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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의 직장생활 1

정말 오랜만에 올리는 글이다. 거의 1년만에 다시 쓰기 시작한 글이다.


IMF때 일어났을 것 같은 소재를 가지고 한번 써 봤다. 반응을 봐서 연재 여부를 결정할 생각입니다.


 


연수원 주위 잔디 밭에는 아침부터 가족단위의 나들이 객들로 분비고 있었다. 그들 중에는 연수생의 가족들도 있었고, 이곳의 경치가 좋다는 소문을 듣고 나들이 나온 사람들도 있었다. 창문 너머로 그 모습을 바라 보고 있는 현숙은 집에 두고 온 아이들과 남편 생각으로 가슴 한구석이 아파왔다.

오늘은 연수원에 들어온 이후로 첫번째 맞는 휴일이었다. 별다른 일과가 정해지지 않은 탓에 많은 연수생들이 가족들과 야유회를 즐기거나 혹은 근처에 놀러 나가고 텅 빈 방에는 그녀 혼자만이 남아 있었다.

그녀는 밀려오는 쓸쓸함과 가족들에 대한 그리움을 털 쳐 버리기 위해 이곳에 들어 올 때 입은 후로 한번도 입지 못했던 옷을 꺼내 입었다.
다른 연수생들도 오늘만은 연수기간동안 입고 있던 체육복 스타일의 유니폼을 다 벗어 버리고 들어 올 때 입고 왔던 옷으로 다 갈아 입고 나간 뒤였다. 모두다 지겹도록 입고 있던 유니폼을 벗어 버리고 자유스러운 마음을 가지기 위한 생각이었을 것이다.
복도를 지나 근처를 배회하던 그녀는 막 꽃봉오리를 터트리는 진달래와 개나리를 보며 산책을 하고 있었다. 어느덧 그녀는 연수원 옆 콘도 근처까지 왔다. 이곳은 처음이었다. 연수생들을 가르치는 교사들을 위한 숙소라는 말은 들어 보았었다. 아주 아름답다는 느낌이 드는 건물이었다. 근처 잔디에 앉아 한참 동안을 주위를 둘러 보던 그녀는 화장실 생각이 났다. 아침에 갈증으로 너무 많은 물을 마신 탓이었을까 방을 나서기 전에 화장실을 다녀왔는데 다시 소변이 마려운 탓이었다. 연수원까지 달려 가기에는 너무 급했다. 그녀는 할 수 없이 콘도를 향해 걸어 갔다. 주위를 몇 번 둘러 보고는 한쪽 구석에 있는 화장실 안내 표시를 보고는 그곳으로 황급이 달려 들어갔다.

조금 전부터 잔디밭에 앉아 있는 그녀를 바라 보고 있던 사내는 그녀가 콘도 안으로 들어 오는 것을 보고는 재빨리 밑으로 내려 왔다. 그리고는 그녀가 화장실에 들어가는 모습을 보고는 재빨리 화장실 근처에 몸을 숨기고는 그녀가 용변을 보기를 기다렸다.
그는 그녀가 처음 연수원에 들어 올 때부터 줄곧 그녀를 관찰하고 있었다. 유부녀라고 하기에는 믿기 어려울 정도로 날씬한 몸매와 약간은 볼록한 입술을 한 그녀는 처음 보는 순간 그를 흥분 시킬 정도로 육감적이었다. 강사들 사이에서도 몇 번인가 그녀가 대화의 주제가 되고 했다. 다들 유부녀라고 하기에는 믿기 어렵다는 투였다. 게 중에는 농담으로

“저런 여자 하고 사는 남자는 얼마나 행복할까….”

하며 부러움을 표시하는 강사들도 있었다.
강사들 사이에서 그녀는 최고의 관심사였다. 하지만 아직 어느 누구도 그녀를 건드린 사람은 없었다. 다들 한번쯤은 갖고 싶어 했을 것이다. 그러나 그들은 그런 욕정을 표현하지는 못했다. 하지만 이 사내는 달랐다. 그 동안 기회만 노리고 있었다.

숨어서 안을 살피고 있는데 팬티를 끌어 올리며 세면대를 향하는 현숙의 모습이 보였다. 지금 콘도 안에는 그 이외에는 아무도 없었다. 연수 기간 중에는 외부의 손님을 받지 않았으며 오늘은 휴일이라 다른 강사들은 집으로 혹은 애인을 만나러 다들 나갔고 관리 사원들도 모두 자리를 비운 상태였기 때문이다.
손을 씻기 위해 엉덩이를 뒤로 빼고 고개를 숙이는 순간 탄력 있는 그녀의 엉덩이 선이 노출되었다. 그는 천천히 다가갔다. 그녀는 손을 씻는 것에 열중한 나머지 앞의 거울에 비친 그의 모습을 보지 못했다. 찬찬히 사내의 시선이 그녀의 뒷모습을 위에서 아래로 흩어 내려 왔다. 긴 어깨까지 느려진 긴 생머리, 잘록한 허리를 지나 풍만하고 탄력 있어 보이는 엉덩이, 그리고 그 계곡사이 굴곡은 그의 심장을 뜨겁게 만들었다. 그의 심장 박동이 점점 빨라지고 있었다. 침이 꼴깍 하고 넘어가는 소리가 들렸다. 하지만 그녀는 여전히 눈치 채지 못하고 있었다. 평소에 위생 관념이 강한 그녀는 용변을 본 후 오랫동안 씻는 버릇이 있었다.

“앗…”

그녀는 깜짝 놀라 고개를 쳐들려고 했다. 그러나 고개를 들 수가 없었다. 누군가 그녀의 머리를 세게 누르고 있었기 때문이다.

“가만히 있는 게 좋아! 아니면 죽을 수도 있어!”

굵직한 사내의 목소리가 등뒤에서 들려 왔다. 그녀는 두 손으로 세면대를 집고 더 이상 고개가 숙여지는 것을 버티고 있었다.

“누… 누구죠…”

사내는 아무런 말이 없었다. 그리고는 그녀의 뒤에서 얇은 스커트 위를 손바닥이 덮어 왔다.
“아… 안돼요… 어서 놔줘요 소리칠 거예요…”
“소리! 질러 보시지 그래 하지만 너를 도와줄 사람은 아무도 없어!!”

단호한 목소리였다. 그만큼 자신이 있다는 투였다. 그녀는 이곳에 들어올 때 아무도 보지를 못했다. 카운터에 있어야 할 직원은 보이지 않고 불이 꺼진 상태였다. 모두들 밖으로 나간 모양이었다. 그래서 쉽게 이곳에 들어 올 수 있었는데… 사실 연수생은 콘도에 들어 올 수 없게 되어 있었다. 부정을 막기 위한 조치인 듯 했다.
두려움이 온몸을 휘감으며 그녀의 심장 박동이 빨라지고 있었다. 이제부터 하려는 것을 그녀는 직감적으로 알 수 있었다. 상상하기도 싫은 일이었다.
사내의 손이 자신의 허리를 지나 엉덩이를 향해 움직이며 그녀를 자극하기 시작하자 그녀는 직감이 맞았다는 생각과 함께 어떻게 해서든지 지금 이 상황을 벗어 나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제…발 전 유부녀에요 놔주세요…”
“유녀라는 사실은 이미 알고 있어! 그러니까 더 쉽지 않을까?”

사내의 손이 이제는 엉덩이를 더듬어 갔다. 그리고는 그 사이 갈라진 곳에 손가락으로 살짝 자극을 가해 왔다.

“헉!”

그녀는 숨도 제대로 쉬지 못하고 깜짝 놀랐다. 사내의 손이 좀더 자극적인 곳을 만지는 순간이었다. 그녀는 고개를 들고 뒤 돌아 볼 생각조차 할 수 없었다. 뒤에 서 있는 사내가 두려웠다. 마치 고개를 돌리기라도 하면 자신을 죽일 것 같은 두려움으로 떨고 있었다.
이제 등뒤에 사내는 그녀의 양 허리에 손을 얹고는 자신의 하복부를 그녀의 엉덩이에 가깝게 밀착 시켰다.
그리고 잠시 후 허리를 부드럽게 영 손바닥으로 덮으면서 서서히 손을 넓게 벌리면서 아래로 천천히 이동했다… 마치 그녀의 모든 것을 가져 가겠다는 무언의 경고처럼 천천히…
그녀는 점점 두려움과 함께 교차되는 야릇한 흥분으로 몸이 심장이 심하게 박동하는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점점 두려움은 흥분으로 변해가는 것을 어찌 할 수 없었다.
남편과의 관계를 가진 것이 벌써 한달 전이었다. 연수원에 들어 오기 전에는 배란 일이 가까웠기 때문에 관계를 갖지 못하고 들어 온 때문이었다. 차츰 그녀의 몸은 민감한 반응을 보이기 시작했다.
“아...안돼…” 속으로 이런 생각을 하고 있었지만 뒤의 사내를 밀쳐내고 달아날 수가 없었다.
사내의 뜨거운 입김이 그녀의 뒤 목덜미에 쏟아 졌다.
갑자기 두 다리가 떨려 왔다. 말할 수 없는 긴장감과 떨림으로 눈앞에 깜깜해졌다.
그녀의 이성은 점점 힘을 잃어가고 있었다. 남편이 아닌 다른 사내의 손길에 이처럼 쉽게 무너지는 자신을 어찌할 수가 없었다.
등뒤의 손의 흐름에 온 신경을 집중하고 있었다.
사내의 손이 단단하고도 푸짐한 엉덩이를 얇은 베이지색 스커트위로 마구 주무르기 시작했다. 그녀는 새어 나오는 신음 소리를 위해 손바닥으로 입을 막고 참으며 어쩔 줄 모르고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
탄탄한 둔부의 양쪽을 주무르던 사내의 손은 스커트 위의 탄력 있는 엉덩이 곡선을 따라 원을 그리며 천천히 단단하고 멋지게 굴곡진 양 둔부의 중심부 계곡을 위 아래오 훑어 내렸다.
그녀는 엉덩이를 좌우로 움찔 거리며 사내의 손길을 피해 보려 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사내의 하복부가 엉덩이에서 조금 떨어지긴 했지만 두 손이 잡힌 엉덩이는 전혀 움직일 수가 없었다. 사내의 손이 그녀의 엉덩이를 세면대 쪽으로 밀어 붙였다. 현숙의 발갛게 달아 오른 얼굴과 연한 분홍색 루즈를 바른 입술이 거울위로 닿았다. 그녀는 얼굴을 옆으로 돌리고 거울에 오른쪽 뺨을 붙였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이마가 거울에 닿을 것 같았기 때문이다.

한쪽 뺨을 거울에 대고 있는 그녀의 입에서 나오는 뜨거운 입김으로 거울은 뿌옇게 변하며 그녀의 얼굴 표정을 흐릿하게 만들었다. 마치 그녀의 현재 마음을 표현하는 것 같았다.

“스르르~~~~~”

그녀의 스커트 자락이 조용히 위로 말아 올려지고 있었다. 얇은 면으로 된 베이지색 하늘하늘한 스커트는 그녀의 허벅다리 곡선을 따라 천천히 위로 끌려 올라 갔다.
단단하고 잘 뻗은 탄력 있는 무릎 그리고 그 위로 반쯤 굽히고 있는 상태의 허벅지 뒤 부분… 하얀 피부에 군살이라곤 전혀 없는 윤기 있는 살결… 그리고 그 위로 그녀의 하얀 팬티가 모습을 살짝 드러냈다…

“아… 안돼… 나 어떻게 해…”
그녀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이었다. 그녀는 더 이상 용납할 수 없는 선을 넘어 서고 있는 사내의 손길에서 어떻게 해서든 벗어나야 한다고 생각하며 온 정신을 모아 벗어날 방법을 강구했다.

강선생은 하얀 팬티에 감싸져 있는 육감적인 그녀의 탄력 있는 둔부를 바라보며 “꿀꺽” 하고 침을 삼켰다.
사내가 자신의 벗은 모습을 살피기 위해 잠시 멈추는 순간 사내의 발을 힘껏 밟아 버렸다. 하이힐 끝에 밟힌 사내는 비명을 지르며 고개를 숙였다. 그 순간 현숙은 재빨리 사내를 밀쳐 내고는 그곳을 빠져 나왔다. 달리면서 스커트 자락을 밑으로 끌어 내렸다.

멀리 달아나는 그녀를 그는 따라 잡을 수 없었다. 하이힐에 밟힌 발이 너무 아팠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그의 계획에 따라 그녀는 언젠가는 자신 앞에 알몸을 드러낼 거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녀는 아주 빨리 그곳을 벗어 나고 싶었다. 등뒤의 사내가 누군지 알 필요도 없었다. 오히려 그가 누군지를 안다는 것이 자신을 더욱 수치스럽게 만들 것 같았다.
달아나면서도 그녀는 자신이 흥분 되었음을 알 수 있었다. 팬티 앞자락은 어느새 흥건히 젖어 있었다. 방에 들어온 그녀는 욕실에서 팬티를 벗고는 샤워를 했다. 다른 사내의 손이 더듬은 흔적을 지워 버리려는 행동이었다. 그러나 마음 한구석에서는 아쉬움이 있었다.
그건 그녀로서도 어쩔 수 없는 사내에 대한 그리움 아니 욕정 때문이었다. 그녀는 밖에 나가는 것이 두려웠다. 마치 어딘 가에서 그 사내가 그녀를 노리고 있을 거라는 생각 때문이었다. 다음날에도 그녀는 결코 혼자 밖에 나가질 않았다. 언제나 동료들과 함께 움직였다. 그렇게 생각하기 싫은 기억을 가지고 연수원을 떠나는 것 같았다. 이제 내일이면 연수 결과에 대한 시험을 치르는 것을 끝으로 연수원을 떠나는 날이었다. 아침부터 모두들 즐거운 표정이었다. 하루만 참으면 된다는 생각 때문이었다.
오전 강의를 다 듣고 점심을 먹고 잠깐 쉬는 시간이었다. 관리직 여사원이 그녀를 찾았다. 강사 중 한명이 그녀를 호출했기 때문이다.
그녀는 이유를 알 수 없었다. 하지만 강사는 연수생들에게는 하늘과도 같은 존재였다. 그들이 어떻게 평가하는가에 따라서 보직이 바뀌고 또 심한 경우에는 탈락하는 경우까지 있었다.
호기심 반 두려움 반으로 그녀는 강사실을 찾았다.
그녀를 찾은 것은 강선생이었다. 젊은 총각 선생이었다. 그녀보다 적어도 5살은 어려 보이는 사내였다. 하지만 그녀는 어디까지나 연수생이고 지금 이 사내는 그런 그녀를 가르치는 선생님이었다.
뭔가 모를 서류를 뒤적이며 그녀가 들어온 것도 모르고 있는 사내를 보며 한참 동안 기다렸다. 사내의 몸은 운동으로 단력이 되어 있는 탄탄한 근육질이었다. 연수생들끼리는 진한 농담으로 이 사내와 같이 자고 싶다는 애기를 하는 사람도 있었다.
그만큼 이 사내는 여자에게는 매력이 넘치는 사내였다. 하지만 대부분이 유부녀인 그들은 그저 농담의 대상을 삼을 뿐이었다. 그녀는 차마 그런 생각은 하지 못했었다.
한참을 기다려도 그녀가 들어 온 것을 모르는 듯 그저 서류만 뒤적이고 있는 사내에게 자신이 들어 왔다는 표시를 하기 위해…

“강선생님! 저를 찾으셨다고 해서 왔는데요”

아주 작은 소리였다. 그녀 또한 나이가 어린 사내지만 연수 후 자신의 운명을 결정 지을 수 있는 사내 앞에서는 한없이 작아 지고 있었다.
사내는 대답이 없었다.

“강 선생님! …”

이번에는 조금 큰 소리로 불러보았다. 그제서야 강선생은 문 앞에 서있는 그녀를 발견하고는 자리를 권했다. 잠시 동안 두 사람사이에는 침묵의 시간이 흘러 가고 있었다. 강선생은 아무 말없이 그녀의 몸을 살폈다. 지난번 화장실에서 만져 보았던 엉덩이와 잘록한 허리가 그의 심장을 흥분 시키는 것 같았다.

“저어 강선생님 저를 찾으셨다고 해서 왔는데요”
그런 두 사람 사이의 침묵을 깬 것은 그녀 쪽이었다. 그녀는 강선생이 자신의 몸을 훑어 보고 있다는 것은 전혀 알아 차리지 못했다. 그저 이 사내가 왜 자기를 찾았는지 궁금할 뿐이었다.

“현숙씨라고 불러도 되겠죠?”
“예 그렇게 부르세요”

거만한 사내의 요구를 받아 들일 수밖에 없었다. 밖에서 만났다면 막내 동생 뻘도 되지 않는 사내였지만 이곳에서는 어디까지자 스승과 제자 사이였다.

“현숙씨의 지금까지 연수 기록을 검토하고 있는 중입니다.”
“…”
“내일 시험이 있는 것은 아시죠?”
“네!”
“그전에 먼저 연수생들의 연수 기록을 검토하여 강사들이 점수를 매기게 됩니다.”
“예 그래요”

그건 이미 연수원에 들어온 첫날 설명을 들은 기억이 있었다.

“그런데…”

강선생은 잠시 머뭇거렸다. 몹시 난처한 표정을 지었다.

“무슨 일이죠? 말씀해 주세요”

한참동안 강선생은 말없이 곤란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얼마간의 침묵이 흘러 갔다.
점심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현숙은 마음이 급했다.

“저어 선생님 저 수업 들어가야 해요”

“말씀 드리죠 사실 현숙씨의 성적이 좋지 않아요”
“그래요!”
“이 성적으로는 내일 아무리 시험을 잘 치른다 해도 힘들 것 같아요…”
“원래 연수생에게 성적은 비밀인데 열심히 하는 현숙씨가 안타까워서…”

청천벽력 같은 소리였다. 얼마나 열심히 한 연수 기간인데 성적이 안 좋다니 믿을 수 없었다. 무릎 위에 올려 놓은 그녀의 두 손이 자신도 모르게 부르르 떨려 왔다.

“저 그럼 어떻게 해야 하죠 방법이 없나요?”
“아쉽지만 다음 기회를 기약하는 수밖에…”

그렇게 말하는 사내의 말투에는 뭔가 방법이 남아 있는 것 같은 투였다. 그녀는 그걸 놓칠 수 없었다.

“제발 방법이 있으면 알려 주세요… 제발 부탁 이예요”

그녀가 오랫동안 전업 주부만 하다가 직업을 갖기로 결심한 것은 남편의 무능력 때문이었다. 남편은 벌써 몇 년 동안 변변한 생활비 한번 가져 다 주지 않았다. 남편이 가끔 가져 다 주는 돈으로는 간신히 입에 풀칠하는 정도 였다. 무엇보다 남편이 사업한다고 보증을 섰던 집도 위험한 상태였다. 이대로 있다가는 아이들과 함께 길바닥에 나 앉게 생겼다는 불안감으로 그녀는 어려운 결심을 하고 주부 사원 모집에 응시했던 것이다. 그런데 다 되었다고 생각했었는데 여기까지 와서… 도저히 그만 둘 수 없었다. 그녀에게는 그만큼 절박했었다.

“제발 방법이 있으면 알려 주세요 무슨 일이든 다 할게요 제발…”

그녀는 거의 울먹이며 애원했다.
그런 그녀의 태도를 강선생은 즐기고 있었다. 겉으로는 표현을 하지 못했지만 속으로는 쾌재를 부르고 있었다. 자신의 의도대로 그대로 진행되는 것이다. 사실 처음 연수원에 발령 받았을 때는 몇 달을 버티지 못하고 때려 치울 생각을 했었다. 연수원이라는 게 주부 사원들 교육시키는 그런 단조롭고 비전이 없는 직책이었기 때문이다. 이런 시골에 처박혀 있을 수 없다는 생각으로 모든 일이 즐겁지 않고 괴로운 나날이었다. 그러던 어느날 그는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었다. 사무실에서는 비록 상사의 눈치를 봐야 하는 처지지만 연수생에게는 자신이 하늘 같은 존재라는 사실을 또 유부녀들이 대부분인 그녀들은 연수 성적에 따라 보직이 결정되고 또 보직에 따라 벌어 들이는 수입에 많은 차이가 있었기 때문에 어떻게 해서든 좋은 보직을 받기 위해 물불 안 가린다는 것이다. 오죽했으면 강의 후 연수생과의 접촉을 막았을까……
그는 그런 자신의 위치를 적절히 사용해 먹었다. 그건 바로 여자를 갖는 것이었다. 이런 시골에는 여자를 쉽게 만날 수 없었다. 만날 수 있는 거라곤 식당에서 일하는 아줌마 정도 였다. 그런 그에게 있어 한 달에 한번씩 들어오는 연수생들은 마지막 남은 희망과도 같은 존재였다. 비록 유부녀들이긴 했어도 개중에는 지금 자신의 앞에 있는 이 여자처럼 탐스러운 몸을 가진 여자들도 있었다.
연수생이 들어오는 첫날 그는 연수생들 하나씩 자세히 살피고는 목표물을 정했다. 그렇지만 한번에 한명 이상을 선택하지는 않았다. 그만큼 자신감이 있기도 했지만 아무래도 둘을 선택하면 위험 부담이 커지기 때문이기도 했다. 한번 목표물을 정한 철저하게 목표물에 대한 정보를 수집했다. 왜 연수원에 들어 왔으며 어떤 사정이 있는가를 파악하는 것이었다. 대부분의 연수생들은 가정 형편이 어려워서 돈을 벌기 위해 들어오는 사람들이었다.
그는 그들의 보직을 결정할 수 있는 힘이 있었다. 다른 선생들은 다들 바쁘다며 마지막 채점을 그에게 다 떠 넘기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는 일부러 자신의 목표물의 점수는 그리 좋지 않게 매겼다. 물론 진짜 성적은 좋았지만 말이다. 지금 눈앞에서 울먹이며 애원하고 있는 현숙이라는 이 여자도 마찬가지 였다. 그녀의 연수성적은 매우 우수한 편이었다. 하지만 그가 채점한 연수성적표는 정반대로 연수생 중 가장 좋지 않은 성적이었다.

“저기 한가지 방법이 있긴 한데…”

그의 이런 소리에 그녀의 얼굴이 밝아지기 시작했다.

“저 그게 어떤 방법이죠.…”
“성적을 조작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예?”

그녀는 마지막 방법의 열쇠를 지고 있는 사람이 바로 자신의 앞에 거만하게 앉아 있는 막내 동생 뻘 되는 사내라는 사실에 자존심이 상하는 걸 참으며 다시 애원했다.

“제발 강선생님 저좀 살려 주세요…”
“…”
“그… 그런데 그게 좀 어려워요”
“…”
“선생님 선생님은 할 수 있쟎아요! 제발 부탁이예요”
“그렇지만 잘못되면 난 회사에서 쫒겨 날수도 있어요…”

그 말은 뭔가 대가를 원한다는 뜻이었다. 그러나 그녀는 가진 것이 없었다. 연수원에 들어 올 때도 겨우 경비를 마련해서 들어 올 수 있었다.

“저 선생님 전 지금 돈이 없어요 하지만 벌어서 드릴께요 제발 도와 주세요…”
“난 돈을 원하지 않습니다.”
돈을 원하지 않는다니 그렇다면 무엇을 원한다는 뜻인가 그녀는 알 것 같으면서도 그녀 스스로 말할 수는 없었다. 그리고 그건 줄 수가 없는 것이었다.

“…”

잠시 두 사람 사이에 침묵이 흘렀다. 서로가 알고 있는 말을 상대방의 입에서 먼저 나오길 기다리고 있었다. 그녀는 자리에서 일어 나고 싶었다. 하지만 쉽게 그럴 수 없었다. 여기서 그냥 일어서면 그녀는 끝장이었다. 돈을 벌어 보겠다는 일념으로 이 곳까지 왔는데…

“전 현숙씨를 원합니다. 아니 현숙씨와의 하룻밤을 원합니다.”

강 선생은 더 이상 끌어 봐야 여자의 입에서 그런 소리가 나오질 않을 거라는 걸 알고 먼저 요구 했다. 그때 여자의 표정이 변해 가는 것이 보였다. 다소 당황한 듯 했지만 자신이 생각하고 있는 것과 같은 거라는 표정이었다.

“하지만 그건 안돼요 전 유부녀예요 어떻게 그럴 수가. 선생님 다른 것이라면 안될까요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이든…”

“아니 다른 것은 필요 없습니다. 제가 원하는 것은 오직 한가지 현숙씨와의 하룻밤입니다. 처음부터 전 현숙씨를 원했습니다…”

그는 더 이상 말할 틈을 주지 않고 자리에서 일어섰다. 그리고는 매몰차게

“싫다면 그만 두십시오 시간은 오늘 뿐입니다. 오늘 밤 10시까지 제 방으로 오십시오 제 방은 콘도 705호입니다.”

그는 일어나서 문을 열고 밖으로 나왔다. 그녀의 난처한 표정 그러면서도 결절을 내리지 못해 안절 부절 못하는 표정을 즐기며 속으로는 그녀가 결국은 자신의 요구를 들어 줄 수 밖에 없을 거라는 확신을 갖고서…

그녀는 그 자리에서 꼼짝 할 수가 없었다. 지금 자기에게 닥친 이 위기를 어떻게 벗어날 방법이 없었다. 그녀에게 주어진 길은 두 가지 뿐이었다. 탈락을 선택하든 아니면 막내 동생뻘 되는 사내와 하룻밤을 보내든……
결정을 하지 못한 그녀는 오후 내내 온통 그 생각 뿐이었다. 그런 고민을 하던 그녀는 문듯 사내와 하룻밤을 보낸다고 자신의 몸에 어떤 흔적이 남을 건 아니라는 생각이 떠 올랐다. 유부녀들이 바람을 피우는 이유가 바로 그것이었다. 남편 몰래 다른 사내와 잠자리를 같이 해도 아무로 표시가 나지 않았기 때문에 쉽게 바람을 피울 수 있다는 것이다.

“그렇지만 안..돼” 그녀는 쉽게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저녁을 맞이 했다. 이제 남은 시간은 30분뿐이었다. 30분 안에 결정을 내리지 못하면 그녀는 탈락이었다. 직장을 구할 수 없는 것이다.

한참동안을 고민하던 그녀는 옷 가방에서 들어올 때 입고는 지난번 휴일 이외에는 입지 않았던 옷을 꺼내 들고 욕실에 들어 갔다. 그리고는 옷을 갈아 입고 동료들이 깨지 않도록 조심하면서 방문을 열고 나왔다. 콘도를 향하는 그녀의 발걸음은 무거웠다. 정말 가기 싫은 길이었다. 몇 번이나 멈춰 서서 뒤돌아갈까 하는 생각을 했지만 그녀의 선택은 다시 콘도를 찾아 가는 것이었다. 콘도 현관은 비상등을 제외한 모든 불이 꺼져 있었다. 관리 사원들도 모두 퇴근한 모양이었다. 그녀는 주위를 살피며 조심스럽게 엘리베이터에 몸을 실었다.

“땡~!”

7층에 도착했다는 표시로 벨이 울리고 문이 스르르 열렸다. 잠시 머뭇거리던 그녀는 다시 용기를 내어 복도를 걸었다. 다들 자는지 적막감마저 돌았다.

얼마쯤 어두운 복도를 걸어 가자 그녀의 눈앞에 705호라는 글자가 들어 왔다. 문 앞에서 서서도 그녀는 망설인다.

“그냥 뒤 돌아 갈까?”

그녀는 엘리베이터 쪽으로 걸어 간다. 그러나 버튼을 누르지 못한다. 한참 동안 서 있던 현숙은 다시 돌아서서 조금 전 그녀가 서있던 방문 앞에 선다.
크게 심호흡을 한 그녀는 초인종을 누른다. 그러나 그녀는 벨 소리를 들을 수 없었다. 그러나 초인종 소리가 났어도 문은 열리지 않았다.

강선생은 초인종 소리를 들었지만 문을 열지 않았다. 마음이야 당장이라도 달려가 문 밖에 서 있는 여자를 끌고 들어 오고 싶었지만 자신이 급해 하는 모습을 보이기 싫었다. 그가 여자를 다루는 방법은 여자들 스스로 다가 오도록 하는 것이었다. 비록 처음은 협박이라는 방법을 사용했지만 자신의 방에 들어온 여자는 스스로 애원하게 만들고 마는 사내였다.

“띵 ~ 동~”

두 번째 초인종 소리가 났다. 그는 일어 나서 문을 열어 준다. 이번에도 나가지 않으면 겨우 이곳까지 온 여자가 그냥 뒤 돌아 갈 수도 있기 때문이다.

문을 열고 여자가 안으로 들어 올 때까지 그는 아무런 말도 없이 서 있었다. 여자는 스스로 걸어 들어 오게 되어 있다는 걸 그는 아주 잘 알고 있었으며 그것이 바로 자기가 원하는 것이기도 했기 때문이다.
몇 번을 망설이던 현숙은 안으로 들어 왔다. 그리고는 거실 한복판에 멍한 자세로 서 있을 뿐이었다. 그녀는 어떻게 할 줄을 몰랐다. 몸 파는 TV나 영화에서 보면 몸 파는 여자들은 먼저 옷을 벗던데 그렇게 할 수도 없었다. 그저 멍하니 서서 기다릴 뿐이었다.

강선생은 그런 현숙의 등뒤로 천천히 다가 갔다. 그리고는 살며시 그녀를 껴안았다.

“자… 잠시만!!”

그녀는 놀라며 사내의 손에서 벗어나려 했다.

“가만 있어요… “

강선생은 뒤에서 그녀의 가슴을 움켜쥔다. 그녀는 알고 있었지만 아직은 두려웠다. 마음의 준비가 아직 되지 않았기 때문일 것이다.
한번도 남편 이외의 다른 남자를 경험해 보지 않은 그녀로서는 겁이 났다. 일단은 그에게서 벗어나려고 몸부림 쳤다. 그러나 건장한 사내의 힘을 감당할 수 없었다.

“선생님, 이러지 마세요 안돼요 저 그냥 갈래요…”

그녀는 후회했다. 이곳에 오지 말아야 하는데 하지만 강선생은 아무 말없이 그녀를 뒤에서 왼손으로 강하게 감싸 안고는 다른 한 손으로 겉옷을 벗겨 냈다. 겉옷이 벗겨진 그녀는 하얀 블라우스 차림이었다. 그 속에 브래지어만 하고 있는 모습이 내 비쳤다.
강선생의 오른 손이 그녀의 블라우스 단추를 푸르기 시작했다. 능숙한 솜씨였다. 제일 윗부분의 단추를 슬쩍 푸르고 그 밑의 두 번째 단추… 그리고는 그녀의 블라우스 앞섶으로 손을 밀어 넣었다. 그 손길이 어찌나 뜨겁고 조용하고 은밀히 진행되었는지 현숙은 자신의 앞가슴을 쉽게 내 주고 말았다.
강선생의 오른손이 그녀의 젖가슴을 밑에서부터 위로 쓸어 올리는 듯 하며 넓은 손 바닥으로 감싸 안으며 살짝 눌러 왔다. 그녀는 반항하려 했지만 도저히 몸이 말을 듣지 않았다. 강선생의 힘에 옴짝달싹 할 수 없었다. 그의 오른손이 천천히 브래지어 앞부분을 더듬어가다가 그녀의 브래지어 앞 호크를 찾았다.

“툭…” “출~렁…”

탄력적인 현숙의 유방이 드러났다. 두 손 가득히 잡힐 듯 풍만하면서도 적당한 크기의 두 봉우리가 남자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의 욕정을 불태우고도 남을 만큼 탐스러운 젖가슴이었다.
강선생은 손바닥을 펴서 유두를 살살 문지르듯이 애무한다. 그리고는 다시 밑에서부터 위로 쓸어 올리듯 반대편 젖가슴을 같은 방법으로 애무한다.

“선생님.. 제발 저를 그냥 보내 주세요… 남편 있는 여자예요 제발…”
“후후 이제는 늦었어. 잠시만 있어봐… 곧 느낌이 올 테니까…”

강선생은 이번에는 양쪽 손으로 동시에 양쪽 유두를 쓸어 내리듯이 애무했다. 마치 피아노 건반을 치듯이 그녀의 민감한 유두를 건드렸고 두 손가락으로 살짝 쥐어 보기도 하면서 때론 강하게 때론 부드럽게 마사지하듯이 계속 주물렀다. 앞 호크가 열린 그녀의 살색 브래지어가 춤을 추고 있었다. 연수원에 들어 오기 위해서 새로 구입한 브래지어였다. 아직 남편 이 보지 못한 브래지어였다.

10여분을 강선생의 손은 가슴과 배꼽 사이를 애무하고 있었다. 그녀의 몸이 드디어 반응을 보인다. 그녀 자신도 놀란다.

“이래서는 안 되는데… 아… 내가 왜 이러지…”

자신의 의지와는 달리 그녀는 가슴이 설레어 온몸이 떨려 오기 시작했다.
그녀의 입에서 처음으로 가느다란 신음이 터져 나온다…

“하하… 나… 어떻게…”
“제발 그만 해요… 선생님… 이러면 안 되요… 아~~”

현숙의 반응을 감지한 강선생은 드디어 그녀를 돌려 세우고 숨 막혀 하는 그녀를 번쩍 들어 안고서 거실 가운데에 있는 넓은 탁자 위에 그녀를 눕히고 내려 본다.
이 탁자는 평상시에는 책상으로 사용되지만 여자를 유혹할 때는 여자를 눕히는데 사용했다. 바닥에서 1m 정도의 높이라서 그 위에 여자를 눕혀 놓고 애무하기에는 더욱 안성 맞춤이었다. 때로는 그곳에서 직접 교합을 한적도 있었다.
블라우스가 풀어 헤쳐져 앞가슴이 드러난 그녀는 눈을 감고 있었다. 짧은 베이지색 스커트 사이로 하얀 망사 팬티가 살짝 보인다. 그의 성욕을 자극하기에 부족함이 없는 요염한 모습이었다.
그녀는 두 팔을 손으로 자신의 앞가슴을 가렸다. 그리고 한쪽 다리를 살짝 구부렸다. 자신의 누운 모습을 강선생이 내려다 보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녀는 다시 한 손으로 스커트 끝 자락을 잡아 내렸다. 남편이 아닌 다른 사내 앞에서 이런 모습을 보여 주는 것이 싫었지만 이미 때 늦은 후회였다.
현숙은 두려움 반, 그리고 이미 조금씩 반응을 보이는 자신의 본능과 이성 사이를 넘나드는 의식이 가물 거리고 있음을 느낀다. 처음 이곳을 찾을 때만 해도 탈락을 면하기 위해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며 스스로를 위안 했었다. 그러나 지금은 서서히 욕정에 사로 잡히고 있는 자신을 변명할 아무런 것도 없었다. 그녀는 다시 한번 스스로를 위로 해보려 애쓰지만 강선생은 잔인하게도 그녀에게 이성을 찾을 시간을 주지 않고 그녀의 입술을 덮쳤다.

“웁…”

그의 혀가 밀고 들어 오고 있다. 강선생은 그러면서도 두 손바닥으로 그녀의 가슴을 계속 부드럽게 둥그런 원을 그리며 쓸어 내리고 있다. 이를 악물고 버텨 보지만 가슴에서 전해지는 쾌감으로 입이 절로 벌어지고 만다.

“하…아…, 하…아”

현숙의 혀를 강선생의 혀가 감싼다. 그리고 그녀의 입 속을 유영 한다. 낮선 사내의 혀가 그것도 연수원에서 처음 만난 사내, 아니 자신의 막내 동생 뻘 박에 되지 않는 사내의 혀에 그녀의 호흡소리가 가빠지고 있다. 가슴은 터질 것 같고 숨도 제대로 쉴 수 없었다. 결국 그녀의 이성은 서서히 무너져 내리고 욕정이 온몸을 휘감아 온다.

그녀의 젖가슴을 부드럽게 돌리고 주무르던 두 손 중 하나가 이제는 그녀의 엉덩이를 쓰다듬고 있다. 나머지 한 손은 앞섶이 벌어진 채 그녀의 몸에 깔려 있던 블라우스를 마저 벗기고 브래지어를 풀어 버린다. 벗겨진 블라우스를 그는 바닥에 던져 버린다.
그녀의 상반신은 아무것도 가리지 않은 알몸이 된다. 그녀는 본능적으로 두 손으로 가슴을 가려 보지만 이미 거스를 수 없는 욕정으로 젖어 가고 있었다. 숨이 가빠지고 호흡은 거칠어져 몸을 비비 꼬기 시작한다. 그녀는 정신을 차릴 수 없었다. 그녀의 입술을 훔치던 강 선생의 입술이 천천히 그녀의 목젖을 훑어 내린다. 목젖을 강하게 빨아 들이자 그녀의 몸이 순간 움찔거린다.

“아악! 나.. 어떻게”
“흑~!”

강선생의 입이 천천히 목을 타고 내려와 그녀의 유방을 애무하기 시작한다. 그녀의 젖가슴이 그의 입에 들어와 있다. 부드러운 혀로 두 젖가슴을 번갈아 가며 애무하자 그녀는 거의 미칠 지경이다. 입을 벌린 채 고개를 뒤로 젖힌다. 이제는 더 이상 저항을 할 의미가 없어진 것이다.
“으…음…헉!…. 아…아 이러면 안 되는데… 제..발 그만 선생님 제발..!”

그녀의 상체가 요동을 친다.

“으…윽”
짧게 외마디 신음을 내 뱉으며 그녀는 자신의 유두를 물고 있는 사내의 입술에 힘이 들어 가는 것이 느껴졌다.
강선생은 다른 쪽 젖가슴을 손으로 쥐고 위로 쓸어 올렸다. 손 바닥에 쓸리며 치솟는 유두가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었다. 그녀의 유두는 놀랄 정도로 부풀어 올라 있음을 알아 차렸다. 이제까지 이렇게 부풀어 오른 적은 없었다. 남편과의 섹스에서는 전혀 경험하지 못한 것들이었다. 남편은 그녀와 섹스를 할 때 애무는 기껏해야 5분 정도 였다. 그런 탓에 가끔은 준비되지도 않은 상태에서 삽입이 이루어 지곤 했으며 그때마다 그녀는 고통을 참아야 했었다. 그러나 지금 그녀는 자신의 상체를 남편이 아닌 다른 사내에게 맡긴 채 쾌락으로 몸부림 치고 있었다.

“아…아 이런 기분 처음이야… 아… 너무 좋아…”

강선생은 뜻밖에도 지금 자신이 농락하고 있는 여자가 아직 그렇게 성적으로 단련되지 않았다는 것을 알아 차렸다. 애무 하며 할수록 여자는 새로운 반응을 보이고 있었으며 마치 처녀를 애무 할 때와 같은 반응이었다.

현숙은 더 이상 버틸 수가 없었다. 그녀의 자존심이 여지 없이 무너지는 순간이었다. 그랬다. 그녀는 남편을 항상 무시 할 정도로 자존심 강한 여자였다. 남편이 돈을 못 벌어 온다고 항상 남편을 남자 취급도 하지 않을 정도였다. 학생 시절에도 그녀는 도도한 여자 였다. 어지간한 남자는 거들떠 보지도 않을 정도 였으며 지금의 남편도 사실 자신의 자존심 때문에 선택한 남자 였는데 결혼 후 그 판단이 잘못되었다는 생각할 한 후부터 항상 남편을 무시하고 남편을 남자로 취급하지도 않은 적이 많았다. 하지만 아이가 하나 둘 늘어가면서부터 그녀는 어쩔 수 없이 지금의 남편과 계속 살수 박에 없었는데 이제는 스스로 돈을 벌어 언젠가는 남편을 버릴 생각을 하고 있던 그녀 였다. 하지만 지금 그녀는 처음 보는 어린 사내에게 여지없이 무너지고 있었다. 이 사내는 자신을 지금 이순간은 자신을 지배할 수 있는 힘을 가진 사내였다.

“흐흑~… 아~…나… 어떻게… 나 좀 어떻게…”

이제 그녀의 머리 속에 남아 있는 마지막 이성마저도 희미해졌다. 현숙은 이제 본능에 충실할 뿐이다. 그만… 제발… 이런 단어는 단지 흥분으로 인한 신음 소리에 불과할 뿐이었다.
강선생은 그녀가 저항할 수 없는 상태로 젖어 들고 있음을 감지하고는 다음 단계로 넘어 가기 위해 탁자 위에서 흥분에 겨워 몸부림 치는 현숙의 보습을 바라 보았다. 상반신은 알몸이지만 하반신은 여전히 스커트와 팬티가 그대로였다
그의 입이 다시 유방으로 향한다. 유두를 살짝 깨물어 본다.

“아..악..하아…”

손가락으로 다른 젖꼭지를 자극하면서 혀를 살살 돌린다. 오뚝 솟아오른 발그레한 젖꼭지는 그녀의 흥분 상태를 그대로 표현하고 있었다. 다시 이쪽 저쪽을 번갈아 가며 강하게 애무한다, 거친 숨을 몰아 쉬면서 연신 신음 소리가 터진다.

“아…앗…..헉!…”
“서…선생님 이제 더 이상은 못 참겠어…요…”
“제..발 나…좀 어떻게…제발…”

강선생의 입가에 정복자의 미소가 번진다.

“처음엔 달아나려 하더니…”

그래도 그는 결코 서두르지 않는다.
겨드랑이, 목젖, 젖 가슴, 배꼽, 귓밥, 허리 까지 그녀의 상체의 모든 곳을 집요하게 애무한다. 그녀는 거의 미쳐 가고 있었다. 남편은 기껏 5분 정도 하던 애무를 한시간이 넘어도 끝이 나지 않고 있으니 어찌 미치지 않겠는가?

강선생은 그녀를 돌아 눕혔다. 배를 깔고 누운 자세였다. 그는 그녀의 두 다리를 탁자 밑으로 끌어 내렸다. 발바닥이 거실 바닥에 거의 닿을 정도로 끌어 내렸다. 그 다음 그는 그녀의 두 손으로 허리를 잡아서 자기쪽으로 끌어 당겼다. 자연스럽게 그녀는 두 손으로 탁자를 집고 고개를 숙인 자세가 되었다.
강선생은 오른 손으로 그녀의 탄탄한 둔부 양쪽을 훑더니 탄탄하게 뒤로 뻗어 있는 스커트 위의 탄력 있는 엉덩이 곡선을 따라 원을 그렸다. 그리고 그 단단하고 멋지게 굴곡진 양 둔부의 중심부 계곡 쪽을 위아래로 훑어 내렸다…
강선생은 이젠 서두를 필요가 없었다. 지금 눈앞에 엉덩이를 씰룩 거리며 흥분에 겨워 하고 있는 이 여자는 더 이상 저항할 수 없는 상태 였다. 그는 빨리 삽입을 하고 싶었지만 참았다. 사실 그의 물건은 현숙이 이 방에 들어 올 때부터 요동치고 있었고 어서 뜨거운 용광로 같은 그녀의 질 속에 들어가길 원하고 있었다. 마친 포탄을 장진하고 발사 준비를 다 끝낸 대포 같은 상태였다. 그러나 그는 이 여자에게 영원히 잊지 못할 그런 사내로 남기를 원했다. 아니 오늘 이후로 자신에 대한 그리움으로 밤을 지새우게 만들고 싶었다.
이제는 천천히 그녀의 엉덩이를 손바닥으로 감싸 안으며 천천히 스커트 끝 자락을 지나 밑으로 내려가며 자신 또한 그녀의 두 다리 사이에 앉았다. 스타킹을 신지 않은 맨 다리를 발목에서부터 애무하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손으로 애무를 하던 그는 고개를 숙이고 무릎에서부터 위로 혀로 핥기 시작했다.

“아…아…허…어…억!”

현숙은 사내의 혀가 점점 위로 올라 오면서 자신의 중심부를 향해 다가오자 묘한 기대감으로 몸을 부르르 떨면서 거친 호흡을 뱉어 내고 있었다. 차마 뒤를 돌아 보지 못하고 고개만 위로 쳐든 모습이었다. 그의 혀는 팬티 끝 자락까지 올라 왔다가 다시 반대편 다리로 옮겨 갔다. 무릎부터 위로 다시 핥아 올라갔다. 다시 일어선 강선생은 현숙의 허리를 잡아 뒤로 돌아 눕도록 했다. 상체가 알몸인체 그녀는 탁자 위에 눕혀 졌다.

그녀는 도저히 눈을 뜰 수 없었다. 지금 자신이 어떤 상태라는 걸 알고 있었고 또 한편으로는 남편이 아닌 다른 사태에게 자신의 알몸을 보여 주고 있다는 것에 대한 수치심과 남편에 대한 죄책감으로 인해 도저히 눈을 뜨고 지금 자신을 이렇게 흥분과 쾌락 속에 빠져 들게 만드는 사내인 강선생의 얼굴을 차마 바라 볼 수 없었다.

강선생인 그녀의 상체에서부터 하체를 찬찬히 훑어 내려 온다. 상체는 아무 것도 걸치지 않은 알몸이다. 봉긋하게 솟은 젖가슴은 정말 이 여자가 유부녀 인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처녀들도 이런 자세로 누웠을 때에는 나오기 힘든 봉긋한 모양이었다. 그리고 그 밑에 잘록한 허리, 살짝 들어간 배꼽 언저리 군더더기 하나 없는 날씬한 몸매를 가지고 있었다. 그 밑 부분은 아직 벗지 않은 베이지색 스커트가 가리고 있었다. 그는 스커트 속을 상상하며 천천히 고개를 숙이고는 스커트 끝 자락을 지나 오른쪽 발목을 한 손으로 잡고는 다리를 들어 올려서 자신의 입술 가까이 가져 온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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