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륜 - 8
12.
이곳의 노예들 모두가 그렇듯이 탁하게 변조된 음성.
하지만 그 목소리는 본명히 여자의 것이었다.
그리고 작지만 봉긋하게 솟아 오른 가슴, 솜털 사이로 드러난 매끈한 계곡.
아무리 봐도 여자가 분명했다.
그런데 다가오면서 입가에 짓는 미소는 남자 못지 않은 음흉한 것이었다.
그녀는 희진에게 다가오며 천천히 뭔가를 둔두에 부착했다.
바로 성인 남성의 것보다 조금 더 큰 고무 딜도였다.
딜도를 착용한 그녀는 마치 남자 처럼 자지를 덜렁거리며 다가왔다.
희진은 매우 당황했다.
조금 전 세연과의 일을 겪긴 했지만, 그녀는 여전히 같은 여자끼리 이런다는 것을 받아 들이기가 힘들었다.
28번은 희진이 멍하니 바라보고만 있자 인상을 썼다.
"씨발년아. 왜 보고만 있어? 인사 안해?"
그녀의 말에 희진은 뒤늦게 엎드리며 말했다.
"주인님. 천한 개년의 보지를 사용하시겠습니까?"
그녀의 인사에 28번은 깔깔거리며 웃었다.
"당연하지."
28번은 침대에 올라와 희진의 턱을 받쳐 들었다.
잠시 말 없이 내려다 보던 28번은 돌연 희진의 얼굴에 침을 퉤 뱉았다.
그녀의 행동에 희진은 어찌할 바를 몰라했다.
"더러운 년. 남자 자지는 밝히면서 여자 자지는 싫다는 거지?"
"아, 아니에요."
"그럼 우선 빨아 봐."
28번은 희진의 머리를 끌어 내려 자신의 딜도를 빨게 시켰다.
희진은 고무 냄새가 나는 딜도를 진짜 자지처럼 열심히 빨아야 했다.
그녀가 딜도를 빠는 모습이 28번을 흥분 시킨 모양이었다.
28번은 고개를 뒤로 젖히며 정말로 자신의 자지가 빨리는 것 같은 제스쳐를 취했다.
잠시 후 28번은 희진의 머리를 조금씩 내렸다.
딜도 아래의 보지를 향해서였다.
28번의 보지는 매우 작고 깨끗했다.
척 보기에도 나이가 많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아마 세연보다도 훨씬 어릴 것이다.
28번의 나이를 짐작하자 희진은 조금씩 흥분이 되었다.
딸같은 여자 아이를 주인님이라 부르며 머리 숙이는 수치감. 그리고 그 수치감과 함께 느껴지는 열락의 기분.
여자를 같은 동성으로 보기보다 성행위의 대상으로 보게 됨으로써 각성한 쾌감이었다.
모두 세연이 일깨워 주고 간 쾌락의 감정이었다.
그런데 정작 그 감정을 제대로 느끼고 있는 것은 생전 처음 보는 28번을 통해서였다.
희진은 지금 자신이 딸 처럼 어린 여자 아이의 보지를 핥고 있다고 생각하자 몸이 달아 올랐다.
찌릿찌릿함이 조금씩 번져 갔고, 그 열락의 기분에 보지가 흥건히 젖어 들었다.
희진에게 몸을 맡기고 있던 28번이 뚝뚝 떨어지는 희진의 보짓물을 발견했다.
"이런 썅년이 내 보지를 빨면서 느끼고 있네? 야이 개변태 같은 년아. 어린 여자애 보지 빠는게 그렇게 좋아?"
28번의 말에 희진은 자신의 감정을 솔직히 드러냈다.
"네. 주인님. 너무 좋아요. 전 어린 주인님 보지만 빨아도 보지가 젖는 음란한 년이에요."
희진의 말에 28번의 얼굴이 붉게 달아 올랐다.
"좋아. 마음에 들었어. 이리 누워 봐."
희진은 순순히 침대에 누웠다.
28번이 그녀의 위에 올라 타서 거꾸로 누웠다.
서로의 보지가 얼굴을 향하게 되는 69 자세였다.
희진은 28번의 명령이 떨어지기도 전에 그녀의 것을 핥았다.
28번 역시 희진의 것을 핥아 주었다.
그러나 희진의 기술이 너무 좋아 28번은 주로 즐기는 쪽이었고, 간간히 생각 날 때 마다 희진의 보지를 빨아 주는 정도였다.
그 정도 만으로도 희진은 몸이 녹아 내릴 것 같이 흥분했다.
딸 같은 어린애에게 보지가 빨리고 있다는 사실이 못 견디게 자극적이었다.
28번 역시 희진의 기술에 연신 신음을 흘리며 몸을 베베 꼬았다.
희진은 28번의 보지를 빨다가 혀를 세워 항문과 보지 사이를 콕 찔러 보았다.
"으흥."
28번은 기분 좋은 신음을 흘렸다.
희진은 이번에는 그녀의 항문을 핥았다.
항문과 보지를 교대로 핥아 대자, 28번의 보지에서 뿌연 애액이 뚝뚝 떨어졌다.
희진은 그것을 받아 마시며 계속해서 그녀의 클리토리스와 요도를 자극해 보았다.
28번은 보지를 빠는 것을 그만두고 양손으로 희진의 엉덩이를 꽉 움켜 쥐었다.
곧이어 28번의 몸이 부르르 떨렸다.
희진은 그녀가 절정에 도달했음을 알 수 있었다.
그녀의 보지에서 입을 떼려고 하는데, 28번이 둔부를 내리 눌러 얼굴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그 상태에서 28번의 요도가 한 차례 움찔 하더니, 곧장 오줌이 쏟아졌다.
희진이 그것을 피하려 할 때, 28번이 소리쳤다.
"다 받아 마셔!"
그녀의 단호한 명령에 희진은 반사적으로 입을 벌렸다.
쏴아아아. 콸콸콸.
쏟아지는 오줌이 금새 희진의 입에 차 올랐다.
희진은 심한 지린내를 참으며 힘껏 28번의 오줌을 삼켰다.
꿀꺽. 꿀꺽.
입에 모아 몇 차례 삼키자 오줌 줄기가 약해진다.
희진은 그녀의 요도와 보지를 다시 핥아 주며 오줌을 닦아 주었다.
28번은 잠시 절정의 여운을 느끼는지 희진의 보지에 얼굴을 묻었다.
잠시 후 여운이 가신 28번은 희진의 보지를 손바닥으로 내리치며 말했다.
찰싹.
"씨발년. 존나 잘 빠네."
그녀로서는 큰 뜻 없는 칭찬의 제스쳐였다.
그러나 보지를 맞는 순간. 희진은 주체 할 수 없는 쾌감에 몸을 움찔 했다.
"어라?"
그런 희징을 포착한 28번은 다시 희진의 보지를 때리며 말했다.
"썅년아. 보지 때려 주니까 좋아?"
희진은 이번에도 몸을 움찔 했다.
보지를 때려줘서 그런 것인지, 아니면 욕을 해줘서 그런 것인지는 알 수 없었지만, 분명한 것은 큰 쾌감이 느껴졌다.
희진이 아무 말도 못하자 28번은 득의한 웃음을 지었다.
"좋아. 내가 너도 가게 해줄게."
28번은 장난기 가득 웃음을 지며 양손바닥으로 희진의 보지를 마구 내리쳤다.
찰싹. 찰싹. 찰싹.
희진은 그녀의 손바닥에 난타 당하자 매우 고통스러웠다.
그러나 그런 고통 가운데서도 피어 오르는 쾌감을 숨길 수가 없었다.
"아악. 으흐흥. 아흥."
희진은 비명 반 신음 반이 섞인 음성을 흘렸다.
"개 같은 년. 그렇게 좋아? 씨발년. 보짓물을 질질 흘리는 구나. 어린 년 한테 보지를 두들겨 맞는데도 좋다고 신음 하다니. 너 같은 년도 애가 있겠지? 네년 자식이 누군지 몰라도 애미가 이런 음탕한 년인걸 알면 슬퍼 할거다. 너 같은 창녀 애미를 둔 자식들이 불쌍하구나."
28번은 연신 욕설을 내뱉았다.
그녀가 욕을 하며 보지를 때려줄 때 마다 희진은 몸을 꿈틀거리며 쾌락에 빠졌다.
특히 28번의 입에서 아이들 이야기가 나오자 흥분은 최고조에 달했다.
그녀의 엉덩이를 타고 보짓물이 줄줄 흘러 내려 침대 시트를 축축하게 적셨다.
시트를 타고 넓게 퍼지는 보짓물이 마치 오줌이라도 싼것 같았다.
희진이 몸을 베베 꼬며 어쩔 줄 몰라하자 28번은 더욱 신이 났다.
"미친 년이 자식 새끼 욕하는 데도 좋다고 환장하는 구나. 하긴 너 처럼 음탕한 년이면 자식새끼하고도 붙어 먹을 수 있을 것 같네. 어라? 설마 벌써 자식 새끼하고도 붙어 먹은 거 아냐? 안 그러면 왜 이렇게 보짓물을 질질 흘리는데? 맞지? 자식하고도 붙어 먹었지? 아들 자지에 보지를 박혔어? 아님 딸년 보지라도 핥았나? 아들 새끼 정액 맛은 어때? 딸년 보짓물은? 이년아. 대답해. 대답하라고!"
28번의 닥달에 희진은 생각나는 대로 대답했다.
"하아앙. 네. 전 자식하고도 붙어 먹는 창녀에요. 아들 좆물도 맛있고 딸애 보짓물도 너무너무 좋았어요. 흐으으응."
"우와. 씨발 년 완전 짐승 같은 년이네. 개 돼지 같은 년 아냐?"
"네. 전 개돼지 같은 잡년이에요. 하아앙. 주인님. 더 세게 때려 주세요."
희진은 자신이 지금 무슨 말을 하고 있는 지도 몰랐다.
그저 몽롱한 쾌락의 열기 속에 나오는 대로 내뱉을 뿐이었다.
화끈거리는 보지살에서는 보짓물이 끊이지 않고 쏟아졌다.
이전이었으면 아픔을 느꼈을 테지만, 어린 여자에게 받는 모멸감이 만들어낸 쾌락은 희진의 모든 이성을 집어 삼켰다.
보지를 때리던 28번조차 희진의 반응에 약간은 당혹스러워 할 정도였다.
"씨발년. 이대로 가게 할 수는 없지. 너처럼 더러운 년은 벌을 받아야 돼."
28번은 희진의 보지를 때리던 것을 멈췄다.
희진이 욕정에 몸부림 치며 그녀에게 애원했다.
"흐으아앙. 주인님. 개년의 보지를 계속 때려 주세요."
하지만 28번은 아랑곳 않고 명령했다.
"엎드려!"
희진은 욕정에 몸부림 치는 와중에도 그녀의 명령에 즉각 엎드렸다.
28번은 눈앞에 드러난 희진의 커다란 엉덩이를 보자 입술을 핥았다.
"너 같은 년은 자지로 가야 돼. 내가 아주 제대로 보내 주겠어."
28번은 말과 함께 희진의 보지에 딜도를 찔러 넣었다.
딜도는 손바닥에 맞으며 약간 부어 오른 보지살을 한 번에 파고 들었다.
쑤욱.
보통 자지보다 큰 딜도가 파고 들자 희진은 다시 몸이 달아 오르는 것을 느꼈다.
28번은 희진의 커다란 엉덩이를 부여 잡고는 허리를 앞뒤로 흔들기 시작했다.
그녀의 움직임은 남자들처럼 강하고 기운차진 않았지만, 매우 정교하고 이쪽 저쪽 골고루 찔러 주었다.
천천히 움직이는 28번의 움직임에 희진은 허리를 움직여 조금씩 동조해 나갔다.
28번의 정교함과 희진의 요분질이 합쳐지자 오히려 다른 남자들에게 당하는 것보다 훨씬 쾌감이 강했다.
딜도가 들어갔다 나올 때 마다 희진은 보짓물을 분수처럼 뿜어 댔다.
그 모습에 28번 역시 극도로 흥분했다.
"헉헉. 썅년아. 죽여 주마! 앞으로 나만 보면 오줌을 지리게 만들어 줄거야! 헉헉. 씨발년."
28번은 연신 욕을 하며 허리를 흔들었다.
"하아앙. 주인님! 박아 주세요! 더 세게 쑤셔 주세요! 이 씹년을 죽여 주세요!"
28번은 딜도가 들어갔다 나왔다 할 때 마다 손으로는 희진의 엉덩이를 찰싹찰싹 소리나게 내리쳤다.
하얀 엉덩이에 빨간 손자국이 날 때 마다 희진은 쾌락에 고개를 들어 올렸다가 내리기를 반복했다.
28번이 그런 희진의 모습이 자극적이었던지 한 손으로 그녀의 머리카락을 움켜 잡았다.
그리고는 딜도를 넣을 때는 머리를 당기고 뺄 때는 놓아 주기를 반복했다.
그에 따라 희진은 딜도가 보지를 쑤시면 머리가 등쪽으로 졎혀지고, 딜도가 빠지면 밑으로 떨어졌다.
그들의 행위는 어느 덧 한 시간 가까이 흘렀다.
희진은 이미 몇 번이나 절정에 이르러 보짓물을 쏟아 내야만 했다.
그럼에도 28번은 전혀 지친 기색 없이 허리를 흔들어 댔다.
일곱 번 째 절정에서는 희진은 자신도 모르게 오줌을 지렸다.
희진의 보지에서 오줌이 쏟아지는 것을 보자 28번의 움직임이 더욱 활발해졌다.
그녀도 서서히 절정이 가까워 지는 듯 했다.
28번은 거친 숨을 몰아 쉬며 소리쳤다.
"하아하아. 썅년아. 불러 봐! 날 불러 봐! 날 부르면서 싸 버려!"
그녀의 말에 희진은 발악하듯 외쳤다.
"아악! 주인님! 주인님!"
"썅년아. 누군 여보고 누군 주인님이냐?"
28번은 화를 내며 희진의 등을 내리쳤다.
짜악.
조교 받을 때 맞았었던 옅은 채찍질 흉터 위로 선명한 손자국이 남겨 졌다.
아마 28번은 세연이 희진을 다루는 모습을 보았던 모양이다.
희진은 몸을 활처럼 휘며 비명처럼 부르짖었다.
"아악! 여보! 여보! 여보오!"
그녀는 네번을 외치고는 몸을 크게 부르르 떨다가 축 늘어졌다.
28번 역시 몸을 떨며 보짓물을 폭포수처럼 흘려댔다.
그녀의 보짓물은 딜도를 타고 그대로 희진의 보지에 떨어져 내렸다.
28번은 희진의 위에 엎어졌다.
"하아하아."
한참 동안 두 여자의 거친 숨소리만이 방안에 울려 퍼졌다.
"자식이랑 붙어 먹은 썅년아. 어땠어? 좋았어?"
등 뒤에서 소근거리는 소리에 희진은 쑥쓰럽게 대답했다.
"지금까지 주인님들 중에 최고였어요."
희진의 말에 28번은 마음에 안드는지 인상을 썼다.
"그냥 주인님이라고만 하면 다른 새끼들하고 똑같이 보이니까, 이제부턴 어린 주인님이라고 불러."
"네. 어린 주인님."
희진이 수줍게 대답하자 28번은 그녀를 뒤에서 꼭 껴안았다.
"개년. 네년은 내거야."
희진은 등에 와닿는 작은 가슴을 통해 세연보다 더욱 따뜻한 온정을 느꼈다.
28번은 키스와 애무를 하느라 한 시간을 더 머물고는 아쉬움에 입맛을 다시며 나갔다.
희진은 너무도 극한 쾌락으로 탈진 할 것 같았다.
그도 그럴 것이 28번과의 섹스에서만 여덟번을 절정을 맞았다.
그 사이에 뿜어낸 보짓물로 침대 시트가 온통 젖을 정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