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야한 얘기는 아니고.. #4. 동갑내기 과외하기 (1)
음..
예전에.. 아주 예전에 같은 제목으로 글을 올렸던 녀석입니다.
현재는 아뒤를 바꿨는데요.
학업이 바빠 열심히 공부하다가 이제 군대갈 날만 바라보고 있는.. -_-;;;
그래서.. 군대 가기 전까지 열심히 경방에 글을 올려서 작은 유머의 바람을 일으켜 보고 가려고.. -_-;; 괘씸한가요 ? -_-;;;
으음..
그래서.. 새 글 하나랑 전에 올렸던 글 하나랑 번갈아 올려보려고 합니다.
혹시 옛날 글 재탕한다고 봉사명령 받거나 하진 않겠죠 ?
곧 군대갈 넘인데 봐주세요 -_-;
요번 글은 제가 3년전에 과외했던 뇨학생과의 고환뜨거운-0- 경험담입니다..
#4. 동갑내기 과외하기.
요즘 권상우라는 째진 눈의 느끼한 쉐리랑 김하늘이라는 욕쟁이 할망구가 나오는 < 동갑내기 과외하기 > 라는 영화가 대 히트중입니다. 뭐.. 권상우 쉐리가 재섭었지만-_- 여친의 부탁에 자존심 접고 저도 역시 그 영화 봤습니다.
존나 재밌더군요 -_-; 젠장... 제 자존심은 재활용 휴지보다도 얇은 것이었나봅니다.
하여간.. 그 영화를 보다보니.. 잠시 잊었던 옛 추억이 생각나더군요.
그 영화의 원작자가 언제 그런 경험을 겪었는진 몰겠지만, 저도 동갑내기 과외해 봤습니다. 같은 나이의 여학생을 과외를 해준다 ? 오.. 남성동지 여러분, 생각만해도 해면체 충만해오지 않습니까 ? -_-;; 근데 이 글의 제목을 유념해 두시고 -_-;; 밤꽃향 가득한 금요일의 미드나잇을 기대하시던 분들은 바로 < 뒤로 > 버튼 눌러주세요. -_-
때는 제가 대학교 2학년... 그러니까 3년전의 일입니다.
과외 해 보신분들은 아시겠지만, 과외를 구하는 코스는 어머님이나 친구가 구해주는 < 지인을 통해서 > 방식과, 과외중개회사처럼 인터넷을 통해 비굴-_-하게 30%나 되는 중개료를 납입하고 나머지 얼마 안되는 과외료를 핥아-_-먹는 < 쓰벌.. 돈만 아니면.. > 방식이 있습니다. -_-;
대학교 2학년.. 막 선배가 되는 학년이죠.. -_-
거 참, 솜털 돋은 새내기들 ( 물론 여자만-_- ) 들어와서 < 업빠 ~ 밥사됴염 ~ >.. 최지우 흉내 내면서 뭣도 모르고 어버어버 거리는데 밥을 안사줄 수도 없지 않습니까 ? -_-;
그러다보면 밥값도 나갔다가 술값도 나갔다가... 지갑에 별로 달갑지 않은 구멍이 뚤리고... 뚤려야 할 구멍-_-은 안뚤리는 조또 어이없는 사태가 발생하기 마련입니다.
저는 그 사태에 직면하고는.. < 과외는 귀차너 ! > 라는 저의 평소 지론을 망설임없이 개무시하고 비정과 신자본주의의 산무대인 대한민국 과외 시장에 제 몸을 팔아야만-_- 했습니다. 저는 그래도.. 차마 인간으로써의 자존심은 지키고 싶다는 생각에 첫번째 방법인 < 지인을 통하여 > 방법을 통해 최대한 체면을 지키며 과외 시장에 발을 들여놓으려 했지만...
때는 마침 정리해고의 열풍이 불어닥치던 2000년.. 과외 시장은 빠굴후의 그녀석처럼-_- 유래없는 위축상태였고 급여 수준은 10회 빠굴후의 정낭처럼 바싹 말라붙어있을 따름이었습니다. -_-;; 어머님은 고개를 돌리시고 친구들은 자기 동생을 저같은 날라리에게 맡기느니 자퇴를 시키겠다는 둥 망언을 일삼았습니다. 젠장.. -_-;
결국 저는 블랙 마켓인 두 번째 방법인 < 쓰벌.. 돈만 아니면.. >.. 즉, 인터넷 과외중개회사를 통해 과외를 구해야만 했습니다.. 30%의 중개료를 떼이긴 하지만 먹고 살려면 어쩔 수 없었죠.
여러가지 사이트를 뒤지다가 그나마 좀 번듯해 보이는 사이트 몇개를 찾아내어 회원등록을 하려 하니 사진도 올리라고 하더군요. 오호.. 사진이라..
사진.. 사진.. 사진.. 고삐리들은 일단 얼굴을 볼텐데..
그러던 저는... 잠시 후 결국 금단의 스킬을 쓰고야 말았습니다.
그렇습니다.. 현대사진기술의 총아로 불리우는 < 포토샵 > -_-; 을 건들고야 말았던 것입니다. -_-;;; 살풋 지적인 이미지까지 가미하여 하나의 창작품-_-을 만들어 낸 후... 결국.. 그렇게 사진까지 올리고.. 되도 않는 < 영어회화 가능 > 등의 문구까지 올려버린 저는 조용히 전화를 기다렸죠.
그리고 몇일 후.. 번호를 알 수 없는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melphie : 누구냐. -_- ( 건방진 평소 말투 )
문제의 번호 : ( 수화기 건너에서 흠칫 놀라는 듯 ) 저.. 과외 하신다고 올리신 분 아니세요 ?
melphie : ( 헉 !! 조때따 !! 빨리 연기를... 오버하는 목소리로.. )
야이 씨, 전화 내놔.. -_-;;
( 잠시 후 간교한 목소리로 ) 여~보세요 ?
문제의 번호 : 저.. 과외 하신다고..
melphie : 아 ~ 예.. 맞는데요. 아하하.. 친구가 장난을 쳐서 (-_-;;)
죄송합니다.. 아하하..
문제의 번호 : 아... 예....
그리고 이러쿵 저러쿵...
각종 조건에 대해 얘기를 나누었습니다.
수능을 앞둔 8월 말. 학원을 다녔지만 만족스럽지 못한 수업에 불만을 느낀 재수하는 여학생이라고 했습니다. 집도 가깝고 가르칠 과목도 사탐/과탐이라 그다지 부담이 없다고 생각된... 그리고 의외로 여학생-_-;이라는 조건에 끌린 저는 조금 금액이 적기는 했지만 망설이지 않고 OK를 했습니다. 솔직히 남자 선생한테 재수생 여학생이 붙는 경우는 거의 없지 않습니까. -_-;;
그리고 다음날 그 학생의 집으로 제가 찾아가기로 하고 전화를 끊었죠.
그리고 다음날.. 수업이 끝나자마자 여학생에게 잘보이겠다는 일념하에 화장실에서 콤팩트를 꺼내든 저.. -0-;; 미쳤습니다. -_-;; 과외 한 번 구해보겠다고 콤팩트까지.. 미틴 넘.. -_-;;;
하여간 얼굴에 떡칠까지 하고 그 여학생이 산다는 동네의 지하철 역에서 내려서 전화를 걸어 마중나오는 걸 기다리던 저. 도대체 어떤 학생일까 궁금하여 갸웃갸웃.. 구멍가게 유리문에 얼굴을 비춰보며 묻은거 없나 갸웃거리다가 주인아줌마한테 미친놈 취급도 받아보고.. -_-;
그렇게 한참을 기다리다가...
왠 반 잠옷차림의 여자가 뒤에서 불쑥 나타나서는-_-; 저에게 말을 겁니다.
잠옷녀 : 저.. 과외... ?
melphie : 아.. 네.. 과외... ?
-_-; 대화 참 간단해서 좋군요. -_-;;;
둘이서 어색하게 꾸벅 인사를 나누고는, 저의 고해상도 여성전용스캐너eye-_-를 사용하여 그녀를 빠르게 스캔했습니다...
작은 키 -_-
날카로운 얼굴 -_-
그리고... 결정적으로.. 발육 부진 -_-;;
저의 목적의식은 <돈+여자> 에서 <돈> 하나로 강렬하게 옮겨갔습니다. -_-;
쩝.. 솔직히 못봐줄 얼굴이라던가.. 는 아니었는데, 노력해서 어케 해볼만큼 매력적이지도 않았답니다.
그렇게 둘이 첫만남을 끝내고, 그녀는 어둑한 골목길을 앞서 나가며 저를 자신의 집으로 안내했습니다. 어쨌든 겉보기엔-_- 젊은 남녀가 함께 가는데, 말 한마디 안하고 가면 제가 어색해서 견딜수가 없기에 말을 걸려고 쭈볏거리는데.. 그녀가 말을 겁니다.
과외뇨 : 머리를 자르셨네요 ? ( 1학년 때는 머리를 길렀었답니다. )
melphie : ( 헉.. ) 아.. 예..
과외뇨 : ( 잠깐 침묵후 ) 사진이랑은 차암~ ( 차암에 강조를..-_- ) 딴판이시네요.
melphie : -_-;; ( 쓰볼뇬-_-; ) 네.. 제가 사진빨을 좀 잘 받아서요.. 하하..
과외뇨 : ( 잠깐 침묵후 ) XX학번이시면 AA년생이시겠네요 ?
melphie : 아.. 네.
과외뇨 : 저도 AA년생인데.
저는 순간 벙쪘습니다. 이 발육부진뇨가 AA년생이라고 ?!? -_-;
민쯩 까보라고 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지만 과외비가 눈앞에 어른거리는 상황에서 살짝 마음을 억누르고 그냥 허허 웃으면서 < 그러세요 > 하고 말려는 찰나... 앞서가던 그녀가 긴 머리를 찰랑 휘돌리며 절 힐끗 뒤돌아보면서 한 마디 던집니다.
과외뇨 : 갑인데 그냥 말 까지머. 어때 ?
헉...
이.. 이봐.. 그래도 난 니 선생이야.. 나랑 지금 맞먹겠다는 거냐 ?!?!? 라고 외치며 싸다구를 날리려...했으나 과외비가 다시금 눈앞에 어른거리고 저는 < 하하.. 그.. 그러지 뭐.. 친구같이 하자고, 친구같이.. 하하.. 잘 됐네 ~ > 라며 븅신같이 헤헤거리고 있었습니다.. -_-;;
오늘은 여기까지만.. -0-; 길죠 ? -_-;;;
제 글이 좀 사족이 많아서.. -0-;;;
다음 편에서 모든 에피소드와 함께 완결됩니당 -_-; 내일 바로 올릴테니 너무 구박 마셔용 ~
예전에.. 아주 예전에 같은 제목으로 글을 올렸던 녀석입니다.
현재는 아뒤를 바꿨는데요.
학업이 바빠 열심히 공부하다가 이제 군대갈 날만 바라보고 있는.. -_-;;;
그래서.. 군대 가기 전까지 열심히 경방에 글을 올려서 작은 유머의 바람을 일으켜 보고 가려고.. -_-;; 괘씸한가요 ? -_-;;;
으음..
그래서.. 새 글 하나랑 전에 올렸던 글 하나랑 번갈아 올려보려고 합니다.
혹시 옛날 글 재탕한다고 봉사명령 받거나 하진 않겠죠 ?
곧 군대갈 넘인데 봐주세요 -_-;
요번 글은 제가 3년전에 과외했던 뇨학생과의 고환뜨거운-0- 경험담입니다..
#4. 동갑내기 과외하기.
요즘 권상우라는 째진 눈의 느끼한 쉐리랑 김하늘이라는 욕쟁이 할망구가 나오는 < 동갑내기 과외하기 > 라는 영화가 대 히트중입니다. 뭐.. 권상우 쉐리가 재섭었지만-_- 여친의 부탁에 자존심 접고 저도 역시 그 영화 봤습니다.
존나 재밌더군요 -_-; 젠장... 제 자존심은 재활용 휴지보다도 얇은 것이었나봅니다.
하여간.. 그 영화를 보다보니.. 잠시 잊었던 옛 추억이 생각나더군요.
그 영화의 원작자가 언제 그런 경험을 겪었는진 몰겠지만, 저도 동갑내기 과외해 봤습니다. 같은 나이의 여학생을 과외를 해준다 ? 오.. 남성동지 여러분, 생각만해도 해면체 충만해오지 않습니까 ? -_-;; 근데 이 글의 제목을 유념해 두시고 -_-;; 밤꽃향 가득한 금요일의 미드나잇을 기대하시던 분들은 바로 < 뒤로 > 버튼 눌러주세요. -_-
때는 제가 대학교 2학년... 그러니까 3년전의 일입니다.
과외 해 보신분들은 아시겠지만, 과외를 구하는 코스는 어머님이나 친구가 구해주는 < 지인을 통해서 > 방식과, 과외중개회사처럼 인터넷을 통해 비굴-_-하게 30%나 되는 중개료를 납입하고 나머지 얼마 안되는 과외료를 핥아-_-먹는 < 쓰벌.. 돈만 아니면.. > 방식이 있습니다. -_-;
대학교 2학년.. 막 선배가 되는 학년이죠.. -_-
거 참, 솜털 돋은 새내기들 ( 물론 여자만-_- ) 들어와서 < 업빠 ~ 밥사됴염 ~ >.. 최지우 흉내 내면서 뭣도 모르고 어버어버 거리는데 밥을 안사줄 수도 없지 않습니까 ? -_-;
그러다보면 밥값도 나갔다가 술값도 나갔다가... 지갑에 별로 달갑지 않은 구멍이 뚤리고... 뚤려야 할 구멍-_-은 안뚤리는 조또 어이없는 사태가 발생하기 마련입니다.
저는 그 사태에 직면하고는.. < 과외는 귀차너 ! > 라는 저의 평소 지론을 망설임없이 개무시하고 비정과 신자본주의의 산무대인 대한민국 과외 시장에 제 몸을 팔아야만-_- 했습니다. 저는 그래도.. 차마 인간으로써의 자존심은 지키고 싶다는 생각에 첫번째 방법인 < 지인을 통하여 > 방법을 통해 최대한 체면을 지키며 과외 시장에 발을 들여놓으려 했지만...
때는 마침 정리해고의 열풍이 불어닥치던 2000년.. 과외 시장은 빠굴후의 그녀석처럼-_- 유래없는 위축상태였고 급여 수준은 10회 빠굴후의 정낭처럼 바싹 말라붙어있을 따름이었습니다. -_-;; 어머님은 고개를 돌리시고 친구들은 자기 동생을 저같은 날라리에게 맡기느니 자퇴를 시키겠다는 둥 망언을 일삼았습니다. 젠장.. -_-;
결국 저는 블랙 마켓인 두 번째 방법인 < 쓰벌.. 돈만 아니면.. >.. 즉, 인터넷 과외중개회사를 통해 과외를 구해야만 했습니다.. 30%의 중개료를 떼이긴 하지만 먹고 살려면 어쩔 수 없었죠.
여러가지 사이트를 뒤지다가 그나마 좀 번듯해 보이는 사이트 몇개를 찾아내어 회원등록을 하려 하니 사진도 올리라고 하더군요. 오호.. 사진이라..
사진.. 사진.. 사진.. 고삐리들은 일단 얼굴을 볼텐데..
그러던 저는... 잠시 후 결국 금단의 스킬을 쓰고야 말았습니다.
그렇습니다.. 현대사진기술의 총아로 불리우는 < 포토샵 > -_-; 을 건들고야 말았던 것입니다. -_-;;; 살풋 지적인 이미지까지 가미하여 하나의 창작품-_-을 만들어 낸 후... 결국.. 그렇게 사진까지 올리고.. 되도 않는 < 영어회화 가능 > 등의 문구까지 올려버린 저는 조용히 전화를 기다렸죠.
그리고 몇일 후.. 번호를 알 수 없는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melphie : 누구냐. -_- ( 건방진 평소 말투 )
문제의 번호 : ( 수화기 건너에서 흠칫 놀라는 듯 ) 저.. 과외 하신다고 올리신 분 아니세요 ?
melphie : ( 헉 !! 조때따 !! 빨리 연기를... 오버하는 목소리로.. )
야이 씨, 전화 내놔.. -_-;;
( 잠시 후 간교한 목소리로 ) 여~보세요 ?
문제의 번호 : 저.. 과외 하신다고..
melphie : 아 ~ 예.. 맞는데요. 아하하.. 친구가 장난을 쳐서 (-_-;;)
죄송합니다.. 아하하..
문제의 번호 : 아... 예....
그리고 이러쿵 저러쿵...
각종 조건에 대해 얘기를 나누었습니다.
수능을 앞둔 8월 말. 학원을 다녔지만 만족스럽지 못한 수업에 불만을 느낀 재수하는 여학생이라고 했습니다. 집도 가깝고 가르칠 과목도 사탐/과탐이라 그다지 부담이 없다고 생각된... 그리고 의외로 여학생-_-;이라는 조건에 끌린 저는 조금 금액이 적기는 했지만 망설이지 않고 OK를 했습니다. 솔직히 남자 선생한테 재수생 여학생이 붙는 경우는 거의 없지 않습니까. -_-;;
그리고 다음날 그 학생의 집으로 제가 찾아가기로 하고 전화를 끊었죠.
그리고 다음날.. 수업이 끝나자마자 여학생에게 잘보이겠다는 일념하에 화장실에서 콤팩트를 꺼내든 저.. -0-;; 미쳤습니다. -_-;; 과외 한 번 구해보겠다고 콤팩트까지.. 미틴 넘.. -_-;;;
하여간 얼굴에 떡칠까지 하고 그 여학생이 산다는 동네의 지하철 역에서 내려서 전화를 걸어 마중나오는 걸 기다리던 저. 도대체 어떤 학생일까 궁금하여 갸웃갸웃.. 구멍가게 유리문에 얼굴을 비춰보며 묻은거 없나 갸웃거리다가 주인아줌마한테 미친놈 취급도 받아보고.. -_-;
그렇게 한참을 기다리다가...
왠 반 잠옷차림의 여자가 뒤에서 불쑥 나타나서는-_-; 저에게 말을 겁니다.
잠옷녀 : 저.. 과외... ?
melphie : 아.. 네.. 과외... ?
-_-; 대화 참 간단해서 좋군요. -_-;;;
둘이서 어색하게 꾸벅 인사를 나누고는, 저의 고해상도 여성전용스캐너eye-_-를 사용하여 그녀를 빠르게 스캔했습니다...
작은 키 -_-
날카로운 얼굴 -_-
그리고... 결정적으로.. 발육 부진 -_-;;
저의 목적의식은 <돈+여자> 에서 <돈> 하나로 강렬하게 옮겨갔습니다. -_-;
쩝.. 솔직히 못봐줄 얼굴이라던가.. 는 아니었는데, 노력해서 어케 해볼만큼 매력적이지도 않았답니다.
그렇게 둘이 첫만남을 끝내고, 그녀는 어둑한 골목길을 앞서 나가며 저를 자신의 집으로 안내했습니다. 어쨌든 겉보기엔-_- 젊은 남녀가 함께 가는데, 말 한마디 안하고 가면 제가 어색해서 견딜수가 없기에 말을 걸려고 쭈볏거리는데.. 그녀가 말을 겁니다.
과외뇨 : 머리를 자르셨네요 ? ( 1학년 때는 머리를 길렀었답니다. )
melphie : ( 헉.. ) 아.. 예..
과외뇨 : ( 잠깐 침묵후 ) 사진이랑은 차암~ ( 차암에 강조를..-_- ) 딴판이시네요.
melphie : -_-;; ( 쓰볼뇬-_-; ) 네.. 제가 사진빨을 좀 잘 받아서요.. 하하..
과외뇨 : ( 잠깐 침묵후 ) XX학번이시면 AA년생이시겠네요 ?
melphie : 아.. 네.
과외뇨 : 저도 AA년생인데.
저는 순간 벙쪘습니다. 이 발육부진뇨가 AA년생이라고 ?!? -_-;
민쯩 까보라고 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지만 과외비가 눈앞에 어른거리는 상황에서 살짝 마음을 억누르고 그냥 허허 웃으면서 < 그러세요 > 하고 말려는 찰나... 앞서가던 그녀가 긴 머리를 찰랑 휘돌리며 절 힐끗 뒤돌아보면서 한 마디 던집니다.
과외뇨 : 갑인데 그냥 말 까지머. 어때 ?
헉...
이.. 이봐.. 그래도 난 니 선생이야.. 나랑 지금 맞먹겠다는 거냐 ?!?!? 라고 외치며 싸다구를 날리려...했으나 과외비가 다시금 눈앞에 어른거리고 저는 < 하하.. 그.. 그러지 뭐.. 친구같이 하자고, 친구같이.. 하하.. 잘 됐네 ~ > 라며 븅신같이 헤헤거리고 있었습니다.. -_-;;
오늘은 여기까지만.. -0-; 길죠 ? -_-;;;
제 글이 좀 사족이 많아서.. -0-;;;
다음 편에서 모든 에피소드와 함께 완결됩니당 -_-; 내일 바로 올릴테니 너무 구박 마셔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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