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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실에서 생긴 일


강의실에서 생긴 일


손목시계를 들여다보고 있었다. 시간이 정말 너무 더디 흐르고 있었다.
강의실 맨 뒤 창가에 앉아 있으려니 강의가 머리에 들어올리 만무했다. 억
울하기도 하고 따분했다. 밖은 초록이 무성했다. 놀러가기 좋은 날씨였다.

그러나 더큰 문제는 내 속이 불타고 있다는 사실이다.

아침에 강의 전에 볼일이 급해 화장실에 간다는 것이 모르고 남자화장실
을 향했다. 바로 옆이 여자화장실이라 가끔씩 실례를 하는 경우가 있었지
만 오늘처럼 난감한 일은 처음이었다. 남학생은 볼일을 본 후 그 쾌감에
젖어 피니스를 털고 있는 상태였다. 지퍼를 닫지도 않고 돌아선 그 남자의
우람한 성기가 내 눈앞에 그대로 드러났다. 나는 화들짝 놀라 돌아섰고,
그 남자는 급히 손으로 가렸다.

그 흥분에 나는 강의실 맨 뒤쪽을 찾았다. 그 남자의 그것을 본 후 그
남자와 나누는 뜨거운 정사를 상상했다. 순간 욕정이 끓어올랐다. 참지 못
한 나는 책상에 앉아 스커트 속으로 손을 집어넣었다.

교수는 강의에 열중해 있고, 나는 자위행위에 빠져 있다.

내가 흥분에 싸인 것은 그 남자의 외모가 아니라 물건 때문이었다. 내가
들어가자 미처 옷을 추스리지도 못한 채 나를 바라보던 그남자, 그리고 그
남자의 우람한 성기. 그순간부터 어떻게 강의실에 들왔는지 혼란스러울 뿐
이었다. 강의실을 빠져나가자니 교수님에게 찍힐 것이 뻔했다. 이번 강의
를 놓치면 나는 F학점이 확실했다. 수업 빼먹기 일수였지만 이번에 학점이
나오지 않으면 졸업도 허사가 되기 십상이다.

수업 시작부터 주위 친구들 몰래 손을 아래로 집어넣어 가운데 손가락으
로 그곳을 애무했다. 내 손가락이 그곳 깊이 들어가자 오르가즘은 절정에
달했다. 미칠 것만 같았다. 이대로 이시간을 보낸다면 내 아랫도리는 흥건
히 젖을 것이 뻔했다.

책상 앞으로 몸을 숙인 채 나는 그 남자의 그것이 내 깊은 곳으로 파고
드는 듯한 쾌감에 빠졌다. 허벅지를 간지럽히듯 어루만지면서 서서히 내
안으로 들어오는 물건, 나는 침을 삼키며, 말하고 싶었다. 그 남자의 그것
이라도 되는 듯이 내 손끝이 곳곳을 ?고 지나갔다.

『좀더 강하게 강하게…』

잠시 후 손끝으로 애액이 묻어나는 것을 느꼈다. 그럴수록 더욱 깊숙히
집어넣었다. 손가락이 가늘기 때문에 남자의 성기다운 맛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약하지만 그런대로 혼자 즐기기에는 더 없이 좋았다.

나는 원래 팬티를 입지 않는다. 그것은 생리가 시작된 후부터의 버릇이
다. 처음 생리가 있은 후 그 찝찝함을 이기지 못해 그 다음부터는 팬티를
입지 않는다. 팬티를 입지 않기 때문에 나는 필요에 따라 혼자 오르가즘을
즐길 수 있다. 흥분은 클라이막스에 도달했다.

『조금……만 더..아..아..』

나도 모르게 신음소리를 냈다. 내 손가락을 그 남자의 그것으로 상상한
까닭이었을까 아니면 너무 진한 흥분 때문일까.

강의에 열중하던 모든 시선이 일순간 내게로 집중되었다.

『학생, 어디서 잠꼬대하나? 그렇게 할일이 없나? 』

교수님은 한심한 듯 나를 바라보았다. 그러나 다른 사람은 몰라도 아마
교수님은 알고 있었을 것이다.

『음...음..학생 조용히…….』

교수는 헛기침을 한 후 다시 강의를 시작했다. 친구들의 시선도 잠잠해
졌다.

앞에 앉은 린다가 『너 꿈도 가려 꿔야지』라며 뭐가 재미있는지 연신
웃음을 참느라 바쁘다.

어차피 강의에 흥미를 잃었으니 강의를 듣는다고 머리에 들어올까 싶다.
강의 도중 교수님이 흘낏 나를 보는 눈치다.

교수는 이미 나와 관계를 가진 사이다. 며칠 전에 학점문제로 교수에게
불려간 적이 있었다.

『산드라, 자네는 학교를 공부하러 다니나 아니면 놀러다니나 』

교수님은 갖은 이유를 대면서 꾸중을 했다. 나는 교수의 말이 너무나 따
분했다. 그때 갑자기 교수를 유혹하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교수님 앞으로 다가가 브래지어를 풀어 내 풍만한 젖가슴을 보여주었다.

『아놀드, 저의 뜨거운 가슴을 식혀 줄래요? 』

교수님은 황당한 표정으로 한참을 내 얼굴과 젖가슴을 연이어 보더니 안
절부절하며 어쩔 줄 몰라 했다.

나는 교수님의 손을 내 젖가슴으로 가져가 만지게 했다. 이윽고 교수님
은 허기진 짐승처럼 내게 달려들었고 나는 어린 아기를 다루듯 교수님의
성욕을 조절했다.

교수님의 입 안에서는 연신 침이 흘러내렸다. 나는 침이 많은 남자가 싫
다. 샤워를 해도 그 맛은 영 개운치 않다. 그러나 학점 문제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이번만은 용서해 주기로 했다.

그 일이 있은 후 교수는 이번 마지막 수업만 들어오면 리포트없이 학점
을 주겠노라고 했다. 그런데 그 교수님은 다음날도 내 몸을 요구했다. 그
러나 이번에는 단호하게 거부했다.

아직 30분 정도가 남았을 텐데 교수는 강의를 계속한지 5분만에 끝내 버
렸다. 나는 무안한 표정으로, 사실은 마지막 쾌감을 즐기기 위해 서둘러
강의실을 빠져 나왔다. 등 뒤로 린다가 부르는 소리가 아련하게 들렸지만
무슨 말을 하는 건지는 모를 형편이었다.

급히 밖으로 나왔다. 이미 스커트 뒤쪽이 흥건히 젖어 있었다. 손으로
살짝 닦아 내자 애액 냄새가 코끝에 진동했다.

바깥 공기는 깨끗하고 쾌적했다. 방금전의 오르가즘을 식혀주
기에 충분한 바람이 머리카락에서 목덜미를 거쳐 허벅지로 스쳐
갔다. 나는 시원한 기운을 느끼며 여자 기숙사로 향했다. 운동
장에는 축구연습을 하는 남학생들이 뛰어다녔다.

동네 남자친구인 마이크가 이 자리에 있다면 면박을 주고도
남을 만했다. 대학생이면 보통 175Cm가 넘어야 할 또래에 비해
마이크는 농구공 앞에 탁구공 꼴이었다. 그러나 우리 아버지는
누구보다 마이크를 아낀다. 이 학교에 수석으로 입학하여 가장
촉망받는 의학도라며,

『너는 도대체 마이크 그림자라도 쫓아다녀야 근근히 학점을
메꾸지 ! 』

하는 아버지의 꾸중은 한두번이 아니다. 도대체 콩알만한 남자
에게 누가 결혼하자고 할지.

『너는 백마탄 왕자 아니면 어쩔려구.』

면박을 주는 친구들과는 상관없이 나는 멋있고 능력있는 남자
가 아니면 상대하지 않는다.

이런 생각에 잠기며 걷는 중이었다.

『어이~, 조심해요!!』

갑자기 어디선가 축구공이 날아와 내 엉덩이를 심하게 때렸
다. 그 바람에 넘어지면서 스커트 속이 노출되고 말았다. 이미
앞에서 말한 바지만, 나는 평소에 팬티를 입지 않는다. 얼떨결
의 일이라 스커트를 추스릴 여유조차 없었다. 넘어지면서 팔꿈
치의 상처를 매만지기에 바빴다면 핑계일까...

『괜··찮··아……,어……어……』

나라도 그 상황이었다면 눈을 뜨지 못했을 것이다. 공을 주으
러 달려온 그 남자는 눈앞의 황당한 사건에 너무나 긴장한 까닭
에 말초자 심하게 더듬거렸다. 어쩔 줄 모른 채 경직되어 있는
그남자. 이 상황을 어떻게 벗어날까? 너무나 답답한 시각이었
다.

황급히 스커트를 가리고 일어났다. 얼른 달아나고 싶었다. 하
지만 벗겨진 살갗에서는 피가 흐르고 아프기까지 한 상황이라서
일어나기도 벅찬 상태였다.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스커트를 제
대로 내리는 일 뿐이었다.

『이 남자가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 혹시 매춘부로?』

『괜찮아요』

일어나는 순간 그 남자의 땀냄새가 내 코를 진동했다. 남자의
땀냄새가 나를 혼미하게 했다. 무엇이라고 표현하기 힘든 흥분
으로 나를 짜릿하게 했다. 날이 더운 탓도 있었지만, 격정적인
행동 뒤에 뿜어나오는 진한 땀냄새는 정사 뒤의 것과 너무나 흡
사했다. 그 냄새 때문에 잠시 아찔할 뻔했다. 만약 그가 부축해
주지 않았다면 다시 쓰러졌을지도 모를 일이었다.

남자의 얼굴도 보지 못하고 아픔도 잊은채 옷을 추스린 후 급
히 달아나려는 내게 등뒤에서 그가 말했다.

『저‥잠깐, 내 이름은 마이클입니다. 학교안에서 본적이 있
는 것 같은데요.』

『저는 산드라……』

무안해 달아나려다 뒤돌아봤다. 아~ 그남자....
나는 또 한번 깜짝 놀았다. 아침에 본 그 남자였다. 나를 오전
내내 오르가즘에 빠지게 했던 그 남자. 그 남자를 여기서 이렇
게 만날 줄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

『죄송해요, 아침에는 제가 너무 급해서……』

『뭘요, 공 때문에 다치지 않았어요?』

그의 말에 팔꿈치의 통증이 새삼 느껴졌다. 벗겨진 살갗에서
피가 흘러내리고 있었다.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공을 갖고간 그가 다시 돌아온 것은 5분도 되지 않았다. 나는
그가 돌아오는 동안 너무나 흥분되었다. 상상 속의 남자를 이제
야 만난 것 같은 기분과 그 남자의 피니스, 땀냄새가 내 전신을
휘돌았다.

그 남자는 나를 데리고 서클 건물 뒤쪽 방으로 데리고 갔다.
어디로 가는 거냐고 물어야 했지만 이미 그에게 빠져 있던 나로
서는 그 남자가 옆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너무나 기분이 좋았다.

『여기에 제 사물함이 있어요. 약도 있을 거에요』

그러나 나는 구급약이 필요한 것이 아니었다. 약을 가져오려
는 그 남자의 손을 잡았다. 아직 땀기가 가시지 않은 그의 손을
잡자 그의 뜨거운 온기가 내게 전달되었다. 나는 이미 모든 준
비가 되어 있었다.

잠시 어쩔 바를 모르던 그가 그제야 내 마음을 알아 차린 모
양이다.

나는 그를 누인 후 그의 셔츠를 올렸다. 내 눈앞에서 그의 검
게 탄 살갗이 근육과 어우러졌다. 혀를 내밀어 그의 입 안에서
돌렸다. 그의 혀가 내 혀를 비벼댔다. 이러는 동안 그는 내 스
커트를 올려 엉덩이를 매만졌다. 나는 그의 젖꼭지에 혀를 갖다
댔다. 젖꼭지 주위를 혀로 애무하자 그는 내 머리칼을 잡으며

『사랑해~ 사랑해~』

하며 참으려는 표정이었다. 애무할 때마다 묵직하게 솟아오르는
그의 피니스가 내 아랫도리에 느껴졌다.

그의 유니폼 반바지와 팬티를 벗기자 그의 우람찬 물건이 드
러났다. 화장실에서 언뜻 본 것보다 더 크게 발기한 그의 물건
은 두손으로 잡고도 남을 정도였다. 그의 물건을 혀로 쓰다듬은
다음 입으로 가져갔다. 팽팽하게 굳은 힘줄과 단단한 용두가 내
입안에서 애무 당할 때마다 그는 몸을 가누지 못하겠다는 듯 신
음소리를 내며 몸을 흔들었다. 그럴수록 나는 더욱 진하게 그의
물건을 입으로 애무했다.

자세를 바꿔 그가 나를 애무하기 시작했다. 그가 내 웃옷을
벗기자 풍만한 유방이 드러났다. 다른 여자들이 보기에도 너무
성숙한 내 젖가슴을 그의 손과 혀가 어루만졌다. 젖가슴 주위를
그의 혀가 맴돌 때마다 나는

『좀 더 좀 더』

하며 흥분을 감추지 않았다. 그의 혀가 그곳을 規았다. 그의 혀
가 허벅지 안을 건드리자 짜릿했다. 이어 그의 혀가 내 몸 안으
로 들어오는 것을 느꼈다. 그의 혀가 내그곳 안을 ?는 동안 나
는 오름가즘 때문에 애액이 흐르는 것조차 알지 못했다.

드디어 그의 물건이 내 몸속에서 피스톤 운동을 하기 시작했
다. 그의 운동은 점차 빠르고 격정으로 변했다. 자세를 바꿔 그
가 내 등뒤로 올라타는 자세를 했다. 누구는 이자세가 동물적이
라고 하지만 동물적일수록 쾌감은 더 커지는 것이 아닌가. 나는
머리를 바닥 가까이까지 낮추고 엉덩이를 움직여 주었다.

『으~~으~ 좋아 좋아』

그러다가 속도가 늦어지는가 싶더니 내 허리를 잡고 있던 그
의 손이 떨어지면서 그것마져 빠져나갔다. 그는 자신의 물건에
서 나온 정액을 내 몸에 발랐다. 이에 답하듯 나는 그의 곳에
입을 맞췄다.

『다시 만나 줄꺼야?』

내가 애원하듯 말했다.

『산드라, 일 주일 뒤에 아주 근사한 파티를 해줄께』

『어떤?』

옷을 입은 우리는 아무 일이 없었다는 듯 학교를 빠져나왔다.
너무 따사로운 오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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