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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집 아내를 탐하는 사람들 제 16화

이웃집 아내를 탐하는 사람들

제 16 화. ?

* 야그뱅크 *

* * *

[ 다들 재미있었나요? 자 식사들 하시고 서울로 올라갑니다. ]

사람들은 동훈의 말에 쑥스러운 듯 네~ 하고 어린아이처럼 대답했다. 야외에 펼처진 식탁은 정갈하면서도 풍성한 음식들로 가득했다.

두런두런 어쩌고저쩌고 쩝쩝 하는 소리가 사방팔방에서 나기 시작했다. 그들의 표정은 이미 예전의 어두움이 아니었다.

왠지 모를 생기가 가득했다. 희망이라는 낱말이 낯설지 않은 듯 환하고 밝은 모습으로 온통 감싸 인 듯 했다.

* * *

[ 옷이 이렇게 불편한지 정말 몰랐어 허허 ]

대길의 말에 모두들 동감하고 있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거의 벗고 있다 시피 했던 그들이 서울로 올라가는 차안에서 자신들의 옷을 불평했다.

어색하게 자신을 감싼 이 옷을 과연 자기가 입고 살아왔었나 하는 생각이 들만큼 이질감을 느꼈기 때문이었다.

[ 왜? 그럼 아예 벗고 다니지 아니면 동훈씨 보고 한벌 달라고 해서 집에가~~ ]

[ 그럴까? ]

하하하 다들 대길과 준호의 말에 웃음을 띄웠다.

* * *

얼마의 시간이 지나서 간이 휴게소에 도착을 했다. 커피를 한잔씩 먹으며 대길이 투덜댔다.

[ 왜 돌아갈 때는 미연이가 안타고 동훈씨가 타는거야? 재미없게 시리. . . ]

[ 글. . 글쎄 혹시 내려갈떄 우리가 이상한 짓 한거 동훈씨 한테 미연이가 말해서 일부러 안태우는거 아닐까? ]

준호의 걱정스런 말에 대길은 잠시 긴장했다. 하지만 이내 긴장을 풀었다. 그것이 정말이라면 우리에게 이리 편히 대하진 못할거란 생각 때문이었다.

하지만 어쨌든 돌아가는 길도 즐겁게 갈 수 있었는데 다 틀렸다는 생각에 못내 아쉬웠다.

* * *

[ 당신 왜 남자들하고 가요? ]

미연은 사내들이 그랬든 자신도 왜 내려갈 때처럼 바꿔서 올라가지 않는지 궁금했다.

[ 당근과 채찍! ]

[ ? . . . ]

미연은 자신의 머리가 나쁨을 한탄하며 이어질 동훈의 입술을 바라봤다.

[ 남자들에게 너무 강한 환락을 안겨주면 나태해지지 은근함이 사라지면 식상하게 생각하는 게 남자들의 습성이야 조금쯤은 아쉬움을 남겨놔야 후후후. . . ]

미연은 동훈의 말에 역시 머리가 좋다, 란 생각이 들었다.

띠리리~ 삐리릭~ 동훈의 바지에서 핸드폰소리가 울려퍼졌다.

[ 여보세요 ]

[ 아 사장님 저 미스터 봉입니다. 공사가 지금 막끝나서 연락드렸습니다. 그런데. . . ]

[ 수고하셨습니다. 그런데 무슨 문제라도 있습니까? ]

[ 다름이 아니고 방음이 생각보다 안되더군요 그런데 제가 임의로 한겹더 방음장치를 쓰고 도배작업을 했습니다. ]

[ 흠. . . 알겠습니다. 올라가서 자세한 보고를 받지요 ]

동훈의 안색이 무거워졌다. 그건 방음장치를 한겹더했다는 소린데 그렇다면 대략 추가로 이천에서 이천오백쯤 더 들어가야 한다는 결론이었다.

생각지 않은 비용이 나가자 조금은 맘이 상했으나 어쩔 수 없었다. 빠른 사업을 위해서라면, 더군다나 임의로 어쨌든 공사를 마무리 지은 미스터봉 한테는 오히려 고마운 생각까지 들었으니. . .

* * *

[ 호호호 잘했어요 ]

[ 쩝. . . 괜히 찝찝하군요 이동훈 사장 속일 맘이 없었는데. . . ]

미스터봉은 자신을 바라보며 활짝핀 꽃같은 웃음을 피우는 여잘 바라보다 자신의 아랫도리를 내려다 봤다.

역시 주인의 착잡한 심정을 몰라주고 있었다. 그저 가까이 있는 여체의 신비의 밀림 탐험을 하고 싶다는 듯 계속적으로 꺼떡일 뿐. . .

[ 걱정 말아요 설마 페인팅에 도배까지 마무리한 내장을 뜯어보겠어요? 절대 그럴 수가 없어요 지금 오픈날짜를 하루라도 빨리 하려고 하는데. . . 호호호 걱정되는 사람 치곤 너무 빳빳하네 ]

여자는 미스터봉의 물건을 손으로 꽉쥐며 두근거리는 가슴을 진정시켰다.

미스터봉의 한마디에 최소한 자신의 통장에 이천만원이란 거금이 들어올 생각을 하자 기분이 들떴다.

한번의 섹스로 이루어진 금전의 관계치곤 엄청난 금액인지라 정말 자신이 아랫도리가 금테를 두른거라는 생각이 들자 괜한 웃음이 비어져 나왔다.

* * *

[ 야 우리 너무 야했던거 아냐? ]

[ 뭐 야하냐 그냥 조금 신나게 논거지. . . ]

준호의 말에 대길을 비롯한 사람들은 조금씩 홍조를 띄었다.

서울에 올라오자 마자 대길은 술판을 벌리자고 했고 여자들은 피곤하다며 각자 집으로 들어가 버리자 정육점 주인 심상호가 고기를 쏜다고 하여 셔터를 내린 체 삼겹살을 구워 먹는 중이었다.

서로가 서로에게 말못할 비밀을 간직한 체 아련했던 추억을 되씹으며 저 녀석들은 모를거야란 생각을 서로가 은밀하게 하고 있었다.

[ 그래도 우리 나이때의 몸매 치곤 괜찮지 우리 마누라? ]

대길은 자신의 마누라도 혹시 이상한 짓거리를 하지 않았을까 하여 오리보트를 같이탄 만길을 쳐다보며 말했다.

[ 뭐. . 괜찮다고 할 수 있죠. . . ]

약간 더듬거리는 만길의 표정에서 이상한 느낌을 받았지만 설마 하는 생각에 말없이 미소로 답했다.

휴~~ 만길은 속으로 한숨을 쉬며 고기를 한점집어 김치와 함께 으적이며 씹었다.

사실 오리보트를 타자 순영이 더욱 적극적이었다. 밖에서 보이지 않는다는 자신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윗도리를 벗어 던지며 몸을 열었다.

거저 들어온 떡을 뱉을 만큼 용기가 없는 사내도 아니었기에 만길은 그저 음흉한 침을 흘리며 그런 그녀를 탐욕했고 짧은 시간이었지만 두 번의 훌륭(?)한 정사를 나눴다.

한번은 립스틱 바른 입에 또 한번은 립스틱 바르지 않은 입에. . .

* * *

[ 오. . 오셨어요 ]

긴장하지 말자 그렇게 맘속으로 수십번 아니 수백번을 다짐했지만 여전히 떨리는 마음은 그대로 투영되듯 목소리에 진하게 남아 있었다.

[ 수고하셨습니다. 한두번 거래도 아니었으니 이번은 그냥 넘어가기로 하죠 금액은 약속대로 입금시켜 드리겠습니다. ]

[ 가. . 감사합니다. ]

가느다란 식은땀방울 하나가 사내의 머리어디선가 흘러내려 바닥에 포말처럼 부서졌다.

동훈은 싸늘한 눈빛으로 무언의 무게를 실어 보내며 뒤돌아 나섰다.

냉정한 사내! 언제나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는 무슨 짓이라도 하는 그런사내! 자기의 이익이 나지 않는 그 어떤 것도 하지 않을 그런 비정의 사내를 난 속이고 있는거다 란 생각을 하자 왠지 가슴이 쿵쾅거리며 진정할 수가 없었다.

휴! . . . 동훈이 시야에서 사라지자 겨우 막혔던 숨이 터지며 그대로 털썩 자리에 주저앉았다.

다시는! 다시는! 저 사내를 속이지 않으리 다짐을 하며. . .

* * *

[ 내일부터요? 네. . . 알겠어요 11시까지 가면 되는 거죠? ]

순영은 동훈으로부터 출근 명령을 받고는 맥박이 배는 뛰는 것 같았다.

자신이 겪어오지 않았던 세계에 빠져들기 전의 심정이란 누구나 그러하듯 불안감과 긴장이 온 가슴을 지배하는 것, 하지만 그 이면엔 물질이라는 환상이 기대감으로 가득했기에 순영은 내일의 기다림을 더 바라는 지도 몰랐다.

순영은 내일부터 혹사(?)당할 입술을 혀끝으로 핥아 돌리며 침을 삼켰다. 마치 내일부터 입안 가득 담겨질 진한 액체가 그것인양 . . .

* * *

[ 어머! 동훈씨 그렇잖아도 지금 찾아뵐까 했었는데 . . . ]

여행을 끝내고 나서 자신에게 연락을 주지 않아 일을 언제부터 하나 걱정이 되었기에 동훈의 목소리는 미경에겐 감로주처럼 달콤하기만 했다.

[ 하하하 그랬어요? 그러잖아도 내일부터 출근을 해야 하니까 미리 연습좀 시킬까 생각했었는데 올래요? ]

미경은 동훈의 말뜻이 뭔줄 알기에 낯을 붉히며 자신을 지켜보는 남편을 쳐다봤다.

[ 왜? 지금 안된데? ]

아무것도 모르는 멍청한 남편 준호를 바라보며 잠시 낮을 찌푸렸지만 그의 말에 대답하진 않았다.

[ 근데요 지금 남편하고 같이 갈려고 하거든요? 술도 한병 샀는데. . . ]

[ 후후 그래요 술한잔 하죠 하긴 연습하는데 남편이 있다고 못할 건 없잖아요? 안 그래요? ]

[ 그. . 그렇죠 뭐. . . ]

미경은 동훈이라면 틀림없는 어느 빈틈을 이용해 자신의 입을 강간(?) 할 수 있을 거란 생각이 들었다.

육체는 정직한 것인지 그의 말과 함께 봇물 터지듯 하복부에선 미끈거리는 액체가 팬티 안감을 축축이 적시기 시작했다.

* * *

* 야그뱅크 *

오래 기다리셨죠? ( 흠...나만의 생각인가? )
가계를 내놨는데... 엉뚱하게 옆가계가 나가네요.. ㅠ.ㅠ
빨리 팔려야 할틴디...

그리고 글만 죽어라고 써야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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