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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ster-Slave (Beginning 6장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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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ster-Slave

Beginning


제 6 장 Part-1


하루카는, 보통, 피임을 위해 기초체온을 조사하기 위한 체온계로, 유나의 열을 재보고 있다.
「죄송합니다, 주인님…」
묘하게 어린 말투로, 침대 위에 유나가 말했다.
「신경 쓰지마. 노예의 건강관리는, 주인의 의무다」
의외로 높아져있는 유나의 체온을 확인하며, 하루카는 무뚝뚝한 말투로 그렇게 말한다.
「역시 열이 있어. 얌전하게 자고 있어」
그러면서, 하루카는, 미리 준비해둔 세면기 안의 냉수로 차갑게 만든 수건을, 유나의 넓은 이마에 올렸다.
「기분 좋아…」
멍하게 유나가 중얼거린다.
하루카는, 아무 말 없이, 유나의 침대 곁으로 의자를 옮기고 앉았다.
「…있어 주시는 거에요? 주인님」
「방해된다면, 나가지」
「그럴리가…!」
말을 하다가, 유나는 콜록콜록하고 기침을 하게 되었다.
「큰소리 내지 말아. 목도 상하게 되니까」
하루카가 쓴웃음을 지으며, 물을 따른 컵을 내밀어 준다.
「죄, 죄송합니다…」
유나는 상체를 일으켜, 조금씩, 물로 목을 축였다.
「저…방해 같은 거, 되지 않으니까…될 수 있으면, 계속 여기 있어 주세요…」
컵을 돌려주며, 유나가 하루카에게 부탁했다.
「알았다」
짧게 답하고, 하루카는 의자에 앉은 채, 팔짱을 낀다. 그런 하루카 쪽을 보고, 유나는 안심한 듯이 모포 속으로 기어 들어갔다.

잠시동안 재운 유나의 땀을 닦아주고, 죽을 만들어 먹이고, 또 재운다.
그리고, 유나를 깨우지 않도록, 살짝 가게로 나갔다가, 집으로 돌아온다.
하루, 이틀하고, 하루카의 일상은, 아주 조용하게 지나가고 있었다.

「주인님…」
이틀째 밤중, 돌아온 하루카에게, 유나는 갑자기 중얼거렸다.
「…뭐냐, 아직 깨어있었나?」
「낮 동안 잤으니까, 눈이 떠져버려서…」
「…」
하루카는, 아무 말 없이, 침대 곁의 의자에 엉덩이를 내린다.
「저어…」
유나의 말에, 하루카는 앞 머리카락으로 반쯤 가려진 얼굴을 돌렸다.
「천국이란 것, 있다고 생각해요?」
「뭐?」
유나의 의외의 질문에, 하루카는 무심코 미심쩍은 소리를 내버린다.
「그러니까, 천국말이에요」
자연스럽게, 유나는 반복했다.
「…죽은 후의 일은, 죽은 후에 생각하는 거야」
답이 되지 않는 말을 하루카는 말했다.
「그렇, 습니까…」
「무슨 생각으로, 그런걸 묻는거냐?」
그렇게 되묻는 하루카 쪽으로, 유나는 큰 눈동자를 향했다.
「혹시, 천국이 있다면…어머니, 거기에 있으면 좋겠구나 라고…생각했습니다」
「너의, 모친? 그럼…」
「저, 어머니가 병원에서 돌아가셨을 때, 곁에 있어주지 못했습니다」
유나는, 투명한 슬픔을 표정에 드러내며, 말을 이었다.
「그러니까, 어머니가 어떤 생각을 하면서 돌아가셨는지, 몰라서…」
「…」
「어머니와 저, 별로, 잘 있지 못했었습니다…. 어머니는, 아버지가 있던 곳에서, 남자와 함께 도망쳐서…. 하지만, 그때는, 뱃속에 제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결국, 어머니는 남자와도 헤어지고, 혼자가 되어버려서…」
「그래서, 맞았었나?」
「그건…그런 일, 없었어요…」
유나는 숨기는 것이 서투르구나, 라고, 하루카는 소리 내지 않고 중얼거렸다.
「…하지만, 저…어머니를, 정말 좋아했습니다」
아주 확실하게, 유나는 말했다.
「그런데, 확실히 그걸, 말할 수 없었으니까…그 때문에, 어머니가 천국에 가지 못했다면, 어떻게 하나해서…저…」
뚝, 하고 한방울의 눈물이, 유나의 늘어진 눈에서 흐른다.
「…」
하루카는 말없이, 유나의 머리카락을 부드럽게 쓰다듬었다.
「주인, 님…?」
「미안하구나, 유나」
놀란듯한 얼굴의 유나에게, 하루카는 조용한 목소리로 말을 이었다.
「나는, 이런 남자라서…너를 위로할만한 말은, 모른다」
「그…그치만…」
「쓸데없는 건 생각하지 말고, 자라」
슥, 하고 손은 치우고, 하루카는 말했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주인으로서 너에게 명령하는 것뿐이다. 아무것도 생각하지 말고, 자서, 감기가 낫게 하는 거다」
유나는, 정리되지 않은 표정을 한 후, 끄덕 하고 긍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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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안되는, 건가…)
쿠우쿠우하고, 귀여운 숨소리를 내고 있는 유나의 얼굴을 바라보며, 하루카는 멍하니 생각에 잠겨 있다.
(안되고 있는 것은 아니야…아니, 오히려 너무 잘되고 있는 건가…)
그런 걸 생각하면서, 하루카도 깜빡하고 잠에 빠져 들어간다.
(…유카리는, 뭐라고 말한거지…문제는, 유나만에게 있는 것이 아니고…)
(…녀석의…잃어버린…뭐라고…?)
그리고, 하루카도, 의자에 앉은 채로 잠이 들었다.

「!」
아침, 핫하고, 하루카는 눈을 떴다.
곁의 침대에서, 유나의 모습이 없다.
하루카의 옷 주머니에서, 열쇠를 꺼내, 밖으로 나간다…그것도, 불가능한 일은 아닌 것이다.
역시나 간담이 서늘해지며, 하루카는 일어났다. 어두운 지하실 안을 빙 둘러본다.
「…훗」
무심코, 하루카는 웃음 짓고 말았다. 방구석에 있는 냉장고를 열고, 유나가 안의 뭔가를 집어먹고 있다.
「유나」
「아…아, 안녕히 주무셨어요, 주인님」
양손에, 오이와 소시지를 한 개씩 든 채, 유나는 거칠게 냉장고 문을 닫았다.
지금의 유나는, 잠옷 대신, 하루카의 와이셔츠를 걸치고, 항상 묶고 있던 머리를 풀고 있다. 그 모습이, 하루카에게는 대단히 신선하게 보였다.
「식욕은, 나는 것 같구나」
「에…예…」
손에 들고 있는 것을 등뒤로 숨기고, 유나는 얼굴을 빨갛게 하고 고개를 숙였다.
(위험하, 군…)
하루카의 표정은, 앞머리에 가려서 유나로서는 알 수 없다.
「유나, 혹시…」
「예?」
「혹시, 괜찮다면, 낮에 밖으로 나갈까?」
「에…밖이요?」
「드라이브에, 데려가 주려고」
훗, 하고 하루카가 웃는다.
그러나, 유나에게 보이는 것은, 하루카의 입가뿐이다. 그 미소의 온도까지는 유나에게 전해지지 않는다.
「싫은가?」
「아, 아뇨, 데려가 주세요!」
어쨌거나 유나는, 기운이 넘친다고 해도 좋을 정도의 말투로, 그렇게 대답했다.

「와아, 귀여워~」
언제나처럼, 머리를 좌우로 묶은 유나는, 무심결에 소리를 지르고 있었다.
오랜만의, 눈부신 햇빛 아래에서, 유나는 갈아입을 옷 가운데서 하루카가 고른, 순백의 브라우스와 약간 긴 듯한 붉은 색 계열의 스커트를 몸에 걸치고 있다. 어느 쪽도, 첫날의 원피스와 마찬가지로, 지나칠 정도로 리본이나 프릴로 장식되어 있었다.
이미, 장마는 끝나고, 여름이 되어 있다. 하지만 언덕 위의 바람은, 지나치게 시원했다.
「왠지, 주인님에게 어울리지 않네요…♪」
지하실에서는, 결코 있을 수 없었던 허물없는 말투로, 유나는 말했다.
그런 유나의 눈앞에는, 밝은 오렌지색의 구형 폭스바겐·비틀이 웅크리고 있다.
「미안하구나」
하루카는, 그런 애교 있는 포룸의 차체를 가볍게 두드리며, 쓴웃음 지었다.
「특별히, 내 취미는 아냐. 정기적으로 걸리지 않는 장물을 받고 있는 것 뿐이야」
「장물…이라니, 훔친 물건인 겁니까? 이거」
「내가 훔친 것은 아니지만 말이야. 자, 타」
그렇게 말하고, 조수석 쪽의 문을 열어 준다.
유나가 타고, 확실히 안전벨트를 한 것을 확인하고, 하루카는 비틀을 출발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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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실 냉장고에는 오이와 소시지라... 하핫...
제가 읽은 바로는 사용(?)하진 않더군요... -_-;;;

뒤에 짜를 부분이 없어서 일단 여기까지 올립니다.
무슨 일이 일어날지 궁금하시죠? ^^
저도 이제 번역해 봐야 안답니다. 저도 궁금한만큼 빨리 하도록 하죠.

이 다음 편은 상당히 긴 글이 될 듯 하네요. 지금 글의 3배정도...
번역하는 시간도 그만큼 오래 걸릴테고...
무슨 뜻인지 아시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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