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수암 (22) > 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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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수암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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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밤

수진이와 오붓한 저녘을 먹고는 잠깐 TV를 보고는 방으로 들어같다.
아주 성능좋은 악기같은 수진을 통해서 그 황홀하고 후끈거리는 밤을 노래하고 있는데 현관문 열리는 소리가 들리고 계단을 오르는 소리가 크게 들린다.
수진은 아직 그 소리를 감지하지 못한 모양으로 훌륭한 악사의 손길에 황홀하게 반응하고 있다.

이 한밤의 불청객들은 아마 우리 두사람에게 많은 원한이 있는듯, 우리 방문앞에서 제잘거리고 있다.
"흥! 이년이거 동생이라고 예뻐해 줬더니만........"
"저도 앞으로 언니대접 하지 않을 거예요!"
방안에서 나는 소리로 미루어 지금이 한창이다, 그래서 차마 들어가지는 못하고 밖에서서 안에서 들어라는듯이 떠들고 있다.

나는 아직도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허공을 헤메고있는 수진을 가만히 떼어 놓으며
"지금 밖에 유경이하고 은정이 와있어"
"예?"
놀라는 수진을 제지하며 입을 귀에다 대고서
"지금 이대로 끝나면 오늘 우리는 끝장이다, 그러니 계속 신음소리를 흘리고 있어, 자위라도 하면서 "
그러고는 제빨리 옷을 찾아 걸치고는 창문을 통해서 뛰어 내렸다.


다시 현관을 통해 가만히 올라가니 두 여자는 방문앞에서 발을 동동 구르며 꽤심해 하고 있다.
아마 수진이 잘 하고 있나보다.
상황이 끝났으면 바로 쳐들어갈 태새인 두 여자의 머뭇거리는 것으로 보아 수진의 연기가 아주 리얼한 모양이었다.
나는 다시 거실로 내려와서는 현관문을 일부러 소리나게 닫고는 메모지를 읽고 있는것처럼 서 있었다.
두 여자가 거실로 내려온다.
이상하다는 표정이다.

"오늘부터 아파트에 있겠다며?"
메모지를 들어 보여주며 말하자
두사람이 서로 마주보며 눈이 동그래 졌다.
큰일이다, 지금 수진이 .............
이미 강호가 들어왔다.
유경이 은정에게 눈짓으로 뭔가를 얘기하는듯 하더니 슬금슬금 윗층으로 올라간다.
나는 그런 유경이 이상하다는듯
"뭐 하는 거야 지금,"

은정이를 한번 바라 보고는 이층으로 몸을 향했다.
은정이 눈이 동그래 지며
"저 강호씨 저하고 얘기좀 해요"하며 소매를 잡고는 식당쪽으로 잡아끈다.
"어! 왜그래. 너희들 오늘 좀 이상해?" 아타트로 간다며 메모를 남겨놓고는 집에있고, 유경인 이디 간거야. 왜 날 피하는거야!"
은정이 2층으로 올라가려는 나를 필사적으로 막으며
"그런게 아니라 제가 할말이 있다니까요?"
은정을 보며
"뭔데 해봐!"


그때 유경은 수진이가 있는 방문에서 두드리며
"수진아! 수진아!"
몇번을 두드려도 반응이 없자 문을 벌컥열어 제끼면서 튀어 들어갔다.
"수진아 ! ..........."
하며 바라본 수진의 모습은 ...........
유경은 수진이 혼자서 자위를 하고있는모습에 순간 멍하니 서 버렸다.
그제서야 유경을 발견한 듯 발갛게 상기된 얼굴로 유경을 돌아보며

"어! 언니 왔어?" 한다.
베시시 웃으면서 "언니 미안해, 은정이도 온거야?"
"너...................."
그때 내가 들어갔다, 나를 끝까지 못올라 가게 막던 은정이를 내 팔에 메달고서.........
"수진이너 ....뭐하는거니?"
"그리고 너희들 오늘부터 여기 안온다며?"
세사람을 쭉 훓어보며 바라보니 유경과 은정이 나를 째려보면서

"당신 지금까지 수진이와 같이 있은거 아니예요? 그러다가 우리 때문에..........."
"무슨 말이야 난 지금 들어오는건데!"
이렇게 또다시 우리들의 게임은 나의 승리로 끝이났다.
덕분에 나는 밤새 그녀들을 위로하느라 날이 밝는것도 몰랐다.


변호사 에게서 연락이 온건 그 후로 일주일여가 지난 , 장마가 한참 북상하던 때였다.
강남에 있는 한 까페에서 만났다.
우리는 커피를 시켜 마시면서 이야기를 나누었다.
최변호사의 말은 유철형의 숨겨논 회사 주식들에 관한 거였다.
최근 유철형의 움직임을 사람을 시켜서 알아 봤는데 최근에 자주 들러는곳이 두곳이라 했다.
한곳은 인천인데 그곳에서 룸싸롱을 운영하는 여자이고 또 한곳은 내가 다니는 학교의 교수라고 했다.
그 교수도 여자인데 혼자사는 사람이라고 한다.
그래서 이상해서 알아 봤더니 동일 산업의 주식을 각각 3%씩을 가지고 있었다고 한다.

그러니까 동일의 주식은 아들 유인구가 가진3%,김인숙이5% 그리고 상희 진희가 각각 2%, 도 며느리 김인애가 2%에 인천의 술집마담이 3%, 우리학교 교수가 3%,총 20%를 소유하고 있다고 한다.
"동일의 자본력이 상당히 탄탄 하다 들었는데 20%라면 좀 적지않습니까? 아무래도 좀더있을거 같은데!"
최변호사도 나와같은 생각이었다.

우리나라의 대기업도 보통은 자기일가의 주식이 약 17~20%내외로 움직이고 있다.
그런데 동일같이 탄탄한 회사가 20%의 지분으로 부부가 바꾸어가면서 회사를 운영하기란 힘들것이다.
나와 최변호사의 생각은 적게 잡아도 30~35%의 지분은 될것이라는 계산이다.
그렇다면 아직 10~15%를 더 찾아야 될것이다.
나는 그 부분을 다시 한번 주시해주기를 최변호사에게 부탁을 하였고 또 지금 나타난 두 여자의 신상을 좀 알아봐 달라고 부탁하였다.

동일의 주식은 주식시장에서 유통되는 양이 아주 적다 .
그것은 직원들이 가지고 있는 주식의 양이 많기때문이기도 하지만 어떻게 보면 자신들이 모두 쥐고있을 가능성이 높다.
그렇다면 이들을 찾지않고는 일이 진행될 수가 없다.


최변호사와 헤어진 나는 학교로 향했다.
진희에게 전화하면 바로 뛰어 나오겠지만 오늘은 서울로 온김에 학교나 한번 들러보고 집으로 내려갈 생각이다.
방학 중인데도 학교에는 의외로 학생들이 많았다.
체육관으로 갔다.
동아리 회원들이 시합준비를 하느라 이 무더운 여름에 땀을 뻘뻘 흘리면서 운동을 하고 있었다.
내가 들어가자 나를 발견한 선배들이 뛰어오며
"강호야 니가 어쩐일이냐?"
그모습을 보니 한바탕 뛰고싶은 생각이 불현듯 떠오른다.
"하하! 선배 , 나도 하판합시다,"
모두들 좋아한다.


이들에게 나는 그들 개개인의 사부와도 같은 존재이다.
지난 몇달간의 지도에 이들의 실력이 일취월장하여 지난 몇몇의 대회에서 아주 좋은성적을 거두었으니 어찌 그렇지 않겠는가.
"하하 좋지! "하며 사람들을 불러 모은다.
"자자 일 모여봐라 , 우리의 사부 강호가 한수 가르쳐 주신단다."
채육관은 금새 사람들로 삥 둘러쌓여 지고 그 중간에 내가 썻다.
나는 웃옷을 벗어서 곁에있는 사람에게 건네주고는
"자! 오늘은 가까운 거리에서 대치상태의 적에게 어떻게 공격하여 최대의 성과를 얻을수 있는냐의 시범이다"
"누가 나와볼래?" 하며 둘러보니 채격이 건장한 한명이 나온다.
저번에 나에게 한번 맞은적이 있는 선배다.
나는 그에게 손을 잡아주며
"이번에는 우승해야지?" 하니 아쉬운 표정을 감추지 않는다.
지난번 시합에서 아깝게 준우승에 머물렀었기 때문이다.
나는 그를 내 앞에다 세우며
"잘봐, 이렇게 상대가 나와 몸이 거의 붙어서 대치할때는 어떤방법이 최고의 공격이 될까?"
"주먹으로 공격하는 방법밖에는 없겠는데?"
"그렇지 일반적으로는 주먹밖에는 없어 그런데 이렇게 가까운 거리에서는 주먹도 그 정확도가 떨어지고 또 위력도 반감 될수밖에 없지, 그리고 또 상대또한 주먹을 피하고 공격하려면 서로 똑같은 방법을 사용할 수 밖에 없어, 잘 보라고?"
"선배 공격해봐!"
우리 두사람은 거의 배를 맞대다시피 하여 공격을 하였다.
그러나 서로의 공격이 먹혀들리가 없었다.

손으로 중단을 시키면서
"이처럼 서로의 공격은 아무런 의미가 없어. 그런데 이럴때 생각을 조금만 달리하면 큰 성과를 거둘수도 있지!"
"자 다시 공격해봐"
다시 공격을 하는 것을 몇번 막아내다가 내몸의 중심이 약간 꺼진다 싶더니 뒤로 텀벌링으로 빠져 나간다.
그러나 빠져나간것이 아니었다.
공중제비처럼 그자리에서 빙글돌아 다시 내려서며 서 있는 상대의 발목을 차 버렸다.
순간 중심을 잃은 상대는 내쪽으로 넘어지고 나에게 다가오는 그 면상을 손바닥으로 밀어 버렸다.
주위가 갑자기 조용해졋다.
모처럼 보는 신기에 넋이 나가버렸다.
잠시후 "와!!!!!"하는 함성과 함께 박수소리가 넓은 채육관을 덜석였다.

좌중을 다시 진정시키고는
"이처럼 비슷한 수준의 상대라면 한번의 히트로 상대를 간단히 제압할수 있는거야"
"조금전처럼 내가 손바닥이 아니고 주먹이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그리고 서로 대치상태에서의 승리는 내가 어떤기술을 어떤상태에서 어떻게 사용하는가에 있는거야 그러니 마치 동네싸운 하는듯한 시합은 하지마라. 그것이 너희들이 살수 있는길이다."


그렇게 일장 훈시같은 말을 한후 돌아서려는데 박수 소리가 들려온다.
유상희였다 .
그녀가 천천히 다가오며 박수를 치면서 나를 바라보고있다.
"어쩐 일이야?"
"응 지나다가 함성소리가 나길레 무슨일인가 하고 들러봤어?"
그녀의 세련된 모습과 어여쁜 얼굴에 모두들 넋이 나갔다.
"야 강호너 대단하다, 소문보다 더 멋진데?"
나는 빙긋 웃으며
"그만 나갈래?"
"응 그러자!"
"훈련하시는데 미안해요? 다음에 시합장에 꼭 갈께요!"

그녀는 부원들에게 인사하며 나와 같이 채육관을 나섰다.










두편을 올려놓고 있었더니
비때문에 생긴 시간을 쓸대가 없어서 다시 한편 만들었습니다
많이 사랑해 주시고요
집 안떠내려가는지 다시한번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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