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wilight zone ㅡㅡㅡ 13
13-1 장
“ 오..오빠....”
“ 왜..그래? 무슨 일이야?..”
“ 흑흑..나...”
“ 연희야 왜 그래..말해 봐...”
“ 흑..나 드디어 합격했어....흑...앙...”
“ 연..희야...그거...지금 운전면허..이야기..니?”
“ 흑..앙...맞아...나..드디어 땄어...훌쩍...
오빠? 안 기뻐...??!!!이상해....훌쩍...”
“ 후~우...아니야 연희야...축하해..너무 기뻐서 그래...우리 축하 파티 하자...엄마랑 같이...
엄마더러 이야기하고 같이 나와...알았지?”
“ 훌쩍...알았어...오빠...”
민은 하마터면 연희에게 목소리를 높일 뻔한 걸 겨우 눌러 참느라
수화기를 쥔 손을 부들부들 떨며 통화를 끝낸 후
의자를 뒤로 젖혀 천정을 쳐다보며 긴 한숨을 내쉬어야 했다.
물론 앞서 두 번이나 떨어졌으니 무척 기쁘긴 기뻤을 거다.
필요 없다고는 했지만 선물로 차까지 약속 받아놓고도
면허증을 못 따서 애태웠으니 이해할 수는 있었다.
하지만 아무리 원래 감동을 잘해 툭하면 눈물이 쏟아진다지만
아까는 정말 무슨 사고라도 난 줄 알고 가슴이 덜컥 내려 앉았었다.
전화기를 들자마자 대뜸 목소리를 벌벌 떨면서 울기부터 하니
그 순간 온갖 상념들이 머리를 스치면서 무릎이 후들거리는 느낌이 들어
혹시나 하는 나쁜 예감에 가슴을 조이며 연희의 다음 말을 기다렸는데
운전면허시험에 합격했다는 말에 분명 사고 소식이 아니라 좋은 소식인데도
울컥하고 혈압이 오르며 열이 뻗친 건 과연 민의 성격이 나쁜 탓일까?...
그나마 잘못 건드리면 눈물 바다가 되는 연희였기에 조심조심 이야기를 하느라
무난히 넘어갈 수 있었고 어찌되었든 축하해줄 일이기에 저녁 약속을 한 건 잘한 일이었다.
하지만 왠지 연희의 저 감동적인(?) 성격 때문에 두고두고 고생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자신이 하루빨리 적응해서 웬만한 눈물에는 담담하게 평정을 유지하는
그런 경지에 이르는 수 밖에 다른 해결책은 없다는 걸 어렴풋이 느끼고 있었다.
자신의 욕심이란 건 안다.
요즘 세상에는 정말 구경하기도 힘들다는
말 그대로 ‘천연기념물 순수 생초짜 숫처녀’를 날름하고 잡아 먹어버린 데는
연희의 그런 때로는 황당한 성격이 너무나 마음에 쏙 들어서였는데
이제 와서 그걸 가지고 불평을 한다는 건 벌받을 소리란 것도 잘 안다.
그냥 그렇다는 소리였다.
쉽게 말해 배부른 투정이라고나 할까....
민은 이런 쓸데없는 생각을 하며 남은 오후를 보내다 조금 일찍 회사를 나섰다.
“ 어서 타...엄마, 축하해 연희야...”
“ 호호...그래 얼마나 거하게 축하를 해주려고 나까지 부른 거냐?
기대해도 좋은 거야?...”
“ 너무 큰 기대는 마..오후에야 갑자기 안 거라 미리 준비할 시간이 없었잖아...
그냥 여행 갔다 온 후로 셋이서 오붓하게 시간을 보낸 적이 없어서 핑계 삼아 그런 거야..”
“ 호~~그 말..어째 내 귀에는 응큼한 짓 하고 싶다는 소리로 들리는 걸?
연희야...잘 씻고 왔니?...
눈치가 네 서방님이 오늘 우리를 가만 놔두지 않을 것 같은데....”
“ 엄마는 역시 내 마음을 기가 막히게 알아차린단 말이야....
연희야...이런 건 엄마한테 부지런히 전수 받아야 한다..알았지?..
자~~그러면 우리 연희가 얼마나 준비를 잘 했는지 볼까?”
“ 꺄악~오빠..앞이나 잘 보고 운전해...”
“ 걱정 마라..이 짓 한두 번이 아니니...
엄마한테 물어보면 잘 알 거야...흐흐....가만 있어봐...”
민은 조수석에 앉은 연희의 치마자락을 당기며 속으로 손을 넣으려 했고
연희는 엄마와 창 밖을 신경 쓰며 버팅겼지만
결국 잠시 후 항복하고 얌전하게 자신의 상의로 치마 위를 덮어 가린 채
숨만 색색 몰아 쉬며 민의 손을 적시고 있었고
엄마는 두 사람의 공방을 흥미롭게 지켜보며 눈가를 발갛게 하고서 더운 숨결을 토했다.
민이 두 사람을 데리고 간 곳은 자동차 대리점이었다.
시간이 있을 때 미리 연희의 마음에 드는 차를 고르게 할 생각이었다.
어차피 옵션을 달고 하면 조금 시간이 걸릴 테니 도로연수를 마칠 때쯤과 시간이 얼추 맞을 것 같았다.
그리고 전부터 오래된 엄마의 차도 바꿀까 생각 중이었기에 겸사겸사 해서였다.
“ 연희야...마음에 드는 차로 골라봐...
일단 설명을 듣고 마음속으로 몇 가지를 정해서 다시 의논하자...
그리고 엄마...엄마도 한 번 골라봐....
안 그래도 자꾸 정비소 들어가는 게 불안해..바꿀 때 됐잖아...
여유가 없다면 몰라도 일부러 궁색을 떨 필요는 없어...
더군다나 차는 자신의 생명과 직결된 것이니까 딴 생각 말고 좋은 걸로 골라...”
“ 오빠~~”
“ 민아~~”
“ 어어..두 사람...만약 울면...다 취소야...알았지?
여기요..대충 제가 하는 말을 들었을 테니 이 여자분들께 추천 좀 해주세요...
자세하게 설명도 해 주시고...”
“ 네...사장님..걱정 마십시오..정성을 다해 모시겠습니다...
사모님들 이쪽으로 오십시오....”
민은 두 사람의 차에 대해서 비용을 아낄 마음이 없었으므로
일부러 노골적으로 그런 의중을 흘려 알아서 추천하도록 해 번거로움을 피했다.
요즈음 큰 어려움이 없이 이룬 부라고 자신이 이렇게 지내도 되는가 할 때도 종종 있었지만
내 식구에게만큼은 할 수 있다면 별이라도 따다 주고 싶은 게 민의 솔직한 심정이었다.
정신 없이 커가던 회사가 조금 주춤하기는 했지만
나중에 창고와 공장을 지으려고 매입해두었던 경기도의 몇 군데 부지가
갑자기 아파트 건설 붐과 정부의 신도시 개발 계획 발표 등이 겹치며 천청부지로 올라버려
자신의 사업에 회의를 느끼게 할 만큼 엄청난 이윤을 남겼다.
혼자서 매장 직원이 가져다 준 차를 마시며 잡지를 보던 민에게
두 사람이 손을 잡고 다가와 자신들이 고른 몇몇 차들의 카다로그를 내밀었다.
민은 두 사람에게 마음에 드는 순서대로 물어보고 난 후
옆에서 대기하고 있던 직원에게 차들의 장점과 특징을 꼼꼼히 듣고서
엄마에게는 여자라도 운전하기에 크게 무리가 없는
조금 비싸기는 해도 안전성과 성능에서는 정평이 나있는 준중형차를
연희에게는 자신의 소원대로 아주 예쁜 소형차로 결정해 주었다.
그리고 기타 서류와 세부 사항은 다음 날 회사로 찾아와 처리하도록 지시했다.
역시 선물이라는 건 사람 사이에 윤활유 역할을 톡톡히 해내어
민은 눈빛을 기쁨으로 반짝이는 두 사람의 즐거운 수다에 둘러 싸여
저녁 시간 내내 행복한 비명을 질러야 했다.
특히나 민의 양 옆에 나란히 붙어 앉은 두 여자가 경쟁적으로 민을 챙겨서
한 사람이 먹여주고 닦아주는 동안 다른 사람은 테이블 밑으로 민의 하체를 애무하다
마지막에는 엄마가 테이블 밑으로 들어가 입에다 물고 정액을 삼키는 바람에
민은 무슨 정신으로 식사를 했는지 소화나 제대로 시킬 수 있을 지 자신이 없을 정도였다.
“ 연희야..정말 오늘 집에 안가도 되겠어?...”
“ 응..오빠...집에다 전화했어...”
“ 그래도 부모님이 걱정 안 하실까?....”
“ 오빠..나 사실 우리 엄마한테는 솔직하게 고백했어....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고...결혼하고 싶다고....
우리 엄마도 대충 내용은 알아...그래서 크게 걱정하시진 않아...
단지 아직 학생이고 나이도 어리고 하니까...졸업할 때까지라도 조금만 기다렸으면 하셔...
그래서 너무 남들 눈에 띌 정도만 아니면 이해해주시기로 했어...
아빠는 엄마가 알아서 이야기해 주신 댔어....”
“ 민아..그러고 보니..나도 무심했구나..
너 최대한 빨리 시간 내서 인사 드려라...
그리고 나하고도 자리를 만들고....
연희야..미안하구나..이런 건 엄마가 먼저 챙겼어야 하는데...
우리 딸..혼자 속으로 얼마나 끙끙 앓았을까?....”
“ 아니에요..엄마...저 그런 적 없었어요...
엄마랑 오빠가 저한테 얼마나 잘해주는데...헤헤.....
참~~그런데 오빠..오빠는 복학은 영영 안 할거야?...”
“ 그래..나도 궁금하구나..민이 네 생각이....”
“ 응..갈등 중이야...과연 졸업장이 나한테 무슨 의미가 있을까 하는 마음과....
그래도 일단 시작했던 거니까 마무리를 해야 한다는 것 사이에서....
아직 시간이 있으니까 좀더 생각하려고....
더 급한 일들부터 처리하고......
나 이제 23살 밖에 되지 않았어....
삼사수하고 대학 신입생으로 들어오는 사람도 수두룩한데..뭐...”
“ 그래..그 문제는 민이 네가 알아서 해...
연희도 부모님께 그렇게 말씀 드리면 아마 충분히 이해하실 거야....”
“ 네...엄마..
민은 욕조에서 엄마와 연희 사이에 끼어 앉아
간만에 두 여자의 풍만하고 부드러운 살결들을 마음껏 만끽하고 있었다.
민의 앞뒤에서 마주보고 앉은 연희와 엄마는 뭉클하니 젖가슴을 민에게 문질러대며
민의 얼굴과 목에 키스를 하고 물 속으로 성기를 잡고 흔들었다.
그리고 민 또한 자신의 앞에 앉은 엄마의 젖꼭지를 입으로 빨면서
뒤로 돌린 손으로 연희의 구멍에다 손가락을 넣고 흔들기도 하고
엄마와 연희 두 사람의 구멍에다 동시에 손가락을 넣고 움직여
자신의 앞뒤에서 동시에 신음소리가 터져 나오게 만들기도 했다.
“ 엄마...엄마 보지하고 연희 보지하고 확실히 다르네?”
“ 아흑~~어떻게 다른데...”
“ 엄마는 뜨겁고 부드러우면서도 강하게 조이는 맛이 있고....”
“ 아앙~~오빠...나는..?”
“ 응...연희는 쫄깃쫄깃하면서 은근히 붙어 오는 맛이 있어...”
“ 아흑~~그러면 좋은 거야? 오빠...앙~”
“ 그래...엄마보지도..연희보지도 둘 다 너무 맛있는 보지야...
남자라면 누구나 한 번 맛보면 못 잊을....”
“ 아흑~~”
이제는 연희도 거리낌없이 음란한 대화를 나누며 쾌감을 키우는 데 익숙해져 있었다.
“ 엄마..아들 자지 맛있어? 며느리 앞에서 아들 자지 빠니깐 좋아?”
“ 아흑~민아...창피한데도...너무 좋아...
며느리 앞에서 아들 자지 빨고 보짓물 싸는 게 너무 창피한데..아앙~~”.
민은 물줄기 아래에 서서 바닥에 무릎을 꿇고 성기를 빠는 엄마를 내려다 보며 내뱉고는
벽에다 손을 짚고서 엉덩이를 뒤로 뺀 채 민의 손가락으로 인해 교성을 지르고 있는 연희에게 말했다.
“ 연희야...아들 자지 빨면서 보짓물을 질질 흘리는 음란한 우리 엄마 뒤에 가서
보짓물을 핥아 먹어....한 방울도 흘리면 안돼....”
“ 앙앙~~오빠....”
민의 말에 따라 엄마 뒤에서 무릎을 꿇은 연희가
쭈그리고 앉은 엄마의 엉덩이를 잡고 일으키자
엄마는 민의 성기를 입으로 문 채 일어서 엉덩이를 뒤로 내밀었다.
그리고는 연희의 손이 엄마의 엉덩이를 잡고 벌리자
‘흡’ 하는 소리와 함께 민의 성기를 강하게 빨아들이더니
잠시 후 연희에게서 쩝쩝 하고 핥는 소리가 흘러나오자
엄마는 고개를 크게 움직이며 민의 성기를 목구멍으로 넘기기 시작했다.
민이 이끄는 대로 욕실 바닥에 엇갈리게 누워
서로의 하체에 얼굴을 박고 음부를 빨며 교성을 발하던 엄마와 연희는
민이 연희를 바닥에 눕히고 구멍으로 성기를 찔러 넣자
여전히 얼굴을 타고 앉아 음부를 연희의 입에다 비비고 있던 엄마가
민의 성기가 드나드는 연희의 음부를 손으로 쓰다듬고
음핵을 혀로 자극해 연희의 입에서 울음이 터지게 만들며 실내를 더더욱 달아오르게 했다.
성기를 빼낸 자리로 느른한 애액을 흘리며 천천히 벌어진 구멍을 닫는 연희를 보면서
민은 자리를 옮겨 이번에는 연희의 얼굴 위에서 무릎을 꿇고 엉덩이를 꿈틀거리는 엄마에게로 다가갔다.
민의 성기가 젖은 엄마의 구멍을 벌리고 천천히 들어가는 동안
그 밑에서 뚝뚝 떨어지는 엄마의 애액을 얼굴로 받고 있던 연희가
열기가 가득한 눈으로 고개를 들어 민의 구슬주머니를 축축하게 핥아왔다.
민이 서서히 허리를 움직여 나가는 동안 연희는 엄마에게 다시 음부를 공격 당하는지
간간히 교성을 토하면서도 아까 엄마가 했던 것처럼 열심히 얼굴을 움직여
엄마의 음부를 드나드는 기둥을 혀로 핥고 엄마의 음핵과 보지입술을 빨기도 했다.
“ 아앙~오빠...그러면 엄마 아프지 않아? 너무 아플 것 같아...아흑~~”
“ 엄마에게 물어봐...아픈지...헉헉...”
엄마의 보지구멍을 찔러대던 민이 갑자기 성기를 빼내어 엄마의 항문을 건드리다
갈색 국화를 열고 들어가기 시작하자 연희는 몹시 놀랐던지 민에게 조심스럽게 물어왔다.
“ 아흑~~좋아..똥구멍이 뜨거워....연희야..아앙~~
엄마는 똥구멍에다 해주는 게..너무 좋아..아흑~~
처음에는 아팠는데....민이가..아흑~~너무 좋아하게 만들어 버렸어..아앙~~”
“ 아흑~~오빠..나도 하면 엄마처럼 기분이 좋을까?..아앙~~”
“ 헉헉...나중에 해보자...해보면 알 거야...헉....
연희야...내가 엄마 똥구멍을 따먹는 동안...너는 보지를 따먹는 거야....
엄마 보지를 쑤시고 혀로 빨아서 나랑 같이 엄마를 보내는 거야..헉헉....”
“ 아아~알았어....오빠....”
“ 아흑~~나..미쳐...죽을 것 같아...아아~~나쁜 애들...엄마를..아흑~~”
이제는 엄마의 항문을 찢을 듯이 거칠게 드나드는 민의 성기를 따라
연희도 손가락을 엄마의 보지구멍에다 찔러 넣고
거품이 묻어나도록 빠르게 움직이며 음핵을 혀로 핥기 시작하자
엄마는 처음 당해보는 공격에 연희의 음부를 빨다가 자신의 고개를 치켜들고
허리를 뒤로 휜 채 크게 비명을 지르며 엉덩이를 요동치기 시작했다.
길고 높은 비명을 지르며 연희의 몸 위로 무너져 내린 엄마를
민은 몇 번 더 자신의 성기로 찌르다 항문 속으로 정액을 토해낸 뒤
엄마에게서 빼내 밑에서 눈을 동그랗게 뜨고 지켜보던 연희의 입에 물려주자
연희는 정액이 잔뜩 묻어있던 민의 성기를 쪽쪽거리며 깨끗하게 빨고는 뱉어냈다.
그리고는 엄마의 항문에서 정액이 밀려나와 회음부를 타고 보지로 흘러내리자
연희는 고개를 들어 혀로 정액을 핥으며 타고 올라가 엄마의 항문을 빨더니
손으로 항문을 벌리고 혀를 집어 넣어 엄마가 다시 교성을 지르게 만들었다.
“ 연희야..마지막에 그런 건 어떻게 알았어?...”
“ 으응...그냥...오빠가 엄마 항문에다 하는데 엄마가 좋다고 하길래....
왜..오빠가 보지를 빨아주면 굉장히 좋거든....
그래서 그냥 해 본거야.....”
“ 야..우리 연희 똑똑한데....? 연희가 마지막에 엄마를 완전히 보내버렸어...”
“ 헤헤..나 잘했지? 오빠...”
“ 그래..그래...잘했어...”
“ 뭐? 둘이서 잘 논다...난 힘들어 죽겠는데....기운이 하나도 없어....”
“ 너무 좋아서 기운이 없는 건 나쁜 것 아닌데....”
“ 연희 너~~? 오냐..너도 해보렴....”
“ 꺄악...잘못했어요..용서해 주세요..엄마...힝~~”
“ 안돼..민아...너도 좀 붙들어 봐....”
“ 하하..그럴까? 그럼...”
민은 엄마의 장난에 가세해 연희를 붙들었고 엄마는 민의 도움으로 꼼짝 못하게 된 연희를
애무해 흥분시키고 항문에다 혀를 집어 넣어 연희가 비명을 지르게 만들었다.
그리고 점점 항문이 주는 감각에 익숙해진 연희가 어느 정도 쾌감을 느끼기 시작하는 것 같자
엄마가 잡아 벌린 연희의 항문으로 민이 성기를 집어 넣어 나중을 기약했던 개통식을 하고 말았다.
아프다고 훌쩍이며 버둥거리던 연희는 항문으로 쏟아지는 정액에 놀라 ‘뱃속이 뜨거워’를 연발했다.
칭얼거리는 연희를 엄마와 둘이서 겨우 달래서 재우고
세 사람이 벌거벗은 채 뒤엉켜 자고 일어난 다음 날 아침
‘똥꼬’가 아프다고 엉덩이를 뒤로 빼고 오리처럼 뒤뚱거리며
울상을 짓는 연희의 모습이 너무나 웃겨 엄마와 민은 한바탕 웃고 말았다.
13-2 장
“ 죄송합니다...진작에 찾아 뵈었어야 했는데 용서해 주십시오...
당돌하다고 미움 받는 한이 있더라도 거두절미하고 말씀 드리겠습니다...
연희를 사랑합니다..평생 같이 살고 싶습니다..따님을 제게 주십시오....
이런저런 입에 발린 소리보다 제가 자신 있게 약속드릴 수 있는 건 한 가지입니다.
연희를 언제나 진실된 마음으로 대하고 함께 행복해지기 위해 항상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오..오빠?”
“ 허~~참...”
평소의 어른들 앞에서 예의 바르고 겸손했던 민이 건방지게까지 느껴질 정도로 말하자
연희는 놀라서 혹시나 부모님의 눈밖에 나지 않을까 어쩔 줄 몰라 하며 발을 동동 굴렀다.
물론 민도 적당히 온순하고 착하게 보일 수는 있었지만 연희를 데려오는 데는
그냥 자기 마음 속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고 인정을 받고 싶었다.
하지만 딱딱하게 굳은 연희 부모님의 표정과 울기 직전인 연희의 모습을 보고는
괜히 오기로 연희의 마음에 상처를 주는 게 아닌가 하는 후회 비슷한 감정을 하고 있었다.
그때 말이 없으시던 연희의 아버님이 말문을 열었다.
“ 그래서...내가 반대한다면....어떡할 텐가..자네는....”
“ 허락하실 때까지 쫓아 다니겠습니다....”
“ 그래도 안 된다면...?”
“ ..솔직히 말씀 드려도 되겠습니까?..”
“ 말해 보게...어차피 이미지는 대충 구겨진 게 아닌가?”
“ 네...끝까지 반대하시면 끝까지 기다리긴 싫습니다.”
“ 크~음....”
“ 그.래.서. 그냥 납치해서 데리고 살겠습니다....
그냥 혼인 신고하고 아들딸 대여섯 명 낳고 보란 듯이 아주 행복하게 살겠습니다...
이래도 인정 못 하실 거냐고 시위하겠습니다....”
“ 킥~킥~”
“ 어머나~~..호호호...”
“ 참나...허허...황당한 친구로구만....”
“ 죄송합니다...그래도 솔직하게 이야기 하라셔서....”
민은 자신이 말해 놓고도 좀 황당하긴 했지만 어쩔 수 없었다.
그냥 엉겁결에 머리 속에 떠오른 생각이 어찌할 새도 없이 입 밖으로 튀어나가 버린 것이었다.
하지만 너무나 어이없는 말이 오히려 전화위복을 가져와 동시에 웃음이 터져나오며 분위기가 풀어졌다.
“ 대신 연희 졸업하고 식 올려...더 이상은 양보 못해....
약혼 정도로 만족하게...지금은.....”
“ 여보?”
“ 아빠!!”
“ 감사합니다..장인 어른...”
“ 여보 술상 좀 봐 오구려....사위랑 한 잔 하게...허허...”
연희의 어머니가 술상을 차려오고 민은 장인과 정식으로 대작을 했다.
연희는 무남독녀 외동딸로 두 분께는 정말 귀한 보물이었다.
그래서 조금이라도 더 곁에 두려고 졸업 때까지 시간을 미룬 거라는 말씀에
민은 엄마와 동갑인 두 분이 엄마와 친구처럼 지내시면 좋겠다는 생각에
나중에 한 건물에 같이 모여서 사는 걸 고려해 봐야겠다는 마음이 들었다.
특히나 장모는 엄마와 여러모로 닮은 점이 많아 엄마와 빨리 인사시켜 드려야겠다는 생각에
내친 김에 상견례 이야기를 꺼내 주말로 바로 시간을 잡아 버렸다.
“ 아빠..엄마..그래서.....”
연희는 쉴새 없이 침을 튀겨가며 민과 엄마의 자랑을 하느라 정신이 없었고
연희의 부모님은 그 모습에 어이가 없으신지 허탈한 표정을 지었다.
“ 이보게..자네...”
“ 네..아버님 말씀 하십시오...”
“ 자네가 받아줘서 고맙네..안 그랬으면 큰 일 났겠구먼...쯧쯧...
이미 완전히 그 집 식구였구만...”.
“ 죄송합니다....”
“ 자네가 죄송할 게 뭐 있나?...
자네는 잘 나고 내 딸이 못난 것을....”
“ 아빠!! 무슨 말을 그렇게 해요?...힝...내가 못났다니...
오빠가 얼마나 예쁘다고 했는데....
오빠..그렇지? 응? 맞지?”
“ 그..그래..맞아...네가 세상에서 제일 예뻐...”
“ 봐...아빠...그렇다잖아..아빠는 괜히 그래...치...”
“ 호호호호....아유 미치겠다..내 딸이지만 정말 웃긴 애네....
그렇지 않나 사위?”
“ 푸흡...네..저렇게 예쁘고 귀엽게 길러 주셔서 감사합니다...”
“ 호호...기분 좋은 말이네....저 철없는 게 그래도 한 가지 재주는 있었네...
굼벵이도 구르는 재주가 있다더니...
무슨 복에 이런 잘난 신랑감을 물어 왔을까....
그냥 나도 한 10년만 젊었으면..확~~”
“ 엄마~~!!!”
역시나 예상대로 장모님은 엄마처럼 쾌활하고 유쾌한 분이었다.
민은 기분 좋게 인사를 마치고 주말의 상견례를 다시 한 번 확인하고서는 자리를 일어섰다.
장인은 술이 조금 과했던지 이미 잠이 드셨고 장모와 연희가 배웅을 하러 따라 나왔다.
민이 대문 앞에서 나오지 말라고 이야기하고 돌아서려 할 때 장모가 이야기를 했다.
“ 자네...결혼식 때까진 조금은 자제하게.....
연희한테는 따로 이야기하겠지만....자네도 신경을 좀 써 주었으면 하네....
나도 그 나이를 겪어봤으니 어느 정도 이해하기에....
젊은 데다 결혼할 사이에 아주 말라고 하지는 않겠지만....”
“ 네..무슨 말씀인지 알겠습니다....어머님...”
혼전 임신을 조심하라는 장모의 말에 민과 연희는 둘 다 얼굴을 붉히며 대답을 했다.
기분 좋은 자리에서 적당히 마신 술로 은근히 열이 오른 얼굴을
시원한 밤바람이 스치고 지나며 상쾌한 느낌을 주는 걸
즐기며 걷던 민은 갑자기 울리는 벨소리에 전화를 받았다.
“ 여보세요?”
“ 오빠? 저..에요..수지...”
“ 응..그래..잘 있었어?”
“ 네..오빠도 잘 지내셨어요?..”
“ 그래..나도 잘 지냈어...웬일이야? 이 시간에...”
“ 그냥..오빠 목소리가 듣고 싶어서 전화했어요...”
왠지 우울하게 들리는 수지의 음성에 민은 연희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어 잠시 망설이다 말했다.
“ 어디야? 멀지 않은 곳이면 내가 갈까?..”
“ 오빠 힘들지 않으시겠어요? 회사일로 피곤하실 텐데...”
“ 아니야..나도 약속이 있어서 술 한잔 하고는 좀 아쉬워서 혼자라도 한 잔 더할까 하던 중이야...”
“ 저..집 근처에요...집에 막 들어갈까 하다가 전화했어요....”
“ 알았어..내가 그리로 갈게...”
수지의 집 근처에서 택시를 세우고 내린 민은 수지가 말한 놀이터를 쉽게 찾을 수 있었다.
은은한 가로등 불빛이 비치는 조용한 놀이터에는
그네에 앉아 있는 사람의 그림자가 하나뿐이어서 그것이 수지임을 짐작하기는 어렵지 않았다.
민이 가까이 다가갈 때까지도 무슨 생각을 하는 지 마치 석상이라도 된 것처럼
꼼짝도 하지 않고 바닥을 내려다 보며 멍하니 앉아 있는 수지의 모습이
세상에 홀로 버려져 외로움과 두려움에 어쩔 줄 몰라 오들오들 떨고 있는
새끼 새를 연상케 하여 민의 가슴마저 묵직하게 만들었다.
“ 수지야...무슨 생각을 그렇게 해?”
“ 오빠?..”
“ 그래..나야.. 왜 어두운 놀이터에 혼자 앉아 이러고 있어?...
무섭지도 않아?
도대체 무슨 일이 있길래 그러는 거야?”
“ 아니에요..오빠...무슨 일은...
그냥 한 번씩 외로울 때가 있어요....
오빠...술 한잔 하고 싶다고 했죠?...
잘 됐어요...저도 그런데...”
“ 그래? 어디든 아는 데로 가자...”
“ 저도 이곳에 산지가 그렇게 오래 되지 않아서....
그러지 말고 집으로 가요...
오빠가 마시기에 괜찮은 술도 있어요....”
민은 순간 잠시 망설였다.
자신이 여기서 한 걸음만 더 내디디면 더 이상 돌이킬 수 없는 일이 생기리라는 예감 때문이었다.
자신의 의도대로 수지를 이끌어 오면서도 왠지 한 가닥 마음속에 자꾸 걸리는 게 있어서
주춤거리고 있었는데 지금 수지를 따라 간다면 그 선을 넘어설 것만 같았다.
하지만 망설임은 잠시였고 어느새 팔은 수지의 어깨를 감싸 안고 가슴에 닿는 뭉클한 젖가슴을 즐기며 걷고 있었다.
“ 너무 흉보면 안돼요...”
“ 생각보다 깨끗하게 해놓고 사는데....”
민은 수지의 원룸으로 들어서며 여자 특유의 아기자기하게 꾸민 모습을 기대하다
단출하다 못해 삭막하게까지 느껴지는 실내에 조금 놀라면서도
수지의 외로운 내면을 엿본 것 같아 조금 씁쓸했다.
화장실에서 손을 씻다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건 세면대 위에 놓여진 한 쌍의 칫솔과 면도기였다.
그리고 고개를 돌리다 빨래통 속에 들어가 있는 아주 작고 투명한 팬티를 보았다.
무심결에 집어 든 너무나 부드러워 손에 닿는 촉감마저 희미한 팬티는
시선을 가리거나 습기를 흡수하는 그 본래의 목적보다는 오히려 남자의 시선을 자극하는 용도인 듯해서
민이 다시 쳐다본 면도기와 함께 외삼촌의 그 탐욕스러운 눈빛이 연상되었다.
“ 어머~..안 돼요..오빠...나 몰라..그럴 것 같아서 쫓아왔는데...어서 나가요...”
갑자기 문이 열리며 뛰어든 수지가 민의 손에서 팬티를 뺏고는 얼굴이 빨개져서 등을 밀었다.
“ 자..드세요 오빠...”
“ 그래..마시자...그런데 정말 아무 일 없는 거야?”
“ 네...아무 일 없어요...”
민은 굳이 이야기를 하고 싶어하지 않는 수지에게 더 이상 캐묻지 않고
수지의 모델 일에 대해 물으며 화제를 돌리고서 잔을 부딪쳤다.
민도 현정 누나를 통해 어렴풋이 알고는 있었지만 그 쪽 일도 연예계 어디나 마찬가지인 것처럼
화려한 성공을 꿈꾸며 많은 사람이 몸 하나만 믿고 덤벼들지만
결코 의욕과 재능만으로 성공할 수 있는 곳은 아니라는 걸
수지의 이야기를 통해 확실히 알 수 있었다.
“ 수지야...그렇게 힘들면 오빠가 도울 수 있는 게 없을까?”
“ 오빠...나중에 제가 어느 정도 제 몫을 하면 일 많이 주셔야 해요..알았죠?...헤헤..”
“ 그거야..당연한 이야기이고....당장에 도울 수 있는 게 없겠니?...
도움이 필요하면 언제라도 이야기해...”
“ 오빠..고마워요....흑...
말만 들어도 벌써 힘이 나는 걸요...
아직은 제 힘으로 할 수 있어요...걱정 마세요....”
“ 그래..알았어...대신에 약속하자...
내가 도울 수 있는데도 괜히 숨기고 힘들어 하지 않기로....알았지?”
“ 네..알았어요....흡..”
민은 마신 술에 취하는 걸 느끼며 자신이 지금 계산인지 진심인지 스스로도 알기 힘든 마음으로
아까부터 자신을 유혹하는 듯한 수지의 모습에 안으며 키스를 했다.
민은 자신에게 안겨오며 혀를 빨아들이는 수지의 가슴을 잡고서 주무르며 애무하다 입술을 떼었다.
“ 하아~..오빠...저 오빠가 너무 좋아요....안 보면 못 견딜 정도로....”
“ 나도 그래...너는 너무나 아름다워....눈이 부실 만큼.....”
민이 수지를 무릎 위에다 앉히고서 다시 키스를 하며
옷 속으로 손을 넣어 따스한 젖가슴을 잡자
수지는 비음을 흘리고는 민의 목을 안고 꿈틀거렸다.
갈증이 난다는 듯이 민의 혀를 마구 빠는 수지의 가슴을 만지던 민이 옷을 올리고서
형광등 불빛 아래 하얗게 드러난 가슴을 입에 물고 젖꼭지를 혀로 굴리자
‘학~’하는 신음을 토하며 수지가 민의 뒷머리를 잡아왔다.
젖꼭지를 혀로 굴리며 가슴을 만지던 손을 내려 수지의 엉덩이를 만지다
다리로 내려가 치마를 끌어올리고서 허벅지 사이로 파고 들자
젖어 있는 팬티를 들키기 싫다는 듯이 허벅지를 조여서 민의 손을 붙들었던 수지는
민의 손가락이 꼼지락거리며 팬티 위로 음핵을 건드리자 허리를 튕기며 다리를 열었다.
흠뻑 젖어 쥐어짜면 금방 물이 주르르 흐를 것만 같은 얇은 팬티를 옆으로 밀고
흥분으로 충혈되어 파르르 떨고 있던 보지입술을 벌려 그 사이를 미끄러지며 달리기 시작하자
‘악악’ 하고 단발마를 뱉으며 허벅지를 한껏 벌리고 하체를 흔들던 수지는
민의 손가락이 구멍을 파고 들자 쾌감을 견디기가 힘들었던지
갑자기 민을 밀치고는 주방으로 도망가서 싱크대를 짚고서 숨을 헉헉거렸다.
“ 수지야...사랑해...”
“ 아흑~오빠....”
민이 수지의 뒤로 다가와 가슴을 잡으며 말을 하자
수지는 비음을 뱉으며 몸을 민에게 기대고서 고개를 돌려 민의 입술을 찾았다.
수지는 민에게 가슴과 음부를 애무당하며 꿈틀거리다가
민이 팬티를 잡고 끌어내리자 다리를 들어 주었다.
그리고는 민의 손길에 눌려 엉덩이를 뒤로 뺀 채
치마 속으로 얼굴을 집어 넣은 민에게 음부를 빨리며 애액을 쏟아내다
민이 옷을 벗어 던지고 당당하게 솟은 성기를 자신의 엉덩이 사이에다 비비자
다리를 벌리고서 상체를 앞으로 숙였다.
좁은 구멍 속으로 빠듯하게 질을 벌리며 들어간 민의 성기를
흡반처럼 빨아들이는 뜨거운 수지의 안을 잠시 음미하며 숨을 고른 민은
곧 수지의 가슴을 두 손으로 잡고서 허리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 아아~오빠..사랑해...아~~”
“ 헉헉...수지야..네 속이 너무 뜨거워...”
“ 아흑~~오빠가 가득 밀려들어와....”
달라붙듯이 감겨오는 속살을 가르며 빠르게 움직이던 기둥을 갑자기 자신의 안에서 빼내자
가쁜 숨을 몰아 쉬며 묻는 듯한 눈초리로 돌아보는 수지를 돌려세우고는
다시 정면에서 안으며 구멍에다 성기를 집어 넣은 민이
수지의 엉덩이를 잡고 들어 올리자 수지는 민의 목을 안고 허리에다 자신의 다리를 감았다.
“ 악~~오빠..너무 깊어...부서지는 것 같아....”
“ 헉헉...수지야, 네 보지가 자지를 물고 늘어져....잘근잘근 씹는 것 같아...끝내줘....헉...
“ 악..악...오빠..나 미쳐..죽어....아악~~”
민이 수지를 허공으로 들어 올려 안은 채 걸음을 옮기자
수지의 몸이 자연스럽게 성기를 타고 아래위로 흔들리며 자궁까지 깊이 찔러오자
수지는 민의 구슬주머니까지 적시며 애액을 쏟아내고는 비명을 질렀다.
“ 아흑~오빠..제발 그만...몸이..쪼개지는 것 같아...악~침대로...침대로 가줘...아앙~~”
민이 방 안까지 수지를 안고 오는 동안 계속해서 비명을 지르던 수지는
민이 자신을 침대에다 눕히고 강하게 박아대기 시작하자
엉덩이를 쳐올리며 꺽꺽 거리고 울음을 토해냈다.
13-3 장
연희의 부모님과 상견례 자리는 민의 예상처럼 아주 성공적으로 끝났다.
애초에 양가에서 반대하던 결혼이 아닌데다
장인 또한 남자라서 일까 누구나 봐도 미인인 엄마의 모습에
이미 첫 대면에서 민에게 보였던 근엄한 모습은 온데간데 없고
반쯤 녹아 내린 아이스크림처럼 흐물흐물해져 장모의 째림을 받았다.
남자란 게 이상해서 민이 보기에는 장모 또한 엄마 못지 않게 매력적인 분인데도
오랫동안 살을 맞대고 산 자신의 여자라서 인지 그걸 잊어버린 것 같았다.
그래도 다행이 엄마와 장모는 마치 오래 전에 헤어졌던 소꿉친구라도 만난 것처럼
금방 마음이 맞아서 둘이서만 신나게 떠드는 통에
졸지에 낙동강 오리알이 되어버린 불쌍한 장인을 민이 열심히 위로해야 했다.
그리고 자리가 파할 때쯤엔 장모와 엄마는 동갑인데 친구하라는 민의 반 농담에
기다렸다는 듯이 누가 먼저라고 할 것도 없이 서로 이름을 불러 다시 한 번 좌중을 웃겼다.
“ 민이냐?”
“ 응..엄마...어쩐 일이야? 이 시간에....아직 안 끝났어?”
“ 응...이제 닫으려고...너 괜찮으면 좀 와줄래?”
“ 왜? 무슨 일이야?...”
“ 그냥...시간되면 좀 왔으면 해서....바쁘면 말고...”
“ 아니야..바로 갈게...조금만 기다려...”
민은 엄마가 가게를 아직도 하는 이유가 오랜 시간 애환이 서린 곳이기도 하고
아직 젊은 나이에 그냥 놀기만 하기에는 활동적인 엄마에게 답답하기 때문이라는 걸 안다.
그렇다고 유한 부인들처럼 그냥 사치하며 사는 건 별로 내켜 하지 않는데다가
종종 정액이 묻은 엄마의 팬티가 욕실에서 발견되는 걸 보면
가끔은 마음에 드는 남자들과 즐기는 엄마만의 비밀스런 놀이터쯤으로 여기는 것 같았다.
민은 엄마와 연희와의 생활이 만족스러운데다 엄마도 찬 아저씨 때처럼 남자에게 휘둘리는 게 아니라
민이 원했던 것처럼 그냥 자신의 욕구에 충실하고 즐겁게 사는 것 같아 크게 개의치 않았다.
“ 엄마..나 왔어....무슨 일 있어? 갑자기 전화를 다하고...”
“ 응..별일은 아닌데...너 아직도 찬씨가 탐탁치 않아?”
“ 아니..그런 거 다 잊었어....그런데 갑자기 찬 아저씨는 왜?
엄마 찬 아저씨랑 다시 마음이 있어?....
뭐...엄마한테는 이야기는 안 했었지만....
한 가지 문제가 좀 있긴 한데...그것만 아니면 나도 크게 반대는 안 할게....
이제는 엄마도 강해졌으니까....”
“ 아니..꼭 그런 이야기는 아니고....
네가 말하는 문제라는 게...찬씨 사무실의 미스 신 이야기니?”
“ 어? 엄마 그걸 어떻게 알아?
내가 일부러 이야기 안 했던 건데...이미 끝난 사이에 알아봐야 좋을 게 없어서...”
“ 응...얼마 전에 찬씨가 털어 놓고 용서를 빌더라....
다시 잘 해보고 싶다고, 미스 신도 그만뒀고 다 정리했다며....”
“ 그래서...엄마 마음은 어떤데?”
“ 으응...그건 내가 분명히 이야기 했어...
이제는 나도 생각이 달라져 이제 와서 한 남자에 묶여서 살기 싫고....
그냥 너를 의지하면서 살겠다고...
대신 좋은 친구로 지내고 가끔 서로가 원하면.....좋다고 했지....
물론 서로가 원할 때라고 못 박았어....
그리고 내 생활에 어떤 간섭도 말라고 했어....”
“ 그러니까?”
“ 굉장히 놀란 눈치더라...그리고 혹시 딴 남자가 생긴 거냐 기에....
마음에 드는 사람이 있으면 종종 즐긴다고 했더니 꽤나 상처 받은 것 같았어....”
“ 음..그러면 나한테 의논할 일이 하나도 없잖아...그런데 왜 불렀어?”
“ 응..저기 룸에 찬씨가 취해서 자고 있어....
그 동안 고민했던 모양이더라....
어디서 취해와서는 횡설수설하다가 쓰러졌어.....
안돼 보이기도 하고....그렇다고 섣불리 동정하면 더 상처받을 것 같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