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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대생 호스테스 ( 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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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3 장. 그와의 동거

그러던 어느날이었다.
이튿날 낮의 약속 때문에 밤에 만나 한 차례의 폭풍과도 같은 격정의 순간을 겪었다.
미리로서는 도저히 요즈음의 자신을 이해할 수 없었다.
완전히 일방적으로 이루어지고 계속된 정사가 아닌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리의 육체는 본인의 의지와는 아랑곳없이 발전되어가고 있었다.
소위 그녀 자신도 여자로서 육체의 쾌감을 느끼기 시작한 것이다.
이제는 그가 그녀의 몸을 안고 깊숙히 한 몸이 되었을 때 미리 편에서도 도저히 가만히
있을수가 없었다.
참으로 자신도 이해할 수 없는 것이 상대의 몸을 조금이라도 더 자신의 육체에로
끌어당기려고 팔로 힘껏 안으며 밑으로부터 달라붙으며 요분질을 해대는 것 이었다.
그렇게 한 자세에서 어느덧 가늘게 신음소리를 내며 전신을 파도처럼 율동시키는 가운데
점차로 황홀경에 빠져 드는 것이었다.
마찬가지로 절정의 순간을 길게 치르고 난 다음에는 전신이 솜처럼 나른하고 피로했다.
몸안의 곳곳에 남아있는 쾌감의 잔재를 언제까지나 맛보며 간헐적으로 경련을
일으키는 것이다.

이날도 마찬가지였다.
어느 때보다도 격렬하게 전신의 짜릿한 쾌감을 맛본 상태에서 가만히 누운 채 그 여운을
조금이라도 더 즐기려할 때였다.
그가 불쑥 말했다.

" 아무래도 이대로는 안되 겠어."
" 무슨 소리야? "
이제는 미리도 영업부장에게 그런식으로 존칭어를 사용하지 않았다.
" 곰곰히 생각해 봤는데............."
" 그래서?"
" 이게 뭐야, 매번 남처럼 이러고는 헤어져야 되니 말야 ? "
" 남처럼?"
"그렇지 않구. 그래서 말인데 우리 같이 살자."
" 뭐라구?"
" 같이 살잔 말야."
" 동거를 하자는 거야?"
" 그래 "
" 아니 갑자기 왜 그래 이상하게 "
" 뭐가 이상해? 어차피 우린 이제 한 몸이니 당연한 일야 "
" 아무리 그렇지만 동거까지 "
" 왜 싫다는 거야?"
" 뭐라구?"
" 싫다면 솔직히 말해 봐,내게도 생각이 있으니까."
" 생각?"
" 그래. 아주 널 매장 시켜 버리고 말겠어."
" 뭐라구?"
" 허지만 내가 싫지 않다면 좋아."
" 그건 그렇고, 날 매장 시키겠다니 어떻게?"
" 그건 내가할 일야. 방법은 얼마든지 있어.
이래뵈도 밑바닥 생활을 십년 가까이 해먹은 나야. 무슨 일인들 못할 것 같애?"
" ! ....................."

협박이었다. 결코 그것은 농담이 아님을 알 수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미리는 눈앞이 캄캄해지는 것을 순간적으로 느졌다.
자신이 완전히 덫에 걸렸다는 생각도 들었다.
도저히 빠져나갈수 없는 암흑의 덧‥‥‥
갑자기 오한이 날정도로 오착한 기분까지 들었다.
미리는 안간힘이라도 쓰려는 것처럼 동작을 하게끔 되었다.

" 자기 그거 진심으로 하는 말야?" 하고 물으며 다시 확인하려 했다.
" 난 농담 같은 거 안해."
" 정말 나하고 동거하자는 거야?"
" 그래 "
" 어디서?"
" 방은 구하면 돼."
" 어떻게 그런 생각까지 했지?"
" 잔말말고, 내일 당장 방을 얻을 테니 그렇게 알고 있어."
" ............ ? "

완전히 일방적이었다.
미리는 그의 앞에서 너무나 무력해진 자신의 존재를 느끼며 입을 다물었다.
그녀의 힘으로는 어떻게도 그의 마음에 제동을 걸 수가 없었다.
미리 자신이 그걸 잘 알았다.
또한 자신의 육체가 이미 그에게, 그의 놀라운 육체적 테크닉에 완전히 녹아나고 있다는 것도 알고 있었다.
(이런 것이 결국 나에게 주어진 운명이었던가‥‥‥!)

영업부장은 말한 그대로를 당장 실행에 옮겼다.
직장에서 가까운 곳에 아무도 모르게 크지 않으나 현대식 건물의 입식부엌이 있는
방을 하나 전세로 얻은 다음 살림도구를 우선 필요한 것부터 모조리 갖추었다.
결국 미리는 결혼도 하지 않은,
그보다는 아직 대학생의 몸으로 그와 신혼부부 행세를 하게 된 것이다.
처음 한동안은 도무지 마음을 잡을 수가 없었다.
특히 학교에 가서 강의실에 앉았을 때,
친구들을 만났을 때는 심한 갈등에 사로잡혀야 했다.
그들이 사실을 알게 되면 자신을 어떻게 취급할까 하는 생각이 문득 들때에는
그냥 죽고 싶기까지 했다.
그와 같은 마음의 갈등을 위로받거나 진정시킬 수 있는 곳은 하나도 없었다.
다만 그녀가 한 가지 일에 정신없이 물두하는 게 있다면 육체적인 쾌락뿐 이었다.
자연히 빠져들었다.
육체의 향락으로 모든 고뇌로부터 벗어나려는 듯이 파고들었다.
이제는 미리 편에서 먼저 그에게 요구하는 입장이 되었다.
또한 거의 매번 미리 편에서 먼저 뜨겁게 달아오르는 게 보통이었다.
달아오르면 정신없이 앓는 소리를 내며 전신으로부터 엄청난 쾌감을 느끼며
몸부림치는 여자.
소위 등을 활처럼 휘어지게 하며 몇 번이고 전신을 경직시킨 다음에야 몸이 털썩 내려앉는
미리였다.
그러나, 격정의 순간이 지나가고 난 다음에는 가끔씩 자신을 원망하기도 하는 미리였다.
( 내 몸에서는 선천적으로 요부의 피가 흐르고 있나봐 ? 창녀의 몸으로 태어난 걸까? )
그녀 스스로도 알 수 없었다.
자신이 왜 그렇게 변했는지 몰랐다.
애당초 사랑도 없이 일방적으로 이루어진 그와의 관계가 아닌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더욱 그의 육체를 갈구하게 된 지금을 어떻게 설명 할 수는
없는 일이었다.

낮에는 얌전한, 그런 발랄한 여대생이다.
밤이 되면 룸싸롱에서 일하는 아르바이트 여대생이 되어 손님들의 사랑을 받기도 한다.
그리고 그 다음에는, 학생도 아니다. 아르바이트생도 아니다.
육체의 쾌락에 미치광이가 되고 만다.
정욕의 화신이 된 채 사내의 품에 안겨 온몸으로 타오르는 소위 밝히는 여자‥‥‥
그것이 미리의 최근 모습이었다.

하루는 그가,
" 학교에 끝까지 다녀야겠어?"
하고 불쑥 엉뚱한 말을 꺼냈다.
" 뭐라구?"
" 학교 말야."
방금 격렬한 정사를 끝낸 다음 그 뒷처리를 하던 미리는 손을 멈추며 그를 바라보았다.

" 왜 어째서?"
" 넌 이제 내거니까. 넌 구태어 대학까지 졸업하지 않아도 돼."
" 그건 안돼."
" 뭐라구7"
이번에는 그가 미리를 유심히 바라보았다.
" 생각해 봐. 지금껏 온갖 고생을 하면서 겨우겨우 다닌 학교인데
마지막에 가서 허무하게 집어치울 수는 없잖아."
" 그게 무슨 상관야 어차피 내 마누란데."
" .................. "
미리는 입을 다물었다. 뭐라고 말할 수 없는 심정이었다.
그와 동거생활을 하면서도 지금껏 한 번도, (난 그의 아내야.)하고 생각해본 일이 없는
미리였다.
결혼이라던가 누구의 아내가 된다는 생각을 해본 일이 없는 것이다.
그것은 어떻게 보면 매우 이상한 일이 기도했다.
누가 뭐래도 그녀는 그와 부부로 살아가고 있지 않은가.
더구나 그로 인해서 길들여진 미리의 육체는 밤마다 견딜 수 없도록 애타게 그의 육체를
갈망하지 않는가.
언제부터인가. 가끔씩 미리는 한번의 향연으로 만족하지 못했다.
그녀편에서 달려들듯 그를 리드하며 재차 더욱 숨막히는 절정의 순간을 느낀 다음 비로소
물러나는 것이다.
역시 여자의 육체란 길들여지기 나름일까.
아니면 애당초부터 되도록 만들어진 존재일까.
미리 자신조차 어떤 때는 순간에 느끼는 모든 기관의 감각은 이 세상의 어느
달콤한 것보다도 황흘했다.
그러다 미리는 문득 생각나는 것이 있었기 때문에,

" 자기 말하는 순서가 틀린 것 같다고 느끼지 않아?"
하고 그에게 물었다.
" 내가 틀렸다구?"
" 응."
" 어째서?"
" 순서로 따지자면, 학교가 아니라 밤에 일나가는 것부터 그만두어야 되는 거 아니냐구."
" 일을 안해?"
" 응."
" 그건 안돼."
" 어째서?"
" 빨리 벌어서 완전한 살림을 차려야지."
" 그거야 남자가 할 일이지.솔직히 술취한 사내들의 시중을 들기가 이젠 지긋지긋해, "
" 그래도 해야 돼."
" 학교는 그만둬도 좋구?"

거기서 미리는 상당한 배신감 같은 것을 느꼈다.
자기의 아내라고 생각하는 여자로 하여금 술집에서 온갖 사내들의 소굴에 있도록
한다는 것은 정상적인 사람이라고 할 수 없었다.
어떤 때는 몹시 당황하기도 했다.
어쩌다 보면 손님에 의해 몸속 깊은 곳으로부터 은근히 달아오르는 것을 느꼇기 때문이다.
모두가 그에 의해 길들여졌기 때문이다.
조금만 더가면 그대로 빠져들며 사내의 품에 안길 것 같은 흥분을 겪었던 일도 있었다.
그것은 육체에 길들여진 여자가 농도짙은 애로소설을 보며 흥분을 참지 못하는 경우와
비슷한 현상이라고 말할 수 있었다.
그런 점에서는 남자와 여자의 구분이 없었다.
여자들 역시 포르노잡지나 그외의 농도짙은 인쇄물을 통해 가슴이 뜨겁도록 흥분을 느끼며
참지 못하는 경우가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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