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행(逆行) SE3 (7)
3-7)
“ 이모~ “
“ 어머? 깜짝이야~ 웬일이야?”
“ 으, 응...엄마를 내려주고 생각이 나서 들렀어...”
“ 치~~ 그러면 전화라도 미리 하지? 없으면 어쩌려고?”
“ 요즘 만날 늦게까지 혼자 남아서 일하는 걸 아는데...당연히 있을 거라고 생각했지...
더군다나 내일부터 또 출장을 나갈 건데 보나마나 준비를 하느라 아직 저녁도 안 먹었지?”
“ 어~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됐네?”
“ 자~~ 나가서 먹을 시간이 없을 거 같아 내가 초밥을 사왔어...
집 앞의 그 일식 집만큼은 아니겠지만 그래도 꽤 맛있는 데야...”
“ 야~~ 역시 우리 애인이 최고야~~ 고마워~~ 쪽~”
“ 이리 와서 앉아...같이 먹어....”
사장실로 들어서자 아니나 다를까 스탠드를 켜두고 뭔가를 보고 있는 막내이모가 보였다.
자신이 바로 옆에 다가갈 때까지도 모를 만큼 정신이 없는 모습이 보기가 좋으면서도 안쓰러웠다.
손을 잡아 끌어 소파에 앉히고는 초밥도시락과 음료수를 주섬주섬 꺼내자,
막내이모가 활짝 웃으면서 뺨에다 입을 맞추었다.
“ 참...엄마가 이모부하고 저녁약속이라는 이야기는 들었어?”
“ 응? 그게 오늘이야?”
“ 뭐야? 몰랐어?”
“ 내가 요즘 정신이 없잖아? 언뜻 듣긴 들었는데 깜빡 잊었어...
언젠가 그러더라...언니 덕분에 주식에서 재미를 봤는데 저녁이라도 대접해야겠다고...그거...너 맞지?”
“ 후후후~~ 뭐~ 그렇지....그냥 엄마가 알려주는 걸로 해놨어....”
“ 호호호~~ 네가 우리를 먹여 살린다 살려...”
“ 뭐...한 명은 애인이고...또 한 사람은 이모부니까...당연하지...”
“ 쿡~~ 그러니까...나하고 네 이모부하고 전혀 모르는 사람처럼 들려....”
“ 그런가? 나도 모르게 그렇게 말이 나왔네?”
아무래도 이모부에게 무의식 중에도 느끼는 죄책감에 그랬을 거다.
가능하다면 두 사람 사이의 연관성을 부정하려는...
“ 힘들진 않아?”
“ 힘이야 들지만 그래도 재미있어....”
“ 후회는 안돼? 그냥 편하게 인생을 즐기면서 살아도 되는데...”
“ 호호호~~ 알아...하지만 그건 네가 해준 거잖아?
내 손으로 뭔가를 하고 싶어...나는 아직도 젊고 기운이 넘치잖아?
편하게 사는 건 나중에 얼마든지 할 수 있지만...이 일은 지금이 아니면 불가능해....”
적금을 받아 굴렸던 처음의 종자돈은 여전히 민이 관리를 하고 있었다.
물론 그게 지금은 덩어리가 커지고 커져서 그것만 가지고도 여생을 걱정하지 않을 정도였다.
조만간 이모부도 그것과 비슷하게 되겠지만....
하지만 막내이모는 성격답게 안주하기보다는 스스로 날아오르고 싶어했다.
어쩌면 이모부는 저런 면에서 부담감을 느끼고 있을 거다.
“ 커피 마실래?”
“ 응? 여기 음료수가 있는데 뭘~”
“ 아니...난 커피를 한잔하고 싶어서...너는?”
“ 그러면 나도 한잔 부탁할게...”
“ 응...알았어...참...담배를 피고 싶으면 피워...”
“ 에? 냄새가 베일 텐데...”
“ 호호호~ 괜찮아..내가 사장인데 누가 뭐래? 나중에 잠깐 환기를 시키면 돼...
그리고 내 님이 피우고 싶으면 피우는 거지...자기 여자의 눈치를 그렇게 보지마...”
“ 후후후~~ 알았어..고마워...”
막내이모가 나가려다가 갑자기 책상서랍을 열어서 새 재떨이를 꺼내 갖다 주었다.
덜렁거리는 것 같아도 일과 민에게 대해서는 언제나 이렇게 세심하다.
어쩌면 이모부에게도 보이지 않는 면일지도...
그렇기에 이모부가 외로움을 느낄 테지...
문득 지금 엄마와 식사 중일 이모부가 생각나 다시 미안해졌다.
“ 자~ 마셔~~”
“ 응..고마워...으, 응? 이, 이모?”
“ 흐응~~ 왜?”
생각에 빠져있다가 테이블에 커피잔을 내려놓는 막내이모를 올려다보고서 깜짝 놀랐다.
분명히 조금 전까지 정장치마와 하얀 블라우스에 감싸여있던 매혹적인 여체가,
지금은 상, 하체로 한 개씩, 단 두 개의 작은 천 조각만 걸려있었다.
더군다나 연한 하늘색의 그 속옷들은 실크 계통인지,
매끄러움과 함께 하늘하늘하게 살갗에 달라붙어 속살을 투명하게 내비치고 있었다.
국부들을 가리고 보호하기보다는 유혹하는 목적을 가진 게 분명한 그 야하디 야한 속옷들은,
오뚝해진 젖꼭지와 거무스름한 거웃 그리고 촉촉한 조갯살을 보여줌으로써 그 임무를 훌륭하게 수행하고 있었다.
민은 놀라움에 입이 떡 벌어지면서도 하체의 뻑뻑함으로 통증마저 느낄 지경이었다.
“ 누가 오려면 어쩌려고?”
“ 오긴 누가 와? 다 퇴근했는데...그리고 좀 전에 문을 잠그고 불도 껐으니까 걱정 마...
언니하고 네 이모부도 전혀 걱정할 이유가 없는데 뭘 그렇게 쫄고 그래?
네가 전에 그랬잖아? 내 사장실에서 이러는 걸 상상했었다고....흐~응~ 싫어?”
“ 나~참...틈을 안 줘요...틈을....”
“ 치이~~ 그러면서 이 손은 왜 이런데? 앙~~”
“ 후후후~~ 그거야...이모 보지가 너무 젖어서 감기가 들까 닦아주려고 그러지?”
“ 혀로?”
“ 쿠쿡~~ 이모가 그걸 바라는 거지?”
“ 앙~~ 민아~~”
손을 뻗어 가랑이 사이를 쓰다듬자 축축하고 미지근한 액이 스며 나와있었다.
막내이모가 민의 어깨에다 손을 짚으면서 다리를 벌리자 손끝이 오목하게 패인 골짜기로 밀려들어갔다.
손가락을 감싸고서 파르르 떨리는 꽃잎의 뜨거움을 잠시 맛보다가,
양 손으로 팬티를 잡고 끌어내리자 젖은 눈으로 바라보며 유혹하듯이 엉덩이를 흔들었다.
“ 후후후~~ 난리가 났네?”
“ 앙~~ 어서 빨아줘~~”
8자로 돌돌 말린 팬티가 발목을 빠져나올 때까지도 애액이 실처럼 길게 늘어져 달라붙어 있었다.
그리고 흠뻑 젖어 기름칠을 한 것 같은 흐드러진 꽃잎....
엉덩이를 잡아당기자 막내이모가 자신의 손으로 음부를 벌리면서 민의 입에다 밀어 부쳤다.
“ 많이 드세요...처형....”
“ 네~ 잘 먹을게요...제부도 어서 드세요..저한테는 그만 밀어놓고요..이것만 해도 너무 많아요...”
“ 하하~ 네...”
다인은 살짝 익어 육즙이 가득 고인 고기를 자신의 앞에다만 자꾸 놓아주는 제부를 말렸다.
아까부터 제부는 고기에는 거의 손을 대지 않은 채 술잔만 기울였다.
아들에게 전해듣긴 했지만 왠지 수척해 보이는 것 같아서 마음이 짠했다.
그 동안에 매일 통화만 하면서 실제로 본건 정말 오랜만이었다.
아무래도 동생이 같이 자리를 하지 않는 다음에야 둘만 만나기가 그리 쉽지가 않았다.
물론 실제로 어디가 아파 보이거나 살이 빠진 건 아니었다.
단지 아들의 말 때문에 선입견이 들어서 그런지 눈가와 이마의 주름이 전보다 더 깊어 보여 그럴 것이다.
지금까지 아들 덕분에 별로 그럴 겨를이 없었다지만 자신 역시 이런 외로움에 대해 너무나 잘 안다.
사고가 나기 직전까지도 자신을 힘들게 만들었던 감정이니까....
“ 혼자만 마시지 말고 저도 한잔 주세요....”
“ 어~? 처형~ 그렇게 마시면 취해요...”
“ 어서 잔이나 채워요...걱정 말고...정 취하면 민이더러 데리러 오라면 돼요...”
“ 에이~ 그럴 수야 있나요? 아무리 말을 잘 듣는 녀석이라고 해도...”
“ 호호호~ 걱정 마세요....제 엄마의 운전기사면 아주 황송하게 생각하니까...
여기에 올 때도 태워주면서 싱글벙글 하던 걸요?”
“ 하하하...그렇다고 해도 제가 미안해서 그러죠....제 엄마를 초대해놓고는 챙기지도 못해서야...
저번에도 불러놓고 결국에 민이에게 신세를 졌는데 또 그럴 수야 없죠...”
“ 호호~ 정 그러면 절 업어다 데려다 주던지요...
저 보기보다 안 무거워요....민이 말로는 깃털처럼 가볍다던데....킥킥....”
소주잔을 단숨에 비우고는 내밀자 제부의 눈이 커졌다.
그리고는 걱정스러운 표정을 짓는 제부에게 농담을 던지자 흠칫했다.
다인은 순간적으로 자신이 조금 오버를 했다는 걸 깨달았다.
채팅을 하면서 거침없이 말을 하는데 익숙해진 탓일까?
당황스러웠지만 제부가 다시 채워준 소주잔을 기울이는 것으로 슬며시 감추고 말았다.
“ 사실 민이를 빼고 처형만 보자고 한 건 따로 할 이야기가 있어서예요....”
“ 따로 할 이야기요?”
“ 네...일단 여기서 먹고 난 다음에 조용한 곳으로 옮겨서 이야길 하죠...
이 자리는 정말로 순수하게 처형에게 맛있는 저녁을 한번 사고 싶었던 거니까...
괜히 심각해져서 체하기라도 하면 안되잖아요?...하하하...”
“ 제부도 좀 드세요...아까부터 술만 마시고 통 손을 안대네요?”
“ 하하...솔직히 저야 술을 자주 마시다 보니 만날 고기죠...뭐..그래서....”
“ 그럴수록 더 잘 챙겨먹어야죠~~ 자~~~ 이거, 입을 벌려요~~”
“ 처, 처형?”
“ 빨리요..저 팔 떨어져요...”
“ 하...하...이거 참....아~~”
상추에다 고기를 꾹꾹 눌러 담아 풋고추와 마늘을 놓고 쌈을 싸 내밀자 제부가 당황스러워하면서 주변을 둘러보았다.
그리고는 손으로 받으려는 걸 밀어내면서 고집을 부리자 어색한 미소를 지으며 입을 벌렸다.
그냥 듬뿍 먹이자는 욕심에 너무 크게 싼 걸까?
최대한 크게 벌리고도 한입에 넘어가기가 무리였다.
그래서 반쯤을 먼저 베어 물고는 우물거리면서 야금야금 나머지를 넘길 때까지 쌈을 붙든 채로 기다렸다.
드디어 마지막까지 입 속으로 사라지고 다인이 아들에게 하던 버릇대로,
입술 가를 훔쳐주고는 손가락을 밀어 넣자 제부의 눈이 당혹감으로 동그래졌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무심결에 혀를 내밀어 손가락 끝을 살짝 핥아왔다.
축축하면서도 말랑거리는 살덩어리가 애무를 하듯이 스치는 감촉에 그제서야 정신이 들었다.
보드라우면서도 따스한 살이 간질간질한 느낌을 전해주면서 가슴이 쿵 하고 떨어졌다.
그것은 갑자기 전기가 통하는 것 같은 짜르르한 감각이 온몸으로 흐르면서,
자신도 모르게 가랑이가 움찔하더니 뜨거운 뭔가가 찔끔하고 스며 나오는 느낌이 들었던 것이다.
“ 하..하...이거 어릴 때 어머니가 싸주시는 걸 먹어보고는 처음인 것 같군요....”
“ 치~~ 많이만 드세요..더 싸드릴 테니까...”
“ 아, 아니에요...이제부터는 열심히 먹을 테니까 그러지 마세요...자...건배...”
“ 네~~ 건배...”
“ 하하하~~ 처형이 싸준 쌈을 먹어서인지 술이 입에 짝짝 달라붙네요?...”
제부도 많이 당황했던지 약간은 과장되게 떠들었다.
하기야 먹여준 자신이 그랬는데 손가락을 핥은 제부야 오죽할까?
다인은 부딪친 잔을 넘기다가 순간적으로 떠오른 짧은 생각을 애써 지우려고 했다.
그건 자신의 아래가 갑자기 반응을 한 것처럼 제부도 그랬을까 하는 궁금증이었다.
그러자 덩달아 그 언젠가 계곡에서 보았던 그 크고 굵은 흉기가 생생하게 기억났다.
바쁜 동생 때문에 졸지에 반 홀아비 신세가 된 제부에 대한 안쓰러움이,
생각하지 않으려 해도 단순히 외롭다는 감정적인 문제뿐만이 아니라,
육체적인 성욕에 대해서까지 자꾸만 연관 짓게 만든 탓인지도 몰랐다.
“ 너무 맛있게 잘 먹었어요~~”
“ 이 정도야 매일이라도 사드리고 싶지만 처형이 불편해하니까...”
“ 호호호~~ 저한테 너무 부담 갖지 마세요...절 믿고 모험을 하는 건 제부잖아요?”
“ 하하하~~ 그런 걸 모험이라면야 대한민국에 부자가 아닌 사람이 아무도 없게요?”
“ 그만하세요...칭찬도 과하면 민망해요....”
“ 네..그러죠...저녁을 잘 먹고 나서 뒤탈이 나면 안되니까...
어떡할까요? 차를 한잔 마실래요? 아니면 가볍게 맥주를 한잔 할래요....?”
“ 술을 마셨는데 차는 좀 그렇죠? 그냥 맥주로 입가심을 해요...할 이야기가 있다면서요?”
“ 네..조용한 데로 가죠...그러면...”
“ 그래요....”
팔짱을 슬며시 끼자 제부의 몸이 움찔하는 게 느껴졌다.
동생이 미흡하게 하는 부분을 조금이라도 대신 채워주고 싶은 마음일까?
손을 잡는 건 서로가 너무 어색할 것 같아서 차라리 팔짱을 낀 것이었다.
팔꿈치가 자신의 젖가슴을 슬쩍슬쩍 건드리는 걸 알았지만 구태여 피하지는 않았다.
발걸음을 옮기는 제부의 아랫도리를 무심결에 눈으로 스치자 왠지 불룩하게 보였다.
그러자 언젠가 노래방에서 소파로 넘어지면서 음부를 찌르던 그 딱딱하던 촉감이 떠오른 걸 보면,
약간은 불순한 마음도 있지 않을까 하고 스스로에게 자신감이 없어지는 다인이었다.
“ 아흐흑~~ 좋아~~ 민이 자지~~ 아아앙~~ 더, 더~~”
찌걱~ 찌걱~ 푸르르~~ 철썩~ 철썩~~
소파 앞에 놓인 손님 접대용 테이블에다 눕혀놓고는 두 다리를 어깨에다 걸치고서,
막내이모의 몸을 거의 반으로 접다시피 누르며 세차게 부딪쳐갔다.
그러자 막내이모는 젖가슴에 벌겋게 손자국이 남을 정도로 스스로 쥐어짜면서 비명을 질렀다.
구멍 속을 빠르게 파헤치는 살기둥을 따라 흘러나온 애액이 테이블 위의 유리에 고인 것은 물론이고,
구멍주위와 회음부는 애액에서 생긴 거품이 마치 새하얀 치즈처럼 범벅이 되어있었다.
“ 아앙~ 사랑해~~ 민이~~ 사랑해~~ 아아아~~”
“ 훅~ 훅~ 나도 사랑해~~ 이모...”
“ 키스~ 키스를 해줘~~ 앙~~”
어깨에 걸친 다리를 내리고는 막내이모의 몸을 안아서 소파에 앉았다.
그리고 입술을 맞대자 막내이모가 허벅지 위에서 허리를 돌려 질로 성기를 조이면서 아프게 혀를 빨아왔다.
그리고는 자신의 엉덩이를 쥔 민의 손을 잡아서는 골짜기 사이로 이끌었다.
물기로 인해서 부드러워진 항문을 손가락으로 찌르자,
막내이모의 코에서 비음이 흘러나오며 질이 더욱 강하게 조여오면서 아랫배가 물결을 쳤다.
살기둥을 끝까지 삼키고서 두덩을 맞비벼 마치 이빨로 잘근잘근 씹듯이 귀두를 조여오는 질의 주름에,
민도 막내이모의 항문에다 손가락을 하나 더 넣고는 휘저으며 피날레를 준비하기 시작했다.
“ ..무슨 이야기인데 그렇게 어려워해요?”
“ ...그게....”
조용한 카페의 구석자리에서 제부는 자꾸 주저하며 침묵을 지키고 있었다.
처음 들어올 때는 금방이라도 이야기를 할 것 같았던 제부가 말 없이 맥주잔만 기울이자 다인은 겁이 더럭 났다.
아까 자신이 잠시 했던 부끄러운 망상이 떠올랐던 것이다.
설마? 제부가 나를?
아니겠지...아닐 거야....
자신의 속내를 워낙 잘 뚫어보는 아들에게 놀란 적이 한두 번이 아니어서인지,
혹시나 제부도 그런 짧은 흔들림을 알아차린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번뜩 들었던 것이다.
옛날이라면 말도 안 되는 미친 상상이라고 치부하고 말았겠지만,
이미 자신은 아들과 더 미친 짓을 하고 말았지 않았던가?
혼자서 잠깐 그런 망상을 할 때는 야릇한 흥분을 순간적으로 느끼기도 했지만,
막상 눈앞에 현실로 닥치자 초조함과 두려움으로 미칠 것만 같았다.
그래서 더 이상 참지를 못하고 제부에게 먼저 묻고 말았다.
“ 휴~~ 이런 이야기를 하게 될 줄은....제가 워낙 못난 놈이라서....”
“ 제, 제부....”
길게 한숨을 쉬는 제부의 모습에 가슴이 덜컥 내려앉았다.
그리고 긴장감인지 아니면 다른 이유인지는 몰라도 아랫도리가 조여오면서 오줌이 마려웠다.
제발...제발....안 되요...제부...
“ 처형....”
“ 네, 네?”
갑자기 테이블 위에 놓인 자신의 손을 덥석 잡으면서 눈을 똑바로 마주치는 제부에,
다인은 화들짝 놀라 정말로 오줌을 찔끔 지리고 말았다.
자신의 손을 감싼 큼지막한 제부의 손바닥에서 시작된 따스한 온기가,
손목을 타고 오르면서 점점 더 열기를 토하더니,
심장을 거쳐 얼굴로 올라왔을 때쯤엔 뜨거움으로 온몸이 타오를 것만 같았다.
콩닥~ 콩닥~
미친 듯이 두드리는 심장의 박동이 왜 저 깊은 자궁 속까지 울리게 만드는 걸까?
이건 정말로 좋지가 않았다.
채팅은 그냥 그 자리에서 미칠 듯한 쾌감을 발산하고 나면 그걸로 끝이었다.
모니터 화면으로 그리고 문자로만 존재하는 상대였다.
하지만 매일 통화를 하면서 익숙해져 있던 제부가 이렇게 현실로 다가오자 스스로의 반응에 너무나 놀랐다.
이래서였던가?
아들이 채팅 상대와는 절대 통화도 어떤 개인적인 접촉도 못하게 했던 게...
허구와 실제....상상의 상대와 현실의 남자....그 둘의 차이는 너무나 컸다.
다인은 거미줄에 걸린 나방처럼 꼼짝도 못하고 가쁜 숨만 몰아 쉬었다.
“ 집 사람이....”
“ 네? 가, 가인이가 뭘요?”
가스레인지 위에서 끓던 물주전자의 뚜껑이 열리면서 김이 빠지는 게 이런 걸까?
다인은 맥이 탁 풀리고 말았다.
그런데 이 야릇한 감정은 뭘까?
안심이 되면서도 왠지 서운한 듯한....
“ ..아무래도 다른 남자가 생긴 것 같아요....”
“ 헉~~ 네? 그, 그럴 리가?”
“ 그래서 제가 이렇게 처형께 부탁을 드리는 겁니다...
사람을 써서 뒤를 밟고 감시하는 그런 짓은 하고 싶지 않거든요?
아무리 생각해도 처형이 집 사람하고 한번 이야기를 해보는 게 제일 나을 것 같아서요...”
다인은 전혀 예상도 못했던 이야기에 조금 전까지 혼자서 상상해 달아올랐다가,
묘한 배신감까지 느꼈던 그런 자신의 부끄러운 치태는 까맣게 잊어버렸다.
아니, 심지어 여전히 자신의 손이 제부에게 잡혀있건만 그걸 뺄 생각도 못했다.
그냥 머리 속에서 종을 친 것처럼 멍하기만 했다.
“ 그런 의심을 하게 된 건 왜에요?”
“ 사실...서로 대화를 나누기도 힘들 정도인데 특별히 확인을 한 건 없어요...”
“ 그, 그런데...”
“ 하지만...뭐랄까? 느낌이란 게 있잖아요? 오랫동안 살을 맞대고 산 부부만이 아는....”
“ 그, 그러니까..그게 어떤....”
“ 휴~~ 뭐...다 털어놓을게요....
사실은 같은 남자인데다 집 사람하고 제일 가까운 민이에게 이야기를 해볼까 하다가...
아무리 성인이 되었다지만...이제 갓 스무 살짜리한테 들려줄 내용은 아닌 것 같아서 처형에게 부탁하는 거에요...”
제부가 손을 놓더니 주머니를 뒤져서 담배를 꺼내 물었다.
분명히 끊은 지가 몇 년은 된 걸로 아는데....
탁~ 탁~
“ 후~~~ 집 사람을 안을 때...언젠가부터 뭔가 조금 달라졌다는 걸 느꼈어요....
뭐...처형도 그런 미묘한 느낌...아마 아실 거에요.....”
“ 네...알아요....”
담배연기를 길게 내뿜으면서 제부가 이야기를 했다.
다인은 제부가 이야기하는 그런 느낌이란 걸 예전에 남편에게서 느꼈다.
몸은 그대로인데 뭔가 거리가 느껴지고 허전한....
아마 제부도 그런 걸 이야기하는 거리라...
“ 특별히 달라진 건 없어요...예전보다 더 활기차지고...
크흠....처형한테 이런 이야기까지 하려니까 좀 그렇긴 한데...
훨씬 적극적인..그러니까 아주 뜨거워졌어요...”
“ 그, 그건...아무래도...자기 일을 하다 보니까 의욕이 넘치고...그래서...아무래도...”
다인은 제부의 말뜻을 알아듣고는 얼굴이 화끈거렸다.
아주 뜨겁다.
아들이 자신에게 자주하는 말이 아닌가?
하지만 그게 무슨 문제일까?
자신과 남편은 점점 냉랭해졌는데...
마음이 맹숭맹숭 해지니까 몸도 따라 식었었다.
“ 아~ 물론 그건 저도 알아요...하지만...뭐랄까?
한참 사랑을 나눌 때도 분명 몸은 뜨겁게 반응하는데...눈빛이나 그런 걸 보면 어디 먼 곳에 있는 느낌이에요...
그러니까 구체적으로 딱 꼬집어서 표현하기는 힘든데....다른 남자의 그림자가 느껴진다고 할까요?”
“ 하, 하지만 그런 걸로...의심을 하기에는 조금...”
“ 후욱~~ 그게...또 한가지가 더 있어요....”
“ 예? 그게 뭔데요?”
왜 그럴까?
아주 심각한 이야기인데도 자신도 모르게 아래가 축축해져서 불쾌한 느낌이 드는 건?
다인은 목이 바짝 타오자 맥주를 한 모금 삼켰다.
“ 그...집 사람이 원래 성욕이 꽤나 강하거든요?”
“ 가, 가인이가요?”
“ 네...제가 감당하기가 좀 버거울 만큼이요....”
“ 어, 어머? 걔가 그렇게나?”
화들짝 놀랐다.
순간적으로 계곡에서 그 굵은 성기가 동생의 음부를 찢을 것처럼 거침없이 파고들던 장면이 다시 떠올랐던 것이다.
그런데 그런 큰 흉기를 늘 받아들이면서도 제부가 감당하기 힘들 정도라니....
다인은 자신이 지금 테이블 아래로 허벅지를 꼭 붙이고서 비비적거리고 있다는 사실을 몰랐다.
“ ..어쨌던 그런 여자가 언젠가부터 먼저 다가온 적이 없어요....
뭐...물론 그렇다고 저를 거부하거나 그러지는 않지만.....
이게 일 때문에 지쳐서라고 하기에는 막상 안으면 두 번이고 세 번이고 끝없이 타올라요...그래서...”
“ 휴~~ 알았어요...제가 슬쩍 한번 이야기를 해볼게요....
이대로 계속 있으면 제부도 힘들고 가인이에게도 좋지 않을 테니까...
그런데 제 생각에는 별일이 아닐 거 같아요...
그냥 스트레스로 인한 일시적인 약간의 조울증 비슷한 걸 수도 있으니까요...
저도 예전에 민이가 어릴 때...잠깐..........비슷하게 앓은 적이 있어요....
하여간에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가인이가 출장을 갔다 오면 제가 만나볼 테니...”
“ 네...고마워요...처형....이렇게 이야기만 해도 한결 낫네요?”
“ 휴~~ 그 동안에 마음 고생이 심했겠어요...제부...
자~~ 오늘은 그런 거 다 잊고 편하게 마셔요...받아요...”
“ 하하하...그래요..제가 집 사람이랑 결혼을 한 걸...정말 잘한 일이라고 느꼈던 때가 바로 처형을 알고서죠....”
“ 어머~? 호호호~~ 고마워요...”
다인은 잔을 부딪치고는 맥주를 목구멍으로 넘기며,
너무 젖어 달라붙은 팬티가 민감한 음핵을 쓸면서 자꾸 자극하자,
화장실에 가서 닦아내고 좀 정리를 하고 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 아아앙~~ 뜨거워~~ 민이 좆물이 뱃속으로 들어와~~ 아아~~”
“ 이모~~”
탁~ 떼구르르~~
사장실 책상을 짚게 하고는 뒤에서 항문을 공격했다.
막내이모와의 섹스에서 엄마보다 확실히 좋은 점은 바로 이거였다.
항문에다 박을 때도 전혀 조심할 필요가 없다는 거...
아니, 막내이모는 늘 더 거칠고 강하게 해주기를 원했다.
한 손으로 책상을 짚고 다른 손으로 자신의 질을 쑤시던 막내이모가,
민이 사정과 함께 젖가슴을 틀어쥐자 두 손을 앞으로 뻗으면서 엎어졌다.
그러자 그 손에 부딪친 명패가 바닥으로 떨어져 굴렀다.
이 회사의 주인인 막내이모가 새하얀 알몸을 드러내고는 자신의 밑에 깔려서,
엉덩이를 부들부들 떨며 항문으로 정액을 짜내는 모습은 묘한 자극을 주었다.
마치 바닥에 떨어진 명패처럼 자신에게 모든 걸 바치고 굴복하는 노예를 가진 기분이었다.
“ 민아~ 앙~~ 내 사랑~~”
“ 후후후~~ 좋았어?”
“ 웅~~ 너무 너무~~ 나중에 여기서 또 하자...”
“ 에구~~ 사장님이 이렇게 음탕한 여자라는 걸 직원들이 알면 난리가 나겠지?”
“ 치~~ 절대 그러면 안되지...그러면 틀림없이 날 잡아먹으려 덤빌 녀석이 생길 테니...”
“ 크크~~ 당연하지~~ 이건 나만의 보진데..감히 어느 놈이 침을 삼켜?
차라리 길을 가다가 슬쩍 구경을 시켜주면 몰라도....”
“ 앙~~ 이 변태~~”
“ 쿡~~ 그 변태를 사랑하는 이 예쁜 변태녀~~”
“ 아흑~~ 사랑해...”
“ 나도...”
뜨거운 열풍이 한차례 지났는데도 두 사람은 내일부터 바다 건너 멀리 떨어져야 한다는 것 때문인지,
여전히 끝낼 생각을 않고서 벌거벗은 채로 소파에 비스듬히 누워 서로의 성기를 만지고 있었다.
그러다가 음탕한 대화와 함께 서서히 다시 흥분을 느끼고는 키스를 나누었다.
그리고서 막내이모가 밑으로 내려가 잔뜩 더럽혀진 성기를 입에다 물고 빨기 시작했다.
“ 재미있었어? 맛있는 것도 많이 먹고?”
“ 으, 응....”
혹시나 하는 마음에 서둘러 집으로 돌아오자 다행히도 엄마는 없었다.
그래서 민은 후다닥 씻고는 하체를 수건만으로 가린 채 거실 소파에 앉아 TV를 보고 있었다.
그리고 한 30분이나 지났을까?
현관문이 달그락거리더니 엄마의 모습이 보였다.
아주 아슬아슬하게 시간을 맞춘 것이었다.
“ 뭐야? 엄마, 이모부를 만나러 갔던 거 아니었어?”
“ 아흑~ 마, 맞아....”
“ 그런데 이렇게 보지가 잔뜩 젖었어? 설마 나한테 거짓말을 하고 채팅의 그 놈을 만난 거 아냐?”
“ 아, 아니야...절대...”
다인은 수건만 걸친 아들의 모습에 안 그래도 달아올랐다가 겨우 진정을 시켰던 몸이 확 뜨거워졌다.
그런데 그때 갑자기 치마 밑으로 들어온 아들의 손이 흠뻑 젖은 음부를 확인하고는 의심의 눈길을 보내왔다.
하기야 왜 그렇지 않을까?
멀쩡히 제부를 만나러 갔던 자신이 이렇게 흥분으로 젖어 돌아왔으니....
아니, 제부 때문에 그랬다면 더 문제겠지....
“ 그러면..설마...엄마..이모부하고...”
“ 무, 무슨 소리야? 너 지금?”
다인은 펄쩍 뛰면서 부정을 했다.
어쩌면 약간 찔리는 점이 있어서 더 그랬을 것이다.
차라리 제부의 그 고민이 다행이었다.
만약에 그런 이유도 없었다면...과연 어떻게 되었을까?
그런데도 혹시나 자신이 흥분을 했었다면 여러모로 곤란한 상황에 부딪칠뻔했다.
제부는 아들이 너무 어리고 아무것도 모른다고 생각했기에 자신을 선택했지만,
어떻게 보면 동생과 이야기를 해보는 데는 아들이 더 적합했다.
나이차가 나는 자매간보다는 거의 친구처럼 지내는 이모와 조카 사이가 나을지도...
거기다가 사업의 처음부터 도움을 준 아들에 대해 동생은 거의 신봉자나 마찬가지였다.
“ 사실은...그게......”
민은 엄마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심장이 밖으로 튀어나오는 줄만 알았다.
이모부가 그렇게나 예민할 줄이야...
어쩐지 최근에 내내 이모부가 마음에 걸리더라니...
아니, 부부라면 당연한 걸까?
엄마가 걱정스레 하는 이야기 속에 나오는 가상의 남자는 바로 자기가 아닌가?
더군다나 아까 엄마와 이모부가 그 고민을 서로 이야기하고 있을 때도,
자신과 막내이모는 두 사람의 대화 속에서 의심하고 있던 그 일을 하고 있었다.
“ 후~~ 알았어...그래서 엄마가 이야기를 듣다가 보지가 젖었구나....
하기야 볼 때도 그랬지만, 돌아와서도 안방에서 하는 걸 듣고 우리도 흥분해서 했었으니...
미안해...엄마..내가 괜히 엄마를 의심해서....”
“ 아, 아니야....의심할만했지...그래도 좀 서운하긴 했어....호호~~”
“ 헤헤~~ 내가 사과하는 뜻에서 엄마 보지를 실컷 달래줄게....미안~~”
“ 아앙~~ 좋아~~ 아까부터 이게 그리워서 죽는 줄만 알았어...”
팬티를 끌어내리고서 젖은 가랑이를 부드럽게 애무하자,
엄마가 신음을 토하며 수건을 걷어내더니 성기를 잡아왔다.
작고 보드라운 손이 기둥을 쥐고 서서히 움직이자 조금씩 단단해지기 시작했다.
“ 알았어...이모가 돌아오는 날...내가 마중을 나가 점심을 먹으면서 넌지시 이야기를 해볼게...”
“ 괜히 엉뚱하게 부부싸움을 만들지 말고...조심스럽게 물어봐야 해...알았지?”
“ 후후후~ 걱정 마..내가 누구야? 말솜씨 하면...나잖아?....
세상천지에 말로 꼬셔서 엄마가 자신에게 보지를 벌려주게 만든 건 나밖에 없을 걸? 믿어...”
“ 아앙~~ 못됐어...말을 해도...꼭 날 창피하게 만들어...”
“ 후후후~~ 엄마는 내가 그런 말을 하면 좋아서 보지가 더 벌렁거리잖아? 내 작고 아름다운 창녀....”
“ 아흑~~ 사랑해~~”
“ 나도~~”
서로의 성기를 손으로 자극하면서 키스를 나누었다.
그리고 옷을 벗고서 소파에 앉아 다리를 넓게 벌리는 엄마의 가랑이로 얼굴을 묻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