나왔다.
그녀는 사내의 애무만으로도 벌써 한번의 절정을 느끼고 만다.
어서 빨리 그와 하나가 되고 싶은 간절한 맘이 어느새 저절로 들게 되었다.
자신의 욕실에서 받게되자 견딜수 없이 흥분되기 시작했다.
점차 교묘해지는 그의 애무에 그녀는 모든 것을 잊어버린채
자갈이 물린 입 사이로 가냘픈 절정의 신음을 흘리며 몸무림 쳤다.
정숙하고 아무것도 모르지만 성감만은 발달되 있던 그녀가
생전 처음 느끼는 지금의 감각은 충격과도 같은 것이었다.
남자는 생각보다 쉽게 여자가 절정에 올라 반응하자
여자가 욕구불만중에 있었다는 것을 눈치챘다.
이젠 처음의 도망가고자 하는 몸부림이 아니었다.
놰쇄적인 쾌락의 몸짓이었다.
남자는 여자의 절정뒤에도 계속 두툼한 옥문 살을 혀로 애무하더니
윗부분의 음핵까지 입속에 넣고 빨았다.
몇번 빨지도 않았는데도 그녀는 또 충격을 받으며 그대로 절정을 맞이했다.
애무만으로 벌써 두 번째 절정이었다.
그녀의 음부에서 거품같은 하얀 액체가 첫 번째보다 훨씬 많이 마구 쏟아져
안명의 입속으로 그대로 들어왔다.
남자는 여자가 흘린 애액을 꿀꺽 받아 삼키며 키키 작은 소리로 웃었다.
여자의 엉덩이에 파묻고 있던 얼굴을 떼고 꿇어 앉았던 무릅을 세우며 일어서
욕실 천장 높이 들려진 숙의 허연 엉덩이 아래로 발을 집어넣고 다리를 벌린뒤
자신의 성기를 여체의 가장 음란한 그 곳 입구에 일자로 맞추었다.
여자의 입에서 흘러나오는 신음을 듣기 위해서였다.
그는 입을 굳게 다물고 애써 흥분을 감추려 하는 숙에게서
더욱 깊은 성욕을 느낄 수 있었다.
정숙한 유부녀가 자신의 음부를 더러운 하인에게 맡긴채
신음을 참는 모습은 미치도록 자극적이었다.
[흐흐 니 남편은 보지를 빨아준적이 없지? 조선의 고리타분한 샌님이니까..히히히..]
[으흑...그런 말 싫어...아흑...이상해...아...]
[하..하아....이제..그만]
언젠가 궁궐에 있을 때 궁녀들이 보지 라는말을 하는걸 들어본적이 있다.
그녀는 불결한 말을 한 궁녀를 나무란적이 있었다.
그런데 이제 자신이 더러운 하인 종놈에게서 그 보지소리를 듣고 있다.
미천한 오랑캐 놈에게 대 조선국의 공주가 엉덩이를 맡긴채 음란한 말을 듣고 있다니...
숙은 시간이 흐를수록 사내에게 묘한 복종감과 종속감을 느낀다.
지금 이 남자에게 마음대로 휘둘려 그의 여자가 되고 싶다...
그녀는 육체가 주는 엄청난 쾌락에 이성을 잃어가고 있었다.
숙은 더 이상 한 남자의 정숙한 아내도 조선국의 기품있는 공주도
한 아이의 단아한 엄마도 아니었다.
그녀는 오직 열락을 추구하는 한 마리의 발정난 암캐에 불과했다.
부드러운 피부의 엉덩이에 느껴지자
그녀는 극한 경련이 전신을 강타했다.
풍만한 엉덩이를 자연스레 남자에게 돌려댔다
남자가 자신의 두 엉덩짝을 손으로 저지하며 막고 있었다.
남자는 자신의 흉물스런 버섯모양의 시뻘건 귀두 부분만
숙의 질 입구에 넣고 깔딱댈 뿐이었다.
그녀의 구멍은 스스로 오물조물 벌렁거려 애타게 남자의 물건을 찾았다.
그녀는 욕정이 어린 눈길로 고개를 뒤로돌려 그를 애타게 바라본다.
지금 같아선 뜨겁게 데워진 숙의 보지에 자신의 좆을 전부 삽입하는 순간
참지 못하고 바로 사정할것만 같았기 때문이다.
숙을 철처하게 자신만의 여자로 만들기 위해선 그녀를 좀더 애타게 만들 필요가 있었다.
오히려 뒤로 약간 물러나 숙의 안타까움을 더 부추긴다.
그리고는 앞으로 묶여 있는 숙의 손에 끈을 풀어 뒤로 끌어 잡고서
마치 말을 다루듯 서서히 움직인다.
바로 이 순간 안명은 숙의 육체를 함락한 정복자였다.
숙의 커다란 엉덩이를 말을 벌주듯이 손바닥으로 찰싹 때렸다.
음탕한 유부녀의 하얀 엉덩이에 빨간 손자국이 생겼다.
오랑캐 종놈에게 아기처럼 엉덩이를 맞는 순간 숙은 등허리로
짜릿한 전류같은 것이 흘러 다리가 후들거렸다.
정신이 번쩍들만큼 따가운 손매였다.
그 소리가 너무 커서 밖에까지 들릴 정도였다.
마침 밖에있다 숙의 목욕을 도우려던 여종은 그 소리를 듣고 놀라 성큼 문앞까지 다가왔다.
욕실 문지방 넘어로 여종의 그림자가 어렴풋이 보였다.
지금이라면 구조를 요청할수도 있었다.
재갈도 입에서 풀려있었고 여종도 바로 앞에 와 있다.
자신이 소리만 지르면 뒤에 있는 이 더러운 오랑캐 짐승같은 놈은
꼼짝없이 죽은 목숨이었다.
하지만 어찌된 일일까......그녀는 순간을 망설이다 침을 삼키며 침묵을 유지한다.
[.....뭐하는거야 이년아! 빨리 쫒아내!..]
숙은 자신의 행동을 스스로도 이해할수 없었다.
지체높고 정숙하기만 했던 조선의 공주인 자신이 남편외에 남자에게
그것도 이런시각에 욕실에서 거란족의 노예 하인 놈의 명령을 아무말없이 복종하다니...
[흐음...진주야 아무일도 아니니 신경쓰지말거라...흑...오늘은..혼자...혼자 있고 싶으니...아..]
[예 마님...]
그게 더 걱정이 된 자신을 깨닫고 스스로 놀라고 있었다.
미천한 하인에게 엉덩이를 맞았다는 수치심 같은 것은 이제 생각하지도 않는듯하다.
[아...흑..못참겠어요..이제 ..제발...아..절 더 때려주세요...부디 제 엉덩이를 그손으로..아..]
[흐흐 굉장한데 보짓물이 더 많이 나오는군..완전히 젖었어..끈적끈적해...]
[아...몰라요...싫어 그런 상스런 말...아아.]
[하하하 들킬까봐 조마조마했나보지? 더 흥분했군. 이런 니 모습을 남들에게 들키게 되면 어떻게 될까?..흐흐]
절정의 순간이 주는 짜릿한 쾌락을 줄수만 있다면
상대가 누구이건 그녀는 감사해 마지않을 지경이었다.
적어도 이 순간은 자신에게 쾌락을 주는 안명은
숙에게는 지아비이자 자신의 육체의 진정한 주인이었다.
그러나 숙은 흥분상태에서 남자가 뭔가를 더 해주길 바랄 뿐이었다.
[짝짝......짝....철썩철썩...쩍..쩌억]
[아흑...아...아....아 좀더 세게...아흑..좋아..]
[쩍!! 짝짝 찰싹!!..짝짝짝!!..]
[아흑...아...안돼요..아...조금 더..]
여자는 꿀물을 한없이 쏟아내며 남자에게 봉사한다.
숙은 아픔따위는 느껴지지 않았다.
엉덩이 다 큰 숙녀가 낯선 남자에게 엉덩이를 손찌검 당할때마다
오히려 야릇한 쾌감같은것만 느껴졌다.
어릴때부터 귀가 닳도록 들어온 왕족 여자의 정조며 절개의 유교적인 중요성따위는
엉덩이가 점점 복숭아빛으로 물들어갈때마다 해방되어 가고 있었다.
남자는 지금껏 여자를 묶어놨던 가식이라는 속박에서 모두 벗어나
마치 반성하라는 뜻 마냥 벌을 주는것처럼 엉덩이를 때렸고
여자는 남자의 손바닥이 한차례씩 닿을때마다 품위,예절,도덕,수치심 등등을
머릿속에서 한가지씩 차례로 지워갔다.
변태적인 애무를 반복하는 동안, 여자는 천천히 하반신을 비틀며
어느 순간 온몸을 쭉 훑어가는 경련과 함께 절정에 도달할려고 한다.
정말 생각도 못하겠지...정숙하고 단아하고 예의바르기만 하던 주인마님이 종놈에게
엉덩이를 흔들며 때려달라고 애원한다고는 짐작도 못하겠지..흐흐]
그녀는 지금 내 모습을 남편에게 보인다면....하고 머릿속에서
짜릿한 장면의 상상이 저절로 들었다.
순간 다리에 힘이 풀려버리며 자신의 음부질벽 에서
뭔가 또 한차례 왈칵하고 뜨거운 물이 쏟아지는걸 느꼈다.
세 번째 절정...그녀는 태어나서 서른살이 되도록
이렇게 행복한 쾌락을 느끼는건 처음이었다.
자신도 모르게 얼굴에 절정의 웃음이 새어나와 예쁜얼굴에 보조개가 생긴다..
보통의 사내보다 3배는 큰 그의 자지였지만
숙이 그 동안 흘린 애액들로 인해 쉽게 뿌리끝까지 들어갔다.
숙은 마침내 달빛이 밝은 밤에 욕실에서 음란한 모습으로 낯선 남자에게 몸을 허락한다.
여자의 보지는 정말 빡빡했다.
그 질벽의 조밀조밀한 조임들은 자신이 이제껏 맛본 어떤 여자들보다 좋았다.
자신의 귀두부터 불알기둥까지 남김없이 꽉 조이는 그 감촉은
명기중에 명기였다.
다시 힘차게 허리를 들어올렸다가 다시 빼고 다시 삽입하기를 반복했다.
거란족들이 남녀간에 교접을 할때 자주쓰는 방중술의 하나였다.
남자의 거친 공격이 들어올때마다 여자는 자지러질듯한 신음을 토해내었다.
숨이 막혀왔다. 사내의 좆은 그 굵기며 크기가 남편것과는 비교도 안되었다.
묵직한 그의 자지가 보지에 들어올때마다 감당하기 힘든 쾌감이 터져나왔다.
머리를 헝클어뜨린 채 몸부림치며 절정을 향해 오르고 있는 자신을 느낀다.
서른살이 되도록 남자에게 이토록 진한 사랑을 받아본적이 없었다.
숙은 순간 이 남자를 사랑한다고 생각했다.
숙은 이미 마음이 육체의 유혹에 패배한 것을 안다.
그것을 인정한 순간 자신을 억누르던 모든 것으로부터 해방되고
하늘 높이 열락의 화원으로 날아오르는 것을 느낀다.
남자의 육봉의 씹질에 숨결이 점점 거칠어져가고
3차례의 절정뒤에도 또 끊임없이 은은한 과즙향의 보짓물이 새어나왔다.
보지가 따로 숨쉬는것만 같아 자신의 몸이 아닌 것 같다.
숙은 그렇게 느낀다.
그 모습에 더욱 힘을 얻은 안명은 삽입의 속도를 점점 높혀만 갔다.
남녀가 내는 뜨거운 열기속에 욕실은 한층 더워진다.
남자에게 엉덩이를 내주며 질질 보짓물을 싸며 신음하는 정절녀와
지저분한 하인이 내는 더러운 욕지거리가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며
서로의 살들이 내는 음탕한 마찰음으로 가득찼다.
숙은 지금 자신이 한 마리의 야수와 수간(獸姦)을 벌인다고 착각할 정도였다.
엉덩이 뒤의 사내는 사람의 힘이라고 믿기힘들 정도로 자신을 올라타서 밀어붙이고 있다.
사람이 아닌 짐승......야생 동물..........아니 그는 색귀(色鬼)와 같았다.
야수의 살 과 자신의 살이 서로 부대끼는 그 감촉이 그렇게 좋을수가 없었다.
좀더 세게...아흐흑..싫어..]
[으흑...아 너무좋아...안에요.. 여보 안에.. 아아항..
제 보....보지에..안에 서방님 좆물을 마음껏 싸주세요..아항 여보..제발..부탁이에요..]
그녀는 좆물이란 저속한 말을 하자 자신의 보지가
원초적인 도색의 쾌락에 더욱 젖어듬을 깨닫는다.
공주의 신분으로서 체면따위는 잊어버린 듯 차마 입에 담긴 힘든 말이 나오자
남자는 뿌듯한 정복감을 다시 느낀다.
그리고 호흡을 조절해가며 삽입의 깊이와 강도를 한층 더 배가 시켰다.
그는 그 동안 수많은 계집들과 관계를 가져봤지만 지금처럼 흥분된 적이 없었다.
분풀이 할수있다니...흐흐 이걸알면 그 놈 남편표정이 어떻게 될까...흐흐.."
이제 참을수 없는지 마지막으로 있는 힘껏 보지에 좆을 내려친다.
활처럼 꺽이는 숙의 잘록한 허리를 꽉 끌어 잡으며 좆을 보지에 깊숙히 박아넣고
진퇴를 반복해서 이리저리 몸을 움직여댔다.
[여보! 아아, 여보 용서해줘요!..아흑...아...]
숙은 알 수 없는 헛소리를 해대며 미친 듯이 엉덩이를 요분질해대며
남자에게 앞뒤좌우로 보조를 맞췄다.
그 뜨거운 정액에 보지가 녹아버리는 것 같은
기분을 맛보며 4번째 절정을 맞이했고
안명 역시 숙의 엉덩이를 마지막으로 세차게 때리며 꽉 쥐어짜고 떨면서
최후의 한방울까지 여자의 보지안으로 토해냈다.
스스로 여보라고 되뇌까이며 욕실바닥에 털썩 주저앉았다.
오랜만에 갖게 된 성관계였던 탓인지 아직도 화끈거리는 보지가
긴 여운에 아련히 저려왔다.
몸은 온통 땀으로 뒤범벅이었다.
쓰러지는 숙을 보면서 능글스럽게 웃던 안명은
아버지 수구타이가 생전 했던말이 새삼 떠올랐다.
[이보게 안명.. 오늘도 힘 좀 많이 써주게나.. ]
[.......물런입죠... 태수님...]
안명은 속으로 "니 여편네 보지를 힘써서 박아 달라는 말이냐" 하고 비웃었다.
태수는 하인 노예놈이 전날 밤 자신의 아내를
자신외에 두 번째로 발가벗긴 남자라는 것은 꿈에도 상상도 하지 못했다.
온갖 추잡한 변태짓을 숙에게 시키며 철처히 공주를 농락했다.
특히나 태수가 그를 모질게 구는 날이면 그는 더욱 숙에게 심한짓을 요구하기도 했다.
숙은 그럴때마다 어기는법없이 순순히 안명의 말을 따랐다.
성뒤의 야산에서 쪼그려앉아 그의 입속에 오줌을 싸기도 했고
어떤때는 환한 대낮에 그것도 다른 사람에게 보일 위험성이 있는
정원 뒤뜰에서 허리까지 치마만 걷어올려진채 후배위로 짐승같이 교접 당하기도 했다.
또 터져나오는 그의 냄새나고 더러운 좆물을 남김없이 빨아 삼키기도 했고
자신의 어린아들이 곤히 자는 바로 옆에서 그 짓을 질펀하게 벌이기도 했다.
유부녀는 이제 새로운 세계에 눈을 뜨기 시작한것이다.
남자가 주는 쾌락...그것은 매번 참기힘든 유혹이었다.
안명이 주는 그 자지의 쾌감이 그렇게 좋을수가 없었다.
그 징그럽고 커다란 울퉁불퉁 한 육봉이 자신을 음탕하게 괴롭힐때마다
숙 자신은 그것이 너무나 사랑스러웠다.
엄숙하고 정숙하고 유교적이기만 했던 숙은 이제
자신의 육체를 지배한 짐승같은 오랑캐 거란족 노비가 주는
그 짜릿한 쾌감없인 하루도 살수 없을것만 같았다.
이상하게 그와 함께 있으면,
숙은 여자로서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음란해지는 것만 같은 기분이 들었다.
밤낮없이 안명을 유혹해 자신의 침실로 몰래 끌여들였다.
어쩔때는 은근히 자신이 안명에게 추파를 던지며 해주기를 바랄때도 있을정도였다..
이제 그와 함께 살수만 있다면 조선국 공주의 신분따위 어떻게 되도 좋다고 생각했다.
주위사람들은...세종오라버니는 나를 뭐라할까...".
하는 생각이 불쑥불쑥 자괴감이 들기도 했다.
점점 발달되어 가면 갈수록 더 강하거나 독특한 행위를 원했다.
안명은 그런 숙을 한번도 실망시키지 않았다.
유부녀 숙은 안명에게 더할 수 없는 애틋함을 느끼며
그에게 더욱 매달리며 사랑을 나누었다.
그리고 결코 해서는 안돼는 원광읍성의 세세한 기밀까지도 그에게 털어 놓는다.
숙.....저 년이 이 정도로 쉽게 자신에게 달라 붙을줄은 생각도 못한 것이다.
속궁합이 이토록 맞는 여자는 처음이었다.
매번 숙과 성행위를 벌일때마다 숙의 보지로 자신이 빨려 들어가는 느낌이었다.
평소에 남들앞에선 그렇게 도도하며 정숙하고 청순한 모습을 보이는 그녀였지만
자신과 잠자리에서 짐승같은 교미를 벌일때면 창녀보다 더 교태를 부리며
입에 담기도 민망할 정도의 상스러운 말을 뱉으며 자신에게 안기는
이중적인 모습이 너무나 귀여웠다.
그녀가 쓰고있는 가식이라는 비밀의 가면을
오직 자신만이 알고있는 것 같아 너무 기뻤다.
게다가 똑똑하고 영리하니 내가 거란족 왕이되면 반드시 여왕으로 만들어
내 옆에 두겠다. "
그는 다시한번 다짐했다.
안명은 이 절호의 기회를 놓칠수는 없었다.
잘만하면 태수도 죽이고 명나라국의 장수마저 동시에 죽일수 있기 때문이었다.
저 명나라 장수 고장공이 안명의 손에 죽으면 그가 거느리던 기마3천명은 손쉽게 없애버릴수도 있었다.
그는 숙과 그 일을 의논했다.
남편을 배신하면서 오랑캐 종놈을 따르는 일이건만 그녀는 결심을 다진 듯 말했다.
[뭐지?....]
[약속을 해줘요.....소협만은 살려주겠다고....그 아이는 조선으로 돌려보내겠다고..]
[후후...그 정도는 큰일도 아니지..일이 잘만 성사된다면 넌 나의 아들을 새로
임신해야되니깐 오히려 잘된일이야...후후...]
[아아...사랑해요...여보...아...사랑해줘요...저를 임신시켜주세요...]
[하하하! 그래 네년은 오늘부터 조선국의 공주가 아니라 거란족의 새 왕비가 되는거야...훗]
[어맛, 난 몰라...아....]
잔치가 크게 벌어지던 그날 밤 숙의 계략으로 지하감옥에 있던
말갈족 노예 천여명이 풀려졌다.
분노한 오랑캐 노예들을 데리고 안명은 성으로 곧장 진입했다.
물런 숙의 도움으로 성문이 열리면서 쉽게 들어갈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