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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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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설록천객
[야설록]천객 - 4 15편 (15/17)
오늘이 바로 섣달 그믐이 아닌가! 이제 한 시진만 있으면 새날이 밝아오는 것이다. 새로운 아침이 열리는 원년(元年)이. 사자림(獅子林). 그 깊은 숲속에 한 사람이 나타났다. 전신에 먹처럼 검은 흑의를 걸치고 있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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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설록천객
[야설록]천객 - 4 16편 (16/17)
여자가 무흔색투의 위로 올라섰고 그녀의 검은 머리칼이 폭포수처럼 쏟아졌다. "가만……." 여자가 무흔색투의 어깨를 눌러 움직이지 못하게 했다. 여자의 얼굴이 기묘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그녀는 온 얼굴을 열기로 물들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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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설록천객
[야설록]천객 - 4 17편 (17/17)
"그렇소." 무당신검 장경신은 쇠마의 앞에 우뚝 섰다. 바람이 그의 옷자락을 마구 휘어잡고 있었지만 그런 것은 아무래도 좋았다. "뜻밖이로구나. 네게 우리 십마가 삼십 년에 걸쳐 쌓은 공든 탑을 무너뜨릴 능력이 있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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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설록천객
[야설록]천객 - 3 1편 (1/17)
제 19 장 역(逆) 제 20 장 중원검보(中原劍堡) 제 21 장 천산오조(天山五祖) 제 22 장 회주(會主) 제 23 장 만독화원(萬毒花園) 제 24 장 고인(古人) 제 25 장 십방대동(十方大同) 제 26 장 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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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설록천객
[야설록]천객 - 3 2편 (2/17)
그의 얼굴에는 아무런 감정도 떠올라 있지 않았다. 안색은 원래부터 창백한 편이었으니 지금 조금 더 창백하다고 해서 이상할 것은 없었다. 그는 팔걸이에 손을 얹고 손가락을 꼼지락거렸다. 그가 뭔가 풀기 어려운 문제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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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설록천객
[야설록]천객 - 3 3편 (3/17)
그러나 지금은 달랐다. 패배감이 뼛속 깊숙이 스며들고 있었다. '나도 이제는 물러날 때가 되었나 보다…….' 모악은 고개를 들어 하늘을 보았다. 하늘은 여전히 푸르건만 아까 보던 하늘이 아니었다. 저 하늘은 변함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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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설록천객
[야설록]천객 - 3 4편 (4/17)
하지만 그런 모든 것보다 남궁격을 아프게 하는 건 그의 자존심에 입은 상처였다. 인정하기 싫지만 지금까지 그는 지마의 손바닥에서 놀아난 꼴이 되지 않았는가! 그의 작품이라고 할 수 있는 이번 함정이 모두. "악가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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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설록]천객 - 3 5편 (5/17)
그러나 그 불길은 나타날 때보다도 빠른 속도로 사라졌다. "너는 내게 십마를 잡게 해주겠다고 했다. 그러니 이제 그 약속을 지켜라." "네가 내게서 무엇을 알아내려고 하는지는 모르나 내 대답은 한 가지뿐이다. 난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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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설록천객
[야설록]천객 - 3 6편 (6/17)
수옥은 단단한 철문으로 막혀 있었다. 얼마나 오래 되었는지 시퍼런 녹이 가득 슬어 있었다. 그러나 철문에 달려있는 어린애 주먹만한 자물통은 그다지 녹이 슬지 않은 것으로 보아 최근에 새로 개비한 모양이었다. "잠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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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설록천객
[야설록]천객 - 3 7편 (7/17)
그녀는 저 노인이 이처럼 지쳐 있는 까닭을 알 수 있을 것 같았다. "마음이 바쁘겠지만 이리 좀 앉게." 노인이 옆 자리를 가리킨다. 백아아는 잠시 망설이다가 노인의 곁에 몸을 앉혔다. 사실 그녀는 지금 복청양의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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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설록천객
[야설록]천객 - 3 8편 (8/17)
다행히 도주가 적절하게 대처했기에 망정이지 그렇지 않았다면 지금도 천노살성이란 자가 우리 단심백결회를 웃음거리로 만들고 있었을 것이오. 허영대사는 너무 노쇠해서 단심백결회를 제대로 이끌지 못하오. 아니, 산문에서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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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설록천객
[야설록]천객 - 3 9편 (9/17)
그녀는 잠깐 휘청하였지만 공력을 운용하자 이내 무게를 느끼지 않게 되었다. 그러나 복청양은 키가 커서 그녀가 업자 다리가 바닥에 끌리는 것만은 어쩔 수 없었다. 백아아는 천천히 만독화원을 통과하기 시작했다. 만독화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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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설록천객
[야설록]천객 - 3 10편 (10/17)
"그게 어쨌단 말이냐?" "백소저를 죽게 할 수는 없소." "어리석은 짓일랑 마라!" 면사여인이 차갑게 소리쳤다. "지금은 사람이 많이 죽어가는 때다. 한 사람이 더 죽는다 해서 무슨 상관이 있겠느냐? 더구나 저 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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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설록천객
[야설록]천객 - 3 11편 (11/17)
"이 녀석이 알려주는구나." 노인이 어깨에 앉은 붉은 깃털의 새를 손가락으로 매만졌다. "하긴…… 그 사람의 능력이 뛰어난 것이지, 너의 잘못은 아니다. 하지만 기왕에 여기까지 온 손님이니 데리고 들어오는 게 옳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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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설록천객
[야설록]천객 - 3 12편 (12/17)
"이걸 보고도 뭐 짐작 가는 일이 없나?" 천품신성이 빙그레 웃으며 자신의 다리를 슬쩍 가리켰다. "그럼……." "맞았네. 누구도 모르는 일이지만 그 당시 나는 하나의 무공을 익히다가 그만 실수하여 주화입마에 들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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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설록천객
[야설록]천객 - 3 13편 (13/17)
그러나 장차 그들이 그늘에서 벗어나 세상으로 나오는 날 천하는 고통으로 몸을 떨며 신음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그때 가서 땅을 치고 후회해 본들 아무런 소용도 없는 것이다." 천품신성이 숨을 가다듬었다. 그러나 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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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설록]천객 - 3 14편 (14/17)
그런데 그 믿어지지 않는 일이 현실로 일어난 것이다. 봉서의 내용은 지극히 단순했다. 한 시진 후에 소실봉 정상에서 기다리겠으니 혼자서 나오라는 것이다. 봉서의 밑에는 보낸 사람의 서명조차 없었다. 평소 같았으면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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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설록천객
[야설록]천객 - 3 15편 (15/17)
일어나 인사하라는 뜻이다. 그 눈길을 받은 장경신이 몸을 일으켰다. "무당파의 제자인 장경신입니다. 여러 선배고인들께 인사여쭙니다." 장경신이 일동을 향해 일일이 두 손을 모으고 인사를 올렸다. 그의 이런 태도는 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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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설록천객
[야설록]천객 - 3 16편 (16/17)
지금이라도 태도를 변경하실 분은 없으시오?" 허영대사가 좌중을 둘러보았다. 마지막 기회를 주는 것이다. 그러나 얼마의 시간이 지나도 아무도 입을 열지 않았다. "이 늙은 것이 한 말씀 드리겠소." 이윽고 긴 침묵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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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설록천객
[야설록]천객 - 3 17편 (17/17)
그녀의 이마에 깊은 주름이 그어졌다. 화화궁주와 노파는 각각 하나씩의 적을 더 상대하고 있었다. 그러나 그들은 여전히 약간의 여유가 있었으며 쉽게 패할 것 같지 않았다. 하지만 다른 쪽의 상황은 그다지 좋은 편이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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