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번]29세 미녀 과장의 능욕 : 1장 3 > 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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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번]29세 미녀 과장의 능욕 : 1장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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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몽과 같은 강간으로부터, 이미 하루가 지나가고 있었다.


그날 밤, 재희가 실신한 상태로부터 깨어났을 때 벌써 남자의 모습은 없었다. 그녀가 쓰러져있었던 데스크의 주위에는 의복이나 속옷이 흩어져 있었다. 재희는 몽롱해진 머리로 그것들을 몸에 걸쳐입었다. 그녀의 알몸 여기저기에 묻어있던 남자의 흔적은 벌써 닦아져 있었지만, 데스크의 상판에 남은 흰 얼룩이나, 자신의 몸 속 깊숙한 곳에서 흘러내리는 끈적한 찌꺼기가 강간의 생생함을 일깨우고 있었다. 그것을 화장지로 닦아내면서 비참함이 더 심해갔다. 잃어버린 줄 알았던 아파트의 열쇠는 책상 위에 있었다. 이상하게도 눈물은 나오지 않았지만, 그녀의 육체는 빈껍질과 같았다. 걸레와 같이 유린된 신체를 간신히 추스려 집으로 돌아가자마자 침대에 쓰러져 버렸다.


다음날은 도저히 사무실에 나갈 마음이 생기지 않아 하루 휴가를 내고 집에서 쉬었다. 하지만 이틀째에는 아무래도 출근하지 않으면 안 되는 일이 있었다. 회사가 가까워지는 것에 따라 위가 쓰려왔다. 몇번이나 되풀이해서 생각했지만 자신의 사무실에 도착할 무렵에는 심장이 미친 것처럼 날뛰고 있었고, 흠뻑 땀을 흘리고 있었다. 데스크에 가까이 다가가면서는 부들부들 오한이 들 정도였다. 쓰러질 것같은 상태에서도 일은 억지로 들어 온다. 걸려 오는 전화, 부하직원들의 이야기를 듣고 있는 동안에 재희는 서서히 침착성을 되찾기 시작하고 있는 자신을 깨달았다.


그러나 일에 여유가 생기면 또다시 강간을 당했던 기억이 되살아나 온다. 재희는 쉬지않고 일에 열중하는 것, 자기 스스로를 더욱 바쁘게 하는 것으로 그 불쾌한 기억을 멈추려 했다. 일에 쫓기면, 기분은 오히려 가벼워졌다. 떠올리고 싶은 것도 아니었지만, 간신히 재희는 그 밤의 일을 다소 냉정하게 생각되게 되었다.


완전하게 계획적인 강간이었다. 아마 재희의 가방에서 맨션의 열쇠를 훔친 것도 계획 가운데일 것이다. 게다가 월요일은 재희가 헬스 클럽에 가는 것도 알고 있었기 때문에 그 순간을 노려 열쇠를 도둑질한 것이 분명했다. 열쇠를 찾아야 하기에 재희가 돌아오는 것을 노리기 위해서 일 것이다. 그렇다면 분명하게 이 회사 안에 습격자가 있다고 하는 것이 된다. 가방에서 열쇠가 도둑맞은 것은 아마도 사무실 안에서일 것이다. 재희가 자리를 비운 틈에 가방을 찾을 수 있을 기회가 있는 것은 사내의 사람 뿐이었다. 게다가 잠겨진 사무실에 들어갈 수 있는 것은 ID카드를 가진 사원으로 한정되어 있었다. 게다가 부서별의 보안장치가 되어 있기 때문에 이 사무실에 들어가려면  이 부서의 ID카드가 필요하다.


이중에, 범인이 있다....


재희의 데스크에서 보는 사무실은 언제나와 비슷한 모습으로 보였다. 재희의 부서에 소속된 사원은 20명이 채 되지 않는다. 게다가 3분의 1은 여성이다. 나머지인 남성을 의심해 보지만, 그 밤의 범인과 같이 장신에 탄탄한 몸매의 남자는 없었다. 사내에 범인이 있다, 라고 하는 공포와 자신의 사무실에는 범인이 없다라고 하는 안도감이 재희의 마음속에서 모순이 되어 교착했다. 기분을 바꾸려고 커피를 타기 위해 급탕실에 가려할 때였다. 복도에서 부하직원인 김형수와 부딪칠 뻔 했다.


"아, 미안해요. 아... 김형수씨..?"
"앗.. 죄송합니다."


김형수는 재희의 얼굴도 보지 않고 , 허둥지둥 자신의 책상 쪽으로 사라졌다. 아무래도 이제서야 출근한 것 같았다. 물론 지각이다. 김형수는 재희에게 있어 취급하기 어려운 부하 중 한사람이었다. 재희보다 나이도 많고, 경력도 훨씬 길어서 재희가 입사해 올 때부터 과장 대리의 위치에 있었다. 당연히 다음번에는 과장이 된다고 생각되고 있던 김형수가 재희보다 뒤쳐지게 된 것에는 이유가 있었다. 당시의 과장이 하청 업자와 짜고 공금을 빼냈던 사건에 관련되었던 것이다. 바로 그 과장은 죄천과 징계 끝에 그만두었다고 한다. 김형수나 그 아래의 팀원들은 일시적인 감봉 처분으로 무마되었지만 승진은 보류되었다. 그런 상황에서 대리에 불과했던 재희가 이례적으로 일략 과장에게 발탁 되었던 것이다.


난처해한 것은 재희 자신이었다. 하지만 그저 사무실의 보기좋은 장식물이나 눈요깃감 정도의 위치에 만족할 생각은 없었다. 원래능력이 뛰어났고, 그 능력을 인정받아 대리까지 승진했던 것이다. 과장으로서의 실적은 그녀의 능력을 미심쩍게 생각하고 있던 회사측의 예상을 뛰어넘었고, 재희는 단지 6개월만에 지금까지 1년치 이상의 성적을 올려 보였다. 그것으로 명실 공히 인정받았던 것이다. 김형수를 포함한 이전의 멤버들은 서서히 다른 부서로 이동당하고 있었다. 지금은 김형수만이 남았지만, 그것도 시간의 문제라고 얘기되고 있었다. 그러나 재희는 7년 이상이나 연상인 김형수를 부하로서 취급하지 않으면 안 되었다. 게다가 한 때의 상사이기도 했다.


그렇게 하면 안된다고는 생각했지만, 재희는 이 남자가 이전부터 싫었다. 일에 대한 무기력한 태도, 깔끔하지 못한 일처리, 게다가 게으르기까지 했다. 상사였던 무렵부터 도대체 존경할 수가 없었다. 재희가 신입사원이었던 시절에는 그녀의 몸에 손을 대며 치근덕거렸던 적도 있었다. 지금도 가끔씩은 음습한 느낌의 눈길로 재희를 훔쳐 보고 있었다. 김형수의 노랗게 탁해진 눈과 시선이 마주치면, 재희는 무엇인가 더럽혀진 것 같은 생각이 들어, 오싹할 정도였다. 그런데도, 오늘과 같이 지각을 해도 재희가 주의를 줄 수도 없었다. 아무리 일에 열심인 재희도 거기까지는 할 수 없었다. 차라리 김형수가 빨리 다른 부서로 이동이 되어 준다면 좋겠다고 생각할 수 밖에 없었다. 커피를 마시며 오전 중의 서류를 대충 훑어보고 있을 때, 보기 드물게도  재희의 데스크에 김형수가 다가왔다.


"신과장님, 말씀드릴 게 좀 있습니다만..."


이 남자는 일부러 재희를 정중하게 부른다. 보통 재희는 부서 속에서는 재희씨, 하고 불리는 것이 많았다. 젊고, 갑자기 과장이 된 재희인데다가 워낙 팀원들과 격의없이 지내기 때문에 어느새 자연스럽게 그렇게 부르게 되었던 것이다. 그런 것은 격식을 싫어하는 재희도 오히려 환영하고 있었다.


"네"


재희는 가볍게 미소지었다. 눈앞에 음침한 김형수의 얼굴이 있었다. 키가 작은 이 남자는 재희의 데스크 앞에 서도 어쩐지 존재감이 없다. 못생긴 얼굴에는 끊임없이 능글능글 웃음을 띄우고 있다. 그러고보니 최근 거의 김형수와 이야기했던 적은 없었다. 거의매일 지각을 하거나 어딘가 외부에 나가 이유를 붙여 그대로 퇴근해 돌아가 버린다. 업무보고 이외에는 김형수의 행동을 알 방법은 없었다.


"제가 맡고있는 거래처에서 좀 일이 생겨서요. 뭐... 큰일은 아닙니다만, 으음... 일단 과장님에게도 말씀드려야 할 것 같고..."


김형수의 이야기는 이러했다. 그의 클라이언트 중 한 곳에서 광고의 시작을 계획했으나 매체를 구할 수  없었던 것이 있었다. 그 때문에 클라이언트는 상품의 유통 계획이 큰폭으로 어긋나 손해를 보았다고 하는 것이다. 만약 사실이라면 이것은 피해보상소송까지도 갈 수 있는 문제였다.


"그것은 큰 일이 아닙니까!"


재희는 놀랐다. 그리고 이런 일을 지금까지 보고도 하지 않고 방치해 둔 김형수에게 분노를 느꼈다.


"아니아니, 그렇지는 않습니다. 음... 저 쪽도 책임이 있기 때문에 그렇게까지 거칠게는 하고 싶지 않다고 말씀하셨고... 음.. 제 생각에는 우리 쪽에서 한번 방문해서 사과하고 이 일에 대해 설명을 드리면 괜찮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저 혼자서는 좀 그렇고... 아무래도 과장님이 한번 가 주시는 게 낫지 않을까... 싶은데..."
"알았습니다. 그런 것이라면, 제가 가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습니까! 아.. 감사합니다.. 그럼 지금 가겠다고 연락을 한 상태라.. 괜찮으시면..."


완전히 예정이라는 것을 무시하는 김형수의 방식에 재희는 기가 막히면서도 어쩔 수 없이 오후에 있던 예정을 취소했다. 잘못된 일은 재빨리 바로잡지 않으면 안된다. 재희는 그렇게 생각했다.


택시에서 내려, 벌써 5분 이상이나 좁은 골목을 걷고 있었다. 나란히 걷게 되자, 키가 작은 김형수는 굽이 낮은 펌프스를 입은 재희보다도 10센치 이상이나 작아보였다. 게다가 좁은 어깨와 새우등이 한층 더 그것을 강조해 궁상스럽게까지 보이게 한다. 주름투성이의 양복도 보기 흉했다.


"저, 김형수씨. 클라이언트의 사무실은 아직 멀었습니까?"
"예, 좀 더 가야 합니다만..."


변함없이 능글능글한 웃음이 입가에 붙어 있었다. 상사였던 무렵은 무례하게도 "..년"이라고까지 했던 재희에게 지금은 비굴한 웃는 얼굴을 향한다. 그리고... 재희는 떠올린다. 클라이언트에게도 힘이 약한 곳에는 고압적으로, 좀 큰 기업에는 거의 발바닥이라도 핥을 듯이 굴던 것이 이 남자였다.


"김형수씨, 앞으로 이런 일은 사전에 가르쳐 주세요. 갑자기..."
"아, 다 왔습니다. 저기예요."
"어머?"


재희는 김형수가 가리키는 곳을 보고 좀 놀랐다. 붕괴 직전으로 보이는 너덜너덜한 건물이었다. 모르타르가 여기저기 벗겨지고 떨어지고 있는 모습이 20년 이상 방치된 것 같은 모습이었다.


"...여기가?"
"예, 겉모습만 보고는 좀 그렇지요. 과장님. 하하하..."


능글능글한 웃음으로 체신머리 없게 웃는다. 재희는 서둘러 부정했다.


"그런 건 아니에요. 다만 좀..."
"아, 뭐... 좋습니다. 자, 여기입니다."


김형수가 앞서서 입구로 안내한다. 몇개인가 줄지어 있는 문은 유리가 깨지거나 그냥 판자가 붙여져 있거나 해서 도저히 사람이 살고 있다고는 생각되지 않는다. 김형수는 가장 안쪽의 방의 문을 마음대로 열면서 재희에게 손짓 했다.


"빨리 오세요."
"... 네에..."


밖의 빛이 완전히 막힌 곳이고 덧문도 꼭 닫은 채여서 어슴푸레한 실내였다. 습기찬 곰팡내가 풍기는 공기가 코를 찔렀다.


"들어오세요."
"네, 그렇지만……"
"빨리 오시라니까."


좁은 현관에 두 명이 서자 그것만으로도 몸이 닿을 것 같게 된다. 재희는 김형수와 몸이 접촉하는 것을 주의 깊게 피하면서 어쩔 수 없이 먼지가 자욱한 실내로 들어갔다. 김형수에게 안내되어 현관으로부터 하나 더 안쪽의 방에 들어갔다.


"여기입니다."
"그렇지만, 여기는... 아무도 않습니까?"
"잠깐만 기다리시죠. 지금 불러 올테니까."


김형수는 대답을 남기고 나가버렸다. 10평 정도일까. 의외로 넓었다. 가구는 일체 없었다. 이제 몇년이나 청소하지 않은 것이 아닐까 생각되는 바닥은 여기저기 부스러진데다가 시커멓게 때가 묻어 있었다. 재희는 걷는 것만으로 다리가 더러워지는 느낌이 들고 있었다. 이 정도라면 금새 스타킹이 더러워져 버릴 것이다. 텅빈 방안에는 의자 몇개 밖에 없었다. 재희는 덧문이 닫힌 창가에 기대어 섰다. 정면의 창도 덧문이 닫겨져 있었다. 현관으로부터의 빛이 간신히 실내를 희미하게 비춘다. 재희는 천정에 물이 스며든 자국을 바라보면서 이상하다고 생각했다. 그녀도 지금까지 건물의 방 하나에 전화만 달랑 있는 회사에 몇번이나 간 적은 있었다. 그러나 이 집의 이상함은 상식을 넘고 있었다.


"김형수... 씨?"


사람을 불러 오겠다고 자취을 감추어 버린 김형수를 작은 소리로 불러 본다. 대답이 없었다. 재희의 의식에 불안한 경계의 신호가 보내져 온다.


"김형수씨!"


재희는 무심코 일어섰다.


"용무가 없으면 나 이제 그만 돌아갑니다. 아, 결과는 다음에 보고해 주시기 바래요."


천정을 향해 말하면서 가방을 안았다. 다리에 붙은 먼지를 손으로 털어내면서 일각이라도 빨리 여기를 나가야 되겠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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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1장의 끝입니다. 크흠...

 

 

이게 어찌된 일인지 모르겠지만 방금 올린 글이 목록에서는 보이는데 확인하려고 누르니 그런 페이지가 없다는 오류가 뜨는군요. 다른 글들도 목록에서는 보이는데 누르면 똑같은 오류가 뜨구요. 혹시 영자님께서 시스템 수정 중이신가..??

 

망할 넘의 내가팼어...가 끊어지거나 네이버3 접속이 막힐까봐 조마조마하군요. 젠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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