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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년] 35/51 (펀글)-미완성


[40] 제목 : ▶일본년◀ 제35화 (가슴이 아파요, 진찰 좀...)

입을 훔치며 유끼꼬가 일어섯다.

[ 바지 올려.]

실망한 시데오가 엉거주춤 허리춤을 챙기며 투덜거렸다.

[ 이해를 못하겠어, 여자가 무슨 여자를...]
[ 호호! 구경해봐... 가슴 큰 애랑, 이쁘장한 애 둘 골라나. 금새 내려갈께.]

[ 옷 벗겨놔? ]
[ 아니, 내가 벗겨.]

시데오가 나가자 유끼꼬는 커다란 가방을 챙기기 시작했다.
의료기구들 이었다.
잠시 후 유끼꼬는 가방을 들고 지하로 내려갔다.

불려나간 그들은 늦은 밤 초죽음이 되서야 숙소로 돌아왔고 밤새 고통에 시달려야
했다.
김춘화는 돌아온 그들의 모습과 신음에 시달리는 소리를 들으며 어떤 일 들을
당하고 왔는지 짐작할 수 있었다.

다음날 저녁 노을보다 더욱 새빨개진 하늘을 보며 김춘자와 여인들은 언덕 끝으로
달려갔다.
하늘이 온통 빨갛게 타오르고 있었다.
뒤에서 시데오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 아름답지? 저것은 조센징들을 태우고 있는 것이다. 와 하하하하! ]


그렇게 죽어간 6천 660명의 무고한 한국인들은 아라까와 강변을 비롯 도처에
아무렇게나 매장되고 말았다.

한편, 대지진의 불길이 가라앉고 어느정도 정신을 되찾자 본격적인 복구사업이
시작됐다.
수용소 생활로 이미 기력을 잃은 조선인들이 끌려나와 강제노역에 동원됐다.

[ 동경 복구장으로 출발! ]
[ 부우우우우웅...]

[ 요코하마 복구장으로 출발! ]
[ 부우우우웅... 빵 빠아아앙! ]

육군 피복창에서 몰살한 4만 2천명을 비롯해 곳곳에 흩어져 있는 시신들을
매장하고 불태우는 일은 조선인들의 몫이었다.

이때 강제 노역장으로 동포의 등을 떠밀던 사람들이 있었다.
이기동 박춘금을 중심으로 만들어진 상해회가 그것이다.
친일파 집단인 상해회는 진재 복구사업을 필두로 본격적인 친일 활동을 시작하게
된다.

이기동과 함께 상해회를 이끌던 박춘금(朴春琴), 그는 죽을 때까지 철저하게
일본인으로 살아간다. (훗날 일본국 국회의원이 되었음)

미국을 비롯한 유럽 여러 나라에서는 일본 돕기 운동이 벌어지고 있었다.
그러나 조선인 학살이 알려지게 되면서 도움의 손길은 비난의 화살로 돌아오게
되고, 결국 9월 6일 계엄사령부에서는 다음과 같은 훈령을 발표하기에 이른다.

[ 모든 국민은, 유언비어에 현혹되지말고 어떤 사태가 일어나도 불법적 행동을
삼가할 것이며, 조선인도 같은 동포임을 잊지말것! ]

관동 대지진 조선인 학살 재판에서 구속된 4명의 자경단은 그 이듬해인
1924년 1월 천황의 특별사면으로 모두 풀려 나게된다.

정부기관과 각 재야단체 에서는 조선인 희생자 수를 조사하여 발표하기에
이르지만, 그 어느것도 사실에 근거한것은 없었다.

조사 기관 희생자 수

내 무 성 231명
사 법 성 233명
총 독 부 823명

<< 사이코 마코토 총독 2명 >>

흑룡회 722명
신문 보도 1,464명

당시 상해 독립신문 사장인 김승학 씨가 동경으로 잠입해 들어가 3개월에 걸친
희생자 조사작업을 펼친다.
유학생으로 위장한 10명의 조사단은 일본 경찰의 눈을 피해 학살 현장을
쫓아다녔다.
그렇게 밝혀진 희생자 수 6천 661명, 1923년 11월 이 조사를 끝으로 관동 대학살의
현장은 무고한 한국인 희생자와 함께 영원히 묻혀버리고 말았다.


1924년 봄, 아라까와 강변의 다까하끼 별장에서 나고야로 자리를 옮긴 김춘자는
병원 식당일을 맡게된다.
가까운 곳에 다까하끼의 저택이 있었고 유끼꼬는 이유없이 수시로 병원을
드나들었다.

[ 똑 똑! ]
[ 네에.]

문을 열고 들어서자 신문을 펼쳐보던 젊은 의사가 화들짝 놀라며 자리에서
일어섯다.
방문을 잠그곤 의사 앞으로 다가갔다.

[ 어쩐 일이십니까? ]

얼마전 새로 부임한 젊은 의사를 유끼꼬는 눈독 들이고 있었다.

[ 진찰좀 받아보려고...]
[ 어디가 어떻게 아프신데요? ]

[ 가슴을 만지면 아파요...]
[ 그건 구찌 선생님이 전문이신데... 그리로 가보시죠.]

[ 그러자나도 들렸었는데, 수술중 이래요.]
[ 음...]

[ 한번 봐 주세요, 구로다 선생님...]

유끼꼬는 거침없이 상의를 벗었고 젊은 구로다 다까기는 머뭇 머뭇 고개를 돌렸다.

[ 괜찮아요 환자인데... 어디... 앉을까요 누울까요? ]
[ 으음... 앉아보세요.]

유끼꼬의 가슴을 바라보며 젊은 의사 다까기는 긴장하고 있었다.

[ 여기를 누루면 아파요...]

손가락으로 자신의 왼쪽 젖꼭지를 만졌다.
다까기의 손바닥이 유끼꼬의 젖가슴을 살며시 눌렀다.

[ 아파요? ]
[ 아니, 조금 더...]

[ 아파요? ]
[ 아니...]

다까기의 손바닥이 아랫쪽으로 향하면서 유끼꼬의 유두를 긁듯 스쳐갔다.
손바닥에서 벗어난 유끼꼬의 젖꼭지는 어느새 굳어져 터질 듯 팽팽하게 하늘을
향해 치켜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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