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인자매-치욕의 이력서 제4장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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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수가 처음 스와핑 자리에서 지수랑 열두시간을 했다고 하지요. 어
디 먼 딴나라 이야긴 줄 알았었는데, 저희 네이버3에만도 열시간 이상 가
능한 파워 퍼커들이 몇분 계신 것 같습니다. 경험방 12003번, ik75ik75
님 글을 읽고 드리는 이야기입니다. 오래하면 보통 파트너가 상당히
아파하지 않던가요? 아무튼 놀랍습니다.
빨간 책 이야기가 나오네요. 저는 일편단심 도미시마 다께오의 <여인
추억>이었죠. 뭐라고 표현해야 되나. 그땐 마사오가 정파고 다른 빨간
책들의 인물들은 전부 사파처럼 느껴졌었습니다. 야설 주인공일지라
도 여자의 감정을 중히 여겨야 한다는게 그때 제 정서였죠. 사실 국내
에는 <여인추억>이 많이 축약이 되어서 소개가 되었었습니다. 명동
책방에서 이따시만하게 두꺼운 문고판을 발견하고 이걸 사야되나하
고 망설이던 기억이 있습니다. 출판사는 집영사고, 전부해서 일곱권
이었던 것 같은데, 확실하지는 않습니다.
옛날 빨간책 중에는 조악한 인쇄질이나마 사진들이 들어가 있는게 있
었던거 기억나실겁니다. 장난끼가 발동해서, 이 소설에 어울릴만한
사진들을 사진방에서 골라 보았습니다. 지금 빨간불이어서 사진방에
못올리고 있는데, 결제가 처리되는데로 기타게시판에 압축해서 올리
도록 하겠습니다. 관심있으신 분들은 보도록 하세요.
댓글 달아 주신 분들, 정말 감사드립니다. 저는 이제 댓글 보는 재미에
글을 올리고 있습니다. 제글 읽어주시는 고마운 모든 분들, 편안하고
즐거운 주말 보내시기 바랍니다. )
[ 綺羅光 (Kira Hikaru), 美姉妹-恥辱の履歷書 (미인자매-치욕의 이력
서), フランス書院]
제 4 장 능욕의 레스토랑 (1)
화요일 낮. 동수는 신촌에 있는 커피숍에서 최지수가 오기를 기다리
고 있었다. 시계바늘은 약속시간인 세시를 이미 십오분 정도 지나 있
다.
( 올까… 그 여자가.)
기대감과 얼마간의 불안이 섞여 있는듯한 기분으로 오늘 전화로 지수
와 나눈 대화를 반추했다.
<< 동수씨… 다, 당신은 또 제게 죄를 저지르게 하시는건가요? 그, 그
만큼 저를 더럽히셨으면, 이제 충분하잖아요? >>
전화를 걸어온게 동수라는걸 알자마자 지수는 격렬하게 반발했다. 요
전의 광란의 스와핑으로부터 사일째, 지금으로부터 일주일 전에 동수
는 거부하는 지수를 아랑곳하지 않고 억지로 지철이네로 난입하여,
다시 한번 지수의 매력적인 육체를 탐닉했던 것이었다.
<< 무슨 말씀이십니까? 지수씨 같은 절세의 미녀는 아무리 안아도 충
분하다고 할 수는 없는 법이지요. 흐흐흐. 저는 지철이가 부럽기 짝이
없네요. 진짜로 부러워서 견딜 수가 없습니다. 매일 지수씨랑 함께 있
을 수 있으니까요. 저라면 아마 회사 때려치우고 지수씨랑 섹스나 마
음껏 즐길겁니다. >>
<< 끊겠습니다. 그럼 이만. >>
<< 잠깐만요. 아직 용건은 들으셔야죠. 사실은 매주 화요일 스와핑을
하기로 지철이하고 정했습니다. >>
<< 그런… >>
<< 흐흐흐. 이제부터는 지수씨 몸은 일주일에 한번, 공교롭게도 오늘
이 그날입니다만, 제게 된다는 이야기지요. >>
<< 어, 어떻게 그런 일을…. >>
<< 글쎄요. 아무튼 오늘도 제 좇으로 있는 힘껏 귀여워 해드리겠습니
다. >>
<< 싫어욧. 곤란합니다. 저는 지철씨 부인이에요. 다, 당신과 그런 더
러운 관계를 몇번이고 계속해서 가질 수는 없습니다. >>
전화 너머에서 지수는 울먹이면서 호소해 왔다. 그 목소리를 듣는 것
만으로도, 동수의 욕정은 불타오르는 것이었다.
<< 어쨌든 기다리겠습니다. 꼭 오세요. 바람 맞히시면 지철이에게도
곤란한 일이 될지 모르니까요. 알겠지요> >>
협박 비슷한 말을 남기고 전화를 끊었다.
( 오겠지. 분명히 올거야… 지수 입장에서도 지집에서 당하는 것보다
는 훨씬 나을테니깐.)
그렇게 속으로 중얼거렸다.
( 어쨌든 그 아름다운 지수씨 몸에 말뚝 박아논 셈이니까.)
차갑게 식은 커피를 홀짝이며 입가장자리에 얇은 웃음을 띄웠다.
일주일전 토요일에 가진 지수와의 정사를 돌이켜 보았다.
최음제 마하는 더 이상 쓰지 않았다. 사용하고 싶어도 그날밤 만약을
대비해서 정량의 수배를 쓴 나머지 떨어져 버리고 말았던 것이다. 그
래서 지수의 반응이 매우 격렬했던 것이라는 생각이 나중에 들었다.
어쨌든 곧 미국에 가서 구해 오지 않으면 안되었다. 여자가 사는 보람
인 동수에게 있어선 이 초특급 최음제는 귀중한 장사 밑천인 것이었
다.
그날 지수는 지철과의 사랑의 보금자리에서 관계를 가지는데 대해 정
색을 하고 상당히 저항을 했다.
<< 저리 가세욧! 아아, 이제 그런 일은 싫단 말이에욧! .>>
<< 말은 잘하시네요, 지수씨. 벌써 저하곤 몇번이나 배꼽을 맞춘 사이
아니던가요. 내 좇을 먹어삼킬듯이 잘만 조여주시더니. 흐흐. >>
<< 나가주세욧! 제발 부탁이에욧. >>
그렇지만 지수에게 있어서도 필사적인 저항은 아니었을 것이다. 동수
에게 몸이 깔려 입술을 빼았겼을 때의 보잘 것 없는 반항이 그것을 증
명하고 있었다. 이미 저번 스와핑 때 열몇시간 동안이나 마치 짐승처
럼 울부짖었던 약점이 있는 것이다.
그래도 동수는 부러 거칠게 행동했다. 무서운 남자라는 인식을 줄 필
요가 있어서였다. 상처가 안남을 정도로 주먹도 썼고, 관절을 꺽으며
겁을 주기도 했다. 수치심에 몸을 바들 바들 떠는 지수의 스트립쇼를
감상한 후, 지수가 어린애처럼 울음을 터트리는걸 무시하고 몸 부위
마다 매듭이 지게 로프를 가지고 있는 힘껏 조여 묶어 버렸다.
우선 펠라치오로 한번 정액을 뺀 후, 그리고 본게임. 마지막은 로프를
풀어 주고 연인 기분을 내면서 천천히 시간을 들여 한발. 도합 세번 범
했던 것이다.
저번에 스와핑 자리에선 지철이 눈 앞이라는 점도 작용하여 하드한
플레이를 자제했지만, 그날은 동경하던 지수씨를 상대로 자기 본래의
새디스틱한 기질을 남김없이 발휘했다.
( 아아, 정말 근사했었지. 로프로 꽁꽁 묶은 후에, 듬뿍 사까시를 받고,
쫘악 쫘악 정액을 입속에 발사할 때의 그 쾌감이란… )
그날의 광경이 눈 앞에 보고 있는 것처럼 생생하게 떠올라, 동수는 테
이블 아래에서 은밀히 사타구니를 더듬는 것이었다…….
[ 자아, 지수씨. 이제 차근 차근 사까시를 받아 볼까 하는데. 아직 한번
도 지수씨가 내 새끼들을 마셔준 적이 없단 말야.]
동수는 이미 말뚝처럼 변해 있는 자신의 물건을 자랑스럽다는듯이 지
수의 면전에 가져갔다.
[ 아아… ]
그러자 지수는 고개를 좌우로 틀며 어떻게든 피해볼려고 했다.
[ 얼른 못했! 네년의 입을 즐긴 후엔 아랫 구멍에도 듬뿍 박아줄게.]
청초한 유부녀의 어쩔 줄 몰라하는 모습을 즐기면서, 로프 사이로 팽
팽하게 튀어나온 젖가슴을 움켜쥐기도 하고, 예쁘장한 얼굴을 육봉으
로 콕콕 찌르기도 했따.
재촉을 견디다 못한 지수가 눈물이 글썽글썽한 눈으로 동수의 대물을
한번 쳐다보더니, 드디어 입을 열었다. 타액에 젖어 빛나는 핑크색의
혀끝을 밖으로 한껏 내민다. 어깨를 들썩이며 울면서도, 먼저 인사드
린다는듯 귀두를 입에 머금었다. 잠시 입 속에서 쯔읍,쯔읍 핥더니, 더
욱 격렬하게 콧소리를 내면서 페니스의 밑부분을 혀끝으로 자극하기
시작했다.
[ 아아… 동수씨.]
불과 몇초사이에 그때까지의 혐오스럽다는 표정에서 요염한 색기를
발하는 표정으로 바뀌어 있었다. 우아하게만 보이던 지수의 그 숨겨
진 창녀성에 동수도 혀를 찰 수 밖에 없었다.
[ 그렇게 내숭 떨더니, 밝히긴 어지간히 밝혀요. 이런 잡년을 봤나. ]
테크닉은 저번 스와핑 자리에서 마스터를 했을 것이다. 지수는 필사
적으로 혀를 놀렸다. 끈적끈적하게 타액이 입가에서 실처럼 늘어지는
가운데, 뿌리에서부터 찬찬히 혀를 대어, 버섯갓 끝부분까지 공격해
올라 오더니, 이번엔 혀끝을 뾰족하게 세워 요도구를 자극한다.
[ 좋앗. 그대로… 그렇게…]
동수의 거대한 육봉은 이미 울퉁 불퉁 혈관이 불거져 있는게 최대한
으로 부푼 상태였다. 아직 한번도 정액을 빼지 않았으니까, 지수의 혀
가 주는 자극이 대단히 기분 좋았다. 거기다 시선을 내리면 로프로 꽁
꽁 묶인 관능적인 미인의 나신이 거기에 있는 것이다.
[ 아아, 이렇게 크다니. 너무 근사해요, 동수씨.]
점차 지수의 펠라치오 봉사가 열기를 띠기 시작했다. 얼굴을 우로 좌
로 꼬면서 옆에서 마치 하모니카를 부는 식으로 삼켜오기도 했다. 그
런가하면 정면으로 돌아와 부랄을 정성껏 간지럽히면서, 한쪽씩 입에
머금다가, 고개를 사타구니 깊숙히 밀어 넣어 회음부를 공격한다. 그
러다가 다시금 버섯갓부위까지 핥아 올라 온다.
[ 어때, 지수얏. 내 좇이 맛있냐?]
[ 아앙 ... 맛있었욧.]
달콤하게 속삭이면서, 상하의 피스톤 운동을 시작한다. 턱을 크게 벌
려, 팽팽하게 당겨진 볼살이 꿈틀꿈틀 움직이는게 보였다.
봉사하는 지수를 뿌듯하게 내려다보면서 동수는 팔을 뻗쳐 위아래로
단단히 묶여진 로프 때문에 비정상적으로 튀어나와 있는 지수의 가슴
을 더듬었다. 하얀 눈더미 같은 융기를 주므르면서 그 양감을 양껏 맛
본다.
[ 네년의 젖통은 사람을 환장하게 만든다니까. 우리 보연이랑은 비교
도 안돼.]
[ 아… 아아…… ]
집요하게 유방을 주무르면서 지수의 사타구니에 발끝을 가져가 장난
을 쳤다. 지수는 숨이 멎을 것 같은 수치심에 싫다는듯이 머리채를 격
렬하게 흔들어대면서도, 한편으론 날씬한 허리를 움직여 동수의 발장
난에 장단을 맞추고 있었다.
지수가 수동적인 것만도 아니었다. 마치 이런 식으로라도 복수를 한
다는듯이 동수의 살몽둥이를 깊게 깊게 삼키더니, 본격적인 피스톤
운동을 시작했던 것이다. 곱게 자란 티가 나는 우아한 미모를 애처로
울 정도로 붉게 물들이면서도, 농밀한 피스톤 운동을 하고 있었다. 그
런 모습이 동수의 성감을 한층더 끌어올리는 것이다.
장장 한시간은 지수가 동수 사타구니에 매달려 있었던 것 같다. 드디
어 발사가 시작되었다.
[ 우 - 웅. 나와욧. 나왔! ]
동수는 난폭하게 지수의 머리채를 움켜쥐고 마치 몽둥이를 저 깊은
목구멍 속으로 찔러 넣겠다는듯이 정신없이 아래 위로 흔들었다..
[ 으윽, 크으윽 ]하는 지수씨의 괴로운듯한 신음소리를 들으면서, 동수
는 지수의 입안으로 마음껏 퍼부었던 것이다.
그런 일을 떠올리고 있는 동안 드디어 지수씨가 가게에 모습을 보였
다.
( 역시 왔구나.)
눈부신 비단 블라우스에 베이지 색의 타이트 스커트를 단정하게 입은
지수를 보고, 동수는 회심의 미소를 지었다.
멀리서 보아도 쌍꺼풀이 뚜렸한 검은 눈이 정말 인상적이었다. 정감
있는 미모에 어딘지 모르게 걱정거리가 있는듯 우울함이 서린게 또
더할 나위 없이 우아해 보였다. 이쪽으로 걸어오는 지수의 아름다움
에 가게안에 있던 손님들의 시선이 모이고 있었다.
[ 와주셨군요, 지수씨.]
동수는 기운찬 목소리를 내였다. 지수씨의 얼굴을 보는 것만으로도
야랫물건이 한층 뜨겁게 달아오른 느낌이었다.
[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어서 호텔에 갑시다.]
[ 잠깐만 기다려 주세요.]
계산서를 손에 쥐고 일어서려는 동수는 불러 앉혔다.
[ 저, 오늘은 아무래도 같이 못있겠어요.]
[ 뭐라곳?]
싱글벙글하던 동수의 얼굴이 험악하게 바뀌었다.
[ 오늘밤 다시 한번 지철씨랑 잘 상의를 해보고 싶어요. 이, 이런 더러
운 관계, 이젠 견딜 수가 없어요.]
그렇게 말하더니, 애처롭게 주홍빛 입술을 떨었다.
[ 더럽다….. 과연, 그럴까. 지철이는 우리 보연이랑 재미를 보게 되면
서부터 회사 일에도 다시 힘을 내고 있는듯하지. 지수씬 내 찐한 좇물
을 마시고 영양 보충도 하고, 이제까지 꿈도 못꾸던 격렬한 섹스에 아
랫도리가 흥건하게 질질 쌌잖아. 씨발, 이런 근사한 관계가 세상에 어
디 있어. ]
[ 그만 두세요.]
지수가 남자의 욕정을 부글 부글 끓게 하는 그 예쁜 두눈으로 화난듯
이 동수를 노려 보았다.
[ 다, 당신은 악마에욧! 지철씨를 그렇게 타락시키다니. 행복했던 우리
집을 엉망징창으로 만들어 놓고… 그래도 친구라고 할 수 있어욧? ]
[ 쳇. 씨발, 뭐라곳! ]
동수의 태도가 돌변했다. 다음 순간 번개처럼 지수에게 귀싸대기를
날리는 것이었다.
[ 앗… ]
[ 뭐 악마라고. 그만큼 보지에 박아 줬으면 고마운 줄 알아야지. 어디
서 이 잡년잇! ]
사람들의 이목을 무시하고 고함을 질렀다. 다시 지수의 머리끄덩이를
잡아 채더니 이번엔 세번씩이나 귀싸대길 먹였다.
짝,짝,짝, 뺨에서 나는 날카로운 소리. 동수의 욕설이 조용했던 가게안
에 울려 퍼졌다.
조폭과 정부의 치정 싸움이라고 생각한 듯이 웨이트리스와 손님들은
눈썹을 찌푸리며 아무것도 못본듯이 있었다.
[ 야. 어서 사과 못했! ]
[ 아아.. 우..우..우.. ]
사람들 앞에서 맞고 목청껏 욕설을 듣자 지수는 뭐가 뭔지 정신이 멍
했다. 워낙 세게 맞아서 머리속이 웅웅 울리는 듯하고 팔다리가 부들
부들 떨리고 있었다.
[ 이년이 정말! 아직도 정신을 못차렸!]
이번엔 동수가 쾅하고 테이블을 내리쳤다.
[ 죄, 죄송합니다. 제가 잘못했습니다.]
흑흑 오열을 터뜨리면서 사과를 한다.
그걸 듣고 동수는 한쪽 뺨을 일그러뜨린다. 지수처럼 곱게 자란 여자
들은 이런 무력행사가 무엇보다 효과적이다. 거기에 많은 사람들이
보고 있는 앞이니까 어떻게든 이자리를 모면하고 싶기도 할 것이다.
[ 이제부터 나랑 사귀는거지?]
자신도 이제 진짜 조폭이 된 기분이다.
[ 흑흑흑…]
[ 어서 말 안했! 대답을 했! 나랑 씹질 할거냐곳! ]
새빨갛게 부어 오른 뺨을 탁,탁 쳤다.
[ 아, 알았어요. 시키는대로 하겠습니다.]
[ 헤헤헷.]
동수는 기분 좋은듯 지수의 옆자리로 옮겨 앉았다.
[ 지수야, 우리 사이좋게 지내자아.]
어깨를 감싸 안고 품안으로 끌어드렸다. 동수의 축축한 입술이 끈적
끈적하게 이곳 저곳을 빨아들이기 시작한다. 지수에게는 피를 토할
것 같은 치욕이었다.
[ 다, 다른 분들이 보고 있어요. 제발, 그만 두세요.]
[ 헤헤. 알게 뭐야. 우린 부부나 마찬가지잖아. 자, 주둥이 내밀어봐.]
[ 싫어요. 싫어… 으읍.. 읍… ]
동수의 입이 덥쳐 온다.
( 아아, 이런 장소에서 키스하다니…)
불 같은 수치심에 하복부가 찡했다. 아름다운 머리카락을 휘날리며
싫다는 고갯질을 했지만 곧 붙잡히고 말았다.
강제로 입술을 겹치더니 동수는 음란하게 혀를 밀어 넣어, 구강 이곳
저곳을 핥는다.
지수가 오열을 터뜨리고 있는 가운데, 동수는 자기 분이 풀릴 때까지
지수의 구강을 유린했다.
[ 지수야, 아깐 아팠지이.]
지수의 턱을 쥐고 얼굴을 들어 올려 뜨겁게 불붙어 있는듯한 그 미모
에 황홀해하면서, 얘기 달래는 소리로 속삭이는 동수였다.
[ 지철이랑 보연이는 만나는 동안 잠시도 떨어지지 않는, 그런 뜨거운
사이야. 헤헤. 우리들도 싸움같은건 하지 말자.]
[ 아아]
남편에 대한 그런 이야길 듣자 어쩔 수 없이 눈물이 쏟아져 나왔다.
또 키스를 강요당했다. 이번엔 아까보다 훨씬 격렬하게 혀를 빨렸다.
동수는 끊임없이 자기 침을 흘려 보내면서, 음란하게 혀를 움직이고,
한편으론 비단 블라우스 채 가슴을 끈질기게 주물러대었다.
지수는 계속 오열을 토해냈지만, 그래도 흥분 되기 시작하는듯 허벅
지 사이를 끊임없이 서로 비비고 있었다.
가게안에 무거운 침묵이 흘렀다. 모든 사람들이 탤런트 같은 미녀와
건달 같은 남자 간의 뜨거운 딥키스를, 음탕하기 짝이 없는 페팅을 홀
린듯이 응시하고 있었다. 입 안 깊숙히 여기저기를 애무당하면서, 발
갛게 상기된 지수의 요염하기 짝이 없는 옆얼굴에 꿀꺽 침을 삼키는
사람도 있었다.
[ 어때. 그날의 스와핑, 기억나지?]
집요한 동수의 키스에서 겨우 해방된 지수는 침에 젖은 입술을 섹시
하게 벌리고 가쁘게 숨을 몰아 쉬고 있었다. 지수의 가냘픈 어깨가 그
때마다 들썩 들썩 한다.
[ 자아. 이제부터 호텔에서 한껏 즐겨보자구. 가자, 지수야.]
일부러 목소리를 키워 말하는 동수.
지수는 죽고 심은 심정으로 고개를 푹 숙이고 있을 수 밖에 없었다.
그런 지수의 어깨에 손을 두르고 동수는 의기양양하게 자리에서 일어
났다.
- 계속-
디 먼 딴나라 이야긴 줄 알았었는데, 저희 네이버3에만도 열시간 이상 가
능한 파워 퍼커들이 몇분 계신 것 같습니다. 경험방 12003번, ik75ik75
님 글을 읽고 드리는 이야기입니다. 오래하면 보통 파트너가 상당히
아파하지 않던가요? 아무튼 놀랍습니다.
빨간 책 이야기가 나오네요. 저는 일편단심 도미시마 다께오의 <여인
추억>이었죠. 뭐라고 표현해야 되나. 그땐 마사오가 정파고 다른 빨간
책들의 인물들은 전부 사파처럼 느껴졌었습니다. 야설 주인공일지라
도 여자의 감정을 중히 여겨야 한다는게 그때 제 정서였죠. 사실 국내
에는 <여인추억>이 많이 축약이 되어서 소개가 되었었습니다. 명동
책방에서 이따시만하게 두꺼운 문고판을 발견하고 이걸 사야되나하
고 망설이던 기억이 있습니다. 출판사는 집영사고, 전부해서 일곱권
이었던 것 같은데, 확실하지는 않습니다.
옛날 빨간책 중에는 조악한 인쇄질이나마 사진들이 들어가 있는게 있
었던거 기억나실겁니다. 장난끼가 발동해서, 이 소설에 어울릴만한
사진들을 사진방에서 골라 보았습니다. 지금 빨간불이어서 사진방에
못올리고 있는데, 결제가 처리되는데로 기타게시판에 압축해서 올리
도록 하겠습니다. 관심있으신 분들은 보도록 하세요.
댓글 달아 주신 분들, 정말 감사드립니다. 저는 이제 댓글 보는 재미에
글을 올리고 있습니다. 제글 읽어주시는 고마운 모든 분들, 편안하고
즐거운 주말 보내시기 바랍니다. )
[ 綺羅光 (Kira Hikaru), 美姉妹-恥辱の履歷書 (미인자매-치욕의 이력
서), フランス書院]
제 4 장 능욕의 레스토랑 (1)
화요일 낮. 동수는 신촌에 있는 커피숍에서 최지수가 오기를 기다리
고 있었다. 시계바늘은 약속시간인 세시를 이미 십오분 정도 지나 있
다.
( 올까… 그 여자가.)
기대감과 얼마간의 불안이 섞여 있는듯한 기분으로 오늘 전화로 지수
와 나눈 대화를 반추했다.
<< 동수씨… 다, 당신은 또 제게 죄를 저지르게 하시는건가요? 그, 그
만큼 저를 더럽히셨으면, 이제 충분하잖아요? >>
전화를 걸어온게 동수라는걸 알자마자 지수는 격렬하게 반발했다. 요
전의 광란의 스와핑으로부터 사일째, 지금으로부터 일주일 전에 동수
는 거부하는 지수를 아랑곳하지 않고 억지로 지철이네로 난입하여,
다시 한번 지수의 매력적인 육체를 탐닉했던 것이었다.
<< 무슨 말씀이십니까? 지수씨 같은 절세의 미녀는 아무리 안아도 충
분하다고 할 수는 없는 법이지요. 흐흐흐. 저는 지철이가 부럽기 짝이
없네요. 진짜로 부러워서 견딜 수가 없습니다. 매일 지수씨랑 함께 있
을 수 있으니까요. 저라면 아마 회사 때려치우고 지수씨랑 섹스나 마
음껏 즐길겁니다. >>
<< 끊겠습니다. 그럼 이만. >>
<< 잠깐만요. 아직 용건은 들으셔야죠. 사실은 매주 화요일 스와핑을
하기로 지철이하고 정했습니다. >>
<< 그런… >>
<< 흐흐흐. 이제부터는 지수씨 몸은 일주일에 한번, 공교롭게도 오늘
이 그날입니다만, 제게 된다는 이야기지요. >>
<< 어, 어떻게 그런 일을…. >>
<< 글쎄요. 아무튼 오늘도 제 좇으로 있는 힘껏 귀여워 해드리겠습니
다. >>
<< 싫어욧. 곤란합니다. 저는 지철씨 부인이에요. 다, 당신과 그런 더
러운 관계를 몇번이고 계속해서 가질 수는 없습니다. >>
전화 너머에서 지수는 울먹이면서 호소해 왔다. 그 목소리를 듣는 것
만으로도, 동수의 욕정은 불타오르는 것이었다.
<< 어쨌든 기다리겠습니다. 꼭 오세요. 바람 맞히시면 지철이에게도
곤란한 일이 될지 모르니까요. 알겠지요> >>
협박 비슷한 말을 남기고 전화를 끊었다.
( 오겠지. 분명히 올거야… 지수 입장에서도 지집에서 당하는 것보다
는 훨씬 나을테니깐.)
그렇게 속으로 중얼거렸다.
( 어쨌든 그 아름다운 지수씨 몸에 말뚝 박아논 셈이니까.)
차갑게 식은 커피를 홀짝이며 입가장자리에 얇은 웃음을 띄웠다.
일주일전 토요일에 가진 지수와의 정사를 돌이켜 보았다.
최음제 마하는 더 이상 쓰지 않았다. 사용하고 싶어도 그날밤 만약을
대비해서 정량의 수배를 쓴 나머지 떨어져 버리고 말았던 것이다. 그
래서 지수의 반응이 매우 격렬했던 것이라는 생각이 나중에 들었다.
어쨌든 곧 미국에 가서 구해 오지 않으면 안되었다. 여자가 사는 보람
인 동수에게 있어선 이 초특급 최음제는 귀중한 장사 밑천인 것이었
다.
그날 지수는 지철과의 사랑의 보금자리에서 관계를 가지는데 대해 정
색을 하고 상당히 저항을 했다.
<< 저리 가세욧! 아아, 이제 그런 일은 싫단 말이에욧! .>>
<< 말은 잘하시네요, 지수씨. 벌써 저하곤 몇번이나 배꼽을 맞춘 사이
아니던가요. 내 좇을 먹어삼킬듯이 잘만 조여주시더니. 흐흐. >>
<< 나가주세욧! 제발 부탁이에욧. >>
그렇지만 지수에게 있어서도 필사적인 저항은 아니었을 것이다. 동수
에게 몸이 깔려 입술을 빼았겼을 때의 보잘 것 없는 반항이 그것을 증
명하고 있었다. 이미 저번 스와핑 때 열몇시간 동안이나 마치 짐승처
럼 울부짖었던 약점이 있는 것이다.
그래도 동수는 부러 거칠게 행동했다. 무서운 남자라는 인식을 줄 필
요가 있어서였다. 상처가 안남을 정도로 주먹도 썼고, 관절을 꺽으며
겁을 주기도 했다. 수치심에 몸을 바들 바들 떠는 지수의 스트립쇼를
감상한 후, 지수가 어린애처럼 울음을 터트리는걸 무시하고 몸 부위
마다 매듭이 지게 로프를 가지고 있는 힘껏 조여 묶어 버렸다.
우선 펠라치오로 한번 정액을 뺀 후, 그리고 본게임. 마지막은 로프를
풀어 주고 연인 기분을 내면서 천천히 시간을 들여 한발. 도합 세번 범
했던 것이다.
저번에 스와핑 자리에선 지철이 눈 앞이라는 점도 작용하여 하드한
플레이를 자제했지만, 그날은 동경하던 지수씨를 상대로 자기 본래의
새디스틱한 기질을 남김없이 발휘했다.
( 아아, 정말 근사했었지. 로프로 꽁꽁 묶은 후에, 듬뿍 사까시를 받고,
쫘악 쫘악 정액을 입속에 발사할 때의 그 쾌감이란… )
그날의 광경이 눈 앞에 보고 있는 것처럼 생생하게 떠올라, 동수는 테
이블 아래에서 은밀히 사타구니를 더듬는 것이었다…….
[ 자아, 지수씨. 이제 차근 차근 사까시를 받아 볼까 하는데. 아직 한번
도 지수씨가 내 새끼들을 마셔준 적이 없단 말야.]
동수는 이미 말뚝처럼 변해 있는 자신의 물건을 자랑스럽다는듯이 지
수의 면전에 가져갔다.
[ 아아… ]
그러자 지수는 고개를 좌우로 틀며 어떻게든 피해볼려고 했다.
[ 얼른 못했! 네년의 입을 즐긴 후엔 아랫 구멍에도 듬뿍 박아줄게.]
청초한 유부녀의 어쩔 줄 몰라하는 모습을 즐기면서, 로프 사이로 팽
팽하게 튀어나온 젖가슴을 움켜쥐기도 하고, 예쁘장한 얼굴을 육봉으
로 콕콕 찌르기도 했따.
재촉을 견디다 못한 지수가 눈물이 글썽글썽한 눈으로 동수의 대물을
한번 쳐다보더니, 드디어 입을 열었다. 타액에 젖어 빛나는 핑크색의
혀끝을 밖으로 한껏 내민다. 어깨를 들썩이며 울면서도, 먼저 인사드
린다는듯 귀두를 입에 머금었다. 잠시 입 속에서 쯔읍,쯔읍 핥더니, 더
욱 격렬하게 콧소리를 내면서 페니스의 밑부분을 혀끝으로 자극하기
시작했다.
[ 아아… 동수씨.]
불과 몇초사이에 그때까지의 혐오스럽다는 표정에서 요염한 색기를
발하는 표정으로 바뀌어 있었다. 우아하게만 보이던 지수의 그 숨겨
진 창녀성에 동수도 혀를 찰 수 밖에 없었다.
[ 그렇게 내숭 떨더니, 밝히긴 어지간히 밝혀요. 이런 잡년을 봤나. ]
테크닉은 저번 스와핑 자리에서 마스터를 했을 것이다. 지수는 필사
적으로 혀를 놀렸다. 끈적끈적하게 타액이 입가에서 실처럼 늘어지는
가운데, 뿌리에서부터 찬찬히 혀를 대어, 버섯갓 끝부분까지 공격해
올라 오더니, 이번엔 혀끝을 뾰족하게 세워 요도구를 자극한다.
[ 좋앗. 그대로… 그렇게…]
동수의 거대한 육봉은 이미 울퉁 불퉁 혈관이 불거져 있는게 최대한
으로 부푼 상태였다. 아직 한번도 정액을 빼지 않았으니까, 지수의 혀
가 주는 자극이 대단히 기분 좋았다. 거기다 시선을 내리면 로프로 꽁
꽁 묶인 관능적인 미인의 나신이 거기에 있는 것이다.
[ 아아, 이렇게 크다니. 너무 근사해요, 동수씨.]
점차 지수의 펠라치오 봉사가 열기를 띠기 시작했다. 얼굴을 우로 좌
로 꼬면서 옆에서 마치 하모니카를 부는 식으로 삼켜오기도 했다. 그
런가하면 정면으로 돌아와 부랄을 정성껏 간지럽히면서, 한쪽씩 입에
머금다가, 고개를 사타구니 깊숙히 밀어 넣어 회음부를 공격한다. 그
러다가 다시금 버섯갓부위까지 핥아 올라 온다.
[ 어때, 지수얏. 내 좇이 맛있냐?]
[ 아앙 ... 맛있었욧.]
달콤하게 속삭이면서, 상하의 피스톤 운동을 시작한다. 턱을 크게 벌
려, 팽팽하게 당겨진 볼살이 꿈틀꿈틀 움직이는게 보였다.
봉사하는 지수를 뿌듯하게 내려다보면서 동수는 팔을 뻗쳐 위아래로
단단히 묶여진 로프 때문에 비정상적으로 튀어나와 있는 지수의 가슴
을 더듬었다. 하얀 눈더미 같은 융기를 주므르면서 그 양감을 양껏 맛
본다.
[ 네년의 젖통은 사람을 환장하게 만든다니까. 우리 보연이랑은 비교
도 안돼.]
[ 아… 아아…… ]
집요하게 유방을 주무르면서 지수의 사타구니에 발끝을 가져가 장난
을 쳤다. 지수는 숨이 멎을 것 같은 수치심에 싫다는듯이 머리채를 격
렬하게 흔들어대면서도, 한편으론 날씬한 허리를 움직여 동수의 발장
난에 장단을 맞추고 있었다.
지수가 수동적인 것만도 아니었다. 마치 이런 식으로라도 복수를 한
다는듯이 동수의 살몽둥이를 깊게 깊게 삼키더니, 본격적인 피스톤
운동을 시작했던 것이다. 곱게 자란 티가 나는 우아한 미모를 애처로
울 정도로 붉게 물들이면서도, 농밀한 피스톤 운동을 하고 있었다. 그
런 모습이 동수의 성감을 한층더 끌어올리는 것이다.
장장 한시간은 지수가 동수 사타구니에 매달려 있었던 것 같다. 드디
어 발사가 시작되었다.
[ 우 - 웅. 나와욧. 나왔! ]
동수는 난폭하게 지수의 머리채를 움켜쥐고 마치 몽둥이를 저 깊은
목구멍 속으로 찔러 넣겠다는듯이 정신없이 아래 위로 흔들었다..
[ 으윽, 크으윽 ]하는 지수씨의 괴로운듯한 신음소리를 들으면서, 동수
는 지수의 입안으로 마음껏 퍼부었던 것이다.
그런 일을 떠올리고 있는 동안 드디어 지수씨가 가게에 모습을 보였
다.
( 역시 왔구나.)
눈부신 비단 블라우스에 베이지 색의 타이트 스커트를 단정하게 입은
지수를 보고, 동수는 회심의 미소를 지었다.
멀리서 보아도 쌍꺼풀이 뚜렸한 검은 눈이 정말 인상적이었다. 정감
있는 미모에 어딘지 모르게 걱정거리가 있는듯 우울함이 서린게 또
더할 나위 없이 우아해 보였다. 이쪽으로 걸어오는 지수의 아름다움
에 가게안에 있던 손님들의 시선이 모이고 있었다.
[ 와주셨군요, 지수씨.]
동수는 기운찬 목소리를 내였다. 지수씨의 얼굴을 보는 것만으로도
야랫물건이 한층 뜨겁게 달아오른 느낌이었다.
[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어서 호텔에 갑시다.]
[ 잠깐만 기다려 주세요.]
계산서를 손에 쥐고 일어서려는 동수는 불러 앉혔다.
[ 저, 오늘은 아무래도 같이 못있겠어요.]
[ 뭐라곳?]
싱글벙글하던 동수의 얼굴이 험악하게 바뀌었다.
[ 오늘밤 다시 한번 지철씨랑 잘 상의를 해보고 싶어요. 이, 이런 더러
운 관계, 이젠 견딜 수가 없어요.]
그렇게 말하더니, 애처롭게 주홍빛 입술을 떨었다.
[ 더럽다….. 과연, 그럴까. 지철이는 우리 보연이랑 재미를 보게 되면
서부터 회사 일에도 다시 힘을 내고 있는듯하지. 지수씬 내 찐한 좇물
을 마시고 영양 보충도 하고, 이제까지 꿈도 못꾸던 격렬한 섹스에 아
랫도리가 흥건하게 질질 쌌잖아. 씨발, 이런 근사한 관계가 세상에 어
디 있어. ]
[ 그만 두세요.]
지수가 남자의 욕정을 부글 부글 끓게 하는 그 예쁜 두눈으로 화난듯
이 동수를 노려 보았다.
[ 다, 당신은 악마에욧! 지철씨를 그렇게 타락시키다니. 행복했던 우리
집을 엉망징창으로 만들어 놓고… 그래도 친구라고 할 수 있어욧? ]
[ 쳇. 씨발, 뭐라곳! ]
동수의 태도가 돌변했다. 다음 순간 번개처럼 지수에게 귀싸대기를
날리는 것이었다.
[ 앗… ]
[ 뭐 악마라고. 그만큼 보지에 박아 줬으면 고마운 줄 알아야지. 어디
서 이 잡년잇! ]
사람들의 이목을 무시하고 고함을 질렀다. 다시 지수의 머리끄덩이를
잡아 채더니 이번엔 세번씩이나 귀싸대길 먹였다.
짝,짝,짝, 뺨에서 나는 날카로운 소리. 동수의 욕설이 조용했던 가게안
에 울려 퍼졌다.
조폭과 정부의 치정 싸움이라고 생각한 듯이 웨이트리스와 손님들은
눈썹을 찌푸리며 아무것도 못본듯이 있었다.
[ 야. 어서 사과 못했! ]
[ 아아.. 우..우..우.. ]
사람들 앞에서 맞고 목청껏 욕설을 듣자 지수는 뭐가 뭔지 정신이 멍
했다. 워낙 세게 맞아서 머리속이 웅웅 울리는 듯하고 팔다리가 부들
부들 떨리고 있었다.
[ 이년이 정말! 아직도 정신을 못차렸!]
이번엔 동수가 쾅하고 테이블을 내리쳤다.
[ 죄, 죄송합니다. 제가 잘못했습니다.]
흑흑 오열을 터뜨리면서 사과를 한다.
그걸 듣고 동수는 한쪽 뺨을 일그러뜨린다. 지수처럼 곱게 자란 여자
들은 이런 무력행사가 무엇보다 효과적이다. 거기에 많은 사람들이
보고 있는 앞이니까 어떻게든 이자리를 모면하고 싶기도 할 것이다.
[ 이제부터 나랑 사귀는거지?]
자신도 이제 진짜 조폭이 된 기분이다.
[ 흑흑흑…]
[ 어서 말 안했! 대답을 했! 나랑 씹질 할거냐곳! ]
새빨갛게 부어 오른 뺨을 탁,탁 쳤다.
[ 아, 알았어요. 시키는대로 하겠습니다.]
[ 헤헤헷.]
동수는 기분 좋은듯 지수의 옆자리로 옮겨 앉았다.
[ 지수야, 우리 사이좋게 지내자아.]
어깨를 감싸 안고 품안으로 끌어드렸다. 동수의 축축한 입술이 끈적
끈적하게 이곳 저곳을 빨아들이기 시작한다. 지수에게는 피를 토할
것 같은 치욕이었다.
[ 다, 다른 분들이 보고 있어요. 제발, 그만 두세요.]
[ 헤헤. 알게 뭐야. 우린 부부나 마찬가지잖아. 자, 주둥이 내밀어봐.]
[ 싫어요. 싫어… 으읍.. 읍… ]
동수의 입이 덥쳐 온다.
( 아아, 이런 장소에서 키스하다니…)
불 같은 수치심에 하복부가 찡했다. 아름다운 머리카락을 휘날리며
싫다는 고갯질을 했지만 곧 붙잡히고 말았다.
강제로 입술을 겹치더니 동수는 음란하게 혀를 밀어 넣어, 구강 이곳
저곳을 핥는다.
지수가 오열을 터뜨리고 있는 가운데, 동수는 자기 분이 풀릴 때까지
지수의 구강을 유린했다.
[ 지수야, 아깐 아팠지이.]
지수의 턱을 쥐고 얼굴을 들어 올려 뜨겁게 불붙어 있는듯한 그 미모
에 황홀해하면서, 얘기 달래는 소리로 속삭이는 동수였다.
[ 지철이랑 보연이는 만나는 동안 잠시도 떨어지지 않는, 그런 뜨거운
사이야. 헤헤. 우리들도 싸움같은건 하지 말자.]
[ 아아]
남편에 대한 그런 이야길 듣자 어쩔 수 없이 눈물이 쏟아져 나왔다.
또 키스를 강요당했다. 이번엔 아까보다 훨씬 격렬하게 혀를 빨렸다.
동수는 끊임없이 자기 침을 흘려 보내면서, 음란하게 혀를 움직이고,
한편으론 비단 블라우스 채 가슴을 끈질기게 주물러대었다.
지수는 계속 오열을 토해냈지만, 그래도 흥분 되기 시작하는듯 허벅
지 사이를 끊임없이 서로 비비고 있었다.
가게안에 무거운 침묵이 흘렀다. 모든 사람들이 탤런트 같은 미녀와
건달 같은 남자 간의 뜨거운 딥키스를, 음탕하기 짝이 없는 페팅을 홀
린듯이 응시하고 있었다. 입 안 깊숙히 여기저기를 애무당하면서, 발
갛게 상기된 지수의 요염하기 짝이 없는 옆얼굴에 꿀꺽 침을 삼키는
사람도 있었다.
[ 어때. 그날의 스와핑, 기억나지?]
집요한 동수의 키스에서 겨우 해방된 지수는 침에 젖은 입술을 섹시
하게 벌리고 가쁘게 숨을 몰아 쉬고 있었다. 지수의 가냘픈 어깨가 그
때마다 들썩 들썩 한다.
[ 자아. 이제부터 호텔에서 한껏 즐겨보자구. 가자, 지수야.]
일부러 목소리를 키워 말하는 동수.
지수는 죽고 심은 심정으로 고개를 푹 숙이고 있을 수 밖에 없었다.
그런 지수의 어깨에 손을 두르고 동수는 의기양양하게 자리에서 일어
났다.
-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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