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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생긴 그놈 18..

"우신형... 혼자 오신건가요.....??"




"그럼...^-^


난 밟을때 좁밥새끼들 안거느리고 다녀...


나 혼자로도 충분하거든....."




"................"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깜깜한 밤.....




홀로 켜져있는 가로등 하나만이_


두 사람이 위치한 공터를 밝혀주고 있었다_






그렇게 두사람 사이엔... 얼마간 말이 없었고_


우신은 생글생글 웃어보이며_ 은호에게 먼저 말을 건냈다






"중학교때 아주 유명했다지...??


상명중학교 짱... 최은호....."




"................"




"맺집도 쓸만 하겠구나...^-^


중삐리때 짱먹을 정도면....."




"서두가 너무 길군요....."




"그랬나... 쿡쿡.....


Rule은 알고 있겠지...?


지금_ 이 자리에서_


넌 의식을 잃을때까지... 나에게 맞는다"




"..............."




"니 맺집_ 알만큼 아니까... 수작 부리지 말것.....


... 접수 됐지_?? ^-^"




"네....."






은호의 대답이 끝나기가 무섭게...


우신의 발이.. 은호의 복부에 꽂힌다_






바람한점 없는 공터엔...


그렇게 한참동안이나... 둔탁한 소리만이 오갈 뿐이었다_












..




..














Rrrrrr... Rrrrrrrr......






번쩍!!! ㅇ_ㅇ


젠장...이밤중에 누구야...ㅜ_ㅜ






난 거실에서 요란하게 울려대는 오빠의 핸드폰을 집어들었다






세훈오빠는 한번 잠들면 시체가 되기 때문에...ㅜ_ㅜ


난 졸린 눈을 비비며_ 오빠의 폰을 대신 받아들었다.....






"여...ㅜ_ㅜ"




[ 헉... 헉.....


윤세훈... 제법 쓸만한 후배를 뒀구나.....


쿡쿡... 이렇게 질긴놈은 처음이다.....^-^ ]






내가 뭐라 말할 세도 없이...


수화기 건너편의 남정네는... 계속 말을 이어가고 있었다_






[ 최은호_ 아주 멋진놈이야... 맘에 들어.....^-^


이런 인제가... 우리 학교가 아닌_ 상명고에 있다는게 아쉽군..... ]






최... 은호.....??






[ ㅇㅇ 빌딩 옆 공터_


최은호놈_ 지금 숨넘어가니까... 얼른 병원으로 옮겨라.....


굿 나잇...^-^ ]










.. 뚜... 뚜.....











전화가 끊긴 신호음만이...


내 귓가를 따갑게 하고있었다_






내가 방금...


무슨... 얘길... 들은거지.....??






은호가...


은호가... 어쨌다구.....??






은호가... 어떻게 됐다구.....??











난 떨리는 손을 부여잡곤... 은호의 방문을 열었고_






곤히 자고 있어야 할 은호는... 보이지 않았다.....











말도안돼...






그럼...




그럼... 내가 들은 말이 전부 사실이야.....??










은호가.....






은호가..........













"오... 오빠.....


오빠, 일어나봐!!!!!!!


세훈오빠... 일어나봐, 좀!!!!!!"






난 눈물을 뚝뚝_ 흘리며... 오빠를 흔들어 깨웠고.....


오빤 그런 날 보더니... 놀라선 이불을 걷어냈다.....











숨이막혀...




숨이 턱턱 막히고... 목이 메여와.....










"오빠... 흑... 으흑..흐..ㄱ.....


은호가... 은호가 죽어간데!!!!!!!!!"













..




..












지금 내 눈앞에 보이는 현실이... 제발 꿈이기를.....


얼마나 빌고 또 빌었는지 모른다.....






수술실에 들어간지 다섯시간만에_


은호는... 중환자실로 옮겨졌고.....




난 창 너머에서... 은호의 백짓장처럼 하얀 얼굴을... 멍하니 쳐다보고있었다






얼마나 울었는지...


언제부터 울었는지...




잘... 기억이 나질 않는다.....






분명한건...




지금도 난 울고 있다는것.....


앞으로도... 눈물이 마를 징조가 보이지 않는다는 것.....






그렇게 울다가 지쳐...


병실 앞의자에... 쓰러지듯 주저앉았다.....










"오빠... 뭐가 어떻게 된건지.....


말해줄 수 있어.....??


은호... 왜 저꼴이 된건지.....


말해줄 수 있어.....??"






"................."











잠시 말이 없던 오빠는...


이내 모든것을 말해주었다...






날 구해준 그 사건때문에...


세진고에서는 은호를 원했고...




그리고... 오빠는 그걸 거절했고.....




전쟁이 나길 원치 않았던 은호는_


스스로... 세진고로 찾아갔고.....






그렇게 자초지종을 듣고나니까...




어이없게도...


하... 하고... 웃음이... 터져나온다.....










하... 하하.....




뭐야.....






결국... 모든 사건의 원인은.....










나... 윤연희잖아.....??















피투성이가 된 은호를 품에 안으면서...




죽일거라고...


은호를 이렇게 만든 사람을 죽여버릴거라고...




마음속으로 백번은 넘게 다짐했는데.....










은호를 저렇게 만든게.....









바로 나...




윤연희잖아.....?
















그렇게... 잠깐 어질_ 했던것 같았고.....




난 그대로...


정신을... 잃은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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