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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더 에피소드 2] 41세, 양이현, 중학교 시간제 체육교사(중)

안녕하세요? Egnird1입니다.

오늘도 글을 쓰면서 커피를 몇 잔을 마셨는지 모르겠네요.

아무래도 내일로 끝을 내려했던 단편은 주말까지 조금 미뤄야 할 듯 합니다.

일이 많아서, 내일은 퇴근을 못 할지도 모르거든요.

오늘도 직접적인 성묘사는 없습니다.

자극적인 내용을 원하시는 분은 실망하실 수 있으니 읽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아무쪼록 보잘 것 없는 글이지만, 즐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p.s. 파이어폭스(맥)에서 글을 올리면 한번에 다 안올라가는 경우가 있습니다.

계속 수정-붙여넣기로 수정하고 있습니다.

근방지기님께서는 혹시 수정중에 7kb 미만으로 오해하셔서 삭제하시지 않길 바랍니다.

실시간으로 읽으시게 되는 회원님(^^)들도 글이 너무 짧다고 오해하지 않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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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산책



엄마는 주말에 교사 연수에서 돌아왔다.

"엄마?"

"응?"

모자는 거실에 모여 TV를 보고 있었다.

주말이면 어김없이 해주는 오락 프로그램을 생각없이 보고 있는 두 모자.

화면 하단에는 "대설 주의보, 서울 68mm ... "이라는 자막이 지나간다.

"엄마, 오늘 새벽부터 눈이 많이 올건가 본데?"

거실 바닥에 팔을 배고 겨로 누워 TV를 보다가 무심코 말을 던졌다.

"응, 그러게. 마트 다녀오는데 천천히 내리긴 하더라."

소파에 앉아 비스듬히 누워서 지나가는 말로 대꾸를 하는 엄마.

"오늘 야간 운동 쉬면 안될까?"

"응?"

엄마는 무의식 중에 되물었다. 이건 뜻 밖의 질문에 당황한 탓일까?

나는 엄마의 이어지는 대답을 기다리며, TV를 보는 척 했다.

하지만 엄마는 당황스러운지 계속 시간을 벌어보려는 의도인지,

혹은 내가 물어본 사실을 잊고 대충 넘어가게 만드려는 의도인지,

끝까지 침묵했다.

"엄마!"

"응?"

엄마는 마치 귀찮다는 듯이 어린 아이를 얼루듯 대답한다.

"오늘, 야간 운동 쉬면 안되냐구!"

"아...운동?"

또 말을 끊는다. 난 조바심이 났다.

"그래, 운동. 새벽에 눈이 자그만치 6센치나 내린데. 동상 걸려."

"에구, 운동도 습관이 되면 중독같은거라...봐서?"

애매모호한 답변. 뭔가 미심쩍었다. 하지만, 엄마를 의심하고 싶은 생각은 없었다.

세상에는 상상할 수 없는 우연도 많지 않은가? 나는 그렇게 스스로 자위하고 있었다.


그날 밤 11시. 창밖의 온 세상이 눈으로 뒤덮여서 밤은 하얗게 빛을 발하고 있었다.

나는 혹시나 엄마가 운동을 나갈까봐 온 신경을 현관문에 집중하고 있었다.

제발, 오늘 만이라도 엄마가 운동을 나가지 않으면,

그 여자가 엄마가 아니라는 물증인냥 생각이 들었다.

오늘 엄마가 운동을 쉬어준다면 더 이상, 그 여자와 엄마를 매칭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거실에서는 심야 오락 프로그램의 TV 방송 소리가 평소보다 크게 들렸다.

12시. 나는 물을 마시는 척 하며, 거실을 지나 부엌으로 갔다.

천천히 물을 들이키면서 집안 구석구석을 훑었다.

환했던 형광등은 어느새 꺼졌고, 거실 구석의 조명이 무겁게 거실을 밝혔다.

엄마는 나갔다. 알아채는 것 쉽다.

현관문에 항상 가지런하게 놓여있는, 엄마의 트레이닝화가 없어졌으니까.


마음에서 동요가 일어났다. 그리고 엄마가 나가는 것을 알아채지 못한 나도 원망했다.

- 왜! 왜! 이렇게 눈이 많이 오는 날에도 운동을 나가야 하는 거냐구!

크게 소리치지도 못하고, 바보같이 속으로 엄마에게 고함을 질렀다.

그러다 문득 엄마의 발자국을 따라가 봐야겠다는 기찬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분명 이 시간에 부득불 기어나가서 눈을 밟고 말겠다는 인간은 드물테니까,

지금이라도 나가면 엄마의 선명한 발자국이 있을 거라는 추리였다.


흑색 더플코트를 황급히 몸에 걸치고, 현관문을 나섰다.

대문까지 엄마의 발자국이 나있었다. 왼발과 오른발의 간격이 좁다.

분명 총총 걸음으로 급하게 걸어나간 듯 보였다.

- 이렇게 미끄러우면서 습관 좋아하네...

나무로 된 턴스타일 대문을 열고 골목을 둘러보니, 큰 길가로 발자국 하나가 보인다.

그 길은 나와 엄마가 아침에 나서는 길이었다.

길을 따라 높은 담을 끼고 쭉 걷다 보면 양갈래 큰 길이 나왔다.

나는 내리막 길로 자전거를 타고 내려가고,

엄마는 오른쪽 평길로 버스를 타러 걷는 너무나 익숙한 길이다.

더 이상 볼것도 없이 양갈래 길로 냅다 달렸다.

역시 오른쪽으로 엄마의 총총 걸음의 발자국이 선명히 나있었다.

나는 핸드폰을 꺼내 후레쉬를 키고 엄마의 발자국이 어디까지 나있다 쭉 훑었다.

- 버스정류장!

나는 한걸음에 도로까지 내달렸다.

그런데 버스 정류장으로 가기 전 골목 진입로에서 엄마의 발자국은 사라졌다.

거기서 부터는 자동차들이 오고 가며 부대껴서 녹아버린 시꺼먼 녹은 눈 덩이들이 쌓여있었다.

- 그럼 택시?


터벅 터벅 집으로 걸어오면서 나는 문득 여러 가지 의심을 품기 시작했다.

이 야밤에 택시를 타고 어디로 가는 걸까.

분명 야간에 공원에서 조깅을 한다고 했으니 근처 헬스 클럽은 아닌 것이 확실했다.

집 근처 10분 거리에 근린 공원만 3개가 있고,

조금만 더 가면 하천 둔치 조깅 트랙이 있었다.

아무리 눈이 많이 왔다고 해도 택시를 타고갈 만한 거리도 아닐 뿐더러,

미끈거리는 트랙을 이 큰 눈을 맞으며 뛴다는 것이 말이 안된다.

성인사이트에서 많이 봤던 그런 것일까?

노래방 도우미? 여관바리?

보통 그런 여자들이 트레이닝 차림으로 많이 다닌다는 걸 본 것 같다.

그런데, 분명 몇 번을 제외하고, 엄마는 2시를 넘긴 적이 없었다.

머리가 혼란 스러워지기 시작했다.


"원석아."

"응, 이 시간에 왠 일이냐?"

"전번에 그 사이트, 초대장 빨리 줘봐라."

"아...기다리고 있는데, 아무래도 회원이 많아서 당분간 회원 가입을 안 받는 것 같아."

"썅, 그럼 니 아이디좀 문자로 보내줘."

"안돼, 임마."

"임마! 친구한테 이러기냐?"

"여기 중복접속 되면 바로 아이디 짤려."

"씨발...니가 그러고도 친구냐?"

"새끼, 야밤에 꼴리니까 나한테 지랄이네...야 그런데 우리집 감도 안좋다...끊을께."

핸드폰 저편의 원석이 목소리가 멀게 느껴졌다.

핸드폰의 통화가 자동으로 종료되면서, 액정이 꺼졌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메일을 확인 해보니까,

원석이 녀석이 추가로 몇 장의 사진을 더 보내주었다.

"오늘 사진이 또 떴어. 분량도 꽤 돼네. 어제 니가 좋아하길래 보내주는 거야."

- 새끼.

파일을 다운받고 압축을 풀었다.

수십장의 크고 선명한 사진이 폴더에 담겨있다.


x월 x일 화요일.

정장차람의 여자가 옷을 가슴위까지 치켜 올리고,

젖탱이 아래에는 그날 날짜가 루즈로 쓰여있다.

입술과 턱만 보이지만 새까많고, 큰 점이 있는 자지를 빨고 있는 사진도 있었다.

뒤로 돌아 벤치 등받이에 기대고, 의자에 무릎을 꿇고 앉아

엉덩이를 삐죽 내밀고 보지를 벌린 사진도 있다.

양 옆에는 교복을 입은 녀석들이 각자 자기쪽으로 엉덩이를 마음껏 벌리고 앉았다.

승리의 V자도 잊지 않았다. 교묘하게 얼굴을 검은색으로 가려 놓았지만,

난 거기서 중요한 사실을 포착했다.

남자들의 교복이 우리 반에서 그 누구도 가기 싫어하는 세명고 교복이었다.

여자는 큰 나무에 손을 뻗어 몸을 지탱하고, 엉덩이는 밤색 정장치마가 올려진채 노출되었다.

그 다음 사진부터는 한 녀석이 자기 좆대가리를 엉덩이에 집어넣는 연속 샷이 있었다.

매번 같은 장소에 같은 시간대.

어떤 사진은 어두운 배경의 잔디밭에 앉아 다리를 쫘악 벌리고서 찍은 사진도 있었다.

정장 치마는 허리띠 처럼 허리 근처에 불룩하게 말려져 있고,

하체는 스타킹, 팬티, 심지어 신발조차 없는 매끈한 맨몸이다.

번들번들 윤이나는 브라우저의 앞 단추는 이미 다 풀어져 있고,

핑크빛인지 흰색인 분간이 안되는 브라자는 어깨끈이 떨어져서 인지 오른쪽은 벗겨졌다.

어쨋든 우람한 두 개의 젖 무덤은 추위에 빨갛게 상기되어 마치 "덜렁"이라는 소리가 날 것 같다.

어느서 여자 혼자의 사진은 그 아래 한 녀석의 건장한 좆과 합체되어 있다.

렌즈는 어느덧 몇 발짝 뒤로 물러났는지, 여자가 화면 가운데 다 들어왔지만,

이미 등을 활 처럼 뒤로 젖힌 상태라 축 늘어진 젖무덤만 보인다.

뒤에 한 녀석이 서서 뭔가를 잡는 포즈를 보니, 여자는 고개를 뒤로 젖혀 오랄을 하는 모양이다.

그런데, 그 다음부터 사진이 가관이었다.

남자들이 자그만치 그 포즈로 12명이 번갈아가며 같은 구도로 찍혀있다는 것이다.

남자 12명. 아래쪽에 삽입하는 놈 1명, 사진찍는 놈 1명.

최소 12명, 최대 12명이다. 엄마는 아닐꺼야라고 속으로 생각했다.

분명 엄마는 정상적인 여자니까. 설마 12명과 때씹을 하지는 않을거라고 굳게 믿었다.


다음 사진은 무슨 여행 사진처럼 보인다.

이 녀석이 올린 무수한 사진 중에 처음으로 대낮에 찍은 사진들이었다.

기차 안에서 찍은 듯한 단촐한 시골 풍경이 들어왔고,

유리창에 여자의 벗은 상반신이 반사되어 사진에 찍혔다.

어쩌면 의도한 사진일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반사된 여자의 몸은 선명하게 보였다.

기차역의 후미진 곳에서 여자는 다시 가슴까지 상의을 걷히고 사진에 찍혔다.

가슴에는 "H의 섹스여행을 즐겨주세요"라고 써있었다.

밤색 정장 코트 사이로 말려올라간 핑크색 키시미어 스웨터.

그리고 아래로 이전 사진에서 봤던 밤색 정장 스커트의 허리부분이 선명하게 찍혔다.

- 엄마에게 저런 정장이 있었나?

- H? 양이현...현의 H?

나도 모르게 사진의 여자의 모든 것을 엄마와 하나하나 대조해가고 있었다.


소나무로 만들어진 팬션처럼 보이는 오두막 집으로 일행은 걸어올라가는 듯 했다.

정장 치마를 어떤 녀석이 치켜 올리자, 놀랍게도 맨살의 엉덩이가 찍혔다.

엉덩에는 떨리기는 했지만 "미친 쌍년"이라고 두 글자씩 쓰여있었다.

미친 쌍년. 저 두 글자가 걸을 때 마다 씰룩거리는 걸 본다고 상상하니 야릇한 흥분이 들었다.

녀석들은 추운 겨울, 쉽게 집 안으로 들이지 않았다.

인적이 드문 기회를 틈타, 마치 카메라의 메모리를 다 채워 보자는 심정으로,

야외에서 홀딱 벗겨놓고 갖갖지 성 노리개 짓을 시켰다.

사진들은 대부분, 가슴, 엉덩이 등이 클로즈업 되어 있어,

마치 그 여자를 잘 아는 사람도 쉽게 구별 할 수 없게 예리하게 찍혀있었다.

사진을 찍는 녀석은 꽤 능숙하고 전문적으로 장면을 잘 포착했다.

물론 그 녀석들은 이 보다 더 많은 사진을 가지고 있을 테지만,

그래도 이렇게 많은 양을 교묘한 샷으로 업로드 하기가 쉽지만은 않을 것이다.


다음 장부터는 집안에서 찍은 사진들이었다.

여자는 다소곳하게 정장을 입고 어떤 스케치북을 들고 얼굴을 가리고 있다.

"저는 아이를 낳은 년이예요. 님들 인증샷~"

매직으로 휘갈겨 쓴 글을 들고 앉아있었다.

이윽고 똑 같은 포즈로 상체를 벗고 앉아있다.

"제 젖탱이는 간난애가 하도 빨아대서 까매졌어요."

스케치북의 글과 두개의 젖무덤이 화면에 가득 찾다.

그러자 눈이 가려진 어떤 녀석이 혓바닥을 낼름 거리며 젖꼭지를 핥는다.

여자는 어느새 스캐치북을 가슴깨로 내려들었다.

"배를 쨌어요. 몸매를 유지하기 위해서요. 호호호."

여자의 배에 칼자국이 보인다. 그리고 살이 튼 자국도 보인다.

"오늘은 면도하는날~"

여자는 누워서 보지를 벌리고, 배위에 스케치북을 세워들었다.

그리고 녀석들은 셰이빙 크림을 잔뜩 발로 여자의 음모를 밀고 있었다.

"짜잔~"

음모가 사라진 살결에 루즈로 낙서가 되어있다.

낙서는 어느새 지워져 다른 글이 써져있었다.

"제 아이가 자기 엄마 보지를 벌리고 나온 곳이예요."

녀석들의 손가락이 여자의 보지를 벌리고 찍은 사진이 모니터에 화면에 꽉 찼다.

나체가 된 여자는 다시 스케치북을 들고 얼굴을 가리고 앉았다.

"이제 H는 5일동안 황홀한 씹을 즐길겁니다. xxx 회원님들 즐딸 하셈~"


기가 찰 노릇이었다. 눈이 가려진 12명의 사내들은 여자를 희롱했다.

이제 부터 여자의 얼굴은 검은색 스프레이 처리가 되어 찍힌 사진이 나왔다.

그래도 이 여자가 엄마라는 증거는 없었다.

나는 엄마의 알몸을 본 적이 없으니까, 비교할 만한 정보가 없었던 것이다.


1시 30분. 엄마는 아직도 산책에서 돌아오지 않았다.

엄마일지도 모르는 때씹을 즐기는 여자의 사진을 보고 도무지 자위할 할 생각이 들지 않았다.

나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엄마방에 들어가보았다.

그리고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엄마의 장롱을 열었다.

향긋한 냄새가 난다. 익숙한 엄마의 냄새 말이다.


세탁소 비닐에 쌓여진 옷가지들, 그냥 걸려있는 옷가질에서,

혹시나 사진에서 봤던 밤색 정장을 찾을 생각이었다.

그런데 그런 엄마의 정장은 없었다.

그때였다. 화장대 옆 여행가방이 눈에 들어왔다.

교사 연수를 간다고 가지고 나갔던 검은색 카트형 여행가방.

나는 설레임반, 그리고 두려움반으로 천천히 가방쪽으로 기어갔다.

"찌익..."

가로 세워진 여행가방이 퉁 하고 열리면서 내용물이 바닥으로 쏟아졌다.

그리고 앉아있던 내 무릎사이로, 잘 게어진 밤색 여자 정장이 떨어졌다.

또 그 사이에 끼어있던 엄마의 팬티 한 장.

누군가가 잡아 댕긴 듯, 어디가 허리 구멍인지, 다리 구멍인지 구분도 못할 정도로,

형체가 일그러진 엄마의 손바닥만한 팬티 한 장과

수없이 많은 루즈가 묻은 하늘색 손수건.

나는 온 몸을 사시나무 떨리듯 떨면서 배신감과 분노에 휩싸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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