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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생긴 그놈 8..

짹짹짹..짹..짹짹..짹..짹짹짹짹짹...짹짹짹...짹짹...짹....






제길... 알겠어... 일어난다_ 일어난다고!!!!!ㅠ0ㅠ


도시에도 이런 시끄러운 잡새들이 있구나...ㅜ_ㅜ






난 더 자고싶은 욕구를 억누르곤 침대에서 일어났다




더 자고싶지만...


창밖의 잡새들이 가만두질 않는구나....ㅜ.,ㅜ






그렇게 방을 나와... 시계를 봤는데.....






ㅇ_ㅇ


ㅇ_ㅇ?


ㅇ_ㅇ???






내 눈이 틀리지 않았다면...


지금 시계는 11시 20분을 가리키고 있는게 확실한데...




내가 낮잠을 잤던가...-_-a






..


.... 캬아아아아아아!!!!!...ㅠ0ㅠ


밤 열한시라기엔 밖이 너무 밝잖아...ㅠ0ㅠ






난 오빠방에서 자고있는 현석이와_


은호방에서 자고있는 바보들을 차례로 흔들어 깨웠다ㅜ_ㅜ






"예들아... 일어나......ㅠ0ㅠ


열한시반이야...


우리 점심시간에 들어가게 생겼어...ㅠ0ㅠ"






현석이는 눈을 몇번 부비부비 하곤>_<♡


화장실로 들어갔고_


은호와 윤환이는 몇번 뒤척이더니... 다시 잠에 빠져들었다ㅜ_ㅜ






"나 오늘 이틀째 등교거든??ㅜ_ㅜ


제발 좀 일어나 주라...ㅠ0ㅠ"






난 녀석들을 우악스럽게 흔들어댔고_


그제서야 은호가...






.. 중얼거리며 잠꼬대를 하고있었다ㅜ_ㅜ






"음냐...


사라져라>_< 변태아줌마!!!!!"






-_-


녀석이 하는말이 잠꼬대가 아니었다면_


녀석이 웅얼거리는게 저토록 귀엽지 않았다면_


난 녀석의 싸다구를 억만대 날렸을지도 모를일이다=_=;;






"은호야... 그만 자고 일어나...ㅠ0ㅠ


난 너희들과는 다른 모범생이란 말야...ㅜ_ㅜ"




"아줌마....."




"................"




"변태 아줌마....."




"................"






잠꼬대인지_ 아닌지 잘 모를... 녀석의 중얼거림은...


작게... 아주 작게... 내 귓전을 간지럽혔다.....






"미안해....."




"................."






난 은호의 머릴 한번 쓸어넘겨주곤...


녀석의 하얀 볼을 살짝 잡아당겼다>_<♡






"씨발!!!!!!!!!!!!!


누구야??!!!!!!!!!"






=_=;;;






은호의 예쁜_ 딸기입술에선 험한 욕이 마구 튀어나왔고


금세라도 한대 칠_ 녀석의 얼굴에


난 꿈나라를 허우적대는 윤환이놈을 가리켰다






"윤환이가 꼬집었어~~


윤환이가 자는척하는거야~~"




"씨바...


정윤환!!! 일어나!!!!!


일어나라고, 새꺄!!!!!-0-"




"아, 씨발... 지랄이야!!!!!!"






난 또 티격태격 싸우는 두 사람을 버려두곤 방을 나왔다_♬






밖에 나가니...


젖은머리를 수건으로 부비부비 닦으며 욕실을 나오는..


현석이가 있었다>_<♡






"잘 잤어??^-^"




"응....."




"늦잠잤다...ㅜ_ㅜ


우리 5교시 부터 듣겠어....."




"그렇네....."




"어젠 진짜 일찍 일어났었는데...ㅇ_ㅇ


술마셔서 그런가봐.....ㅜ_ㅜ"




"응....."




"그나저나 밥이 없어서...


점심은 사먹고 들어가야겠다>_<♬"




"그러게....."






-_-;;


역시나... 녀석과 대화를 이어가는건 어려운 일이었다...ㅜ.,ㅜ


난 아파오는 머릴 감싸쥐곤... 학교갈 준비를 했다













..




..















"씨발... 또 너때문이잖아!!!!!


니가 오락실만 안가자고 했어도!!!!!"




"아이스크림 먹자고 한게 누군데 이래?!!!!ㅡㅡㅗ"






=_=;;


이것참... 지난번과 비슷한 상황이로구나.....




녀석들의 말과 마찬가지로...


오락실에 아이스크림가게 까지 들러서 온 우리는...


역시나... 5교시 수업까지 늦어버렸고...ㅜ.,ㅜ


우린 또 차디찬 복도에서 벌을 받고 있는중이다...ㅜ_ㅜ


(재수도 드럽지... 5교시 수업은 학주 수업이었다ㅜ.,ㅜ)







"이것들아!!! 벌 받는데 조용히 못하나, 엉??!!!!-0-


정윤환_ 넌 옷꼬라지가 이게 뭐야!!!!!"




"집에 들를 시간이 없었어요!!!!!-0-


그럼 선생님은 제가 5교시 수업까지 제끼기를 바라셨어요??-_-"




"이놈이 말이나 못하면...!!!!!"






집에 들를 시간이 없다는 핑계로


사복을 입은채로 등교한 윤환이놈이었다...-_-






생각컨데...


오락실에 아이스크림 먹을 시간에 집에 다녀왔더라면...


아마도 5교시 수업도 늦지 않았을것이리라... 확신한다=_=;;






"얼레?? 이번엔 기집애까지 껴서...


잘하는 짓이다...!!!!!


어디 이놈, 이름 좀 보자!!!!!"






ㅇ_ㅇ


학주 선생님은 내 왼쪽 가슴주머니로 손을 뻗쳤고_






순식간에...


현석이가 학주샘의 손목을 잡았다...






"뭐해... 니가 꺼내드려....."




"응??


응....."






학주선생님은 벌게진 얼굴로 헛기침을 두어번 하셨고_


난 자랑스러운-_-v 내 명찰을 꺼내 보여드렸다






"윤연희... 흠흠.....


그래... 앞으로 행동 조심하도록 해!!!!!"




"네.....-_-"






학주샘이 다시 수업을 하러 교실로 들어가고_


현석이가 내머릴 살짝 흐뜨러트리며>_<♡


낮은 목소리로 말을 이어간다






"저 선생 조심해...


은근히 여자애들 더듬는 변태 선생이니까....."




"웅? 웅!!!>_<♬"




"변태 선생이 변태 아줌마도 건드려??ㅇ.ㅇ"






옆에서 호기심에 찬 눈으로 물어오는 은호녀석...ㅜ_ㅜ


제길... 그냥 윤환이랑 싸우고 있어라.....응??






"아참_ 아줌마...


이따 학교 끝나고 나랑 가야할 곳 있어-0-"




"응? 어디??ㅇ_ㅇ"




"저녁 찬거리 사러~♬"




"아... 그렇지.....


그래, 알겠어"






그나저나...


윤세훈 이놈은 학교 왔나 몰라...






2학년 7반이랬지...??


쉬는 시간에 가봐야지...-_-











..




..












"세훈이 형 나갔는데...


학교 뒤쪽으로 가봐... 거기 있을걸??"




"네... 고맙습니다.....=_=;;;"






이상하다...


종치고 잽싸게 튀어 올라왔는데...




그럼 이놈은 종치기 전에 튀어 내려갔다는 얘기아냐...ㅜ_ㅜ






난 무수한 계단을 다시 내려가며_


학교 뒷편으로 향했다...






..


..







"씨발... 안기영.....


1학년 소집하지 말라고 몇번을 말해야 알아 쳐먹냐???"




"니 명령이래도 그렇겐 못하겠다...


어제 떠봐서 알잖아... 새꺄.....


세진고까지 먹으려면 2, 3학년만 모아서는 무리야....."




"1학년 새끼들 써먹어면서까지 세진고 먹을 필요는 없어"




"짱이라는 새끼가 그만한 쌔빡도 없냐??"




"................"




..


..




"씨바...


뭐야 이 기집애는??"




"꺄아~~>_<ㆀ"






다른나라 말처럼 여겨지는ㅜ.,ㅜ 두사람의 대화를 엿듣던 난...


거기 서 있던 무리중 한 녀석에게


멱살을 잡혀 오빠 앞까지 끌려와야했다...ㅜ_ㅜ






"연희야!!!!!"






오빠는 입에 물려있던 담배를 바닥으로 던지곤_


내 멱살을 쥐고있던 녀석을 홱_ 밀쳐버렸다...






켁켁...-0-;;;


숨막혀 주글뻔 했다...ㅜ_ㅜ






"형... 아는 기집애예요??"




"씨바... 경고한다.....


앞으로 얘한테 손하나 까딱하는새끼 눈에 띄기만해.....


제대로 족쳐버릴테니까....."




".............."






오빠의 한마디에_


여기 서있는 수십명의 남정네들은


일제히 쥐죽은 듯 조용해졌고ㅇ_ㅇ;;




오빤 내 머릴 한번 쓸어넘기곤_


걱정스런 얼굴로 물어왔다






"괜찮아??


여긴 왜 왔어....."




"오빠 어제 집에도 안들어오고...


걱정돼서.....ㅜ_ㅜ"






왜 그랬을까...




난 청승맞게 눈물을 질질 짜댔고_


오빠는 내 눈물을 싹싹 닦아주며


날 품에 꼭 안아넣었다






-_-


윤세훈, 이넘아...


여기 있는 수십명의 시선은 눈에 띄지도 않더냐...ㅜ.,ㅜ






"그래...


앞으론 집에 꼬박꼬박 들어갈게...


울지마....."




"응...ㅜ_ㅜ


근데 오빠 얼굴이 왜이래...ㅠㅇㅠ"






난 상처 투성이인 오빠 얼굴을 가리키며 물었고_


오빠는 그저... 살짝 미소지어보일 뿐이었다











.. 딩동... 딩동 ♬ ..











우리집 벨소리와 비슷한ㅡ.,ㅡ 종소리가 울려퍼진다_


오빠는 내 뺨을 장난스래 한대 툭 치곤_


내 등을 떠밀었다






"종쳤다... 얼른 들어가....."




"오빠는??ㅜ_ㅜ"




"오빠도 지금 올라갈거야...^-^"




"약속했어..."




"그래....."






난 눈물을 살짝 훔쳐내곤 교실로 올라왔다






역시나...


예쁜 은호 녀석의 목소리가 날 반기고 있었다=_=;;;






"변태 아줌마!!!!>_<


눈이 왜그래?? 울었어??


제대로 괴물됐네!!!!!^ㅇ^♬"






=_=




은호의 딥따큰 목소리에


윤환이와 현석이도 날 돌아보았고_




윤환이놈은 정확히 3초만에_


못볼걸 봤다는듯 다시 앞으로 돌아 앉았다...ㅜ.,ㅜ






"무슨일 있었어??"




"아니야... 현석아...^-^


아무 일도 없었어....."




"변태 아줌마...


얼굴 진짜 살벌하다>_<♬


괴기영화 보는거같애"






난 혼자 신이난 은호를 내버려두곤_


책상에 엎어져 잠을 청했다ㅜ.,ㅜ






한시간만 참으면... 집에간다.....


참자, 참어...






아차...


은호녀석이랑 장보기로했지.....ㅜ_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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