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행(逆行) SE3 (9)
3-9)
“ 민아....”
“ 으, 응? 일어났어? 피곤할 텐데 좀 더 자지?”
“ 아, 아니야...이젠 개운해...”
대낮이라 햇살이 강하기에 살짝 열린 커튼 사이로 거리를 내려다보고 있었다.
그때 등에 뭉클하고 부드러운 감촉이 느껴지더니 가늘고 매끈한 팔이 겨드랑이 밑으로 들어와 가슴을 감쌌다.
그리고는 어깨에다 얼굴을 비비면서 소곤거리는 막내이모의 목소리....
약간은 조심스러운 듯하면서도 나른하게만 느껴지는 음성이 왠지 가슴을 저리게 했다.
따뜻하게 닿는 숨결과 더불어 놓으면 어디론가 사라져버릴까 두렵다는 듯이 몸을 바짝 붙여왔다.
그러자 짓눌려 터질 것만 같은 젖가슴과 엉덩이 아래쪽을 간질이는 보슬보슬한 털이 달콤한 기분을 가져다 준다.
자신만만한 겉모습과는 달리 조금만 세게 안아도 산산이 부서질 것처럼,
연약하고 보드랍기만 한 이 여체가 외줄을 탄 듯이 위태위태하게 느껴지고 있었다.
자신이 소용돌이치는 격류 속으로 등을 떠밀어 넣어버린 사랑하는 또 한 명의 여자....
휴~~ 이모....
“ 이모, 이리 와서 내려다봐....”
“ 으, 응?”
난생 처음으로 물 속에다 데리고 들어가자 겁을 잔뜩 집어먹은 어린아이처럼,
등판에 찰싹 달라붙어서 놓치지 않으려는 막내이모의 팔목을 잡아 앞에다 세웠다.
그리고 그 가냘픈 몸을 뒤에서 꼭 껴안고 어깨에다 턱을 놓고서 소곤거렸다.
겨울철에 주머니난로를 손아귀에다 쥔 것 같은 기분 좋은 따스함이 밀려왔다.
“ 이렇게 내려다보고 있으니까 세상에는 참~ 사람이 많다는 생각이 들어....”
“ 응....맞아...나도 지금 막 그런 생각이 났어...”
“ 후후후~~ 이모는 너무 귀여워...물론 예쁘기도 하고...”
“ 앙~~ 민아~~”
동화를 듣던 유치원아이가 초롱초롱한 눈빛으로 선생님을 올려다보며 열심히 고개를 끄덕이는 것처럼,
자신이 한마디를 툭 던지자 목이 부러져라 머리를 아래위로 흔드는 막내이모가 너무나 사랑스러웠다.
그래서 젖가슴을 살며시 쥐자 코맹맹이 소리를 내며 몸을 비틀었다.
이럴 때 보면 정말로 순진하고 티 없이 맑기만 한데...
민은 자신이 막내이모를 망쳐놓고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자책감이 들었다.
“ 저 사람들은 모두 각자가 다른 사연들을 가지고 살아가겠지?”
“ ..아마도...”
“ 즐거운 일, 힘든 일...기쁜 사연, 슬픈 사연...”
“ 민아....”
“ 봐~ 그래도 모두가 저렇게 열심히 움직이고 있잖아?
저 중에는 분명히 우리보다 더 힘들고 괴로운 사람들도 있을 거야....”
“ 흑...민아....”
“ 이런 울보...걱정하지마...난 절대로 이모를 포기하지 않을 거니까...사랑해...이모....”
“ 흡~~”
다시 눈물을 흘리는 막내이모의 눈시울을 닦아주고는 고개를 돌리게 해서 입술을 덮었다.
보들보들, 말랑말랑...살짝 건드리기만 해도 톡~ 하고 터질 것만 같은,
빨갛고 촉촉한 입술에서 달싹한 향기가 뿜어 나오는 것만 같았다.
그러자 막내이모의 코로 뜨거운 숨결이 흘러나오면서 손에 잡힌 수밀도가 크게 오르내렸다.
“ 이번에 같이 나갔었어?”
“ 미, 민아? 그, 그게....”
“ 쉬~~ 무서워 말고....내가 설마 이모의 볼기짝을 때리기야 하겠어? 하하하~~”
“ 앙~~”
키스가 끝나고는 다시 창 밖을 내려다보면서 그냥 무심하게 묻자 막내이모의 몸이 굳어졌다.
그러나 민이 장난처럼 엉덩이를 한번 꾹 거머쥐자 딱딱하게 굳었던 몸이 풀어지는 것 같았다.
“ ..미안해....”
“ 후후~~ 괜찮아...그럴 거라고 생각은 했었어....”
시무룩하게 내뱉는 말에 민은 막내이모의 뺨을 쓰다듬으면서 달랬다.
“ 이모....”
“ 으, 응?”
“ 날 떠나고 싶어?”
“ 아, 아니야~~ 절대로...죽어도 못해....”
“ 후후후~~ 고마워...그러면 나도 안심이야....”
펄쩍 뛰다시피 돌아서 안기는 막내이모의 낭창낭창한 몸이 잘게 떨리고 있었다.
겁에 잔뜩 질린 듯한 모습....
가슴 한구석이 싸하면서도 따스해져 왔다.
“ 솔직히 말해봐...어쩌고 싶어...이모는....?”
“ 그게...나도 내가 왜 그랬는지를 잘 모르겠어...”
“ 휴~~ 그렇겠지...운명이란...그리고 사람의 마음이란 것도 알고 보면 누군가가 조종하는지도....”
“ 으, 응?”
“ 아, 아니야...”
무심결에 뱉었다가 무슨 소리인가 하고 눈이 동그래지는 막내이모에게 얼버무리고 말았다.
이 질기고 복잡한 인연의 고리를 어떻게 설명할 텐가?
“ 참...홈쇼핑 일로 크게 도움을 받았다는 건 무슨 말이야?”
“ 으, 응...그러니까 그때 그러고 난 다음에....미..안..해...”
“ 그건 이제 됐으니까 그만 미안해하고 편하게 말해도 돼...이모...”
“ 응....내 명함을 주니까 깜짝 놀라더라?”
“ 흠~ 그래서?”
“ 응...그리고 내가 하는 일이랑 여기에 오게 된 이유 등등...
뭐...이런저런 소소한 이야기를 하다 보니까...
나더러 그러는 거야...자기 대학동창이 그 홈쇼핑의 이사자리에 있다고....
그러면서 이미 계약을 체결한 건 어쩔 수가 없겠지만...
앞으로 추가로 진행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자기가 도움을 줄 수 있을 거라나..?”
“ 아하~~ 그래서...방송시간도 늘고...품목도 많아졌구나....”
“ 응...수수료도 줄었어....그리고 자기 회사하고 같이 협력해서 할만한 것도 꽤 있다고 그랬어...”
“ 그러면 지금은 같이 동업을 하는 거야?”
“ 으, 응....의류전문매장을 열까 하고...같이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게 있어...”
“ 그래...그랬구나....”
새 아버지와 엄마의 인연이 시작된 게 홈쇼핑의 몇몇 아이템을 보고 상담 차 찾아온 거였다고 언뜻 들었었다.
그런데 막내이모와는 이런 식으로 이어지다니...
이건 정말 인력으로 어쩔 수가 없는 일이었을까?
아니면 자신의 지나친 욕심에 대한 경고의 메시지일까?
“ 그렇다면 칼로 자르듯이 단번에 인연을 끊을 수가 있는 관계도 아니네?
이모 생각에는 어떻게 하면 좋겠어? 내 눈치를 보지 말고 솔직하게 말해줘...
그래야만 다른 문제도 의논을 할 수가 있으니까....”
“ 다른 문제?”
“ 그건 내가 곧 말해줄 테니까...일단 이모의 생각부터....”
이모부의 이야기는 나중이었다.
먼저 막내이모의 속에 든 생각부터 알아야만 했다.
“ ..솔직하게 말하면....”
“ 응...바로 그거야...난 지금 이모의 솔직한 대답을 원해....
그리고 절대로 그걸 마음에 두지 않겠다고 약속할게....”
“ ..알았어...”
창 턱에 엉덩이를 걸치고는 허벅지 위에다 막내이모를 앉혀서 마주 안았다.
그러자 막내이모가 잠시 망설이다가 결심을 한 것처럼 입술을 질끈 깨물었다.
“ 나도 너무 이상해서 혼란스러워....이래선 안 된다고 마음을 다잡아도...
같이 일을 할 때나 다른 사람들이 있을 때는 괜찮은데 둘만 있게 되면 쉽게 흔들려...
나도 모르게 흥분이 되고 몸이 뜨거워져...그렇다고 특별히 잘하거나 센 것도 아닌데....”
“ 혹시...그 사람 자지가 엄청나게 큰 건 아니야?”
“ 아, 아니야..자지는 네 이모부가 훨씬....어머?”
“ 후후후~~ 괜찮아...그건 옛날부터 이미 알고 있었으니까...”
“ 헉~~ 어, 어떻게?”
지금은 무척이나 심각하고 무거운 이야기를 하는 중인데도,
자신이 던진 농담으로 얼결에 대답을 했다가 놀라서,
토끼처럼 눈이 동그래진 막내이모의 모습을 보자 웃음이 저절로 나왔다.
“ 흐흐흐~~ 옛날 창수아저씨네에 놀러 갔을 때 봤지?”
“ 서, 설마?”
“ 크큭~~ 물 속에 서서 열심히 하던데?
이모부 자지가 엄청 크긴 크더라? 난 이모 보지가 찢어지는 줄만 알았어....”
“ 악~~ 난 몰라~~”
비명을 지르면서 얼굴을 손으로 가리는 막내이모를 껴안았다.
“ 자, 잠깐? 그때 넌 언니하고 같이 있었잖아? 위쪽으로 올라간다면서....?”
“ 그랬지....후후~~”
민은 슬며시 웃음을 지었다.
막내이모가 지금 걱정하는 게 뭔지를 알았다.
“ 언니, 언니는? 설마 언니도 본 거야?”
“ 당연하지...그걸 어떻게 못 봐? 완전히 봐달라고 대놓고 하더구먼?
내가 비명을 못 지르게 엄마 입을 막고 자리를 피하느라 얼마나 조심했는데?”
“ 어떡해? 이제는 창피해서 언니를 못 볼 거 같아...잉~~”
“ 뭘 그래? 그냥 지금까지처럼 모른 척하면 되지...
그렇게 따지면 나하고 이러는 건 어떻게 숨기고 엄마를 본 거야?”
“ 하, 하지만 그건 언니가 모르니까...”
“ 그러니까...그러잖아? 그게 언제적 일인데? 엄마가 이모를 볼 때마다 그것만 생각하고 있겠어?”
“ 히잉~~”
이런 와중에도 재빠르게 계산적으로 돌아가는 자신의 머리라니?
일단 막내이모의 머리 속에다가 이미 엄마에게 부끄러운 장면을 들켰었다는 사실을 각인시켰다.
나중에 정말로 충격적인 일이 벌어지게 된다면 조금이라도 거부감이 적도록 하기 위해서였다.
전에 넌지시 동성애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면서 엄마를 떠올리게 했던 것과 같은 맥락이었다.
자~~ 부수입은 부수입이고 일단은 중요한 일부터 마무리를 지어야겠지?
“ 자~ 자~ 그건 이제 그만하고...계속 이야기를 해봐...어떻게 하면 좋을지...”
“ ..나..노력할 테니까...너도 도와줘....”
“ 흠...도울 수 있는 거라면 당연하지...내가 어쩌면 돼?”
“ 네가 나한테 시간을 많이 내줘....그 사람하고 둘만 있을 틈이 없게...
그러니까 가능하다면 저녁에 나한테 자주 들러서 집까지 태워준다던 지....”
“ 뭐...그거야...내가 노력하면 될 문제지만...그래도 눈치가 좀 그렇지 않겠어? 갑자기 그러면...”
“ 괜찮아..그렇게라도 둘만 있는 기회를 줄이면 마음을 정리하는데 도움이 될 거야...”
“ 하지만...출장을 갈 때는 어쩌려고? 같이 나가야 할 때가 많을 것 같은데....”
“ ..그건....최대한 애써 볼게....솔직히 당장에는 자신이 없지만....날 믿어줘...”
“ 알았어...이모...나도 이해해...일 때문에도 그렇고...
사람의 마음이란 게 그렇게 쉽게 정리가 되는 게 아니란 것도 잘 알아...
더군다나 외국에 나가면 더 그렇겠지...딱히 거부할 변명을 대기도 난감하고....”
“ 고마워...믿어줘서....”
과연 막내이모 스스로의 힘으로 꼬이고 꼬인 이 인연의 고리를 끊어낼 수가 있을까?
스스로도 납득이 잘 안가는 자신의 이상한 감정을 꼭 극복하고야 말겠다는,
막내이모의 강한 의지를 믿고서 기다려 볼 수 밖에 없었다.
왠지 자신이 끼어들어 억지로 떼내려 하면 할수록 더 꼬여만 갈 것 같다는 불안감이 들었다.
“ 그건 이모의 말처럼 내가 내일부터 가는 걸로 하고....이제는 이모부의 이야기를 좀 해...”
“ 응? 네 이모부? 그이가 왜?”
“ 휴~~ 그 동안에 우리가 너무 무심했던가 봐....”
“ 무슨 말이야? 갑자기...”
민은 뜬금없는 말에 눈만 뒤룩거리는 막내이모에게 전해들은 이야기를 풀어놓았다.
처음에는 조금 심드렁하게 듣던 막내이모의 표정이 점점 더 심각해지더니 뭔가를 골똘히 생각하는 듯했다.
“ 그러니까...이모부한테 신경을 좀 써....”
“ 으, 응...알았어..그건 내가 알아서 할게....”
“ 에? 그게 다야? 그렇게 간단히?”
“ 응...일단은 네 말대로 할 거야...그리고...”
“ 그리고 뭐?”
“ 아, 아니야...그건 나중에...좀 더 생각을 해보고..그냥 순간적으로 든 생각이라서 정리가 잘 안돼...”
“ 휴~~ 그래? 알았어...이모가 알아서 잘 할거라고 믿어...”
뭘 생각했는지는 모르겠지만 나중에 알려준다고 했으니 그때 들으면 된다.
너무나 싱겁게 끝난 이모부에 대한 이야기가 약간은 허탈감을 느끼게 만들었다.
하지만 그 덕분에 새 아버지와의 일을 일찍 알게 된 건 천만다행이었다.
모른 채로 그냥 지나쳤다면 정말로 엄마 대신에 두 사람이 살림이라도 차리게 될지 누가 알겠는가?
민은 아직도 뭔가 미진한 감과 더불어 약간 불안했지만 더 이상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은 없는 것 같았다.
“ 후후~~ 색골....”
“ 후룩~ 쩝쩝~~ 앙~”
슬며시 손을 뻗어 성기를 조몰락거리던 막내이모가 무릎 위에서 스르르 미끄러져 내리더니,
민의 가랑이를 벌리게 하고서 그 사이로 들어와 바닥에 주저앉아 빨기 시작했다.
마치 우유를 먹는 고양이처럼 할짝거리면서 그리고 때로는 갸르릉~댔다.
“ 그 사람이 해줄 때는 어떤 느낌이었어? 많이 좋아?”
“ 미, 민아?”
“ 그냥 궁금해서...”
민은 기둥을 따라 혀를 미끄러뜨리는 막내이모의 머리를 쓰다듬다가 문득 든 궁금증에 물어보았다.
어쩌면 엄마도 결혼식 전에 이미 관계를 가지고 있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났던 것이다.
“ 그게...그냥...뭐랄까? 굉장히 부드러운 느낌이야....”
“ 응? 부드러워? 설마 자지가 말랑거린다는 소리는 아닐 테고....”
“ 치~~ 당연하지....”
길고 긴 이야기가 끝나고 마음 속의 응어리가 풀린 탓일까?
막내이모는 제법 여유를 찾아 평상시의 모습이 많이 돌아와있었다.
“ 그러니까 기분이 그렇다는 거야...자상하고 소중하게 대해준다는 느낌.....그런 거....”
“ 아하~~~ 그렇게 부드럽다...라......”
“ 하, 하지만 뒤는 절대로 안 줬어..정말이야....”
“ 하하하~~ 그래...고마워..잘했어...이모....”
민은 크게 웃고 말았다.
변명을 하면서 조금은 알아달라는 것처럼 말하는 모습이 너무나 천진하게만 보였던 것이다.
“ 자~~ 그러면 우리 착한 이모의 똥꼬에다 상을 줘야겠지?”
“ 앙~~ 좋아~~ 똥꼬에다 자지를 박아줘~~”
“ 후후후~~ 알았어...어디 이모가 직접 넣어봐....”
“ 심술쟁이~~ 힘든 건 나만 시켜~~”
입으로는 투덜거리면서도 벌써 허벅지 위에 서서 항문에다 귀두를 비비적거리고 있었다.
“ 이야기는 해봤어? 뭐라고 그래?”
“ 으, 응...일단은 좀 씻고...엄마...”
“ 미, 미안해...나도 모르게 마음만 급해서...”
조금은 무리를 한 걸까?
왠지 무릎이 후들거리는 기분을 느끼면서 집으로 들어서자마자,
달라붙어 종용하는 엄마를 보며 내심 걱정을 많이 하고 있었다는 걸 알았다.
역시 한 핏줄을 나눈 자매간의 일이라 그런 걸까?
아니면, 이모부가 애처로워서 모성애가 발동한 걸까?
문득, 막내이모의 이야기가 떠올라 어쩌면 엄마는 부드러운 남자에게 약한 건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따지고 보면 자신도 세심하고 자상한 편에 속한다.
물론 그런 모습을 엄마와 막내이모에게만 보여주지만....
아니, 그건 딱히 엄마만이 아니라 여자란 원래 자상한 남자를 좋아한다.
“ 마실 거라도 줄까?”
“ 아니, 괜찮아...여기에 앉아...엄마...”
“ 으, 응...”
씻고 나오자 궁금증에 안달을 하면서도 애써 참는 엄마의 손을 잡아 곁에 앉혔다.
그다지 길게 할 이야기도 아닌데 그만 애타게 만들어야 할 것만 같았다.
“ 걱정하지마...이모가 알아서 한대....”
“ 으, 응...알아서 하다니?”
“ 말 그대로지...뭐....이모부가 의심하게 된 이야기...그리고 외로움을 느끼고 힘들어하는 거...
그걸 다 이야기해주니까 알았다면서 자기가 알아서 할 테니 걱정 말라고 하던데?”
“ 그게...다야?”
“ 응....”
과연 엄마는 말 속에 담긴 허점을 알아차릴까?
좀 위험한 모험이긴 했지만 그래도 해볼만했다.
잘만하면 엄마와 막내이모를 좀 더 가깝게, 깊은 비밀을 공유하게 만들 수도 있는 것이었다.
그래도 한 핏줄인 자매간인데 아무래도 동생의 허물을 감싸려 하지 설마 까발리기야 할까?
더군다나 모성애가 강한 엄마의 성격에 아무리 이모부가 안쓰러워도,
어릴 때부터 자신의 젖가슴을 만지며 자곤 하던 동생에게 우선순위가 있는 게 정상이었다.
“ 하기야...널 데리고 다른 말을 하기도 그렇긴 하겠다....”
“ 뭐...그렇겠지...”
쩝~~ 엄마의 눈치가 제법 빨라졌다 싶더니 역시 아직은 역부족인가?
그렇다고 여기서 더 구체적인 암시를 줄 수는 없었다.
자신은 모르는 척해야 엄마가 의심을 하지 않을 테니....
“ 알아서 한다고 그랬단 말이지?”
“ 응...”
“ 아니라는 것도 아니고...알아서 한다.....”
“ 응...그렇게 말했어...”
민은 괜한 오해였다고 엄마에게 전해주고서 무난히 넘길 수도 있는 걸 그러지 않았다.
그래야만 엄마가 막내이모를 붙들고 이야기를 할 테니까...
아니, 어쩌면 엄마는 그 이상을 물어볼지도 모른다.
채팅을 하면서 다른 사람과 노골적인 대화를 나누는데 익숙해졌으니...
자신이 막내이모에 물었던 것처럼 만나게 된 사연이나 관계를 가질 때의 느낌 같은 것들을...
물론 그전에 추궁과 고백 그리고 날카로운 비난의 태풍이 한번 휩쓸고 지나야겠지만....
보통 목소리를 높여 상대를 비난하면서 격렬한 감정의 분출이 있고 나면,
여자들의 경우엔 주로 한 명이 울기 시작하고 덩달아 비난하던 사람도 같이 운다.
그 다음에는 신세한탄과 더불어 상대방을 다독이면서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나눈다.
가까운 친구간도 그렇지만 특히나 가족의 경우에는 더 그렇다.
뭐...남자들은 눈물 대신에 술로 대체하는 경향이 강하지만...
민은 그걸 노리는 것이었다.
두 사람을 가능한 가깝게 묶어 동료의식과 일체감을 높이는...
그래야 자신을 중심으로 한 덩어리로 뭉치게 되는 게 조금이라도 가능해지는 것이다.
그냥 무신경하게 모르고 넘어가는 것 같던 엄마가 뭔가 이상한 걸 느낀 모양이었다.
혼잣말처럼 중얼거린 걸 보면...
“ 민아....”
“ 응? 왜?”
“ 좀 이상하지 않아?”
“ 뭐가?”
후후~~ 조금 늦게 반응하긴 했지만 훌륭해...엄마....많이 늘었어...
민은 여전히 눈치를 못 챈 척하면서 심드렁하게 대답했다.
“ 보통 그럴 땐...그런 일이 없다고 딱 잘라 말하지 않아?”
“ 음...그렇긴 하네?”
“ ..알아서 한다는 건....문제가 있다는 소리 아냐?”
“ 그, 그런가? 듣고 보니 그런 것도 같고....”
“ 넌 평소엔 그렇게나 눈치가 빠른 애가.....휴~~ 아니야...미안해...내가 괜히 짜증을 냈어....
애초에 너한테 맡길 일이 아니었는데...아무리 친하다고 해도 할 이야기가 있고 아닌 게 있는 걸....”
“ 엄마?”
“ 아무래도 내가 가인이하고 직접 이야기를 해봐야겠어....”
맞아...바로 그거야 엄마....
민은 겉으로는 민망함에 조금 머쓱한 표정을 지으면서 속으로 쾌재를 불렀다.
“ 가인이를 집에다 데려다 줬지?”
“ 응...왜 지금 가보게?”
“ 응...그래야겠어...일단 전화부터 해보고...”
엄마가 전화기를 들고서 누르기 시작했다.
“ 응...나야..그래 잘 다녀왔어? 어디 아픈 덴 없고?
으, 응...그런데 너 지금 많이 피곤하니? 좀 봤으면 싶어서....
아니, 일부러 나올 필요는 없고, 내가 집으로 갈게....
응...그래....알았어...그러면 바로 출발할게....좀 있다 봐....”
“ 태워다 줄까? 엄마...”
“ 아니야...택시를 탈게...네가 밖에서 무작정 기다릴 수도 없잖아?”
“ 으, 응...알았어...너무 마구잡이로 몰아 부치지는 말고...알았지?”
“ 걱정 마...나중에 전화할게....”
“ 응...그러면 난 집에 있을게...”
통화를 끝낸 엄마가 방으로 들어가 옷을 갈아입고서는 외출을 서둘렀다.
“ 이모? 나야...”
“ 응...그래...어떻게 된 거야? 언니가 갑자기 온다니...”
“ 으, 응...이모가 그냥 알아서 한다고 걱정 말라고 했다니까...
아무래도 못 믿겠는가 봐...걱정도 되고 궁금한 것도 많고....
그렇다고 내가 자세히 이야기를 해줄 수도 없는 거잖아..?”
“ 휴~~ 그래...알았어....”
“ 엄마가 뭔가 감을 잡은 눈치 같아....적당히 넘어갈 수 있으면 좋겠지만...
그게 안되면 차라리 불가피하게 일어났던 실수라는 쪽으로 이해를 시키는 게 나을지도 몰라...”
“ 불가피한 실수?”
“ 응...그러니까...그 소매치기 이야기나...사업적으로 파트너라는 것 같은...”
“ 하~~ 그래..알았어..정 안되면 그렇게라도 해야지...나중에 통화해...”
“ 응...들어가...”
이 정도면 이야기가 흐지부지 끝나진 않을 것이다.
엄마에겐 넌지시 심상치 않은 사건이 있었다는 암시를 주었고,
막내이모에겐 반대로 엄마가 뭔가를 알고 있다는 걸 주지시켰으니,
아마 서로 몇 마디만 던지고는 지레짐작을 하고서 바로 핵심으로 접근할 가능성이 컸다.
자신이 중간에서 약간의 장난을 친 사실을 엄마나 막내이모가 모르는 상태에서,
그런 심각한 대화 중에 일일이 사실여부를 확인할 생각을 할 수 있을 리가 없었다.
뭐...자신이 거짓말을 한 건 아니니까....’오해’로 생기는 일이야 내 잘못이 아니지...후후~~
민은 음흉한 미소를 지었다.
츄릅~~ 쩝쩝~~
꽤나 피곤했었던 모양이었다.
컴퓨터 앞에 앉았다가 졸려서 잠깐 눈을 붙인다고 침대에 누웠었는데 어느새 컴컴해져 있었다.
꿈결에 하체로부터 따뜻하면서도 간질간질한 기분 좋은 느낌이 들어 깬 것이었다.
“ 엄마~?”
“ 웅~~ 나...”
“ 이제 온 거야?”
끄덕끄덕~~
말 대신에 기둥을 물고서 고개를 흔드는 걸로 대답을 대신하는 엄마...
대답과 애무를 한 동작으로 처리하는 그 모습이 신선하게만 느껴졌다.
물론 짜릿한 흥분도...
“ 불을 켜지 그래? 어두운데...”
“ 아, 아니야...이대로 있어...”
“ 응? 무슨 일이야? 엄마...”
컴컴한 중에도 자신의 하체에 웅크리고 달라붙은 엄마의 매끈한 실루엣이 알몸이라는 걸 알려주었다.
외출에서 돌아오자마자 잠든 아들의 성기를 입에다 물고 빠는,
엄마의 음탕한 모습을 보고 싶어 한 말에 고개를 저어왔다.
그리고는 젖가슴으로 아랫배를 스치면서 거슬러 올라와서는 위에서 몸을 겹쳤다.
그러자 뭉클한 살덩이 위로 뾰족하게 성이 난 젖꼭지가 가슴을 찔러오고,
아래쪽에서는 보슬거리는 털과 흠뻑 젖은 꽃잎이 기둥을 비볐다.
“ 흐응~~ 나 머리가 이상해졌나 봐?”
“ 응? 그게 무슨 말이야? 엄마가 왜 이상해져? 내가 보기엔 아주 멀쩡하기만 한데?”
“ 아이~~ 그런 게 아니라...”
“ 후후~~ 이야기를 해야 알지?”
“ 앙~~ 그, 그게 그러니까....”
자신의 위에 길게 엎드린 엄마의 엉덩이를 두 손으로 꾹 거머쥐고는,
살짝 아래위로 흔들자 기둥에 갈라져 붙은 꽃잎이 미끄러지면서 신음을 토해냈다.
“ 가인이한테...남자가 있대....”
“ 저, 정말?”
“ 머뭇거리는 걸 똑바로 이야기하라고 소리를 질렀더니 다 털어놓았어...”
“ 누, 누구라는데?”
민은 깜짝 놀란 듯이 연극을 하면서 엄마를 부추겼다.
“ 으, 응...우연히 알게 된 사람이라는데...”
“ 엄마...빨리 다 이야기를 해봐...들은 대로....”
“ 응...”
막내이모에게 들었던 이야기를 다시 들어야만 했지만 지겹다는 생각이 전혀 들지 않았다.
물론 자신이 들었던 상세한 내용에서 좀 빠진 건 있었지만 전반적으로는 비슷했다.
하지만 그럼에도 막내이모에게서 듣던 것과 엄마의 입을 통해 듣는 건 느낌이 달랐다.
이야기를 하는 중간중간 젖가슴을 크게 오르내리면서 뜨거운 숨결을 토해내고,
가끔씩은 기둥에 맞닿은 음부가 움찔거리는 반응이 무척이나 흥분되게 만들었다.
마치 엄마가 자신에게 고해성사를 하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어쩌면 그 남자가 바로 새 아버지였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게다가 엄마는 그런 사실을 추호도 모르는 채 이야기를 하고 있었기에 더 그런지도 몰랐다.
사고가 나기 직전에 신혼여행지의 호텔방에서 걸어온 전화를 받던 그 순간이 스쳐갔다.
질투심을 느끼면서도 지금 자신의 위에서 뜨겁게 꿈틀대고 있는 엄마가 바로 현실이라는 생각이,
승리감과 정복욕 그리고 만족감을 주면서 야릇한 흥분과 쾌감을 몰고 왔다.
“ 후후후~~ 이제야 알겠어...”
“ 뭐, 뭐를?”
“ 이모의 이야기를 듣다가 달아올랐구나? 그래서 보지를 흠뻑 적시고....이거 집에 와서 이렇게 된 거 아니지?”
“ 아앙~~ 민아~~”
엉덩이를 잡았던 한 손을 미끄러뜨려 뒤쪽에서 질로 파고들자 엄마가 허덕거렸다.
그리고는 뜨거운 열기와 함께 천천히 조여오면서 물기를 가득 밀어냈다.
“ 하앙~~ 나 미쳤나 봐? 어떻게 그 이야기를 듣다가...”
“ 후후후~~ 엄마, 당연한 거야...봐..나도 지금 자지가 터지기 직전이잖아?
그리고 엄마 잊었어? 이모하고 이모부가 계곡에서 하던 걸 보고 우리가 흥분해서 난리를 피웠던 거...”
“ 하, 하지만...그건...”
“ 마찬가지야....그게 잘한 짓이든 못한 짓이든 그건 상관없어...
아주 야하고 흥분이 되는 이야기인 게 사실이니까....”
“ 그래도...그렇긴 하지만....네 이모를 꾸짖으러 가서....아흑~~”
달래고 설득을 하는데도 자꾸만 자책을 하려는 엄마의 질 속에 박힌 손가락을 크게 휘저어 말을 끊게 했다.
질이 강하게 조여오면서 허벅지가 파르르 떨리는 게 느껴졌다.
자신이 깰 때부터 이미 잔뜩 흥분을 해있었던 게 분명했다.
엄마의 몸 깊은 곳에 숨어있는 몇 군데의 발화스위치만 톡 건드려도 당장에 폭발하리라...
“ 후후후~~ 그래서? 지금 엄마는 어떻게 하고 싶은 건데?”
“ 아흐흑~~ 아~~”
“ 빨리 말을 해봐...이렇게 보지로 내 손가락을 조이면서 보짓물을 펑펑 싸고 있는데...?
세상에서 제일 음란하고 뜨거운 창녀....아름다운 우리 엄마는 도대체 뭘 원하는 걸까?”
그때의 무리한 항문섹스 이후로 통증과 쾌감의 임계점(臨界點)을 통과한 건지,
적극적으로 먼저 요구할 정도로 제법 즐기게 된 항문에다가도 손가락을 넣어서,
두 구멍 속을 동시에 자극하자 엄마는 민의 어깨에다 얼굴을 쳐 박고 신음을 토해냈다.
“ 아흑~ 자지...민이 자지...아앙~~ 보지에다 넣길 원해~~ 아~~”
“ 후후후~~ 나도 엄마를 박고 싶어....이야기를 들으면서 그 생각만 했었어....”
“ 하앙~~ 우린 너무 야해~~”
“ 흐흐흐~~ 맞아...그래서 난 엄마를 정말 사랑해...”
“ 앙~~ 나도..나도 우리 민이를 사랑해....”
항문과 질에 들었던 손가락을 빼서 입술에다 대주자,
더럽다는 생각은 할 겨를도 없다는 듯이 주저하지 않고 정신 없이 빨았다.
쪽쪽~ 소리까지 내며 깨끗이 빨린 손가락을 빼내고 키스를 하자 엄마의 혀가 숨가쁘게 매달려왔다.
“ 엄마~ 이모를 부러워할 필요는 없어...”
“ 아, 아니야..내가 미쳤어? 왜 걔를 부러워해...”
“ 흐흐흐~~ 부러워해도 상관없어...그 남자보다 내가 훨씬 더 뿅~가게 해줄 테니까...”
“ 앙~~ 맞아...우리 민이가 세상에서 제일~ 컥~ 아흑~ 앙~~ 말을 하는데 갑자기...”
귀두로 꽃잎 사이를 슬슬 문지르고 있다가 구멍에 살짝 걸리는 걸 느끼고서는 허리를 쳐올렸다.
그러자 말을 하느라 방심하고 있던 엄마가 신음을 토하고는 항의를 했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질은 바쁘게 조이고 풀리면서 기둥을 애무했다.
“ 내 자지가 훨씬 크고 단단할 게 분명해....”
“ 앙~~ 맞아...거기다가 굵고 뜨겁고~~ 아~”
“ 후후후~~ 그 남자가 이모 보지에 들어간 거보다 내가 엄마 보지를 더 빡빡하게 채울 거야...
그리고 백 배, 천 배는 더 강하고 빠르게 게다가 오래오래 박을 수 있어....”
“ 아흐흑~~ 내 사랑하는 아들~ 세상에서 제일 멋진 내 남자~~ 좋아~~ 앙~~ 미칠 것 같아...”
“ 크큭~~ 아니다....똥꼬에다가도 할 거니까...이백 배, 이천 배로 이모보다 좋게 해줄게...”
“ 아아앙~ 나 벌써 쌀 거 같아...민아~~ 앙~~”
“ 각오해...엄마...정말로 죽을지도 몰라...”
“ 죽여줘~~ 죽어도 좋아~~ 민아~~ 앙~~”
푸~욱~ 철썩~~
몸을 뒤집어 엄마를 올라타고는 천천히 끝까지 빼낸 성기를 강하게 박아 넣었다.
그러자 두덩끼리 세차게 부딪치면서 마치 따귀를 때리는 것 같은 소리가 났다.
발바닥에 가시라도 박힌 것처럼 펄쩍 튀어 오르는 엄마...
민은 자신이 한 말처럼 빠르고 강하게 그리고 아주 깊고 깊게 성기를 쑤시기 시작했다.
“ 아악~ 아흐흑~~ 그, 그만~ 제발~~ 아앙~ 나, 나 죽어~~ 정마~알~~”
“ 헉헉헉~~”
증기기관차처럼 씨근덕거리며 끝없이 풀무질을 했다.
조금의 가감도 없이 일관되게 움직이는 민에 엄마는 벌써 몇 번이나 절정에 올랐는지 모른다.
하지만 사정을 참아가면서 그런 엄마를 그냥 쉬게 놓아두지를 않았다.
창으로 비쳐 들어온 달빛에 엄마의 입술가로 넘쳐흐른 타액은 물론이요 흰 거품까지 보였다.
그리고 민 자신도 비 오듯 흘러내린 땀이 온몸을 적시고 시트까지 축축하게 만들었다.
오기일까?
물론 자신도 부드럽게 할 수가 있다.
오히려 평상시에는 그런 걸 더 즐기는 편이었다.
하지만 왠지 지금은 자신의 강점, 새 아버지는 도저히 흉내를 낼 수 없는, 만으로 엄마를 만족시키고 싶었다.
아니, 만족 정도가 아니라 아예 혼절을 하도록 만들길 원했다.
능유제강(能柔制剛)이라...
물론 맞는 말이긴 하다.
부드러움으로 강함을 능히 제압할 수 있다는....
하지만 그 강함이 한계를 넘어서면 부드러움마저 깨버리는 것이다.
낮에 호텔에서 막내이모는 단 한번의 삽입만으로도 절정에 올랐었다.
이제는 엄마 차례였다.
비록 막내이모와는 달리 엄마는 현실에서 새 아버지와 아무런 연관이 없지만,
그래도 자신의 마음 속에서는 여전히 아니었다.
민은 확실하게 이기고 싶었다.
그게 비록 어이없는 망상이요, 철 없는 고집에 지나지 않더라도...
“ 아악~ 용서해줘~~ 아아앙~~ 내가 잘못했어~~ 아흐흑~~ 살려줘~~ 아아아앙~~”
“ 허억~~ 엄마~~아~~”
“ 꺄악~ 뜨거워~~ 민이 좆무~~울~~ 아아앙~ 싸~~ 엄마 보지에다 가득 싸버려~~ 앙~~”
길고 긴 인내 끝에 드디어 사정이 시작되었다.
엄마의 자궁 벽을 뚫고 들어갈 것처럼 세찬 물줄기가 쏘아졌다.
그러자 엄마가 목이 쉰 것 같은 새된 비명을 질렀다.
이것으로 그 질긴 인연의 실타래를 몇 가닥쯤은 끊어냈을까?
아니, 최소한 엄마의 영혼에 남아있을지도 모를 새 아버지의 체취만큼은 확실하게 지우고 말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