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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바람언덕 (44)

 

장인이 노부부라고 해서 머리가 허연 노인들을 생각했는데 그 정도는 아니었다.


60대 초반인 그들은 아직도 정정하기만 했다.


마음씨 좋은 먼 친척처럼 느껴지는 부부가 미리 청소는 물론 보일러를 돌리고 벽난로에다 가득 채운 장작에까지 불을 붙여놓아 실내는 아주 훈훈했다.


게다가 입이 심심할 때 구워먹으라며 감자와 고구마까지 갖다 놓아 미소를 머금게 만들었다.


푹신한 융단에 둘러앉아 따뜻한 벽난로의 ‘타닥~ 타닥~’ 불똥소리를 듣고 있으니 아늑했다.


장인의 어깨에다 머리를 기댄 엄마도 재열의 품에 안긴 소현도 모두 포근한 미소를 띠고 있었다.


 


“앙~ 자기야~ 더 줘~”


“후후후~”


 


와인을 입에 머금어 키스와 함께 넘겨주자 고개를 뒤로 돌린 채 맛있게 받아먹는다.


손아귀에 가득한 젖가슴이 말랑말랑하게 달라붙으며 달콤한 감촉을 전해주었다.


탱글탱글한 젖꼭지가 단단하게 성이 나 가늘게 떨고 있었다.


맞은편에서 장인의 손으로 보지가 만져지고 있는 엄마 역시 젖꼭지를 뾰족하게 세운 채 살갗이 발갛게 물들어있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끈적하고 뜨겁다기보다는 부드러우면서 은은한 분위기였다.


 


“우리 게임이나 하죠?”


“응? 무슨 게임? 자기야~”


 


재열이 그렇게 입을 열자 소현이 물어왔다.


그는 빙긋이 웃으며 가볍게 입을 맞추어주고는 설명을 했다.


 


“가위바위보를 해서 지는 사람이 술래가 되는 거야...”


 


그의 이야기가 진행되자 모두들 눈빛이 조금씩 반짝거리기 시작했다.


호기심과 더불어 야릇한 흥분을 느끼는 것 같았다.


방법은 아주 간단했다.


가위바위보에서 진 사람이 수건으로 눈을 가린 채 바닥에 드러누워있으면, 나머지 셋 중에 하나가 만지거나 입으로 빨고 술래는 그게 누군지를 맞추는 놀이였다.


그래서 맞추면 나머지 셋에게 뭔가를 시키고, 틀리면 반대로 한가지씩 요구를 하는 것이었다.


시험을 받는 부위는 당연히 성기로 제한을 주고서 요구조건도 3분 이내로 한정시켰다.


 


“와~ 재미있겠다~ 그죠? 엄마..”


“호호호~ 우리 아들은 정말 머리가 좋다니까?”


“하하하~ 뭐 이 정도 가지고...”


 


사실 재열도 조금은 어깨가 으쓱거려졌다.


스스로도 순간적으로 떠오른 것치고는 제법이라는 생각이 들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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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히 준비라고 할 것도 없었다.


이미 모두가 알몸인 상태였기에 그저 수건 한 장만 챙겨오고 술잔과 안주를 옆으로 치워 한가운데에다 누울 자리를 만들기만 하면 되는 일이었으니까 말이다.


 


“히잉~”


“하하하~ 자~ 돌아앉아봐...”


“웅~ 알았어...너무 꽉 묶지마...”


 


처음은 소현이 걸렸다.


돌아앉은 그녀의 눈을 수건으로 가리고서 바닥에다 눕혀 무릎을 세운 채 가랑이를 벌리게 만들었다.


바짝 긴장을 한 듯 허벅지에는 힘이 잔뜩 들어가있었다.


하지만 물기로 반짝거리고 있던 새빨간 보지가 움찔거리며 애액을 한 방울 또르르 토해내는 걸 보니 흥분도 큰 모양이었다.


그 짜릿한 광경을 지켜보던 남은 세 사람이 무심결에 침을 삼키다가 서로의 똑같은 반응을 알아채고는 소리 없이 웃었다.


그리고는 손짓으로 대화를 나누다가 결국 엄마가 하기로 결정이 났다.


머리카락이 흘러내리지 않게 뒤쪽으로 모아진 엄마가 조심스레 소현의 가랑이로 얼굴을 들이미는 모습을 지켜보는 장인의 자지가 터질 것처럼 꿈틀거렸다.


재열이야 서로 보지를 빨고 손가락으로 쑤셔 동시에 절정에 오르는 장면까지 익숙하지만, 장인은 어제 그녀들이 키스를 하고 젖가슴을 만지는 정도만 봤었다.


그러니 저런 반응이 나올 수 밖에 없었다.


엄마가 혀를 길게 빼서 소현의 음핵을 살짝 건드렸다.


 


“아앙~”


 


소현의 허리가 꿈틀거리며 신음소리가 흘러나왔다.


딸이 시어미에게 보지를 빨리며 발정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장인은 진저리까지 치고 있었다.


엄마가 이번에는 밑에서부터 쭉 올라오며 보지 사이를 갈랐다.


 


“아흑~ 자기? 아, 아니 엄마? 앙~ 조금만 더...조금만 더 해줘요..잘 모르겠어~ 힝~”


 


재열이 모든 기교를 엄마에게 배웠기에 물론 많이 닮긴 했을 것이다.


그래도 혀의 크기나 감촉이 완전히 다를 텐데도 저렇게나 모를까 싶어 조금은 의아했다.


 


“할짝~ 후릅~~”


“아앙~ 보지에다도 혀를 넣어줘요~ 아아~”


 


재열은 갑자기 웃음이 터져나올 뻔했다.


더 확실히 알려고 그러는지 아니면 즐기고 싶어서인지 아리송했기 때문이었다.


절대로 상대를 만지지 말라는 규칙만 아니었다면, 꽉 쥐어진 채 꼼지락거리는 소현의 저 손이 엄마의 머리를 확 끌어당겼을 게 분명했다.


엄마가 소현의 애원대로 보지구멍 속에다 뾰족하게 만든 혀를 집어넣는 게 보였다.


 


“아학~ 엄마~ 엄마야~ 앙~ 엄마 혀가 맞아~”


 


장인은 얼굴을 시뻘겋게 달군 채 거친 숨결을 토해내고 있었다.


당장에라도 달려들어 두 여자에게 자지를 쑤셔 박아버리고 싶은 듯했다.


그 정답은 다시 말해 소현의 보지 속이 엄마 혀에 익숙하다는 의미니까 말이다.


 


“아~ 맞혔다~ 헤헤헤~”


 


수건을 벗겨내고는 뛸 듯이 좋아하는 소현의 모습이 조금 전 그 음란함은 상상이 안될 정도로 순진하게만 느껴졌다.


 


“웅~ 엄마는 아빠랑 자기 자지를 한꺼번에 빨고...아빠랑 자기는 엄마의 보지를 손가락으로 같이 쑤시기~”


“컥~”


“호호호~ 고마워~ 소현아~ 난 횡재했네?”


 


바닥에 드러누워 가랑이를 넓게 벌린 엄마의 얼굴 쪽으로 두 남자가 다가갔다.


그리고 그녀의 뒷머리를 양쪽에서 받치고는 각자 한 손씩을 내려 가랑이로 뻗었다.


 


“아앙~ 후릅~ 쓰읍~”


 


엄마의 보지구멍에다 아래위로 나란히 겹쳐 들어간 두 손가락이 안에서 부딪치는 느낌은 아주 묘했다.


마치 장인이 그의 손을 감싸 쥐고서 한글이라도 가르쳐주는 듯한 기분이었다.


엄마의 혀로 핥아지는 와중에도 서로 비벼지는 귀두가 너무나 짜릿했다.


그리고 뜨겁고도 빡빡한 보지의 벽을 긁고 드나들며 이끄는 장인의 손짓이 흥분을 더하게 했다.


이 속에다 장인의 자지와 함께 박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하지만 그건 상상만으로 그칠 일이었다.


자칫 엄마를 다치게 만들 테니 말이다.


그래도 그 아찔한 상상만으로도 사정을 할 것처럼 급격한 쾌감이 밀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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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당초 예상한데다 그런 의도를 가지기도 했었지만 게임은 아주 급격하게 음란해져 갔다.


대상 부위가 항문과 입까지 확대된 건 물론 손과 혀만이 아니라 성기를 사용하기도 했다.


자지나 보지로 비벼대다가 아예 직접 삽입까지 해버렸다.


그렇게 되자 남녀 구분이 쉽게 되었지만 그래도 여전히 반반의 확률이었다.


게다가 어차피 이기나 지나 별차이가 없었다.


모두가 함께 즐기고 있었으니 말이다.


그리고 요구하는 벌칙도 당연히 강해졌다.


 


“앙~ 아빠~ 뱃속이 꽉 차~”


“허억~ 소현아~”


 


바닥에 드러누운 재열을 올라타 보지에다 자지를 집어넣고 엎드린 소현이 그 비좁은 항문으로 장인의 기둥이 들어서는 순간 가파른 비명을 내질렀다.


뜨거운 보지가 타이트하게 조여오면서 얇은 막 너머로 장인의 큼지막한 귀두가 그의 자지에 비벼지는 느낌이 너무나 생생해 아찔하게 만들었다.


더군다나 아래쪽에서는 엄마의 혀가 오르내리며 두 사람의 불알을 핥고 있었다.


3분이라는 짧은 시간제한 때문에 사정의 기미가 보일만하면 멈추어지곤 했기에 미칠 것 같은 조바심으로 온몸의 감각이 민감해져 쾌감이 더욱 컸다.


이번에도 마찬가지였다.


자지가 움찔하면서 정액이 찔끔 새나오자마자 끝나버렸던 것이다.


또다시 게임은 진행되고 이번의 술래였던 엄마가 승리를 낚아챘다.


 


“호호호~ 이번엔 정말 각오해야 될걸?”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은 엄마의 지시는 정말로 충격적이었다.


서로 애무하는 여자들의 얼굴에다 두 남자가 동시에 정액을 뿌리라는 거였다.


문제는 장인과 재열이 상대의 자지를 잡고 자위를 시켜주어서 그렇게 하라는 조건이었다.


상상을 초월한 엄마의 요구에 머뭇거리던 두 남자는 결국 바닥에서 꿈틀거리며 키스를 하는 여자들의 얼굴 양쪽에다 무릎을 꿇은 채 눈을 질끈 감고 팔을 뻗었다.


생전 처음 느껴보는 다른 남자의 손길과 자지, 그건 너무나 생소하고도 낯선 감각이었다.


온몸으로 소름이 쫙 끼치는 것 같던 어색하면서 징그럽기까지 하던 느낌은, 재열의 손과 장인의 손을 감싸 쥐고서 도와주는 두 여자의 보드라운 손길에 조금씩 사라져갔다.


그리고 어느 순간 여자들의 손이 떨어져나갔어도 더 이상은 주저하지 않게 되었다.


마침내 장인의 자지가 불뚝거리더니 세차게 정액을 쏟아내기 시작하자, 재열의 아랫도리에서도 힘이 쭉 빠져나가면서 아찔한 쾌감이 밀려들었다.


 


“허억~”


“앙~ 뜨거워~ 아빠~~ 아~ 자기도 빨리, 빨리 싸줘~~”


“재열아~ 앙~~”


 


키스를 멈춘 그녀들이 새빨간 입술을 크게 벌려 허연 정액을 받아먹는 모습이 현기증을 일으킬 만큼 너무나 아름답고도 음탕했다.


 


“웅~ 쪼옥~ 쪽~”


“흐응~ 쓰읍~”


 


두 여자가 작아져 가는 자지들을 쭉쭉 빨아들이는 소리가 실내를 울렸다.


 


“사랑한다, 아들...너만 믿으마...이 여자들을 틀림없이 행복하게 해주겠지?”


“..네..아빠...사랑해요...”


 


아랫도리를 여자들의 입에다 맡긴 채 둘은 포옹과 함께 아주 작게 귓속말을 했다.


장인의 벌거벗은 몸이 이제는 조금도 어색하지가 않았다.


아니, 오히려 너무나 다정하고 따스해서 눈물이 솟았다.


재열은 그런 모습을 숨기려고 재빨리 내려와 엄마에게 키스를 했다.


그때 맞은편에서 소현의 입술을 덮치는 장인의 눈가로도 언뜻 물기가 비친듯했다.


아찔할 정도로 짜릿하면서도 한편으론 가슴 속이 미어지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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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아빠...”


“응...그래...”


 


재열은 한참을 망설이다가 결국 소현이 부탁했던 장모의 일을 꺼냈다.


끝까지 모르는 게 차라리 편한데 괜한 고민거리만 주는 건 아닌가도 생각했지만 알려주는 것이 도리라는 결론을 내렸다.


그리고 장인의 대답여하에 따라서는 소현의 부탁을 들어주지 않을 마음이었다.


물론 거기에는 자신의 욕심을 포기한다는 것도 포함이 되어있었다.


묵묵히 듣고만 있던 장인이 마침내 입을 열었다.


 


“휴....놀랍구나...소현이가 그런 생각까지 하고 있었다니....”


 


하지만 말과는 달리 장인의 얼굴색이나 음성은 차분했다.


이제는 모든 일에 달관한 걸까? 그래, 그게 당연한 걸 거다. 그래서 더더욱 울적해졌다.


시퍼렇게 화를 내면서 미친 놈이라고 욕이라도 해줬으면 하고 간절히 바랬다.


조금은 답답하게 느껴지던 장인의 예전 모습이 너무나 그리웠다.


 


“..그 사람한테는 미안한 게 너무 많아....”


 


젊은 시절 사업을 한답시고 고생을 많이 시킨데다가 부부간의 생활에도 너무나 무심했다는 것이다.


이혼을 요구해왔을 때도 솔직히 짐을 덜었다는 안도감까지 가졌었다고 실토했다.


남들이 말하는 성공이라는 걸 어느 정도 이루고 난 다음에야 자신이 처와 자식에게 얼마나 못할 짓을 했는지 뒤늦게 깨달았다고 한다.


그걸 되돌리고 싶었지만 장모의 마음 속에 만들어진 벽은 이미 높고도 단단한 상태였다.


만시지탄(晩時之歎)이라고 했던가?


왜 세상은 행복의 맛을 조금 보여주고는 곧바로 절망감을 던져주는 잔인한 짓을 하는 걸까?


재열은 가슴 속이 먹먹해졌다.


 


“내가 진작에 정말로 중요한 게 뭔지를 알았더라면....아...그건 지나친 욕심이겠지...


너처럼 멋진 아들을 얻었고...이렇게 사랑하는 딸과...혜린이까지...있으니까...


이런 행복에도 만족을 못하면 천벌을 받지...아니...이미 그 벌을 받는 건지도...”


“흑...아빠....”


 


혹시나 방에서 잠든 여자들이 깰까 소리를 죽였지만 참았던 눈물이 흘러내리는 것까진 막을 수가 없었다.


장인이 그런 재열의 어깨를 껴안으며 등을 두드려주었다.


 


“그래...너한테 자꾸 무거운 짐을 지우는 것 같아 미안하다만...소현이 말처럼 해주렴..부탁하마..”


“흑...아빠...”


“너무 늦었지만 이제야 여자에 대해서 조금은 알 것 같더구나....소현이는 같은 여자의 입장에서 그걸 느낀 거겠지...”


 


장모의 지금 남편이 자상하게 잘 대해주긴 하지만 많은 나이차는 어쩔 수가 없다는 것이다.


그녀가 구체적으로 말은 안 해도 재혼 초반과는 달리 지금은 가뭄에 콩 나듯 부부관계가 있는 것 같다고 했다.


장인은 엄마와 소현을 겪고서야 장모에게도 여자로서의 욕구가 있다는 점과 그게 여자의 행복에 있어서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라는 걸 인정하게 되었단다.


 


“너라면 그 사람을 충분히 행복하게 해줄 거야....남자인 내가 봐도 너무 멋진 녀석이거든...


아니..남자한테 이런 말이 좀 이상할지는 몰라도...넌 정말로 아름다워...눈이 부실 정도야...”


“..아빠?”


 


장인의 얼굴이 가까이 다가왔다.


재열은 멍하니 보고만 있다가 입술에 닿는 부드러운 감촉에 정신이 들었다.


 


“네 엄마의 심정이 이해가 가...


아마 내가 다음에 여자로 태어난다면 너한테 청혼을 하게 될지도 모르겠구나..후후후~ 사랑한다. 내 아들...”


 


장인은 다정한 속삭임과 함께 미소를 짓고는 방으로 들어가버렸다.


재열은 머리 속이 텅 빈 것만 같은 혼란스러움에 빠져 자신도 모르게 입술을 더듬었다.


굉장히 부드럽고도 따스했던 그 감촉이 너무나 생생했다.


혹시 하는 생각이 들었다가 픽 웃고 말았다.


이제서야 깨달은 거였다.


그 느낌이 왜 그렇게나 익숙했던가를 말이다.


그건 바로 아빠가 어릴 적의 자신에게 종종 해주던 것과 똑같았다.


순간 가슴 속이 훈훈해졌다.


하지만 잠시 멈추었던 눈물이 이제는 더욱 거센 물줄기가 되어서 주르륵 흘러내렸다.


 


“..미안해..너무 오랜만에 인사하지?...”


 


재열은 창 밖으로 별빛을 올려다보며 자신의 동생에게 중얼중얼 떠들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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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바뀌고 얼마 지나지 않은 어느 날 두 부녀는 조용히 떠나갔다.


소현은 6개월 정도 이런저런 준비를 하다가 가을학기에야 입학을 할 예정이었다.


다른 사람들과는 미리 작별인사를 나눈 장인의 부탁대로 공항에는 재열과 장모만이 나갔다.


가능한 미련을 남기지 않으려는 그 마음을 너무나 잘아는 재열로선 혼자 몰래 눈물을 삼킬 수 밖에 없었다.


막상 이별의 순간이 다가오자 품에서 떨어지지 않으며 눈이 퉁퉁 붓도록 우는 소현이 안쓰러웠다.


하지만 장인과의 사랑을 마음껏 아름답게 피우라는 기원을 속으로 하며 다정하게 웃어주었다.


 


“흑흑흑~~”


“어머니...실컷 우세요....”


 


가슴팍으로 축축한 소현의 눈물이 채 마를 새도 없이 이번엔 장모를 다독거려야만 했다.


재열의 심정은 참으로 복잡했다.


미안하고 측은한데다가 한편으론 꿈틀거리는 본능까지 말이다.


아이러니하게도 당사자만 빼고 주변의 사람들에게 이미 용인을 받은, 아니 부추김까지 받는 상황이었다.


그리고 그런 걸 떠나서 한 명의 여자로만 볼 때도 굉장히 매혹적이었다.


육감적이고 보드라운 여체가 따스한 온기와 더불어 달콤한 살 내음을 풍기며 유혹했다.


최소한 오늘만큼은 이런 생각을 하지 말아야 한다고 다짐하면서도 육체는 자꾸만 반응을 해 그를 당혹스럽게 만들었다.


어쩌면 게이트를 들어가던 두 부녀가 흐느끼는 장모를 껴안은 그에게 보낸 눈길 때문인지도 몰랐다.


믿는다는 듯 그러면서도 재촉을 하는 것만 같던 그 시선 말이다.


 


“이대로 그냥 집에 가지 말고 오늘은 저랑 데이트를 해요...”


“흑~ 데이트? 자네랑?”


“네...영화도 보고 맛있는 것도 사먹고요...자~ 어서 가요...”


“저...저...훌쩍~”


 


어안이 벙벙한 장모의 손을 잡아 끌자 당황해서는 울음까지 그친다.


그러면서도 얼굴을 붉히는 그녀의 모습이 너무나 예뻤다.


재열은 단단해지기 시작하는 아랫도리를 슬쩍 숨기면서 발걸음을 재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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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학계를 낸 그였기에 입대 전까지는 시간이 널널할 것 같았지만 실제는 달랐다.


오히려 학교를 다닐 때보다 더 바빴다.


어쨌던 장래에 맡아서 운영해야 할 회사였기에 오전에는 대표이사가 된 엄마를 도우며 조금씩 일을 배웠다.


그리고 오후에는 주로 장모에게 시간을 할애했다.


밖에서 만나 영화를 보거나 쇼핑에 따라가주며 같이 보냈다.


두 부녀가 떠나던 날 그녀에게 자주 찾아 뵙겠다는 말로 위로했었다.


그의 숨겨진 목적을 위해서도 꼭 필요했지만 실제 그녀의 마음을 다독거려주는 효과가 아주 컸다.


소현의 새 아빠가 크게 고마워하면서 제발 자주 찾아달라고 간곡히 부탁할 정도였다.


그러다 보니 소현이 없음에도 다혜와 어울리는 기회가 더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남자친구와 잘 지내고 단짝친구들과 간간이 외식(?)까지 즐긴다니 그나마 다행이었다.


 


“엄마~ 저 왔어요~”


“으, 응...왔니?”


 


현관의 비밀번호까지 알고 있었기에 서슴없이 들어서 주방에 있는 장모를 와락 껴안았다.


처음엔 이런 인사에 깜짝 놀라 허둥지둥하던 그녀도 이젠 포옹을 해주지 않으면 애정이 식었다며 우는 시늉을 할 만큼 친숙해졌다.


호칭도 엄마와 아들로 부를 정도였다.


그는 사위와 아들 그리고 소현의 몫까지 한꺼번에 해냈다.


그리고 아직은 미미하지만 조금씩 발전하는 부분도 있었다.


언젠가부터 장모는 팔짱을 낄 때 뭉클하게 닿는 젖가슴을 개의치 않았다.


게다가 재열이 어깨를 감싸거나 허리를 껴안아도 피하지 않는데다 슬쩍 쓰다듬어도 모른 척을 해주었다.


물론 그게 정말 친자식처럼 여겨 가족간의 친밀감으로 받아들이는 것일 수도 있겠지만, 그때마다 귀밑이 새빨개지는 걸 보면 꼭 그런 것만은 아니었다.


아니, 최소한 남자의 손길로 의식하는 건 분명했다.


 


“무슨 일이에요?”


“아, 아니야...”


 


재열은 그제서야 장모의 눈시울이 붉어져있다는 걸 알아챘다.


 


“에효~ 또 소현이랑 통화한 거에요?”


“으, 응....좀 전에....”


 


지금 시간이면 그곳에서는 거의 자정에 가까울 거다.


아마 소현이 자기 직전에 안부전화를 한 모양이었다.


매일 통화를 하니 근황은 잘 알고 있었다.


이제는 안정을 찾아 장인과도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는 말에 재열의 마음이 그나마 조금 가벼웠었다.


 


“자~ 자~ 이리 앉아봐요...제가 즐거운 소식을 전해줄게요...”


“응? 뭔데?”


 


재열은 장모의 손을 잡아 거실의 소파에다 앉혔다.


눈이 동그랗게 커져서는 궁금해하는 표정이 소현과 꼭 닮아 아주 귀엽고 사랑스러웠다.


아랫도리가 뻐근해지는 느낌이 들었다.


 


“후후후~ 이제 곧 제 동생이 생길 것 같아요...”


“어머? 어머? 어머~!!”


 


그렇게나 고대하던 엄마의 임신이 드디어 이루어졌던 것이다.


워낙 바쁜 탓에 미처 신경을 못쓰다가 생리가 끊어진 지가 좀 된다는 사실을 깨달은 엄마가 병원에 가서 확인을 하니 벌써 삼 개월째라는 아주 반가운 소식이었다.


날짜를 따져보니 장인과 함께 네 명이 여행을 떠나기 전이었다.


그것도 모르고서 그렇게나 먼 길에다 격렬한 정사까지 벌였는데 아무 탈이 없었다는 건 정말로 행운이었다.


최소한 6개월은 넘어야 안심할 수가 있다니 아마 입대할 때까지도 엄마와 사랑을 나누는 일은 거의 없을 것이다.


장모도 엄마가 복원수술을 했다는 사실은 익히 알고 있었다.


 


“하하하~ 나중에 엄마한테 축하전화나 한 통 해주세요...”


“으, 응...그래야겠구나...”


 


나이도 비슷한데다가 엄마 역시 틈틈이 장모를 챙겼기에, 두 여자는 그 어렵다는 사돈간이면서도 친구처럼 아주 잘 지내고 있었다.


 


“..근데...넌 기분이 안 이상해?”


“왜요?”


“으, 응..그러니까..그게....”


 


주저주저하면서 장모가 한 이야기는 비록 남달리 빠르다고는 해도 이미 며느리까지 둔 상태에서 늦둥이를 가진 엄마의 모습이 어색하게 느껴지지 않는가 하는 점이었다.


재열은 아주 좋은 기회라는 걸 깨달았다.


지금 장모는 말은 저렇게 해도 사실은 엄마를 부러워하고 있는 것이었다.


비슷한 또래인데도 늘 활동적으로 사회생활까지 해내면서 여자로서도 한창이라는 걸 증명해 보였으니 말이다.


원래 친구 사이라는 게 동지이면서도 한편으로 경쟁심리를 부추기는 대상이기 마련이었다.


 


“뭐 어때서요? 엄마는 아직 한창인데요...”


“그, 그렇지...네 엄마는 참..대단해...그 나이에도 젊고 예쁜데다가...모든 걸 척척 잘해내니...”


 


재열이 보기에 솔직히 외모로는 장모가 한 수 위였다.


소현의 그 눈부신 몸매와 미모가 어디서 나왔겠는가? 게다가 장모 또한 엄마만큼이나 동안이었다.


다만 엄마에 대한 상대적인 열등감으로 저런 자격지심을 가질 뿐이었다.


 


“아이~ 참? 엄마도 여전히 예쁘고 젊은데 뭘 그래요?”


“내가?”


 


칭찬에 장모의 얼굴이 붉어지면서 기쁜 기색이 역력했다.


두근거리는지 젖가슴을 크게 오르내리고 있었다.


재열은 그 탐스러운 살덩이의 유혹에 침이 고이면서 손으로 거머쥐고만 싶었다.


 


“물론이죠...참..그러지 말고..엄마도 늦둥이를 하나 가져봐요...


와~ 생각만 해도 너무 좋은 걸요? 귀여운 동생에다 엄마를 닮은 아주 예쁜 처제라니...후후후~”


“그, 그런 말 하지마...남들이 들으면 웃어...”


 


손을 덥석 잡으면서 조르듯이 말하자 장모는 어쩔 줄 몰라 하면서도 진심으로 듣기 싫어하는 기색은 아니었다.


아니, 약간은 들떠 보이기까지 했다.


재열은 그녀 자신이 충분히 매력적인 여자임을 다시 한번 더 각인시키는 결정타를 날렸다.


 


“나중에 힘드시면 저희가 도와주면 되죠? 엄마가 아이를 낳아도 아무도 이상하게 안 볼 거에요...


솔직히 엄마를 보고 있으면 소현이와 헷갈릴 정도인걸요? 충분히 젊고 아름다워요~ 쪽~”


“어, 어머~!!!”


 


갑자기 입맞춤을 해버리자 장모는 석상이 되어 입만 벙긋거렸다.


재열은 잽싸게 장난스럽게 말을 했다.


 


“봐요? 금방도 소현이랑 착각해버렸잖아요? 이 사고는 순전히 엄마 책임이라고요~~ 하하하~”


“너~어~! 지금 날 놀리는 거지?”


“엄마~ 사랑해요~ 웅~ 오늘은 무슨 영화를 보러 갈까요?”


“아이~ 참? 능청은? 치~”


 


꼭 껴안아버리자 잠시 버둥거리던 장모가 체념한 듯이 한숨을 내쉬었다.


하지만 뭉클하게 눌린 젖가슴의 저 깊은 곳에서 아주 빠르게 뛰고 있는 심장소리만은 숨길 수가 없었다.


어쩌면 지금 그녀의 팬티가 조금쯤은 젖었을지도 모른다.


재열의 아래쪽은 완전히 발기가 되어버려 아플 정도였다.


오늘따라 유난히 여자의 체취가 강한 듯한 장모가 결코 착각만은 아니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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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랫배에다 귀를 가져다 댄 재열의 머리를 엄마가 다정하게 쓰다듬었다.


 


“그렇게 신기해요?”


“응...너무, 너무...가슴이 두근거려....근데 아무 소리도 안 들리는데?”


“호호호~ 아직 한두 달은 더 있어야 움직인대요...”


“으, 응..그렇구나...”


 


재열이 안도의 한숨을 내쉬자 엄마가 그를 끌어올렸다.


 


“사랑해요..여보...”


“나도 사랑해...”


 


키스와 함께 엄마가 자지를 잡아왔다.


신체상으로 별다른 변화가 보이지도 않는데 엄마의 나신은 윤택해진 느낌이 들어 아까부터 터질 듯이 발기가 되어있었다.


 


“여보~ 해줘요...어서...”


“하지만...”


“당신 너무 힘들잖아요? 저도 마찬가지에요...무리만 하지 않으면 된데요...”


“으, 응...알았어...”


 


재열이 밑으로 기어 내려가자 엄마가 가랑이를 넓게 벌려주었다.


기름진 보지가 더욱 풍성해진 것만 같았다.


오물거리며 토해내는 보짓물에서는 달콤한 향기까지 느껴졌다.


혀를 내밀어 핥아 올리자 정말로 달콤했다.


 


“아앙~ 여보~”


 


그게 자신만의 착각이라도 상관이 없었다.


그렇게 느끼고 믿으면 그만이니까.


부드러우면서도 뜨겁게 보지를 빨아나갔다.


비록 그는 이곳을 지나쳐오지 못했지만 자신을 쏙 빼 닮은 분신이 대신할 것이다.


재열의 가슴은 가득히 밀려드는 감동으로 벅찼다.


 


“아흑~ 자기 자지가 너무 좋아요~”


“당신 보지...더 조이는 것 같아...굉장히 뜨겁고...”


 


아무래도 아랫배에다 압박을 주는 건 좋지 않을 것 같아 엄마를 몸 위에다 태웠다.


두 사람은 성기를 완전히 결합한 채 조심스럽게 허리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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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임신 중이었지만 아직은 몸이 무거운 상태가 아닌데다가 회사가 바로 코앞이라 산달이 가까워질 때까지는 계속 출근하기로 결정했다.


그냥 직원일 때와는 입장이 다르니까 말이다.


물론 그 후에도 장인의 친구분들인 다른 직원들이 워낙 베테랑들이라 큰 문제는 없었다.


그들 역시 지분을 가진 주주들인데다가 오랜 동안 생사고락을 같이해 믿을 만한 사람들이었다.


 


“엄마~ 쪽~”


“아이~ 또? 너?”


 


살금살금 다가가 포옹과 함께 입맞춤을 해버리자 장모가 눈을 치켜 떴다.


그날 이후로 틈만 나면 장난처럼 도둑키스를 해대자 이런 반응을 보였다.


뭐, 예전부터 엄마에게 입맞춤을 하는 모습을 종종 보곤 했었으니 그러려니 하는 점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재열은 알고 있었다.


정말로 싫었다면 화를 내도 벌써 냈을 거라는 걸 말이다.


아니, 분명히 발걸음 소리를 들었을 텐데도 모른 척하고 있는 게 은근히 기다리는 느낌이었다.


 


“에효~”


“으, 응? 왜 그래? 무슨 걱정이 있어?”


 


그가 한숨을 푹 내쉬자 장모가 물어왔다.


그녀를 똑바로 쳐다보며 부드럽게 뺨을 쓰다듬었다.


그러자 화들짝 놀라 얼굴을 피하려는 그녀, 재열은 양손으로 재빨리 붙들고서 속삭였다.


 


“저...입영통지서가 나왔어요...”


“...어, 언제...인데?”


“한 달이 조금 안 남았어요....”


“그...래....그렇구나...”


 


장모의 목소리가 떨리며 눈시울이 젖어가는 게 보였다.


딸의 빈자리를 채워주다 못해 넘치기까지 했던 사위가 마침내 부재를 알려오자 밀려드는 허전함과 외로움을 감당하기 힘들어 보였다.


그의 양손에 꼭 붙잡힌 뺨도 잊어버린 양 멍하니 있었다.


 


“이 예쁜 입술이 그리워서...도망 나오면 어쩌죠? 쪽~”


“...재열아....”


“엄마가 저를 보고 싶어 어두운 방에서 혼자 울까 너무 걱정이 돼요...쪽~ 쪽~”


“흑....”


“엄마....”


“흡~!! 우웅~”


 


가볍게 입맞춤을 하던 것과는 달리 갑자기 강하게 갖다 붙였다.


그러자 눈물이 글썽거리던 눈을 크게 뜬다.


하지만 더 이상은 짙어지지 않고서 길게 이어지는 입맞춤에 장모의 기세가 약해지더니 스르르 눈을 감았다.


촉촉하고 보드라운 감촉, 재열은 혀를 내밀어 훑고 싶었지만 애써 참았다.


아직은 그럴 때가 아니었다.


이제야 겨우 첫걸음을 내디뎠을 뿐이니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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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자정 전에 한 편을 더 올리게 되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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