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무협야설 - 영. 롱. 일. 검 ( 9 )
第 33 章 삼주청향(三柱淸香) ※※※※※※※※※※※※※※※※※※※※※※※※※※※※※※※※※※※※
성진 어제 성으로 정탐을 보냈던 장씨 형제중 동생 장여해를 대하니, 아미를 찡그리며 말한다. “성중에서 무슨 소식을 들은건가? 자네 어찌 벌써 여기를 온건가? “ 장여해 얼굴은 하얗게 질려 있으니, 몸을 부들 부들 떨며 말한다. “성… 성방주… 저희… 저희 형이 관부에 붙잡혀 갔습니다… 저만 기민하게 도망나와 이리로 온 것입니다… “ 용신방 일련의 수 많은 사람이 성중에서 무고히 실종되는 사건이 발생하니, 관부가 도데체 무슨 간계를 꾸미는 것인지 알 수 없었다. 하지만 지금 뜻밖에 그들의 체포를 탈출하여 도망나온 사람이 나온지라, 심중으로 크게 기뻐하며 말했다. “관부가 어찌 너희들을 알아냈단 말이냐? 우리 중에 첩자가 있는 것이 아니냐? 그들이 어찌 그토록 고수들이 모였기에 사납단 말이냐? “ 장여해 얼굴을 붉히며 말한다. “아… 아니 그게… 사실은… 사실은 기원 안에서… “ 성진이 놀래 부르짖었다. “뭐라고? “ 장여해가 고개를 조아리며 말한다. “저희 형이 기원 안에서 잡히는 바람에… “ 성진이 노하여 외친다. “그가 기원에는 뭐하러 갔단 말이냐? “ 장여해가 답한다. “그건… 기원을 가는거야 당연히… 기녀들과 놀러… “ 성진이 냉소를 터뜨리며 말한다. “관부가 윤락녀들까지 손아귀에 모두 넣었단 말인가? 흠, 네 놈들이 술에 취해 자신의 신분을 떠들었던 모양이구나? “ 장여해 황망히 말한다. “그게 아닙니다. 저희는 가만히 있는데 다른 놈이 일을 야기시킨 것입니다. 어떤 놈이 저희들이 술을 마시는 곳을 와서는, 형님이 데리고 놀던 여월을 내놓으라 행패를 부리니, 형님이 노해서 그놈을 두들겨 팼습죠. 그 놈이 형님의 적수가 되지 못하는지라, 얼굴이 피떡이 되어 돌아갔는데… 결과적으로… 그놈이 관부에 신고를… “ 성진 의자에서 벌떡 일어나니, “빡” 소리와 함께 장여해가 바닥에서 뒹군다. 성진이 노해 소리쳤다. “네놈들을 성안으로 들여 보낸 것은, 네 놈들 몸을 조심히 꾀하라 한거거늘, 네놈들은 최근 관부와 우리들이 맞서고 있는 것도 모른단 말인가? 어이구야, 술을 마신 것도 모자라 기녀를 끼고서는, 기원에서 싸움을 벌여 나잡아갑쇼를해? 이런 씹할 놈들을 봤나! “ “방에서 자숙하며 내 명령을 기다려라, 이런 씹할 놈들아! “ 노기가 가라 앉지를 않으니, 씩씩 거리며 조부로 말을 타고 내려가는 것이었다.
곁채 칸막이 옆 의자에 앉아, 운아가 조상령과 자수를 뜨며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소주의 자수인 소수(蘇繡)는 사천의 촉수(蜀繡), 호남의 상수(湘繡), 광동의 월수와 더불어 중국 사대 자수의 하나로 천하에 그 이름 유명하니, 명조 시대에 특히 유행하는 것이었다. 소주성내 관가의 귀부인을 비롯하여 민가의 평민 여자들까지 널리 유행하니, 그 솜씨가 매우 정교하고 복잡한 것이 특징이었다. 그 복잡함을 모두 익히는데 한 여자의 평생의 정력이 소요된다는 것이었다. 아씨와 하녀 두 사람이 담소를 나누다, 성진이 문으로 들어오는지라, 대화를 접고 일어나는 것이었다. 성진 씩씩 거리고 들어오다, 보아하니 그녀들이 자수를 뜨고 있는지라, 웃음을 띠며 말한다. “여보! 당신도 그것을 할 줄 아오? “ 조상령이 미미하게 웃음을 띠며 말한다. “당신 처자는 그냥 앉아서 밥만 축내는 여자는 아니랍니다! “ 성진이 웃으며 말한다. “그렇구료, 내 처자 손솜씨 이리 정교하니, 내 복도 많소… “ 호언란어(胡言亂語)라, 이런저런 터무니 없는 말을 몇 마디 지껄이더니, 은밀히 운아에게 묻는 것이었다. “그녀는 어찌하고 있느냐? “ 운아 가볍게 한숨 쉬며 말한다. “제가 그녀를 움직이지 말라 권고했는데, 다만 사람을 시켜 불상과 향촉을 사다달라 해서 사줬습니다. 서방님이 직접 가서 보시죠. “ 성진이 한숨을 쉬며 물었다. “불상과 향촉은 무엇이더냐? “ 운아가 답한다. “저도 잘모르겠습니다, 직접 가서 물어보시지요. “ 상령이 눈을 내리깔며, 고개를 가로젓는 것이었다. 성진 마음 속으로 이 두 여자가 이미 자신과 어머니의 사정을 모두 안 것이 분명하니, 일시간에 입장이 곤란한지라, 어색한 웃음을 띠우며 말하는 것이었다. “그럼… 내 잠시 가서 보고 오리라. “ 빠른 걸음으로 방을 나오는 것이었다. “불상과 향촉은 무엇 하시려나? 어머니 귀신이라도 쫓으시는건가? “ 양초령의 문 입구에 도달하니, 안쪽에서 “탁탁” 목탁 소리가 들리는 것이었다. 성진 심중에 이상함을 느끼고는, 천천히 문을 밀고는 들어갔다. 보아하니 양초령 일신에 흰옷으로 갈아 입고, 머리는 높이 치솟아 상방향으로 비녀를 꽂았는데, 바닥에는 포단 방석이 깔려 그 위에 무릎을 꿇고 앉아 있으니, 한 손에는 염주를 굴리며, 한 손에는 목탁을 두드리고 있었다. 그녀의 전면에는 나무로 된 받침대가 있고, 그 위에는 동으로 주조되어 만들어진 불상이 하나 놓여 있으니, 불상의 앞에는 향로가 놓여있어 그 안에는 삼주향(三柱香)이 꽂혀 타오르고 있었다. 방 안에는 한 점의 미풍도 없으니, 세 줄기 향이 은은히 위로 피어오르니, 방 안은 향 냄새가 그윽히 충만해 있었다. 성진 놀라서 외치는 것이었다. “어머니… 이게 뭐하시는거에요? “ 목탁 소리가 갑자기 멈추니, 양초령이 느릿느릿 고개를 돌리더니, 차분한 소리로 말했다. “나가거라, 내 다시는 너를 보고 싶지 않다. “ 성진이 말했다. “저는 아들이예요! 어머니가 저를 안본다면, 누구를 보시겠다는 말씀이에요? “ 양초령이 가벼이 한숨을 내쉬며 말한다. “내 아무도 보고 싶지 않구나. 만일 네가 나를 니 에미라고 생각한다면, 이후 다시는 내 앞에서 소란을 피지말고, 내 안심하고 조용히 참선을 할 수 있도록 해주렴… “ 고개를 다시 돌리니, 목탁 소리가 다시 “탁탁” 거리니, 성진을 다시 보지 않는 것이었다. 성진 예상치 못한 어머니의 이러한 말에, 일시지간 당황하니, 문 옆에 서서 어찌하면 좋을지를 모른 채 서있는 것이었다. 한참을 그렇게 있다가, 성진 쉰 목소리로 말하는 것이었다. “어머니… 아들이 싫은건 싫은거고… 이러지는 말아요… 하루종일 이 목탁을 두드리니, 내 마음이 심란해 이러다 죽겠소! “ 앞으로 뛰어들어, 양초령의 손 안에 든 목탁 채를 빼앗는 것이었다. 양초령 다시 느릿이 고개를 돌려보니, 청수한 얼굴에는 조금의 표정도 없으니 차분히 말하는 것이었다. “그러면 넌 에미보러 어쩌란 말이냐? “ “어쩌긴, 뭘어째요? “ 성진은 목탁채를 바닥에 내팽개치며 말했다. “내… 내 수년간 온갖 치욕과 고통을 참았어요, 그건 바로… 바로 우리 집안의 피로 밖에 씻을 수 없는 복수를 위한 것이었으니, 또한 어머니와 누이를 구출하기 위한 고통의 연속이었어요. 내가 그토록 수 년간 고통을 참을 수 있었던 것은, 내가 어째서 였을까요? 뭘 어째려 한 걸까요? 난 다만 우리 일가족이 한 자리에 모여 마음을 열고 한껏 행복을 누리기 위해서였어요, 이렇게… 이렇게 내 어머니가 하루 종일 이런 목탁이나 두드리는 것을 보고자 한 것은 아니었어요! “ 발로 목탁을 걷어차니, 날아가 방 벽에 부딪쳐 떨어지니, “텅 텅” 몇 번 소리를 내며 바닥을 딩구니, 잠시 후 자연히 소리가 잦아지며 멈추는 것이었다. 양초령이 느릿한 소리로 말하는 것이었다. “넌 이미 네 에미를 구출해왔으니, 에미는 지금 매우 잘있단다, 네가 어찌 해야 마음에 차겠느냐? “ 성진이 급히 말한다. “이러지… 이러지 말아요… 어… 어쩌면 좋겠어요? “ 양초령 쓴웃음 일성을 지르며 말한다. “넌 이미 네 에미를 구출 했으니, 다시는 천인 만인에게 짓밟히지 않아도 되는 것이 아니겠느냐, 해서 이제 청청백백한 사람으로 돌아왔느니라, 네 아직도 무엇을 원한단 말이냐? “ 소리없이 그녀의 얼굴로 눈물이 흘러 내리니, 양초령 황급히 몸을 돌리니, 얼굴 위 눈물을 훔치는 것이었다. “아니야! 아니야! “ 성진 부르짖었다. “어머니 어제 뭐라고 얘기하셨소? 영원히 내 사람이 되겠다고 하지 않았소, 이후 모든 것을 나와 함께 한다고 하지 않았소, 그리 얘기 하지 않았소? 그러지 않았소? “ 그녀의 뒤를 덮치듯 달려들어, 양초령의 몸을 꼬옥 끌어안는 것이었다. “나를 놔! “ 성진이 외친다. “내 못놓겠소! 어머니 왜 그러시오? 이러지 마시오! “ 양초령이 한숨을 쉬며 말한다. “소진, 네 정말 눈 앞에서 에미가 죽어 나가야 속이 시원하겠느냐? “ 성진 어머니가 다시 죽음을 들먹이니, 어쩔 도리가 없다는 듯, 팔뚝을 잡고 있던 손을 느슨히 푸는 것이었다. “누이와 이모가 어머니를 만나려 기다리고 있어요! 그들을 안만나려 하시는거에요? “ 양초령이 잠시 멈칫하더니, 머뭇머뭇 말한다. “만나고 싶지, 하지만 내 어찌 얼굴을 들고 걔들을 만날 수 있니, 두 말할 필요없다! “ 성진이 급히 말한다. “어머니 도데체 무엇 때문에 이러시는거에요? 모두 모여 정담을 나누면 얼마나 좋아요? 왜 이러세요? 내 큰 집을 찾았으니 빠른 시일 안에 그곳에 모두 모여, 매일 같이 산해진미를 들고, 비단을 두르고, 하녀들로 시중을 들게 할 테니… “ 양초령이 말한다. “왜 이러냐고? 왜냐고? “ 의자를 끌어 당겨 앉아서는, 한숨을 한 번 몰아쉬고는, 눈을 들어 성진을 바라보며 말한다. “네 어머니는 무림세가 출신이야, 네 외조부는 문무를 겸비하셨던 분이고, 양씨 집안은 학자가문… “ 성진이 급히 말한다. “알아요. “ 양초령이 계속 말한다. “한 여인의 소망이 무엇인지 아니? 그것은 좋은 남편을 만나 시집을 가는 것이고, 생하에 좋은 자녀를 낳는 것이니, 남편을 잘 내조하고 아이들을 잘 가리키니, 일가 집안이 두루 평안하기를 바라니, 바로 그런 것 아니겠니? 내 일찍이 이전에 나의 나날들이 바로 이러했으니, 네 아버지 또한 그 재능이 있는 분이셨고, 좋은 남편이었단다… 너와 네 누이 모두 좋은 아이로 잘 자라 주었고, 나는 매우 만족했었다. 그 시절 내가 바라는 것은 언아에게 좋은 사위를 찾아 배필을 짝찌워 주는 것이었고, 다시 몇 년 후에는 너에게 좋은 며느리를 짝지워, 내 편안한 마음으로 손주를 안아보는 것이었다… 하지만 누가 알았겠니… “ 말을 하는 동안 눈시울이 붉어지는 것이었다. 성진이 조용히 품에서 손수건을 꺼내주자, 양초령 이를 받아 가만히 눈가를 닦는 것이었다. 양초령이 다시 말한다. “여인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한 글자가 무엇인지 아니? 네 아니? 그것은 바로 ‘곧을 정(貞)’이야! 정(貞)이 무엇인지 아니? “ 양초령 쓴웃음을 지으며 다시 말한다. “소진, 네 어머니 최근 몇 년 동안 그런 치욕을 감수하며 받았으니, 너는 모를게다, 여인이 그런 것을 당하면, 내 일찍이 바로 죽었어야 했다… “ 성진이 놀라 외쳤다. “어머니… “ 양초령 다시 쓴웃음을 지으며 말한다. “하지만 내 죽지 못했다. 이등은 나를 노예로 만드려 했지, 끊임없이 능욕하며 치욕을 줬지, 네 모두 보았잖니, 네 에미는 무기력했다, 육체가 자기 뜻대로 통제가 안되었지, 그렇게 음란하고 천한 모습이 되었지, 아들이 보는데도 참지 못할 정도로 천한… “ 말을 하는 도중 눈물이 다시 흐르자, 양초령은 손에 쥔 손수건으로 다시 눈물을 훔쳤다. 성진이 부드러운 음성으로 말했다. “어머니… 그건 어머니 잘못이 아니잖아요… 아무도 어머닐 뭐라 그럴 수 없어요. 전 어머니 아들이예요, 전 어머니를 다시 보지 못한다는걸 생각하기도 싫어요, 정말 안돼요, 날 믿어줘요, 어머니… “ 양초령 손을 가로 저으며 말을 이었다. “하지만 내 딸이 조곤화의 손 아래 있었으니, 또한 내 아들은 이등의 손 아래 있었으니, 아직 딸을 그렇게 놔둔 채… 내 바로 죽기를 마음 먹기가… 내 또한 감히 죽을 수가 없었… “ 다시 참지 못하고, 마침내 “흑” 하는 일성과 함께 통곡 섞인 울음을 터뜨린다. 성진이 다가가 손으로 그녀의 등을 쓰다듬었다. 양초령이 몸을 돌이키며 말한다. “너… 다시 내 몸을 손대지마! “ 성진 멈칫하며, 무슨 말을 하려다, 천천히 다시 손을 거두는 것이었다. 양초령 곡성이 잦아들자, 다시 흐느끼며 말을 계속했다. “네가 이등으로부터 해방시켜 나를 데리고 이곳으로 오니, 난 너에게 무척이나 감격했었다. 내 생각에, 어쨌든 내 일찍이 이미 부정한 여자의 몸이 되었거늘, 다만 내 두 아이들이 편안하게 있을 수 있다면, 다시 마음을 고쳐 생활하고자 했다, 내 이 몸을 바쳐 정말 성공자를 위한 소와 말이 되자, 나의 몸 이미 이토록 천한 창녀의 몸이 되었으니, 이제 무엇이 아깝겠는가? 이제 계속 천한 창녀와 같이 생활한다고 무엇이 애석하겠는가? “ 성진이 바삐 말했다. “아… 아니에요, 천한 창녀 아니에요, 아니야! “ “하지만 누가 알았겠니… 누가 알아… 네가… 뜻밖에도 바로… “ 말을 하며 양초령 심중이 비통했는지, 손으로 얼굴을 감싸며 우는 것이었다. 성진 속수무책이니, 어찌 입을 열어야 할지 모르는 것이었다. 양초령 울며, 침을 목구멍으로 삼키듯 오열하며 말했다. “내 이렇게 천한 몸이 되니, 팔 년동안 줄곧 너무도 많은 사람들에게 간음과 치욕을 당하니, 내 몸의 고깃 덩어리 이제 한 점의 깨끗함도 남지 않게 되었다. 그들은 낮이고 밤이고 내 육체를 가지고 놀았는데, 결국 최후에는 내가 친히 낳은 아들 마저도 이렇게 나를 간음하는구나… 네가 말해봐라, 내 자신 이제 무엇이 남았겠니? 이제 뭐가 남았냔 말이다? “ 말을 하며 상심이 마음 속 깊이 넘쳐나니, 다시 천천히 울음 소리가 일어나는 것이었다. 성진 매우 당황해 어찌할 바를 모르니, 마음 속으로 크게 부르 짖는 것이었다. “아니야! 그렇게 대단한건 아냐! 정말 큰 일은 아니란 말이야! “ 하지만, 바로 이시각 그는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는 것이었다. 다시 얼마의 시간이 흐르자, 양초령의 울음이 조금 진정되니, 목이 잠기는 듯한 소리로 말한다. “이제 내 딸도 이미 구출이 되었고, 그리고 내 아들… 흑흑, 이제 내 걸리는 것이 없으니, 내 이제 죽어도… “ 성진이 부르짖는다. “안돼요! “ 양초령 쓴웃음과 함께 말한다. “내 세상에서 말하는 것을 들으니, 속세를 떠나면 마음이 평온해진다 들었으니, 불가에서 말하기를, 사람의 신체 다만 부질없는 먼지와 같은 육체이니, 내 이 육체를 만일 청심과욕(淸心寡慾)이라, 욕심을 줄이고 마음을 평정시킨다면, 능히 심중에 세속의 티끌도 남기지 않을 수 있을 것이야, 혹은 내 이전의 반 생애의 죄악과 업보를 속죄하여 씻는 것이 허용된다면, 내 청청백백이 몸을 닦을 것이야. 소진, 네 에미를 조금이라도 생각한다면, 이런 에미를 도와 줄 수는 없겠니? “ 성진 아구무언(啞口無言)이라, 말문이 막혀 벙어리처럼 말을 못하니, 마음 속으로는 조종 십팔대까지 물어 답을 구하려 하나 구하지 못하니, 하지만 현재 어머니 다만 필요한 것은 심리상의 안정이니, 기다리는 수 밖에 답이 없지 않은가? 게다가 딸의 안전 문제에 대해 염려도 있는 것이니, 세속사에 완전 관심을 떠나기야 하겠는가? 양초령이 한숨을 쉬며 말한다. “소진, 만일 에미 말을 알아들었다면, 이후 다시는 내게 소란을 피우지 말 것이며, 내 남은 생을 편하게 놔둬주렴. “ 성진이 울며 부르짖는다. “어머니… “ 양초령이 눈을 감으며 말한다. “네 가렴, 이제 나가주렴. “ 성진 어쩔 도리가 없으니, 모친의 결의가 이미 굳은 것을 본지라, 일시지간 뾰족한 궁리가 나오지 않으니, 다만 시간을 두고 여러모로 궁리를 해봐야 할 것이었다. 즉시 다만 답할 뿐이었다. “어머니 그럼 저 먼저 갑니다. 밖에 하녀가 있으니 필요하시면 언제든 부르시고요. ‘ 천천히 뒷걸음질 쳐 나오는 것이었다. 문을 막 나오자니 양초령이 갑자기 입을 열었다. “내 맹세하니, 내 다시는 내 몸에 남자의 손길을 허락치 않으니, 만일 내 최후의 청백지신마저 지키지 못한다면, 내 남은 여생도 없는 것이니라. “ 성진 갑자기 등골이 오싹하니 식은 땀이 나는지라, 이를 다물며 말했다. “예! “ 밖으로 나와서는 천천히 문을 닫는 것이었다. 문 안쪽에서는 다시 “탁탁탁” 목탁 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하는 것이었다. 성진 고개를 축 쳐져 드리우며 안쪽으로부터 걸어나오자니, 조상령과 운아가 나란히 서서 이를 보고는 고개를 가로 젓는 것이었다. 조상령이 입을 열었다. “어머님의 마음 이미 굳으신 듯 하니, 상공 너무 강요하지 마세요… “ 성진 고개를 들어 그녀를 보고는, 한숨을 쉬며 말한다. “감히 강요 못하겠소. “ 이미 어머니의 성격이 얼마나 굳은가는 잘 알고 있으니, 그녀의 마음을 돌리는 것은 무척이나 어려운 일이 분명햇다. 현재로서는 방법이 없다해도 과언이 아닌 것이었다. 마음이 무거워지니 다시 긴 한숨만 나오는 것이었다. 상령과 운아가 이런 입장 곤란한 일을 알게 되었으니, 다만 두 사람을 데리고 자신의 방으로 돌아가 가만히 자리에 앉는 것이었다. 성진 한참동안 앉아 있다, 몸을 일으키더니 나가며 말하는 것이었다. “당신 어머님을 잘 보살피구료, 먹을 것 좀 잘 돌봐드리고, 일절 그녀가 좋아 하는거는 다 해드리고, 등한시 하면 안되오. “ 조상령이 말한다. “그럴께요. “ 운아가 웃으며 말한다. “이 계집종이 감히 대부인 마님을 등한시하겠습니까? 서방님은 걱정 놓으십시오. “
※※※※※※※※※※※※※※※※※※※※※※※※※※※※※※※※※※※※ 第 34 章 구인처자(仇人妻子) ※※※※※※※※※※※※※※※※※※※※※※※※※※※※※※※※※※※※
다음날 아침, 성진은 흔드는 소리에 잠을 깨니, 운아가 다급히 소리치는 것이었다. “서방님, 대부인 마님께서 새벽같이 절을 가신다고 나가셨습니다. “ 성진이 다급히 물었다. “절? 절은 무슨 절? “ 운아가 말한다. “절에 들어가신다고, 짐을 꾸려서는 산을 오르셨습니다. “ 성진은 급히 옷을 입고, 운아를 태우고는 말을 달려 산길을 달렸다. 산 정상에는 비구니들 만이 사는 니고암(尼姑庵)이라는 절이 있었다. 한참을 달려 절 입구에서야 양초령을 따라 잡을 수 있었다. “어머니… 갑자기 절을 들어가신다니 무슨 말이세요? “ 양초령이 나지막이 말하는 것이었다. “어제 민가에 오신 스님과 이야기를 하였는데, 에미 당분간 절에서 요양을 하고자 하니, 네 에미를 가만히 두어 좀 도와주렴. “ 성진 이미 어제 많은 말을 나누었으니, 어머니의 고집을 꺾기 힘들다는 것을 잘 아는 것이었다. 차라리 몇 일 절에서 요양을 하며 심신을 정양하는 것도 낳을 듯 싶었다. “그럼, 여기 운아를 딸려 드릴 테니, 같이 데리고 가세요. “ 운아를 보며 말한다. “운아야, 내 너만 믿으니 대부인 마님을 잘 좀 보살펴 드리거라. “ 성진 어머니와 운아를 절에 두고 터벅 터벅 말을 타고 내려오자니, 하늘에서 보슬비가 내리니, 옷을 은은히 적시는 것이었다. “이 모든 것이 조노적, 이놈이… “ 갑자기 잊고 있던 원한이 가슴을 치밀어 오르니, 말을 달려 용신당 본당을 향해 달려가는 것이었다.
“장모님… “ 조곤화의 침상 옆에 엎드려 선잠이 들어있던 조부인이 성진이 부르는 소리에 깨어나니, 천천히 몸을 일으켜 앉는 것이었다. “어쩐 일이오? 성방주! “ 그녀는 남편을 바라봤다. 조곤화는 깊이 잠들어 있는 듯 했다. “사위가 장모님을 모시고, 좀 얘기 드릴 것이 있어서요, 이 곳에서는 드리기 좀 곤란한 이야기라. “ 성진이 나지막이 이야기 하는 것이었다. “여기에서 그냥 듣는 것이 좋지 않은가? 내 그냥 여기서 듣겠네. “ 조부인이 냉랭히 말했다. “듣자하니 장모님께 한 분 여동생이 계시다는 것 같았는데… “ 성진이 은연슬쩍 이렇게 이야기하며, 돌연 조곤화의 얼굴을 슬며시 보는 것이었다. 조부인 그의 눈을 보니, 그가 남편의 눈을 곁눈질하며 망설이는 눈빛을 보이자, 말했다. “좋네, 나가서 얘기하세. “ 성진 그녀를 데리고 긴 복도를 지나 안으로 들어가는 것이었다. “날 데리고 어디까지 가는건가? “ 한참을 지나자, 조부인이 마음 속에 의심을 품으니 참지 못하고 묻는 것이었다. “장모님! 이 양쪽에 있는 방을 보시지요, 이 닫혀있는 방 안쪽에는 약간은 절색인 미녀들이 갇혀 지내니, 이는 태상방주께서 수년간 남정북전(南征北戰), 남쪽을 정벌하고 북쪽을 토벌하니 각지에서 납치해 데려온 여인들입니다. “ 성진이 미소를 띠니, 한 칸 한 칸 방문을 좌우로 지적하며 하는 말이었다. 조부인이 “흥” 하는 일성을 내지르며 질책하듯 말했다. “하류잡배나 하듯이 염치없는 행동을 저지르니, 이미 벌을 받은 것이 아닌가! “ 성진이 웃으며 갑자기 말한다. “듣자하니, 당년 장모님께서도 태상방주께 납치되어 오셨다고, 곧 정식으로 결혼을 해 정실부인이 되셨다고 들었으니, 여기 여자들 처럼 되지 않았으니, 조방주께서 부인을 박대했다고는 볼 수 없는 것이지요! “ 조부인 얼굴이 붉어지니, 대노하여 말한다. “집어 치우게! 자네는 내게 왜 이런 이야기를 하나? “ 눈으로는 힐끗 힐끗 한 칸 방을 지날때마다 보니, 마음 속으로 자신 또한 그의 부인이 되지 않았다면 이 곳에서 갇혀 지냈을 생각을 하니, 마음이 어두워 지는 것이었다. 성진이 고개를 숙이며 말한다. “예, 사위가 무례를 범했습니다. “ 그녀를 모시고 계속 앞으로 걸어간다. 조부인이 갑자기 생각이 난 듯 부르짖는다. “자네… 자네 말하기를 정아가… “ 성진 답이 없이, 다만 고개를 숙이고 앞으로 걸어가니, 조부인을 데리고 기관 장치를 열어 그 석옥 가운데로 들어서는 것이었다. 조부인 보아하니 한 여인이 온 몸이 밧줄에 묶인 채, 전라의 몸으로 바닥에 무릎을 꿇고 앉아 있었다. 등을 보이고 앉아 있는지라 얼굴을 볼 수 없는 채 였다. “자네 여기로 날 데려와 뭐하자는건가? “ 비록 자신의 남편이 온갖 간음, 약탈 등의 못된 짓을 저지르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사위가 자신을 데려와 나체의 묶인 여인을 보여주는 의도를 알 길이 없었다. 성진이 웃으며 갑자기 소리쳤다. “정아 이년, 네 언니가 왔으니 이리 보거라! “ 그 여인은 천천히 몸을 돌리는 것이었다. 조부인 온몸을 사시나무 떨 듯이 떨고 있었다. 분명 그녀는 다년간 소식이 끊겨 죽은줄만 알았던 바로 그녀의 여동생 진정이 아닌가? “이… 이 애는… “ 순간 자신의 몸이 따끔하는 것을 느꼈다. 뒤에 서있던 성진이 격동하는 그녀를 어느새 혈도를 제압한 것이었다. 갑자기 조부인은 아차 싶었지만 이제 무슨 일이 벌어지는 것인지 명백한 일이었다. “자네, 뭐하는 짓인가? 어서 저 애를 풀어주게! “ 조부인 성진을 바라보며 외치는 것이었다. “언니… “ 진정 또한 언니 진옥을 바라보며 대성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 성진 밧줄을 가져와 조부인의 손을 묶으며 이야기 하는 것이었다. “처이모 조방주에게 잡혀와 이렇게 지낸지 이미 수 년이 지난지라, 사위 오늘에서야 감히 부인께 사실을 알려 드리는 것입니다… “ 조부인이 노하여 부르짖었다. “그 노적놈이… “ 성진 웃으며 말한다. “사위 그 말을 장인이 들을까 두렵사옵니다… “ 조부인 일시지간 정신을 차리니, 외치는 것이었다. “성진, 네 놈 무슨 생각을 하는거냐? “ 성진은 미미하게 웃음을 지으며 묵묵히 조부인을 벽에 기대 양 손을 묶는 것이었다. “정아와 날 놔주게! “ 조부인 양 눈이 뒤집어지는데, 성진 가만히 그녀의 귓가에 속삭이는 것이었다. “사위 사랑은 장모라는데, 이 사위 오늘 장모님의 사랑을 듬뿍 받아봐야겠습니다. “ 조부인 얼굴이 붉어지니 외치는 것이었다. “자네 무슨 소리 하는건가? 어서 풀어주지 못하는가? “ 성진 말없이 웃으며 양 손으로 조부인의 조그마한 얼굴을 감싸니 눈을 바로 보며 천천히 말하는 것이었다. “장모님이 이렇게 젊고 아름다우신 것을 사위 미처 몰랐소이다, 조방주께서 반하신 것도 무리가 아니지요, 하하! “ “아! “ 조부인 얼굴이 귀까지 빨개지니, 욕을 하는 것이었다. “자네… 이런 망할놈, 내 자네의 장모야! 자네 어찌 령아를 보려하나? “ 조부인의 얼굴을 감싸쥐던 손이 슬며시 밑으로 더듬어가, 불현듯 그녀의 사타구니를 푹 찌르는 것이었다. “악! “ 성진이 웃으며 말한다. “장모님, 제법 미도가 있으십니다! “ “아… “ 조부인 일성 놀람의 신음을 지르니, 발버둥을 쳐보지만 손목을 조이는 밧줄의 아픔만 더할 뿐이었다. 성진 그녀의 얼굴을 토닥 토닥 치며 말한다. “허, 장모님 자꾸 그러시면 공중에 매달아 버립니다, 얌전히 사위의 효도를 받아보시지요. 장모님의 살결이 이리도 고우시니, 말랑말랑 한 것이, 또한 성숙미가 넘치시니, 이 사위의 손이 오늘 호강을 합니다, 그려. “ 비명 일성을 지르며 조부인 발버둥을 치니, 그녀의 머리와 의상은 이미 흐트러져 문란하니, 양 편 입술은 급박함과 공포에 질려 미미하게 떠는 것이었다. “그녀는 원수 조노적 놈의 마누라야! “ 성진은 자신에게 말하는 것이었다. 하물며, 아름다운 성숙미 물씬 풍기는 장모의 발버둥 치는 육체는, 이미 그의 양물을 껄떡거리며 좀이 쑤시도록 하는 것이었다. 처자 조상령의 모친? 어찌 그녀를 손대냐고? 자신은 이미 친생 모친과도 잠자리를 하지 않았던가? 성진은 조부인의 얼굴을 한 손으로 잡고 냉소를 흘렸다. “흐흐, 장모님! 이것이 다 누구에게 배운줄 아십니까? 존경하는 장인 어르신이 다 가르쳐 주신 것이외다. “ 다른 한 손은 옷 위로 그녀의 가슴섶 앞을 더듬으니, 의복을 맹렬히 움켜 잡고 밑으로 찢어내려 버리는 것이었다. “찌이익… “ “아… “ 조부인 잡힌 얼굴이 온통 붉어지니, 말로서는 이제 아무 방법이 없음을 깨달으니, 다만 일성 수치스러움에 겨운 신음을 흘릴 뿐이었다. 성진 한 편으로는 드러난 조부인의 설백의 어깨를 더듬으니, 다른 한 편으로는 그녀의 가슴 섶 옷 속으로 손을 집어 넣어 젖가슴을 주무르는 것이었다. 조부인 또한 화가 치밀고 또한 급하니, 손은 묶여 움직이지 못하니, 다만 양 다리로 난동을 피니, 몸을 격렬히 흔들며 성진의 마수를 벗어나려 하는 것이었다. 다만 입으로는 욕을 연신 하는 것이나 성진은 듣지 못하는 척 했다. “허, 장모 엉덩이 이리 튼실하구료! “ 성진이 손을 내려 장모의 엉덩이를 툭툭 치니, 조부인 놀라 소리를 지르는데, 다른 손은 그녀의 의복안으로 들어와 손바닥으로 이곳 저곳을 더듬어대니, 급히 소리치는 것이었다. “이 음적! 나를 놔! “ 조부인 험한 꼴을 당하니, 얼굴은 붉어졌다 하얘졌다 창백해지는데, 연신 소리치는 것이었다. “자네 더러운 손을 치우게! “ “명령에 따르지요! “ 성진 웃으며 답하는 것이었다. 장모에게 두 손을 떼어서는, 갑자기 달려들어 두 손으로 그녀의 의복을 갈기갈기 찢어버리는 것이었다. 조부인의 위 아래 치마가 양 갈래로 쫘악 찢어지며 가슴부터 설백의 피부를 폭로하듯 드러내는 것이었다. “아… “ 조부인 부끄러움의 일성을 내지르니, 전신을 맹렬히 발버둥치니, 하지만 노출된 그녀의 하얗고 커다란 유방이 신체를 움직이자 같이 출렁 출렁 거리며 사위의 양물을 더욱 뜨겁게 만드는 것이었다. 성진 하하 대소를 터뜨리니, 손을 뻗어 그녀의 한 쪽 유방을 움켜주고는 잠시 주무르니, 웃으며 말하는 것이었다. “장모의 젖이 이토록 아름다우니, 장인 혼자 독차지하기에는 너무 아깝습니다, 하하! “ 조부인 놀라서 연거푸 비명을 지르니, 얼굴은 부끄러움에 이미 돼지의 간 색깔이니, 양 다리는 난동치며 발길질을 하는 것이었다. 성진 하하 웃음을 날리며, 그녀의 찢어진 옷을 모두 벗기는 것이었다. “망할놈! 무엇 하는건가? 이 짐승… “ 조부인 반항을 못하니, 입으로는 욕을 하며, 마음은 급하니 눈물만 흘러 나오는 것이었다. 성진 장모의 속바지를 벗겨 까내리니, 둥근 달 같은 두 개의 하이얀 엉덩이가 드러나는 것이었다. “짝 “ 하는 일성이 들리니, 장모의 커다란 엉덩이 볼기짝을 사위의 손 바닥이 일장 때리는 것이었다. 조부인 참혹에 겨운 일성을 내지르니, 몸이 부르르 떨리니, 입으로는 연신 욕을 하는 것이었다. 사위에게 뜻밖에도 벌거벗은 채 엉덩이를 맞으니, 또한 부끄럽고 또한 기이한 욕망이 스물거리니 정신이 나갈 지경이었다. “장모의 엉덩이 튼실하기도 하오! “ 성진 다시 한 번 장모의 엉덩이를 손바닥으로 치니, 다른 손으로는 그녀의 가슴 앞 출렁이는 젖을 잡는 것이었다. “이 사위 오늘 장모님과 화끈하게 한 번 놀아볼까 하오니, 어떠하십니까? “ “짐… 짐승… “ 조부인 눈이 빨개지니, 온몸을 떨며 욕하는 것이었다. 성진 흐흐 냉소를 날리며 옆에 무릎을 꿇고 있는 진정을 보고 말하는 것이었다. “이모님, 가만 있지말고 이 조카 사위의 좆이나 좀 빨아주시오. “ 말을 하며 바지를 훌렁 벗어 내리는 것이었다. 진정은 언니의 얼굴을 한 번 보고는, 이내 무릎 걸음으로 걸어 다가오는 것이었다. 성진의 양물은 이미 흥분해 있으니 그녀의 얼굴 앞에서 껄떡이며 흔들거리고 있었다. 진정은 입을 벌려 성진의 양물을 한껏 입 안으로 머금는 것이었다. “아… “ 조부인은 사위의 낯뜨거운 양물이 여동생의 입 안으로 들어가는 모습을 보고는, 차마 볼 수 없는 듯 두 눈을 감는 것이었다. “흐흐, 처이모의 좆 빠는 기술은 이 사위가 늘상 감탄할 지경이오. “ 성진은 진정의 입 안에 양물을 맡기면서, 손으로는 그녀의 언니인 장모 진옥의 두 젖을 연신 주무르는 것이었다. 돌연 성진이 자신의 양물을 진정의 입에서 빼고는, 조부인의 왼쪽 다리를 잡고 들어 올리는 것이었다. 조부인 경악의 소리를 지르니, 그녀의 양 허벅지가 활짝 벌어지니, 짙은 검은 수림으로 뒤덮힌 그녀의 음부가 사위와 여동생의 눈 앞에 환히 폭로되는 것이었다. “이 짐승! 날 놔줘! “ 조부인 있는 힘을 다해 발버둥을 치지만, 하지만 기력이 성진에 미치지 못하는데다, 주요 혈도가 점혈되어 있으니, 어쩔 도리가 없는 것이었다. 이토록 수치스러운 자세를 취하고 있으려니 그녀는 부끄러워 실신할 지경이었다. 조부인 식은땀이 다 흐르니, 입으로는 욕을 하며 질책하지만, 부끄러움에 목이 잠기니, 소리가 밖으로 나오지도 않는 것이었다. 성진 하하 대소를 터뜨리니, 조부인의 오른쪽 허벅지를 더듬다, 오른 손으로 그녀의 음부를 “찰싹” 하고 손바닥으로 때리는 것이었다. “아… “ 사위의 손가락이 장모의 음순을 비비니, 그 부끄러움과 당혹감, 치욕감, 모멸감이 그녀의 전신을 휩싸며 도는 것이었다. 이어서 일근 중지가 용기있게 그녀의 사타구니 깊은 곳을 파고 들어가는 것이었다. “아아… 이 짐승… “ 조부인 그 부끄러움에 피가 위로 치솟아 오르니, 다만 여인의 욕망이 편편히 몸 안쪽 깊숙한 곳곳으부터 피어오르는 것을 또한 어쩔 수가 없는 것이었다. 여인의 가장 부끄러운 곳을 사위의 손으로 벌려진 채 탐색 당하니, 일근 중지가 조금씩 그녀의 질벽을 가르며 안쪽으로 들어가 꿈틀 대는 것이었다. “아… 이 금수만도 못한 놈“ 조부인 입으로 욕을 할 뿐이었다. “흐흐, 장모, 사위의 좆맛을 보고 욕을 해도 하시오. “ 성진 조부인의 왼쪽 다리를 치켜 올리니, 자신의 양물을 바로 사타구니 사이로 가져가 “푹” 소리와 함께 찔러 넣는 것이었다. “아학… 안돼… “ 조부인 사위의 간음을 이제 직접 당하니, 또한 놀랍고, 또한 노하니, 기를 쓰며 죽기 살기로 사위의 몸을 벗어나려 애쓰는 것이었다. “흐흐, 장모, 나이가 드시긴 드셨어도, 장모의 보지 맛이 이렇듯 쫄깃하니, 이 사위 신선이 된 기분이오, 령아에 비해서도 전혀 뒤지지 않으니, 허어, 이토록 조여 주시는구료. “ 뇌속에 돌연 어머니와 이모의 적나라한 신영이 상기되니, 자신의 양물 힘줄에 힘을 주니, 장모의 온난한 아랫동굴이 빽빽히도 조여오는지라, 그 기분 이루 말할 수가 없으니, 양물을 힘차게 위로 찔러 올리는 것이었다. 성진 오른 손은 장모의 왼쪽 다리를 치켜 들고 남은 왼 손은 그녀의 오른쪽 둔부를 움켜쥐고 하체를 움직여 맹렬히도 양물을 장모의 동굴 깊은 곳으로 찔러 올리는 것이었다. 조부인 자신도 모르게 신음성이 흘러 나오니 양 입술을 굳게 다물며 신음성이 흘러나오지 않도록 하는 것이었다. 뜻밖에도 사위에게 강간을 당하니, 양 볼은 눈물이 흘러 이미 흠뻑 적셔져 있으니, 아랫동굴은 사위의 양물에 의해 자신도 모르게 새어나오는 애액으로 흠뻑 적셔져 있었다. 조부인 비록 나이 사십출두이고, 딸을 낳은 바 있으나, 그녀의 육체, 무공으로 정순하게 단련이 되어서인지, 아랫동굴은 상당히 처녀와 같았다. 조부인 참으려하나, 점차 목구멍 안으로부터 발출되는 신음성이 차츰 차츰 작은 입이 벌려지며 새어 나오니, 자신도 모르게 “흐응 흐응” 소리를 뱉는 것이었다. 여인의 귀신도 홀릴듯한 신음소리, 남자의 가슴을 진탕 시키는 것이니, 하물며 그것이 장모의 신음 소리인지라, 성진의 가슴은 더욱 뜨거워지는 것이었다. 자꾸 폭발하려는 양물을 애써 참으며, 장모의 자궁 깊숙한 곳으로 세차게 찔러가는 것이었다. 조부인의 울음소리, 신음소리로 바뀌니, 사위의 양물이 드나드는 그녀의 사타구니 은밀한 곳은 흘러나오는 애액으로 인해 진탕이 되어 하얀 허벅지를 강이 되어 흐르고 있었다. 조부인 목으로부터 터져 나오는 신음성을 다시 삼키며 참으려니 긴 한숨을 몰아쉬며 오열하고 있었다. “허억… 장모! “ 성진 하체를 급격히 드나드니, 단전 아래로부터 뜨거운 기운이 솟아 온 몸을 휘도니, 더 이상 참지 못하고 뜨거운 정액을 장모의 동굴 깊숙한 곳으로 세차게 쏘아 올리는 것이었다. “아… 안돼… “ 조부인 애써 부르짖지만, 사위의 뜨거운 정액이 온 몸을 휘감는 느낌에 그녀 자신도 몸을 치떠는 것이었다. 성진 벌컥 벌컥 온 몸을 떠니 조부인을 감싸 안고 잠시간 그 자세 그대로 여운을 즐기는 것이었다. “아아… “ 절정에 달한 직후의 부끄러운 때문인가, 사위에게 강간을 당한 치욕감인가, 조부인의 얼굴은 온통 빨개져서는 눈물만 흘리고 있는 것이었다. 이윽고 성진이 양물을 빼내자, 한줄기 허연 정액이 조부인 자신의 애액과 뒤섞여 허벅지를 타고 흘러 내리는 것이었다.
※※※※※※※※※※※※※※※※※※※※※※※※※※※※※※※※※※※※ 第 35 章 궁도말로(窮途末路) – 막다른 길에 다다르다 ※※※※※※※※※※※※※※※※※※※※※※※※※※※※※※※※※※※※
“보… 보고드립니다, 방주! “ 그는 석실 안 상황을 흘낏 보더니 고개를 돌리더니 황급히 머리를 조아리는 것이었다. “무슨 일이길래… 이곳을 아무도 들이지 말라는 소리 못들었느냐? “ 수하가 황급히 말을 이었다. “관… 관부가 지금 이 좌산(座山)을 완전히 포위했습니다! “ “뭐라고? 주석천 이 빌어먹을 놈을 봤나? “ 성진 황급히 바지를 줏어 입으며 외치는 것이었다. 상의는 채 입지도 못한 채 석실을 나가는데 또 수하 한 명이 달려오는 것이었다. “방주… 관병이 너무 매섭습니다! 산 아래 형제들이 저항을 하고 있지만 중과부족입니다! “ “방주! 보고드립니다! 장룡과 이표 두 분 단주께서 한 대관에게 일초에 목이 달아났습니다. 관병이 이미 반산 허리까지 밀려오고 있습니다! “ 연이어 수하들이 달려오며 외치는 것이었다. “방… 방… 방주… 형제들이 더 이상 버티지를 못합니다… 바로 문 앞까지 관병이 들이 닥쳤습니다… 관병들 무공이 너무 고강합니다… “ 성진 들으니 벌써 장병기 부딪치는 소리가 들려오는 것이었다. “아니 어찌 관부가 이리 세단 말이더냐? 우리가 이렇게 약할 수가 있단 말이냐? “ “안되겠습니다, 방주! 방주께서라도 피하셨다 후일을 도모하시는 것이… “ 성진 팔을 뿌리치며 외쳤다. “무슨 소리냐, 형제들이 쓰러지는 판국에 나보고 도망을 가라니… “ “방주, 관병이 대청까지 들어왔습니다, 후당도 이미 관병이 들어왔습니다! “ 다시 수하 하나가 뛰어 들어오며 외치는 것이었다. “방주 비상출구로 속히 피하십시오, 방주만이라도 피하셔야 후일이 있습니다. “ 수하 둘이 양쪽에서 팔을 잡아 끌자, 성진 또한 어쩔 수가 없는 것이었다. “누이, 이모는? “ 그는 속으로 부르짖었지만, 바로 앞으로 관병 하나가 나타나자 수하들이 즉시 검으로 맞서는 것이었다. 황급히 그는 안쪽 석실로 들어갔다. 장모와 진정은 여전히 밧줄에 묶힌채 있는 것이었다. 그가 급히 달려가 한 쪽 벽의 기관장치를 누르자, 짐궤짝이 옆으로 밀려나며 사람 하나가 빠져나갈 구멍이 나타나는 것이었다. “방주, 어서 몸을 피하십시오. 몸을 보존하십시오, 청산이 있는한… “ 성진 비통한 마음을 이끌고 구멍 안으로 몸을 날리니, 거의 미끄러지듯이 몸이 아래쪽으로 빨려 들어가는 것이었다. 수하들이 입구를 다시 막았는지 곧 어둠에 빠진 채 몸은 한없이 밑으로 미끄러져 내려가는 것이었다. 성진 밖으로 나오니 산 중턱의 작은 소로 옆이었다. 보슬비가 하염없이 하늘에서 내려 온 몸을 적시니 으스스한 기분이 드는 것이었다. 하늘을 바라보니 색이 노란 것이, 다리는 후들 후들 거리는 것이었다. 최근 들어 운기조식 마저 한 번 해 본적이 없으니, 연이은 술과 여자에 아무리 젊은 몸이지만 배겨나질 못한 것이었다. 갑자기 뼈마디가 쑤셔오는 것이었다. 산을 내려 하산을 하자니, 연이어 수십명의 관병들이 산으로 올라가는 것이 보이니, 즉시 숲으로 몸을 숨겼다가, 다시 내려가곤 하는 것이었다. 조부가 가까워오자 그곳에도 관병들이 연이어 달려가는 것이니, 말발굽 소리가 연이어 들려오는 것이었다. 용신방이 관병에게 그렇게 힘없이 무너졌는데, 조부가 가만히 있을리는 만무했다. 조부 앞에는 마차와 관병들의 말이 울부짖는 소리로 시끄러웠다. 멀리 나무 뒤에서 숨어 조부의 대문을 바라보는 성진의 마음은 찢어질 듯 했다. “령아… “ 성진 가슴이 펑 펑 뛰는 것을 느꼈다. 아무리 궁리해도 처자를 구해낼 방법이 떠오르지 않는 것이었다. 성진 암암리에 마음만 급하니, 관병은 족히 사오십명은 되는지라, 자신이 지금 뛰어든다한들 무슨 소용이 있단 말인가? 성진의 귀로 처자 조상령이 울부짖는 소리가 확연히 들려왔다. “대… 대인… 저희들이 무슨 죄를 저질렀습니까? “ 하지만 울부짖는 조상령을 태우고 마차는 출발하여 달리는 것이니, 조부의 많은 노복들은 그저 따라나와 눈물만 흘리고 바라볼 뿐이었다. 성진 마음이 찢어지니 눈물만 흘리며 사라져가는 마차의 뒷모습만 하염없이 바라 볼 뿐이었다. 갑자기 관병 하나가 말을 타고 달려오니, 조부를 지키던 관병들에게 소리치는 것이었다. “괴수의 우두머리 성진이 도망쳤다하니, 이곳의 경계를 철저히 하라신다. “ 성진 이곳에 오래 머물면 안되겠다 싶어, 즉시 숲쪽으로 피하는 것이었다. 쉴 틈 없이 달리니, 산 아래 향촌의 조그만 소로로 접어드는 것이었다. 계속 앞을 보고 내달리는데 어디가 동이고 어디가 서인지 분간을 못하는 것이었다. 다시 달려 작은 산 하나를 넘어 다시 만난 산 정상에서야 숨을 돌리니, 보슬비는 그쳤는데, 전신에 힘이 없어 탈진하듯 바닥에 쓰러져 드러눕는 것이었다. 고개를 들어 멀리 바라보니, 용신방이 있는 산은 이미 저멀리 보이지가 않으니, 관병의 그림자도 이곳에서는 보이지 않는 것이었다. 성진 한숨을 몰아쉬며, 다시 일보 일보 걸음을 내닫는 것이었다. 얼마를 걸었을까? 다시 산 위에 한 폐기되어 버려진 사당이 하나 보이는 것이었다. 즉시 천천히 안으로 들어갔다. 또한 놀라고, 또한 급한 마음이니, 또한 허기는 지고 또한 지쳤으니, 성진 바닥을 거의 기어갈 듯 하여 쌓여진 짚섭 위로 몸을 날려 드러눕는 것이었다. “없구나… 이제 남은 것이 하나도 없어… “ 성진 갑자기 비참한 마음이 드니, 참지 못하고 대성통곡을 하는 것이었다. “령아도 없고, 누이도 없고, 이모와 아기 누이도 없고, 장모도 없고 처이모도 없구나, 그 많던 아름다운 여인들이… 모두 없구나! “ 한숨을 몰아쉬며 다시 눈물을 흘린다. “용신방도 없구나, 방중에 수십년간 모아온 금은보화도 모두 없구나, 호풍환우(呼風喚雨)련가? 신선이나 도사가 비바람을 불렀단 말인가? 멸풍이 불어 닥쳤나보다, 모든 것이 흔적이 없이 사라져, 모든 것이 없구나! “ “내 이제 무엇을 한단 말인가? “ 성진 하늘을 보며 외치는 것이었다. “내 수년간 고심하여 쌓아놓은 모든 것이 사라졌구나, 내 복수를 하고, 어머니와 누이를 구해내어 내 신변에 두고, 원수의 손에 있는 모든 것을 하나 하나 빼앗아 나의 것으로 하는 것이었는데, 이제 거의 성공을 다 하지 않았던가? 그런데 어찌 이렇게 빠르게 모든 것이 없어져 버린단 말인가? “ “내 지금 꿈을 꾸고 있는 것은 아닌가? 내 요사이 득의에 가득찬 꿈만 꾸었었는데, 아직도 꿈속을 헤매고 있는 것은 아닌가? “ 허벅지를 스스로 꼬집어보니 아픈 것이었다. “꿈이 아니구나, 내 어찌 이리 우둔하게 모든 것을 대처했단 말인가? “ 성진 심중에 후회가 아프게 밀려오는 것이었다. 복수의 성공에 대한 단꿈에, 여인들과의 단꿈에 젖어 모든 일을 너무나 무성의하게 처리 한 것이었다. 얼이 빠진 멍청한 눈으로 산신묘 중앙에 반쯤 부서진 불상을 바라보려니, 성진 울먹이며 말하는 것이었다. “이것이 하늘의 뜻이란 말이냐? “
한참을 울고 땀을 좀 흘리고 자고난 후에, 허기를 달래니 정신이 좀 돌아오는 것이었다. 성진 마음 속으로 부르 짖는 것이었다. 즉시 흐트러진 머리를 묶고, 얼굴에 진흙을 온통 바르는 것이었다.
성진 심중으로 천천히 부르짖는 것이었다. “내 자신의 처자, 형제와 친인들을 두고 도망가 움추릴 수는 없지, 절대 아냐! 내 목숨 이제 구태여 아까울 필요가 무에있나? 절대 아니지. “ 비온뒤라 하늘은 쌀쌀한데 밤이 찾아오니 별이 빽빽히 뜨는 것이니, 부는 바람에 낙엽이 몸을 스치니 마치 음사한 음악을 연주하는 듯 하였다. 관병들의 눈을 피해, 진기를 끌어올려 몸을 날리니, 곧 대당 지붕 위로 날아드는 것이었다. 가만히 들으니 대청에서는 남인들의 희희 낙락거리는 소성이 요란하게 들려오는 것이었다. 즉시 힘을 다해 기와를 타고 대청 대들보 위로 몸을 날리는 것이었다. 성진 대청 대들보 위에 가만히 몸을 엎드리고 숨을 죽인 채 대청안 형국을 자세히 바라 보았다. 상좌에 주안상이 차려져 있고 두 남자가 술을 주거니 받고 있으니, 여인들이 옆에서 시중을 들고 있었다. 주위에는 햇불을 밝힌 채 수십명의 관병과 무인들이 원을 그리듯 둘러싸고 있었다. 오른쪽의 남자는 처음 보는데, 한 눈에도 관부 지부의 지부장인 주석천인 것을 알 수 있었으니, 긴 수염의 건장한 중년인이었다. “헉… 저놈이 어찌 여기에… “ 성진 왼 편의 남자를 보고는 크게 놀라는 것이었다. 그는 바로 태호방의 방주 이등이 아니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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