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 1』.(퍼옴) 7 > 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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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1』.(퍼옴)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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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1』 제37부 어른들 처럼......

우리는 오랫동안 키스를 나누고 침대에 걸터앉았다. 그리고 서

로 손을 잡고 아무런 말도 없이 얼굴을 쳐다보았다. 오빠의 얼

굴은 쓸쓸해 보였다. 나는 오빠가 왜 쓸쓸해 하는지 잘 알 것

같았다. 오빠도 나하고 같은 생각을 하고 있을 것이라는 것이

바로 그것이었다.

사촌 오빠도 친 오빠와 마찬가지란다.

어머니의 말이 밖에서 억수 같이 쏟아지는 소나기 소리처럼 귀

를 쟁쟁 울리는 것 같았다. 오빠를 잡고 있는 손을 잡아 당겼다.

오빠가 내 옆으로 와서 바짝 붙어 앉으며 내 어깨를 감싸 쥐었

다.

"그날 어떤 꿈을 꾸었는지 아니?"

오빠의 음성에서 낙엽이 바스락거리는 소리가 들리는 것 같았

다. 그만큼 오빠의 음성은 건조해 있었다. 나는 오빠의 얼굴을

바라보지 않았다. 오빠의 입에서 무서운 말이 튀어나올 것 같은

두려움 때문이었다.

"너하고 결혼하는 꿈을 꾸었어......"

오빠가 담담하게 말했다. 그러나 그 말이 내 귀에 들어오는 순

간 오빠에게 시선을 돌렸다. 오빠는 여전히 창 밖을 바라보고

있었다. 오빠와 내가 결혼을 한다니, 그건 있을 수 없는 일이었

다. 하지만 왠지 그 말이 감미롭게 들려 오는 것은 어쩔 수 없

었다. 반드시 비 때문은 아닌 것 같았다. 나 역시 오빠와 내가

사촌 지간이면서도 그런 상상을 해 봤기 때문이다.

"그래서....."

오빠의 다음 말이 궁금했다. 속삭이는 듯한 목소리로 반문하고

나서 다시 오빠의 어깨에 머리를 기댔다. 오빠는 내 어깨를 잡

고 있는 손에 지그시 힘을 주는가 했더니 나를 살며시 침대에

눕혔다.

"오빠!"

나는 더 이상 이러면 안된다는 표정으로 짤막하게 오빠의 이름

을 불렀다. 그러나 일어날 수는 없었다. 오빠의 얼굴이 내 얼굴

위에 와서 멈추는 것을 가슴 조이며 지켜보았다.

"너하고 결혼식을 했는데 하객들이 모두 우리 반 아이들이었

어. 나는 엄마하고 아빠를 찾았지, 근데 있지......아무도 없었어.

작은 아빠하고, 작은 엄마는 신부 대기실에서 울고 있었고.....그

러다 잠이 깼어......그래서....."

"그만!"

나는 오빠의 꿈 이야기가 너무 슬퍼서 눈물이 났다. 오빠의 입

을 손가락으로 가만히 막았다. 눈물이 얼굴을 타고 쪼르르 흘러

서 귓속으로 들어가는 걸 느꼈다. 오빠의 얼굴도 슬퍼 보였다.

눈물은 흘리지 않았지만 금방 이라도 눈물이 쏟아지고 말 것 같

은 얼굴이었다.

"미안하구나, 꿈 이야기는 나 혼자만 알고 있어야 하는 건

데......"

오빠가 내 눈물을 닦아주며 아프게 속삭였다. 순간 나는 오빠

의 얼굴을 와락 끌어 않았다.

"헉....."

오빠는 내가 목을 끌어 않는 순간 눈물을 터트렸다. 나는 오빠

울지마 라고 몇 번이나 속삭였다. 오빠는 오랫동안 울지 않았다.

눈물을 닦고 나서 내 입술을 가만히 덮쳐 왔다. 오빠의 입술은

불덩이처럼 뜨거웠다.

오빠 울지마, 내가 잘못했어. 오빠가 그날 나를 만졌을 때 내가

눈을 떴으면 이런 일이 없었을 거잖어.....

나는 오빠가 슬퍼 할까 봐 소리내어 울지 못하고 마음속으로

뜨겁게 오열했다. 눈물을 참으려고 해도 자꾸만 눈물이 나왔다.

오빠의 혀가 내 입술을 재치고 안으로 들어왔다. 낯익은 혀 였

다. 나는 오빠의 허리를 꽉 껴 않으며 혀를 빨아 들였다. 오빠가

헉 하는 신음 소리를 내는 게 코로 느낄 수 있었다.

"미안해!"

오빠가 착 갈아 앉은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나는 괜찮다고 도

리질을 쳤다 모든 것은 내 잘못이라고 큰 소리로 말하고 싶은

충동을 느꼈다. 그러나 말 할 수가 없었다. 오빠가 얼굴을 들고

내 눈물을 닦아주었다.

"선미야 울지마, 네가 울면 난 괴로워서 죽어 버릴지도 몰

라....."

오빠가 내 눈물을 닦아주며 속삭였다. 나는 누운 체로 오빠의

얼굴을 바라보며 고개를 끄덕였다. 또 눈물이 나올 것 같아 속

울음을 삼키며 눈을 감았다. 감은 눈 사이로 눈물이 삐져 나가

는 것을 느꼈다.

"안 울게 오빠. 그러니까 오빠도 울지마!"

나는 눈을 감은 체 작은 목소리로 속삭였다. 그래 하는 오빠의

대답이 들리는 가 했더니 내 티셔츠를 치켜드는 감촉을 느꼈다.

오빠! 우리 자꾸 이러면 안되잖아!

나는 눈을 뜨지 못했다. 그렇다고 소리내어 말 할 수도 없었다.

오빠의 손이 내 배를 타고 올라와서 브래지어 속으로 들어가는

것을 느낄 때 아! 하는 신음 소리를 내며 몸을 꿈틀거렸을 뿐이

었다.

=계속=

『2 + 1』 제38부 널 사랑해, 이만큼......

오빠가 내 귀에 입을 가까이 갔다 댔다. 뜨거운 입김이 귓속으

로 들어오는 순간 온 몸이 짜릿해 지는 전율 속에 눈까풀이 파

르르 떨리는 것을 느꼈다.

"선미야 널 사랑해....."

오빠가 내 귀에 대고 조그만 목소리로 속삭였을 때 나는 대답

을 하지 않았다. 고개를 끄덕이며 알았다는 표정을 짓고 나서

고개를 옆으로 돌렸다. 오빠의 얼굴에 뜨거운 신음 소리를 터트

려 버릴 것 같은 예감 때문이었다.

"오.....오빠!"

그러나 그것도 잠깐 이었다. 오빠의 혀가 내 귓속을 휘젓는 순

간 감당할 수 없는 쾌감이 밀려 왔다. 그러나 오빠의 손이 브래

지어를 치켜올리고 젖꼭지를 손바닥으로 마찰을 일으키는 순간

참았던 신음 소리를 터트리고 말았다.

"서....선미야!"

오빠가 절망적으로 부르짖으며 고개를 숙여 내 젖꼭지를 입에

물었다. 순간 짜릿한 전율이 온 몸을 핥아 가는 것을 느끼며 부

르르 떨었다. 오빠는 갈증 들린 사람처럼 힘차게 젖꼭지를 빨았

다. 나는 오빠의 허리를 잡고 있던 손을 스르르 풀면서 헉헉거

리기 시작했다.

"나.....나도 오빠를 사랑해!"

그 말이 그렇게 하기 어려웠을까, 나는 그 말을 하는 순간 또

울었다. 눈물 흐르는 모습을 오빠에게 보이지 않으려고 고개를

옆으로 돌린 체 소리 없이 흐느꼈다.

"또 우는 구나."

오빠가 절망적인 목소리로 물을 때 나는 강하게 부인하며 고개

를 흔들었다. 더 이상 울지 않으리라 다짐하고 오빠의 가슴에

얼굴을 묻었다. 오빠는 내 젖꼭지를 애무하고 있다가 내가 끌어

당기는 순간 내 옆에 누우며 나를 꼭 끌어 않았다. 갑자기 빗소

리가 뚝 멈춘 것 같았다. 그 대신 오빠의 심장 박동 소리가 폭

포 떨어지는 소리처럼 크게 들려 왔다.

"나 안 울어. 오빠가 날 사랑한다니까 기뻐서 그러는 거야."

나는 오빠의 품에 안겨 속삭이고 나서 얼른 오빠의 허리를 꼭

껴 않았다.

"그래, 우리 서로 사랑하고 있는 거 맞은 거지."

오빠가 절망적인 목소리로 속삭이고 나서 내 얼굴을 끌어 당겼

다. 우리는 침대에 옆으로 누워서 서로 얼굴을 쳐다보았다. 오빠

의 눈동자 안에 들어 있는 내 얼굴이 보였다. 내 눈동자 안에도

오빠의 얼굴이 들어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면서 온 몸이 부르

르 떨리는 전율을 느꼈다.

"응!"

나는 부끄러워서 눈을 감으며 대답했다. 오빠의 입술이 내 이

마에 와서 가만히 닿았다. 나는 움찔거리며 오빠의 입술을 더듬

었다. 그리고 내 혀를 오빠 입안에 집어넣었다. 오빠의 혀가 마

중 나와서 내 혀를 애무했다. 오빠의 뜨거운 입김이 내 얼굴에

뿜어져 오는 것을 느끼며 나는 흥분을 참지 못해 진저리를 쳤

다. 어느 틈에 꽃잎이 축축이 젖어 있다는 것을 알았다. 내 허벅

지 위에 올려놓은 오빠의 허벅지 사이에 있는 남성이 딱딱하다

는 것을 느끼고 나서 였다.

"우리 앞으로 서로 변치 말기로 하자. 그럴 수 있지?"

오빠가 입술을 때고 나서 나를 보며 말했다. 나는 눈을 뜨지

않은 체 고개를 끄덕였다. 오빠는 내 얼굴이 잘 보이도록 머리

카락을 귀 뒤로 끌어올리고 나서 등으로 손을 집어넣었다. 오빠

의 손이 브래지어 끈에 닿은 순간 다시 거센 쾌감이 밀려 왔다.

"아....으.....음."

나는 눈을 감은 체 고개를 푹 숙였다. 내가 생각해도 얼굴이

빨갛게 물들었다는 것을 느끼고 나서 였다. 내 등을 쓰다듬는

오빠의 손은 부드러웠다. 겨드랑이를 만질 때는 간지럽기도 하

고, 쾌감이 밀려오기도 해서 입술을 다문 체 신음 소리를 토해

냈다.

"우....리 옷 벗을까!"

오빠의 목소리가 뜨겁게 들려 왔다. 나는 눈을 뜨고 오빠의 눈

을 쳐다보았다. 오빠의 눈이 붉게 충혈 되어 있었다. 나는 오빠

의 눈을 한참 동안 바라보았다. 오빠도 내 눈을 바라보며 등을

천천히 쓰다듬었다. 그러던 어느 순간 브래지어의 호크를 따는

느낌이 들었다.

"큰 엄마 오실 시간 안 됐어?"

나는 브래지어가 풀렸다는 것을 알고 나도 모르게 가슴을 움츠

리며 속삭였다. 등에 있던 오빠의 손이 앞으로 와서 자유스러워

진 젖가슴을 아프지 않게 주물렀다.

"다섯 시나 되야 올걸......"

오빠는 말을 끝내기가 무섭게 다시 셔츠를 끌어 올렸다. 브래

지어 와 함께 셔츠가 목까지 치켜 올라갔다. 불빛 밑에 보이는

젖꼭지가 빨갛게 물들어 있는 것 같아 부끄러웠으나 가만히 있

었다.

"비가 오니까, 일찍 오실 수도 있잖아."

나는 범죄를 모의하는 사람처럼 심장이 마구 뛰는 것 같아서

목소리가 떨려 나왔다.

=계속=

『2 + 1』 제39부 그렇게 흔들어 줘!

오빠는 고개를 흔들며 그렇지 않다는 표정을 짓고 나서 입을

열었다.

"실내 풀장이니까. 지금 비온다는 거 모르고 있을 꺼야."

오빠는 말을 끝내자 마자 내 가슴에 얼굴을 묻으며 허리를 껴

않았다. 이내 손을 밑으로 내려 바지 지퍼를 내렸다. 나는 꿈틀

거리며 오빠의 손목을 잡았다. 순간적으로 더 이상 위험한 불장

난을 하면 안된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오빠, 그거는 하지 말고 그냥 이렇게 있어. 응?"

오빠는 손목을 잡힌 체 대답을 하지 않고 가만히 있었다. 조금

전 까지만 해도 뜨겁게 토해 내던 숨소리 마저 들리지 않았다.

마치 화가 난 얼굴이었다. 오빠가 화가 났을지도 모른다는 생각

이 들면서 오빠의 손을 잡고 있던 손에 슬며시 기운이 빠져나가

는 것을 느꼈다.

"그럼, 내꺼 좀 만져 줘!"

한참만에 오빠가 마른 음성으로 조용히 입을 열었다. 그렇지

않아도 오빠가 화났는지 알고 있었기 때문에 그것마저 거절을

할 수가 없었다.

"고마워 오빠!"

뭐가 고마운지 몰랐다. 그렇지만 그렇게 말을 할 수밖에 없었

다. 오빠가 화를 낸다는 것은 싫었고, 나 때문에 화를 낸다는 것

은 더 견딜 수 없는 고통이기 때문이었다.

"이.....이렇게 만져 주면 돼?"

나는 오빠의 바지 지퍼를 내렸다. 그리고 팬티 안으로 손을 집

어넣어 단단해 진 남성을 가볍게 부여잡았다. 순간 내 꽃잎에서

걷잡을 수 없이 애액이 흘러나오는 것을 느끼며 떨리는 목소리

로 물었다.

"아....으......으....그....래......조.....좀더 힘을 줘 봐."

오빠가 고통스러운 목소리로 대답하며 지퍼가 열린 바지를 활

짝 열어 젖혔다. 그 안으로 팬티 속에 들어가 있는 내 손이 보

였다. 오빠는 팬티를 끄집어 내렸다. 나는 오빠의 남성에서 맑은

물이 뚝뚝 떨어지는 것을 볼 수가 없어서 눈을 감아 버렸다.

"오.....빠!"

나는 오빠의 남성을 천천히 끌어 올렸다가 내리는 일을 반복하

다 보니, 나도 모르게 견딜 수가 없을 만큼 온 몸이 뜨거워져

버렸다. 더 이상 남성을 붙잡고 있을 수가 없어서 오빠 품안에

안기며 가쁜 숨을 내 쉬었다.

"선미야 빠....빨리 해줘!"

내가 온 몸을 주체할 수 없는 흥분 상태에서 오빠의 품에 안겨

있을 때 였다. 오빠는 헐떡거리면서 내 손을 끌어다 남성을 쥐

게 했다. 나는 다시 조금 전처럼 오빠의 남성을 붙잡고 흔들기

시작했다.

"더.....더....빠.....빨리....."

오빠는 나를 꼭 끌어안고 내 앞으로 자꾸만 남성을 디밀었다.

나는 그럴수록 손을 빨리 놀렸다. 팔이 아프면서 오르가즘이 밀

려오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팬티가 축축하게 젖어 가는 것

을 느끼며 오빠가 내 꽃잎도 만져 주었으면 하는 생각이 솟구치

기 시작했다.

"허.....헉.......조.....좀 처.....천히."

오빠는 눈을 감고 헉헉거리면서 내 속마음을 읽기나 한 것처럼

내 바지 지퍼를 내렸다. 나는 이러면 안된다고 생각하면서도 오

빠가 쉽게 바지 지퍼를 내릴 수 있도록 바르게 누웠다. 내 손은

여전히 오빠의 남성을 흔들고 있는 상태 였다.

"헉! ....오....오빠."

오빠의 손이 내 팬티 속으로 들어오는 순간 나는 더 이상 오빠

의 남성을 붙잡고 있을 수가 없었다. 허리를 휘청거리면서 두

손으로 오빠의 손목을 잡았다. 질퍽거리는 꽃잎 속으로 오빠의

손이 들어오는 순간 발끝부터 머리끝까지 빠르게 훑어 가는 쾌

감을 감당할 수 없어서 였다.

"하.....하고 싶어.....미치겠어."

오빠가 내 눈을 쳐다보며 애원하는 표정으로 속삭였다. 나는

대답을 하지 못했다. 어머니의 말이 떠올랐기 때문이다. 그러나

오빠는 내가 아무런 말도 안 하는 것을 보고 승낙의 뜻으로 알

았는지 내 아래로 내려갔다. 나를 내려 다 보며 바지를 벗겨 내

렸다.

"이.....이러면 안돼 자.....잖어!"

나는 하체가 허전하다는 것을 느끼고 몸을 비틀어서 옆으로 누

우며 오빠의 눈을 쳐다보았다. 오빠는 잠시 이성을 찾는 듯한

눈치 였다. 그러나 그건 순간뿐이었다. 천천히 내 위로 누우면서

두 손으로 내 엉덩이를 밑으로 가게 했다.

"오......오빠!"

오빠의 남성이 꽃잎 속으로 쓱 들어오는 순간 나는 허리를 번

쩍 일으켜 세우며 오빠의 목을 껴 않았다. 질 속이 꽉 찬 느낌

속에 그 무엇인가 간절한 욕망이 불꽃처럼 피어올라서 꽃잎을

간지럽히는 기분이 들었다. 오빠는 양손으로 침대를 짚고 서서

히 하체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계속=


『2 + 1』 제40부 하늘이 두쪽 나도 널 사랑하잖아

오빠의 얼굴은 고통으로 쾌감으로 뒤범벅이 된 체로 일그러져

있었다. 어느 틈에 이마에는 진땀이 총총히 배어 있었다. 그런

얼굴로 눈을 감고 서서히 움직이던 하체를 조금씩 빠르고, 힘차

게 놀리기 시작했다.

오빠, 제발 이러지마 우리 이러면 안되잖어!

나는 속으로 끊임없이 거부하면서도 오빠의 목을 껴 않고 있는

팔을 놓을 수 없어 몸부림쳤다. 사촌 오빠와 이러면 안된다는

절망감과, 본능에서 비롯되는 쾌감이 겹쳐지면서 눈물이 눈망울

에 글렁이는 가 했더니 주르르 흘러 내렸다.

오빠, 사랑해, 오빠를 죽도록 사랑한다구. 하지만 우린 이러면

안되는 거야. 그건 오빠도 잘 알고 있잖어. 그러니 제발 그만둬

응.....

나는 오빠에게 내가 흐느끼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으려고

고개를 옆으로 돌렸다. 오빠의 남성이 다시 힘차게 질 속으로

압박을 가해 왔다. 나도 모르게 하체를 들어 올려 좀 더 깊숙이

들어 올 수 있도록 엉덩이를 돌어 올렸다.

"허.......헉."

나는 얼굴을 타고 침대로 떨어지는 눈물이 무척이나 뜨겁다는

것을 느끼며 온 몸을 불태워 버릴 듯이 밀려드는 쾌감에 흐느적

거리며 신음 소리를 토해 냈다. 오빠가 고개를 숙이는 가 했더

니 내 젖꼭지를 입에 물었다. 나는 헉 거리는 신음 소리를 토해

내며 오빠의 목을 껴 않고 있던 손을 놓았다. 오빠는 쉬지 않고

꽃잎에 압박을 가 해 오는 가 하면, 젖꼭지가 아프도록 빨아 당

겼다. 꽃잎은 애액과, 오빠의 남성에서 흘러나온 맑은 물로 질퍽

질퍽 거렸다.

"서.....선미야."

오빠가 숨 넘어가는 소리로 나를 불렀다. 그리고 나서 온 몸을

부르르 떨었다. 오빠는 첫날 보다 힘없게 사정을 해 버리고 나

서 내 옆으로 무너져 버리듯 벌렁 누웠다. 나는 흐르는 눈물을

오빠 모르게 닦으며 일어섰다. 오빠의 남성은 여전히 서 있는

체로 였다. 정액과, 애액으로 뒤범범이 된 체 번들거리는 남성을

쳐다보며 팬티를 입었다.

더 이상은 안돼, 이러다가 우리는 불행해 지고 말 꺼야.

나는 자꾸만 눈물이 터져 나오려는 것을 참으며 오빠의 책상에

있던 티슈를 꺼냈다. 그것으로 오빠의 남성에 묻어 있는 정액

을 정성스럽게 깨끗이 닦아주었다. 그리고 나서 나도 팬티를 허

벅지까지 끌어내리고 쪼그려 앉아서 질 속에 고여 있는 오빠의

정액을 닦아 내었다.

"오빠, 오....옷 입어야지 갑자기 큰 엄마 오시면 어떻게 해."

나는 기어들어 가는 목소리로 말하고 나서 창문 앞에 섰다. 소

나기는 여전히 억수같이 쏟아지고 있었다. 마당에 있는 대추나

무가 비바람에 파도를 타는 것처럼 출렁이는 것이 보였다. 골목

에서는 흙탕물이 하수도로 빨려 들어가는 소리가 들렸다.

"선미야. 미안해 안 할려고 했는데......아!.......나도 모르겠어. 네

얼굴을 보니까, 또 그것이 생각나서. 하지만 혼자 있으면 네 얼

굴만 떠올라서 아무것도 못하겠어......"

오빠가 천천히 내 옆으로 왔다. 등뒤에서 내 어깨를 잡고 차분

한 목소리로 말을 하다가, 갑자기 목소리를 죽이며 뒤돌아 가서

침대에 털썩 걸터앉았다.

"오빠, 난 괜찮으니까. 너무 괴로워하지마......그리고 오빠가 원

하면 다시는 안 올게. 그럼 됐지?"

창문 앞에서 돌아섰다. 괴로워하고 있는 오빠의 모습을 볼 수

가 없어서 책상 위로 시선을 돌렸다. 아이스크림을 바라보면서

오빠를 위로했다. 바닐라 아이스크림이 녹고 있는 중인지, 포장

용기가 주저앉고 있었다. 그것을 쳐다보고 있노라니, 어쩌면 나

와 오빠의 짙푸른 젊음도 이루지 못할 사랑에 주저앉는 아이스

크림 포장 용기처럼 되 버릴지도 모른다는 불안한 예감이 들었

다. 그러나 이내 그럴 리 없다고 자위하면서 오빠 옆에 앉았다.

"그러지 마, 선미 네가 날 피하면 오히려 내가 더 괴로워. 무

언가 슬기로운 방법이 있을 꺼야......"

오빠는 절망적으로 중얼거리면서 머리카락 속으로 손가락을 집

어넣고 허리를 숙였다. 나는 오빠 옆에 앉으며 어깨에 머리를

기댔다.

"우린 친척이야. 먼 친척도 아니고 사촌이라구. 그런 우리가 서

로 얼굴을 피하면 부모님들이 이상하게 생각할 거 아냐. 그러니

까 예전처럼 부담 없이 지내. 응?"

오빠와 더 이상 섹스를 안하면 문제가 될게 없었다. 그리고 정

신적으로 사랑하면 우리의 사랑은 영원히 이어질 수 있다고 생

각하며 내가 다시 말했다.

"아!......나도 모르겠어. 뭐가 뭔지 모르겠어."

오빠는 머리카락을 쥐어뜯으며 괴로워했다. 나는 오빠를 껴 않

았다. 내 가슴에 안고 부드럽게 등을 두드려 주었다. 괜찮아 질

꺼야. 우린 아직 어리잖아, 금방 잊을 수 있을 거란 말야. 라고

속삭여 주면서 오빠를 꼭 껴 않았다. 그렇다고 나도 그렇게 생

각하고 있는 것은 아니었다. 그 말은 내가 생각해도 지키기 힘

든 말이라는 것은 알고 있었다. 한 번 도 아니고, 두 번씩이나

격렬한 섹스, 그것도 첫 경험이라서 평생 동안 잊혀지지 않을

것 같았기 때문이다.

계속...



『2 + 1』 제41부 짧은 기쁨, 긴 이별

오빠는 아이처럼 내 품안에 안겨서 가만히 있었다. 나는 오빠

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오빠의 눈에는 끝없는 절망이 고여 있는

것처럼 보였다.

"오빠, 우린 괜찮은 거지 응?"

평생 동안 오빠와의 섹스 경험을 안고 살아가야 한다는 것은

견딜 수 없는 아픔이었다. 그렇다고 달리 방법이 없었다. 그저

두렵고, 무섭고 절박한 끝에 밑도 끝도 없이 오빠에게 물었다.

나 역시 혼란스러워서 무엇이 괜찮고, 무엇이 두려운지 알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저 막연한 두려움이 아이스크림처럼 가슴속

에 녹아들고 있을 뿐이었다.

"그래, 선미 네가 괜찮다면 난 이 고통을 이겨 낼 수 있을 꺼

야."

오빠는 침통하기는 하지만 자신 있는 목소리로 말하며 내 손을

꼭 잡았다. 그리고 오빠는 자기 말이 빈말이 아니라는 것을 내

게 보여 주기라도 하려는 듯 열심히 공부했다. 고등학교를 핑계

로 학원에서, 독서실로, 독서실에서 집으로, 다시 학교로 다람쥐

쳇바퀴 도는 듯한 일상 속에 빠져 버렸기 때문이다.

나는 오빠가 그때 있었던 일을 잊어버리려고, 일부로 여유 시

간을 두지 않고 혹독하리 만큼 공부에 전념하고 있는 모습을 보

고 조금씩 안심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한 달이란 세월이 살얼음

위를 걷는 듯한 긴장의 나날 속에 소리 없이 흐른 뒤였다.

아스팔트를 녹이던 불볕 더위로 한 풀 꺾이고 설악산에는 벌써

단풍이 왔다고 텔레비전 뉴스 시간을 장식하던 어느 날이었다.

그날은 생물 시간에 임신과 출산에 대해서 배운 날이었다. 생

물 선생님으로부터 임신을 하게 되면 생리가 중지된다는 말을

들었을 때 만 해도 별다른 생각이 없었다. 난자와 정자가 합쳐

져서 배란을 하게 되고, 배란기를 거쳐 임신을 하게 된다는 말

을 들을 때 오빠와 섹스를 했던 장면이 떠올라 혼자서 얼굴을

붉혔을 뿐이었다. 나는 임신을 하기에 아직 어린 나이 일거라는

생각을 갖고 있었기 때문이다.

"너 경숙이 알지?"

친구하고 하교 길에 버스를 기다릴 때 였다. 나와 단짝이던 미

애가 가판대에 꽂힌 주간지에 나와 있는 연예인 관련 뉴스의 헤

드라인 기사를 중얼거리며 읽다가 갑자기 입을 열었다.

"경숙이 왜, 또 선생님한테 걸렸다니?"

경숙이라면 소문난 불량 소녀 였다. 담배를 피우고 술을 마시

는 것은 물론이고, 남자 와 잠을 잔다는 소문까지 공공연한 사

실로 전해지고 있는 아이 였다.

"선생님한테 걸린 게, 아니고 게 임신 이 개월 째래, 너 몰랐

니?

미애의 말을 듣는 순간, 나는 그대로 주저 않아 버릴 것 같은

충격에 휘청거리며 전신주에 몸을 기댔다.

"어머, 너 왜 그래? 어디 아픈 거니. 얼굴이 백짓장 같은데....."

깜짝 놀란 미애가 나를 부축했다. 그 뒤로는 어떻게 집에 왔는

지 기억조차 안 났다. 정신을 차려 보니 내 방 책상 앞에 앉아

서 백지 위에 정신없이 오빠 이름을 쓰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오빠의 이름을 적으면서 골백번이나 더 생각해 봐도 지난번에

생리가 없었던 것은 확실했다. 그렇다면 임신이 분명했다. 충격

이 크면 눈물도 나지 않는 법이다.

나는 단 두 번의 철없는 사랑치고는 대가가 너무 엄청나다는

생각에 눈물도 나지 않았다.

오빠, 나 어쩌면 좋아.......

백지가 검은 색이 되도록 오빠 이름을 적으면서 똑 같은 질문

을 수도 없이 중얼거렸다. 아무리 생각해도 방법이 없었기 때문

이다. 제일 처음 떠 오른 것은 가출을 하는 것이었다.

가출해서 커피숍이나, 레스토랑 같은 곳에 취직해서 낙태 비용

을 마련하는 것이다. 그 다음에 낙태를 해 버리고 집으로 돌아

오면, 가출했던 딸이 돌아 왔는데 부모님이 어떻게 하랴, 하는

생각까지 들었다. 그러나 가츨은 할 수 없었다. 내가 가출을 해

버리면 어른들은 그 이유를 모를 수 있지만, 오빠는 자기 때문

에 견디다 못해 가출했다는 것을 금방 알아차릴 것이고, 결국은

오빠는 더 큰 고통을 받게 되리라는 것 때문이다.

그럼 어떡하지......오빠, 제발 방법을 가르쳐 줘!.....

죽어 버릴까.......
유일한 방법은 자살밖에 없다는 생각이 드는 순간, 부모님의

얼굴이 떠올랐다. 생일날 케이크를 같이 자르던 모습, 갑자기 비

가 올 때 우산을 들고 버스 정류장에서 기다리던 엄마, 다 큰

계집애가 자세를 얌전히 하지 못하고 그게 뭐냐고, 소파에서 가

랑이를 벌리고 앉아 있는 모습을 보고 꾸중을 하던 아빠 의 얼

굴이 토막 난 편린으로 떠올라, 머릿속에서 슬픔의 꼬리를 늘어

트리고 헤엄쳐 다녔다.

죄송해요......

나는 오빠의 이름을 적던 메모지 에 죄/송/해/요. 라고 적어

놓고 나서 팬을 책상 위에 놓았다. 죽음은 우연으로다가 와서

시간이 흐를수록 구체적인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오빠......

막상 죽는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하자 오빠의 얼굴이 떠올랐다.

오빠는 그날 있었던 일을 잊어버리려고 자학하는 모습으로 공부

에 매달리고 있는 상황이었다.

계속...

『2 + 1』 제42부 불륜의 섹스 뒤에 오는 것

오빠에게 또 한번 고통을 안겨 주게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용서를 비는 마음에서 오빠를 마지막으로 한번 더 만

보고 죽겠다고 결심했다.

"밤늦게 어디 가는 거니?"

골목 입구에서 오빠를 기다리기 위해 내 방을 나왔을 때 였다.

오늘 따라 일찍 퇴근한 아빠가 엄마와 함께 텔레비전을 보고 있

다가 지나가는 말처럼 물었다.

"네, 친구가 약국 앞에서 기다린다고 해서 나갔다 오려구요. 늦

게 들어오지 않을 테니 걱정 마세요."

약국은 골목 입구에 위치하고 있었다. 친구를 만날 때 약국 앞

에서 종종 만나는 일이 있었다. 약국 간판이 대형이어서 처음

우리 동네에 오는 친구들도 쉽게 찾을 수 있는 장소 였기 때문

이다.

"일찍 들어 와, 다 큰 계집애가 밤늦게 어딜 가니......"

엄마가 가만히 있을 리 없었다. 무언가 재미있는 프로를 보고

있는 듯, 깔깔 웃어 재끼다가 웃음 끝에 핀잔 비슷한 말투를 던

졌다. 어제와 비슷한 일상이었고, 그 일상이 포옹하고 있는 것은

행복이었다. 그러나 며칠 후면 그 행복한 일상에서 내가 한 마

리 새처럼 날아 가 버리면, 행복도 산산조각이 날 것이라는 생

각이 들어서 엄마의 얼굴을 볼 수가 없었다.

"네."

나는 엄마의 얼굴을 외면했다. 기어 들어가는 목소리로 대답을

하고 밖으로 나왔다. 죽기 전에 오빠를 만나러 간다는 생각을

하니 눈물이 쏟아 질려고 했다. 그러나 오빠에게 눈물을 보이면

안된다는 생각에 이를 악물고 골목을 빠져나갔다. 여름이 물러

가고 있는 계절이어서 밤바람은 부드러웠다. 반팔 셔츠를 입고

나왔지만 춥지도 않고, 덥지도 않아 바람이 마냥 시원하기만 했

다.

어떻게 죽지......

나는 약국 앞에 서 있지 않고 공중전화 박스 옆으로 갔다. 약

국 앞은 너무 밝았기 때문이다. 공중 전화 박스 옆에 있는 신호

등에 몸을 기대고 자살하는 방법을 모색하기 시작했다. 죽어 보

지 않아서 모르겠지만 실패율이 가장 적은 것은 고층 아파트에

올라가서 떨어져 죽는 방법이었다. 그러나 그건 주검이 너무 참

혹할 것 같았다. 그 다음에는 목을 매서 죽는 방법이었다. 그건

나무상자나, 의자 같이 버팀대와 줄 만 있으면 간단한 방법이기

도 하고, 죽은 뒤에도 깨끗한 모습을 유지할 수 있었다.

하지만......

그 방법도 힘든 방법이었다. 우선 목을 맬 적당한 장소가 없다

는 거 였다. 오빠네 집 같으면 마당에 오래된 대추나무도 있고,

감나무도 있었지만 우리 집은 사정이 허락지 않았다.

약을 먹고......

그러나 그 방법은 의학적인 전문 지식이 없는 한 실패율이 가

장 많은 방법이기도 했다. 신호등이 바뀔 때마다 많은 사람들이

오가는 것을 건성으로 쳐다보며 자살 방법을 연구하느라 시간이

어떻게 흘러가고 있는지도 몰랐다. 거리에 다니는 행인들의 수

가 점점 줄어들어 가고 있다는 것을 알아차리고 시계를 봤다.

벌써 열 한시가 넘어 있었다. 내가 알고 있기로는 오빠는 열 한

시 전에 눈앞에 보이는 건널목을 건너와야 했다.

벌써 집에 간 건가?

죽음과 생의 갈림길은 종이 한 장 차이라고 했던가. 내가 그

날 오빠는 이미 집에 도착해 있을 것이라고 믿고, 그냥 집으로

돌아갔다며 오빠는 놀이터에서 집으로 가지 않고 학교로 가지

않았을 것이다. 그리고 학교 담을 뛰어 넘지도 않았을 것이며,

오층 교실 꼭대기에서 가장 확실한 방법으로 죽음을 택하는 일

은 없었을 것이다. 그러나 죽음의 여신은 사촌 지간에 벌린 불

륜의 사랑을 용서하지 않았다.

나는 오빠를 내일 만나야 갰다며 한아름의 절망을 안고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돌아섰다. 신호등은 푸른 신호등이었다. 그러다

내가 돌아 설 때는 오빠의 남아 있는 생처럼 빨간 신호등으로

바꾸기 위해 깜박거리고 있을 때이기도 했다.

"선미야?"

오빠가 신호등이 막 빨간 신호등으로 바뀌는 찰나에 헉헉거리

며 뛰어 와서 내 어깨를 툭 쳤다.

"오빠!"

나는 반가움과 절망이 겹친 얼굴로 오빠를 쳐다보았다. 오빠는

건널목을 바쁘게 뛰어 오느라 숨이 차는지 헉헉거리며 가방 끈

을 치켜올리고 나서 입을 열었다.

"이.....이 시간에 웬일이니?"

"오빠가 보고 싶어서......"

나는 또 한번 죽음의 여신에게 손짓을 했다. 내 계획에 위하면

오빠를 우연히 만난 것처럼 해야 했다. 그리고 이십 사시 편의

점에 가서 음료수나, 컵라면을 먹으면서 마지막으로 보는 오빠

의 얼굴을 내 가슴속에 각인 시키는 것으로 끝이 나야 했다. 그

러나 나는 너무 절망스럽고, 반가운 나머지 솔직하게 말 해 버

렸다.

"뭐라구?"

오빠의 얼굴이 일순간에 창백하게 굳어지고 있는 것이 보였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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