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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인자매-치욕의 이력서 제4장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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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綺羅光 (Kira Hikaru), 美姉妹-恥辱の履歷書 (미인자매-치욕의 이력
서), フランス書院]




제 4 장 능욕의 레스토랑 (3)




그때 갑자기 강력한 서치라이트가 정면에서 비추어졌다.

순간적으로 눈이 멀어버린 지애에 남자들이 덮쳐 왔다.

[ 끼야악! 뭐, 뭐하는 짓이에욧!]

아직 지애는 반신반의한 모양이다. 이것도 어쩌면 가게측에서 준비한
이벤트 중의 하나일지도 모르니, 만약 서투르게 법석을 피우다 웃음
거리가 되어버리는 것은 싫다는 생각이었다.

남자들의 손이 맨살에 입은 재킷으로 뻗어 오자, 처음으로 공포를 느
꼈다.

[ 꺅! 싫, 싫어욧. 사람 살렷, 형부웃!]

아직 눈이 잘 보이지 않아서, 남자들의 얼굴이 보이질 않았다.

[ 큭큭큭. 형부 찾고 있네, 씨발년.]

야비한 남자의 목소리에 온몸에 소름이 돋았다.

[ 싫엇! 저리갓! 아앗, 그마안! ]

단추들이 우드득 소리를 내며 튕겨져 나가면서, 재킷이 거칠게 벗겨
졌다. 지애의 비명소리가 더욱 커졌다. 귀걸이가 좌우로 떨어져 날아
갔다.

[ 우헤헷. 졸라 꼴리는군. 죽이는 냄샌뎃. ]

훤히 드러난 부드러운 맨살에서 뭉클 풍겨오는 암컷의 향기에 남자가
킁킁 코를 울린다.

지애의 양손목을 앞에 모으더니, 철컹하면서 수갑이 채워진다.

[ 살려 주세욧! 사람 살려욧!]

새된 비명을 연신 지르고 있지만, 소용없이 높은 천정에 흡수되어 사
라졌다.

중앙으로 끌려 갔다. 거기서 수갑에 고리를 걸더니 양팔이 머리 위로
들려졌다.

지애는 눈을 최대한 크게 떠 위를 보았다. 철제의 대들보에 걸려진 쇠
사슬이 도르래가 돌때마다 팽팽하게 당겨지는 것이 눈에 보였다.

[ 형부웃. 네에, 형붓. ]

범람하는 눈부신 빛 속에서 필사적으로 지철을 찾았지만 보이질 않았
다.

( 아아, 처제가 이런 일을 당하고 있는데, 도대체 뭘 하고 계시는지.)

함정에 걸린 것 같다는 의혹보다도, 뱃속에서 화가 치밀어 올랐다.

끼리릭, 끼리릭, 도르래가 소리를 내면서 점점 높게 팔이 들려지고 있
다.

[ 그, 그만이욧. 아파욧! ]

간신히 발끝으로 지탱할 수 있을 때까지, 지애의 몸이 끌어 올려지자,
남자들은 핸들을 돌리는 것을 멈추었다. 써치라이트가 꺼지고, 대신
차가운 형광등 불이 들어 왔다.

지애는 긴 속눈썹을 몇번 깜박였다. 드디어 눈이 불빛에 익숙해지자,
창고 안 모습을 확인하는게 가능해졌다. 역시 여기는 레스토랑이 아
니라, 그저 빈 창고였다.

[ 환영합니다. 여기는 능욕 레스토랑입니다.]

마치 연극 대사처럼 지껄이더니, 먼저 동수가 지애의 앞에 나타났다.
이어 모습을 보인 남자는 산만한 덩치였다. 오다. 눈썹이 옅고 눈이 가
장자리로 치켜 올라가서 냉혹해 보이는 얼굴을 한 남자였다. 그리고
그 남자들 뒤에는 김지철이 교활한 웃음을 띄우며 서있었다.

( 형부가 한패구나… )

그렇게 눈치를 챈 지애의 표정이 얼어 붙었다.

[ 혀, 형부… 도대체 왜 이런.]

땀에 머리카락 몇올이 이마에 달라 붙어 있는채, 온몸을 사시나무처
럼 떨었다. 이목구비가 자매 중에서는 제일 뚜렸한 탓도 있어, 그런 표
정 하나 하나가 동수에게는 이루 말할 수 없이 섹시하게 보였다.

[ 미안한걸. 하지만 무슨 짓을 해서라도 지애를 갖고 싶어서 말야. 큭
큭큭. ]

[ 무슨 말씀이세욧. 미치셨어요! ]

그 큰 눈동자에 반짝 분하다는듯이 눈물을 내비치더니, 금방이라도
눈물을 뚝뚝 흘릴 것 같았다. 갑자기 미친거로밖에는 생각할 수가 없
었다. 모든 것에 모범생이던 형부, 그 남자가 이런 비열한 짓을 하리라
고는 꿈에도 생각못했었다.

[ 이, 이런 짓을 하고, 반드시 후회하실 거에요. 저, 반드시 경찰에 신고
할거니깐!]

[ 맘대로 해봐. 지애, 네년이 역시 되먹지 않은 거니까. 젖가슴 다 드러
내고, 보짓털이 보일락 말락한 야한 수영복으로 나를 도발한게 누군
데. 그때 풀 사이드에서 나는 좃이 서버려서 얼마나 곤란했다구. ]

가면을 벗어 던지고, 지철은 야비한 말들을 지껄이고 있다. 계속해서
남자들이 큭큭큭 음흉한 웃음을 터뜨리고 있다.

( 어쩌지… 아아, 이런 지경에 빠지다니.)

진짜로 자신을 능욕할 작정인 것이다. 지애의 피부에 진땀이 배어 나
오기 시작했다.

[ 항상 지철이 녀석이 시끄러울 정도로 자랑하더니, 과연 이건 뭐. 그
렇게 최고의 바디를 가지고 째째하게 굴지 말라구.]

위에서 아래로 구석구석 흝어 보며, 동수가 말했다.

지애는 브래지어와 몸에 꽉 달라 붙는 타이트 스커트 차림에 까치발
로 매달려 있었다. 한국사람같지 않은 발군의 몸매가 더욱 강조되어,
이 이상은 없다고 생각될 정도로 선정적인 광경이었다.

[ 으-음. 과연. 이런 근사한 몸매는 오랜만이군.]

오도 중얼거렸다. 지철이도 번득거리는 음란한 시선으로 스물 세살의
싱싱한 육체를 쳐다보고 있었다.

묵직한듯한 융기를 받치는 듯이 탄탄히 감싸고 있는 것은, 섹시하게
속이 비치는 레이스 브래지어로, 가냘픈 어깨에 걸려 있는 어깨끈은
극단적으로 가는, 세련된 디자인의 것이었다. 근사하게 날씬한 허리
에는 검정색 타이트 스커트. 탱탱한 허벅지와 히프 주위엔 침을 질질
흘릴듯한 볼륨이 있었다. 거기에 브래지어만 걸친 상반신은 전체적으
로 가냘퍼서, 그 여성스러운 대조가 또 보는 사람을 미치게 했다.

남자 셋의 음란한 시선에 못 박힌 것처럼 되자, 피부에 진땀이 흐른다.

[ …. 아, 아아.]

지애는 단정한 미모를 샛빨갛게 물들이고, 수치심에 신음했다. 귀언
저리에서 목덜미까지가 어느새 점점 붉게 물들어 온다.

보고만 있자니 참을 수 없게 되어, 최초로 동수가 손을 뻗었다.

[ 헤헤. 탱탱하구나. 만지면 터질 것 같은 느낌의 피부야.]

지애의 뒤로 돌아가 갈색으로 잘 태워진 피부를 주물럭 주물럭 애무
했다.

[ 아앗. 싫어욧. ]

불결감에 소름이 끼쳤다. 글래머의 육체를 비비 꼬더니, 지애는 애원
하듯이 지철 쪽을 보았다.

[ 형부웃. 제발이요. 저 좀 구해주세요.]

그러나 지철은 변태 같은 웃음을 지으며 그대로 보고만 있을 뿐이다.

( 소용없어. 나는 진짜 강간당하고 있는거야. )

남자들의 거친 숨결에 미칠 것 같은 절망이 가슴에 퍼졌다.

[ 이야- . 품에 안으니 너무 근사하넷.]

동수는 속옷 차림의 지애를 배후에서 끌어 안으며 꿈 속에 있는 기분
이었다. 코끝에 윤기 있는 머리카락이 찰랑 찰랑 와닿고, 피부에서는
몽환적인 향기가 풍겨온다. 그때마다 발기는 점점 각도를 높이는 것
이다.

이에 자극을 받았는지, 거한인 오가 스커트 단을 잡고 말아 올렸다.

[ 크크크. 먹음직스러운 허벅지를 해가지고선.]

얇은 팬티스타킹에 싸인 나긋나긋한 각선미가 노출이 되었다.

[ 끼약! 만지지 말아요! ]

발로 차버릴려고 했지만, 간신히 발끝으로 지탱하고 있는 자세라서,
발끝이 잘 올라가질 않는다. 오히려 몸무게 때문에 한쪽 발목을 겹질
려 통증에 신음이 나왔다.

[ 성질이 있네. 과연 대기업 비서 아가씨네.]

오는 히히히하고 천박한 웃음을 흘리더니 부드러운 허벅지를 어루만
졌다.

[ 분명히 이런 여자는 거기 털이 엄청날거야.]

살색의 팬티스타킹 너머로 아슬아슬한 부위로 손가락을 움직이면서
다른 두사람을 웃겼다. 배후에서는 동수가 더욱 꼬옥 껴안더니, 동시
에 발기한 페니스를 비벼 오고 있다. 숱많은 머리카락을 손가락으로
갈라 드러난 예쁜 목덜미를 맛보면서 양손으론 브래지어에 감싸진 융
기를 즐긴다.

[ 넌, 언니인 지수 이상의 몸이얏. 헤헤헤. 남자 여럿 잡았겠는뎃. ]

[ 아윽 ! ]

지애는 태어나서 처음 당하는 오욕에 온몸을 바들바들 떨며 비탄의
신음소릴 짜내는 것이었다.

[ 야, 지철아. 거시기는 지수랑 비교하면 어떨까? 가슴이 두근두근한
데.]

갑자기 언니인 지수의 이름이 나오자 지애는 눈을 떳다. 진한 눈썹을
찡그리며 도대체 무슨 의미에요,라는 듯이 지철 쪽을 노려 보았다.

지철은 실실 웃을 뿐, 처제가 노려보는데도 전혀 찔려하는 구석이 없
다.

[ 어, 어떻게 된 일이에요? 언니가 설마, 그런…. ]

[ 지철이네랑 우리랑은 서로 스와핑을 하고 있지. 믿어지나, 예쁜 아가
씨? 헤헤. 어른들의 세계는 이런 저런 복잡한 일들이 있는 법이야. ]

동수가 대답했다.

지애는 충격을 받은 모양이었다.

[ 그래. 훗훗. 동수랑 씹질 하게 되면서, 지수가 얼마나 내말을 잘듣게
되었는데. 지애 처제도 콧대가 세니까, 약간 동수의 교육을 받는 것도
괜찮을거야. ]

[ 거, 거짓말이죠? 그런 일이… ]

지애는 고개를 좌우로 격렬하게 저었다. 조신한 언니 지수가 그런 음
탕한 체험을 하고 있다니…

( 절대로 거짓말이야. 그런 말은 절대로 믿을 수가 없어.)

그렇지만 그런 걸 생각하고 있을 여유는 없었다. 동수가 핑크의 브래
지어를 잡아 챘던 것이다. 오도 스커트 지퍼를 내리려 하고 있었다.

[ 아앗. 싫어, 싫엇! 하지맛. ]

알몸뚱이가 되어 버리다니… 과연 기가 센 지애도 얼굴을 눈물 범범
으로 해서 울부짖고 있었다.

[ 우헤헷. 이거 원 먹음직스러워서 참을 수가 없구만.]

결국 동수는 브래지어에서 유방을 끄집어 내었다. 익을대로 익어서
뭉클하고 젖냄새가 풍겨오는 풍만한 융기였다. 한쪽 뺨을 일그러트리
면서, 양손 가득히 그것을 맘대로 주물러댔다.

지철은 충혈된 눈으로 출렁 출렁 흔들리는 처제의 젖가슴을 바라보고
있었다.

( 이런 섹시한 젖퉁이를 그날 수영복 속에 감추고 있었단 말이지… )

자기도 그 부드러운 몸을 만져보고 싶었지만, 아직 용기가 안났다. 그
렇게 사내 둘에게 알몸이 되어 가는 지애를 이만큼 떨어져서 구경하
는 것도 나쁘지는 않았다.

지애 앞에서는 오가 울퉁불퉁한 거친 손으로 엉덩이랑 허리를 징그럽
게 애무하면서 타이트스커트를 발치에 떨어 뜨렸다.

[ 아아… 네놈들은 지, 짐승이얏! ]

이어서 살색의 팬티스타킹이 허리로부터 말려 끌어내려졌다. 브래지
어와 세트인 핑크색의 비키니 팬티가 드러났다. 삼각의 천조각이 두
허벅지가 만나는 지점을 타이트하게 감싸고 있어서 부끄러운 부분
이 두드러져 있는 모습이 한숨이 나올 정도로 섹시했다.

[ 싫엇… ]

지애는 수갑에 묶인 두손을 꼬옥 쥐고 미친듯이 몸을 흔들었다. 그때
마다 미려한 유방이 출렁출렁 격렬하게 파도친다.

[ 야, 지철아. 마지막 한장은 네가 벗겨 줘. 그래도 사랑스러운 네 처제
아니냐. ]

[ 헤헤헤. 이거 부끄러운걸.]

체신머리없게 지애에게 접근하는 지철. 이미 바지 앞은 불룩하게 부
풀어 있다.

[ 날 미워하지 말아줘, 지애야. 후후. 그건 무린가. ]

입맛을 다시며 아름다운 처제의 하복부에 손을 뻗어 얇은 나일론 천
아래의 치부를 살살 어루만졌다.

[ .. 우, 우으읏… ]

지애는 그 큰 눈이 온통 샛빨갛다. 언니 남편인 남자에게 그 부분을 어
루만져지는 그 굴욕이라니…

[ 자아. 어디 한번 구경해볼까.]

경박한 어조로 말하고는 있지만, 목소리가 떨리고 있었다.

[ 헤헤헤. 자아 어서 보지를 까봐. 대기업 비서 아가씨 조개를 보는건
처음이라니까. ]

지애의 사타구니를 뚫어지게 보면서 오가 옆에서 수선을 피웠다.

지철이 팬티 위에 손을 걸자 지애의 우아하고 아름다운 허벅지가 반
사적으로 꼭 모아진다.

[ 안됐! … 아, 아아, 싫엇.]

돌돌 천조각이 말려 내려간다. 지애는 가는 목을 좌로 우로 꼬면서, 조
금이라도 수치심을 덜려고 하고 있다. 급기야 발목까지 끌어내려지자
한층 더 격렬한 오열을 터뜨리기 시작했다.

순간 지독할 정도의 요염함에 남자들은 말을 잃었다.

곱게 태워진 피부와는 대조적으로 새하얗게 빛나는 하복부. 거기에
역삼각형으로 무성하게 자란 치모가 섹시하게 자리잡고 있었다.

처음에 목소리를 낸 것은 오였다.

[ 우흐흐. 내 생각대로네. 맞았지? 덮수룩한게 걸레 같은 보짓털 아냐.
]

눈을 번쩍이며 치모를 바라보며 떠들기 시작하는 것이었다.

[ 으음. 어때, 지철아. 언니인 지수쪽보다는 훨씬 많이 나있는 것 같지
않아.]

[ 그렇네. 지애 처제가 저렇게 아랫도리가 지저분할 줄이야. 게다가 조
심성 없게 조갯살까지 보이잖아. ]

남자들은 다투듯이 손을 뻗어, 지애의 부드러운 치모를 뽑아 얼굴로 가져갔다.

[ 아직 별로 흥분한 것 같진 않은데. ]

[ 우리 알몸이 보고 싶은 것 아닐까?]

[ 좋아. 모두 벗자고. ]

세사람은 순식간에 옷을 벗어 던졌다.

지애는 더 이상 울부짖을 기운을 잃고, 고개를 푹 숙이고 있었다.

동수가 거근을 탈래 탈래 흔들면서, 어디선가 로션이 들은 병을 가져
왔다.

[ 으흐흐. 자아, 이걸 나눠서 이년에게 발라 주자.]

여성 전용의 러브 로션이었다.

[ 좋았. ]

오도 지철도 양손을 내밀었다. 갈색으로 예쁘게 태운 몸에 여섯개의
손이 덥쳐와 미끈 미끈한 투명한 로션을 정성껏 바르기 시작했다.

지애는 가는 팔에 얼굴을 파묻으면서, 섬뜩한 나머지 [ 앗… 앗…. ]
하는 단속적인 신음소리를 발하고 있었다.

젖가슴을 좋아하는 동수가 상반신을 맡았다. 유방을 양손에 나눠 쥐
고, 징그럽기 짝이 없게 주므른다. 예쁘장한 배꼽에서 하복부로, 거기
서 다시 예술적인 라인을 그리고 있는 허리로, 미끈미끈한 액체를 열
심히 바르고 있었다.

정신을 잃을 정도의 오욕감이었다. 똑똑 비지땀이 지애의 이마로부터
흘러 떨어졌다.

다른 두사람은 하반신을 맡았다.

[ 이런 근사한 엉덩이는 처음 보는데.]

오는 가끔씩 탄식을 해가면서 팽팽하게 터질 것 같은 지애의 엉덩이
를 마구 주믈르고 있었다.

[ 아… 아, 아윽. ]

벌써 지애의 농염한 얼굴이 불 붙은 것처럼 달아 오르고 있었다.

지철은 처제의 섹시한 표정에 가슴이 쿵쿵 울리는 느낌을 받으면서
흐벅지게 무르익은 허벅지에 로션을 발라 갔다.

[ 슬슬 느끼기 시작하는 모양이야. 젖꼭지가 일어 났어. ]

[ 헤헤헤. 허리 흔드는 것 좀 보라고. ]

오가 찰싹 엉덩이를 때렸다. 그렇게 미녀의 부드럽고 탄력있는 몸을
정성껏 어루만지면서, 모두들 빧빧하게 몽둥일 세우고 있었다.

지애의 흐느낌이 미묘하게 변했다. 섬뜩함을 호소했었는데, 이제는
서서히 어리광 부리는듯한 코맹맹이 소리가 섞이고 있었다. 지철이
손가락 끝이 허벅지 안쪽에서 사이의 삼각주로 거슬러 올라가자 뚜렷
히 쾌락에서 나온 울음 소리가 새어 나왔다.

[ 느끼니, 지애야?]

[ 아.. 아하… 하아… 싫어, 싫어요.]

애처롭게 허벅지를 떠는 지애. 관능적인 전신에 듬뿍 로션이 발라져,
몸 전체에서 번들번들 음란한 빛을 반사하고 있다.

[ 뜨끈 뜨끈하지, 아가씨. ]

[ 보*, 미칠 지경 아냐? ]

[ … 날 좀 놔줘....]

남자들은 집요하게 애무를 계속하면서 가끔씩 참지 못하겠다는듯이
페니스를 지애의 몸에 비벼댔다.

[ 자아. 중요한 두 구멍에는 이놈을 쓰도록 하지. ]

동수가 이번에는 튜브에 든 최음 크림을 내놓았다.

[ 와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언젠가 여대생이 너무 흥분한 나머지 오
줌을 지렸던 그 크림이죠? ]

[ 흐흐흐. 그 때는 가엾게도 너무 애를 태웠었지. ]

그런 말을 하더니, 오와 동수는 의미심장하게 빙그레 웃었다.

[ 꺄악… 싫, 싫어요! 그, 그런거 쓰지 말아 주세요. ]

지애는 얼굴이 창백해져서 호소했다. 지금도 관능이 활활 불타오르고
있는데, 민감한 성감대에까지 괴상한 크림이 발려지면 어찌 될지를
모르는 것이다. 그걸 생각하면 죽고 싶을 따름이었다.

[ 싫어욧. 거깃, 그만둿! ]

[ 헷헤. 이제 와서 부끄러워해봤자지. ]

동수의 손이 항문의 꽃봉오리를 더듬었다. 괄약근에 찌릿찌릿한 충격
이 달린다. 그와 동시에 지철이 비부의 점막에 손가락을 꽂아, 차가운
크림을 바르기 시작했다.

[ 아앗… 아우… 아아앗! ]

지애는 새된 비명을 지르며, 미끈한 나신을 뒤로 한껏 제꼈다.

[ 헤헤헤. 이거 크림을 쓸 필요도 없었나. ]

섬세한 속주름 하나 하나마다 크림을 열심히 바르면서 지철은 실실
웃는다. 이미 지애의 점막은 미끈하게 꿀물을 흘리고 있는 것이다. 크
림을 다 바르자, 지철은 그대로 식지를 써서 뿌적, 뿌적하는 소리와 함
께 피스톤 운동을 시작했다.

[ 싫어엇. 이, 이제…. 제발.. 아, 그마안! ]

지애는 교태부리듯이 애원해왔다. 애처롭게 온몸을 좌우로 비비꼬면
서, 하얀 목덜미에는 검은 머리가 얽혀붙어 있었다.

( 아아, 나는 도대체 어떻게 되는 것일까. )

온몸의 피부란 피부는 전부 열을 띠고 간지러워 미칠 지경이었다. 자
궁 안쪽엔 큼지막한 불덩이 하나가 박혀 활활 타오르는 느낌이다.

누군가 입을 빨고 있었다. 의식이 몽롱해진 지애는 콧소리를 내면서
키스에 응했다.

비밀스런 속살을 공격하는 지철의 손가락이 이제 두개가 되었다. 항
문을 마사지하고 있는 동수의 손가락 끝도 쑤욱 쑤욱 거침없이 직장
까지 파고 드는 듯했다.

( 아아, 이제… 어찌 되어도 좋아… )

입 속으로 흘러 들어 오는 침을 필사적으로 삼키면서, 지애는 벌써 가
벼운 오르가즘의 고개를 넘는 것이었다.



- 제4장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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