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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예전에 우연히 본 일입니다.

그러니까.
 
어학연수를 갔을 때의 일입니다.
 
거긴 북쪽 끝에 있는 나라라 겨울엔 무진장 춥더라구요.
 
(C모국이라고. A모국 위에 있는 나랍니다..)
 
 
 
대도시 조차도 한국하고는 달리. 아파트는 찾아보기 힘들고 다들 낮은 주택가로 구성이 되어 있고.
 
거리마다 마을회관 혹은 공용으로 활용되는 공원 같은게 잘 지어져 있죠.
 
진짜 살기 좋은 동네입니다. 특히 나이 드신 분들은 최고라고 주장하죠.
 
 
 
...오죽하면.
 
C모국에서 가장 행복한 건 노인이고. -> 병원비가 전액 무룝니다.
 
그 다음은 여성이고. -> 여성의 사회진출이 상당히 잘 되어 있죠.
 
그 다음은 개와 고양이. -> 애견인들이 엄청나게 살고 있습니다. 집집마다 개 한 마리씩은 다 있죠.
 
그 다음은 어린이. -> 개보다 못한 어린이라니!!!
 
마지막으로 남자라던가요. -_-;;
 
 
 
하여튼.
 
중요한건 이런게 아니고.
 
 
 
어느 날. 저녁. 깜깜한 밤의 일입니다.
 
눈은 안 내리지만 무진장 추웠죠.
 
대도시임에도 불구하고 서울처럼 밝지 않아서 주택가 전체가 고즈넉하게 어둡습니다.
 
 
 
...
 
그런데 귀가중인 제 귀에 뭔가 야릇한 소리가 들려옵니다.
 
 
 
얼씨구???
 
 
 
아니나 다를까.
 
마을 공원 으슥한 곳에 두 사람이 열심히 움직이고 있습니다.
 
누굴까요?
 
 
 
일단 편의상 존과 베티라고 해 두겠습니다.
(C모국은 국제 게이 사무소가 세워진 곳이니 존과 톰일지도 모르지만...)
 
하여튼 아마도 존이 베티 위에 올라탄 채로 뭔가 되게 재미있어 보이는 걸 하고 있었죠.
 
 
뭐. 제가 그걸 자세하게 지켜볼 상황도 아니었고.
 
또 지켜보다 걸리면 총이라도 꺼낼까봐 두려웠기 때문에 곁눈질로 힐끔거리면서 보다가 그냥 지나갔습니다.
 
 
 
그리고 하숙집으로 돌아와 TV를 켰죠.
 
 
 
 
 
 
 
 
 
 
 
 
 
 
 
 
 
 
 
 
 
 
 
 
바깥 온도가 약 영하 30도 정도였답니다.
 
 
 
...이 사람들 대체 뭔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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