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wilight zone ㅡㅡㅡ 15
15-1 장
수지는 민이 새로 구해준 오피스텔로 거처를 옮겼다.
원래 짐이 옷 빼고는 침대와 옷장 그리고 가전 제품 몇 가지뿐이어서
민은 꼭 챙겨야 할 것 외에는 모두 두고 오도록 시키고 필요한 것들을 새로 준비해 주었다.
일부러 그런 건 아니었지만 어쩌다 보니 일산 쪽에 집을 구하게 되는 바람에
민이 출퇴근할 때 자연스럽게 그 앞을 지나게 되어 있어 수시로 들리게 될 가능성이 높았다.
민이 모른 척하고 수지에게 살던 원룸의 처리에 대해 물어보자
그냥 아는 사람의 집에 들어가 살던 것이라 열쇠를 경비실에 맡기고 전화로 알려 주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수지가 그 이야기를 할 때 조금 어두운 기색이었지만 일단은 모른 척 했다.
“ 여어~~오랜만이야...역시 잘 찾아 오는군...이런 짓에 익숙해서인가?”
“ ..그런 식으로 모욕을 주려고 부른 거면 돌아가겠어요...”
“ 하하...그래? 과연 그럴 수 있을 까?...
아마 몸은 잔뜩 기대를 하고 있었을 것 같은데....”
“ 무슨 짓이에요?...이것 놔요...”
“ 그날의 엉겁결에 한 상견례 대신 오늘은 확실한 유대 관계를 확인해야지?..
큭큭..역시나 잔뜩 기대를 하고 왔군...이건 뭐지?”
전화로 알려준 호텔방으로 찾아온 외숙모를 민은 아주 거칠게 다루었다.
수지 대신 외숙모를 이용하기로 한 이상 자신이 뜻한 대로 확실하게 통제할 수 있게 만들어야만 했다.
하지만 애초에 수지를 대상으로 생각했던 것 같은 어설픈 밀고 당기기는 통할 리가 없는 상대였다.
아마 어릴 때부터 지금까지 공주님처럼 받들어지는 것만 누리고 살아 왔을 테니
작은 일에도 감동하는 수지와는 달리 웬만한 일에는 하품이나 안 하면 다행일 것이다.
그래서 민은 파격을 하기로 했다.
자신에 대해서는 벌써 알아봤을 테니 자수성가한 야심만만의 아들 또래 젊은 사업가가
외숙모를 거침없이 자신의 여자처럼 다루는 것에 신선한 충격을 받을 것이고
거기에 더해서 참기 힘든 육체적 쾌락까지 준다면
외숙모는 호기심에라도 쉽게 떨쳐내지 못하다가 조금씩 자신도 모르게 빠져들게 될 것이었다.
민의 비웃음에 반발하는 말과는 달리 민이 외숙모의 팔을 붙들었을 때
거부하는 몸짓이 생각보다 약한 것에 민은 속으로 웃으며 외숙모의 치마를 걷어 올리자
보통 여자들에게서 보기 힘든 검은 색 가트 벨트와 망사 속옷이 한 세트인 양 하체를 장식하고 있었고
민의 손이 팬티 위를 더듬자 미끈거리는 액체가 손끝을 적셔왔다.
민에게 진심을 들키자 얼굴을 붉히던 외숙모는 민이 키스를 하자 뜨겁게 호응을 하며
민의 하체로 자신의 손을 미끄러뜨려 바지 위로 민의 성기를 가늠하듯이 문지르기 시작했다.
자신이 이상한 걸까 외숙모가 선천적으로 뜨거운 여자라서 일까
저번에 이어 이번에도 두 사람은 첫 번째 사정 후에도 결합을 풀지 않은 채
다시 관계를 가지고 나서야 서로 껴안은 채 땀투성이가 되어 쓰러졌다.
‘하아~’하고 뜨거운 숨을 몰아 쉬는 외숙모의
땀으로 젖어 미끈거리는 가슴과 엉덩이를 쓰다듬으며 민이 입을 열었다.
“ 아직도 돌아갈 마음이야?...내 말이 기분 나빠서..?”
“ 나쁜 사람...못됐어....여자한테 좀 져주면 어때서....아잉~~”
민은 자신의 전혀 배려가 없는 거친 반말에도 거부감 없이
곱게 눈을 흘겨 색기를 뿌리고서 안겨 드는 외숙모를 보고
자신의 생각대로 아직 빠져들진 않았어도 최소한 이 상황을 즐기는 것은 확실하다는 걸 알았다.
“ 내가 저번에도 말했지? 나는 존중 받을 가치가 있는 사람만 존중한다고...
여자도 마찬가지야....사랑 받을 만한 여자만 사랑해...
너도 내게 사랑 받을 가치를 증명해 보여....
일단 당장은 내게 너를 안고 싶은 욕구를 다시 일으켜 봐...
길거리 창녀처럼 나를 유혹해 보라구....”
“ 아흑~~당신은 정말...나쁜 남자야...비열하고.....아흑~~”
민이 뜨겁게 키스를 하며 가슴을 거칠게 잡자
외숙모는 아픔 때문인지 쾌감 때문인지 알기 힘든 비명을 내지른 후
민의 말에 따라 바닥에 다리를 벌리고 서서
유혹하듯이 자신의 몸을 쓰다듬고 만지며 꿈틀거리기 시작했다.
민은 호텔방에서 오후 내내 외숙모와 가졌던 뜨거운 정사를 떠올리며 차를 몰다
문득 수지의 방으로 짐작되는 창에서 불빛이 새어 나오는 것을 보고 핸들을 꺾었다.
열쇠로 현관문을 열고 조용히 들어가자 거실에는 불이 켜져 있었고
가로막이 쳐져 있는 건너편 침실에 전화통화라도 하는 듯한 사람의 그림자가 비치고
뭐라고 중얼거리는 수지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조금은 빠르고 높은 듯한 목소리가 들리더니
갑자기 전화기를 침대에다 던지고서 엎드려 우는 수지의 모습에
민은 괜히 소리 없이 들어왔나 잠시 후회하다
걱정과 궁금증이 컸기에 일어서서 수지에게로 다가갔다.
“ 수지야...”
“ 흑흑..오빠?..언제 왔어요?...흑흑...”
“ ..좀 전에....혹시 그 남자 때문이야?...”
“ 네? 그 남자라니요?...무슨...”
민이 울고 있는 수지 옆에 앉으며 수지를 끌어 안고 속삭이자 수지는 깜짝 놀라 대답을 했다.
“ 얼마 전 자기 부인이 널 찾아와 행패를 부리고 때리게 만들었던 남자....
네가 지낼 곳을 제공하고 경제적 도움을 주던...바로 그 남자 말이야...”
“ 훌쩍~오빠..그걸 어떻게...?”
“ 내가 바보가 아닌 다음에야 그 정도도 눈치 채지 못한다면 말이 안 돼지...
나는 네가 스스로 정리하고 먼저 이야기 해주길 기다렸어.
그런데...지금 보니 아닌 것 같구나....
넌 날 사랑한다고 하지 않았니?...
그 남자가 네게 내가 주지 못하는 뭔가를 주길래...
너는 아직도 그 사람을 못 잊어 그렇게 미련을 가지고...울고 매달리는 거냐?...
그게 뭐지? 쾌락이야? 응? 도대체 무엇이길래....”
민은 외삼촌에 대한 분노일까 자격지심일까 수지에게 점점 격렬하게 퍼붓고 있었다.
“ 오..오빠...흑흑...미안해요...속이려고 그런 것 아니에요...흑흑...
그냥 주저하다 보니까....흑흑...
그리고 오빠가 생각하는 그런 게..아니에요....
전 정말 오빠만 사랑한단 말이에요....엉..엉..”
“ 그런데..왜 그 남자에게 그렇게 끌려 다니는 거지?...
사랑하는 사이가 아니라면....”
“ 흑흑...그 분은...제 아빠..에요.....친 아빠....흑흑....
전 본처가 아니라 밖에서 낳은 숨겨진 자식이에요....흑흑...그래서....흑흑...”
민은 처음에 자신이 잘못 들은 줄 알았다.
하지만 분명 수지는 자신이 외삼촌의 딸이라 했고
그렇다면 그간 외삼촌의 행동들이 이해가 되었다.
그랬었다.
핏줄이라서 처음부터 이상하게 빨려들 듯이 끌렸고
마음을 모질게 먹을 때마다 왠지 자꾸 가슴 속에서 뭔가가 걸렸었던 모양이다.
이제는 어떻게 해야 하는 걸까 내 사랑하는 동생아.....
연희와 둘이서 남매놀이를 한 적은 있었지만 그게 실제로 일어날 줄이야.....
수지를 안고 있던 손에 자신도 모르게 힘이 너무 들어갔던 걸까?...
“ 아야~~오빠? 왜 그래요? 훌쩍...”
“ 아..아니야...그냥 좀 놀랬어...계속 이야기 해...”
“ 넹~~훌쩍...전 처음에 서울 와서는 아빠한테 알리지도 않았어요...
어차피 남들한테 딸이라고 이야기도 못하는데....
그랬는데 아빠가 어떻게 알고 찾아와서는....
근대 얼마 전 그 부인이라는 여자가 와서 한 바탕 한 걸 알았나 봐요....
아마 경비원한테 들은 모양인데.....
그런데 아빠가 하는 말이 절대 딸이라고 하면 안 되다는 거에요....
그냥 바람 핀 걸로 아는 거니까....혹시 다시 찾아와도 그렇게 해 달라고....
그래서 제가 속이 상해서 아빠한테 퍼부은 거에요......
그럴 거면 뭐 하러 찾아왔었냐고....
내가 동생한테 강간당할 뻔 한 건 아느냐고....흑흑......
그랬는데..아빠는 오히려 저더러 도와준 남자가 누구냐며....
제가 남자를 유혹해서 끌어들인 게 아니냐며 화를 내는 것 있죠?....흑흑...
전부터 알고는 있었죠..아빠가 좋은 사람이 아니란 거....그래도...
그 부인이라는 여자한테도 처가의 힘이 필요해서 꼼짝 못하는 것 같고....
전..솔직히 그런 사람이 제 아빠라는 사실이..너무나 싫어요...흑..흑...
전 오빠한테 이야기하기가 겁이 났어요....
이런 첩의 자식에다...나쁜 피를 이어받은 사실을 알게 되면....흑..흑...
오빠..이제 전...오빠랑 끝인가요?....흑..흑...
언젠가 이렇게 될 줄은 알았지만...이렇게 빨리...허무하게는...엉엉....”
“ 수..지..야......”
민은 머리 속으로는 더 이상은 안 된다고 소리치고 있었지만
이미 손은 수지의 목을 감싸 안고 자신의 얼굴로 당기고 있었다.
동생인데 이래선 안 되는데 라고 중얼거리면서도
이미 저지른 일인데 한 번이나 두 번이나 차이가 있냐고 마음 속에서 속삭이는 소리와 함께
비탄에 잠겨 흐느끼는 수지의 모습이 너무나 아름다워
솔직하게 발가벗기고 그 감미로운 육체를 안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 오빠?! 흡....”
민의 입술이 다가오자 슬픔에 잠겨있던 눈이 기쁨으로 빛나 민의 입술에 매달려오는 수지를 보고
민은 자신도 더 이상 자신의 마음을 속일 수 없다는 생각과 함께 작은 탄식을 뱉고서
촉촉한 입술을 거세게 덮으며 입 속으로 들어오는 말랑거리는 혀를 빨아들이기 시작했다.
수지도 민 만큼이나 욕정에 목 말랐던 걸까 두 사람은 빨리 벗기기 시합이라도 하는 것처럼
서로의 껍질을 정신 없이 벗겨나갔고 마지막 속옷은 거의 찢다시피 거칠게 당겨 몸에서 떼어냈다.
침대 위에서 무릎으로 서서 마주 안고 입가로 타액을 흘리며 뜨겁게 키스를 나누면서
한 손은 내려 서로의 성기를 애무하던 두 사람이 침대로 쓰러지듯 누워
수지가 민의 성기를 입에 문 것과 민이 보지입술을 혀로 가른 것은 누가 먼저라고 할 것도 없었다.
“ 아흑~~오빠...”
“ 헉..수지야...”
두 사람은 격정에 싸여 동시에 뜨거운 신음을 토하며 서로를 찾았고
곧이어 머리를 거칠게 흔들며 애무를 해나갔다.
오후에 몇 차례의 방출이 있어서일까
민은 격정에 비해 비교적 차분하게 수지의 상태를 살피며 공격을 할 수 있었고
수지는 원래 좀 작은 듯한 자신의 질 속을 더욱 세차게 조여온 뒤 이미 한 차례 절정에 올라
푸르륵 거리며 음부에서 바람 빠지는 소리를 내며 늘어져서도
아직 민의 목을 감고 허리를 본능적으로 꿈틀거리며 떨어지지 않으려 했다.
자신의 성기를 붙들고 여운을 즐기듯이 잔 떨림을 보이는 수지의 질 속을 음미하면서
민이 천천히 허리를 다시 움직이자 수지는 헐떡이기 시작했다.
“ 학학~~오빠..민 오빠...사랑해...아흥~~”
“ 그래..수지야...나도 너를 사랑해....”
민이 사랑한다고 말하는 순간 확실히 알 수 있을 만큼
수지의 질이 조여오고 곧이어 손으로 성기를 주무르는 것처럼 꿈틀거려
수지의 얼굴을 내려다보자 전혀 자신의 반응을 의식 못하는 듯한 수지의 모습에
민은 말로만 듣던 타고난 명기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언뜻 들기도 했다.
민은 자신의 등에 손톱을 박을 듯이 아프게 안아오는 수지를 더욱 강하고 빠르게 박아 나가다
드디어 길고 긴 마라톤 끝에 골인점이 보이는 것처럼 사정의 기운이 느껴져
손을 수지의 허리 아래로 내려 엉덩이를 잡고 자신의 성기를 깊이 찔러 넣고서
뜨거운 정액을 쏟아내기 시작하자 수지가 비명을 지르며 허벅지로 허리를 조여왔다.
민은 자신의 가슴에 머리를 올리고 색색거리며 뜨거운 숨을 토해내는
수지의 얼굴을 쓰다듬으며 말문을 열었다.
“ 수지야...그러면...너는 아빠하고 어떻게 할거니....
나는 완전하게 정리하고 도움을 받지 않았으면 하는데...
내가 충분히 할 수 있으니까....”
“ 응..그럴게요..오빠...
지금까지 오빠한테 미안해서 안 그러려고 했는데...
오히려 오빠한테 스트레스만 더 주는 것 같아서....시키는 대로 할게요...”
“ 예쁜 녀석....자..뽀뽀....쪽~~”
“ 헤헤....한 번 더해줘요....웅~~”
“ 그래?...그러지 뭐....어영~차~~”
“ 꺅~~오빠...그거 말고...뽀뽀..이야긴데...아흑~~”
“ 늦었어...오빠는 이미 발동이 걸렸는 걸...하하....”
민이 수지를 올라타고 다시 발기한 자신의 성기를 수지에게 집어 넣자
비명을 지르던 수지가 곧 뜨거운 신음소리와 함께 뜨거운 몸짓을 하기 시작했다.
민은 잠이 든 수지를 내려다보고 깊은 생각에 빠져들었다.
어찌 보면 아무 상관도 없는 수지를 외삼촌에 대한 복수를 위해 이용하려고 했던 것에 대한
하늘의 심판인 것일까 거꾸로 자신이 함정에 빠져 버린 것이다.
외숙모야 어쩌면 자초한 면도 있는데다 외삼촌과 비슷한 종류의 인간이었고
냉정히 말하면 단지 외삼촌의 부인일 뿐 자신과는 피한방울 섞이지 않은 남이었기에
찜찜하다는 걸 제하면 그다지 양심의 가책 같은 걸 느낄 이유가 별로 없었다.
하지만 수지는 자신과 피가 섞인 외사촌 여동생
그것도 외삼촌의 탐욕이 낳은 또 다른 희생자가 아닌가?
아니 그런걸 떠나서 수지에게는 엄마나 연희와는 또 다른 숙명적인 끈끈한 인연이 느껴져
민은 자신에게 근친애를 갈구하는 음탕한 피가 흐르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상상을 하게 했다.
어찌 보면 처음 사진을 받아 들고 정신 없이 쳐다볼 때부터
이렇게 되는 것이 운명이었다는 생각이 들면서
이 운명을 어떻게 이끌어 나가야 할 지 당장에 정리가 되는 건 아니었지만
일단 수지를 안고서 하나씩 헤쳐나가리라 하고만 생각을 했다.
그러기 위해서는 엄마와 수지 두 사람에게 사실을 말해야 할 것이었지만
당장에는 민도 후 폭풍을 감당할 자신이 서지 않아 조금의 시간을 가지기로 했다.
15-2 장
현정 누나와는 꽤나 오랜만에 만나는 것이었다.
수지를 소개받고 나서 두어 번 둘만의 시간을 가졌었지만
민은 수지에 대해 현정에게 특별히 해줄 이야기가 없었고
현정 누나 역시 그다지 원하는 것 같지 않아 그냥 둘이서 사랑을 나누기만 했었다.
그러나 표현은 하지 않아도 내심 불안했었던지
누나의 몸짓은 절실하게 느껴질 정도로 민을 향해 타올랐었다.
“ 현정아 미안...그 동안 일이 많았어....”
“ 아니야..나도 바빴었어...”
“ 그래도 남자인 내가 애인을 못 챙겼으니 잘못이지...
오늘은 그 벌을 받을 테니까 뭐하고 싶어...다 해줄게...”
“ ...그러면...나 오늘 밤새 안아줄 수 있어? 집에 들어가지 말고...”
“ ..알았어...전화 한 통하고...엄마가 기다리실 지 모르니까...”
“ 언제나 봐도...참 효자구나...”
“ 무슨...그냥 걱정할까 봐 그러는 거지...”
민이 전화로 일이 있어 못 들어갈 것 같다고 하자 ‘여자구나?’ 라고 하며 재빨리 넘겨짚은 엄마가
‘나는 이 외로운 밤을 어쩌지? 찬씨나 꼬셔볼까?’ 하는 엄마의 목소리가
혹시나 현정 누나에게 들릴까 전전긍긍하며 민은 대충 대답을 하고서 끊었다.
밤새 안아 달라는 말과는 달리 호텔방으로 들어오자마자
민을 침대에다 밀어 쓰러뜨리고는 민의 바지를 열어 성기를 꺼내 무는
현정 누나를 보면서 단단히 각오했던 민은 조금은 허탈한 마음이 들면서도
도발적인 누나의 새로운 매력을 보는 것 같아 흥분을 느끼기도 했다.
너무나 강하고 거칠게 조여오는 누나의 입 속 애무에 민은 거친 숨을 몰아 쉬고는
현정 누나를 끌어 올려 안고서 몸을 뒤집어 올라타면서 키스를 했다.
“ 민아...사랑해...날 가져...당장...”
“ 알았어...”
민이 현정 누나의 옷을 벗겨내자 별다른 애무가 필요 없다는 걸 한 눈에 알만큼
누나는 흠뻑 젖어 꽃잎을 벌렁거리며 불빛 아래에서 빛나고 있었다.
민이 급히 옷을 벗어 던지고 따스한 체온을 느끼며
부드러운 누나의 몸 위에 자신을 체중을 싣고서 누나의 허벅지를 더듬자
누나는 다리를 벌려 민의 엉덩이를 감싸 안고
재촉하듯이 자신의 축축한 음부를 민의 하체에 비벼왔다.
민이 이미 터지기 직전인 자신의 딱딱한 성기로 더듬어
미끄러운 누나의 보지입술을 가르고 좁은 구멍을 찾아 힘을 주자
‘흡’ 하는 가벼운 숨소리와 함께 늪처럼 민의 성기를 빨아들인 누나의 질 속이
곧이어 꿈틀거리며 세차게 조여오기 시작했다.
“ 아흑~~민아...내 사랑 민아...네 거가...아흑~~가득 들어 왔어....뜨거워...사랑해...하아~~”
“ 나도..사랑해..현정아...”
한 차례의 열풍이 지나가고 어느 정도 진정이 된 듯
현정 누나가 나른한 표정으로 민의 가슴에 기대어
작아진 민의 성기를 장난치듯이 조물락거리며 뜨거운 숨을 내쉬고 있었고
민도 기분 좋은 피로를 느끼며 뭉클하게 와 닿는 현정 누나의 가슴을 어루만졌다.
“ 민아....”
“ 응? 왜?”
“ 수지랑은...어떻게 되었니? 그리고..나한테 해줄 이야기는 없니?”
“ ...현정아..미안해....”
애초에도 수지를 복수의 도구로 쓸 작정이라는 말을 하기 힘들었는데
이제는 더더욱 이야기를 할 수 없게 되어 버렸다.
수지가 자신의 여동생이며 정말로 사랑에 빠져버렸다고 말을 할까?
민은 그냥 현정 누나를 꼭 껴안으며 미안함을 표현할 뿐이었다.
“ 그랬구나...결국엔 그렇게 되었구나....
수지 걔는 내가 봐도...참 예쁘고....뭐랄까...사람을 끌어들이는 게 있어서....
처음부터 불안했었어...민이 네가 빠져들 것 같은....
그런데...내가 왜 그랬을까?...둘을 왜 만나게 해 줬을까?....
이제 와선 나도 모르겠어...그냥 그때는 그래야만 한다고...막을 수 없는 거라고....
이상하게 운명 같은 게 느껴졌다고나 할까...하여간 그랬었어...
그래도 후회는 하지 않아..어차피 그렇게 됐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어....”
“ 현정아....너를 더욱 사랑하도록 할게....”
“ 일부러 그렇게 애쓰지 마.....
사실 나도 고민하고 있었어.....”
“ 무엇을?..”
“ 내년이면 나도 서른이야.....
모델로서뿐만 아니라 여자로서도 결정을 내려야 할 때지...
내 욕심 같아서는 너를 꽉 쥐고 안 놨으면 하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얘기고...
나는 독신으로 당당하게 살아갈 자신도 없어....
그냥 나만의 작은 울타리 속에서 행복을 누리고 살고 싶어....
그리고 너는 몰래 숨겨 놓고 남몰래 조금씩 맛보는 나만의 비밀.....
그 정도가 내가 누릴 수 있는 최대의 호사겠지....”
“ 현정아...너만 괜찮다면 내 주변에 언제까지 머물러있어도 괜찮아...”
“ 아니...민아..내가 그랬잖아...나는 가정이라는 울타리를 필요로 한다고....
너한테는 내가 욕심을 낼 수 없다는 걸 잘 알아...
여자의 육감이랄까...너는 내가 가질 수 없다는 걸 알고 있어...
그래서 가질 수는 없어도 가끔 욕심 내는 걸로 만족하기로 했다니까....
민아...나 요즘 결혼을 생각하고 있어....”
“ ...그래서...그런 말을? 누가 있는 거야?”
“ 으응...전에 자선행사를 했었는데 후원사 쪽에서 나온 사람이 접근을 해 왔어....
나중에 알고 보니 그 사람이 사장이더라....
나이도 서른 다섯이고 사업하느라 결혼이 좀 늦었대....
그리고 나를 보고 결혼을 전제로 만나달라고 그 후로도 계속 쫓아다녀....”
“ 그래서..네 마음은 어떤데....”
“ 나름대로 알아보니까 그 사람 말처럼 딴 데 눈 돌리지 않고 일만 했더라...
그리고 회사도 탄탄하고 주위 사람들 말 들어보면 그 사람 심성도 괜찮은 가봐....
그런데 단지......”
“ 그런데 단지....뭐?”
“ 이런 바보...너 때문에 문제였지....
네가 내 마음을 콱 틀어쥐고선 안 놔주니깐 내가 끙끙거린 거지....
치~~이런 벽창호를 내가 왜 좋아해서는....흑.....”
“ 현정아....”
이야기를 하다 갑자기 민의 성기를 입에 물고 몸을 돌려
민의 얼굴에다 자신의 하체를 밀어 부치는 현정 누나의 엉덩이를 손으로 벌려 잡은 민은
벌겋게 움찔대는 현정 누나의 음부를 자신의 혀로 가르며 핥아 올렸다.
몇 번이나 눈물과 함께 민을 원망하다 사과하고
그리고 사랑한다며 뜨겁게 꿈틀대던 현정 누나가 잠이 들고
민은 부드러운 손길로 누나를 쓰다듬으며
연인으로서는 본인이 원한다면 얼마든지 옆에서 행복하게 해줄 수 있지만
배우자로서는 현정 누나를 선택할 수 없는 자신이었기에
누나의 선택을 존중할 수 밖에 없다고 되뇌었다.
다만 한 가지 누나와의 사랑이 너무나 짧았다는 게 아쉬웠지만
현정 누나의 말처럼 누나의 나이를 생각하면 자신의 욕심일 뿐이고
누나가 했던 결혼을 하더라도 때때로 자신을 만나 사랑을 하고 싶다는
은근한 말에 내심 기대를 해보는 욕심 많은 민이었다.
15-3 장
민은 이 간단한 사실을 전혀 예상도 못한 자신이 한심스럽기까지 했다.
일 년에 한 번 있는 모델라인스쿨 수료식 겸 파티라면 웬만한 소속 모델들은 다 올 것이고
그렇다면 당연히 현정 누나와 마주칠 것은 뻔한 일이었다.
수지에겐 조금 미안해도 일을 핑계로 화환이나 보냈으면 될 것을
이런 난감한 상황은 민 스스로 자초한 것이나 다름이 없었다.
“ 어...누나..오랜만이야...”
“ 으응~~민아...아주~~ 오랜만이네...
아야 미안, 내가 며칠 전에 좀 무리한 일이 있어서...허리가 조금 안 좋아.....호호...”
“ 어머...언니 괜찮으세요?..조심하셔야죠....나이도 계신데...”
현정 누나가 며칠 전에 둘이 같이 보냈던 밤을 은근히 암시하며 민에게 날카롭게 반응하자
수지도 정확히 뭔지는 몰라도 자신 때문에 현정이 민에게 공격적이라는 걸 본능적으로 깨닫고
그 화살을 자신에게 돌리려는 지 현정 누나에게 도발을 해왔다.
그러자 제일 먼저 난감해진 건 민이었고 그 다음은 현정 누나 곁에 서 있던 남자였다.
민은 순간 그 남자가 현정 누나가 이야기했던 그 사람이란 걸 알아챘다.
그래서 민은 곤란한 이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잽싸게 입을 열었다.
“ 누나...이 분이 이야기 했던 그 사람이야?...왜 누나랑....”
“ 으응....그래....진수씨 인사하세요...제가 이야기했던 민이에요...”
“ 안녕하세요...현정씨한테 워낙 말씀을 많이 들어 처음 뵙는 것 같지가 않네요...
강 진수 라고 합니다....”
“ 안녕하세요..누나가 어떻게 이야기했을 지 무서운데요?....민이라고 합니다...반갑습니다...
그리고 여기는 수지라고....제...여자 친..구 입니다...”
“ 정말 미인 이시네요...현정씨 보단 조금 못하지만...하하...
반갑습니다....”
“ 네..안녕하세요.....”
민이 망설이다 수지를 여자 친구라고 소개하는 순간
현정 누나와 수지의 얼굴에서 희비가 교차하는 걸 볼 수 있어
민은 마음이 아파왔지만 어쩔 수가 없었다.
민의 욕심 같아서는 큰 집에 모두 모여서
엄마는 딸로 여자들은 엄마로 부르며 민과 같이 살았으면 좋겠지만
그건 민 혼자만 좋아라고 하는 짓 밖에 안 될 것이었다.
그러면서도 민은 그래도 혹시나 하고 조금쯤은 기대를 하고 있었는지도 몰랐다.
기념사와 초빙된 유명인사들의 축사 등의 공식적인 행사가 지나고 간단하게 뷔페로 식사가 끝난 뒤
매년마다 파티가 열린다는 누군가가 제공하는 큰 저택으로 이동을 하고 보니
말 그대로 손님들과 높으신 분들은 다 빠지고 모델들과 파트너들만 남은 진짜 파티가 시작되었다.
여기저기 차려진 음식과 술들과 함께 홀과 방들에는 사람들이 넘치고
은은한 샹들리에 불빛 아래 부드러운 음악과 함께 끈적한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었다.
이미 어느 정도 취해서 춤을 추는 지 애무를 하는 지 구분이 잘 안가는 커플은
구태여 찾으려 애쓰지 않아도 주위에 널렸고
성급하게 침실도 아닌 소파 위에서 여자의 팬티 속으로 손을 넣은 남자와
말리는 것인지 부추기는 것인지 애매하게 허리를 들썩이는 여자의 커플도 보였다.
그 동안 현정 누나와 수지만을 통해서 봐서 잘 몰랐던
모델들의 세계 중 한 단면을 본 것 같아 씁쓸해하면서도 무심결에 돌아보자
현정 누나가 슬며시 눈길을 피하는 모습에 민은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어차피 그들의 세계에서 내려오는 일년에 한 번 있는 리오 카니발 같은 행사일 것 인데
그걸 뒤늦게 비난하듯이 쳐다보았으니 현정 누나가 민에게 괜히 죄책감을 느낀 것 같았다.
수지도 실제 겪는 건 처음이지만 이야기는 들었었던지 얼굴이 빨개져 있으면서도
호기심에 가득 찬 눈초리로 여기저기를 두리번거리며 구경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민은 수지와 춤을 추면서 가볍게 허리와 엉덩이를 쓰다듬으며 애무를 했고
수지는 분위기 때문인지 대범하게 자신과 민 사이로 손을 넣어 민의 성기를 잡고 흔들었다.
그런 두 사람의 분위기에 휩쓸린 것일까
진수씨도 제법 용감하게 현정 누나의 엉덩이를 쥐고 주무르고
가끔은 엉덩이 사이로 깊이 손이 파고 들어
현정 누나의 입술이 벌어지며 달뜬 신음을 뱉게 하기도 했다.
민은 그런 광경을 ‘저기는 손 끝으로 부드럽게 문지르듯이 비비면 아주 좋아하는데’ 같은 생각을 하며
며칠 전의 두 사람의 뜨거웠던 밤을 슬라이드를 보듯이 천천히 눈 앞에 떠올려 비교하면서
담담하게 지켜보고 있는 자신이 이상하게 느껴지고 있었다.
수지와 현정 누나를 체인지 파트너 해서 몇 번 춤을 추다가
술을 가져 오고 화장실을 다녀 오다 보니 일행들을 잃어버려
이방 저방을 돌며 찾아 헤매던 민의 손을 누군가가 잡아 끌기에 돌아보니 현정 누나였다.
이글거리는 눈빛으로 민의 손목을 잡고서 거침없이 사람들 사이를 빠져나가는 현정 누나를
민도 한 마디 질문도 하지 않고 그냥 끌려서 따라가다 어느 방문을 열고 들어서자
캄캄한 방안에서 창을 통해 아래 층 홀에서 북적대는 사람들의 모습이 보였다.
현정 누나는 민의 바지를 열고 팬티 속으로 손을 집어 넣어
가느다란 손가락으로 민의 성기를 감싸 쥐고서 민에게 키스를 해왔다.
민은 자신의 입 속으로 들어오는 현정 누나의 혀를 감아 빨아들이면서
손을 내려 누나의 치마를 걷고 손을 가랑이 사이로 올리자 이미 축축한 팬티가 만져졌다.
“ 헉~~민아...문질러줘...어서...아흑~~”
현정 누나의 억누른듯한 목소리가 민의 귓가에 작게 울려 퍼지며
민의 성기를 잡은 누나의 손이 성기를 바지 밖으로 꺼내고서 흔들기 시작했다.
‘탁탁’ 하고 부딪치는 소리와 함께 민의 손가락이 현정 누나의 팬티를 한쪽으로 젖히고
본격적으로 보지입술을 가르고 미끄러지기 시작하자
질퍽거리는 물기 어린 소리와 함께 끈적한 신음소리가 방안을 울리기 시작했다.
민의 앞에 무릎을 꿇고 성기를 목구멍 깊이까지 넣어 빨던 누나를 일으켜 창 틀에 앉히고는
누나의 벌거벗은 엉덩이가 창을 통해 아래층 사람들에게 보이지 않을까 하는
엉뚱한 생각을 하며 민은 누나의 벌린 허벅지 사이로 얼굴을 묻고
축축하게 번지는 누나의 보짓물 냄새를 코로 가득 빨아들이며 혀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누나의 허벅지가 부들부들 떨리며 엄청난 애액을 쏟아내 민의 얼굴을 잔뜩 적시자
민은 이제는 누나에게로 들어가야 할 때라는 걸 알고 일어서려는 순간
누군가의 손이 부드럽게 자신의 어깨를 누르는 걸 알고 깜짝 놀라 서버렸다.
분명 현정 누나의 두 손은 아직도 자신의 뒷머리를 잡고 있었다.
그러면 부드러운 촉감으로 볼 때 여자가 분명한 이 손의 주인은 누구란 말인가?
“ 누구니? ......이니?”
“ 응...언니..나야....이 사람이....그 사람이야?...”
“ 그래....맞아...내가 너무나 사랑하는 사람....그런데도 소유할 수 없는...
그래서 더더욱 나를 미치게 하는 사람...흑....”
“ 그럴 것 같았어....너무 피곤해서 잠시 쉬려고 들어왔는데....
문이 열리기에...여기를 아는 사람은 몇 없잖아....?
그래서 혹시나 했는데 언니 목소리가 들리고.....
그런데...지금까지 언니의 그런 애절한 목소리는 들어본 적이 없어서.....
나마저 마음을 흔들리게 했어......
이 사람이....언니를 슬프게 하는 그 사람.....하아~~”
“ 그래...그리고 날 행복하게 해주는 사람이기도 하고.....아흑...”
민은 현정 누나의 치마 속에서 누군지 정확히 이름은 듣지 못했지만
뒤이어지는 이야기를 통해 누나와 아주 가까운 누구라는 걸 알 수 있었다.
비밀을 공유할 정도로 가깝고 남자와의 섹스 장면을 들켜도
서로 당황하지 않을 정도로 가까운 사이....
누군지 무척 궁금했지만 섣불리 움직이기도 힘들어
그냥 미끈거리는 누나의 음부를 빨며 맛을 보고 있었다.
“ 아흑~~민아 그만...해줘...이제 시간이 많지 않아...우리를 찾고 있을 거야....
뒤에 있는 사람은 신경 쓰지마....
나중에 기회가 되면 인사 시켜줄 게...단지 믿어도 될 사람이니까...아흑~~”
“ 민씨 라고요?...나중에 정식으로 인사해요....우리...
지금은 언니가 애타게 기다리잖아요?...”
민의 귓가에 끈적이는 음성이 작게 들리더니 민의 몸을 잡고 일으켜 세우고는
영사처럼 손이 미끄러져와 민의 성기를 잡고는 누나의 음부를 향해 이끌었다.
누나의 손은 여전히 민의 목에 감겨 있어서 민의 성기를 잡은 것은 분명히 의문의 그 여자였다.
민은 그 의문의 여자 손이 자신의 성기를 잡은 채
다른 손으로 현정 누나의 음부를 더듬어 구멍을 찾아 벌리는 걸 느끼고
금방이라도 터져버릴 것 같이 가슴이 두근거리는 걸 느꼈다.
그리고는 민의 성기를 이끌어 구멍에다 대어주고는
민의 등에 자신의 가슴을 뭉클하니 기대고서
자신의 몸무게를 실어 민을 누나에게로 밀었다.
푸욱 하는 소리가 민의 귀에 들려오는 것처럼 느껴질 정도로
뜨겁게 달아오른 누나의 음부를 꼬치로 꿰듯이 자신의 성기로 단번에 파고들어간 민은
강하게 조여 들어 꿈틀거리는 누나의 질벽의 움직임을 감상하며 천천히 허리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민이 누나를 거칠게 가지는 동안 누나와 키스 하고 있는 자신의 귓볼을 빨고
누나의 구멍을 드나드는 굵은 기둥을 손으로 쓰다듬기도 하며
민의 등에다 자신의 큰 가슴을 누르고 비비며 꿈틀거리던 여자는
민이 누나의 속으로 깊이 성기를 박아 넣으면서 사정을 시작할 때
갑자기 누나의 입에서 민을 떼어내 키스를 해 오더니
다시 민을 누나에게 돌려주고는 귓가에 ‘안녕’ 이라고 작게 말하고는 사라져 버렸다.
민은 누나의 질 속으로 정액을 쏟아 내면서 고개를 돌려보았지만
열린 문으로 여자의 뒷모습만 살짝 보이더니 다시 문이 닫혔다.
“ 하아~~민아...사랑해...너 누나 잊지 않을 거지? 응?”
“ 현정아...나는 지금이라도 너를 붙들고 싶어...
하지만 네가 원하는 울타리를 만들어줄 수가 없어서....어쩔 수 없이 보내는 거야....
언제라도 그 울타리가 아니다 싶으면 돌아와....
네가 바라는 울타리를 만들어 주지는 못할지라도 언제나 돌아올 보금자리는 되 줄게...알았지?”
“ 흑흑...민아...나는 왜 용감하게 사랑을 선택하지 못할까?
가정이란 것에 환상을 가지고 있는 걸까?...
민아...아마 나는 여기를 나가면 진수씨랑 밤을 같이 보내게 될 거야...
진수씨의 청혼을 받아 들이게 되면 약속 비슷하게 밤을 보내기로 미리 이야기를 했었거든....
지금이라도 도망가버릴까 하고 계속 망설였는데...이제는 갈래....
너만 믿고 갈 거야...비겁하다고 해도 할 수 없어....
너..정말...지금의 나를 잊으면 안돼?...
그리고 언제고 내가 돌아가도 반갑게 맞아줘야 해...알았지...?”
“ 그래..현정아...약속할 게....”
민은 아파오는 가슴을 안고서 현정 누나에게 뜨겁게 키스를 했고
누나의 눈에서 눈물이 흘러 넘치는 걸 알고 자신의 눈가도 축축해지고 말았다.
현정 누나는 방을 나서며 민에게 나오지 말고 그냥 있으라고 했다.
자신이 진수씨와 나가는 모습을 보이고 싶지 않다고 했다.
민은 문이 열리고 누나의 뒷모습이 불빛에 비쳤다가 사라질 때까지도 꼼짝하지 않고 의자에 앉아 있었다.
“ 민이 오빠?”
“ 수지니?...들어와.....”
“ 오빠....현정 언니가 가보라고 해서....”
“ 수지야...이리 와서 오빠 좀 안아 줄래....”
“ 오빠....오빠...미안해...나 때문에..언니랑...흑흑...”
“ 수지야..그런 거 아니야...그냥 누나랑 나랑은....그냥...그렇게 되 있었어...처음부터...
내가 나쁜 놈이라서...흑흑....아프게만 하게 해....
수지야...너도...어쩌면 너도....많이 아프게 할 거야.....흑흑....”
“ 흑흑...오빠...걱정 마...나는 언니처럼 힘들다고 포기하지 않을 거야....흑흑...
나 마음이 너무 아파...오빠도 언니도 불쌍하고..미안하고....흑흑....
그러면서도 기뻐하고 있는 내가 싫고....흑흑...”
수지는 방안에 가득한 비릿하고 달짝지근한 냄새와
어딘가 들뜬 듯한 열기로 후끈한 실내의 공기를 들어오는 순간 바로 알았을 텐데도
거기에 대해서는 일언반구도 없이 민과 현정을 위해 미안해하고 슬퍼했다.
민도 구태여 숨기거나 변명할 마음이 없었기에
수지의 그런 배려에 고마워하면서도 감정이 격앙되어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
그것은 무슨 마음이었을까?
민은 수지와 같이 방을 빠져 나와서 저택 안을 걸으며
혹시나 하고 여기저기 두리번거리며 현정 누나의 모습을 찾고 있던 자신을 깨닫고
어디에도 보이지 않는 현정 누나의 모습에
가슴 한 가운데에 구멍이 난 것처럼 허전함을 느끼고는 수지의 손을 잡고 파티를 떠났다.
민은 수지를 데려다 주고 걱정스러운 눈으로 자신을 쳐다보며
차라리 오늘밤은 자신과 함께 지냈으면 하는 수지의 눈빛에 잠시 갈등을 했지만
오늘은 왠지 엄마의 품 속이 너무나 그리워져 그냥 수지에게 인사를 하고 돌아섰다.
그리고서 집으로 돌아와 샤워 중이던 엄마를 갑자기 뒤에서 덮쳤을 때
평상시 같으면 깔깔대며 장난을 칠 엄마가
말없이 민을 껴안으며 오히려 민보다 더 뜨겁게 민을 탐하고
한 차례 열풍 후 안방 침대로 옮겨서도 민을 유혹해서
민이 끝없이 엄마를 파고 들다 엄마의 몸 속으로 정액을 쏟아내자
민을 자신의 따스한 젖가슴에 안고서 작게 자장가를 불러줘
민이 엄마의 가슴에다 흥건하게 눈물을 쏟아낸 다음 안겨서 잠이 들게 했다.
민은 자다가 깨서 자신이 엄마의 가슴에 안겨서
젖꼭지를 입에 물고 잠이 들었던 걸 알고 부끄러웠지만
슬펐던 마음이 한결 푸근해지고 편안해진 걸 알고
엄마의 젖꼭지를 빨며 가슴을 주물럭거리다
깨어난 엄마를 올라타고 다시 한번 엄마의 몸 속에다 자신의 정액을 쏟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