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촌리 설화(金村里 說話) - 29 > 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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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촌리 설화(金村里 說話) -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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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촌리 설화(金村里 說話) - 29



영숙이 누나와 겨울방학의 후반부를 함께 보내면서 그해 겨울은 유난히 포근하고 흥겨웠다.
그전까지 가족이나 집안일들에 거의 방관자거나 무관심을 보여왔던 누나는 많이 변했다. 그렇게 생각과 행동이 바뀌고 보니 누나도 무척 사근사근하고 다정한 여인이었다. 또 배포도 컸다.
제재소를 그만 두고 온 날, 모든 가족에게 일일히 선물을 챙겨 왔던 누나는 그 후에도 돈을 많이 썼다. 그것이 눈에 띄는 가장 큰 변화였고 그 선심으로 가족 모두를 행복하게 했다.  
우선 엄마를 위해서 부엌에 음식 조리와 설거지를 함께 할 수 있는 싱크대를 놓아 주었다. 꼽추 할매나 박금순의 집에서는 이미 보아온 것이지만 우리집 형편으로는 감히 생각할 수 없는 물건이었다. 엄마는 "쪼그려 앉지 않고서도 부엌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편한지 모르겠다." 라는 말을 몇번이고 되풀이 했다.

영자 누나에게는 빨간 코드와 어울리는 빨간색의 구두와 봄에 입을 수 있는 투피스를 장만해 주었다. 처음 그 구두를 신고 박금순네 집에 갈 때는 발이 부르터서 고생을 좀 했지만 방으로까지 그 신발을 들고 와 어루만지며 흡족해 했다.
샘도 많고 매사에 불만이 많은 영미 누나도 영숙이 누나가 새 교복을 마추어 주자 입이 벌어졌다. 3학년이 되며 1학년 때 맞춘 교복이 소매와 품을 늘려도 몸에 비해 작아졌지만 당연히 졸업할 때까지 버텨야 한다. 그런데 영숙이 누나가 중학교 3학년 때 부쩍 키가 크면서 작은 교복을 입었던 기억 때문인지 엄마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새 교복을 맞추어 준 것이다.
"우리 반에도 이래 꼭 맞는 교복을 입은 아는 몇 없다. 옷이 딱 맞으이 가슴도 커 보이제?"
영미 누나가 가족들 앞에서 가슴을 내밀며 말할 때 나는 누나 모르게 피식 웃었다. 영미 누나도 젖통이 생긴 이래 나는 실물을 만지기는 커녕 본 적도 없지만 겉으로 보기에고 아직 간장종지 엎어 놓은 정도였다.

나에게는 의자 달린 책상이 새로 생겼다. 내가 소설 읽기를 좋아 하는 것을 알고 "성장기에는 자세를 바로 해야 하니 책은 꼭 책상 앞에 앉아서 읽어야 한다." 며 건너방에 들여 놓은 것이다.
이같은 영숙이 누나의 배포 큰 선심은 제재소를 나올 때 받은 돈과, 희망상사라는 더 좋은 직장을 갖게 되었기에 가능한 것이고 가족중에 그 구체적 내막을 제대로 아는 사람은 나뿐이었다. 또한 나는 그런 일을 있게한 장본인이기도 하다.
나 역시 그 일을 벌인 것이 후회도 되었지만, 창피함을 무릅쓰고 황달자에게 부탁했던 것이 이렇게 잘 마무리되었으니 좀 우쭐한 기분이고 달자에게도 고마웠다.
방학중 누나와 나는 함께 있는 시간이 많았다. 누나도 소설책을 좋아하는 모양으로 내가 이미영 선생에게서 얻어 온 책의 거의 절반은 읽었을 것이다. 누나는 나보다 책을 읽는 속도가 빨라 한권을 하루, 혹은 이틀이면 다 읽어 버렸다.

우리는 함께 읽은 소설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누었다.
내가 활극이나 모험이 담긴 소설을 좋아하는데 반해 누나는 순정파나 역경을 딛고 일어선 사람들의 이야기를 좋아했다. 하지만 같은 소설을 읽었음에도 누나와 나의 느낌이나 감동이 다른 것은 또 하나 흥미로운 점이었다.
이를테면 <소공녀> 를 함께 읽고도 나는 다락방에 기어 들어온 원숭이며 그 원숭이 임자인 인도인이 주인공의 방을 깜쪽같이 고급스럽게 꾸며주는 마술 같은 일에 재미있어 했다.
그러나 누나는 주인공 세라가 "한없이 불행하고 힘들어도 모든 사람에게 사랑을 베풀고 희망을 잃지 않는 것이 진정한 아름다움이다." 라고 했다. 어떻든 같이 이야기를 하다 보면 대개 누나 이야기가 더 옳은 것 같기도 했다.
다만 한가지 아쉬운 것은 이미 두번이나 빠구리를 했건만 그 방면으로는 더 이상 진전이 없는 점이다.

누나로부터 "굿나잇 키스"를 받고 다음날이다. 잘 때쯤이 되어 누나가 이른바 피부관리를 한다고 세수를 한뒤 건너방에서 영양크림을 바르고 나가려는데 나는 덮썩 달려들어 키스했다. 그러나 조준이 잘못되었는지 누나가 도래질을 하면서 빗나갔다.
"이건 내가 누부야한테 하는 굿나잇 키스다."
다시 입술을 들이밀자 누나는 고개를 약간 숙여주며 움직이지 않았다.
"흐윽! ...... "
혀를 들이밀자 누나는 숨을 들이마시고 한동안 머뭇거리다 이빨을 열어 주었다. 그러나 내 혀는 영접을 받지 못했다. 그 혀를 거두어 들이며 세차게 빨아대자 누나의 혀가 들어왔다. 내 입안에서 두 혀는 한동안 엉켜 있었다.
"하아! ...... 이카지 마라!"
나도 모르게 한 손이 누나의 가슴쪽으로 가자 누나는 입을 떼면서 동시에 내 손도 잡아 내렸다.

"영도야. 우리 이제 이런 거는 하지 말자. 내도 이제 사람처럼, 정상적인 여자처럼 살고 싶다."
그 말은 나를 섬칫하게까지 했다. 그리고 부끄러웠다. 몸은 떨어지고 방을 나가려던 누나가 문손잡이를 잡은 채 물었다.
"참, 니 달자 언니하고도 그거 했나?"
"뭐를 ...... ?"
나는 찔끔했지만 딴청을 부렸다.
"그, 그거 ...... 그러니까 니가 ...... 달자 언니하고 그 ...... 그 빠구리했나?"
얼굴이 화끈거리는 것 같았지만 나는 우선 부인부터 했다.
"아이다! 절대 그런 일 없다. 그런데 와 그래 묻노?" .
누나는 머리를 갸우뚱하면서 그러나 더 이상 말을 하지 않고 방을 나갔다.

혼자 남게된 나는 불쑥 2학년 때 읽은 한 위인의 일화를 떠 올렸다.
미국 초대 대통령인 조지 워싱턴이 어렸을 때 아버지가 가장 아끼는 정원의 나무를 도끼로 잘라 큰 야단을 맞을 상황이었다. 그러나 워싱턴은 솔직하고도 떳떳하게 자신의 짓이라고 말해 아버지로부터 야단을 맞는 대신 칭찬을 들었다는 것이다. 바로 정직을 강조한 이야기다. 나도 그 일화에 감동을 받아 정직하게 살겠다고 혼다 다짐을 했던 적이 있다.
그런데 빠구리와 관련되어 나는 너무 거짓말을 많이 했다.
나의 세번 째 여인인 이미영 선생이 "너 그전에도 이런 짓 해봤니?" 라고 물었을 때도 고개를 저었고, 되돌아 보면 나의 거짓말은 거의 빠구리와 관련된 것이었다. 효석 아재 아지매가 "너 이런 짓 그전에도 해 봤나?" 라고 물을 때도 고개를 저었고. 영자 누나가 박금순과의 관계를 물을 때도 "뭐라카노?" 라며 강력히 부인했었다.
하지만 그런 입장에서 정직하게 시인하기는 더욱 어려울 것 같다. 앞으로도 빠구리를 하게되는 한 나의 거짓말은 더욱 늘어날 수밖에 없다는 생각도 들었다.

어떻든 영숙이 누나는 하루밤 나와 꿈결 같은 빠구리를 하기는 했지만 그 뒤 스스로 아주 견고한 울타리를 쳐놓아 내가 다시 근접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하기야 그것이 옳고 서로에게 좋은 일일 수도 있었다. 우리는 그전처럼 단순하고 정다운 남매로 돌아간 것이다. 하지만 이미 선을 넘어 버린 우리가 완벽하게 그전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는 당시의 나도 의문이었다.
아침밥을 먹고 나서 건너방으로 온 나는 영숙이 누나가 새로 사 준 책상 앞에 앉아 새 소설책을 꺼내 읽기 시작했다. 영자 누나는 밥상을 놓고 점자를 찍는데 열중하고 있다.
새로 읽는 소설은 쥘 르나르의 <홍당무>였다. 부모와 형과 누나, 그리고 가정부와 살고있는 집에서 늘 엄마의 구박만 받는 주인공의 고난과 슬픔이 비극적이라기보다는 유쾌하게 내 마음에 다가왔다.
그런데 심술궂은 주인공 엄마의 행각에 분노하다 문득 이틀전에 만났던 임가띠기가 떠 올랐다. <홍당무>를 영화나 연극으로 한다면 르픽부인역으로 딱 맞는 배역일 것 같다.

아랫입술이 튀어나온 심통맞은 표정, 당시의 시골 여인들 중에는 드물게 디룩디룩 살이 쪄서 배 한가운데는 가로로 주름이 깊에 잡힌 몸매하며 말한마디를 해도 퉁명스럽기만 한 그녀에게는 정말 어울리는 역할이다.
더구나 빠구리를 하던 중 남편에게 들켰음에도 오히려 남편의 약점을 잡아 대들고, 자지 보지가 붙어 있는 상황에서도 나한테 욕설을 퍼부으며 젖을 빨아대라고 호통치고, 한번 하기로 한 약속을 지키라며 끝내 빠구리를 마저 하게 한, 정말 성깔도 그지없이 못돼 먹은 여자다.
아, 그때 생각을 하면 지금도 몸에 소름이 돋고 진땀이 나려 한다.
나를 겨냥하며 시퍼런 낫을 쳐들고 살기등등했던 임판돌의 험상궂은 표정, 도둑 괴수 같은 그가 물러간 뒤에도 마치 덫에 걸린듯 자지가 보지에 물려 옴싹달싹도 못하며 몸부림쳤던 그 곤욕, ...... 정말 무섭고도 역겨워 되살리고 싶지 않은 경험이었다.
그런데 갑자기 자지가 스멀거리기 시작했다. 그 반응에 따라 그녀의 유난히 털이 무성한 보지도 눈 앞에 어른거린다. 나는 울화가 치밀어 빨리 끝내려고 맹렬히 박아댔지만 그래도 그녀는 엉덩이를 들썩이며 "아구! ...... 하앙! ...... " 하고 소리를 질러 댔었지.
임가띠기를 떠올리며 자지가 반응을 보인다는 것은 나 스스로도 창피하고 화가 나는 일이었다. 자지에도 눈이나 귀가 있다면 야단이라도 치고 싶을 정도의 기분이었다.
 
하지만 그때 내 마음속에는 자지를 야단치는 대신의 핑계거리가 생겼다. 이런 반응은 임가띠기 때문이 아니라 그 집에서 먼저 일어난 일, 바로 새할머니와의 빠구리 때문이라고 ......
그 일은 정말 내가 원하지도 않았고 상상도 못했던 일이 갑자기 일어난 것이다.
술찌끼미를 먹고 취한 상태에서 잠깐 선잠이 들었다가 새할머니가 자지를 주물렀다 해도 그때 바로 그집을 나왔으면 더 이상 일은 없었을 것이다. 아니, 새할머니의 한줄기 눈물을 보며 감히 할머니에게 빠구리를 자청했더라도, 그보다는 일단 서로 몸을 섞었더라도, 새할머니가 "그만 하자." 고 했을 때 그 말을 들었더라면 그 뒤의 사건이 없었을 수도 있었고 양심의 가책이 좀 가벼울 수도 있다. 하지만 나는 괜히 화가 나 "싫다." 는 새할머니를 엎드리게 하고 억지로 자지를 박아댔다. 생각할수록 나 자신에게 후회스럽고 죄책감이 일어났다.

그런데 이런 기억을 되살리는동안 자지는 더욱 빨리 스멀거리며 탱탱해지기까지 했다.
"우리라도 할까요?" 라는 말이 나도 모르게 튀어나오자 "아아, 내는 몰라!" 라며 옷 위로 내 자지에 얼굴을 비벼대다 바지를 벗기고 끌어안던 모습, 내가 그 고쟁이에 손을 밀어 넣었을 때는 까칠한 보지털이 물끼에 흠뻑 젖어 손가락이 쑥 안으로 들어가기도 했다.
옷을 벗자말자 새할머니는 자지를 집어넣고 신음을 내며 나를 끌어 안고 엉덩이를 비벼 댔다. 새할머니 말대로 1년쯤 빠구리를 굶었기 때문인지 유난히 뜨겁게 느껴지는 보지는 안달을 하는듯 했다.
그리고 자지를 박아대자 박자를 맞추듯 "으, ...... 으, ...... 으 ...... !" 하고 소리를 지르다 속도가 빨라지자 "앙, 앙! ...... " 하며 울부짖기까지 했었지.
생각이 거기까지 미치자 자지는 한껏 탱탱해져 바지속에서 혼자 끄떡거리기까지 했다.

나는 읽던 책도 머리에 안들어올 뿐 아니라 탱탱해진 자지 때문에도 책상 앞에 앉아 있기가 불편했다.
아랫목에 누워 이불을 덮었다. 장님인 영자 누나에게는 보이지 않겠지만 혹 누가 들어와도 곤란하다. 이불 속에서 나는 바지를 까고 혼자 끄떡거리는 자지를 꺼내 움켜 잡았다. 한껏 성이 나 핏발이 서 있는 자지를 달래듯 어루만지자 더욱 짜릿한 기분이 온몸으로 퍼진다.
하지만 어쨌든 이 자지를 다시는 임가띠기나 새할머니에게 박지는 않겠다고 속으로 다짐했다. 그래도 자지는 계속 벌떡거리며 더 큰 자극을 요구하는데 욕구를 억제하며 슬슬 문질러 대던 중 새로운 영상이 떠 올랐다. 바로 영숙이 누나였다.
함박눈이 흠뻑 내리고 삭막한 바람이 문풍지를 울리는 그날 밤 우리는 이방에서 한몸이 되었었지.
그저 겉으로 보아왔던 것과 달리 풍만해진 그녀의 젖통, 까실까실한 보지털 주위에 이미 물끼가 가득한 공알에 손을 대었을 때 누나는 몸을 비틀며 신음을 냈었다.

안방에서 밤바람에 실려온 엄마의 절정에 오른 비명에 우리는 함께 떨었었지.
"우리도 한번 할까?" 라며 몸을 포개려 하자 누나는 떨리는 목소리로 "니 할줄 아나?" 라고 물었었다. 내가 고개를 끄덕이며 누나의 팬티를 벗기려 하자 엉덩이를 들어 주었다.
자지를 꼽으려 하자 누나는 다시 "니 해봤나?" 라고 물어 왔다. 역시 고개를 끄덕이자 "누구하고 ...... ?" 라고 묻는데 나는 그 질문을 묵살하고 결국 우리는 한몸이 되었었지.
아, 그 뜨겁고도 포근한 몸속, 더구나 친누나라는 것 때문에 나의 감동과 희열은 더 해서 맹렬히 박아대자 누나는 이를 악 물고 이불을 뒤집어 썼건만 끝내 나지막한 비명을 터뜨렸다.
기억이 꼬리를 물고 이어지자 어느 새 나도 모르게 자지를 흔들고 있었다. 이대로 정액을 빼내야 그나마 이 흥분상태가 진정될 것 같았다.그러나 밖에서 나를 찾는 소리가 들려 그나마도 포기해야 했다.

뜻밖에도 강복순이 우리집까지 나를 찾아 왔다.
"나영이가 자기집에서 점심이나 같이 묵자 카더라."
그 말에 나는 속으로 쾌재를 부르며 이게 웬 떡이냐 싶었다. 이것은 그저 점심 초대만 받은 것이 아니다. 복순이 율곡리에서 이곳 금촌리의 우리집까지 온것은 며칠전 그집에서 있었던 것처럼 빠구리를 하자는 것이 틀림없을 것이다.
마침 영숙이 누나는 동네 친구를 만나러 가서 복순과 얼굴이 마주치지 않은 것은 다행이었다. 누나가 1년 선배인 황달자를 바로 알아보듯이 복순도 알아보면 의심을 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복순의 방문으로 한껏 탱탱해 있던 자지는 제풀에 죽어 버렸지만 그녀와 함께 최나영의 집으로 가면서 자지는 다시 스멀거리기 시작했다. 이제는 추억에 빠지면서가 아니라 앞으로 일어날 일에 대한 기대감으로 ......

최군수 집에 들어서자 나영은 나를 반갑게 맞아 주었다. 그러나 요전에 함께 어울렸던 김춘자는 보이지 않았다.
"응, ...... 그기 ...... 갸는 안 불렀다."
춘자에 대해 묻자 복순은 조금 더듬거리며 대답했다. 나도 대강 짐작이 갔다. 중학교 때 단짝이었다는 복순과 나영이 춘자는 빼놓고 살짝 나와 어울리기로 한 모양이다. 그렇다고 내가 이의를 달거나 반박할 것도 없다. 어떻든 나는 오늘 두여인과 빠구리를 하게 될 것이다. 누구와 먼저 하든. 어느 방에서 하든 아침부터 탱탱했던 자지는 이제 만족해 할 것이다.
나를 불러낸 명분처럼 우리는 나영 가족의 점심 식탁에 함께 둘러 앉았다.
나영의 어머니와 대학생이라는 나영의 큰 언니가 함께였고, 이 집도 황달자네처럼 식모가 밥상을 차려 주었다. 복순은 이미 이 집 가족과 익숙해 보였고 나를 "친구 동생"이라고 소개했다.
"아, 그래?"
나영의 어머니가 한마디를 했을 뿐 나에게는 별 관심이 없는 듯 식사중 주로 어머니와 큰 딸이 대화를 나누었다.

"아버지는 어제 내려오시기로 하지 않았어?"
"아직도 총재의 확실한 낙점을 못 받아서 며칠 더 머물러야겠다 카시더라. 그러면서 또 급히 돈을 더 마련하라는데 내도 그 논을 팔아야 할지, 급전을 빌려야 할지 아직 갈피를 못잡고 있다."
"거기서 낙점을 받아 봤자 승산은 없는데 ...... 정말 아버지는 왜 단념을 못하시지?"
"그러게 말이다. 몇10년을 그리 알뜰하고 성실하게 살아오던 사람이 정치 바람이 들자 완전히 눈이 돌아가 자기 처신도 그렇고, 집안 살림도 완전히 거덜을 낼라카이 ...... "
나영의 어머니는 어두운 표정으로 말끝을 흐렸다.
그 대화에서 모든 것을 이해한 것은 아니지만, 나영의 아버지 최달호는 참의원 선거에서 낙선한 후 박정희가 집권하고도 야당 후보로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했다가 낙선했다. 그리고 다시 세번 째 도전을 하려 하는데 여전히 야당이라 전망이 밝지 않다는 것을 뒤에 알았다.

나영의 어머니는 60살 전후의 수더분하고 후덕해 보이는 여인이었다. 남편의 오랜 공직생활을 내조하면서 자녀들을 묵묵히 키워온 전형적인 한국의 여인상 같기도 했다.
나영의 큰언니는 서울대학교 법학과 2학년이라고 했다. 고등고시에 합격해서 한국 최초의 여류판사가 되겠다는 포부를 갖고 있다고 한다. 단발머리에 두터운 안경을 써 아직 어설퍼 보인다고 할만큼 애띠어 보이는 나영과 달리 그녀의 큰 언니는 체격도 크고 훨씬 성숙해 보이는 여인이었다.
그런데 나는 나영의 어머니와 큰언니를 보며 불쑥 송윤초와 박금순을 떠 올렸다. 사실 엄밀히 따지자면 이 두 여인과 그 두 여인이 그리 닮은 것은 아니다. 어쩌면 아주 대조적인 모습이라고 할만도 했다.
그런데도 그녀들, 송윤초와 박금순이 연상된 것은 아마 나이가 비슷해서일 것이다. 그리고 그녀들과 얽혔던 빠구리의 기억이 되살아나서인지도 모른다.

송윤초는 누가 보아도 눈을 한번 크게 뜰만큼 빼어난 미인이었다. 지난날 판소리를 배우고 유랑극단의 배우 노릇을 할만큼 미모뿐 아니라 끼도 넘치는 여인이었다.
또 비록 첩이었다지만 홍종구가 무역업을 하며 떵떵거릴 때는 서울의 대저택에서 파티를 열면서 정치인이며 예술가들과도 잘 어울렸었다고 한다.
반면 나영의 어머니는 늘 남편의 그늘 아래 가려 있으며 자녀들 키우는데 열중했던 그저 수더분하게 곱게 늙은 시골 여인이었다.
아, 송윤초를 다시 한번 만나고 싶다. 나와 빠구리한 상대중 가장 나이가 많아 내 나이의 6배가 넘는다. 그러나 그녀가 금촌리에 모습을 보인 이래 많은 남자들을 설레게 했던, 자타가 공인하는 금촌리 최고의 미인이며 63살의 나이에도 몸매는 조각상처럼 풍만하면서도 매끈했다. 더구나 온통 흰색의 한복 속옷 속에 까만 망사팬티라니 ...... 보지에 흰털이 나기도 했지만 그 보지는 처녀나 젊은 여인들보다 훨씬 세게 자지를 깨물어 주었었다.

하기야 보지의 깨무는 맛은 박금순도 대단하다. 한껏 부끄럼을 타는 듯 하다가도 자지만 들어가면 손바닥으로 세게 주무르듯 그렇게 자지를 압박해 왔다.    
박금순은 우아한 미모를 지녔지만 맹인이며 살짝 곰보다. 그에 비해 나영의 큰 언니는 비록 미모는 못하다 해도 서울에서 대학을 다니는만큼 세련됨과 관록을 갖추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그래도 나에게는 박금순이 더 할 수 없는 정감어린 여인으로 다가온다. 촉촉히 젖어있는 생머리, 유난히 긴 목덜미와 매끈하면서도 풍만한 몸에서는 늘 각각 다른 향기가 났다.
서로 알몸이 되면 늘 분홍빛 젖꼭지는 봉끗 솟아있고 보지는 열기가 느껴지면서도 물끼가 그득했다.
내가 상대한 여인들중에는 드물게 아직 빠구리의 감흥은 잘 못 느끼는 것 같지만 그래도 보지는 자지를 맹렬이 깨물어 준다. 영자누나가 그녀에게 점자를 배우게 되면서 나와도 접촉이 더 잦아졌지만 오히려 그것이 장벽이 되어 좀처럼 빠구리 할 기회가 생기지 않는다. 다시 하게 되면 다른 여인들과 그랬던 것처럼 좀 더 대담하고 다양한 방법도 써 보고 싶다.

"자, 그럼 우리방으로 갈까?"
"어! ...... "
나영의 말에 나는 몸까지 들썩이며 화들짝 놀랐다.
"왜 그래? 무슨 딴 생각하고 있었어?"
"아니, 아무것도 ...... "
나는 당황해서 얼버무렸지만 얼굴도 붉어졌다. 네명의 여인과 마주 앉았고, 그중 두명과는 곧 빠구리를 하게될 상황에있으면서도 다른 여인들의 상념에 빠져 있었다는 것이 지금 얼굴을 맞대고 있는 여인들에게 미안하고 부끄러웠다.  
하지만 이날 나영의 어머니와 언니를 보고 연상했던 송윤초와 박금순을 실제로 만나 빠구리까지 하게 된 것은, 뒤에 배운 말이지만 일종의 텔레파시였는지도 모르겠다.
나는 식탁에서 일어나 나영의 어머니와 언니에게 꾸벅 인사를 하고 나영의 뒤를 따랐다. 나영의 언니는 우리가 보는 앞에서 "친구를 만나러 간다." 고 나가 이 큰 집안에서 우리는 남을 의식하지 않아도 되었다.

나영은 복순과 나를 오늘도 오빠 방으로 인도했다. 방안에 세명만 있게되자 나영의 얼굴이 약간 붉어졌다. 그러나 말은 단도직입적이었다.
"오늘도 같이 봐도 되지?"
적당히 분위기를 만들어 가거나 "빠구리를 하자." 는 식의 말 한마디 없이 이렇게 말하는 것을 보니 빠구리는 아주 기정 사실화 한 것이다. 하기야 이런 것이 서로 쭈삣거리기보다 편할 수도 있다.
"그라지 뭐. 영도야, 괘않체? ...... 그라마 나영이, 니부터 해라."
복순이 인사치레처럼 나에게 동의를 구하고는 집주인 대접을 하듯 양보의 말을 던졌다.
"아니야. 복순이 너부터 해. 나야 이 방면에 생 초보인데 한번 더 견학을 하고 실습에 들어갈래."
복순은 그 제의를 선뜻 받아들여 나에게 눈짓을 하며 침대 쪽으로 다가 갔다. 복순과는 이미 세번 째의 만남이라 나로서는 이무로웠고 남 앞에서의 빠구리 공연도 여러번이라 나는 단 한명의 관객 앞에서 별 망서림 없이 옷을 벗기 시작했다.

그런데 복순은 겉옷인 쉐터를 벗고 블라우스 단추를 따다 머뭇거린다. 내가 바지와 내복을 벗어 팬티 위로 자지의 윤곽이 드러나 있건만 그녀는 더 진전이 없었다. 보고 있던 나영이도 그런 낌새를 보고 왜 그러느냐는 표정으로 눈을 크게 떴다.
"우째 기분이 이상타."
복순은 여전히 손동작은 멈춘 채 쑥스런 웃음을 지으며 말을 이었다.
"우리 클럽 아들캉은 모두 도낑 개낑이라 별 생각 없었는데 모범생 혼자 보는 앞에서 할라카이 영 어색한기라."
"얘는 ...... "
비로서 이유를 알게된 나영은 오히려 정색을 하면서 말했다.
"내가 무슨 모범생이야? ...... 너희들 하는 말로 이미 빵꾸가 난 여잔데 ...... 더구나 어쩌면 내가 너보다 더 한지도 몰라. 섹스를 체험한 뒤로 영 그 생각을 지울 수가 없어. 솔직히 어제도 자위를 세번이나 했어. 너나 나나 같은 배를 탄 셈인걸."
나영은 어색한 분위기를 지우려는 듯 평소 새침떼기의 너울을 스스로 벗어 버렸다.

"같은 배 ...... ? ...... 그라마 아예 침대도 같이 쓰지. 나영이 니도 이리 올라 온나."
복순이 윗옷을 벗은 브래지어 차림으로 침대에 오르며 나영에게 손짓했다.
"어머나! 나도 같이 벗고 ...... ?"
"하모! 그래야 니 말대로 같은 배를 탄 운명이 되는기지. 지난번 숙자네 집에서 우리 클럽 아들 할 때는 네명이 한꺼번에 벗고 했다카이 ...... "
이번에는 나영이 잠시 망서리는 듯 하다 결국 고개를 끄덕이며 침대로 다가와 옷을 벗기 시작했다. 이제 복순은 머뭇거리지 않았고, 그래서 곧 알몸이 된 세명이 침대위에 엉거주춤 자리 잡았다. 나는 복순과 나영의 몸매를 비교하며 보는 것이 흥미로웠다.

우선 피부색부터 두여인은 달랐다. 복순은 햇볕에 꽤 그을린 것처럼 갈색빛이 나도는데 나영은 매끈한 흰 살결이다. 둘 다 젖꼭지는 얼마전 먹어 본 건포도알만 한데 젖통은 복순이 훨씬 컸고 밥사발을 엎어 놓은 것처럼 튀어 나왔으며, 나영은 영자누나 정도로 공기 엎어 놓은 듯 아담해 보였다. 하지만 젖무리는 나영이 것이 연분홍 빛으로 넓게 퍼져 있었다.
젖통 양 옆으로 복순은 조금만 움직여도 겨드랑 털이 삐져 나왔다. 나영 쪽을 보니 지난번과는 달리 면도를 새로 한 모양으로 매끈했다.
"복순아, 너도 제모 좀 하지 그래."
나영의 말에 복순은 왼팔을 번쩍 들고 시커먼 털을 훑어 보이며 대수롭잖게 말했다.
"내도 여름에 한번 깎아 보이 살은 부르트고 새로 터레기가 날 때는 디기 따갑더라. 또 면도하마 새로 나는 것은 더 굵고 많아진다 카더라. 지금 겨울철인데 오늘 같은 날 말고 남한테 겨드랑이 보일 일 있나."
"그래도 창피하잖아? 서울 여자들은 겨드랑털 제모를 기본적 예의로 생각해."

내 눈은 알몸의 두여인 몸매를 번갈아 훑어 갔다. 허리는 둘다 잘룩한 편이고 배꼽에서 보지로 이어지는 아랫배는 편편하면서도 매끄럽게 보여 손바닥으로 쓰다듬어주고 싶었다. 그런데 보지털은 큰 차이가 났다. 복순의 보지털은 내 손바닥으로도 덮어지지 않을만큼 넓고 무성하게 퍼져 있었다. 또 보지도 황달자나 병호엄마보다는 덜 하지만 좀 검게 보이는 대음순이 양쪽으로 삐죽 펴져 있고 소음순도 약간 오톨도톨한 것이 삐져 나와 있었다.
반면 나영의 보지털은 내 손가락 세개면 가려질 정도로 면적도 적고 성글었다. 또 보지는 겉으로 보기에 다만 칼로 자른 것처럼 1자만 그어 있을 뿐, 겉으로는 더 이상 아무것도 드러나지 않았다.
동갑내기면서도 이렇게 몸매나 성숙도가 다르다는 것이 내게는 흥미로운 관찰꺼리였다. 하지만 그 보지들은 이미 내가 경험했듯 다 남자의 자지를 받아 들이게 되어있고 이제 나는 곧 그렇게 할 것이다.

복순이 첫번 상대이므로 한 팔로 그녀의 등을 감고 젖통을 매만졌다. 그녀도 나를 끌어 안으며 고개를 숙여 입술이 합쳐지고 곧 혀가 넘나들었다. 살짝 한눈을 떠보니 복순은 눈을 감고 있는데 나영은 두손으로 보지를 가린 채 입은 반쯤 벌리고 안경 너머로 우리를 주시하고 있었다.
내 손이 보지 쪽으로 내겨가자 복순은 나를 뉘이며 가랭이를 약간 벌려 주었다. 마주 보고 누운 자세로 이미 축축한 보지에 손가락을 넣고 잠시 쑤셔 대다가 공알 쪽으로 옮기자 그녀는 "아아!" 하고 낮은 신음을 내며 몸을 비틀었다.
바로 그때 그보다 더 큰 소리가 멀리서 들려왔다.
처음에는 방문을 흔드는 소리, 이어서 방문을 두드리며 "나영아! 나영이 거기 있니?" 라는 소리가 들려왔다. 조금 전까지 식탁에 같이 앉았었고 외출한다고 먼저 자리를 떴던 나영의 언니가 분명했다. 알몸으로 엉켜 있던 우리는 화들짝 놀랄 수밖에 없었다.

"응, 언니, 나 ...... 내가 나갈께."
모두 얼굴색이 변한 가운데 나영이 재빨리 치마와 티셔츠만 걸친 채 방문 앞으로 가서 물었다.
"외삼촌 댁에 가져 갈 선물 어디 두었니?"
"그거 엄마 방에 있잖아. 엄마가 받아 둔 걸 ...... "
나영이 다급하게 대답했지만 상대방은 그냥 가지 않고 새로운 주문을 했다.
"얘, 이 문부터 열어! 대낮에 웬 방문을 잠그고 야단이야."
"아, ...... 나 지금 뭐 ...... 하는게 있어서 ...... 언니, 갖다 와서 만나."
영미가 더듬거리며 말해도 언니는 물러서지 않았다.
"그래도 잠깐, 얼굴이나 보고 이야기 하자니까, ...... 아니, 너 무슨 나쁜 짓 하고 있는 것 아냐? 빨리 문 열어!"
버텨 봤자 안된다고 생각했는지 나영은 문을 열었다. 살짝 고개를 내밀어 보니 나영은 문은 열어 주었지만 버티고 서 언니의 진입을 막고 있었다.

방문을 사이에 두고 자매가 승강이를 벌이는 중 복순과 나는 더 이상  아무 동작도 취하지 않고 있었다. 일단 나영이 언니를 보내놓고 나면 하던 짓을 계속할 것이라는 점도 이유가 되겠지만, 우선을 놀라고 긴장해서였다. 그런데 방문까지 열게되자 우리는 몸을 움추린 채 더욱 움직일 수가 없었다.
침대는 책장과 책상의 뒤쪽에 자리잡아 방문에서 바로 보이지는 않지만 일어서거나 인기척이라도 난다면 새 방문객에게 들킬 수밖에 없는 입장이기 때문이다.
"너 지금 뭐 하고 있니?"
"그저 있는 거지 뭐. 언니가 내 얼굴보면서 하고 싶은 말이 뭔데 ...... ?"
"너 하는 짓이 이상하잖아. 대낮에 방문은 꽁꽁 잠그고 ...... 아 참! 네 친구하고 꼬맹이 남자애도 지금 같이 있니?"
"응."
나영이 마지 못한 소리로 인정하는데 낌새로 보아 나영의 언니가 당장 우리 쪽으로 올 것 같기도 해 복순과 나는 더욱 몸을 움추린 채 꼼짝도 하지 못했다.

"요 계집애! ...... 너 아무래도 이상하다. 이건 정말 검증과 확인이 필요해!"
"언니!"
대화 말고 부스럭거리는 소리로 보면 방으로 들어 오려는 언니를 나영이 막고 있는 것 같다.
"이건 내 프라이버시야. 내가 무슨 짓을 하든 누구한테 피해를 주는 것도 아닌데 언니가 무슨 상관이야? 빨리 나가! 언니 일이나 봐!"
"프라이버시 ...... ? 너한테서 범죄나 비행의 혐의가 짙게 풍기는 상황에서 네가 프라이버시를 주장할 수 있어? 더구나 너는 아직 미성년자고 나는 너의 친언니야. 또 여기는 너만의 공간이 아니고 오빠의 방, 포괄적 의미로 공공장소라고 할 수 있어. 그러니 나는 상황을 확인할 권리와 의무가 있어."
"흥, 법학을 배운다고 언니가 무슨 수사관이라도 된 줄 착각하고 있구만. 그런 식으로 말하려면 수색영장이라도 갖고 오지."
오가는 말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면서 나는 웃음이 나오려 했다. 공부를 잘하는 사람들이라 그런지 자매의 다툼에도 어려운 말들을 쓰기 때문이다.

"너 그따위 궤변으로 이 상황이 무마될 것 같아? 사내애까지 끌어들이고, 문은 꽁꽁 잠그고, 더구나 너는 알몸으로, ...... 성인 흉내를 내기에는 너희가 아직 미성년자고, 어린애들 의사놀이를 한다기에는 너무 나이를 먹었잖아. 응? 너희들 지금 무슨 짓을 하고 있니?"
"유도심문 식으로 말하지 마. 더구나 알몸이라니 ...... 언니가 무슨 투시력이라도 가졌어? 지금 내가 알몸이야?"
"얘! 이건 투시가 아니라 간단한 추리야. 너 지금 노브라잖아. 아까 밥 먹을 때도 분명히 하고 있었는데 ...... 그래서 더 나아가 지금 네 치마 속에는 팬티도 없다는 결론을 유추할 수가 있어."
잠시 나영의 대꾸가 없었다. 이럴 때 나라면 어떻게 할까, 생각해 봐도 떠오르는 것이 없었다.
"브래지어를 하든 안 하든 언니가 웬 참견이야? 그래, 귀찮아서 벗었다. 내 옷이야 내 마음대로 입고 벗고 할 수 있는거지, 언니가 상관할 일이 아니야. 어떻든 이것은 내 프라이버시니까 언니가 월권을 안했으면 해. 자, 빨리 나가!"
나영이 거세게 반발하며 낌새로 보아 언니를 내밀기까지 하는 것 같았다. 그러나 상대도 녹녹치 않았다.

"네가 자꾸 이런 식으로 나오면 나는 두가지 방법이 있어. 첫째는 나를 막는 너를 무시하고 내가 직접 상황을 점검하는 것, 나이를 더 먹었 듯 힘도 너보다 세지 않겠어? 또 하나는 엄마를 모셔 오는거야. 엄마 앞에서도 나한테처럼 프라이버시 운운 하면서 넘어갈 수 있을 것 같니? ...... 흠, ...... 너는 이 언니가 어떤 식으로 했으면 좋겠니?"
"언니 맘대로 해봐! 하지만 이 방안에서는 지금 내가 점유자니까 내 허락 없이 한발짝도 더 접근할 수 없어."
"흥, 그럼 너하고 다투기보다 엄마한테 고자질하는게 간편한 방법이네."
"그것도 맘대로 해. 하지만 엄마가 오시면 나도 강만복 교수 일을 고자질 할테니까 ...... "
"뭐, 강만복 교 ...... ? ...... 너, 그게 무슨 말이야?"
"내가 모를 줄 알고 ...... 언니가 잰 체하는 법률용어로 하면 뷸륜, 혹은 치정의 일각이지. 더구나 언니의 담당교수는 엄연히 처자가 있는 유부남 아니야?"
"너, 너, ...... 말을 그따위로 ...... 누구한테 무슨 소릴 들은거야?"
"더 이상 물으면 나는 노 코멘트, 취재원 보호를 위해서야. 하지만 엄마 앞에서라면 얼마든지 더 밝힐 용의가 있어."
잠시 대화가 멎었다. 내용은 자세히 모르겠지만 형세는 바뀐 것 같았다.

"나영이, 너, 이 못된 계집애 ...... 내가 지금은 일단 가지만 이따 다시 봐! 네가 내 약점 잡았다고 들이대지만 그때는 네가 한 말이나 행동에 대해 적절한 해명과 함께 책임을 져야 할꺼야.
쾅 하고 문이 닫히는 소리로 보아 침입자는 물러간 것 같았다. 여전히 알몸으로 놀란 가슴을 진정하는 복순과 나에게 나영이 싱긋 웃으며 다가왔다.
"아따, 시껍했다. 그런데 나영이 니, 우째 그리 배짱이 좋노? 내가 알던 니캉은 영 딴 사람 같다."
"쥐도 막판에 몰리면 고양이한테 대든다잖아. 사실은 나도 겁 났어. 그대로 언니한테 발각됐다면 나는 수치감으로 자살을 했을지도 몰라."
말을 그렇게 하면서도 생글생글 웃는 것은 곤경을 벗어난 승리감 때문일지도 모른다.

나는 문득 며칠 전 일을 떠 올렸다.
임가띠기와 몸을 섞고 있던 중 낫을 쳐들고 들이닥친 그녀의 남편, 그런데 우리는 섞였던 몸조차 떨어지지 않는 그 위급하고 절박한 상황에서도 그녀는 남편이 친동생과 붙어 먹었다는 약점을 잡아 펄펄 뛰던 남편을 제발로 물러나게 했다.
오늘의 나영이도 자세한 내막은 모르겠지만 언니의 약점을 잡아 위기를 넘긴 것이다.다행스럽기는 하지만 뭔가 좀 께름직하다.
하기야 황달자와 짜고 그녀의 올케와 빠구리를 하다 현장을 들킨 것처럼 한 것도 일부러 남에게 약점을 만들어 공격한 셈이니 나도 치사한 짓을 한 장본인이다. 나영의 언니에게 좀 미안하기도 하고 나 자신이 부끄럽기도 했다.
"자, 방해꾼은 물러갔고 이제 우리 맘대로 분위기를 잡아 보자!"
아직도 승리감에 도취되어 있는지 나영은 겉만 가린 치마와 티셔츠를 훌렁 벗으며 침대 위로 뛰어 올랐다.
"어머나!"
그러나 그녀는 곧 작은 탄성을 지르며 침대를 내려 갔다.

다시 돌아온 그녀의 손에는 길이를 재는 뿔자가 들려 있었다.
"지금 이게 영도씨 페니스의 평소 모습이지? 어디, 칫수를 한번 재 봐야지."
그녀는 쭉 늘어진 자지에 그 뿔자를 댔다. 그 부산을 떠는 모습에 복순은 어처구니 없다는 표정이었고 나도 은근히 화가 치밀었다. 그런데 나영은 진지한 표정이었다.
"성인 남자의 페니스는 인종이나 체질에 따라 차이가 나지만 평소의 크기가 대개 5센치에서 12센치 정도라는데 영도씨는 얼마나 ...... 어, 어! ...... 그런데 이게 혼자 움직여. 자꾸 늘어나!"
화를 내려다 나도 모르게 쓴 웃음이 나왔다. 나영 언니의 갑작스런 침입과 승강이, 그 긴장감 속에서 자지는 풀이 죽어 있었다. 나영과 단 둘이 있거나 복순과 있을 때 내 자지는 언제나 잔뜩 성이 나 있거나 반쯤은 서 있는 상태였는데 나영은 그녀 말대로, 발기하지 않은 자지를 보고 싶었던 모양이다. 그러나 긴장도 풀리고 알몸의 그녀가 수선을 피우는 사이 자지는 급속히 팽창해버린 것이다.


"야가 와 이리 덤벙대노? 그라마 니 것도  재보자. 길이랑, 깊이랑, 습도도 ...... "
복순이 뿔자를 빼앗아 나영의 보지에 들이대자 그녀는 간지럼을 타듯 킥킥거리며 몸을 비틀다 뿔자를 내 던지더니 거의 끝이 휘어질 정도로 성이 난 내 자지를 쓰다듬고 꾹꾹 눌러 보기도 한다.
"아무리 봐도 신기해! 쬐끄만 살덩이가 이렇게 부풀어 오른다는게 ...... 이봐! 꺾이지도 안찮아. 속에 뼈가 들었나봐."
요모조모를 더 살펴보던 나영이 갑자기 자지 밑둥을 잡고는 입으로 귀두를 덮어버렸다. 그녀가 혀를 돌리자 자지는 축축한 입안에서 혼자 끄떡거렸다. 그러나 곧 입을 떼더니 퉤퉤 하고 방바닥에 침 뱉는 시늉을 하고는 손바닥으로 혀를 문질렀다.
"야가 와 이래 번잡을 떠노? 또 내한테 먼저 하라캐놓고 물건을 니가 먼저 묵는 건 새치기 아이가? 참말로 니 먼저 하고잡나?"
나영의 수선에 약간 놀란 표정이던 복순은 그러나 과히 기분이 나쁘지는 않은 모양으로 농담처럼 말했다.

"아냐, 아냐! ...... 그저 신기해서 ...... 입에 넣으면 어떤 기분일까 했는데 별로네. 더구나 뭐 끈끈한게 묻어 나와. 냄새는 없으니 정액은 아닌데 영 찝찝하네."
"그기 겉물이라 카는기다. 니도 빠구리 하고잡거나 손만 대도 그쨔가 축축해지지 않더나? 이기 다 암컷 수컷이 붙어 묵기 좋으라꼬 조물주과 만들어 주신 기지."
"조물주의 솜씨라기보다는 동물들이 스스로 진화한 결과겠지. 하지만 짝짖기에 왜 구강성교가 필요할까? 내가 해봐도 영 별로인데 말야."
"그런 식으로 말하자마 니만 진화가 덜 된 기지. 또 우리는 지금 번식을 위해 이 짓을 하는 기 아이잖나? 우찌 됐든 니는 와 모든 걸 따지고 이유를 캘라카노? 어무이가 만들어 준 음식을 먹을 때도 영양가나 비타민, 철분이 몇그람 들었나 따지면서 묵나? 그저 배 고픈 거 때우고 맛있으마 된 기지. 빠구리도 그저 내가 좋은대로, 또 상대가 좋아하는대로 하마 되는 거 아이가?"
나는 그저 두 여인의 대화를 듣기만 했으나 내 생각에도 이 논쟁은 복순의 말이 더 옳아 보였다.

"하기야 ...... 하지만 섹스에 대해서는 내놓고 묻거나 배울 수도 없어 늘 궁금한 게 많았거든. ...... 그래, 그럼 너는 음식을 먹어. 이렇게 벗고 있은지도 오랜데 정말 배 고프겠다. 더군다나 무드도 망치고 ...... "
"맞다! 참말로 무드도 망쳐삤네. 이봐라. 음식이 다 식어뿠잖나."
복순이 웃으며 내 자지를 움켜 쥐는데 정말 두 여인이 수다를 떠는 동안 나도 모르게 자지는 다시 풀이 죽어 있었다. 복순이 자지를 주무르는 것으로 우리는 본격적 애무에 들어갔다. 마주 보고 누워서 다시 키스를 하고, 딱딱해진 젖꼭지를 입에 물면서 한 손은 다른 젖통을 부드럽게 만져 갔다.
"아아! ...... "
복순이 가벼운 신음과 함께 몸을 비틀자 내 손은 그녀의 아랫배를 훑듯이 내려가 털이 수북한 보지에 머물렀다. 이미 보지에는 물끼가 그윽했다. 질구의 후비며 젖은 손가락으로 공알을 문지르자 복순의 신음과 몸의 비틀림도 더 커졌다. 비로소 우리는 나영 언니라는 침입자가 오기 전의 단계에 접어 든 것이다. 그런데 나영이 또 끼어 들었다.

"복순아, 네 유방 좀 만져 봐도 돼?"
복순이 사르르 감겨 있던 눈을 뜨고 웃으며 말했다.
"야, 이래 다 까발리고 한 침대에 있는데 그런 걸 다 허가맡아야 되나? 니 하고자븐대로 하라마."
나영이 복순의 젖통에 손을 얹는 바람에 나는 조금 물러섰다. 젖꼭지를 세손가락으로 매만지고 젖통을 부드럽게 쓸어 보던 나영은 그 손을 옆 젖통으로 옮기며 얼굴을 들이밀어 혀로 젖꼭지를 핥아 가다 입으로 물어 버린다.
"아아, 나영아! 니가 그러이 더 이상타!"
복순이 나영의 머리를 감싸며 탄성을 지르더니 그녀의 한 손도 나영의 아담한 젖통을 주무르기 시작했다.
나는 얼마 전 황달자와 그녀의 올케와 한 침대에서 엉켰던 장면이 떠 올랐다. 여인들은 이렇게 함께 있으면 남녀가 빠구리할 때처럼 당연히 욕망이 생기는 것일까? 나는 아직 경험이 없지만 다른 남자와 이런 식으로 있다 하더라도 전혀 그렇지 않을 것 같았다.

"하아! ...... "
한동한 서로의 유방을 애무하다 나영이 젖통에서 입을 떼며 긴 숨을 내 뱉은 뒤 말했다.
"나는 그 전에도 네 유방을 꼭 한번 만져보고 싶었어. 우리 중3 때 수학여행 가서 같이 목욕도 했잖아. 그때도 너는 유방이 풍만했어. 나는 겨우 몽오리가 생겨난 정도인데 ...... 더구나 음모는 우리 엄마보다도 많아 보였어. 놀랍고 부러우면서 한번 그 몸을 만져봤으면 하는 생각이 여행을 마친 뒤에도 며칠동안 떠나지 않았지."
이것도 일종의 고백일까, 나영은 얼굴도 살짝 붉히면서 나직히 말했다.
"그래? 나는 그런거 하나도 생각 안난다. 내사 중3 때는 가끔 남자나 빠구리 같은 걸 상상은 해보고 더러 자위도 했지만 다른 여자 몸매를 특별하게 본 적은 없는데...... "
"나는 레즈비언 기질이 있는걸까? 그무렵의 나는 자위는 물론 섹스나 남자에 대한 호기심도 전혀 몰랐거든. 그런데 우리반 애들 알몸을 보면서, 특히 너를 보며 이상한 환상에 젖었으니 ...... "
"동성애 하는 아들은 지금 우리반에도 몇명, ...... 아니, 내가 본건 아니지만 소문이 도는 아들이 있다. 하지만 나는 남자가, 영도처럼 이래 크고 힘센 좆이 좋더라. 니도 빠구리를 하고자바 했고 이래 해봤으이 동성애자는 아닐끼다. 안 그렇나?"

"글쎄 ...... ? 첫 경험이 떠오르면 가슴이 뛰고 아래도 축축해 지지만 네 몸을 보고 만지면서도 비슷한 기분이었어. 그게 레즈비언이라는 증거 아닐까?"
"야가 또 연구와 분석에 빠졌네. 레즈비언이마 어떻고 색녀마 어떻노? 나도 니가 만져주이 기분이 이상터라. 하지만 이래 밥상 차려 있으이 자꾸 따지지 말고 기분 내키는대로 빨리 묵자. 그래, 영도는 들어오고 니는 아까처럼 만지 도. 아, 우리 키스도 한번 할까?"
복순은 나영의 참견이 지겹다는 듯 무릎을 세우고 내 자지를 끌어 집어 넣었다. 서로의 두덩이 맞붙고 내가 천천히 꿀렁거리자 복순은 나영의 얼굴을 당기며 입을 맞추었다.
둘 다 입술이 벌어진 것을 보니 혀도 서로 들락거리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둘 다 상대의 젖통을 어루만지고 있었다. 그러나 내 엉덩이의 움직임이 빨라 지자 복순은 입을 떼었다. 비명이 터져 나왔기 때문이다.
"하아! ...... 하윽! ...... 어무이! ...... 아아! 어무이! ...... "
연달아 비명이 터지며 밑에서 엉덩이로 박자를 맞추던 그녀는 무릎을 펴고 축 늘어진 채 숨을 헐떡였다.

그래도 우리는 끝나지 않았고 그녀는 나를 눕히고 위로 올라 왔다. 다시 그녀의 엉덩이가 들썩거릴 때 나영은 한발 물러서 눈을 동그랗게 뜨고 우리를 지켜보고 있었다.
"아, ...... 너무 힘들다. 니가 마쳐도."
또 한차례 비명을 지르고 헐떡이던 그녀는 몸을 떼더니 내 앞에 납작 엎드렸다. 복순과 나 사이에 정해진 코스 같기도 했다. 나는 슬쩍 장난끼가 동해 주위가 털로 장식된 똥구멍으로 슬쩍 자지를 밀어 보았다. 이미 내 자지는 미끌거렸고 그녀의 똥구멍에도 분비물이 묻어 있어 대가리가 별 막힘 없이 쑥 들어갔다.
"아악! 거기 아이다!"
그녀는 비명을 지르며 엉덩이를 움직여 자지가 빠지게 했다. 그리고 뒤로 손을 내밀어 제대로의 구멍에 자리잡게 했다. 나는 천천히 자지를 박아 대면서, 똥구멍을 쓰다듬어 주는 척 몇번 문지르다  엄지 손가락으로 쿡쿡 찔러 보기도 했다.
그러면 똥구멍이 옴찔옴찔 손가락을 조여 오는데 그녀는 더 이상 이의를 달지 않았다. 오늘은 나영이 옆에 있어 어렵지만 어쩌면 복순과도 후장으로 하게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며 나는 사정했다.

나영의 요청으로 우리는 간단히 샤워를 한 뒤에 다시 어울렸다.
꽤 넓은 집에 다른 식구란 나영의 어머니와 식모 뿐인데 아무도 간섭을 안 해 우리는 욕실에서 물장난까지 하면서 또 한번의 빠구리판을 준비했다.
자기 차례가 온 나영은 애써 아무렇지도 않은 척 하지만 몸은 굳고 조금씩 떨고 있었다. 또 흘깃 흘깃 복순이 쪽에 곁눈질을 하는 것을 보면 복순과 나의 엉킴을 구경할 때와는 달리 관객이 신경쓰이는 모양이다.
복순도 그런 낌새를 느꼈는지 먼저 나영에게 닥아가 키스를 하며 젖통을 어루만졌다.
"아아!"
작은 신음을 내며 나영도 복순의 동작을 받아 들이며 자신의 손도 그녀의 젖통에 다가갔다. 내 손은 곧바로 그녀의 보지를 공략했다. 이미 그곳은 축축했고 공알에 자극을 주자 몸을 비틀며 숨소리도 가빠졌다. 나는 좀 더 그녀의 가랭이를 벌리고 얼굴을 드밀었다.

"아이, 거긴 그러지 마! 나는 그런 거 싫어."
나영은 벌써 내 의도를 알고 허벅지를 모으며 저항했지만 엉덩이 밑을 두팔로 들어 어깨에 걸치게 하니 그녀의 보지는 속살까지 내보이면서 완전히 들어날 수 밖에 없었다.
나는 혀만으로 부드럽게 그 속살들을 어루만지다 질구에 혀를 말아 쿡 쿡 찔러주고, 공알은 빨아 들이며 혀로 강하게 문질러 가기도 했다.
"아아! ...... 이상해! ...... 너무 이상해! ...... "
나영이 신음을 내면서 엉덩이까지 들썩이는 것을 보면 그녀도 이 자극을 기분좋게 받아 들이며 느끼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이때 복순의 한손이 내 사타구니로 들어와 자지와 불알을 잠시 어루만져 주다 손가락 하나가 똥구멍을 찌르기 시작한다. 아까 제 똥구멍에 장난 친 것에 대한 보복 같기도 한데 전혀 기분이 좋지 않고 조금 아프기도 해 내 몸을 일으켰다.

"아, 잠깐만 영도씨 ...... "
나영도 몸을 일으켜 내 자지를 잡더니 입으로 덥썩 물었다. 한손으로 밑둥을 잡은 채 아까보다는 더 깊게 집어넣고 몇번 고개를 움직여 봤으나 곧 자지를 빼고는 얼굴을 찡그렸다.
"미안해. 아무래도 나는 안되나봐. 토할 것 같아."
싫어하는 것을 더 요구할 생각은 없었다. 입을 맞추면서 한손으로 젖통을 어루만지자 그녀는 내 혀를 세게 빨아들이고 다시 내 입안에서 한동안 춤을 추었다.
몸을 포개면서 자지를 들이밀자 그녀는 가랭이를 한껏 벌리며 무릎을 세워 주었다. 천천히, 그러나 완전히 자지가 그녀의 살속을 파고 들자 내 등을 휘감은 그녀의 팔에 힘이 가해지는데 보지도 조금씩 옴찔거리며 나를 반겨주는 듯 했다.
"아이, 아파! 조금만 그냥, ...... 아니, 좀 살살 ...... "
찌르기의 속도가 조금 빨라지자 그녀는 곧바로 고통을 호소했고, 그래서 나는 잠시 멈추었다 다시 박는 행동을 몇차례나 반복해야 했다.

"누부야, 아직도 많이 아프나?"
"아프기만 한 건 아닌데 ...... 그래도 세게 하면 ...... 아니야. 내가 참을께, 그냥 해 줘."
그녀는 숨이 가빠지다가도 속도가 빨라지면 자신도 모르게 얼굴이 찡그려지는 것 같았다.
"자세를 좀 바꿔볼까?"
내가 누우며 그녀를 잡아 끌자 그녀는 말타듯 내 몸 위에 걸터 앉으며 직접 자지를 쥐고 구멍 속으로 집어 넣었다. 그리고 몇번을 들썩거리다 자지가 빠지자 잽싸게 다시 집어 넣고는 몸을 포개 왔다. 다시 엉덩이를 움직였으나 여전히 동작이 서투르자 그녀 스스로 몸을 떼고 누웠다.
"뒤로 하자."
그녀의 몸을 돌리자 나영은 순순히 엎드렸다. 그러나 자신의 자세를 살펴보던 그녀는 다시 바로 누우며 애원하듯 말했다.
"아무래도 이상해. 오늘은 그냥 이대로 해 줄래?"

보지는 옴찔거리고, 가쁜 숨을 쉬면서 가끔 신음도 내고, 그러나 또 고통스러운 표정을 짓기도 하고, 그런 동작들이 반복되면서 나도 빨리 끝내고 싶었지만 마음대로 되지 않았다.
그녀도 나에게 제대로 호응하지 못하는 것을 미안해 하는 것 같았지만, 그러나 그런 순간들이 짜증스럽거나 지루하지는 않았다. 아직 남자의 손길이, 아니 겨우 두번 째 자지를 받아 들이는 그녀의 몸이 그만큼 더 순결하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어서인지도 모르겠다.
"잠깐만 이대로 ...... "
결국 사정을 하고 그녀의 고통도 끝났다는 생각을 하며 몸을 떼려 하자 그녀는 나를 감싼 팔에 힘을 주며 이렇게 말했다.
몸을 섞은 채 입을 맞추자 그녀는 혀를 들이밀었고 나는 젖통을 부드럽게 매만지며 마무리를 즐겼다.
오늘은 아침부터 괜히 임가띠기를 떠올리며 자지가 부풀어 오르더니 많은 여인들이 잇달아 스쳐가며 더욱 탱탱해져 애를 먹었는데, 결국은 두여인과 흡족한 끝맺음을 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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