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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처(愛妻) 2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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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편을 궁금해 하시는 분들도 있으실 것 같아 짧지만 바로 올립니다.
1부니, 2부니 하는 것은 제가 편의상 나눈 것 뿐입니다.


2 부

그러던 어느 날,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책상을 정리하고 있는데,
외부전화가 걸려 왔다.
학부형한테 온 전화려니 하고 수화기를 들었는데, 예상과는 달리
한참이나 어린 남자 목소리가 들려 왔다.

(오우치 선생님이십니까 ?)

어린 목소리였다 . . . 어째서 어린애가 ? 그 의문은 그 다음 말을
듣는 순간 사라져 버렸다.

(저는 타키모토 시즈카의 동생 테츠야라고 합니다. 누나의 일로
상담을 드릴 일이 있으니까, 오늘 저녁 OO 동 OO 번지에 있는
이와시타가(岩下家)로 와주셨으면 합니다. 문에 명패가 붙어
있으니까 찾기 쉬울 겁니다.)

순간 핏기가 싹 가셨다.

무슨 일이냐고 묻는 나에게 테츠야라는 소년은
(그건 오시면 아시게 될 겁니다. 안오시면 곤란한 일이 생길
겁니다. 이 집에는 저만 있으니까 염려하지 마십시요. 그럼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일방적으로 전화를 끊긴 뒤에도 한동안 수화기를 움켜 쥔 채 나는
멍하니 서 있었다.
시즈카의 동생, 테츠야의 말투로 미루어 보건대, 두 사람의 불륜
관계가 들통이 난 것이 틀림없었다.
만약에 그 사실이 세상에 공개된다면 사회적으로 매장 당하는 것은
물론, 이혼까지 당할 게 뻔했다.

머릿속에 마구 떠오르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억지로 떨쳐 버리며,
나는 지도를 꺼내 위치를 확인하고, 차를 몰고 이와시타가 향했다.

그곳도 어지간히 큰 집이었는데, 예상대로 대문은 열려 있었고,
주차장에는 충분한 주차 공간이 남아 있었다.
현관의 초인종을 누르자, 잠시 기다리라는 말과 함께 문이 열렸다.

「아, 오우치 선생님, 어서 오십시요. 그럼 안으로 들어 가시죠 」

마중 나온 소년은 목소리가 갈라지고, 청소년 답지 않게 당당한
체격에 키도 나와 별반 다르지 않았지만, 어린아이의 얼굴을 하고
있어 묘한 언밸런스를 이루고 있었다.

그가 안내한 응접실로 들어 서자 마자, 나는 즉시 본론부터 끄집어
냈다.

「하하하하, 그렇게 서두르시는 것도 좋지만, 우선 좀 앉으시죠.
그리고 이 집은 부친이 담보로 잡아 놓은 것인데 지금은 아무도
살고 있지 않습니다. 지금은 제가 맘대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집주인이란 놈이 가재도구를 전부 내버려둔 채 야반 도주를 했죠.」

계속되는 채촉에 나는 호화로운 소파에 걸터 앉았다.

「선생님도 짐작하시겠지만, 누나가 전부 털어 놓았습니다.」

예상했던 최악의 상황 앞에 나는 말문이 막혔다.

「누나가 외도를 한 것에 저는 마음이 아팠답니다.」
「응? 외도라니 . . . 무슨 ? 」

「그러니까, 누나는 제 여자입니다. 벌써 2년이나 됐지만 누나의
처녀를 빼앗은 것은 틀림없이 저였습니다. 그곳의 기교를 가르친
것도 바로 저였구요. 」

「그렇다면 , , , 설마 , , , 근친상간 , , , ? 」

「그렇습니다. 누나는 제 여자죠. 다만 최근에는 조금 싫증이 나서
제대로 안아 주질 못했는데, 한달 쯤 전에 오랜만에 안아보니까
뭔가 느낌이 틀리더군요. 이유를 캐물었더니 선생님 얘기가 나왔죠.」

「 , , 혹시, 시즈카에게 가혹한 짓을 저지른 건 아니겠지?」

「하하하 , , 입을 열게 하면 그뿐인데, 그렇게 저를 괴상한 놈
취급하지 마십시요. 저도 누나를 사랑하고 있으니까요.」

「돈을 원한다면 최대한 마련해 주지.」

「선생님, 우리집은 돈이 너무 많아서, 죄송하지만 선생님이 마련해
줄 수 있는 정도의 돈에는 관심도 없습니다.」

나는 입을 다물고 소년을 의도를 살펴 보았다.

「그렇지만 누나를 빼앗긴 이상 저도 복수를 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럼, 이것을 감상해 주시죠.」

라고 말하면서 소년은 3장의 포라로이드 사진을 나에게 건네 주었다.
거기에 찍혀 있는 것에 나는 경악하게 말았다.
거기에는 애처(愛妻) 료코의 볼썽 사나운 자태가 찍혀 있었다.

「이, 이것은 , , , , , , 」

「맞습니다, 부인이신 료코씨 입니다. 최근에 뭔가 달라진 점을 느끼지
못하셨습니까? 섹스도 훨씬 잘 하지 않나요? 정말이지 우리들로서는
혼신의 힘을 다해 열심히 개발했습니다만. 」

나는 할 말을 잃었다.

「지난달 말 선생님께서는 수학여행을 인솔하느라 일주일간 집을
비우신 적이 있었죠? 챤스다 싶어 저는 패거리 3명을 데리고 선생님의
집으로 쳐들어 가서 료코씨를 납치했습니다. 그 사진은 첫날 찍은
것입니다.」

한 장의 사진에는 의복이 흐트러진 료코가 소년들에게 눌려 있는 광경
이 찍혀 있었다.
한 패의 소년들은 모두 체격이 건장하고 힘이 좋아 보여, 료코로서는
도저히 당해낼 수 없을 것 같았다.

두 번째 사진은 옷이 모두 벗겨진 채 알몸이 된 처가 강제로 삽입
당하는 광경이었다.
그녀의 얼굴은 고통으로 일그러져 있었다.

세 번째 사진은 삽입이 이루어진 국부를 클로즈업한 것이었다.

「선생님은 신혼이신데, 부인께서는 단련이 덜 되신 것 같더군요.
폭행을 당하자 마치 처녀처럼 고통스러워 하더군요. 그 바람에 안경이
부숴지고 말았지요. 」

확실히 최근에 처는 안경을 바꿔 썼는데, 어쩐 일이냐고 물으니 부주의로
부숴졌다고만 대답했었다.

「하지만 역시 유부녀더군요, 넷이서 한바퀴 돌리고 나니까 성인답게
변하더니, 두 번째 부터는 나름대로 느끼기 시작했죠. 」 

설마, 그 말은 아무래도 믿겨지지 않았다.
섹스에 관해 무척 담백한 료코가 윤간을 당하면서 느낄 리는 절대로
없었다.

「부인에게는 마조끼가 강하게 있지 않나요? 처음에는 혐오하는 것
같았지만 두, 세명이 동시에 달겨 들어 다소 난폭하게 취급하니까,
히-히- 거리면서 대홍수가 나고 말았죠. 그렇게 자존심이 강하고,
처음에는 완강하게 거부하던 여자가 그 정도가 되니까 조금 황당
하더군요. 」

그 말도 역시 믿겨지지 않았다.

「두 분의 사랑의 보금자리인 그 집에서, 또 사랑을 나누던 침대 위에서
우리들은 돌아가며 부인을 범했습니다. 저도 세 바퀴째부터 참여했는데,
이미 허벌나게 벌어져 있더군요. 」




 
새삼스럽게 사진을 쳐다 보았다.
분명히 배경은 우리 방이었고, 료코가 겁탈을 당하고 있는 곳은 우리
침대 위였다.

「정중하게 표현하려니까 영 어색하네. 이제부터는 말 까도 되지,
선생? 이건 닷새째, 그러니까 선생이 돌아 오기 이틀 전 사진이야. 」

앞엣 것과는 다른 의미를 띠고 있는 그 사진이 나에게 치명타를
먹였다.
거기에는 전과 마찬가지로 알몸인 처의 자태가 찍혀 있었지만, 함께
누워 관통 당하고 있는 료코의 표정에는 고통의 기색은 전혀 찾아
볼 수 없었다.
오히려 한번도 보지 못한 쾌락에 넋이 빠진 음탕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또 다른 사진은 기마자세로 남자의 위에 올라 타고 있으면서 다른
남자의 남근을 입에 물고 빰을 오므리고 있는 것이었다.
남편인 나에게는 더럽다며 펠라치오를 완강히 거부하던 처가 다른
남자에게는 입으로 해주는 광경에 가슴속 깊은 곳까지 쓰라려 왔다.
 
「그 때쯤에는 부인도 어지간히 조율이 돼서 훌륭하게 다듬어졌지.
어쨓든 엿새 동안 넷이 돌아 가면서 윤간을 계속했으니까. 잠 잘 때와
화장실 갈 적 빼고는 항상 누군가가 찔러 넣고 있었지. 모두가 피로에
지쳤을 때는 바이브레이터가 차지했고. 닷새 동안 잠시도 그곳에 뭔가가
박혀 있지 않을 때가 없었지. 」

너무나 생생한 설명에 나는 증오심도 잊어 버리고, 테츠야 소년의 말에
빨려 들어 갔다.

「처음에는 바이브레이터를 혐오하더니만, 어느새 히-히- 거리고
흐느끼더군. 세차례나 계속해서 바이브레이터로 몰아 세운 적도 있었지.
그렇지만 부인의 조이는 힘이 너무 좋아서 그것도 보통일이 아니였지.
조종하는 오른손이 마비될 지경이었으니까. 」

「그런 , , 」

「그래서 바이브레이터를 꽂아 넣고 끈으로 고정시켜 밤새 놔 두었더니
아침에는 바이브레이터를 좋아하게 되더군. 그 날 부인은 한숨도 자지
못했어. 우리들이 일어났을 때는 눈이 붉게 충혈되고 입에는 거품을
물고 있었지. 그런데도 히-히- 하며 흐느끼고 있었지. 그래서 뽑기 전에
조금 난폭하게 흔들어줬더니 또 쌕을 쓰더군. 」

「、、、、、」

「밤새 그 속에서 바이브레이터가 꿈틀거리고 있었으니 견딜 수 없었을
것 같아, 몇 번이나 느꼈냐고 물었더니 모르겠다고 하더군. 그 이후로
부인은 바이브레이터만 봐도 흥분이 되어 거기를 푹 적시게 되었지.
우린 그저 구경만 해도 그만이었지. 」

「그런 몹쓸 짓을 . . . 」

「이건 아직 시작에 불과하다구, 이제부터가 진짜야. 한 잠도 못 잔
부인을 이번에는 우리들이 한 시간씩 교대로 돌아 가면서, 쉬지 않고
괴롭혔지. 목적은 잠을 재우지 않는 것. 선생들은 아이를 갖기는 아직
이르니까, 부인이 피임약을 먹고 있지? 그래서 마음 놓고 질 속에다
사정을 해댔지.」

즐거운 듯이 그 당시의 일을 테츠야는 계속 늘어 놓았다.

「밤새도록 바이브레이터의 전희에 물을 질질 흘리던 그곳은 최고로
완숙한 상태가 돼 있었지. 선생도 맛 봤으면 좋았을 텐데... 부인도
감도가 최고로 높아져서 한번만 살짝 찔러 줘도 단번에 흐느껴 울더군.
너무나 맛이 좋아 일어난 녀석들 모두 돌아가면서 두차례나 윤간을
했지. 그리고 침착하게 다음 계획에 착수했어. 」

「、、、、、、」

「그 때 이미 부인은 축 늘어져 있었지만, 미인이 강제로 더럽혀져
있는 모습에 흥분해서, 잠깐 가랑이를 팃슈로 씻어낸 다음, 나는
그 날의 세 번째 삽입을 시작했지. 부인은 처음에는 녹초가 되어
그냥 대주고 있었지만, 결국엔 몸을 비틀며 내게 안겨 왔지. 」

「、、、、、、」

「부인은 완전히 착란 상태에 빠져, (아아, 타카히로(貴弘)씨, 좋아요,
좋아 , , , 타카히로씨) 라고 외치더군. 당신 이름이 타카히로지?
역시 사랑받는 신랑이야 . . . 자랑하는 건 아니지만, 세 번째부터 나는
길게 버티면서 그 사이 부인을 두 번이나 보내 버렸지. 」

「마지막에 부인은 눈을 하얗게 까뒤집으며, 침을 질질 흘리고 기절
했지. 그대로 재우면 계획에 어긋나기 때문에, 곧바로 빰을 날려 일어
나게 만들었지. 그렇지만 나도 세 번이나 싼 뒤라 다소 체력을 아껴야
했기 때문에 대신 바이브레이터를 썻지. 」

「계획이라고 . . .? 」

「그 때부터 모두들 교대로 여섯시간 가까이 괴롭혔지. 결국 마지막에는
부인도 녹초가 되어 반응도 둔해지더군. 그럴 때는 클리토리스를 손가락
으로 탁 튕겨 의식이 돌아 오게 만들었지. 그러면 갸날픈 비명을 지르며
정신을 차리곤 했지. 그곳을 튕기는 건 좀 심하긴 했지만 . . . . 」

「깨고 난 뒤 잠시 동안 안고 나면 다시 의식이 멀어지고, 그러면 다시
클리토리스를 튕겼지만, 그것도 자꾸 반복하니 효과가 없어지더라구.
나중에는 단지 경련만 일으키더군. 그렇게 되었을 때, 우리들은 최후의
수단으로 오까마를 팠지. 」
*오까마 : 둔부의 비어, 또는 남색(男色)에서 말하는 후장이란 뜻.

「오, 오까마 , , , ? 」

「아날섹스 말야. 처음에는 무척 괴로운지 발버둥쳤지만, 그게, 계획했던
대로, 부인도 스무시간 가까이 잠도 못자고 계속해서 범해졌으니 체력이
남아 있을 리 없잖아. 겨우 바둥거리면서 놓아 달라고 애원하는 연상의
미인처(美人妻)의 항문을 모두들 지켜 보는 가운데 강간하는 그 맛 . . .
아, 정말 흥분되더군.」

「、、、、」

「우리는 네 명이었지만 계속되는 파티에 지쳐 있었는데, 부인의 색기
가득한 자태를 보고 나니 다시 흥분이 돼, 싫어하는 그녀의 똥구멍을
강제로 쑤셔 댔지. 나중에 들으니까 아날섹스는 처음이라고 하던데 ?
부인 항문의 처녀는 내가 따먹은 셈이네. 헤헤헤 . . . . 」

너무나도 과격한 내용에 현기증이 느껴졌지만, 이야기는 아직도 끝나지
않았다.

「그렇지만 이것도 결국은 효과가 없어지는가 싶었는데, 뭔지 알겠어?
부인이 아날섹스로도 느끼게 되버린 거야. 처음엔 통증을 호소하던
목소리가 발정난 목소리로 변하더니, 네 발로 엎드려 베개에다 머리를
묻고 마구 문지르며 시트를 움켜 쥐더니, 히이- 히이- 거리며 울먹였지.
앞의 꽃밭에서는 대홍수가 났구. . . 」

「하는 수 없이 부인을 뒤로 끌어 안고 일으키다가, 내가 밑에 깔려 같이
뒤로 자빠졌지. 부인도 위를 향해 뒤집어지는 바람에 엉덩이를 파고 있는
상태로 그대로 고스란히 앞구멍도 개방하게 되고 말았지. 어지간히
흥분해 있던 동료 한놈이 덮치는 통에 2인분 체중에 깔리고 말았지. 」

「그런데 그 녀석이 부인에게 들어오니까, 알아?, 묘한 느낌이 들더라구.
엷은 점막을 사이에 두고 두 개의 좆이 쑤셔대니까, 부인이 마구 흐트러
지던데. 체력이 거의 한계에 다다랐을 텐데도, 넋을 잃고 최후의 힘까지
짜면서 허리를 쓰더군. 암컷이 미쳐서 발광하는 모습이었지. 」

「앞에서 범하고 있는 녀석의 목에 매달려, 아직도 그렇게 움직일 힘이
있을까 놀랄 정도로 히-히- 거리고 울먹이면서, 허리를 세워 비틀고
쾌락을 찾는 거야. 그래도 거기까지가 정말 한계였나 봐. 극도의 쾌감을
느끼면서 커다란 활처럼 몸이 휘더니 이익! 하고 뒤로 넘어 갔지. 」

「그 때 난 부인을 올라 태우고 있었는데, 똥구멍이 엄청나게 조여지는
바람에 뜻하지 않게 나도 싸고 말았지. 보지도 동시에 조여졌는지 앞에서
범하던 놈도 함께 싸기 시작했지. 그 때부터는 무슨 짓을 해도 의식이
돌아오지 않더군. 우리들도 너무 지쳐 파티를 끝낼 때가 됐기 때문에
그걸로 긴 시간의 섹스를 마쳤지.」

료코에게 들이 닥친 능욕의 너무나 처절해 나는 할 말을 잃었다.

「그때부터 여덟시간이 지나 깨어날 때까지 부인은 숙면을 취했지. 잠든
얼굴이 무척 사랑스럽더군. 일어나자마자 샤워를 시켰지. 정액과 음액이
뒤섞여 부인이 아주 지독한 악취를 발산하고 있어서, 샤워물로 깨끗이
씻어내야만 했지. 」



5
 
「다시 눈을 뜬 부인은 역시 우리가 의도했던 그대로 되었지. 뻔뻔할
정도로 포라로이드 사진기를 들이 밀어도, 죄다 받아 들이더군.
남편에게는 오히려 감사의 말을 들어야 할 것 같은데 . . . 우리들이
어떻게 해서 부인을 그런 식으로 만나게 되었는지, 본인에게는 그
이유를 말하지 않았으니까. 외도한 것은 들통나지 않을 거야. 」

「하지만 . . . 아무리, 내가 자네의 누나랑 관계를 가졌다고, 그런
식으로 . . . . 」

「아, 내 얘기 아직 끝나지 않았다구. 우리들은 눈을 뜬 부인에게
명령했지. 가지고 있는 옷들 중에서 가장 야하다고 생각되는 속옷과
옷을 꺼내 놓으라고. 그 중에서 우리들은 브라자와 팬티는 필요가
없으니까 빼 버리고, 가장자리에 하얀 주름이 잡힌 가터벨트와 역시
하얀 장미꽃 자수가 있는 스타킹만 몸에 걸치게 했지.」

「그런 다음 그 위에 직접 연한 초록색 보디콘을 입게 했지. 브라자를
받쳐 입지 않아서 유두가 톡 튀어나온 게 어찌나 선정적이던지. . . .
내가 바이브레이터를 쥐고 스위치를 누른 다음, 양복 위에서 유두를
살살 자극했는데, 부인의 호흡이 금새 흐트러지더군.」
* 보디콘(body conscious의 약자). 여성의 몸매를 강조하는 몸에 꼭
끼는 옷. 타이트한 미니스커트나 원피스 등.

「그런 짓을 . . . . , 」

「그리고 나서 부인에게 바이브레이터를 건네 주고 선 채로 자위를
하라고 명령했지. 한동안 주저하더니, 체념한 듯이 바이브레이터를
가랑이 사이로 가져 가더군. 스커트를 위로 말아 올리고 처음부터
축축히 젖어 있는 그곳에다 쓱쓱 문질러 기름칠을 한 다음,
히익-히익- 거리면서 천천히 안으로 밀어 넣더군. 」

「설마 . . . ? 」

「못믿겠다는 거야? 자, 이걸 보라구. 증거 사진이니까. 딱 서서,
스스로 바이브레이터를 조작하고 있는 걸 알 수 있잖아. 완전히
얼굴이 상기된 채, 콧소리를 흐응흐응 내면서 울고 있잖아.
이 보디콘 본 적 있어? 학생 때 산건데 부끄러워서 외출할 때는
한번도 입어 본 적이 없다고 하던데. 」

나는 빨려 들어 갈 듯이 사진을 쳐다 보며 중얼거렸다.

「이 옷은, 모르겠는데 . . . . 」

「그리고 나서 나는 알몸으로 누워 부인에게 펠라치오를 받았지.
우뚝 선 내 거기를 부인의 침으로 충분히 적시게 한 다음, 이번에는
뒤를 향해 엎드리게 하고, 바이브레이터가 들어가 있는 상태에서,
자신의 항문에 내 껄 집어 넣으라고 명령했지. 흥분한 부인은 주저
없이 내가 시키는 대로 했어. 」

「、、、、、、」

「부인은 왼손으로 바이브레이터가 미끄러지지 않게 꼭 잡은 채,
오른손으로 내 자지를 거꾸로 쥐고 허리를 내려뜨리면서, 귀두를
항문에 갖다 댔지. 그리고 천천히 허리를 낮췄지. 버섯을 집어 넣을
때는 시간이 조금 걸리더니만, 거기가 들어가고나니까 그 다음부터는
스므스하게 뿌리 끝까지 집어 넣더군. 」

「부인은 한참동안 몸을 가늘게 떨면서, 아날섹스에는 익숙치 않기
때문인지 몸을 움직이려고 하지 않았지. 나는 상반신을 일으켜 부인의
겨드랑이 밑으로 양팔을 집어 넣고 유방을 주물르면서 귀에다 대고
스스로 바이브레이터를 조작하라고 명령했지. 」

「그랬더니 부인은 바이브레이터를 오른손에 바꿔 쥐고, 다시 자위를
하기 시작했어. 넣다 뺐다 하는 찌걱찌걱하는 소리가 들려왔지. 허리를
꿈틀 꿈틀 돌리는데 항문이 콱 조여오더라. 내가 손을 멈추고 유방을
주무르지 않으니까 자기가 빈 왼손을 끌어 올려 유방을 움켜 쥐고
주물렀지. 이게 바로 그 증거야. 」

그 사진에는 남자에게 끌어 안겨 엉덩이를 꿰뚫리면서, 바이브레이터를
사용해 자신을 범하는 료코의 자태가, 음탕하기 짝이 없는 표정과 함께
찍혀 있었다.
저도 모르게 반쯤 벌어진 입술에서는 침이 한 줄기 흘러 내리고 있었고,
텅빈 눈동자는 멍하니 허공을 바라보고 있었다. 열락에 빠져 있는 처의
자태가 무척 아름답고, 관능적이라는 생각이 무심코 들었다.

「그 후로는 전날처럼 동시에 찔러 대며 파티를 열었지. 부인은 마조끼가
있는데다, 음란하기도 해서 이번에는 완전히 섹스의 노예가 되고 말았지.
그쯤되니까 창녀라는 표현도 과분하더군. 펠라치오를 하면서 동시에
아날섹스를 하는 것도 체득했고, 셋 뿐 아니라 넷이나, 다섯 명도 어렵지
않게 받아 들이게 되었지. 」

정숙한 유부녀에, 엄격한 여선생인 료코를 창녀에, 노예로까지 표현하고,
또 그렇게 만든 테츠야 소년의 말에 나는 경악하고 말았다.

「질에 주입된 정액을 질질 흘리면서 항문을 만지고 자위를 하다가도,
누군가 ‘아날’이라고 말하면 저절로 허리를 구부리고 엉덩이를 치켜
들였고, ‘보지’라고 말하면 가랑이를 쫙 벌리고 양손을 음순에 갖다
대고, 꽃잎을 파헤쳐 음액을 질질 흘리며 허리를 띄우면서, 어서 삽입
해 주기만을 기다리는 음란한 암컷이 돼 버렸지. 」

「어때, 이 사진을 봐, 엄청 추잡하잖아? 」

그 사진에는 료코가 가터 벨트와 스타킹만을 몸에 걸친 채 게처럼
가랑이를 쫙 벌리고 서 있는데, 처의 그곳으로부터 떨어져 내리는
한방울 정액이 특히 눈길을 끌었다.

「두바퀴째 윤간을 마친 다음 부인에게 게처럼 서 있으라고 했지.
네명이 두 번씩 돌고 나니까 질에서 정액이 뚝뚝 떨어지더군. 어때,
굉장하지 않아? 」

그러면서 테츠야는 그때까지 보여 주지 않았던 사진 수십 장을 내게
몽땅 건네 주었다.

항문을 깊숙이 관통당하면서 양손과 입을 사용해 자지 셋을 동시에
애무하고 있는 처 . . . 그리고 선 채로 항문과 질을 동시에 꿰뚫리면서
환희에 울부짖는 표정 . . . 앞에 앉아 있는 테츠야에게 사랑스럽게
포근히 안겨 있는 처 . . .

사랑하는 처 료코가 펼치는, 도무지 있을 수 없는 치태들이었다.
그 표정에서 닷새 간의 능욕으로 인해 료코가 피학의 쾌락에 눈을
떴다는 것을 읽을 수 있었다.
굴복 당하고 정복 당해 부끄럽기 짝이 없는 행위를 강제로 행하면서
느끼는 쾌감과 열락에 푹 빠져 버렸다는 것을, 여러 장의 사진에 남아
있는 환희의 표정이 입증해 주고 있었다.

승리에 도취해 우쭐거리는 테츠야 소년의 시선을 느끼면서, 나는 처의
광태(狂態)가 찍혀 있는 여러 장의 사진을 쳐다 보며 경악했다.

「그 때부터 3주 동안, 부인은 매주 월,화,수, 이렇게 3일간, 여기 와서
우리한테 조교(調敎)를 받고 있지. 최근에 그 날은 열시가 넘어서
귀가했을 걸.」

분명히 요즘 주초반 3일은 연수 때문에 늦을 거라고 료코가 말했었고,
실제로 열시가 넘어서 귀가하는 일도 많았다.
그런 생각을 거듭하다가, 테츠야의 말이 마음에 걸려, 엉겁결에 한마디
말을 내뱉었다.

「뭐, 월, 화, 수, . . . 그럼 설마 . . . ? 」

「과연, 괜히 선생짓을 하는 게 아니야. 오늘은 화요일, 부인은 벌써
와 있지.」

「설마, 아내가, 료코가 와 있다고, . . . . 지금 . . . 이곳에 ? 」

「그렇다니까, 이제부터 만나게 될 테니 그렇게 훙분하지 말라구.
건강에 안좋으니까. 」 

2 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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