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wilight zone ㅡㅡㅡ 10
10-1 장
“ 민아~~..여기야...”
“ 응..누나...빨리 연락했네?...내가 그렇게나 보고 싶었어?..”
“ 아이~참...얘가? 갑자기 너무 곰살궂게 구니깐 이상해~~
왠지 여기저기 가려운 느낌이 드는 것 있지?...”
“ 이 아줌마가?...무드 없이....”
“ 뭐~어? 아줌마?...너~어...주글래?”
“ 누나...지금 실수하는 거야....
이런 명품 영계 애인을 어디서 구할 수 있을 것 같아?...
만날 업고 다녀도 시원찮을 판에.....칫~~!!”
“ 엄머머머...얘 말하는 것 좀 봐? 왜 이리 뻔뻔해졌어?..기가 막혀...”
“ 내 여자한테 이 정도가 뭐가 뻔뻔해?...
안 그래? 현정아....”
“ 현정아? 너 점점...”
“ 누나..!!!!”
농담처럼 시시껄렁한 소리만 하던 민이 갑자기 정색을 하고 현정 누나를 부르자
누나는 찔끔한 표정으로 조용히 쳐다 보았다.
“ 나 누나한테 저번에 약속한 것처럼 다시는 미안해 하지 않을게....
대신 이건 양보 못해.....약속해 누나....”
“ 뭐...뭘....”
“ 이 현정은 내 여자이고...그렇기 때문에 둘이 있을 때는 내가 이름을 부르는 걸 인정할 것....”
“ 민아...그렇게 까지 나를 위해....”
“ 아니...이건 누나..아니 현정이 널 위해서가 아니라 날 위해서야....
내 여자 이 현정을 더 많이 느끼고 싶은 내 욕심이야...알았어?”
“ 그..그래...그러면 나는 너를..아니..당신을....
어떻게 불러야 해...요..?”
“ 풋~~뭐야? 그 이상한 말투는?...
내가 언제 새색시가 서방님 모시듯 하라고 했어?...
그냥 전처럼 자연스럽게 해...
내가 현정이를 내 여자로서 동등하게 대하겠다는 이야기니깐...”
“ 으응..그래...알았어...”
“ 일루와 봐...뽀뽀 좀 하게....”
“ 아이~...그러지마...좀 있으면 수지...온단 말이야...”
“ 으응? 정말? 어떻게 그렇게나 빨리 약속을 잡은 거야?..”
“ 그냥 우연히 연습실 들린 척 이야기 나누다 같이 쇼핑하자고 약속을 했지..뭐...
아직 네가 나온다는 거 몰라...
어차피 너도 처음 본다며?...”
“ 응..맞아....그냥 사진만 봤어....”
“ 그러니깐...넌 내가 길에서 우연히 만난 친한 동생으로 소개하고 자연스럽게 같이 갈 생각이야...
그러다가 도중에 난 급한 연락을 받은 척 가면서 너한테 수지 걔를 부탁할거야...
아마 내가 너한테 간곡하게 말하는 걸 보고도 걔가 감히 먼저 일어서거나 하지는 못할 거야...
그 다음은 네가.....”
“ 현정아.....”
누나가 차마 마지막 말은 끝맺지 못하고 고개를 숙이자 민은 손을 꼭 잡아 주며
누나의 턱을 잡고 눈을 바라 보다 뺨으로 손을 뻗으려는 순간
출입문이 열리며 사진으로만 보았었지만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는 그녀, 수지가 들어섰다.
누나는 민이 갑자기 손을 내리고 자신의 뒤 쪽으로 시선을 고정시키자
눈치를 채고서 고개를 돌리고는 수지에게 손을 흔들어 보였다.
현정 누나에게 가볍게 고개를 숙여 인사하고 다가와서는
민이 있는 것에 조금 의아한 눈치였지만 대선배에게 감히 물을 용기는 없었는지
민에게도 가볍게 인사하는 시늉을 하고 누나의 옆 자리에 조심스럽게 앉는 모습이
그렇게나 자상한 누나가 평상시 후배들에겐 어떤 모습으로 대했길래
저렇게나 주눅이 들어있는지 몹시나 궁금해지는 민 이었다.
확실히 실물을 보니 보는 것 만으로도 벌써 아래가 딱딱해지는 걸 느낄 정도로
대단한 미모와 함께 20살의 어린 나이와는 어울리지 않는
이상스레 끈적하니 착착 감겨오는 느낌이 드는 아가씨였다.
“ 수지야..인사해...여긴 민이라고...내가 제일 좋아하고 아끼는 동생이야....
너보다는 세 살이 많으니까 오빠라고 부르면 될 거야....
그리고 민아...얘는 내 후배 수지라고 해....참 예쁘지?..
서로 인사해....”
“ 안녕하세요...오빠...수지에요...”
“ 안녕하세요..민 입니다....”
“ 아니에요..오빠...말 놓으세요...”
수지는 느낄 수 없는 조금 쓸쓸한 목소리로 현정 누나가 서로를 소개시켜 인사를 나누다
수지는 깜짝 놀라 누나의 눈치를 살피면서 민에게 말을 편하게 할 것을 애원하다시피 했다.
인사가 끝나고 조금은 서먹한 분위기가 이어지자 민의 제안으로 일단 쇼핑을 위해 밖으로 나왔다.
민은 현정 누나에게 약속했던 게 기억이 나서 보석상으로 데리고 가
한 세트로 되어 있는 흑진주 목걸이와 귀걸이 세트 그리고 백금 팔찌를 선물하자
한사코 사양하던 누나도 결국 민이 얼굴을 조금 굳히자
가만히 돌아서서 민이 채워주는 목걸이를 받아들이고 난 다음에
귀걸이와 팔찌를 차고서는 흥분해 발개진 얼굴로 기쁨을 표현했다.
옆에서 부러운 눈으로 지켜보는 수지의 눈길이 마음에 걸려 작은 18금 귀걸이를 선물하자
수지는 생각지도 않았다가 받은 선물에 너무나 감격해 해 오히려 민을 쑥스럽게 했다.
한결 부드러워진 분위기로 백화점으로 향한 세 사람은 이리저리 코너를 돌며 구경을 하다
누나에게는 몇 벌의 옷과 구두 그리고 핸드백을 수지에겐 모자와 스카프를 선물해 주어
현정 누나에게서는 애정의 눈길을 수지의 눈에서는 경탄과 흠모의 눈길을 끌어내
민으로서는 자신의 원래 목적을 두 배로 달성할 수 있어서 더더욱 즐거운 시간이 되었다.
짐꾼이 되어 양 손에 쇼핑백을 잔뜩 든 민이 자신의 고급승용차에 물건을 실을 때
수지의 눈은 점점 호기심으로 반짝거리고 있어서 민은 그 속내를 쉽게 짐작할 수 있었다.
기껏해야 23세 살의 나이인데 씀씀이나 차를 보면 경제적으로 꽤나 풍족한 것 같기는 한데
행동이나 말하는 걸로 봐서는 흔히 말하는 졸부 집 자식 같지는 않아 정체가 무척 궁금했을 것이었다.
민은 나름대로 자신의 사회적 위상을 은근히 보여준 것 같아
이번엔 누나나 자신처럼 소탈한 사람들이 편하게 먹을 수 있는
맛있기로 소문난 야외의 숯불 갈비집으로 차를 몰았다.
물론 거기에는 자신이 즐기겠다는 것뿐만 아니라 인간적인 면을 보여줌으로써
수지가 민에게 느끼는 호감을 더욱 크게 하겠다는 의도도 숨어 있었다.
아니나 다를까 손과 입가에 기름칠을 덕지덕지해 서로 경쟁하듯이 갈비를 뜯고 술잔을 부딪치며
수지는 민과 현정 누나에게 빠르게 친근감을 표현해왔고
민과 현정 누나가 서로 가끔씩 부르는 ‘링링’ 과 ‘망각’ 이라는 호칭을 궁금해하다
두 사람의 처음 만남에 얽힌 이야기를 해주자 재미있어 하면서도
둘 만의 추억에 자신은 공유할 부분이 없다는 걸 너무나 아쉬워했다.
현정 누나는 누나대로 민에 대한 PR을 열심히 해주어
명문대생으로 군 제대 후 고시공부를 하다 1차 시험을 합격하고서도
자신의 적성과 다른 걸 알고 성공이 보장된 길을 버리고
(이 부분은 사실과 달랐지만 민은 구태여 정정해주고 싶은 마음이 전혀 없었다.)
과감히 새로운 길을 개척해 이제는 중소수출업체의 사장님으로
요즘 잘나가는 젊은 벤쳐사업가라고 아주 화려하게 소개를 해
수지의 눈에서 레이져빔이 쏟아져 나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민을 바라보는 눈길에서 존경, 선망, 흠모 그리고 조금은 핑크색 하트까지 느껴져
민은 자신이 이렇게나 대단한 인물이었나 고민하면서 단순한 몇 가지 사실을 가지고
저렇게나 어마어마하게 들리게 만들 수 있는 누나의 말재주에 다시 한번 감탄을 했다.
수지가 약간 비틀거리는 모습으로 화장실을 간다고 자리를 비웠을 때 민은 누나에게 말했다.
“ 현정아...그만해도 돼...그렇게까지 억지로 나하고 수지를 연결시키려 하지마....
원래 그냥 자리만 한 번 만들어 주기로 한 거잖아?...
네가 힘들어 하면서도 무리하는 거 나 싫어...
지금까지만 해도 충분해..너무 고마워....”
“ 민아....나 그때는 마음이 흔들려서 정신이 없었는데...
나중에 가만히 생각하니까 이상하더라?...
내가 아는 민이라는 남자는 절대 그럴 사람이 아니거든?
아무리 내가 그렇게 우겼다고는 해도
자기를 사랑하는 여자에게서 딴 여자를 소개받으려 한다는 게 말이 안되더라....
넌 그때 변명을 안 했었지만 나는 그런 생각이 들었어.
내가 아는...사랑하는 민이라는 남자라면 분명히 그럴만한 사정이 있을 거라고...
그래서 생각했어...나중에 알게 되더라도 일단은 최대한 너를 돕자고...
이유는 모르겠지만..널 믿으니까....
나한테 털어놓지 못하는 것도 이유가 있을 거라고....
그러니까 오늘은 나에게 그냥 맡겨둬....
돕는 것도 오늘뿐이야...그렇게 마음 먹었는데도 막상 하니까 너무 힘들어....
다시는 할 자신이 없어..내 마음 알겠지? 민아....”
“ 현정아....다른 말 하지 않을게...고마워 믿어줘서....
네 믿음 배반하지 않을 게..그 말 밖에....”
“ 뭐에요...? 두 사람..너무해....
내가 온 줄도 모르고 정신 없이 둘이....
수상해요....두 사람...혹시....”
“ 야..너 취했어? 취했으면 얌전히 물 마시고 깨우든지 아니면 더 마시고 뻗든지...
자꾸 헛소리 할래?”
“ 아..아니에요, 언니..저 괜찮아요..그냥 농담한다는 게 실수로..죄송해요....”
“ 그러면 됐어...”
“ 네..언니...”
별로 크지도 않게 착 가라앉은 목소리로 몇 마디를 누나가 건네자
수지는 바짝 쫄아서 말까지 더듬거리며 잘못을 빌어
마치 군 시절 고참과 쫄다구의 모습을 보는 것 같아 웃음이 나왔다.
“ 민아? 좀 전에 연락을 받아서 급히 집으로 가봐야 하는데....
나 택시 좀 태워주고 수지는 네가 꼭 집까지 바래다 줘라....
그리고 괜히 나 일어섰다고 썰렁하게 따라 일어서 보내지 말고
민이 네가 좀 책임지고 재미있게 해주고...알았지?...”
“ 언니..저도 그만....”
“ 아니..나오지마..민이가 나 택시만 잡아주고 돌아올 거야...
민이한테 단단히 얘기했으니까 걱정 말고 재밌게 놀다 들어가...
안 그러면 내가 괜히 미안하잖아...너나 민이한테..
더군다나 민이한텐 선물에다 맛있는 것까지 얻어먹었는데...
나 대신 수지 네가 좀 놀아주렴....
나보다야 너희 둘이 나이도 비슷하고 잘 어울리는 것 같은데....
민아...나 좀 잡아줘..화장실 갔다 가게...좀 취하네?...”
“ 괜찮겠어? 누나....”
“ 응..걱정 마...가자...수지야 나오지 마라...”
“ 네..언니 조심해서 들어가세요....”
“ 수지야..조금만 혼자 앉아 있어...
누나 택시 태워 주고 올게...”
“ 네, 오빠...”
누나의 팔짱을 끼고 화장실로 가서 밖에서 기다리자 화장실로 들어 갔던 누나가 금방 다시 돌아 나왔다.
민이 궁금해하는 표정으로 쳐다 보자 갑자기 누나는 민의 손목을 잡고서 화장실로 끌어들여
빈 칸으로 데리고 가더니 문을 잠그고는 변기 뚜껑을 닫고 앉아서
놀란 표정으로 내려다 보는 민에게 ‘쉿~’하고 소리를 내지 말라는 신호를 보낸 후에
민의 바지를 열고 성기를 꺼내 쭉쭉 하고 소리를 내며 빨기 시작했다.
민은 빨간 누나의 입술 사이로 자신의 성기가 드나들며 누나가 볼이 불룩해지는 걸 지켜보다
손을 내려 누나의 가슴을 주무르면서 일으켜 세우려 하자
누나가 손짓으로 만류한 뒤 손으로 기둥을 훑고 구슬주머니를 문지르며
머리를 빠르게 움직여 목구멍 깊이까지 왕복을 시켰다.
누나의 목구멍이 귀두를 조이고 빨아들이자 민은 자신의 성기 끝이 부푸는 느낌과 함께
세차게 정액을 내보내며 누나가 목구멍으로 꿀꺽거리며 삼키는 모습을 내려다 보았다.
마지막 한 방울까지 빨아들이고도 한참 동안 따뜻한 입 속에 민의 성기를 품고 있던 누나가
깨끗해진 성기를 뱉어낸 후 민의 팬티 속으로 넣어주고 일어서서 입가를 혀로 살짝 핥는 모습에
민이 가슴이 뜨거워져 누나에게 키스를 하며 팬티 속으로 손을 넣자 누나의 손이 급히 따라와 잡았지만
이미 민의 손에 두툼하게 만져지는 생리대의 존재를 알고 난 후였다.
그제서야 민은 손을 빼며 누나가 왜 그렇게 입으로만 고집했는지를 알고
미안함과 애틋함이 가슴을 찔러 누나에게 깊게 키스를 했다.
“ 누나...혼자 갈 수 있겠어?...괜히 이렇게까지 할 필요는....”
“ 민아...나오지 마...나 갈게...나 하나도 안 취했어....
그냥 너한테 왠지 응석을 부리고 싶어서 그랬어....
참..네가 사준 선물 그냥 차에 놔둘게...
네가 나중에 갖다 줘...내 사는 곳도 보여주고 그 핑계에 너도 한 번 더 보고...
임도 보고 뽕도 따고...호호....”
“ 누나..도착하면 전화해...아니면 메시지라도...알았지?....”
“ 알았어....걱정 마...들어가...
그리고 파이팅~~근대 이 말을 하는 게 맞는지 모르겠다...에효~~나 간다...”
누나를 택시에 태워 보내며 그 뒷모습에 왠지 마음 한구석에 찬 바람이 불어와 민을 쓸쓸하게 했다.
울적한 마음으로 자리로 돌아오자 혼자 멍하니 앉아서 무슨 생각에 빠졌는지
민이 앞에 앉을 때야 깜짝 놀라는 수지의 모습을 바라보며 민은
누나의 마음을 아프게 하면서까지 그렇게 쓸쓸하게 보낸 게 모두 수지 때문이라는
엉뚱한 원망을 퍼붓고 있는 자신을 향해 비웃음을 날리면서도
자신의 복잡한 심사와는 상관없이 너무나도 매력적인 수지에게서
사진 속에서 보았던 그 거만한 표정의 외삼촌게 깔려 벌거벗은 나신을 꿈틀거리는
모습을 상상하고 있는 자신의 모습에서 또 한명의 외삼촌을 볼 수 있어 진저리를 쳤다.
“ 오빠...왜 그러세요? 어디 몸이 안 좋으세요?...”
“ 아니 괜찮아...오늘 누나와 내 눈치 본다고 많이 힘들었지...?”
“ 아니에요....처음에는 조금 그랬는데....나중에는 너무 좋고 즐거웠어요...
그래서 너무 까불다 언니한테 혼나기도 했지만...헤헤...”
“ 그런데..누나가 평상시 많이 무섭게 하는 모양이지?....
나하고야 전혀 안 그러니까 모르겠는데...
아까 네가 누나한테 바짝 군기가 든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랐어....”
“ 아~그거요?...그건 언니가 특별히 그런 게 아니라 원래 이쪽이 군기가 굉장히 세요...
특히 선후배 기수가 철저해서 리허설하다 실수하면 그 자리에서 따귀를 때리는 일 정도는 보통이에요...
그래서 아깐 그냥 습관적으로 그런 거지 현정 언니가 특별히 무서운 건 아니에요...
현정 언니한테는 소속사 사람들도 함부로 못해요...
전에도 회사랑 무슨 문제가 있어서 언니가 한 마디 하니깐
다른 언니들도 몽땅 일을 보이코트 해버려서 나중에 사장이 직접 사과하고 난리가 났었어요...
잘은 모르는데 하여간 저희들을 대표해서 대신 싸운 거래요....
현정 언니가 엄해도 일할 때만 그렇고 절대 자기 기분으로 화내는 일은 없대요....
저야 현정 언니랑 이야기 한 것도 몇 번 안되지만 다른 선배들이 그래요...”
“ 그래? 다행이네...내가 아는 누나랑 크게 다르지 않아서...
그러면 어디 가서 사람들한테 욕먹지는 않을 테니....”
“ 오빠....현정 언니 좋아해요?”
“ 물론 좋아하지..누나도 날 좋아하고....
너도 아까 봤잖아....우리가 얼마나 친한지....”
민은 찔끔한 기분에 슬며시 말문을 돌리려 했지만 수지는 예상외로 날카로웠다.
“ 아이 참~~오빠..정말 언니 좋아하는가 보네요...
알면서도 모른 척 말꼬리를 돌리는 걸 보니....”
“ 무슨?...아니야...그런 게...”
“ 됐어요...그렇게까지 아니라고 하니깐 제가 기분이 다 나빠지려고 해요....
전, 오빠를 굉장히 좋게 봤는데....
좋으면 좋은 거지 왜 숨기려 해요?....
제가 보니깐 오빠나 언니나 서로를 굉장히 아끼고 진심으로 위하는 게 눈에 보이던데...
아닌 척 그래도 서로를 보는 게 애정이 가득했어요....
제가 어려도 그런 정도는 알아요....
두 사람 모습 보기가 너무 좋은데 오빠가 아니라고 자꾸 그러니까...슬퍼져요..저...”
민은 당황하기 시작했다.
수지가 민과 현정 누나와의 관계를 눈치채서가 아니라
민이 처음 수지를 생각했던 것과는 다르게 굉장히 순수한 면이 있어서
어쩌면 정말 나쁜 짓을 하게 될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수지를 대하기가 굉장히 거북해졌기 때문이다.
“ 저, 서울에 올라 온지 얼마 되지는 않지만 이런저런 사람을 겪어 보면서
사람은 겉으로만 봐서는 모른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 그래, 맞아...지금 당장 나만해도 그래.언제 너를 물어뜯어 갈기갈기 찢어버릴지 몰라..)
“ 제가 아는 한 사람이 있어요.....
그 사람은 제가 보기에도 나쁜 사람이에요.....
운전기사나 비서한테 하는 것 보면...정말 심해요....
그리고 평상시 말하는 걸 들어봐도 그래요....
그런데 저한테는 정말 잘하거든요?...
제가 하자는 건 다해주고 제 말이면 아주 껌벅 죽어요...”
( 역시..넌 외삼촌의 아주 비싼 장난감이었군..부셔버리면 무척이나 아까워 할....)
“ 그래서 저는 그 사람이 나쁜 사람인 줄 아는데도 그 사람을 미워 할 수가 없어요...
하지만 그래서 슬퍼요..그런 제 자신이 미워요...”
(안 돼, 그러지마...자꾸 네가 그러면 내 마음이 약해지잖아....)
“ 점점 사람들을 못 믿게 되고...두려워져요...
그런데 아까 오빠를 만나고 정말 기뻤어요...언니의 그런 모습을 보게 된 것도 기뻤고...
제가 봐왔던 잘난 사람들과는 많이 달라서 오빠는 정말 제 가슴을 두근거리게 했어요.....
정말 마음이 따뜻하고 선물 하나를 사 줘도 받는 사람의 마음을 배려해 주고...
저에게 선물을 해줄 때는 너무나 기뻤어요...
물론 언니에 대한 배려와는 너무 차이가 나서 부러웠지만....헤헤..그건 제 욕심이죠....”
(안돼. 더 이상 그러면..넌 그냥 내 돈을 좋아하고 내 배경을 좋아해야 해..자꾸 날 괴롭히지 마..)
“ 오빠..제가 혼자 너무 떠들었죠? 재미도 없는 이야기를....
신경 쓰지 마세요....
그냥 오늘 오빠를 알게 되어서 너무 좋았어요.....
저....언니랑 서로 좋아하는 건 아는데..오빠한테 가끔 전화 걸거나 그래도 돼요?
그냥 저 힘들고 외롭고 그럴 때..아주 가끔 그럴 때....
고향에 있는 엄마가 보고 싶을 때..그럴 때....
그냥 제 얘기만 들어주셔도...흑..흑....
그냥 오빠랑 이야기하면 마음이 너무 편하고 따스해지는 것 같아서...미안해요....흑...”
“ 그래, 그렇게 해...언제라도 그러고 싶으면......”
“ 정말요? 고마워요 오빠...흑흑....”
“ 그래..자, 내 명함..이만 나가자. 집에 데려다 줄게....”
“ 네, 오빠...잘 먹고 잘 놀았습니다..오늘 하루 감사합니다...”
마치 초등학교 여학생처럼 머리를 꾸벅 숙여 인사를 하는 수지를 보며 민은 가슴이 무거워져 왔다.
더 있다가는 자신의 마음이 어떻게 변할 지 자신이 없어 민은 서둘러 수지를 태우고 위치를 물어 차를 몰았다.
민이 수지를 집 앞에 내려주고는 돌아서 나오는데 막 스치며 들어가는 차를 보고서
문득 어떤 예감에 차를 세우고 뒤로 고개를 돌려 그 차를 지켜보자
민이 세웠던 장소에 차가 서더니 잠시 후 차에서 내리는 사람은
희미한 가로등 불빛 아래에서도 외삼촌이란 걸 쉽게 알아볼 수 있었다.
그리고 민은 수지의 순수한 모습에 잠시나마 흔들렸던 자신을 비웃으며 차를 출발시켰다.
10-2 장
“ 어머니...저기 좀 봐요...”
“ 어머...오빠...”
“ .......”
연희는 자신이 어쩌면 저렇게나 쉴새 없이 놀랄 수 있는지가
연희가 매번 놀라고 있는 모든 경치들보다 민과 엄마를 더 감탄시키고 있다는 것도 전혀 모른 채
국도를 달리는 차 창문에 달라붙어 연신 감탄사를 발해서
민은 문득 창에 앞발을 올려 놓고 밖을 내다보며 쉴새 없이 짖어대는 강아지가 생각나
목걸이와 목줄을 걸고 입마개를 해야 하나 하고 생각하다
그만 발가벗은 연희가 목걸이와 목줄만을 한 채 재갈을 문 모습을 상상하는 바람에
딱딱해져 버린 앞자락이 운전을 불편하게 해 가라앉히려 애쓰다 쉽지가 않자
차를 세우고 해결하고 가야 하는지 실없는 생각으로 고민해보다
문득 뒷좌석에 나란히 앉은 두 여인네를 생각하고는
한 명이었으면 정말 고민도 안하고 차를 세웠을 지도 모른다는 엉뚱한 생각을 했다.
민은 조수석에 엄마든 연희든 앉혀 만지고 애무하면서 가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지만
그거야 마음뿐인 이야기였고 돌아오는 길에는 가능하기를 기원해 볼 뿐이었다.
운전도 조금 지겨워질 무렵 민은 문득 저번에 엄마와 갈 때 쉬었던 길 옆 작은 공터가 보여
옆으로 차를 빼서 세우고는 차에서 내리자 엄마와 연희도 뒷문을 열고 나왔다.
“ 엄마...여기 기억나?...”
“ 으응....그런 것 같아...”
“ 그때는 깜깜해서 아무것도 안 보였지만 지금은 아주 잘 보일 거야....이리 와서 봐....”
민은 엄마가 그때의 일이 생각나 얼굴을 붉히는 걸 보고 일부러 엄마를 당겨 차 뒤쪽으로 돌아가
연희에게 하체가 안 보이도록 가리고는 엄마 옆에 붙어 서서 설명을 하는 척 열심히 입으로 떠들면서
막상 손은 밑으로 내려 엄마의 치마를 걷고 팬티 옆을 젖혀 음부를 문지르고 있었다.
엄마는 연희가 혹시나 눈치챌 까 안전부절 못하면서 연신 곁눈질로 연희를 훔쳐보며
민의 손목을 잡고 애원하듯이 매달렸으나 민은 매정하게 오히려 구멍 속으로 손가락을 찔러 넣어버려
결국 엄마는 짧은 비명을 지르며 주저앉아 놀란 연희가 뛰어 오게 만들었다.
“ 어머니..괜찮으세요?”
“ 으응...발바닥에 작은 돌이 밟혔을 뿐이야...걱정 마...”
엄마는 연희의 머리 위로 엄마의 애액으로 젖은 손을 펴 보이며 웃는 민을 보며
약이 올랐지만 오히려 연희가 알아챌까 얼굴을 억지로 펴야만 했다.
장시간 운전이 지겨워진 민 대신에 엄마가 운전대를 잡자 민은 뒷좌석으로 가서
엄마가 알까 소리는 못 내고 약한 반항을 하던 연희의 치마 밑을 정복해
연희 혼자서만 절대 모를 거라고 생각한 소리 없는 절정에 오르게 만들어
차 안을 연희의 아랫도리를 흠뻑 적신 보짓물의 음란한 냄새로 가득 차게 만들었다.
휴게소에 도착해 차에서 내려서 잠시 쉬고 난 다음 다시 탈 때서야
연희가 차 안에 가득한 자신의 축축하고 음란한 냄새를 알고
얼굴이 빨개져 엄마가 알아챘을 걸 생각하고는 어쩔 줄 몰라 할 때
민은 사실은 연희가 자리를 비웠을 때 그 냄새에다
엄마의 보짓물 냄새가 더해졌다는 걸 모르고 있는 연희를 보며
속으로 ‘고부간 동지애 함양 프로젝트’ 의 일단계가 시작되었음을 생각하고 음흉한 미소를 지었다.
보통 사람들이 동지애 즉 우리는 한편이라는 유대감을 가지는 방법들 중에
가장 쉬운 두 가지가 나쁜 짓을 공모하는 것과 숨기고 싶은 비밀을 공유하는 것인데
그 중에서 비밀은 수치스러운 것일수록 그 효과가 크고 특히 성적인 문제가 그랬다.
연희와 엄마의 성격으로 볼 때 나쁜 짓으로 유대감을 쌓는다는 것은 불가능할 것 같아서
음란하고 수치스러운 비밀을 함께 공유하도록 해서 자연스럽게 연대 의식을 가지게 만들어
두 사람이 서로의 음란함을 어느 정도는 인정하는 분위기로 이끄는 게 목적이었다.
민은 다시 운전대를 넘겨 받아 휴게소를 출발해서 갑자기 조용해진 연희를 보며 속으로 웃었다.
조용해졌던 분위기는 바다가 보이고 비릿한 바다 내음이 차 안으로 가득 밀려와
실내에 배여 있던 부끄러운 냄새가 어느 정도 묻혀지자
조금씩 밝아져 어느새 연희는 즐거운 목소리로 다시 재잘거리고 있었다.
민이 예약해 두었던 콘도에 차를 주차시키고는 방으로 올라가
싱글 침대가 두 개 놓여 있는 큰 방에 넓은 거실과 베란다
그리고 작은 방으로 되어 있는 실내를 돌아 보고 내심 만족감을 느끼며
준비가 된 것을 확인하는 전화 통화를 몰래 마치고서 간단하게 씻은 후 세 사람은 방을 나섰다.
바닷가에서 차가운 바닷물에 발을 담구었다가 조개껍데기를 줍기도 하며
연신 행복해 어쩔 줄 몰라 하는 연희와 빙그레 웃으며 뒤에서 따라 걷는 엄마의 모습이
한걸음 떨어져서 보고 있는 민에게도 너무나 잘 어울려 보여 행복한 웃음을 짓게 했다.
모래 사장을 정신 없이 뛰어다니느라 배가 고팠던지 연희는 너무나 맛있게 음식을 먹어
올챙이처럼 볼록해진 배와 반주로 인해 빨개진 얼굴을 하고서 울상을 지으며 숨을 가쁘게 몰아 쉬어
엄마와 민에게 다시 한번 웃음을 주는 귀여움을 선보여 더욱 사랑스럽게만 보였다.
소화를 시키기 위해 들어간 노래방에서 두 사람을 교대하여 안으며 민이 블루스를 출 때
엉덩이를 쓰다듬으며 부드럽게 애무하자 당황해서 민의 손을 잡으며 엄마의 눈치를 살피던 연희도
엄마의 ‘우리 아들과 며느리가 너무나 잘 어울려서 보기가 참 좋다’는 연속된 분위기 띄우기에
어느덧 민의 손이 엉덩이 사이를 파고들어 민감한 부위를 자극하는데 까지 허용하여
달뜬 숨을 조심스럽게 민의 귓가에 내뱉게 되었다.
민은 엄마가 화장실을 가기 위해 자리를 비웠을 때 연희에게 키스를 하며
팬티 속으로 손을 넣어 이미 흥분으로 흥건해진 음부를 확인하고는
음핵을 문질러 연희의 얼을 빼놓아 엄마가 돌아온 걸 알고서야
뒤늦게 자신의 팬티에서 빼낸 민의 젖은 손을 숨기느라
빨개진 얼굴로 허둥거리는 연희를 힘들게 달래서 겨우 울음을 막을 수 있었다.
자신이 원했던 분위기가 어느 정도 이루어진 걸 안 민은
방으로 돌아와 다시 한 통의 전화를 걸고는
엄마와 연희에게 샤워를 하고 준비해 온 가운만을 입도록 따로 이야기를 했다.
물론 엄마에게는 출발 전에 계획을 이야기 해 주었기에 눈치껏 적당히 손발만 맞추면 될 일이었다.
갑자기 울린 벨소리에 거실에 앉아 의아한 표정으로 쳐다보는 두 사람의 눈길을 뒤로 하고
민이 문을 열고 전에 엄마를 안마했던 마사지사를 안으로 들이자
연희는 몹시 놀라 자신의 가운 앞자락을 바투 잡고 경계하듯이 일어서 소파 뒤로 물러났다.
“ 엄마, 이 분 기억나지? 전에 안마 받았던....”
“ 응..그때 너무나 개운해서 종종 생각났었어...안녕하세요...”
“ 안녕하세요..사모님...”
“ 연희야..겁먹지 마...내가 일부러 모신 분이야...
스포츠 마사지를 하시는 분인데...
전에 엄마에게 한 번 받게 해드렸었어...
아주 솜씨가 좋으셔서 내가 일부러 특별히 초빙했어....인사 드려..”
“ 으응..오빠...안녕하세요...”
“ 안녕하세요..사모님...”
연희는 사모님이라는 말에 당황하면서도 싫지는 않은 듯 가볍게 고개를 숙여 응대를 했다.
“ 공기 좋은 이곳에서 마사지를 받으면 더 좋을 거야...
자...안으로 들어가....”
두 사람을 안방으로 데려가서 침대에 각각 엎드리게 하고는 민은 엄마에게 눈짓을 하고는 말했다.
“ 엄마는 저번에 받아 봤지만 연희는 처음이라 좀 어색해할 것 같아서 그냥 같이 받도록 내가 부탁했어....
나는 나가 있을 테니...마음 편하게 받아봐....받고 나면 아주 날아갈 것 같은 기분이 들거야....
나도 받아봐서 아는데 정말 잘 하셔....”
민은 긴장한 듯한 연희의 손을 잡아준 후 방을 나섰다.
“ 연희야...네가 먼저 받아라...난 네 다음에 할게....”
“ 어머님...저....”
“ 겁먹지 말고, 전혀 아프거나 그러지 않아....아주 기분이 좋을 거야....
내가 옆에 있는데 무슨 걱정이야...민이도 밖에 있고....
너무 기다리게 하면 저분께 죄송하잖아...더구나 두 사람을 하셔야 하는데...”
“ 네...어머님....”
연희는 이제는 완전히 며느리가 된듯한 기분이 들어 엄마의 말에 고분고분 따랐다.
낯선 남자의 손이 목덜미에 닿자 소름이 돋으며 겁이 났지만
부드럽게 목과 어깨의 근육을 문지르고 관자놀이와 귀를 비비자
연희는 긴장이 조금씩 풀리며 편안함을 느끼기 시작했다.
가운을 젖혀 드러난 어깨를 주무르다 한 쪽 팔을 가운에서 빼낼 때
자신의 가슴을 손으로 가리며 부끄러움에 얼굴에 열이 확 올랐지만
팔을 타고 내려와 손마디를 풀어주는 손길에 졸음마저 쏟아지는 것 같던 연희가
어느새 자신의 등줄기를 타고 있는 남자의 손길에 정신을 차렸을 때는
두 팔을 빼낸 가운은 연희의 상체를 완전히 드러내고 엉덩이 위까지 내려와 있었다.
당혹스러움에 연희가 쳐다보자 엄마는 부드러운 웃음을 짓고서 연희를 안심시키듯이 고개를 끄덕여 주었다.
부끄러웠지만 겨우 안심을 하던 연희가 당황을 하기 시작한 건
남자의 손길이 겨드랑이 아래 등 근육을 주무르며
손끝으로 침대에 눌려 퍼진 자신의 젖가슴 언저리를 살짝 건드리기 시작할 때였다.
처음 닿을 때 놀란 마음에 짜릿한 느낌을 주더니
손길이 부드럽게 스치자 자신의 젖꼭지가 단단해지며
아랫배에서 뜨거운 기운이 올라와 신음이 터져 나오려는 걸 억지로 참아야 했다.
그때부터 남자의 손길이 의식되며 온몸이 민감해져
손이 자신의 허리를 누르며 엉덩이에 닿을 때는 음부에서 조금씩 물기가 새나오고 있었다.
가운 위로 엉덩이를 만질 때 흔들리려는 허리를 겨우 참았던 연희는
남자의 손이 발에서부터 타고 올라와 자신의 허벅지에 닿을 때쯤엔
완전히 젖어버린 자신의 음부에서 나는 달짝지근한 음란한 냄새를
남자도 맡았을 거라는 생각이 들어 왈칵하고 물이 쏟아져 버렸다.
연신 엄마를 훔쳐보던 연희는 자신이 눈길을 보낼 때마다
기다렸다는 듯이 따뜻한 웃음을 보내주는 엄마에게
자신의 상태를 들킬 것만 같아 조마조마했지만
그냥 엎드린 채 남자의 손길에 자신을 맡기는 것 외엔 할 수 있는 일은 없었다.
가운 자락 밑으로 들어온 남자의 두 손이 자신의 양 허벅지 안쪽 깊숙이 파고들어 주무르며
엄지손가락으로 흠뻑 젖어 벌어진 자신의 보지입술을 살짝 건드릴 때마다
연희는 어금니를 꽉 물었지만 조금씩 흔들리는 엉덩이는 어쩔 수 없었다.
남자가 보지입술을 빠르게 가르고 문지르는 것을 끝으로 손을 빼내자 자신도 모르게 비음을 토한 연희는
애액으로 불빛에 번들거리는 손을 수건으로 닦는 남자의 모습에
얼굴을 붉히며 다시 한번 엄마를 보았지만 엄마에게서 특별한 기색은 찾을 수 없어 안심을 했다.
기대하는 눈빛으로 남자를 바라보는 엄마의 모습을 누운 채 지켜보던 연희는
자신이 겪었던 과정을 눈으로 다시 확인을 하게 되자 흥분이 커져오며
당장 자신의 다리 사이에 손을 넣고 자위를 하고 싶은 욕구까지 느꼈다.
자신이 낯선 남자의 손길에 흥분해버려 민에게 죄책감이 들었었던 연희는
쾌감을 숨기지 않고 자연스럽게 표현하고 있는 엄마의 모습에
자신만이 그런 게 아니라는 걸 알고는 안도감이 들면서
지금 엄마가 느끼고 있을 쾌감을 다시 느껴보고 싶다는 생각이 불현듯 들어 얼굴을 붉혔다.
엄마의 뒤쪽 마사지를 끝낸 남자가 은근히 기대를 하던 연희의 마음을 놀리기라도 하듯이
엄마를 돌려 눕혀 허리띠를 풀고는 가운의 앞자락을 활짝 열어
엄마의 전면을 완전히 드러냈을 때 연희는 충격으로 숨을 멈추었지만
눈을 감은 엄마는 아무런 제지도 없이 살짝 다리를 벌려 연희를 더욱 놀라게 했다.
뒤쪽을 만질 때는 그나마 마사지를 하는 것 같던 남자의 손길이 앞쪽에서는 완전히 달라져
마치 애무를 하듯이 엄마의 젖가슴을 주무르고 젖꼭지를 손가락으로 굴리자
엄마의 허리가 크게 꿈틀거리며 신음소리가 터져 나왔다.
엄마의 가슴에서 한참을 머물던 남자의 손이 아래로 내려가 다리 끝에서부터 올라오다
허벅지에서 건너뛰어 엄마의 아랫배를 쓰다듬고는 남자의 등에 가려져 보이지는 않지만
엄마의 벌어진 가랑이 사이에서 애무를 하고 있는 게 분명해 보이는 팔 움직임이 빠르게 이어지자
연희의 귀에까지 물기에 미끄러지는 마찰소리가 들려오다
엄마가 허리를 허공으로 띄우고 엉덩이를 흔들며 절정에 다다른 교성을 지르고 축 늘어졌을 때
연희는 자신의 음부를 침대에 비비며 시트를 적시고 있었다.
수건을 가지고 애액으로 엉망이 된 엄마의 음부를 닦아주고는 몸을 돌려 다가오는 남자의 모습에
연희는 타는 듯한 갈증에 침을 삼키고서 엄마를 바라보자
엄마가 아직도 여운을 즐기는 듯 눈을 감은 채
나체를 방만하게 늘어뜨리고 가슴을 크게 오르내리고 있는 게 보였다.
남자가 자신을 돌려 눕히고 허리띠에 손을 대자 가운의 앞자락을 꼭 쥐고 망설이던 연희는
허리띠가 풀어져 미끄러져 내리는 걸 느끼고 손을 침대 위로 스르르 내리며 눈을 감았다.
가운의 앞이 활짝 열려 자신의 나체가 공기에 노출되는 걸 느끼며
연희는 문득 흠뻑 젖어있는 자신의 음부가 남자의 눈에 보여지고 있을 걸 생각하고
부끄러움과 함께 흥분의 파도가 밀려왔다.
‘아흑~’...남자의 손이 가슴을 쥐어오자 이제는 연희도 더 이상은 참기 힘든 듯
신음소리를 자연스럽게 토해내고 딱딱해진 젖꼭지로 남자의 손바닥을 찌르며 허리를 비틀었다.
자신에게 끊임없이 신음과 애액을 토해내게 만들던 남자의 손이 양 발목을 잡고 벌리는 걸 알고
힘을 빼 남자에게 활짝 열어준 자신의 가랑이 사이 음부가 공기에 노출되며 선듯하게 느껴지더니
곧이어 젖은 꽃잎을 열고 쓰다듬는 남자의 손길에 연희는 허리를 튕겨 올렸다.
능숙하게 보지입술을 애무하고 음핵을 문지르는 남자의 테크닉에
연희는 방안을 쩌렁쩌렁 울리는지도 모르고 크게 교성을 토해내며 엉덩이를 돌리고 쳐들다
눈앞이 아득해지는 걸 느끼고는 온몸에 힘이 빠져버렸다.
정성스럽고 꼼꼼하게 자신의 음부에 흥건한 물기를 수건으로 닦아주던 남자의 손길이 멀어지고
잠시 후 방 밖으로 나가는 기척이 들릴 때까지도 눈을 감고 있던 연희가
자신도 모르게 눈가로 눈물이 주르르 흐르는 걸 느끼고 있을 때
이마에 닿는 보드라운 감촉에 눈을 뜨니 상냥하게 웃고 있는 엄마의 얼굴이 보였다.
“ 이런~~울보구나..우리 아가는.....
울기는 왜 울어...그냥 안마를 받은 것 뿐인데....”
“ 어머님...전...흑흑...”
“ 연희야...앞으로는 엄마라 불러..알았지?..”
“ 하지만...훌쩍~~”
“ 나는 널 내 며느리라고 처음부터 생각했었어....
하지만 그냥 딸로 하는 게 더 마음에 들어...
사랑스런 내 아이들....민이랑 너....”
“ 네..어머님...훌쩍..”
“ 응? 다시...엄마라 불러봐...어서...”
“ ...어..엄..마....”
“ 그래..그래...우리 예쁜 딸....
울지마...너 민이한테 미안해서 그러지.?”
“ 네...힝...”
“ 호호..나도 있는 데..뭘?
너도 봤잖아?....괜찮아...민이한테 잘못한 거 아무것도 없어....
그냥 자연스러운 거야....안마 받으면 아픈데도 풀리고 시원하잖아? 그렇지?”
“ 네..맞아요....”
“ 그래..그런 거랑 똑같아....그냥 피부에 닿는 감촉에 신경이 반응한 것 뿐이야...
그리고..막말로 우리가 해 달랬니? 민이가 시켜준 거잖아?”
“ 네...그래요....”
“ 그래..비싼 돈 주고 일부러 불렀는데 본전은 뽑아야지..
그래야 민이한테 미안하지 않지..그렇지 않니?..호호호...”
“ 킥~~..그렇긴 하지만....”
“ 뭐가 하지만이야? 그러면 그런 거지....
자자...이제 엄마랑 둘이 비밀이 생긴 거네? 그렇지? 딸 동지...”
“ 네~~고맙습니다....어머님...아니...엄마...”
“ 좋아...그만 나가자..민이가 궁금해할라....”
“ 네...엄마...”
“ 연희야....그런데...아까 그 남자 정말 잘하지?
엄마는 하늘을 둥둥 떠다니는 것 같더라....그렇지? 깔깔깔...”
“ ..네...킥~..”
민은 다정하게 손을 잡고 발개진 얼굴로 나오는 두 사람을 보다
엄마가 보내오는 윙크에 생각보다 일이 잘된 걸 알고 마음이 푸근해졌다.